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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미국 올란도 출장으로 지친 몸

태국가서 휴식취하고 쌩쌩해져서 올랍니다.

이번엔 치앙마이갔다가 빠이에서 있을 계획

근데 계획은 계획일 뿐.. 어찌 될지 누가 알겄슈?

여튼 다녀오겠삼 :)

* 계획에 도움 준 태경씨에게 감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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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년간 회사에서 유니콘사의 Etrayz NAS를 사내 파일서버로 잘 사용하고 있었다.

그런데 지난 주 목요일인가 금요일인가 갑자기 삐- 하는 고주파 소리가 나서 무언가 이상함을 느꼈다.

뭐 결과적으로 NAS에 이상이 생긴것이다.

NAS야 A/S 맡기면 되겠다만 문제는 그안에 들어있는 Data다. NAS 제조사인 유니콘사에서는 당연히 Data에 대한 보장은 안해주고.

Etrayz의 O/S가 리눅스로 알고 있었기에 리눅스로 부팅하여 하드디스크만 따로 마운트 시도해보았지만 불가능했다.

그래서 제조사에 문의를 하였지만 마운트 할 별다른 방법이 없다고 자기네는 그냥 읽힌다고만 한다.


여러 시도 끝에 끝내 실패하고 복구 업체에 무려 30만원이나 주고 복구는 성공했다.

급하게 하느라 복구업체를 통하긴 했지만 뭔가 억울하다 ㅋㅋㅋ 그래서 마운트 하는 방법을 검색해보았다.

하지만 국내 자료는 GPT 파티션을 날리고 포맷하는 자료는 있어도 마운트해서 읽는 방법에 대해서는 나와있질 않다.

해외에서 가장 근사한 자료를 찾아서 해보았다.



위의 그림과 같이 리눅스의 디스크 관리자에서 보이긴 하지만 마운트가 되지 않아서 파일매니저에서는 접근할 수 없었다.

사용법에 나와있는 RAID 구성요소 - 배열로 이동합니다를 클릭해보았지만 구성요소 부족이라는 메시지로 사용할 수 없었다.

 



자료로 찾은 방법

1. 일단 터미널을 실행하고 sudo su 로 superuser 권한획득

2. cat /boot/config-3.0.0-13-generic | grep EFI 
(우선 EFI GPT 파티션의 설정이 되어있는 지 확인)

  위의 그림을 보면 EFI 관련 설정에 Yes 가 되어있슴을 확인 할 수 있었다.

3. fdisk -l /dev/sdb                          
(/dev/sdb임은 디스크관리자의 장치에서 알수 있었다.)

4. parted /dev/sdb print
(parted을 이용 print로 하드 구성을 확인)

5. mount -t xfs /dev/sdb3 /mnt
(parted의 print로 확인한 3번째 디스크를 해당 파일 시스템으로 /mnt에 마운트 명령)
 



그랬더니 파일매니저의 mnt에 디스크가 마운트 되었다.

으아.. 이렇게 쉽게 할수 있었는데.. 무지가 죄다. 회사돈이긴 하지만 너무 아까운 30만원 ㅠㅜ

여튼 이젠 NAS에 문제가 생겨도 스스로 하드디스크 내용은 백업이 가능!!! :)


위 방법은 유니콘사의 Etrayz의 경우이다. 다른 제조사의 NAS는 어떻게 다른지 잘 모름.. 위 방법으로 안되어도 책임 안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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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에서 선생님과 이슬양에게 받은 크리스마스 카드!!

예쁜 이슬양이 준 카드는 직접 그리고 만든 카드라는 >.<

이 카드 두장으로 난 이미 행복한 크리스마스다.

Merry Christma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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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사랑하는 내 동생이 결혼을 했다. ^-^

가족으로서 참가한 첫번째 결혼식이다. 그런데 이렇게 정신이 없을 수가 없다 ㅋ

아침에 일어나 짐 챙기고 어머님 모시고 결혼식장 가는 건 기본이고,

일찍 식장가서 하객들에게 인사드리고 아버지 대신으로 내가 해야할 것들이 조금씩 있었고..

그 와중에 식전에 축가를 위한 세팅과 연습을 조금 하고. ㅠㅜ

3개월간 준비한 축가의 결과는.. 사실은 완전 엉망이 되어버렸다.

내가 준비한 축가는 Ra'D의 I'm in love를 피아노를 직접 치면서 노래를 부르는것이었다.

연습을 한번 하고 아무래도 불안해서 악보를 확인해야겠다는 생각에

혜림이한테 이따 축가 시작하면 옆에서 악보 넘기는 임무를 주었다.

지난번 학원 총무님 결혼식때 느낀건데.. 난 무슨일이 있기 전에는 무지 긴장을 하지만 막상 시작하면 꽤 집중을 해서 긴장을 잊는편인것 같다.

여튼 그래서 시작은 나쁘지 않았는데.. 혜림이가 악보를 넘기려고 손을 가져가면서.. 팔꿈치로 건반을 '쿵' ㅠㅜ

그 순간부터 집중력이 흐트러지고.. 실수 연발, 당췌 어케 축가를 끝냈는지도 모르겠다. ㅠㅜ

뭐 그래도 실수도 아마추어틱한 느낌을 주어 나쁘지 않았다고들 일단 좋게 이야기 해주고..

무엇보다도 동생과 제수씨는 좋아해주어서... 기뻤다.

그러고 멍하니 잠시 앉아있다가 바로 사진촬영하고 폐백하고 식장 돈계산하고

어머님 모시고 집으로 돌아가는 차안에선.. 긴장이 풀린탓인지 완전 몸이 만신창이 ㅠㅜ

여하튼 동생의 결혼식은 잘 치뤄졌다. ^.^

사랑하는 동생아, 그리고 제수씨

사진속처럼 항상 웃고, 항상 행복하길~

2011.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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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엔 무엇 때문인지는 몰라도 회사 뒤 쪽에 단풍이 예쁘게 물들질 않았었드랬다.

출근할 때마다 못내 아쉬웠었다.

그러던 11월의 마지막날, 지난 밤 내린비에 떨어진 단풍잎들을 보니...

빨갛게 물들어 있었다.

나의 가을은 11월 마지막날에 끝나고

나의 겨울은 12월 첫날에 시작한다.

안녕~ 2011년의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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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oud B Sea Turtle

요 귀여운 녀석이 저녁마다 내 침대에서 함께 잔다능..

요녀석 덕분에 잘 때 별을 볼 수 있어서 좋다능...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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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 비준안 통과

강행할꺼라는 예상했다. 무리수를 던질거라는 징후는 분명 이곳저곳에 많았다.

문제는 지금부터겠지.


지금도  FTA가 통과되면 이득될게 전혀없고.. 손해만 날 멍청한 국민들이 오늘의 FTA 가결을 두손들어 환영하는 사람이 많으니...
(솔직히 FTA로 이득보는 사람이 찬성하는거야 뭐라고 못하겠다.)


뭐 확실한건

FTA가 된다고 해도 당장에 굶어죽거나 의료비가 엄청나게 뛰거나 그러진 않는다... 당장에는 말이다.

서서히 서서히 망가질텐데... 위의 국민들은 그것도 모를테니.. 웃으며 죽어가라.


울화통 터지고 씁쓸해서 잠도 안 올 저녁이다.





그래도 희망적인 소설을 써보자.

이번일을 계기로 진보진영.. 솔직히 말하자면 진보는 무슨.. 상식진영이라고 해야 맞지 싶다. 

여튼 진보진영의 통합이 가속화되고

'의식있는' 시민들 역시 이쪽으로 집결

내년 총선을 대승한다. 

이러나 저러나 생각없는 35%의 국민이 있는 한 대승은 아마 국회의원 65%에 못 미칠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시민들의 힘에 의해 '대단한'FTA 역풍이 불어야 한다.

그래서 19대 국회에서 역풍을 두려워한 의원까지 합쳐 2/3 이상의 정족수를 채워...

끌어내리고 (주어는 없다.) 현 FTA 조약을 폐기해야한다.

그리고 안철수 원장은 계속 대선주자로 행보한다.

그래서 한나라당과 조중동 등등등.. 개소리,쥐소리 해대는 진영의 화살을 받아주면 좋겠다.

그래고 대선 때 바톤터치.. 

그리고 대선 승리.


힘들지만 그나마 희망적인 시나리오.

그렇게 된다면 2008년 이후 계속되어온 '국개론'을 버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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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백만년만에 오는 빼빼로데이니 뭐니 그런건 관심없다만..

이런 날에 고마운 사람들에게 작은 선물 하나 주는것정도로 생각하는 편이다.

여하튼 오늘 나도 빼빼로 받았다고 자랑질하는 포스팅 ㅋ

Rainy 쌤, 그리고 딸같은 예쁜 두친구 규리랑 이슬이. 그리고 무뚝뚝하게 빼빼로 건네주던 학원의 남학생 한명 ㅋ

무려 네명한테 받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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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화라던지.. 신자유주의 같은거 매우 싫어하는 나로서는
참여정부 때에도 역시 FTA 반대론자다.

사실 이번 FTA가 얼마나 달라졌는지 협약문 전체를 읽어보지 않은 나로서는 정확히 알기 힘들다만
그당시 미국 국회에서 통과하지 못했던 것이 이번에 급속히 통과되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대충 짐작이 간다.

사실 이 FTA는 쇠고기때 이상으로 국민이 들고 일어나도 모자랄 판인데.. 너무 조용하다.
넉넉잡아 대한민국 10%의 상위계층과 특수한 몇몇이 이번 FTA를 환영하는 것은 나도 이해가 간다만 그 외에 국민들은 심각성을 정말 모르는듯..

여하튼 이번에 그래서 뒤적이던 것 몇개의 링크를 올린다.

위키리크스로 밝혀진 한미 FTA의 내밀한 진실





한미 FTA 부자들의 꼼수편 #1



한미 FTA 부자들의 꼼수편 #2



한미 FTA 부자들의 꼼수편 #3
 


동영상으로 보고 싶지 않다면 요약본

 
 
 


아래는 만화작가 강풀의 웹툰

 
 
 


길다 ^^;;


그 외에 자료들은 링크 들어가서 한번씩들 보시길

1. 하니TV 시리즈

    을사조약이 쪽팔려서

       1부 http://www.hanitv.com/index.php?play_mvsid=2490
       2부 http://www.hanitv.com/index.php?play_mvsid=2491
       3부 http://www.hanitv.com/index.php?play_mvsid=2492


2. YouTube

   한미FTA 다시보기

      1부 http://youtu.be/lLNg9cKg9os
      2부 http://youtu.be/6NlD27w9RMg
      3부 http://youtu.be/5kc8u4x0rgQ
      1, 2, 3부 합본 http://youtu.be/rVwJhvdmfWo


   부자들의 꼼수

       1부 http://youtu.be/ElRlDBmiPwQ
       2부 http://youtu.be/cSceqgsrKwI
       3부 http://youtu.be/j9SjWAECnM4


    가라사대 http://youtu.be/hgJjDNQf3oc

    이해영 교수님의 한미 FTA 관련내용 설명 http://youtu.be/4OeetB2Ueoo





3. 딴지일보

       FTA를 총정리해주마: http://www.ddanzi.com/news/37448.html
       한미 FTA를 바라보는 또 하나의 관점: http://ddanzi.com/news/37446.html


4. 강풀

      FTA만화: http://blog.daum.net/kangfull/31


5. 민주노동당

     FTA 관련 자료 모음
      http://kdlp.org/index.php?mid=mypage_new&act=IS&search_target=title...

    
     FTA 독소조항 12가지 정리:  http://kdlp.org/3237186
      (독소조항에 관해서는 독소조항에 관한 정부측 반론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6. 한미FTA 끝장토론 (2011.10. 20. ~ 24.)

     1일차 (10. 20.)
       http://news.mt.co.kr/mtview.php?no=2011102009448220717&type=1
       http://news.mt.co.kr/mtview.php?no=2011102011038216922&type=1
       http://news.mt.co.kr/mtview.php?no=2011102014358221728&type=1
       http://news.mt.co.kr/mtview.php?no=2011102014578292817&type=1
       http://news.mt.co.kr/mtview.php?no=2011102014518243693&type=1
       http://news.mt.co.kr/mtview.php?no=2011102015438231278&type=1
       http://news.mt.co.kr/mtview.php?no=2011102017558264803&type=1
       http://news.mt.co.kr/mtview.php?no=2011102018538256980&type=1
       http://news.mt.co.kr/mtview.php?no=2011102019338271119&type=1

     2일차 (10. 21.)
       http://news.mt.co.kr/mtview.php?no=2011102110478257058&type=1
       http://news.mt.co.kr/mtview.php?no=2011102112528260659&type=1
       http://news.mt.co.kr/mtview.php?no=2011102114068275832&type=1
       http://news.mt.co.kr/mtview.php?no=2011102115028251209&type=1
       http://news.mt.co.kr/mtview.php?no=2011102116518213971&type=1
       http://news.mt.co.kr/mtview.php?no=2011102119078238151&type=1

     3일차 (10. 24.)
       http://news.mt.co.kr/mtview.php?no=2011102418108212998&type=1
       http://news.mt.co.kr/mtview.php?no=2011102420458289912&type=1

     FTA 쟁점 보고회 (끝장 토론을 통해 해명하지 못한 내용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649061...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11101214...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11101215...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11101214...


7. ISD 관련

    ISD와 관련된 재판의 공정성 언급
      http://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503363.html

    ISD에 대한 여야의 대립을 표로 정리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11101003015

    ISD 소송 사례
      http://media.daum.net/politics/assembly/view.html?cateid=1041&newsi...
      http://media.daum.net/economic/industry/view.html?cateid=1038&newsi...
      http://www.slrclub.com/bbs/vx2.php?id=free&no=17340074 (黎明™ 님이 올리신 글에서)
      

   7년 전, 호주는 어떻게 ISD 제외시켰나? (필립모리스가 호주 정부를 상대로 ISD 소송을 한 내용을 보면 기가차네요...)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649580...

   ISD 와 간접수용 그리고 공공정책
      http://blog.daum.net/daeyunrim/7019180




8. 최재천 변호사의 한미 FTA 쟁점 정리 [카제인나트륨]

    1) 일반론 http://t.co/Ub2JKYDX
    2) 헌법위에 군림하는 FTA - 경제주권 침해 http://t.co/4wC5wt8D
    3) 국민을 기망하는 정부 여당 http://t.co/WPd8JxGU
    4) 졸속과 편법에 의한 불평등 조약 http://t.co/gSnJGYDh
    5) 투자자국가소송제(ISD) http://t.co/ZFxyEnI2
    6) 누가 이익일까요? http://t.co/gq0wChNL
    7) 독소조항-레칫조항 http://t.co/YmXTs9PK


9. 후지 TV 방영
      일본 후지 TV에서 방영된 한미 FTA에 관한 내용(2011.10.27.)입니다. 살다 살다보니 일본이 걱정해주는 일도 있군요. 헐~
      (걱정해주는 이유는 일본까지 영향을 미칠까봐.... 어쩐지...)

       http://savenature.tistory.com/8994
       http://www.hani.co.kr/arti/international/china/503259.html
       http://micon.miclub.com/board/viewArticle.do?artiNo=89795699




10. 기타
    
      번역오류: http://www.sisainlive.com/news/articleView.html?idxno=11569
       (번역오류 및 번역 상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하니TV 을사조약이 쪽팔려서 1부에서 잘 다루고 있습니다.)

      번역오류에 관한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의 트윗발언 관련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503445.html

      미국법 Vs. 국내법: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11031210...
       (법률의 상/하위법상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하니TV 을사조약이 쪽팔려서 1부에서 잘 다루고 있습니다.)

      유시민 Vs. 이정희: http://www.sisainlive.com/news/articleView.html?idxno=10564

      정동영: http://www.sisainlive.com/news/articleView.html?idxno=11507

      Sudday Journal USA: http://www.sundayjournalusa.com/article.php?id=16666
       (신나게? 끈질기게? MB관련 자료를 퍼붓던 이곳도 일단 자국 이익에 환호?하는군요)

      FTA 12년, 멕시코의 명과 암
     
       http://youtu.be/j5_pquayeqA
       http://video.google.com/videoplay?docid=3844644509610200309
       (이거 KBS 홈페이지에서 검색 안됩니다. KBS 홈페이지에서 직접 찾아 들어가야 합니다.)

       위 동영상 요약한 내용이 있는 블로그
       http://blog.naver.com/midorl?Redirect=Log&logNo=24999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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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부측 입장

       타결된 한미 FTA 관련자료 (지금까지 정식 문서들 모두 포함되어 있습니다.)
         http://www.fta.go.kr/new/ftakorea/kor_usa.asp?country_idx=19

       독소조항에 대한 반론
         http://www.fta.go.kr/pds/fta_korea/usa/kor/poisonous_clause.pdf


2. 조중동 칼럼
         http://news.donga.com/3/all/20111101/41541925/1
         http://news.donga.com/3/all/20111031/41514932/1
         http://news.donga.com/3/all/20111031/41514927/1
         http://joongang.joinsmsn.com/article/aid/2011/11/01/6201564.html?cl...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1/10/31/2011103103138....
    
3. 기타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의 중앙일보 기고문 “이제 두 살 된 내 손녀 FTA로 세계 누빌 권리 누구도 빼앗을 수 없다”
         http://news.nate.com/view/20111102n00983



좀 봐둬야 할 것 같네요
특히 하니TV는 쫌 보면서 짜증나지만(누구 때문에) 그래도 꼭 봐둬야 할 내용들이 많이 있습니다.
정부 관료라는 사람들이 일하는 행태를 보면 아주 제대 짜증입니다. ㅡㅡ;;;

덧붙여 독소조항과 관련된 사항은 정부측의 반론이 있긴한데....
이건 뭐... 말로만 알게 쉽게지, ㅡㅡ; 도통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좀 쉽게 정리해서 다시 반론 제기해 줄 매체가 필요합니다.

최근 한-칠레 FTA 의 성과에 대해서는 여.야 쪽의 의견이 서로 팽팽하네요...
37억 손해라는 곳부터 이익이 있었다는 내용까지...

양쪽을 다 읽고 대충 정리하면 전체적으로 교역량은 증가
산업쪽은 유리하게 돌아가나 농업 쪽이 불리해지는 듯 한 결론이 드는데....
농업은 정말 훅~ 내준듯하는 느낌이...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30111101165...
http://biz.heraldm.com/common/Detail.jsp?newsMLId=20111101000034

각자 읽어보시고 판단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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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 12년, 멕시코의 명과 암" 추가하였습니다.
FTA 협상하였던 멕시코 공직자들 총살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확실한 것은 이와 관련된 공직자들의 역할이 무척 중요한데, 과연 우리나라는 어쩔까 걱정이네요 ㅡㅡ;;;
ISD 관련된 것도 해당 국가 공직자들의 무능처럼 표현한던데, 과연 우리나라 고위 공직자는 얼마나 유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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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 쟁점 국민보고회에 따르면,

한·미 FTA의 양국 내 법적 지위에 따른 정리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제주도 및 경제자유구역 내에선 영리병원을 허용했다가 나중에 비영리병원으로 전환할 수 없다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국민건강보험, 중소상인 보호대책도 ISD 제소 대상이 될 수 있다고합니다.
학교 급식에 대한 국내 농수산물 우선 구매원칙이 불가능할 수 있을지 모르는 상황에 대해 검증이 필요하다 합니다.
한·미 FTA라는 틀 속에 투자자-국가소송제가 들어온 것은 무역보복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

이것들이 정신을 어디에다 휙 버리고 다니는 것이 분명합니다.
비교할께 따로있지.... 어디 문학작품하고 비교를 하나요....
분명 번역할 때 늬앙스가 다르거나 번역 시 적당한 어휘가 없을 순 있어도... 의역이라뇨...
단어로 안되면 문장으로라도 풀어서 정확히 기술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공직자 재산등록]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 9억5087만원…9096만원↑ (2011년 3월 기준)
뭐.... 솔직하게 등록하셨겠죠....
손녀분이 세상을 누빌만큼 넉넉하시니 그런 소리하시는 듯....
우리는 잘못하면 바닥을 누비게 생겼는데 말입니다.

--------------------------------------------------------------------------------------------

왜 강행처리 하려는지 도대체 이해할 수 없네요...
FTA가 그냥 친구끼리 하는 약속 정도로 끝날 내용입니까?
국가를 생각한다는 공직자들이 심도깊게 논의할 내용을 어디 동네 애들이 하는 약속처럼 처리하려는 행태에 짜증이 납니다.

저도 꽤 중립적인 입장에서 양쪽 내용을 다 비교해보려고 노력하는데,
까면 깔수록 보면 볼수록, 정말 아니다 싶네요....

덧붙여 하나 더.......

ISD가 문제라면, 그렇담 ISD 빼고 하면 되겠네.......

--> 호주의 경우 담배갑에 폐암 관련 경고 사진 추가 후 필립모리스에 의해 제소 (담배 안팔린다고... ㅡㅡ;)
--> 응? 호주랑 미국이랑 ISD는 협정 안했는데?
--> 이전에 협정된 홍콩-호주 ISD에 따라 "홍콩 지사 필립모리스"에서 제소

--> ISD를 결국 어떻게든 이용해먹는 독한 놈들 ㅡㅡ;;;

---------------------------------------------------------------------------------------------------

띄어쓰기나 이탤릭체 변경 등 내용에 영향을 주지 않는 단순 교정을 제외하고도, 모두 2,600건에 달하는 번역 수정이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 중 법률적 의미가 달라질 가능성이 있는 주요 오류만 해도 500여개나 된다고 박주선 의원실은 밝혔다.
정부가 발표한 296개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민주당 박주선 의원은 “법률과 동등한 효력을 갖는 FTA 비준동의안에 제대로 된 번역오류 수정작업이 되었는지를 확인하는 것은
국회의 의무이다. 또한 만약 새 국문본에서 또다시 번역오류가 나온다면 다시 비준동의안을 철회해야 하므로 정부와 국회의
망신이다. 그런데도 정부가 정오표를 제출하지 않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


500여 주요 번역오류를 유형별로 살펴 보면 다음과 같다.

유형 1. 전혀 관련성이 없는 엉뚱한 단어로 번역한 경우
- ‘유자격자 명부’를 ‘다용도 명부’로 번역
- ‘세금’을 ‘이윤’으로 번역
- ‘파기’를 ‘보류’로 번역
- ‘펀드사무관리’를 ‘사무관리’로 번역
- ‘선로설치권’을 ‘통행권’으로 번역
- ‘옮겨서’를 ‘제거하고’로 번역

유형 2. 기초적인 용어조차 잘못된 번역
- ‘초과’를 ‘이상’으로 번역
- ‘이하’를 ‘미만’으로 번역
- ‘또는’을 ‘및’으로 번역
- ‘2인’을 ‘1인’으로 번역
- ‘군복무자’를 ‘병역의무자’로 번역
- ‘담배’를 ‘담뱃잎’으로 번역
- ‘계좌’를 ‘계산’으로 번역
- ‘침해소송’을 ‘침해행위’로 번역

유형 3. 영문본의 중요 부분을 아예 번역하지 않는 경우
- ‘분상의 밀크 또는 크림’을 ‘분유’로 번역
- ‘쇠고기 살코기’를 ‘쇠고기’로 번역
- ‘검정녹두, 팥, 녹두’를 ‘팥, 녹두’로만 번역(영문본상 검정녹두가 아예 제외되어 있었음)
- ‘냉장 및 냉동’을 ‘냉동’으로 번역
- ‘곡류, 곡물의 분쇄물, 가공곡물’을 ‘가공곡물’으로 번역

유형 4. 법적 효력이 달라지게 된 번역
- ‘30영업일’을 ‘30일’로 번역
- ‘양여’를 ‘양도’로 번역
- ‘거래’를 ‘무역’으로 번역
- ‘가격’을 ‘가치’로 번역

유형 5. 수정 후의 번역이 적절한지 의문인 경우
- 기업의 한 유형으로 제시된 partnership을 ‘합명회사’에서 ‘파트너십’로 수정
- 기업의 한 유형으로 제시된 association을 ‘조합’에서 ‘협회’로 수정
- 기업의 한 유형으로 제시된 trust를 ‘신탁회사’에서 ‘신탁’으로 수정
- 법적 개념이 명확히 정립되지 않은 파트너십(partnership)을 수정 전에는 ‘합명회사’로 번역하였다가 그대로 ‘파트너십’이라 번역한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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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년도 저놈도 나쁜놈 할 사람 분명이 있겠지만

그런 사람들에겐 그래도 좀 덜 나쁜 사람 뽑아라 해주고 싶고.

국썅이 괜히 국썅이 아니라는 거

서울 시민 여러분 부디 현명한 판단들 하시길~

 


아래는 굵직 뭐 이런거 빼고 오늘 하루에만 나온게 이만큼이라능... ㄷㄷㄷ

"나경원 부친 학교, 알고보니 회계장부 불태운 비리 사학"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

"나경원, 부친이 운영하는 '비리사학'에 10년 째 이사"
http://www.media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444

나경원, 본인이 쓴 책에 "법학 박사" 허위학력 명시
"박원순 출판물 공격하더니 똑같이 출판물에 허위 학력"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

나경원 '年 1억원' 호화 피부관리실 출입 구설수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

나경원 전 보좌관 “나경원 시장으로 부적절”
블로그에 “저는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를 반대합니다” 글 올려
“문제는 몰랐느냐가 아니라 판단력 부재…지도자의 큰 흠결”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501666.html

주진우 “나경원, ‘백억대 횡령’ 제일저축과도 관련”
“건물 공짜 사용 의혹…7~8백짜리 옷입고 다녀”
http://newsface.kr/news/news_view.htm?news_idx=3532

3대 독자라던 나경원 남편, 알고 보니…
박원순 병역 비방 역풍…남편 병역 '부메랑'으로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

나경원, 다이아 축소신고 시인 "신고 미흡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

나경원, 변호사 수임료 세금 탈루 의혹 제기
여직원 계좌로 수임료 받아…나경원선대위 “탈세한 적 없다”
http://www.sisaseoul.com/news/articleView.html?idxno=47345

나경원 모친 소유 유치원 '헐값 임대' 특혜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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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개발한 제품!!!

내가 퍼팅 연습이 좀 필요하다는 사람은 연락 주삼!!! 

아는 사람은 특별히 바가지 씌워서 팔아주겠슴 ㅋㅋㅋ

개발 : 사장뉨, 김차장님, 동원이 , 나 
제품디자인에 수고해준 IDS 사장님
힘든 포즈에도 웃음을 잃지 않고 열심해 해준 모델 크리스탈양
설명서, 아래의 웹카달로그 디자인에 영애

모두 Thanks~ :)
 

 




개발자로 10년을 넘게 살아오면서 항상 아쉽고 갈증을 느끼는 분야는 인문학과 예술이었다. 그 이유를 쓰자면 글이 쓸데없이 길어지고..

쉬운 예를 하나 들자면, 내가 사진을 찍다가 어느 순간 한계를 느꼈는데 그 원인을 곰곰히 생각해보니 나에겐 예술적,문학적 소양이 너무 부족한데에 있었다는 것이다.

여하튼.

사실 Steve Jobs에 대해 난 그리 잘 알지 못하는 편일게다.

하지만  Technology 와 Liberal Arts and Humanities 의 교차로에 서있는 스티브 잡스의 모습은 잊기 힘들것 같다.



그의 사망소식이 안타까운 이유도 사실 여기에 있다. 사진의 표지판을 보면 Technology는 600이 떨어져 있지만, Liberal Arts는 1500이 떨어져 있다.

아직 Liberal Arts는 가야할 길이 더 남았기 때문일게다....

내 바램은 적어도 그가 아래의 Liberal Arts의 남은 거리가 Technology와 같이 600 까지 갈 때까지 있어주었으면 했는데.. 그게 안타깝다.


다시 그와 같은 사람이 나올까? 에 특별히 의문을 가지진 않을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그로인해 왜 기술과 예술이 함께 나아가야 하는지 인식하게 되었고, 

그로인해 제2의 또 제3의 스티브잡스와 같은 사람은 분명 등장할 것이다.


Good Bye.. and Thanks... Jo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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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8.4 목

어제 아이패드의 알람어플을 다운받다가 잠들어버려서.. 알람 설정도 못하고 결국 늦잠을 잤다.

돈이고 아이폰이고 잃어버린건 잃어버린거고 체크아웃을 했다.

아침이나 먹어야 겠다. :)

 

뭘 먹을까 고민하다 눈에 띈 찐빵비스무리한 빵

저걸 먹어봐야겠다. ^^

 

안에 고기 들어있는 호빵과 비슷한데

빵은 퍽퍽하고 고기는 느끼해서 별로 입맛에 맞질 않는다.

마침 가게를 보고 있던 젊은 친구가 무언가를 배달시켜 먹는데 그게 더 맛있어 보여서 나도 그거 먹을수 있겠냐고 물으니 시켜주겠단다.

 

라뽂이 비스무리한건데 그런대로 먹을만 했다.

면이 조금 더 익었으면 더 좋았을것 같긴 했지만 ^^;



아침을 먹고 나니 문득 든 생각이 한국에 돌아가 아이폰을 보상받으려면 현지 Police Report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났다.

그래서 호텔로 돌아가 스텦에게 도움을 요청했더니 선뜻 도와주겠다고 나서준다.

대신에 어제 저녁에 소매치기 당한게 아니고 오늘 오전에 당한걸로 해야한다고 한다.

그렇지 않으면 어제 저녁에 신고안하고 뭐했냐고 공안이 따지고 들면 피곤해진다고 한다.


여튼 스텦과 함께 호텔 바로 옆에 있는 파출소로 들어갔다.

음.. 애써 아무렇지 않은척했지만 안에는 이미 어떤 사건이 있어서 분위기 험악해서 신경이 좀 거슬리긴 했다.

특히나 공안이 피의자로 보이는 행색이 좋지 않은 아주머니를 대하는 태도는 보는 내가 다 불쾌했다.

하지만 무슨일이 어떻게 벌어진건지는 잘 모르겠다. 한 아주머니라 계속 성질을 내고 다른 아주머니는 경찰에게 추궁을 받고 여튼 그런 분위기에서

난 어제 있었던 일을 오늘 오전에 있었던 일로 하여 Report로 작성을 했고 호텔 스텝이 내가 작성한 글을 토대로 다시 베트남어로 작성해주었다.

공안이 읽어보고 추가해야 할 부분들을 알려주면 스텦이 내게 이야기 해줘서 레포트를 첨삭했다.

약 20~30분 정도 걸렸고 스텦은 다 되었으니 이제 기다리면 된단다. 호텔로 돌아가자고 한다.


호텔 로비에 앉아서 시간을 때우고 있었다.



게를 파는 아주머니가 나타나자 사람들이 모여든다. 오른쪽 아오자이를 입은 아가씨가 나를 도와준 호텔 스텝이다.

1시간을 넘게 기다리고 있는데 아무런 소식이 없다.

호텔 스텝에게 얼마나 더 기다려야 되는지 물으니 알 수 없단다.

폴리스 레포트가 나오면 받아두고 만약 오늘 나오지 않으면 우편으로 한국에 보내줄테니 걱정말고 나가서 볼일 보는것이 좋을 것 같다고 이야기 해준다.

그래서 난 선물도 살 겸해서 밖으로 나왔다.

 

정말 다른곳에서는 보기 힘든 오토바이 행렬...

벤탄시장은 비싸고 사이공 스퀘어가 쇼핑하기 좋다는 소릴 들은적이 있어서 사이공 스퀘어로 가보기로 한다.

 

사이공 스퀘어 가는 길, 벤탄시장

 

이곳이 사이공스퀘어 인데 한국사람이 많았다.

둘러보니 여기는 짝퉁시장에 가까운 곳이다. 기념품을 사기엔 그리 적합하지 않은것 같다.

발걸음을 다시 벤탄시장으로 돌렸다.



베트남 기념품으론 역시 커피가 좋을 것 같다.

벤탄시장 안에는 파란간판의 가게에서 사는 것이 좋다고 한다. 정찰제이어서 적어도 바가지는 없다고 한다.

그래도 이곳 저곳을 둘러보며 베트남의 유명한 인스턴트 커피 G7커피의 가격을 물어보았는데

사진의 가게가 가장 저렴했다. 가격은 이제 기억이 잘 안난다. ^^;

여기서 G7커피와 이곳의 유명한 다람쥐똥 커피 250G 과 저렴한 드립기를 샀다.

물건을 사고 있는데 한국 아가씨 두명이 옆에와서 물건을 사려고 이래저래 흥정을 하는데

한 아가씨는 계속 한국말로 비싸다 어쩌다 약간의 윽박성 어조로 사진의 종업원에게 이야기하는데... 참 듣기 불편하다.

이 가게에 한국인이 많이 오는지 사진의 아가씨는 '싸요' 라던지 '맛있다' 라던지 정도의 단어들로 응대하면서도 미소를 잃지는 않았다.

벤탄시장에서 사려고 했던 것들을 모두 사고 나니 부피가 꽤 된다.

다시 호텔로 돌아가서 짐을 좀 맡겨놔야겠다.



호텔에 짐을 맡기고 나니 목이 마르다.

호텔 바로 앞에 있는 Go Go Go 바 에 낮아서 과일믹스 쉐이크를 시켜먹었는데.. 퍽퍽하다 ^^;;; 

조금 있으면 6시다 어느덧 저녁먹을 시간이다.

마지막 날인데 좀 제대로 먹어보자는 생각에 가지고 왔던 자료들을 뒤적였다.

유명한 식당은 벤탄시장 뒷쪽 골목 그것도 한참 안쪽에 위치해 있어서 우선 벤탄시장으로 다시 향했다.



공원에서 시민들이 운동삼아 다같이 체조를 하고 있다.



영어로 Truly Hue라는 식당이다.

베트남의 Hue 지역은 맛있는 요리로 유명한 지역이란다. 호치민에 있는 Hue 지역 요리 식당 중 꽤나 유명한 곳인가 보다.



식당 내부도 잘 꾸며져 있고 깨끗하다. 그리고 손님들이 꽤 많다.




 
월남쌈 비스무리한것과 꼬치구이 그리고 게살튀김 소면? 베트남어로 정확한 이름은 모르겠다.

다 합쳐서 12만동(6000원)정도 든 것 같다. 미안한 이야기 이지만 혼자서 저걸 다먹기는 힘들고 맛을 보고 싶었다.

윗사진 오른쪽의 새우가 들어있는 쌈은 안에 영 이상한 소스과 이상한 맛의 야채때문에 두개 먹고 못먹었다.

윗사진 왼쪽의 꼬치는 사진 위의 라이스페이퍼와 땅콩이 뿌려진 소스와 함께 싸서 먹으면 정말 맛있었다.

아래 게살튀김 소면은 게살튀김만 맛있었다. ^^;

나름 베트남에서의 마지막 만찬을 거하게 즐겼다.

귀국하는 비행기는 12시 비행기다.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서 마사지나 받으러 가야겠다.

 

마사지 받으러 동커이 거리로 가는 길에... 왼쪽의 아가씨.. 아니 청소년? 여하튼 실제로 보면 완전 모델포스다. 얼굴도 기럭지도. 그래서 한컷 ^^;

 

명품샵 앞에 구걸하는 할머니, 그리고 관광객.. 상관없이 분주한 오토바이의 행렬. 현재의 베트남 호치민의 현주소가 아닌가 싶다.


마사지 샵에 들어서서 늘 마사지 해주던 아줌마를 찾으니 지금 마사지 중이시란다. 인사라도 하고 싶었는데 아쉽다.

영어를 잘 못하는 다른 아주머니가 마사지 해주었는데 대화가 더 안되어서 인지 정말 열심히 정성껏 마사지 해주셨다. 정말 오늘의 피로가 싹 풀릴 정도로 :)

그런데 안타깝게도 나도 이제 돈이 별로 없다. ㅠㅜ 그래도 나머지 가진 돈 중에 3만동의 팁을 주는 것으로 마음만 표현했다.


호텔에 돌아오니 낮에 도와주었던 스텝은 이미 퇴근하고 없다. 어린 남자직원 한명만이 폴리스레포트를 가지고 기다리고 있었다.

감사하다는 말 꼭 전해달라고 이야기하고선 호텔을 나서 공항을 향하려고 하니 나보고 어디 가냐고 묻는다.

공항에 간다고 하니 어떻게 갈 생각이냐고 묻길래 버스타고 갈거다 라고 답했다.

직원 이야기로는 버스는 이미 끊기고 없다고 한다. 그제서야 버스가 일찍 끊긴다는 사실이 생각났다.

지금은 얼마인지 잘 생각이 안나는데 그리 비싸지 않은 가격에 호텔특에서 공항으로 가는 택시를 불러주었다.


 

공항가는 길에 계속 앞장서서 가던 구형 비틀.. 많이 느리게 갔지만 나름 잘 달리는 것 만으로 기특했다. ^^;


면세점에서 어머니 드릴 달랏 와인과 친구들에게 줄 담배를 사고 바로 비행기에 탑승했다.

맨 뒷자리였는데 내 옆에 고개를 푹 숙이고 있던 까맣게 그을린 피부의 아가씨가 있었는데 어느나라 사람인지 얼핏 봐서는 잘 몰랐다. ^^;

잠도 안오고 해서 '빅뱅이론'을 열심히 보고 있었는데 옆에 아가씨도 보는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잘 모르겠다.

무언가를 작성할게 있어서 작성하고 볼펜을 빌려달라는 말에 한국아가씨라는 사실을... ^^;;; 죄송 ^^;;;


올해 23의 샛별씨, 한국에 도착할 때 까지 샛별씨의 여행담을 정말 재밌게 들었다.

그런데 이 친구, 외모는 꽤 귀여운데 사고방식이며 의식이며 나름의 철학이 정말 멋있고 괜찮은 친구였다. 그래서 더욱 시간가는줄 모르게 이야기를 들었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즐거웠던 시간이었다. ^^

지난 치앙마이 여행에서 역시 같은 나이의 멋진 아가씨 태경씨를 만난것도 그렇고 이번에 샛별씨를 만난것도

그간 내가 가지고 있던 어떤 요즘 젊은 아가씨에 대한 편견을 깨게 해주었다.

 

어느덧 날이 밝고 한국에 다다른듯하다.

 

샛별씨랑은 공항에서 사진 한컷 찍고 헤어졌다. 한국에서의 생활 멋지게 다시 시작하시리라 믿는다. ^^


다행히 14가 공항까지 마중나와주었다. 바로 출근을 해야해서 시간이 많지 않았는데 14덕에 집에서 옷도 갈이입고 출근 할 수 있었다. 

땡큐 :)



고작 6일간 베트남 다녀와서 그것도 첫 방문에 베트남이 어떻고 저떻고 하고 싶지 않다.

소매치기를 당했다고 해서 나쁜나라라고 단정 지을 생각도 전혀 없다.

베트남의 첫 인상은 솔직히 좀 복잡하다. 하지만 다시 한번 방문하게 된다면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여하튼! 이렇게! 2011년 여름 휴가 끝! :)



 

2011.8.3 수

오늘도 6시 기상~

서둘러서 어촌시장에 가봐야 한다.

 


이른 아침.. 수영장도 바다도 조용하다.

휴양지 시설이 몰려있는 이곳은 한가로운 아침으로 시작된다.

 

무이네 시장 근처.. 이쪽은 아무래도 현지인이 많은 곳이라 나름 분주하게 시작된다.

그저께 저녁 이곳 무이네로 발걸음을 옮기기 전에 급하게 무이네 관련 프로그램을 하나 보았더랬다.

그 프로그램에서는 바로 이곳에서 등교하는 아오자이를 입은 현지인 학생을 만나 대화하는 장면이 나온다.

나도 아오자이를 입고 등교하는 학생들의 풍경을 기대해서 대충 그 프로그램에서 방문한 시각과 비슷한 시각에 이곳엘 왔다.



이 프로그램인데 내가 찍은 사진의 우측부분이다. 

하지만 저 프로그램에서처럼 영어도 잘하는 저 아오자이를 입고 등교하는 학생은 한명도 없었다. ㅠ.ㅜ

아쉬움을 뒤로하고 어촌마을을 향해 갔다.



저기도 학교로 보이는데 어린 학생 말고는 보이질 않는다.



어촌마을로 가는 길.. 이곳도 역시 학교로 보인다만 어린 학생만 몇몇 있었다.

어촌마을로 진입해서 20여분을 해맸다. 대체 어시장은 어디서 열리는지... 사람들에게 물어도 보았지만 다들 영어를 전혀 못한다.

눈치로는 오늘은 시장이 열리지 않는다고 이야기 하는 듯하다.

아쉽지만 발걸음을 돌려 무이네 시장을 구경하기로 한다.



돌아가는 길에 있던 사원.

고즈넉한 분위기에 농을 쓰고 사원에 들어가던 두 아주머니가 기억에 남는다.



무이네 시장은 한창이다. 베트남의 시장은 더워지면 문을 닫는다고 들었기 때문에 지금(7시 30분)이 구경하기 좋은 시간일게다.



골목에 달랏에서 먹었던 맛있는 빵을 파는 것을 보았다. 아.. 아침이나 먹어야겠다 :)



빵을 사고 마침 맞은편에 커피파는 곳이 있어서 커피를 시켜 아침식사를 했다.

아마 베트남 커피와 항상 함께 나오는 저 베트남 차 그리고 저 저렴한 빵이 베트남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음식이 될 것 같다.





무이네 시장안은 손님이 많지 않았다. 시간대가 아직인건지는 잘 모르겠다만 상인들은 장사준비를 마치고 기다리고 있었다.



시장 안쪽으로 들어가면 먹거리를 파는 곳도 있다.

책가방을 파는 가게에 진열된 어린 학생용 가방을 보니 초등학교 입학하고 매던 가방이 생각난다.  물론 저렇게 화려하진 않았지만 ^^;



그렇게 큰 시장은 아니지만 그래도 역시 시장이다. 먹을것 입을것 특별히 부족한 것 없이 있을 건 다 있다.

무이네 시장 구경을 마치고 '요정의샘 - Fairly Stream'이라는 곳으로 가보기로 했다.




도로를 따라 가던 길 눈에 띈 아오자이 가게. 저 흰색 아오자이는 왠지 학생들 교복이랑 비슷해보였다.

14의 아오자이 한벌 사달라는 부탁도 있고 해서 잠시 들려서 가격을 물어봤는데 여기는 기성복처럼 파는 곳은 아니라고 한다. 맞춤인가보다 ^^;



동네 입구에 있던 모래언덕.. 아이들은 이른 아침부터 저기서 놀고 있다.

별거 없어도 아이들은 신나게 잘 논다. 



학교로 보이는 곳이 있고 학생들이 무언가를 열심히 하고 있길래 가보기로 했다.

앗.. 근데 이 학교가 바로 무이네 관련 프로그램에 나온 그 학교다.



보이티쑤안 보통중학교란다.

캡춰한 사진과 같은 모습을 원했는데... 현실은 달랐다 ㅋㅋ



남학생들은 선생님과 함께 열심히 나무를 치고 있었다. 



오늘은 수업이 있는 날은 아닌가보다. 학생이 많지는 않았고 그나마 이곳에 있는 학생들은 저렇게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땅을 파서 나무를 묻는다. 당췌 뭐하는 건지 모르겠다.





내가 지나가면 학생들이 쳐다보고 웃음짓기도 하고 뭔가 호기심을 보이는데

다가가서 말을 걸거나 사진을 찍으려 하면 많이 수줍어들 한다.

그리고 영어로 말을 건네면 일단 도망간다. ^^;;;



역시 지나갈때는 웃으며 손짓도 하더만 카메라를 들이대니 수줍어하는 아이들.



학교를 나와 다시 스쿠터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학교 앞에는 학생들이 군것질을 할 수 있는 가게가 있었다.



이 사진처럼 원래 프로그램 에서는 학생들이 많았고 그에 따라 노점상도 있었는데...


여하튼 이곳을 뒤로하고 다시 요정의 샘을 찾아 나섰다.



잘 닦인 도로.. 게다가 차도 없다. 신나게 달렸다 ㅋㅋ



멀리 무이네 마을이 보인다. 바다도 보이고~



차는 거의 안보이고 간혹가다 천천히 달리는 오토바이가 있을 뿐이다.

그런데 요정의 샘은 그리 멀지 않다고 들었는데.. 나름 고속으로 꽤 달린듯한데... 뭐가 읍다 ㅠㅜ



한참 가다보니... 레드 샌듄이 나왔다.

이놈의 지도 당췌 모르겠다. --;

다시 다른 길로 해서 돌아가본다.



학생들이 보이길래... 요정의 샘의 위치를 물어봤는데.. 영어를 못알아 듣는다. 

요정의 샘을 베트남어로 뭐라고 하는지도 알수가 없고 ㅠㅜ


새벽같이 일어나 한참을 돌아다녀 지치기도 했고 시간도 애매해서 우선 길을 찾아 숙소로 돌아가기로 했다.

숙소 앞에서 마침 오토바이 렌탈을 해준 남자를 만났다.

그는 오토바이를 돌려주려고 온거냐 물었다.

그래서 사실은 요정의 샘(Fairy Stream)을 가려고 하다 못찾고 일단 돌아왔다고 하니, Fairy Stream의 위치를 알려준다.

고맙다고 이야기하고 오토바이는 반환시간 5분 전에 숙소로 오면 주겠다고 이야기 하니 알았다고 잘 다녀오라고 한다. ^^




요정의 샘은 정말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 오토바이로 5분 정도 거리에 접어드는 작은 길이 있었다.



도로 중간에 접어드는 길. 사진이니까 알아볼만한데 오토바이를 타고 지나면서는 당췌 찾기 힘든 입구다.

입구에 오토바이를 돈받고 맡아주는 곳이 있었다.  그곳에 맡겨두고 걸어 들어갔다.



이곳에도 마사지 샾이 있긴 했다. 근데 겉에서 보는 분위기는.. 전혀 모르겠다. 일반 집 같기도 하고.. 여튼 요정의 샘은 오른쪽 길로 계속 간다.



한 아주머니가 멸치를 가득 메고 걸어간다. 입구에서 이 길의 끝까지는 그리 멀지 않다. 걸어서 5분 정도?



표지판을 따라 들어가면 간단한 음료와 먹을거리를 파는 가게가 있다.
그 가게에서 5000동에 신발을 맡아주고, 중고등학생으로 보이는 남자아이가 일정 금액을 주면 가이드를 해주겠다고 한다.
가이드는 괜찮고 신발만 봐달라고 하고 요정의 샘으로 갔다.



이게 왜 요정의 샘인지는 모르겠지만 황토색물이 흐른다.

바지를 최대한 걷고 맨발로 걸어 들어갔다.



물은 깊지 않다. 깊어야 발목을 조금 넘는 수준이다. 물이 따뜻한게 기분 좋다 ^^



물이 흘러 내려가는 곳, 나는 사람들이 보이는 흘러 오는 곳을 향해 걸어갔다.



독특한 풍경이다. 야자나무와 황토색 물 그리고 하얀 석회암?



멀리 사람들이 올라가는게 보인다. 저기로 가는건가 보다.



생각보다 경사가 심하다. 그런데 고운 흙이라 기분도 좋고 올라가는데 맨발이라서 미끌어지거나 하는 큰 어려움은 없다.



올라온 길.. 저 멀리 바다도 보인다.



에잇.. 올라오자마자 바로 내려가는 길이다. 그리고 반드시 여기로 와야하는 그런 길도 아니고 그냥 시냇물 따라 가면 되는거였다. ㅋ



어쩌겠나.. 내려가자 ㅋ



짙은 붉은색 흙 사이사이에 하얀색 흙이 보인다. 역시 고운 흙이어서 모래 같지는 않고 소금도 물론 아니다. 뭔지 모르겠다.



붉은 흙, 하얀 석회암, 황토빛 물이 계속 된다.



황토빛 물은 저 붉은 흙 때문인가보다..



이렇게 황토빛 물을 붉게 만든다.





이렇게 진흙처럼 흘러내리는 곳도 있다.


하얀 석회암도 흘러 내리듯 펼쳐져 있다. (사실 저게 석회암인지 뭔지 모르겠다. ^^;;)



참 이채로운 모습들이 다양하게 계속 된다.



계속 시내를 따라 올라가면 폭포가 나온다고 알고 있는데 얼마나 더 가야 되는지 모르겠다.



30분 가량 계속 따라 올라가다가 시간을 보니 11시다. 천천히 돌아가면 40분 이상 걸릴듯하다. 

이 시내의 끝에 있는 폭포는 동영상으로 봤는데 폭포라고 하기엔 너무 작은 곳이었다.

시간도 없고 폭포도 그닥일듯해서 일단 돌아가기로 했다.



저 중년 부부는 내 뒤에서 열심히 쫓아오다가 나를 앞지르며 폭포가 어디에 있냐고 물었었다.

그래서 나도 정확히는 모르겠다고 하지만 난 시간이 없어서 이만 돌아가보려한다고 했더니 둘이 얘기를 잠시 나누더니 나를 앞질러 그들도 오던 길을 돌아갔다.



돌아가는 길 한 가족이 있었는데 아이들이 놀고 있는 장면을 한컷!

프랑스 아이들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무이네는 참 독특한 자연환경을 가진 듯하다.

화이트 샌듄이나 레드 샌듄도 그렇지만 요정의 샘도 어디서도 쉽게 보기 힘든 풍경을 선사해준다.



20분만에 출발한 위치로 와서 발을 닦고 신발을 신고 돌아가는 길, 가게에 있떤 꼬마아이.. 귀엽다 >.<



우리나라의 장독대와 똑같다. 근데 뚜껑은 이곳의 '농'과 같다. 뭐 하는 곳일까?



주변에 멸치가 가득 담긴 바구니가 있는 것으로 보아 '느억맘'을 만드는 곳인가보다. 젓갈 같은 것이니 장독대에 넣고 발효시키는건가보다.

오토바이를 맡겨둔 가게에서 음료수를 한잔 사서 마시며 담배를 한대 폈다.


그리고 숙소로 돌아갔다.

오토바이를 빌려준 그 남자는 시간에 맞춰 숙소 앞으로 와서 가지고 갔다. 즐거운 여행 되었길 바란다며 잘 돌아가라고 한다.

조금 서둘러서 짐을 꾸려나와 체크아웃을 했다.

호치민행 버스는 13시에 출발하다고 했다. 현재 시각 12시 30분이 넘었다. 얼른 점심식사를 해야겠다.



시간도 없고 리조트에 있는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고자 했지만 기다리는 손님이 많아서 주문 받을 틈도 없나보다.

그래서 리조트 옆에 있는 어제저녁 맥주 마신  Bogo라는 곳으로 향했다.

그런데 낮에 와서 보니.. 론리플래닛에 나온 Bogo라는 곳은 이곳이 아니었고 여긴 그저 그 옆에 있는 가게였다.

뭐.. 여튼 시간이 없다. 새우볶음밥을 주문해서 먹었다. 그럭저럭 먹을만 했다. ^^



시간이 아슬아슬하다. 서둘러 리조트에서 짐을 가지고 신투어리스트를 향해 가는데.. 어.. 뭔가 허전하다.

아차! 어제 맡긴 세탁물을 못받은 것이었다.

다시 리조트로 가서 이야기 하니.. 죄송하다고 얼른 챙겨주겠다고 한다.

그리고 친절한 직원언니가 바로 신투어리스트에 전화를 하더니 픽업을 신청한다. 그리고 나보곤 편히 기다리라고 버스가 이곳으로 와서 데리고 갈거라고 한다.

그렇게 세탁물을 건네받고 잠시 후에 리조트앞에 도착한 버스를 타고 호치민으로 향했다.

(하지만 이곳의 세탁물 서비스는 형편없다. 아니면 서둘러서 주느라 다 안마른 상태에서 준건지 몰라도 호치민에 도착해서 살펴본 세탁물의 상태는 눅눅한 냄새가 심해서 다시 입기 힘들었다.)



톨게이트를 지나는 것을 보니 고속도로로 가는듯하다.

호치민까지 4시간인가? 5시간인가 걸린다고 했던것 같다.



2시간 가량 달린 후 휴게소에 도착했다.

달랏에서 무이네로 올 때 들린 휴게소와는 규모가 다르다. 여긴 나름 고속도로 휴게소.




화장실도 넉넉하고 음식점, 편의점 다 있다.

차는 20분 가량 정차한 뒤 다시 출발했다.



버스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가는 아이들을 보고 한컷. 대체 베트남은 몇살 부터 면허가 나오는 걸까? 생각했는데 자세히 보니 자전거페달이 있다. 뭐지? ^^;



가다보니 큰 강이 보였다. 호치민이 멀지 않은듯하다.



호치민에 가까워 올 수록 오토바이의 수가 늘어난다.

6시 반경에 호치민 데탐거리에 도착했다. 5시간 반 가량 걸린듯하다.

우선 오늘 묵을 숙소를 찾아야겠다. 지난번에 묵었던 숙소는 저렴하지만 창문도 없고해서 좀 큰거리에 있는 호텔에 들어갔다.

호텔 이름은 Seven Hotel 이었다.



역시 큰 방은 아니지만 시설은 매우 깨끗했다.



욕실도 깨끗하고 시설이 좋았고 냉장고, 에어컨, TV모두 잘 되어있었다.

아오자이를 입은 직원 아가씨도 친절하다. 원래 조식포함 24$을 이야기 했는데 조식이 필요없다하니 20$에 해준단다.

지난번 묵었던 숙소에 비하면 조금 비싸지만 이용할만한 수준이다.



저녁먹을 곳을 찾아보다가 외국인들이 많이 있던 쌀국수집에 들어갔다.

늘상 보던 쌀국수 말고 찐한 국물의 쌀국수 사진이 메뉴에 붙어있길래 그걸로 주문해 보았는데 이게 내입맛에는 더 맛있다.



팜응라우 거리 앞 공원에서는 사람들이 저렇게 모여 제기 같은 공을 이용해서 차는 놀이를 하고 있다.

동영상을 보면 앞으로, 옆으로 뒤로.. 잘도 찬다 ㅋ 




팜응라우 거리에서 벤탄시장 가는 길에 있는 공원에는 저런 정자형태의 공간이 있는데 그런 공간마다 저렇게 춤을 추고 있다.



춤추는 실력도 초보에서 부터 고수까지 다양~ 어떤곳은 선생님으로 보이는 곳이 있고 어떤곳은 자기들끼리 추는것 같고 그렇다.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해도 별로 개의치 않는다. 다들 진지하지만 즐겁게 춤을 추고 있었다.

 


사진을 찍고 있으니 주변에서 연습하던 커플이 포즈를 취해주었다. :)

 

역시 오토바이위의 사람들..  다들 저렇게 오토바이 위에서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낸다.

 

공원에서는 아이들이 뛰어놀고 있었다. 한 아줌마가 비누방울 총을 이용해서 비누방울을 날리니 아이들이 신났다. :)

 

벤탄시장은 문을 닫고 주변으로 야시장이 열려 사람이 붐빈다.

뭐 딱히 살 건 없고 아오자이 가격을 물어봤는데 30만동을 이야기한다. 비싼지 싼지  잘 모르겠어서 내일 오겠다고 했다.

 

전에 마사지 받던 곳에서 마사지나 받을까 동커이 거리로 가는 길. 역시나 많은 오토바이

 

동커이 거리의 수많은 명품샵.


마사지가게에서 지난번에 열심히 마사지 해주던 아줌마(라곤 해도 나보다 젊지만 ㅋ)를 찾았더니 반갑게 맞이해준다.

그래도 한번 봐서인지 이번에는 농담도 많이하고 마사지도 더 친절하게 열심히 잘해준다.

농담삼아 오늘은 돈이 없어서 팁 못줄것 같다고 해도 웃으며 괜찮다고 한다. 물론 열심히 해준만큼 팁도 10만동 주고 왔다.




동커이 거리에서 다시 벤탄시장 옆 공원까지 터덜터덜 걸어왔다.

배가 살짝 고픈것 같기도 했는데 마침 두유를 파는 노점이 있어서 시원한 두유를 한잔 마시면서 공원에 앉아서 사람들을 구경하고 있었다.

 

11시가 넘은 시각임에도 사람들이 제법 많다. 역시나 오토바이 위에서 대화도 하고 음식도 먹고 그런다.

 

길 위에라도 저 작은 테이블과 목욕탕 의자만 있으면 카페도 되고 식당도 된다.

바람도 선선하니 기분이 좋다.


저 도로에서 아줌마가 운전을 하고 젊은 아가씨가 뒤에 탄 어떤 오토바이에서 아줌마가 나를 보고 소리친다. 마사지 받으라고..

이미 마사지도 받았겠다. 그리고 저들이 말하는 마사지가 뭔지 뻔히 감이 와서 손사래를 치며 거절했지만 끈질기게 얼추 5번은 계속 요구한다.

계속 거절하니 그냥 갔다.

 

고등학생 쯤으로 보이는 남자애들 네명이 내 앞에 누웠다.

저 친구들은 무슨생각을 하고 어떤 대화를 나누는지 정말 궁금했다. 어릴적 생각도 나고..

 

내가 자리에 앉았을 때부터 옆쪽에 있던 여자 두명, 얼굴은 어려보이는데 화장을 한것 같아서 나이를 가늠하기가 힘들었다.

여튼 계속 나를 바라보고 자기들끼리 웃고 얘기하고 해서 영어 할줄 아냐고 물었지만 전혀 못한다고 손사래를 쳤었다.

안그래도 일어나서 숙소로 돌아가려는 차여서 사진 한장 찍어도 되겠냐고 하니 오케이한다. 

그리고는 자리를 일어나 숙소로 걸어갔다.


풀밭을 나와 100미터도 채 안된 거리에 아까 마사지를 받으라던 아줌마와 아가씨가 나를 붙잡는다.

그러곤 둘이서 끈질기게 마사지를 받으라고 하는데 정중히 거절하니 내 몸을 툭툭 치며 어떤 마사지임을 얘기한다. 사람 많은 거리에서 조금 당혹스러웠는데..

어랏.. 뭔가 이상해서 뒷주머니를 살피는 순간 지갑이 없어진것 같다. 어느새 아가씨는 오토바이를 타고 가고 있고 옆에 있던 아줌마 팔목을 잡았는데...

어느새 아줌마도 다른 오토바이를 타고 있었다.

짧은 순간이었지만 들었던 생각이 

첫번째는 얘네들 뒤에 베트남 조직이 있다면 이거 붙잡고 해결하려해도 좋은 꼴 보긴 힘들겠다 였고

두번째는 얘네를 붙잡아서 공안에 넘긴다고 해도 나를 성매매했다고 누명을 씌워버리면 사회주의 국가인 베트남에서 내가 추방 된다. 

이 두가지 모두 베트남 가기전에 주의해야 할 사항이라고 들었던 이야기다.

결국 힘으로 붙잡는다고 될 일이 아닌듯보였다.

그리고 날 뿌리치고 오토바이로 달아나려는 아줌마 팔목을 잡은 손에 힘을 뺐다.


그러고선 없어진 것들을 살폈는데, 명함지갑에 넣어 두었던 160불과 한화 5만원, 아이폰, 그리고 가방에서 꺼내기 좋게 두었던 노키아 5800 핸드폰이 없어졌다.

불행중 다행인것은 오늘까지 260불이 남아있었는데 100불은 원래 지갑에 넣고 가방안에 넣어두어 무사했다.


뭐 어쩌겠는가.. 지금껏 여행다니며 소매치기 한번 안당했던 내가 운이 좋았던 거고 그로인해 방심했던 것 같다.

비싼 수업료를 냈다고 생각하고 숙소로 돌아가 인터넷으로 로밍차단하고 아이폰 분실신고를 해두었다.

어느덧 저녁 12시 가량 되었는데.. 역시 속상하다.

가지고 있던 약간의 돈을 가지고 호텔을 나서 근처 Bar에 가서 맥주를 두병 마시고 돌아왔다.


핸드폰이 없어서 내일 아침 알람을 어떻게 하나 하다가 아이패드로 알람 어플을 다운 받다가 잠이 들어버렸다.

 










 

2011.8.2 화

신기하다. 정말 베트남와서 부지런해진건지.. 아니면 2시간의 시간차가 있으니 내가 늘 일어나던 때와 같이 일어나는 건지 모르겠지만 6시 반 즈음에 일어났다. 

 

일어나서 창밖으로 바라본 달랏의 풍경, 날씨 좋다.

어제 비 때문에 달랏을 떠나기로 마음 먹었는데, 그러고 나이 날씨가 너무 좋다.. 뭐 인생이 다 그런거지 ㅋㅋㅋ

 

체크아웃을 하고 호텔을 나서는데 호텔 앞 노상 커피샵은 벌써 준비를 마췄다. 시간이 많으면 커피한잔 하고 갈텐데...

무이네 행 버스가 7시 30분 차인데 7시 15분까지 오라고 했다. 지금은 7시가 다 되었고. 커피를 마실 시간은 없다. ㅠㅜ



호텔 앞 거리의 풍경. 달랏의 거리는 언제나 한적한 편이다.



7시 15분까지 걸어서 가기엔 빠듯해보여서 평화의 광장 앞에서 대기하고 있던 오토바이 택시를 타고 갔다.

신투어리스트로 가는 도중 오토바이에서 한컷



오토바이를 타고 오니 3분이 채 안걸려서 도착했다. 신투어리스트가 있는 거리의 아침 풍경.



아침부터 달랏에서 다른 도시로 향하는 버스들과 기다리는 관광객들, 왼쪽의 큰 버스가 나짱으로 가는 버스였을게다.. 진작 예약했다면 저 버스를 타고 나쨩으로 갔을텐데..



앉아서 버스를 기다리다 보니 정면에 "한국 식당 호텔"이 있다. 게다가 역시나 버스를 기다리던 외국인 관광객 두명이 아침을 먹고 있다. 빵이랑 바나나랑... 

아.. 배고프다 ㅠ.ㅠ


무이네행 버스는 7시 20분쯤에 와서 30분이 되기전에 사람이 다 타자마자 출발했다.



아까 나쨩으로 가는 버스와 달리 무이네행 버스는 미니버스다. 자리가 좁다. 나야 덩치가 작으니 그래도 이런 여유가 있다만 덩치 큰 외국인들은 꽤 힘들었을 것 같다.



달랏시장을 나와서 쑤언흐엉호수 쪽으로 가는 길.. 하늘을 보니 역시 비가 올라나. 으흐흐흐 ㅋ



버스를 타고 가다 보인 일반 주택가, 아기자기 이쁘다. 하늘도 파랗고...응? --;;; 날이 맑아지고 있구나 ㅋ



요런 작은 버스는 승객을 가득 태우고 꼬불꼬불한 길을 열심히 달린다. 무이네까지 소요시간은 약 4시간 반 가량 걸린다고 한다.



출발하고 20분이 지나자 경치좋은 시골풍경이 나온다. 달랏의 주변은 산의 모습이며 여러가지들이 어찌보면 우리나라와 비슷한것도 같다.

작은 버스는 두시간 가량 열심히 달리더니 휴게소에서 20분가량 쉬었다 가기로 한다.



휴게소에서 쉬고 있는 개 ㅋㅋㅋㅋ

휴게소는 별다른 시설이 있거나 하진 않다. 그래도 음료와 약간의 먹거리를 팔고, 사람들이 앉을 수 있는 의자와 테이블 그리고 구식의 화장실 정도의 기본적인 것은 갖추고 있다.



휴게소 안쪽의 작은 부엌, 간단한 음식도 팔긴한다. 옛날의 조리기구들이 정겹다.



휴게소에는 개,고양이,오리 (거위? 모르겠다 ㅋㅋ) 다양한 동물들이 있는데 사람을 겁내하거나 하지 않는다. 겁내하지 않는다기 보단 사람을 무시한다 --;;; ㅋㅋㅋ


하늘을 올려다보니 '매'가 날고 있다. 너무 멀어서 맞는지는 모르겠다만 '독수리'는 아닌것 같고 '매'가 맞을 것 같다. 

어렸을 때 산에가서 하늘에 '매'가 날면 형들이 절대 쳐다보면 안된다고 '매'가 눈알을 뽑아 먹는다고 해서 하늘도 못쳐다봤던 기억이 떠올랐다.


20분 정도의 휴식을 마치고 버스는 다시 무이네를 향해 출발했다.



태국에서 봤던 소도 그랬지만 베트남의 소도 말랐다.  못먹은걸까? 아님 원래 그런 종일까? 


꽤나 꾸불꾸불한 길이 계속된다. 그덕에 잠을 자기도 힘들고해서 아이패드에 담아둔 '요츠바랑'을 보면서 시간을 때웠다.

구불구불한 길을 보니 아.. 여기서 와인딩 타보고 싶다는 생각이 마구닥~ 든다. ^^;



휴게서부터 무이네까지는 저런 구불구불한 길이 계속되는것을 구글지도로 확인.

달랏에서 무이네까지 가는 버스가 큰 버스가 아니고 미니버스를 운행하는 이유가 좋지 않은 도로사정과 구불구불한 길 때문이라고 한다.


휴게소에서 다시 2시간 가량을 달리니 무이네에 도착했다.



무이네에 도착해서 바로 내일 호치민으로 가는 버스를 예매했다. 아쉽지만 모레 귀국길에 편하게 오르려면 내일 오후에 호치민으로 가는게 좋을 것 같다.

버스가 내려주는 곳 신투어리스트 앞의 큰도로, 오늘 묵을 숙소를 잡아야한다. 신투어리스트에서 운영하는 무이네리조트도 있지만 왠지 맘에 안든다.

오토바이를 타고 온 삐끼 아저씨가 계속 자기네 리조트로 오라고 한다. 

달랏에서 삐끼보고 갔던 그 맛없던 식당 생각이 나서 거절하고 블로그에서 봐 두었던 하이옌 리조트를 찾아갔다.

이유는 하나, 하이옌은 영어로 Sea of Memory 라는 뜻인데 그게 맘에 들어서 ^^;;



하이옌 리조트, 저런 건물이 왼쪽에도 하나 더 있고 저 건물 오른쪽으로는 방갈로가 있다.

나는 저 건물 왼쪽에 묵었다.



방도 침대도 넓고 깨끗했다. 



욕실의 시설도 좋고 깨끗하다. 저 바구니에는 샴푸,린스 바디클렌저, 비누 등등 일회용 목욕용품이 잘 담겨져 있었다.

문제는 베트남어로만 쓰여있어서 뭐가 샴푸고 뭐가 린스고.. 당췌 구분이 안가는게 문제.. 그저 예쁜 언니 사진에 베트남어만 가득 ㅋ



쓸일은 없었지만 테라스도 잘 갖춰져 있었다.


이 방을 17$에 구했다. 바다가 보이는 방은 25$ 이라고 하는데.. 잠시 고민하다 그럴 필요까진 없어보여서 그냥 이 방으로 결정했다.

로비에 있던 아가씨는 친절하고 영어도 잘한다.

그리고 내가 한국인임을 바로 알아보는데 역시 이 리조트는 우리나라에 많이 알려진 리조트인듯하다.



어느새 시각은 12시.. 아침도 못먹고 배가 고파서 다른데 안가고 바로 리조트 식당에서 식사를 했다. 

역시나 제일 만만한 볶음밥! 그리고 커피 

대단히 맛있거나 하진 않았지만 먹을만 했다. 가격대비로는 그냥그냥



건물 뒤로 가면 리조트 수영장이 있다.



수영장 이용객은 대부분 유럽사람들로 보이는데 그렇다고 수영을 하거나 하고 있진 않았고 대부분 비치의자에 누워 쉬거나 썬탠을 하고 있었다.

크지 않은 수영장이지만 바다가 보이는 수영장이라는 것이 꽤 멋지다.



수영장 뒷쪽으로 가면 바로 무이네의 바다를 볼 수 있다.

필리핀 리잘비치에서 본 그런 멋진 바다는 아니지만 태국 파타야 비치보다는 깨끗한 느낌이다.



현지인으로 보이는 사람이 낚시를 하고 있다.... 그런데 저렇게 해서 뭘 낚을 수 있는지... 모르겠다 ^^;



멀리 대나무배가 보인다. 저 동그란 배는 대나무로 저렇게 반구모양으로 엮은 뒤 고무를 발라서 만든 배인데.

큰 배가 해변가까이 까지 오지 못하기에 보통 저 배를 타고 큰배로 가는데 쓰인다.


식사를 마치고 호텔 프론트에 오토바이 렌트를 문의했더니 지금 오토매틱(스쿠터)는 없다고.. 하지만 근처에 연락해서 가져다 줄 수 있으니 조금만 기다리라고 한다.

5분 정도 기다리니 검정색 스쿠터를 끌고와서 빌려준다.



바닷가를 따라 나있는 도로, 사진 오른쪽을 보면 무이네  어촌마을이 멀리 보인다.



저렇게 큰 배들은 해변 가까이 까지 오지 못하고 저 정도 거리에 정박해있다. 아까 이야기한 대나무배를 이용해서 저 배로 간다.



동그란 대나무 배 말고 저런 배들도 이용되는 듯하다. 작고 귀여운 배 :)


아까 버스에서 내렸을 때 신투어리스트에서 지도가 있냐고  물었더니 A4용지에 복사된 간단한 무이네 지도를 준다.

그 지도를 보고 우선 어촌마을을 한바퀴 돌아보기로 했다.

그런데 지도가... 엉망이다. --;;;;



어촌마을 근처에서 만난 꼬맹이들 :)



도로에서 바닷가로 갈 수 있는 길을 찾아헤매다 들어온 도로, 오토바이를 이근처에 세워두고 걸어 들어가기로 한다.



이렇게 사각의 그물망 틀에 멸치를 말린다.

말린 멸치를 위함인지 느억맘을 위함인지 모르겠다. (느억맘은 멸치젓? 뭐 이런건데 베트남 사람들이 좋아하는 소스 중에 하나라고 들었다. 무이네는 느억맘이 유명하고)



멸치를 말리는 풍경을 쉽게 볼 수 있다.

허름해 보이는 어촌마을에 독특한 형태의 문이 예뻐서 한컷 :)



멸치 말리는 곳 근처에 모여 계시던 아저씨와 아주머니.

카메라를 든 나를 보더니 관광객인줄 아시고 미소로 인사들 해주셨다. 사진 한컷 찍어도 되겠냐는 제스춰에.... 아저씨만 포즈를 ^^;;



멸치 말리던 곳 뒷쪽으로 이런 길이 나있어서서 바다로 가는 길인것 같다. 일단 들어가 보기로 했다.



그런데.. 집을 지나서 가야하나? --;;;; 아쉽지만 오늘은 일단 후퇴, 내일 아침에 다시 와보기로 생각하고 발걸음을 돌렸다.



어촌마을의 한 집, 파란 문이 시원하다. ^^



이 길을 통해 접어 들어왔는데 길가의 집들이 참 예쁘다.



저런 허름한 슈퍼도 있고 예쁘게 지어진 2층집도 있고..


일단 기름을 넣고 무이네의 유명한 '화이트 샌듄'과 '레드(옐로우) 샌듄'을 가보기로 한다.



기름을 넣으러 가는 길 무이네 시장, 이미 문을 닫은 듯하다. 여기도 역시 내일 아침에 와봐야 겠다.

지도를 보면 화이트 샌듄으로 가는 길은 무지 쉬워 보인다.

하지만 실제로는 꽤 어려웠다. --;;;

도로의 모든 표지판은 베트남어로만 쓰여있고.. 



조금 헤매고 물어보고 한 끝에 레드샌듄 (또는 옐로우 샌듄)에 도착했다.

우선 화이트 샌듄이 훨씬 머니까 여기는 돌아오는 길에 구경하기로 했다.

이 사진을 찍을 때 7~8살 쯤으로 보이는 여자아이가 능숙한 영어로 미끄럼타겠냐고 물어보았는데 난 지금 화이트 샌듄으로 간다고 했더니 자기가 가이드 해줄 수 있으니 데리고 가란다.

미안하다고 돌아오는 길에 이곳에 다시 들릴테니 그때 볼 수 있으면 보자고 하고 헤어졌는데 많이 아쉬워한다.

생각해보면 돈을 줘봐야 얼마나 준다고 나는 그냥 경험삼아 가이드 좀 해달라고 하고 먹을것도 좀 사주고, 아이는 용돈도 벌고 좋았을 것 같은데 왜 거절했나 모르겠다.



또 바다를 따라 열심히 달린다. 파란 바다와 적색의 모래 그리고 하얀 모래의 색이 특이하다.



파노라마로 한컷~



한참을 가다보니 사막에 오아시스 같은 곳이 나온다. 처음엔 이곳이 화이트 샌듄인가 싶었다.

일단 내려서 가보기로 한다.



사진을 찍고 있는 처자의 뒷모습이.... 예뻐서 한컷  ㅋㅋㅋㅋㅋ



오아시스 오른쪽으로는 사진처럼 작은 모래언덕이 있다. 나도 신발 벗고 따라서 올라가 본다.

모래가.... 무지 뜨겁다. 당연한 얘기지만 ^^;



모래언덕 반대편의 모습 뒷쪽의 산에는 나무들이 조금 있는 걸 보면 꼭 사막화 되어가는 지대와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모래언덕 위를 오르면 바다가 보인다. 

다른곳에서 쉽게 볼 수 없는 풍경인데 백사장이 계속되다가 언덕까지 모래언덕인.. 뭐 그런 곳인데, 아.. 표현이 잘 안된다 ^^;



내 발자국 ㅋㅋㅋ



아까 사진 찍던 아가씨와 일행은 바닷가로 향해 간다.

난 굳이 더 갈필요도 없고 여기서 시간을 더 보내기엔 부족한 시간 때문에 돌아섰다.

뒷태가 예쁘던 저 아가씨의 앞모습을 봤기 때문이 아니라 시간이 부족해서 돌아선거다... ㅋㅋㅋ



돌아서기 전에 한 컷 더  :)



모래언덕과 오아시스 옆에는 사진처럼 집이 있다. 

모래가 휘날리는 이곳에도 사람이 산다.



그리고선 한참을 달렸다. 그도 그럴께 화이트 샌듄까지는 약 30Km 가량의 거리다.

느낌상 얼추 저 멀리 보이는 하얀 모래 언덕이 화이트 샌듄일 것 같다. 그리고 크고 파란 호수가 있었는데 멋있다.



가는 길 초원에을 보면 사진 처럼 작은 구조물이 있는 데 무덤이다.

외국인이 우리나라에서 산을 오르다 무덤을 보면 이런 느낌일까? 여튼 좀 생뚱맞은 곳에 무덤들이 있는게 이채롭다.



무덤의 모습은 이렇게 생겼다. 망자는 불교신자였나보다.



드디어 화이트 샌듄에 도착했다. 아까 멀리서 본 파란 호수의 모습



화이트 샌듄 앞에서 ATV를 빌려준다. 당연히 타고 싶다!!!ㅋㅋㅋ

두군데서 빌려주는데 한군데는 20분에 25만동, 다른 한군데는 20분에 20만동 을 부른다.

뒤에 가게에서 디스카운트 되냐고 물었더니 디스카운트는 안되고 25분 타게 해주겠다. 베트남의 높은 화폐단위 때문에 망설였다. 계산해보니 한국돈으로 대략 만원돈이다. 

타기로 했다.

그런데.. 25분을 타고 다시 여기로 가져다 줘야 하냐니 그렇다고 한다. 하지만 사진에서 나무에 가려진 젊은 친구를 데려가면 된단다.

알았다고 하고 우선 뒤에 탔다.



화이트 샌듄의 모습.. 샌듄이 뭔가 궁금해서 찾아봤다. sand dune은 우리말로 사구라고 한다. 모래가 날아와 뒤덮는거라고 하는데 사막이랑은 무슨차이인지 잘 모르겠다. 

여튼 무이네의 사구는 바다바람이 모래를 날려 만든 사구인듯하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작은 사막이다.


ATV를 운전하던 젊은이는 계속 나를 뒤에 태우고 언덕으로 올라간다. 잠시 세우고 물었다. 니가 계속 탈거냐? 물었더니 나보고 운전하고 싶냐고 묻는다.

이런 --;;; 내가 운전할꺼라고 했더니 그럼 자기는 여기서 기다릴테니 가서 타란다.

차라리 내가 너 뒤에 태우고 아까 거기로 데려다 줄테니 거기서 기다리라고 했더니 괜찮단다. --;;;;;

에라 모르겠다.

일단 신나게 모래언덕을 ATV를 타고 달렸다. 모래다 보니 드리프트가 아주 쉽다 ㅋㅋㅋ

그리고 길이 따로 있는게 아니라 그저 사막이다 보니 아무곳이나 마음껏 달릴 수 있어서 정말 신나게 탔다.

빌린지 대략 20분 가량 흘렀는데 아무래도 땡볕에서 기다리는 그 젊은 친구가 맘에 거슬려서 안되겠다.

나를 기다리고 있는 그 친구에게로 가서 이제 그만 되돌려주겠다고 하고 돌려줬다.



기념사진.. 아.. 정말 짧고 뚱뚱하게 나왔다...가 아니고 짧고 뚱뚱한건가 ㅠㅜ

그리고 신발을 벗고 화이트 샌듄을 걷기 시작했다.



저 사람들을 따라가면 뭐가 나올까? 싶기도 했지만 사구에 모래말고 뭐가 있겠는가 넓지 않으니 저쪽 언덕까지 가는거다.



사람들의 발자국을 바람이 자연스럽게 뒤덮어 나름의 패턴을 만들고 있다.



아까 ATV를 타고 신나게 달리던 곳 :)



모래바람이 많이 불어 미끄럼 타는 도구로 얼굴을 가리고 가는 관광객

이곳에서도 역시 아이들이 저 하늘색 장핀지 비슷한걸로 미끄럼을 타라고 대여해주는 일을 한다. 

몇몇 관광객들이 빌리긴 하는데 저마다 잘 미끄러지지 않는다고 불만이다. 그리고 타고 내려가면 걸어올라오는 것도 힘들고 ^^;;



영국에서 왔다고 했던가? 까먹었는데 몸매가 후덜덜한 두 아가씨, 허락을 받고 사진을 찍었다.



그 두아가씨는 점프샷을 찍고 다시 돌아가기 시작했다.

나는 조금 더 가보았지만 눈에 보이는 곳에서 사구는 끝이나고 별거 없어서 나도 금새 뒤돌아서서 돌아가기 시작했다.



사구와 같이 있는 호수는 그야말로 오아시스 같다. 



또 다른 관광객이 ATV를 빌려 열심히 다리고 있다. 내가 탈 땐 ATV가 꽤 커보였는데 ㅠㅜ


어떤 현지인 아저씨가 아까 내가 ATV를 타는걸 봤는데 너 잘타더라 하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워준다.

내가 좀 놀았거등요... 응? 아니 내가 한국에서 쫌 타봤거등요~ ㅋㅋㅋ

(물론 처음 ATV를 탔을 때 쇼도 좀 했지만 ^^;)



신기한건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으로 형성된 사구인데 중간 중간 논과 밭도 있다. 어떻게 이곳에만 쌓이게 된것일까?

저쪽 산이 있는곳이 바다가 있는 방향일게다.



이상하게 카메라에 그 몸매좋은 두 아가씨가 자주 잡힌다. ㅋㅋㅋㅋㅋ 



기왕 자주 잡히는데 망원으로 땡겨서 ^^;;

다리쪽을 보면 어른어른 거리는 것을 볼 수있는데 모래바람이다.



나도 기념사진.. 비록 그림자지만 ㅋㅋㅋ



신발을 들고 다녔는데도 불구하고 모래투성이가 되었다. 신발뿐 아니라 가방이며 옷이며 머릿속까지 모래투성인듯하다.





사진 오른쪽의 가장 높은곳 까지 올라갔다 왔다.


비록 사막은 아니지만 여튼 이런 사막같은 풍경을 태어나서 처음 본 것이기에 신기했다. 그것도 동남아에서 



화이트 샌듄에 붙어있던 호수에는 연꽃이 사진처럼 가득하다. 다시 한번 생각난 것이 연꽃이 베트남의 국화라는 것.



화이트 샌듄의 구경을 마치고 이번엔 아까 지나쳐온 레드샌듄으로 향했다. 가는 길 만난 소떼

이런 흙길은 물론 일반 도로에서도 심심치 않게 저런 소떼를 마주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아까 지나친 레드샌듄에 왔다. 그림자가 길어진 걸 보니 해가 질 시간이 얼마 안남은듯하다. 다섯시였다.



레드샌듄은 화이트샌듄과 모래의 색이 다르다. 화이트 샌듄의 모래가 하얀색이었다면 이곳의 모래는 누런색의 모래다. 

그래서 옐로우 샌듄이라고도 부르는데 레드 샌듄은 해질녘에 노을이 비치면 모래의 색이 붉게 보여서 붙여진 이름인듯하다.

희한하게 화이트 샌듄과 달리 레드 샌듄에는 현지인 관광객이 많았다.



생각보다 많은 관광객 때문에 발자국들이 바람이 만들어낸 그 고유의 물결무늬를 거의 지운것이 좀 아쉽다.

하지만 나도 관광객인데 누굴 탓하랴..



해가 저 언덕너머로 기울고 있다.



해가 지는 것에 따라 모래의 색이 변해보이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파노라마로 한컷..



역시나 아이들이 미끄럼 타는 것을 빌려주고 타는 관광객들이 있다.



이 물결무늬.. 참 좋다 :)



중간에 만나 꼬맹이들.. 역시 내게도 미끄럼 타는 것 빌려가라고 했으나 별로 땡기질 않아서 ^^;;

그랬더니 내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주겠다고 하더니 돈을 요구한다. 

음..내가 원한것도 아니고 잘 찍어준 것도 아닌데 ㅠㅜ

그래도 음료라도 사먹으라고 주머니에 있던 15000동을 주고 셋이 나눠가지라고 했다.



이 꼬맹이가 나를 기억한단다. 그러고 보니 아까 화이트 샌듄으로 가는 길에 이곳에 들렀을 때 가이드 해주겠다고 하던 그 꼬맹이다.

조금 더 손위로 보이던 남자아이에게 돈을 줬는데 이 꼬맹이가 투덜댄다.

왜 그러냐고 했더니 남자아이들이 자기에게는 돈을 안줄꺼라고 울상이다.

지갑에 작은 돈을 가지고 있는게 없었다. 미안하지만 남자아이들에게 꼭 나눠주라고 이야기하고 헤어졌다.


동남아 여행을 다니며 아이들이 저렇게 돈을 벌려고 할 때 항상 고민이 많아진다.

마음 같아선 크진 않을지라도 주고 싶기도 하지만 그것이 과연 저 아이들에게 옳은것일까 하는 생각도 많이 든다.

왜냐하면 아이들이 돈을 벌 수 있다는 사실을 안 부모들은 아이들을 학교가 아닌 일터로 내보내버리기 때문이다.

어떤 것이 옳은 것일까? 정말 아직도 잘 모르겠다.



저 세명.. 포즈.. ^^;;;;



해는 어느새 거의 저버리고 슬슬 돌아가야 겠다.

가는 길에 아직도 열심히 미끄럼을 타고 있는 일행이 보인다.



현지인으로 보이는 이 친구 정말 신나게 탄다.

다른 외국 관광객들은 호기심에 한번 타보고 잘 미끌어지지 않는 것에 금새 재미를 잃어버리고 더 이상 안타는게 대부분인데

이 친구는 정말 신났다. ㅋㅋ



몇번을 오라락 내리락 하면서 열심히 탄다. 



하핫.. 드디어 지쳤나보다. ㅋㅋㅋ



미끄럼을 열심히 타던 친구는 영어를 매우 잘해서 대화를 나눴다. 자기는 호치민에서 왔고 옆에 친구는 판티엣(무이네 근처의 도시)에 사는데 친구네 놀러왔다고 한다.

출판사에서 근무하고 자기네 사장이 지난달에 한국에서 열린 북페어에 참가했다고.. 자기도 한국에 가보고 싶다고 이야기 한다.

호치민에는 내일이나 모레 쯤 돌아갈 예정인데 그때까지 내가 귀국하지 않으면 호치민에서 식사라도 같이 하자고 이야기 했다.

연락처를 주고 받고 헤어졌다.

아.. 이 친구의 이름은 Van 이다. 



레드 샌듄에 도착하면 상인들이 저마다 자기 가게 앞에 오토바이를 주차하라고 하는데 그 이유는 나중에 주차비를 받기 위함이다.

대신에 상점에서 다른 무엇을 사먹으면 주차비를 받지 않는다.

목도 마르고 망고쉐이크를 시켜 먹고 주차비를 면제 받았다 ㅋ



담배를 피며 망고 쉐이크를 마시고 있는데 아까 그 꼬맹이 여자아이를 다시 만나게 되었다. 가게에서 하드를 하나 집어들더니 가족들이 기다리는 오토바이로 가려고 한다.

세번을 마주친것도 참 ... 인연인가보다.

잠시 붙잡고 물어보았다. 아까 그 남자아이들에게 돈을 받았냐고 물으니 못받았다고 토라진 말투로 대답한다.

사실인지 아닌지 알 수 없지만 마음이 안쓰럽다. 쉐이크를 사먹고 거스름돈으로 받은 만동이 조금 안되는 돈을 주고 기분 풀라고 이야기하고 가족들에게 보내주었다.


다시 스쿠터를 타고 숙소로 컴백

모래투성이가 된 몸을 깨끗이 씻고 옷을 갈아입고 잠시 쉰 뒤 저녁도 먹을겸 나름 번화가로 보이던 무이네 시장 근처로 가보기로 한다.



이 부근이 그래도 무이네에서 현지인들이 많이 모이는 곳으로 보인다.



사람들이 식사를 하는 곳이 보여서 오토바이를 세워도고 사진 왼쪽의 길거리 식당으로 갔다.

사진의 왼쪽에 파란옷을 입은 사람이 베트남인 가이드이고 오른쪽에 아줌마는 프랑스 아줌마, 그리고 앞에는 아줌마의 두 아들이 식사를 하고 있었다.




쌀국수 같은데 'Pho'라는 말은 안보인다. 국수를 파는 할머니는 영어를 전혀 할 줄 모르시는데 옆에서 식사를 하시던 프랑스 아줌마와 가이드가 도와주었다.

그 프랑스 아줌마는 휴가 때면 아들들과 함께 자주 무이네에 온다고 한다.

그리고 이렇게 길거리에서 식사를 하는게 맛있고 재밌다고 이야기해준다. 나두요~ ^^



역시 쌀국수와 크게 다를바 없다. 생각보다 맛은 괜찮았다.



그 가게 옆에는 디저트를 먹기 좋은 또 다른 가게가 있었다. 과일들이 많이 있는 것으로 보아 과일을 이용한 것인가본데

앞 테이블에 앉아있는 아가씨들이 먹고 있는게 맛있어보여서 나도 저거 하나 달라고 했다.



각종 과일에 얼음과 우유를 타고 설탕을 뿌린뒤 땅콩을 얹는 음식인데

시원하고 맛있다. ^-^



이곳 풍경 중 재밌는 게 아이들이 큰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것이다. 특별히 이유가 있을것 같지도 않고 유행인가?

제대로 찍고 싶었지만 저녁이라 주행중인 자전거는 찍기 힘들었고 저렇게 서있는 것만 한컷 :)



일들을 마치고 저렇게 노상의 가게에서 저녁도 먹고 음료도 마시고 하는게 이곳 사람들의 소박한 일상인 듯하다.



PC방을 지날 때 나를 보고 손짓을 해주던 아주머니

사진을 찍고자 하니 누나로 보이는 아이가 동생도 포즈를 잡게 하려고 하는데 수줍어 한다.



오히려 이런 상가는 한적하다.

개가 느긋하게 도로를 건너고 있다.



수박을 팔던 곳.. 젊은 아가씨 셋이서 수박을 파는데 수박이 조그맣다. 그리고 경험에 의하면 우리나라 수박처럼 달지 않다.

그렇게 이곳 구경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기로 했다. 더 이상 뭐 할게 없기도 하고 ^^;



저녁바다를 구경하며 담배를 피고 있었는데 술에 취한듯한 어떤 아저씨가 내게 다가오더니 말을 건넨다.

영어를 한마디도 못하는 이 아저씨는 내가 베트남어를 못하는데도 아랑곳 하지 않고 열심히 이야기 하신다. 

주변에 6~7명 정도의 아가씨들이 있었는데 아저씨가 날 데리고 간다.

문제는 그 아가씨들도 영어를 전혀 못한다. 이해도 못하는 이야기를 들어주는데 뭔가 낌새가 안좋다.

아저씨가 그 아가씨들과 나를 두고 성적인 농담을 하는듯하다. 여자들이 기분이 나빴는지 내게 인사를 하고 가버린다. ^^;;;

여튼 이 아저씨 이야기를 한시간 가량 들어준듯하다. --;;;





써클 K는 베트남의 대표 편의점인듯.. 그 외에 다른 편의점은 거의 못봤다.

숙소에서 먹을 음료와 과자를 샀다. 오른쪽은 오늘 종일 내 발이 되어준 스쿠터 ^.^



숙소에 들어가기전에 한잔 할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저기 POGO라는 바는 론리플래닛에 소개된 유명한 곳이란다. 일단 가보기로 했다.




수족관에있던 특이한 물고기.. 이름은 모르겠다. ^^;



베트남 맥주인 사이공비어 그린과 레드를 시켜먹었다. 레드는 흑맥주의 맛이 나고 그린은 깔끔한 맛.

감자튀김이 맛있었다.

딱 두병을 마시고 12시가 되기전에 숙소로 들어왔다. 

그런데 여기 리조트는 문을 안닫는다. --;;


침대에 누워 귀를 기울이니 조용히 파도소리가 들리는게 좋다. :)



 

2011.8.1 월

꽤 피곤했을텐데도 6시 쯤에 일어나서 느긋하게 샤워하고 나갈 준비를 마쳤다. 베트남에 와서 난 부지런해진것 같다 ㅋㅋㅋ



테라스에서 바라본 바깥풍경

달랏의 아침은 조용하다. 공기는 서늘하고 신선했다. 기분이 좋아진다.



호텔의 롤비, 7시가 조금 안된 시간이었는데 문을 안열어놨다.

저 데스크 뒤에서 이불을 깔고 자고있던 젊은 친구를 깨우고 나서야 문을 열 고 나갈 수 있었다.

그 젊은 친구는 속으로 욕했을지도 모르겠다. 어젯밤 11시 40분 경에 호텔로 돌아왔을 때도 문이 닫혀서 벨을 누르니 이 친구가 열어줬고 오늘 아침에도 문을 열게한 사람이 나니까 말이다.

하지만 나도 이게 여간 불편한게 아니다. 여하튼 미안하다고 얘기하고 호텔을 나섰다.



숙소 근처의 이런 길들이 맘에 든다.

출근시간 전이어서인지 사람도 별로 없고 한산하다.



이른 아침을 준비하는 'Pho' 가게, 왠지 맛있을것 같긴 했는데 아침식사는 달랏시장에서 먹어볼 요량으로 그냥 지나쳤다.



역시 사장의 아침은 보다 일찍 시작하는 듯하다. 사람이 제법 많은데 느낌은 한바탕 휩쓸고 지나간 느낌이다.



달랏시장으로 내려가는 계단

계단에 이리저리 흩어진 야채 잎들을 보니 바쁜 한 때가 지나간게 맞는듯하다.



츄파스인가? 했는데 꽃을 장식한 바구니다. 어디에 쓰는건지는 잘 모르겠다. 동글동글 예쁘다.



계단을 내려와서 올려다본 계단의 모습.. 아직 해가 내리쬐는 날씨도 아니니데 많은 사람들이 '농'을 쓰고 있다. 그저 생활습관일까? 궁금하다.



달랏은 꽃의도시라고도 불리운다고 들었다. 한켠에서는 저렇게 꽃을 파는 상인들이 몰려있다.

파카와 청바지를 입은 아가씨의 복장에서 이곳 날씨는 다른 베트남 도시와 다르게 쌀쌀함을 알 수 있다.



Cho Dalat 달랏시장 저 건물 우측으로 달랏시장이 펼쳐진다.

Hoa Binh이라는 평화의 광장은 저 건물 뒷쪽에 Hoa Binh이라고 쓰여있는 건물앞을 지칭하는지 여기를 지칭하는지 잘 모르겠다.



유진관광여행사에서 여행온게 아니다. 베트남에서 한글이 그대로 쓰여진 차량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중고로 수입한 차량을 그대로 사용해서 그런 듯 하다.

달랏시장 한쪽에 호텔이 있는데 그곳에 현지 관광객들이 많이 있었는데 그 관광객들을 태우는 차량인듯하다.

달랏은 현지인들에게도 꽤 유명하고 즐겨찾는 관광지이며 특히나 신혼여행지로 유명한 곳이다.



시장으로 들어서는 도로.

베트남의 많은 시장들은 새벽같이 시작해서 오전이면 끝이 난다고 들었다. 더운 날씨 때문이라고 하는데 달랏은 더운곳도 아닌데 이른 아침부터 사람이 많다.



시장에서 생선을 파는것이야 익숙한 풍경이다. 그런데 저 녹색 그물에 쌓여있는 대야에 있는 것은 개구리다. 식용개구리인가보다. 



시장안의 모습, 사실 시장은 세계 어느나라를 가도 크게 다르지 않을듯하다.

그래도 가장 일상적인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 때문에 찾기를 좋아하는 곳이다.



많은 사람들이 식사를 하던 식당. 나도 여기서 아침을 먹기로 했다.

길가에서 먹고 싶었지만 바깥쪽 의자와 테이블은 만석이다.



쌀국수 한가지만 판매하는지 어떤지는 잘 모르겠는데 다들 저걸 먹길래 그냥 나도 저거 주세요 했다. 말도 안통하니 뭐 선택의 여지도 없었다. ㅋㅋ

녹색의 야채는 태국의 팍치와 비슷한 향이 났고 유부랑 비슷한것도 있어서 맛있었다. 게다가 왼쪽에 저 빵이 안어울릴것 같은데 먹어보면 국물이랑 꽤 잘어울리게 맛있다.

저 빵만 좀 더 시켜먹고 싶을 정도로..



사람은 많고 자리는 좁으니 내가 앉은 테이블에도 자연스럽게 합석을 한다. 엄마와 딸로 보이는 일행이 내 앞에 앉았다.

가벼운 인삿말만 나누고 아이 사진을 찍어도 되겠느냐 물으니 고개를 끄떡여준다.

둘이서 한그릇을 맛있게 나눠먹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다른 쪽에서 바라본 시장의 모습.



시장을 한바퀴 돌고 아침식사를 하고나니 계단에 있던 상인은 거의 빠져나갔다.



식사를 했으니 식후땡을~ 숙소 근처에 있는 'Chocolate'이라는 이름의 카페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연유가 들어가는 커피인데 역시나 맛있다. 그리고 여기서도 커피와 함께 베트남 차를 함께 준다. 커피와 잘 어울리는...


식사도 했고 커피도 마셨겠다. 오늘 묵을 새로운 숙소를 찾아보기로 했다.

어제 얼핏본 근처의 거리에 작은 미니호텔이 많이 있던것이 기억났다.



내가 묵은 숙소에서 걸어서 5분 정도 떨어진 곳이다. 내가 묵은 곳 부근은 그래도 외국인이 좀 있는 편인데 여기는 외국인이 거의 없다. 현지인 관광객들이 많이 오는 곳 같다.

깨끗해보이는 곳으로해서 두어군데 돌아다녔는데 금액이 일박에 20$을 부른다. 이거 바가지가 확실해 보인다. 그리고 12시에 모두 문을 닫으니 벨을 눌러 들어와야한다고 한다.



그러다가 들린곳인데 데스크에 있던 아가씨가... 예뻤다. ㅋㅋㅋㅋ 사진은 없다. ^^;;

문제는 영어를 전혀 못하는데 어찌어찌해서 일박에 10$ 그리고 12시에 문 안닫는다고 한다. 그런데 아무래도 12시에 문을 안닫는다는 건 무언가 잘 못알아듣고 하는 끄덕인듯하다.

방도 깨끗했고 엘리베이터도 있었다. 여하튼 가격이 순식간에 절반으로 떨어졌다. ^^


아침 일찍 일어났으니 역시 좀 피곤했다. 호텔로 돌아가서 조금 쉬기로 했다.



호텔로 돌아가서 1시간 정도 더 자고 테라스에서 담배피면서 아이패드로 만화책 보는 중 ^^

요츠바랑 재밌다. ㅋㅋㅋ

가볍게 샤워하고 짐을 꾸리고 나서서 체크아웃을 했다.


오전에 예약한 Minh Thanh 호텔로 갔는데 그 예쁜아가씨는 어딜간건지 없고 젊은 남자만 데스크에 있다. 그리고 이사람도 영어를 전혀 못하는데 1박에 20$이라고 이야기한다.

아 놔.. 그새 오른거냐!!!

구글번역기로 어떻게든 오전의 상황을 설명해보려고 아이폰으로 뒤적이던 중, 오전에 봤던 그 아가씨 등장..

그 젊은 남자에게 뭐라고 설명을 하던지 10$에 OK 하며 방으로 안내해준다. ^^;



방이 크진 않지만 깨끗했다. 날씨가 서늘한 지역이라 이불도 눈에 익숙한 담요



달랏에서는 에어콘이 없어도 전혀 불편하지 않다. 워낙 서늘한 지역이라.. 

TV며 냉장고며 옷장이며 최신식은 아니라도 깨끗하게 구비되어 있다.



욕실도 어제 묵었던 곳에 비하면 훨씬 깨끗하다.

가격도 더 저렴하고 깨끗한 곳으로 숙소를 구한듯하다. ^^



층수가 좀 높은 곳이어서 창밖으로 저 멀리 유명한 Xuan Huong(쑤언흐엉)호수가 보인다.

 



짐을 간단히 정리하고 쑤언흐엉호수를 한바퀴 돌아보려고 나섰다.

달랏시장의 계단은 어느새 깨끗해져있다.



시장 또는 시장 주변에서 이런 노점을 쉽게 볼 수 있는데 대부분이 두툼한 옷을 판매하는 상인이다. 우기라서 비가 자주 내려서인지 비닐로 덮고 있다.



쑤언흐엉호수는 달랏 시내 중앙에 있는 호수로 둘레가 5Km 정도되는 꽤 큰 호수이다.

느긋하게 구경이나 하며 호수를 한바퀴 돌아보려고 했다.



호수 주변에는 관광객을 위한 마차들이 있는데 그 마차를 끄는 말인듯 하다.



오리배...는 아니고 백조배? 

뭐 이런건 당연히 패스다. ㅠㅠ



달랏은 외국인 관광객보다 현지인 관광객이 많아보인다. 저런 2인승 자전거를 대여해주는 곳이 많은데 이곳에 놀러온 현지인 관광객들은 꽤나 많이 빌려서 저렇게 타고 다닌다.



하늘을 보니 비는 안내릴 것 같다.



호수 주변을 도는 마차. 꽤 예쁘다. 물론 타볼 생각은 없었다. ^^;



호수 반대편의 주택가, 크레인들을 보니 여기도 재개발이 한창인가? 옹기종기 예쁜 집사이의 크레인이 별로 보기 좋진 않다.



꽤나 멋져보이는 저택들도 볼 수 있다.



절로 보이는 건물, 태국의 양식과는 또 다른듯하다. 절이 아닐지도 모르겠다.



쑤언흐엉호수 주변의 저런 집들의 양식이 멋지다. 뭔가 특색있다.

얼핏 든 생각은 한강주변의 아파트 값이 비싸듯 이 호수 근처의 집들은 나름 잘 사는 사람의 집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걸어가다보니 잎으로 꾸민 커다란 문을 볼 수 있었는데 요금을 받는곳이고 또 안은 뭐하는 곳인지 잘 모르겠다. 식물원처럼 보였는데 별 관심이 없어서 지나쳤다.



여기서 음료수 한잔 마시며 담배한대! 휴식시간! :)

아까 새로운 호텔로 가던길에 길을 지나던 행상에게서 산 지도를 보니 이근처 길로 올라가면 달랏대학교로 가는 길인듯하다.

달랏대학교에 가서 점심이나 먹자 생각하고 걸어가보기로 했다.



털잠바를 입고 오토바이를 타고 가는 아줌마.

난 반팔을 입고 있는데 여기 사람에겐 이 날씨도 추운가보다. 



앗.. 귀여운 트럭 ^^



동네 구멍가게.. 필리핀 시골에서 보았던 사리사리 스토어가 생각났다. 뭐 하나 사먹어보고 싶었는데... 주인이 없다. ^^;;



엄한곳에서 나타난 한글간판.. 달랏에 한인이 얼마나 사는지 살긴 하는지 모르겠다만 쑤언흐엉호수 바로 옆에 골프장도 있고 하니 나름 찾아오는 한국사람들이 있나보다.

달랏대학교로 오르는 길 왼편은 골프장이다.



주택가로 접어드는 길. 이곳 달랏의 길은 대부분이 구불구불하다. 난 이게 왜이렇게 좋은지 모르겠다. ^^;



Dai Hoc Da Lat을 보니 달랏대학교가 맞다. 정문은 닫혀 있고 옆에 조그만 문만 열려있었다.

오늘 월요일인데... 사람이 없다. --;;; 방학이래도 사람이 이렇게 없을까? 잘 모르겠다.






대학 내의 조촐한 건물들을 볼 수 있었는데 영어로 된 표지판이 전혀 없다. 그래서 이게 무슨 건물들인지 당췌 알 수가 없었다. 문은 닫혀있었고 사람도 없고 --;;



계속 올라가니 오토바이가 몇대 보이고 사람도 한명 보인다. 저곳에 사람들이 있을 것 같다.



역시 무슨 건물인지는 잘 모르겠다. 달랏대학교라고 쓰여있는걸텐데... --;;;



강의중은 아니었는데 공부하고 있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안쪽에는 학과 사무실로 보이는 곳들이 있었고 학생 몇몇이 성적표인지 수강신청에 관한것인지 모를 종이들을 보고 있었다.

대화를 시도해봤는데.. 영어를 모른단다.

아쉽지만 뭐 어쩌겠는가..

저 건물을 나와서 벤치에서 담배를 한대 피고 있었는데 아가씨 둘이 서로 사진을 찍어주며 걸어가고 있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대화를 나누었는데 오.. 영어가 통한다.


한명은 석사과정을 최근에 마쳤다고 하고 또 다른 한명은 직장에 다닌다고 했다.

호치민에서 살고 달랏에 여행왔다고 한다. 



이름을 아이폰의 노트에 적어두었는데 ..  아이폰의 노트에 적어두어서... 지금은 알 수가 없다. ㅠㅜ




이 친구들은 내일 호치민으로 돌아간다고 한다. 내 지도를 보더니 달랏에서 괜찮았던 곳들을 표시해주며 가보라고 한다.

시간되면 저녁에 식사나 같이하자 이야기 했더니 좋다고 한다. 일단 자기네 일행이 한명 더 숙소에 있어서 일단 자기들은 숙소로 돌아가보겠다고 해서 여기서 헤어졌다.


생각해보니 점심도 안먹고 배가 고프다.

여기까지 걸어온길을 다시 걸어서 돌아갈 생각을 하니... 아.. 피곤하다. ^^;

마침 지나가던 오토바이택시가 있어 택시를 타고 일단 숙소근처로 돌아가기로 했다.



숙소로 가던길 길에서 팔던 빵.

오늘 점심은 이걸로~



호텔 처마 밑에서 커피를 파는데 그곳에서 커피를 주문해서 길에서 산 빵과 함께 먹었다.

빵이 하나에 3000동 (약 150원) 인데 두개샀고 커피가 10000동 정도 했으니 우리나라 돈으로 1000원 채 안되는 돈으로 든든하진 않아도 맛있게 점심을 먹었다.


빵을 맛있게 먹고 커피를 마시며 담배를 한대 피고 있는데 저 커피타주던 아주머니가 자기 딸을 데려오더니 나보고 한국으로 좀 데려가달란다.

농담인지 진담인지 잘 모르겠지만 중고등학생 정도로 보이던 어린친구와 행색이 초라한 아주머니를 보니 좀... 맘이 그랬다. 




아침에 본 호텔의 예쁜 아가씨는 사실... 아가씨가 아니라 아줌마였다. ㅠㅜ 저 아이가 아들이고 할머니가 안아주고 있다.

그리고 체크인 할 때 본 그 남자가 남편이었다. ^^;;

여튼 아이는 똘망똘망 귀여웠다.


다리도 아프고 쑤언흐엉호수를 걸어서 한바퀴 돌기는 힘들것 같다. 오토바이를 빌려야겠다는 생각에 오토바이 렌트해주는 곳을 찾아나섰다.



어제 묵었던 숙소 뒷쪽의 거리

이 부근은 외국인 관광객이 많으니 아무래도 오토바이 렌탈이 쉽지 싶었다.



달랏은 우유가 유명한 곳인가보다. 저  달랏 우유 꼭 한번 사먹어야지~ 해놓구선 잊어버렸다. ㅠㅜ



Easy Rider 클럽.. 오.. 대배기량이라도 빌릴 수 있을 까 싶어서 저기 앉아있던 아저씨와 이야기를 나눴는데..

오토바이를 빌려주는 곳이 아니라 오토바이 뒤에 타고선 달랏을 구경하는 것이란다.

에이.. 좋다 말았다.


결국 다시 호텔로 돌아와서 구글번역기를 이용해 오토바이 렌탈을 물어보니 호텔에서 빌려준단다. --;;;;

안타깝게도 호텔에서 빌려주는 오토바이는 모두 씨티백같은 로터리식 기어의 오토바이... 음.. 이거 정말 싫은데 별 해답이 없어보여서 일단 빌리기로 했다. 



일단 오토바이를 타고 길을 나섰다. 어제 에펠탑처럼 보이던 그 탑 근처에서 한컷



오토바이를 타고 나오다 보니 내가 묵는 숙소 부근의 마을이 훤히 보이는 곳으로 왔다. 그래서 한컷.

근데 난 지금 어디에 있는지 지도를 봐도 잘 모르겠다. ㅠ.ㅠ



가다보니 달랏대학교에서 만난 친구들이 표시해준 곳의 건물과 비슷해보이는 건물이 보였다. 아마 여기가 Nho Tho Chanh Toa 인듯 한데 성당인듯하다.

여튼 이제야 내가 지도에서 어디쯤 있는 지 알것 같다.



다시 길을 찾아 쑤언흐엉호수를 한바퀴 돌고 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길래 일단 숙소로 돌아갔다.


역시나 스콜.. 숙소로 돌아가는 10분 가량의 사간동안 비를 많이 맞았다.

비가 내리니 날이 서늘하다. 호텔의 그 할머니가 비에 홀딱 젖은 나를 보더니 문에 걸어둔 우비를 입으라고 한다.

고맙다고 하고 일단 오토바이 시트 밑에 넣어두었다.

옷을 좀 말리며 30분 가량 있으니 비가 그쳤다. 이때다 싶어 얼른 다시 나갔다.





여기는 Langbien Plaza 인듯한데 지도상에는 Langbien 사진을 보면 또 아닌것 같고.. 여튼 여기는 지도로 뭘 찾기가 쉽지 않다. --;;;

이 즈음부터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해서 얼른 우비를 입었다.



비가 아무래도 많이 올것 같다. 숙소로 다시 돌아가야겠다.

그런데 아.. 당췌 길을 못찾겠다. 난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 지도와 아이폰의 나침반과, 구글맵을 이용해보는데 비는 내리고, 비가 내리니 날이 정말 서늘하다....못해 춥다 ㅠㅜ



그 와중에 특이한 건물이 있어서 한컷 ^^;;;;

어찌어찌 해서 숙소까지 돌아왔는데 비가 많이 와서 우비를 입었는데도 홀딱 젖었다. ㅠㅜ

정말 추워서 손은 시렵고 몸은 으슬으슬하다. 얼른 방으로 다시 올라가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고 옷을 갈아입었다. 

동남아에서 이런 추위라니...



몸도 녹일겸 따뜻한 커피를 한잔

아까 커피 타주던 아주머니는 자리에 안계시고 그 어린딸이 타준다. 사진은 베트남식 드립퍼, 그리고 역시 함께하는 베트남 차.

이것 역시 찐하고 달달하나게 맛있다. ^^


시간이 어느덧 6시가 넘었다. 달랏대학교에서 만난 친구들에게 연락을 취했는데 문제가 생겨서 이쪽으로 못올것 같다고 미안하다고 한다.

무슨 문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잘 해결하고 호치민에서라도 볼 수 있슴 한번 보자고 이야기하고 저녁도 먹고 저녁시장도 구경할 겸 다시 거리를 나섰다.

이번엔 오토바이는 반납했다. 오토바이만 타고 가면 비에 홀딱 젖어버리니 --;;;



어떤 용도의 건물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이들이 태권도를 배우고 있었다.



어제 달랏에 도착했을 때 참 맛나보였던 따뜻한 두유. 저렇게 집에서 직접 만든 두유를 가지고 나와 끓여서 파는데 설탕을 넣어 달달하게 만들어준다.

이게 입맛에 꽤 맛는다.

사진의 아가씨 옷차림을 보면 역시나 이곳의 날씨가 쌀쌀함이 느껴진다....... 난 긴팔 남방 하나 입고 있었는데 ^^;;;



길거리에 앉아서 홀짝 홀짝 두유를 마시며 허기도 달래고 서늘함도 달래고 있었다.



그러던 차에 옆에 한 커플이 앉아서 같이 두유를 먹고 있었는데 여자분이 영어를 매우 잘한다.

잠시 이야기를 나눴는데 하노이에서 왔고 신혼여행 중이란다. 나쨩을 거쳐서 달랏에서 머물다가 돌아간다고

나짱이 정말 좋으니 꼭 한번 가보라고 한다.

결혼 축하하고 즐거운 여행이 되기 바란다고 이야기 나누고 헤어졌다.


사실 달랏은 서늘한 날씨와 조용한 분위기가 태국의 치앙마이에서 느낄 수 있던 어떤 그런느낌을 가질 수 있지 않을 까해서 온곳이다.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는 비슷한데...

한국어과가 있다는 달랏대학교에는 사람이 없고, 오토바이만 타고 나가면 비에 젖어 돌아와 감기 걸릴듯하고, 숙소는 12시면 문을 닫고... 

이러던 차에 '나짱' 얘기를 들으니 그쪽으로 이동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식사를 하고 달랏에 있는 신투어리스트로 가봐야겠다.



달랏 시장 주변은 저녁이 되니 저런 두툼한 옷들을 파는 상인들이 많이 나와있었다.



그리고 군옥수수와 군고구마를 나와서 파는 아주머니들도 많다.

군고구마나 군옥수수 모두 꽤나 땡겼는데 저녁도 먹어야하고 저건 한국에서도 먹을수 있어서 일단 패스했다.



달랏시장으로 내려가는 계단은 다시 붐비기 시작한다.

여기서 아내와 두아이의 사진을 찍어주던 한국인 가족을 보고 사진찍어 드리겠다고 하고 가족사진을 찍어드렸다.

이 가족도 호치민에서부터 왔는데 달랏이 참 맘에 든다고 하신다. 바가지도 없고 사람들도 순박하고...

바가지가 없는건 아닌데 씌워도 잘 느끼지 못할만큼 저렴한 편이라 그렇다고 얘기를 해줬는데 지금 와서는 괜히 이야기 해준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몰랐으면 좋은 기억으로 남았을텐데 알고나서 무엇을 살때나 먹을때 신경쓰이지 않으셨을까 싶어서 말이다.

좋은 여행이 되셨길...



건물안에 들어가 보았는데 꼬맹이가 열심히 청소를 하고 있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한컷!



주변의 상인이 그걸보고 포즈를 취하라고 이야기 해준듯 하다 나를 보더니 멋진 포즈를.. 또 한컷! ^^

귀엽다. ^^



시장 건물안의 모습도 한국의 그것과 별반 다를 것이 없다.



건물 계단에서 놀던 아이들.. 내가 사진찍는 것을 보더니 수줍은 듯 다들 도망가버렸다. ^^;;;



달랏시장의 저녁모습.



길거리 식당이 갑자기 분주해진다. 길가의 테이블을 치우고 난리다.



경찰이었다. 여기도 노점행위는 단속대상인가보다.

그래도 이정도로 끝나는게 다다. 어떻게 보면 그 무섭다는 공안이 이 정도에서 봐주는걸 보면 우리나라보다 나은것 같기도 하다.



하핫.. Korea Technology 가 뭘까? 난 잘 모르겠다. ^^;;



시장으로 짐을 나르던 아주머니들..



군고구마와 군옥수수는 패스 했지만 요건 한번 먹어봤다. 바삭한데 쥐포같은 맛이다. 맛은 우리나라 쥐포가 더 맛있는것 같다.



그리고 길가 식당에서 저녁을 먹었는데.. 역시 삐끼가 있는 곳은 가는게 아니다. 보기에도 별로지만 맛도 없었다. --;



차라리 길에서 파는 빵이 더 맛있어 보였다.



그래서 밥은 절반가량 남기고 길가에서 빵을 사서 먹었다. 위에 있는 빵은 아침에 쌀국수와 함께 나오던 빵인데..

그냥 이렇게 먹으니 그냥 그렇다. 아래에 있는 빵은 솔직히 맛은 별루 였다. --;



빵을 파는 어머니를 돕는 청소년.. 싹싹하고 나름 영어도 하고 귀여운 녀석이었다. 천명훈을 많이 닮았다. ㅋㅋㅋ



식사 후 겨우 찾아간 신투어리스트 사진 오른쪽에 보이는 곳이 사무소이다.

내일 나짱가는 버스를 문의하였으나 매진이란다. 음 차선으로 생각해둔 므이네로 가는 버스를 예약해두었다. 아침 7시반 버스였다.





저녁의 쓰언흐엉호수는 한적했지만 종종 현지관광객들이 지나가곤 했다.



아까 만난 한국인 가족이 묵고있다는 Ngoc Lan호텔이다. 이 근처에서는 가장 큰 호텔인것 같다.



가까이 가서 한컷.. 저 잔디로 쓴 Dalat 어쩌구 저쩌구 글씨를 보면 달랏시장 근처에 왔다고 볼 수 있는 나름의 표식이었다. 내게는.. ^^;



조금 더 걸어서 올라가면 카페? 또는 Bar? 가 많이 보인다.



맞은편에 Envy라는 Bar가 있는데 일전에 어떤분의 블로그에서 여기는 라이브바라고 한 기억이나서 음악도 들을겸 들어가봤다.



하이네켄 한병을 시켜서 마시면서 음악감상 모드 ^^



그런데 손님이라곤 내 왼쪽 저편에 서양인 한명 그리고 사진에서 처럼 테이블에 있던 손님이 다였다.

나중에 알고보니 저 테이블에 있는 사람들은 노래부르는 가수들이었다. 

결국 손님은 그 서양인과 나 둘이 다였다.









맥주 두캔, 가격은 확실히 좀 비싼편이지만 40분 가량 라이브 음악 들으면서 좋았던 것 같다.

노래는 잘들 부르긴 하는데 역시 아마추어 가수 수준으로 보인다.


바에서 나와 가다보니 이번엔 클럽이 보인다. 여기를 한번 가봐야겠다 ㅋㅋㅋ



V Club 사실 이 사진은 나올 때 찍은거고 들어갈때는 앞에 형님스타일의 아저씨들이 6~7명 서있었는데 들어가려고 하니 친절하게 모시더만 ^^;;;;



클럽안은 오른쪽에 보이는 한무리의 손님을 제외하고는 손님이 없었다. 왼쪽에 이야기하고 있는 남녀는 일하는 사람들이다.



차려입은 몇몇 남자들 사이에 남자의 수보다 더 많은 섹시하게 옷을 입은 언니들이 저쪽 테이블의 손님이었는데 언니들 몇몇이 나와 춤을 추고 있다.

혼자라서 심심할것 같지만 뭐 그렇지도 않다. 워낙에 간만에 들어보는 쿵쿵대는 클럽음악에 어깨춤 들썩이며 웨이터랑 웨이터리스랑 장난치며 놀았으니까 ^^



같이 장난 치며 놀아준 웨이트리스, 사진은 담배만 피려고 하면 자동으로 불붙여주던 웨이터가 찍어줬다. ( 에이.. 나 눈 풀린것 처럼 나왔는데 전혀 안취했었다. --;)

그 웨이터는 담배 한가치 피워봐도 되겠냐고 하길래 반갑 가량 주니 너무 고마워하던 순박한 청년이었다.



역시 일하는 스텝인데 복장이 다르다. 이친구는 나중에 내가 있는 테이블로 와서 사진만 찍었다.

가장 많이 놀아준 친구는 사진만 찍으려면 도망가서 사진이 없다. 근데 동영상이 있다 ㅋㅋㅋ





여하튼 혼자서도 클럽에서 나름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내일 아침 일찍 일어나 므이네 가는 버스를 타야하므로 자리를 나섰다.



호텔이 있는 거리는 조용하다.

이 근처 호텔 이미 문을 다 닫았다.

아무래도 내가 묵고 있는 호텔도 닫았을까봐 발걸음을 서둘렀다.

다행히 문을 닫고 있는 중에 들어갈 수 있었다.



내일 무이네로 이동하기로 한게 잘 한건지 모르겠다.

조용하고 평화로운 곳을 찾아 이곳으로 왔고 달랏은 그런 의미에서 매우 적절한 곳이다.

그런데 마음은 다른곳으로 가고 싶어졌으니.. 에라 모르겠다. 이미 버스표도 예매했고 마음 내키는 대로 다니자고~

뭐 피곤해서 내일 아침 버스 놓치면 그것도 팔자.. 달랏에서 하루 더 있는거지 뭐 ^^

TV를 보다 잠이 든것 같다. 
















 

2011.7.31 일

숙소에 돌아와 베트남 가요를 듣다 졸려서 잠이 들었더랬다.
- 베트남 가요는 뭐랄까.. 좀 단순한 감이 없지 않아 있었다. 가사를 몰라서 그럴수도 있다만 여튼.. 물론 좋은곡도 있었던것 같다 -

창이 없던 탓일까? 10시가 넘어서야 일어났다. 일요일이라 늘상 설정해 두던 알람도 안울렸고...

일어나서 씻고 짐을 꾸려서 체크아웃을 했다. 그리고 비행기편이 저녁 7시라 그 전까지는 호치민 시내를 구경할 요량으로 짐은 Guest House에 맡겨두었다.

 


오전에 한바탕 비가 쏟아졌나보다. 거리는 촉촉히 젖어있었고 공원의 호수에 연꽃이 눈에 들어왔다.

연꽃은 베트남의 국화다.

 


공원옆 길가에 있던 물고기.. 도대체 비가 어떻게 왔길래 물고기가 여기에 있는건지.. ^^;;;

오늘은 발길 닿는대로 걸어다녀 보기로 한다.

지도는 없지만 다행히도 아이폰의 구글맵은 동작한다.



일요일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도로에 오간다. 저 오토바이들의 행렬은 정말 귀국할때 까지도 익숙지 않았다.

 


베트남의 도로 신호체계는 매우 단순하다. 파란불과 파란불이 얼마나 남아있는지 나타내는 시간, 빨간불과 빨간불이 얼마나 남아있는지 나타내는 시간 이게 모두 다임

우회전은 우리나라와 같이 우측통행이므로 비보호 우회전으로 알아서.. 그런데 좌회전도 비보호로 알아서 좌회전이다.

일단 전방에서 차가 오던 안오던 내가 먼저 머리밀고 좌회전으로 들어가 있으면 그걸로 오케이. 직진 차량 역시 마찬가지 좌회전 하는 차량이 많아도 알아서 끼어들어가면 된다.

이런 교통상황 때문인지 차량을 운전하는 기사들은 차폭감이 매우 좋은 것 같다.

 


호치민의 퇴계로 같은 곳이라고 할까? 오토바이 판매점이 늘어서 있던 거리. 그리고 저 좁고 4~5층 정도 되는 건물의 양식은 베트남 어디에서나 쉽게 볼수 있는 형태의 집이다.



걷다가 눈에 들어온 Vy 라는 카페, 사람이 모이는 곳이면 역시나 어김없이 오토바이 들이 저렇게 주차되어 있다.

무엇보다 길가에 저렇게 작은 의자와 탁자를 놓고 얘기를 나누며 커피를 마시는 모습이 재밌었다. 나도 여기서 커피 한잔 해야겠다. ^^



어제 공항앞에서 주문한것과 동일한 달달한 크림없는 냉커피.

거의 대부분의 베트남 카페에서는 커피를 주문하면 사진 왼쪽의 베트남차를 같이 준다. 맛은 중국의 자스민차와 비슷한듯 하면서 약간 다르다.

처음엔 커피와 같은 음료를 주문하는데 왜 저런 차를 주는 것일까 궁금했는데 커피 한모금 마시고 잠시 후 차를 한모금 마시면... 오.. 은근 좋다.

커피를 마신 뒤의 약간 텁텁한 기분이 깨끗해지는 느낌이다.



커피를 마시는 동안 비가 한바탕 쏟아졌다. 비가 와도 길가에 앉아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은 굳이 안으로 들어가거나 하진 않는다. 의자와 테이블을 더 건물쪽으로 땡겨 앉을 뿐이다.



자전거뒤에 짐을 가득싣고 가던 농을 쓴 아주머니, 저 베트남 전통 모자 '농'은 햇빛이 강할때는 물론 비가 올때도 꽤 유용해 보인다.



카페 안에서는 저렇게 큰 유리병에 커피를 종류별로 담아놓고 원두를 판다. 베트남 많은 곳에서 저런식으로 커피를 파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비도 많이 잦아들고 다시 거리를 걷기 시작했다.


 
조금 가다보니 벤탄시장 뒷쪽으로 나오게 되었다. 벤탄 시장 뒷쪽은 과일상점이 줄을 서있다.

동남아에 맛있는 과일이 많은데... 뭐 혼자 과일깍아 먹을일도 없고.. ^^;;

여기서 어제 동커이 거리로 향하던 길과 다른 길로 빠져들어 가보기로 한다.





호치민 시립 박물관이 있었다.



베트남에서는 요즘 웨딩촬영을 이런 유명한 기념관 같은 곳에서 사진을 찍는게 유행이라고 한다. 게다가 일요일이어서인지 웨딩촬영을 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빨간 웨딩드레스가 낯설긴 한데 베트남에서는 꽤 인기 있는 색이었다고 들은것 같다. 가장 선호하는 색이라고 했던가? 여튼 ^^;;;



박물관 안에서도 웨딩 촬영이 한창이다. ^^;; 이렇게 된거 웨딩촬영하는 베트남 커플들 사진들 올려보자 ^^;



베트남 전통의상을 입고 웨딩촬영을 하고 있던 신부 이 부부는 아이가 있었는데 신랑은 아이를 안고 있느라 신부만 한컷 찍었다.



저 부부들 저기서 한참 사진찍고 있어서 2층에서 계속 기다렸었드랬다. ㅋㅋ


그럼 이제 박물관 구경~



여기는 일반 생활상을 전시해 둔 곳 베틀로 보이는 기계가 보인다.



여기는 당췌 외국인을 위한 설명이 없다. 영어고 뭐고 오로지 베트남어로만 쓰여있었다. 그걸 뭐라할수 있겠나.. 그저 좀 아쉬웠다.

여튼 전시되어 있는 것만을 보면 사회주의 혁명 관련 된 것 같다.



베트남 근대사가 많은 전쟁을 겪어서인지 무기와 지도가 가장 많이 전시되어 있다.



이 역시 사회주의 혁명과 관련된 전시물 같다.그림에 아오자이를 입고 있는 여자의 모습이 보인다.



2층의 모습, 호치민 시립박물관이 프랑스 식민통치 시절에 지어진 탓인지 건물의 외관은 물론 내부도 양식이 서양의 그것과 느낌이 비슷하다.

역시나 촬영을 하고 있는 커플이 보인다.



역시 쉽게 볼 수 있는 지도와 무기의 모습.. 



가운데 윗쪽에 그 유명한 틱광둑 스님의 소신공양 사진이 전시되어 있다.



바추카포도 전시되어 있다.



2층에서 바라본 바깥 정원엔 예전에 사용하던 자동차들이 전시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호치민 시립박물관 근처에 있던 노란색이 인상적이던 건물





들어가보았지만 문은 닫혀있었고 사람들도 없었다. 

뭐하는 곳인지 귀국해서 검색해봐도 베트남어 외의 정보를 못찾았다. 여튼 양식이 멋있던 건물이었다.

여기서 멀지 않은곳에 통일궁이 있었다.

그곳으로 가보기로 했다.



호치민시 통일궁

여기도 입장료그 2만동인가 3만동인가 했었다. 호치민 시립박물관과 비교하면 훨씬 규모가 크고 관광객도 많았다.

이 역시 프랑스 식민통치 시절에 지어진 건물이고 독립후 남베트남의 대통령궁으로 사용되었다.



작은 강단, 의자나 카페트의 모습이 멋있다.



접견실일까? 회의실일까? 





호치민 시립박물관 처럼 내부에는 호치민시의 역사적인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는 곳이 있다. 여기서도 틱광둑 스님의 소신공양사진을 볼 수 있었다.



차량 보존 상태가 ㄷㄷㄷ 남베트남의 대통령이 사용했던 차가 아닐까?



통일궁 내부에서 근무하던 사람들의 통로인걸로 보인다.






사무실로 사용되던 곳과 통신실도 보존되어 있다.






2층에 있던 또 다른 회의실, 프랑스 식민통치에 지어져 건물은 서양의 양식을 많이 띄고 있지만 내부 인테리어는 역시 동양적이다.



3층이던가 4층이던가 멋진 카펫 가운데 쓰인 목숨   자로 보이는 한자라던지 용 문양을 보면 역시나 중국의 영향을 많이 받은것 같다.

 

도서관의 모습

 

통일궁에서 바라본 바깥모습

 

안에 작은 극장도 있다. 연극이 공연된것은 아닌듯하고 영화가  상영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여기는 휴게소 쯤으로 보이는 곳인데 마작을 하는 테이블을 볼 수 있었다.



반층정도 올라갈 수 있는 곳이 있었는데 그곳을 오르면 영사기를 볼 수 있다. 아까 극장에서 영화가 상영되었다고 생각한 이유는 이것 때문이다.



옥상에 올라가면 헬리콥터가 전시되어 있다.

사실 통일궁 입구에는 일정금액을 지불하면 각국의 언어로 안내해주는 가이드가 있다.  한국어로 안내해주는 가이드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가이드에게 설명을 들을까 고민하다가 그냥 구경했는데 지금와서는 조금 후회가 된다.

만약 설명을 잘 들을수 있었다면 베트남 근대사에 대해 보다 많이 이해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통일궁을 나와서 통일궁 5층에서 바라본 정문으로 뻗어있던 도로를 따라 걷기 시작했따.
 



길을 걷다가 시끌벅쩍한 웃음소리에 고개를 돌려보니 아오자이를 입은 4명의 아가씨와 카메라를 든 사진사가 한명 있었다.

사진찍기에 바빴지만 양해를 구하고 나도 사진을 좀 찍고 잠시 사진사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저 아가씨들은 베트남계 미국인이고 베트남으로 놀러왔다고 한다. 그것을 기념하기 위해 아오자이를 입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고국에서 즐거운 추억들 많이 만들기를 바란다고 이야기하고 헤어졌다.



걷다가 보니 명동성당 비슷한 모양의 건물이 나온다.

아.. 이곳이 노트르담 성당인것 같다.



정말 명동성당과 매우 흡사하다. 이 역시 프랑스 식민통치 시절에 만들어진 건물이다.

성당쪽으로 길을 건널 때 한국에서 온 가족일행이 계속 밀려오는 차량때문에 길을 못건너고 있는 것을 보고

적당한 때를 맞춰 뛰지마시고 천천히만 건너세요라고 이야기하니 깜짝 놀란다. 호치민에서 한국사람 처음 봤다고 ^^;;;;;

여름휴가로 아이들을 데리고 오신듯한데 보기 좋아보였다. 서로 좋은 여행하시길 바란다며 헤어졌다.



노트르담 성당 바로 옆에는 중앙우체국이 있다. 이곳은 우체국으로서 뿐만 아니라 관광지로도 유명한 곳이다.



안으로 들어서면 좌우로 기념품을 파는 가게들이 있다.



내부 중앙에서도 기념품을 팔고 정면엔 호치민 할아버지의 큰 초상화를 볼 수 있다.

태국에서 왕의 사진을 쉽게 볼 수 있는 것 만큼은 아니지만 호할아버지의 초상화 역시 베트남 곳곳에서 쉽게 볼 수 있다.

베트남사람들이 얼마나 호할아버지를 존경하는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단지 이곳이 관광지 뿐 아니고 실제 안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이 있다.

관광객이 태반에 용무가 있어서 오는 사람이 좀 있는 이런 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어떤 기분일지 궁금하다.



전화부스였던 것 같은데 지금은 ATM기 부스이다. 운치있다.

중앙우체국을 나와 호치민의 대학을 한번 가보기로 했다.



People's Committee of District 1 이면 1구역 인민회 쯤 되는건가? 그럼 지금은 이게 무슨 역할을 하는걸까? 주민센터?



건물이름이 금호 아시아나 플라자, 우리은행,국민은행이 안에 있다.



어려보였지만 잘생긴 공안청년.. 하루종일 저기서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날도 더운데 ^^;



와직!!! 하는 소리에 고개를 둘러보았다. 오토바이사고! 오렌지색 옷을 입은 환경미화원과 보라색 상의를 입은 젊은 청년의 사고였다.

사실 그 엄청나고 무질서해보일수도 있는 오토바이와 차량의 행렬에도 사고가 잘 나지 않는것이 신기했었는데 역시 사고는 있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속도들을 많이 내기는 힘든 교통상황 덕일까? 사고는 났지만 다행히 사람들은 멀쩡해 보인다.




진짜 멋있었던 사이드카!!! 급하게 찍은 탓인지.. 촛점은 안드로메다에 --;



많은 오토바이 행렬 속에 느긋하게 자전거로 다니시던 할머니, 인상적이었다.



구글맵으로는 이 근처가 호치민대학 인문대학으로 나와있다. - 참고로 호치민 대학은 큰 캠퍼스안에 각 대학이 있는 것이아니라 단과대학들이 서로 떨어진 곳에 있다고 들었다. -

세종한국어학당이라는 표지를 보니 맞는듯하다.



영어로 쓰여있지를 않아서 정확히는 알수없지만 Dai Hoc 즉 대학이다. - 이걸 보면 베트남어는 로마자로 표기를 하지만 중국어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이 확실해 보인다. -

저 열려있는 문으로 들어가보려 했는데 경비아저씨가 못들어가게 한다. 그리고 학생들도 전혀 볼 수 없었다. ㅠㅜ



뭐하는 곳인가 싶어 들어가보았는데 동물원인지 유원지인지 모르겠다. 입장료도 받고 관심도 없고 해서 그냥 나왔다.



스쿠터 한대에 일가족이 모두. 아빠가 운전 아빠앞에 아이 두명 엄마가 맨뒤, 아빠랑 엄마사이에 또 아이 한명, 대단하다 ^^



길을 걷다보니 정겨운 골목이 하나 눈에 띄었다. 여기로 들어가 보기로 했다.



골목의 끝은 길지 않았는데 끝에는 성당으로 보이는 큰 건물이 있었다.





어디나 골목의 풍경은 정겹다. 사람사는 곳 같아서 좋다.



골목 입구에 Banh Mi를 파는 곳

Banh Mi는 베트남식 샌드위치 쯤 된다고 보면 될것 같다. 바게트 빵안에 돼지고기, 야채 등등을 넣고 만든다.

이 사진을 찍은 시각이 오후 3시40분.. 그러고 보니 오늘은 뭐 먹은게 없다. 점심겸으로 하나 먹어보기로 했다.



Banh Mi를 만들어주고 계시는 할머니, 15000동 (약760원) 이었던것 같다. 전혀 영어가 안통해도 이런거 시켜먹고 이러는데는 전혀 문제없다. ㅋ



내가 먹을 Banh Mi, 사진에 보이는 연녹색의 기다란 야채는 고추를 썰어놓은 것인지.. 진짜 매웠다.

매워하는 모습을 보고 동네사람들이 웃었다는.. ^^;;;

의외로 먹을만 했는데 쏘세지처럼 만들어 놓은 돼지고기들이 너무 많아서 막 땡기거나 그럴것 같지는 않다.

이렇게 길거리에서 나름 점심을 해결하고 또 걷기 시작했다.



여기서도 길거리 이발소를 볼 수 있었다. 여기는 규모가 좀 작다. 1인실? ㅋ



계속 걷다보니 또 다른 대학이 나왔다. 여대인지 어쩐지 모르겠지만 여학생들만 보였으며 경비를 서는 사람도 아줌마였다.

이름을 보니 SGU 즉 SaiGon University, 사이공 대학교 인듯하다.

들어가보려 했지만 역시나 경비아줌마에게 제재를 당했다. ㅠ.ㅜ



역시 계속 걷다보니 Saigon Square라는 쇼핑몰을 볼 수 있었다. 여기는 나름 부유층이 오는 곳인지 차량이 많았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사이공 스퀘어는 여기 말고도 벤탄시장 근처에도 하나가 있는데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은 벤탄시장 근처의 사이공 스퀘어 였다.





우리나라에서는 보지 못했던 현대의 i10 경차인듯하다.



길의 끝에 다다를 즈음엔 우회전 하는 도로와 사이공강을 마주칠수 있었다.

사진에서 보다 시피 어마어마한 배가 정박되어있는 곳으로 보아 강의 깊이가 꽤 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는 조금 익숙해진 풍경인데 사진에서 처럼 사람들은 항상 오토바이 위에 있다. 데이트도 오토바이 위에서 하고.. 오토바이는 이들의 삶의 큰 일부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저렇게 큰 봉지에 물고기들을 담아서 파는듯한데 식용인지 방생용인지 잘 모르겠다. 저 할머니가 강가에 풀어놓는 것을 보아서 방생용 같기도 하다.

 

사이공강을 따라가다 보니 고층빌딩 숲이 나왔다. 구글맵을 보니 어제 왔던 동커이거리의 뒷쪽 부근이다.

고층빌딩 사이의 장군동상이 멋지다.

이제 슬슬 Guest House로 돌아가 짐을 찾아야 할 것 같다. 여기서 택시를 잡아서 데탐거리로 향했다.

 

택시안에서 바라본 도로의 풍경


Guest House로 돌아와서 맡겨두었던 짐을 찾으니 여기서 일하는 아저씨가 어디로 가냐고 묻는다. 자기가 데려다 줄까? 묻는다. 공항까지 오토바이로 가자고 하면 꽤 비쌀듯해서

152번 버스를 이용할 생각이다라고 했더니 그럼 버스터미널까지는 어때? 라고 하길래.. 짐도 있고 버스터미널까지 가는건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걸어서 10분~15분 정도의 거리긴 하지만 15000동에 터미널까지 가기로 했다.

 

버스터미널에서 152번 버스를 기다리다가

152번 버스에는 프랑스 부부, 필리핀 아줌마 세명, 그리고 나 이렇게 있었다.

반가운 마음에 필리핀 따갈로그를 조금 쓰니 필리핀 아줌마 재밌나보다. 잠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었는데 그 아줌마는 친구들과 일년에 한두번 해외 여행을 다니고 그린힐에 산단다.

그린힐은 대표적인 필리핀의 부촌이다. 그 얘기를 하니 자기 옆집에 그 누구더라 필리핀의 유명한 여성정치인.. 여튼 그사람 산다고 자랑처럼 이야길한다.

프랑스 부부와 필리판 아줌마들은 귀국하는 듯 하다. 

 

호치민 공항 Domestic, 국제공항 바로 옆이다.

 

들어가서 티켓팅하는 곳을 찾는데 좀 애먹었다. 그래도 잘 찾아서 티켓팅을 하는데 비행기 이륙이 연기되어 7시 비행기가 7시 50분으로 바뀌었단다.

아.. 그시간동안 뭐하냐.. 싶어 담배도 필겸 일단 출구로 나와 시원한 음료수를 하나 마시기로 한다.

사진에 보이는 건 아보카도 쉐이크, Shin to Bo 라고 한다. Shin to 는 Shake, Bo는 아보카도 이다.

부드럽고 달달한게 맛있었다. 음 시원한 연시를 갈아마시는 느낌이랑 비슷할것 같다.

시간도 남고 공항근처를 한번 돌아볼까 싶어 나섰다.

 

 

큰 쇼핑몰, 문이 닫힌 상점, 길가에서는 사람들이 술을 마시고 있었고, 전봇대에 쉬를 하던 남자꼬매이와 그 모습을 구경하는 나를 보고 웃던 젊은 엄마가 기억난다.

사진을 한컷 찍을까 했는데 꼬마의 프라이버시를 위해 ^^; (사실은 내가 타이밍을 놓쳤다는 ㅋ)



심사대에 늘어선 줄, 뭐 시간도 많이 남았고 천천히 기다렸다.



게이트 앞에 기다리는 대합실 어떻게 보면 버스터미널의 모습과 흡사하기도 하다.

비행기는 작은 비행기였고 타자마자 물수건을 주길래.. 50분이라는 짧은 비행시간인데 뭐 먹을걸 주려나 싶었는데... 그런건 없었다. ^^;;;;;;



예전 필리핀 레가스피 공항에서와 똑같다. 비행기 출구에 달려있는 계단으로 걸어내려온다.



그리고 공항까지 걸어간다. ^-^

공항에서 달랏지도를 얻으려 했지만 역시.. 지도는 없다. ㅠㅜ

공항을 나오면 버스와 택시를 골라탈수 있는데 버스가 4만동인가 했었다. 사실상 버스라고 보기는 힘들고 미니밴에 공항에서 내리는 사람들을 태워 달랏 시내로 가는 것이다.

공항에서 달랏시내는 약 30km 소요시간 40분이 조금 더 걸린듯하다.

달랏시내에 도착했을 때는 9시 40분 정도였는데 생각해보면 호치민에서 달랏으로 갈 때 비행기를 이용하는 것은 가성비가 아주 꽝이다.

7시 비행기로 알고 6시에 공항에 도착에서 준비했으니 연기된 시각과 터미널에서 출발한 시각까지 합치면 5시 ~ 9시40분  고로 4시간 40분 가량 걸렸다. 금액은 약 5만원

만약 신투어리스트에서 버스를 예약하고 갔다면 바로 데탐거리에서 달랏시내로 들어가고 시간은 약 5시간 소요, 금액은..5000원 가량 했을게다.

뭐 그래도 버스에서 힘들게 5시간 있지 않는것도 좋은거고 또 베트남의 국내공항을 이용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



버스에 탔던 사람들은 달랏시내에 가까워지면서 저마다 자기들의 목적지에 하나,둘 내리고 나는 달랏시장 근처에 내렸다.

달랏에 도착해서 느낀 싸늘한 공기만큼 사람들의 옷차림은 호치민과 많이 다르다.

우선 첫날밤 묵을 호텔을 찾아야 한다. 저녁에 도착할 것을 예상하고 미리 찾아두었던 호텔이 하나 있었다. 저렴하지만 나름 분위기 있는 호텔이라고 어떤 블로거가 평한 곳이라 

괜찮을것 같았다. 알고 있던 주소는 있지만 지도도 없고 오토바이 택시 기사에게 물어 거리를 찾았다.



그 호텔의 이름은 Phuong Thanh Hotel 인데 사진의 우측으로 꺽어지는 지점 맞은편에 위치해있다.

벌써 늦은 시각인건지 돌아다니는 사람이 별로 없다.


Phuong Thanh Hotel에 들어가서 빈방을 물으니 있단다. 테라스가 있는 방을 원했는데 마침 있단다. 하지만 트윈베드룸이란다. 뭐 상관없었다.

스텝은 내가 한국인이라고 말하기도 전에 이곳에 한국사람 한명이 머물고 있다고 이야기 해준다.

어떻게 내가 한국사람인걸 알았냐고 물으니 영어 액센트 때문이란다. 이 스텝 영어도 잘하고 또 친절하다.




이렇게 두개의 침대가 있는 방이다. 



TV도 있고 냉장고도 있다. 에어콘은 없는데 여기 기후를 생각하면 필요할것 같지 않다.

대부분 무지 오래되고 낡은 물건들인데 뭐 그런건 별 상관없었다. 그리고 금액도 11불 정도로 저렴하다.



욕실도 좁고 시설도 약간 낡았지만 더운 물도 나오고 사용하는데 별 문제 없어보인다.



테라스에서 바라본 바깥 풍경

이 방은 옆방과 함께 쓸 수 있는 작은 테라스가 있다. 담배피면서 바깥도 구경하며 쉬기 좋은 공간인데 비때문에 테이블이며 의자며 모두 젖어있다.

짐을 방에 두고 일단 밖으로 나가기로 했다. 오늘 낮에 Banh Mi를 먹은것 외엔 아무것도 먹질 않아서 늦은 저녁을 먹어야 겠다.



열쇠도 완전 옛날식.. 나름 재밌다. 

내가 방법을 잘 몰라서인지 문을 잠그는데 여는데 애를 좀 먹긴했다. ^^;

호텔을 나서는데 아까 그 스텝이 왠만하면 12시 이전까지 오고 12시가 넘어서 들어오면 벨을 눌르고 들어와야 한단다.

아.. 이거 영 불편하다. 이 호텔 왠만한건 다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늦은밤에도 돌아다니기 좋아하는 나로서는 이거 좀 부담된다.



호텔 바로 근처에 아직 식당이 열려있는 곳이 있었다.



동남아 어디에서나 비교적 부담없이 먹기 좋은 볶음밥 밥위에 작은 쏘세지 같은것이 원래는 하나 나오는데 특별히 서비스로 하나 더준거란다. 고..고맙.. ^^;;

음료로 주문한 바나나쉐이크는 실패다. 쉐이크는 맛있는데 볶음밥이 많이 뻑뻑한 편이어서 이래저래 좀 먹긴 힘들었다. 맛은 괜찮았슴

주인 아줌마는 꽤나 많이 많은 사람이다.

맞은편에 미국인부부와 두딸이 식사를 먹고 있는데 정말 쉴틈없이 그 가족과 이야기를 나눈다. 


오늘 걷기도 많이 걷고 밥도 먹고 나니 노곤노곤 해진다. 주인 아줌마에게 좋은 마사지 샾을 추천해달랬더니 꼬쨩 9 로 가면 좋은 마사지 샾이 있단다.

고맙다고 이야기를 하고 계산을 한 뒤 가게를 나왔다.


거기가 어딘지 당췌 알수도 없고 오토바이 택시 기사에게 이야기 하니 당췌 못알아 듣는다. 그저 너 마사지 받으려고 하냐 그 얘기만 반복한다.

일단 오늘은 별 다른 방법이 없어 보인다. 오토바이 기사에게 알았다고 하고 만동에 가기로 하고 안내를 받았다.


젠장.. 근데 5분이 뭐야 3분도 안걸려 작은 호텔로 안내한다. 음.. 마사지 가격을 물어보니 한시간에 30만동이란다. 대략 15000원 정도 일단 받기로 한다.

아.. 마사지 받는 좌석이고 뭐고 너무 지저분한듯하다.. 어두운 조명 때문에 잘 보이진 않았지만 냄새가 --;;;;;

맘 같아선 걍 나오고 싶었지만 돈은 벌써 지불했고 또 다리는 아프고 하니 발맛사지라도 잘 받으면 그걸로 오케이지 싶었다.


그리고 마사지 사는 뭐 하는듯 마는 듯 하더니 딴짓거리를 하려고 한다. 짜증 이빠이다. 40분정도 지났을 무렵 팁을 주고 나오려하니 꽤 귀찮게 한다.

팁으로 10만동 주니 그제야 놔준다. --;;; 그러고선 하는 말이 오토바이 타고 오지말고 걸어오면 내일은 20만동에 마사지 해주겠단다. 됐거든요!!


아까 오토바이가 온길을 거꾸로 걸어가보니 호텔에서 10분이 채 안걸리는 거리다. --;;;

열려있는 가게를 찾아 과자하나와 음료수 하나를 사서 호텔로 돌아갔다. 시각이 대략 11시 40분정도 되었는데 호텔은 벌써 문을 닫았다. --;;;;

벨을 누르니 고등학생 정도 되어보이는 청소년 하나가 나와서 문을 열어준다. 그냥 미안하다 그러고 숙소로 올라갔다.





핸드폰과 카메라 배터리를 충전하려니 잘 안된다. --;; 구멍은 맞는데 충전이 안된다. 뭔가 잘 안맞나보다.

다행히 트래블 어댑터가 두개 있어서 그걸 이용했더니 충전 할 수 있었다. 에고...



TV 쪽 콘센트도 이용해보려 했지만... 이거 매달아 놓고 충전할일 있나 싶다. --;;;



가게에서 사온 음료수와 과자

저 음료수 완전 처음보는 '미린다'라서 사봤는데... 별로 였다. 왠만한 음료수는 다 그럭저럭 잘 마시는 편인데.. 맛이 정말...... 독특했다. T.T


피곤하긴 피곤한가보다 씻고 바로 침대에 누웠는데... 아무래도 침구가 지저분한가보다. 냄새도 살짝 나고 몸이 가렵기 시작한다.

아.. 더 이상 참기 힘들다. 내일 당장 숙소 바꿔야겠다. T.T






 

여행을 다닐수록 고민하게 되는 것... "여행이란 무엇인가"

적어도 나에게 있어 여행은 무엇일까?

문득 든 생각 하나는 똑같은 일상으로 나이들어가는 나날에 일종의 새로움을 부가하여 잠시의 행복을 느낄 수 있게 하는 시간. 

그리고 또 하나는 관광과는 다른 것.

굳이 관광과 차별을 두자면 유명한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발자취를 남기는 것이 관광이라면 여행은 익숙치 않은 새로운 공간에 홀로 남겨져

그 새로운 공간과 새로운 사람에 투영되는 나 스스로를 발견하고 또 고민하는 시간 정도라 해두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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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베트남은 역사적 사건으로 인해 가기가 참 망설여지는 곳이었다.

내가 굳이 어떤 죄책감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는지도 잘 모르겠지만

여하튼 베트남전쟁에서 우리나라가 행한 과오들을 잘 알고있어서 미안한 마음도 있고 또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는 마음도 있고...

그래도 언젠가는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긴 했다. 


뭐 이런저런 이야기를 주절거려봐야 사실은 가고 싶은 몇곳의 비행기표 대기예약을 걸어두었지만 예약이 된 곳이 하노이와 호치민 두군데 뿐이어서 

베트남에 가게된거긴 하지만 ㅋㅋㅋ... ^^;;

하지만 위의 이유로 하노이가 아닌 호치민을 택한 듯하다. 

하노이는 베트남의 수도이긴 하지만 현재 베트남의 정치적인 수도 과거 북베트남의 수도이고

호치민(사이공)은 경제적인 수도이고 예전 남베트남의 수도여서 하노이가 조금 더 두려웠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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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모로 이번 여행은 준비가 너무 부족했다.

베트남어를 공부하고 갈 시간도 부족했고 그들의 역사는 내가 알고 있는 근대의 역사 말고는 알고 있지 못했다.

비행기표 예약이 확정되고 열흘 남짓의 시간동안 기본적인 인사말과 숫자를 익히고, 베트남 관련 다큐멘터리를 뒤적여 보고, 베트남여행 시 주의해야할 사항정도 확인하고 출발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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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7. 30 토

금요일 늦은 저녁 퇴근하고 나서야 여행가방을 준비하고 필요한 이것저것들을 챙겨넣기 시작한데다 오전 10시 비행기이다 보니 밤을 새다시피하고 (한시간 가량 잤나? ^^;) 인천공항으로 나섰다.

지금까지 해외를 다니면 방문국의 국적기가 항상 가장 만족을 주었기에 베트남항공을 예약해두었드랬다.

그런데 여름휴가, 즉 성수기이기 때문일까? 베트남을 향하는 비행기는 대한항공과 공동운항한다며 티켓팅부터 대한항공에서 하게 되었다.

비행기도 작지만 대한항공 비행기였고.. 뭔가 좋은것 같기도 하고 손해보는 것 같기도 하고 그랬다.

5시간 가량 비행하니 호치민에 도착한 것 같다. 그런데 비행기에서 내 옆에 누가 앉았었지? 기억이 나지를 않는 것보니 한국사람이었나보다.  ㅋ



호치민 공항의 내부
다른 나라의 대표공항과는 많이 비교되는 모습이다. 보통은 각나라의 특색을 살려 여러 전통적인 것들을 이용하여 인테리어 하는게 일반적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호치민 공항은 음.. 좀 무미건조하다랄까? 그래도 깨끗하긴 했다.



입국절차를 마치고 나오면 문의 우측에 다음과 같은 모습을 볼 수 있다. 반대편인 좌측에도 거의 동일한 레이아웃에 같은 종류의 환전소들이 영업중이다.

저기 Information이라고 쓰여있는 곳에 가서 호치민 지도는 어디에 비치되어 있는지 물어보았는데... 그런거 없단다. --;;;;



공항환전소의 환율
호치민의 특이한게 공항환전소가 더 많이 쳐준다. 이곳은 1$ = 20590동 이지만 여행자의 거리인 데탐거리에서 환전할 때는 1$=약20200동 정도였다.
이 사실은 여행전에 알고 있어서 이곳에서 환전을 좀 많이 했다. 300$



공항밖으로 나오면 우측에 다음과 같이 USIM카드 취급하는 상점과 작은 카페가 있다.

여기서 아이폰용 USIM카드를 구매, 갈아끼워보니 통화도 잘 되고 데이터도 잘 된다. 그런데 데이터 이용은 기간방식인지 용량방식인지 모르겠다. --;;; 태국에서의 일이 떠올랐다. 



그리고 그 옆의 카페에서 시원한 아이스커피를 주문했다. 베트남 커피가 유명한 것은 잘 알고 있었으므로 맛을 보고 싶었다.

한모금 마셔보니 딱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 달콤씁쓸한 맛!!! 



호치민에서 주의해야 할 것중 하나가 공항에서 택시로 이동할 때의 바가지 요금이다.

공항 출구 바로 오른쪽 앞에 사진과 같이 152번 버스가 다니는데 여행자들이 많이 찾아가는 벤탄시장과 데탐거리까지 30~40분이면 간다.

버스지만 공항이 출발점이라 자리도 넉넉하고 별 불편함이 없다. 어디서 내려야할지 알아들을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버스기사가 나름 친절하게 알려준다.

요금은 4000동(약 210원)인데 큰 가방이 있으면 1인 요금을 추가로 받는다. 그래서 난 8000동 지불

아마 가방이 사람 하나 자리를 차지하니까 추가요금을 받나보다.

여튼 잔돈이 없어서 10000동을 준다고 줬는데 기사가 나를 한번 쳐다보더니 이유를 알수없는 묘한 웃음을 짓더니 운전석 옆, 잔돈통으로 가서 잔돈을 한참을 꺼낸다.

그러더니 나에게 동전을 한참을 준다. 헐.. 이게 뭐하는 짓임 --;;;;

거스름돈을 만들게 한 외국인한테 기분나빠서 그러는거라고 생각했었다. 뭐 그래서 나도 웃으면서 땡큐 하면서 받았다.

그런데 가다가 퍼뜩 생각해보니 아무래도 내가 10000동을 준것 같지가 않다. 10만동을 준것 같다!! 헐.. 설마 이자식!!!

그러고선 동전을 확인해보니 5000동 짜리 동전 18개 ^^;;;;;; 그리고 잔돈 ^^;;;;

즉 버스기사는 요금이 8000동인데 10만동짜리 지폐를 줬으니 동전만 가지고 있는 버스에서는 동전 중에 가장 큰돈인 5000동짜리를 그렇게 많이 줄 수 밖에 없었던 것이었다. ^^;;;

아.. 주의해야할 사항에 잠시라도 버스기사를 의심한 내가 한심하다 ㅠ.ㅠ

그리고 만동이 우리나라돈 520원 정도이니 돈의 단위가 껑충 뛰는 바람에 이래저래 착각한 것도 내실수. 역시 난 계산에 약하다 ㅋㅋㅋ



버스 내부는 우리나라의 일반 버스와 크게 다르지 않은데 통로가 조금 더 좁은편이다. 그나저나 손님이 별로 없다. 



베트남에 가면 저 오토바이 행렬과 신호체계에 놀랄수밖에 없게 된다.

차는 도로의 안쪽차선을 이용하고 오토바이는 도로의 바깥쪽 차선을 이용하는데 그냥 이렇게 주행할때는 엄청 많은지 잘 모르지만

신호대기를 할 때 몰려있는 오토바이를 보면... 정말 후덜덜이다.


 
외국인들이 많이 내리는 벤탄시장과 데탐거리에서는 기사가 나름 알려준다. 여기서 내리면 데탐거리란다.

아... 근데 어디가 데탐거리냐 --;;;

 

데탐거리 표지판이 보인다!! 아싸

그래서 난 저 길로 좌회전해서 들어갔다.

불과 한 10여년 전만해도 베트남은 오토바이의 행렬이 아니라 저런 자전거의 행렬이 그리고 택시대신 저 '농' -베트남 전통 모자-을 쓴 아주머니 뒤의 씨클로가 도로를 뒤덮었다고 한다.

급속한 경제성장과 더불어 오토바이와 택시가 자전거와 씨클로를 밀어낸것이다.

 

데탐거리를 걷다가...

베트남이 태국의 느낌과 다른 것은 문자를 로마자에 자기네들이 덧붙인 부가기호들을 사용하는데 저런 중국 양식의 건물과 프랑스 양식의 건물이 많다는 것이다.

그리고 태국은 중국계보다 말레이계열 인종이 좀 더 많아 보이는데 베트남은 중국계 인종이 훨씬 많은 것 같다.



창에 화분을 달아놓은 모습과 빨래를 널어놓은 모습이 정겹다.

그런데 여행자의 거리라는 데탐거리인데 외국인이 한명도 눈에 띄질 않는다. 나만 이방인이다 ㅠㅠ

아무래도 길을 잘못들었가나 외국인의 거리는 데탐거리가 아니라 뭐 다른 거리가 아닌가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

그래서 내가 일단 오늘 하룻밤을 묵으려는 숙소의 주소를 찾아보았다. 데탐거리와 가까웠던 기억이 나서.

그곳은 팜응라우 거리였다.

 

마침 학생들 한무리가 지나가길래 영어가 가능하냐고 물었더니 제일 왼쪽에 하얀셔츠를 입은 친구가 조금 할줄 안단다.

그래서 내가 팜응라우 거리에 있는 호텔을 찾으려고 하는데 팜응라우거리가 어디냐 물었더니 자기들 끼리 옥신각신한다.

아... 나 완전 엉뚱한데 와있는거 아냐? ㅋㅋㅋ

 

친절하게도 저렇게 지도를 나름 그려준다.

데탐 거리와 팜응라우 거리는  서로 교차하는데 난 하필이면 데탐거리에서 팜응라우 거리로 가는 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었던 것이었다.

여하튼 저 친절한 학생들덕에 길을 알아냈다!! "신깜언~"

 

길가에 있는 노상 이발소!! 그리고 사람이 있는 곳이면 언제나 오토바이 ^^



거리를 걷던중 나를 보고 웃어주던 베트남 사람들, 사진한장 찍어도 되겠냐니까 나름 포즈를 취한다.
 
 

조금 더 걷다보니 나오는 Crazy Buffalo!! 이게 데탐거리를 한눈에 알아볼수 있는 간판이라는 것은 전에 봐서 알고 있었다. 드디어 왔구나!!

이곳엔 확실히 외국인이 많이 돌아다녔다.

이곳을 지나면 데탐거리와 교차해서 공원을 따라 나있는 도로가  팜응라우 거리.

일단 호치민에서 하루만 묵고 내일은 달랏으로 떠날 예정이기에 저렴하지만 깨끗한 호텔이라고 어떤 블로그에서 소개한 호텔을 찾아나섰다.

 

팜응라우 거리 중간중간에 있는 골목길

내가 찾는 숙소도 이런 골목길 안에 있다고 들었다.

그리고 의외로 베트남의 주소체계는 쉽고 명확했다. 주소를 찾아가기가 매우 쉽다. 이는 태국에서도 마찬가지였는데

거리의 이름과 숫자만 있으면 왠만한데는 다 찾아갈만하다. 

우리나라의 새주소체계가 아마 이런형식인듯하다.



내가 찾은 숙소다. Thanh Thuong guest house

골목에 있지만 뭐 무섭거나 그러진않다. 원래 골목을 좋아하니 당연한가? ㅋㅋㅋ

여하튼 추천받았던 저 Thanh Thoung Guest House는 방이 없다고 바로 옆 NGOC Thao Guest House에 방있냐고 물어봐준다.

그런데 NGOC Thao에도 방이 없단다. 그랬더니 또 다른 옆집인 May vy로 안내해준다. 친절한 스텝이다.



오늘 하루 묵을 May Vy Guest House, 작지만 깨끗하고 스텝들도 친절하다.

 

방은 무지 작다는..  그래도 TV도 에어컨도 냉장고도 다 있다. 어차피 잠만 잘꺼니까 별 상관은 없다. 아.. 창문도 없다 ㅠㅜ

 

욕실도 작지만 온수도 나오고..아.. 창문이라고 저 작은거 하나 있긴 하다 ㅋㅋ

여기 일박에 15불 얘기하는데 창도 없는데 넘 비싸다 했더니 14$에 해준단다. 고..고맙다. ㅋ

자 이제 짐도 풀어놨겠다 호치민 거리를 쏘다녀봐야겠다.



뭐 다 먹고 살자고 하는것 아니겠는가 일단 뭣좀 먹고 돌아다니기로 한다.

베트남에 왔으니 쌀국수를 먹어봐야겠지 않나. 게다가 저 집 이름도 Pho - 쌀국수, '포'라고 읽으면 잘 못알아듣더라 '풔'에 가깝게 발음하는게 좋은듯 -

저기서 먹어보자

 

기대가 컸나? 뭐 태국에서 먹는 쌀국수와 크게 다르지 않다. 아니면 내가 뭔가를 빼먹고 먹었던지

그래도 난 저 국물과 숙주나물의 향 좋다. :)

 

느긋하게 식사를 마치고 밖으로 나가려고 하니 비가..... 후덜덜하게 퍼붓는다. 누구 여기 우기 아니랄까봐 --;;;

한 30분 가게에 앉아서 인터넷서핑.. 의외로 이 부근 거의 모든 식당,호텔은 와이파이가 잘 되어있다.

 

간판에 쓰여있는것 처럼 베트남-라오스-캄보디아-태국 이 나라들 사이 또는 베트남의 여러도시를 오가는 버스표를 예매할 수 있는 곳이다.

그뿐아니라 메콩강 투어니 하는 짧은 여행상품도 판매하는데 여러 여행사중에서도 이곳의 평이 좋다.

 

길건너편에선 결혼식을 마친것 같은 부부가 보인다. 행복하시길~ ^^

그리고 계속해서 벤탄시장 쪽으로 걸어갔다.



데탐거리에서부터 5~10분정도 걸으면 큰 로터리가 나온다. 여기서 왼쪽편 건물이 호치민에서 가장 큰? 또는 유명한? 시장인 벤탄시장이다. 오른쪽은 버스터미널

 

벤탄시장 정문 'Cho Ben Thanh'라고 쓰여있는 것으로 보아 'Cho' 는 'Markekt' 쯤 되나보다. 

 


하지만 6시가 넘은 시각.. 안의 상점들은 문을 닫고 있어서 가볍게 휙 둘러보았다.

 

로터리 가운데서 찍은 벤탄 시장의 모습.. 분주한 오토바이의 행렬이 인상적이다.

그렇게 벤탄시장은 위치만 확인하고 계속 걸었다.

 

걷다보니 또 다른 시장으로 보이는 골목이 있길래 들어가보았다. 이곳은 현지인들을 위한 시장인것 같다.

 

생각처럼 많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저렇게 아오자이를 입은 아가씨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우연치 않게 왼쪽 아가씨 둘은 아오자이를 입고 있었고 오른쪽 아주머니 둘은 '농'을 쓰고 있다.

 

살아있는 수산물들도 판다. 메콩강에서 잡아온 것일까?


베트남 사람들은 오토바이 위에서 생활하는 것 처럼 보인다. 나중에도 많이 보았지만 여튼 저렇게 오토바이에서 바로 물건을 사고, 계산하고 가져가고 한다.

 


또 한 15분 쯤 걸었나? 멋진 건물이 나타났다. 아마 오페라하우스일게다.



루이비똥 매장이 보인다. 아마 이 근처가 동커이 거리인가 보다.

동커이 거리는 우리나라로 따지면 청담동쯤 된다고 해야할까? 각종 명품매장들이 즐비한 곳이다. 고가의 수입차도 종종 볼 수 있다.

 

동커이 거리를 걷다보면 마사지샾 찌라시를 많이 받을 수 있는데 아오자이를 입고 전단지를 수줍게 건네주던 아가씨

알았다고 나 일단 저녁 좀 먹고 마사지 받으러 오겠다고 하고 사진한장 찍어도 되겠냐고 하니 응해준다.

그러고 정말 저녁먹을 만한 곳을 찾아보았는데 희한하게 눈에 보이는 것은 죄다 Japanese Restaurant 

내가 베트남에 와서 일식 먹을일있냐?

또 다른 사람이 북적이던 곳 한군데는... 한국식당.. 삼겹살집 ㅠ.ㅜ



오랜 프랑스 식민지였던 베트남은 빵을 잘만들기로 유명하다고 한다.

뭐 마땅히 맘에 드는 식당은 안보이고 마침 괜찮아 보이는 빵집이 있어서 들어갔는데.. 사진에 보이는 딱딱한 케잌류 들만 남았다. ㅠㅜ

그래도 맛이나 볼겸 저녁으로 저 케잌두조각과 딸기 쉐이크. 맛은 그런데로 있었는데 도대체 딱딱한 케잌.. 저걸 뭐라하는진 잘 모르겠다.


저녁을 먹으면서 받았던 마사지 찌라시들을 보았는데 아까 아오자이 입은 아가씨가 준 곳이 15$에 No tip 제일 저렴하다 ㅋㅋ

그래서 그곳에 갔는데 발마사지는 따로 없었고 1시간 30분짜리 전신마사지가 15$에 No tip이었다.

한국인이 단체로 많이 오는 곳인지  안에는 '강하게'와 '약하게'를 베트남어로 뭐라고 하는지 쓰여있었다. 물론 뭐라고 했는지는 까먹음 ㅋ

마사지 해준 마사지사는 몇살이랬더라? 여튼 딸아이 한명이 있는 30 정도의 아줌마인데 내 보조개를 가리키며 연신 "오빠 미남"을 외치는 바람에...

끝나고 팁을 조금 줬다. ㅋㅋㅋ 5만동(약 2500원) 쯤 줬던가? , 근데 내가 보조개가 있었나? 음... --;;;

여튼 착한 사람 같았다, 얼른 돈벌어서 딸아이와 함께 살기를 바래본다. 

잠도 못자고 한참을 걸었던 하루를 마사지를 받고나니 몸이 노곤노곤 해진다.

근처 바에서 맥주나 한잔 하러 들어갔다가 마시면 또 체할까봐 위스키 스트레이트 한잔!! 



다시 슬슬 걸어오니 저녁 11시가 넘었다. 낮에 본 Crazy Buffalo의 네온사인이 반짝반짝

 

그 옆에는 Go Go Go 라는 레스토랑 겸 Bar가 있는데 외국인들이 저렇게 길가에서 한잔씩 걸친다.

그 앞에서 마이클 잭슨 춤을 열심히 추던 꼬마아이

 

피곤하긴 한데 혹시나 잠이 안오면 TV나 볼 요량으로 편의점에서 과자하나랑 음료수를 사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

일을 마치고 돌아가는 무거운 어깨의 농을 쓴 아주머니가 보였다.

거리의 태반이 외국인인 이 거리를 걸어 집으로 돌아가는 아주머니는 매일 어떤 생각을 하실까?

사실 저 뒤를 쫓는 외국인은 사진을 찍겠다고 계속 아주머니 뒤를 쫓았는데.. 그렇게 까지 사진을 찍고 싶진 않아서 멀리서 한컷 찍었다.

그녀의 귀가길.. 무거운 어깨지만 발걸음이라도 가벼웠길 바래본다.



 



지난 한달간 여름을 보낸 흔적 ㅋ

빙수 넘넘 좋다능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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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의 실시간 검색어 장난질이나 원본 검색을 해주지 않는 것이나 이런 것은 뭐 기본이고

그 정치적 색채나 거지같은 검색능력으로 인해 나는 네이버를 사용하지 않는다.

다음의 링크는 전자에 얘기한 네이버의 검색어 장난질과 원본 검색을 하지 않는 것에 대해 지속적으로 비판하고 계신 분의 블로그

http://minix.tistory.com/218

(*참고로 원본 검색을 해주지 않는 다는 것은 네이버에서는 사람들이 검색한 것에 대해 가장 관련이 깊은 글의 원본이 Naver의 테두리에 있지 않으면
그 원본글의 검색을 배제하고 그 원본글을 펌질한 Naver cafe나 Naver블로그 등등의 글을 검색결과로 노출시킴을 이야기한다.
이것이 왜 문제가 되냐면 사람들을 결국 naver의 테두리 안에 가두어 네이버네의 컨텐츠로 클릭을 유도, 광고료를 늘리기 위함이 기본일게다)

이분의 경우 네이버의 이런 짓거리들에 대해 알리려고 오래전부터 무던히도 노력하셨던 걸로 아는데 이런 저런 경로들이 다 통하지 않자
웹툰의 형식으로 이야기를 하기 시작하신것 같다.

여하튼 저분에 대한 얘기는 전에 들은적이 있었다.

그러고는 잊고 있었는데 오늘 이와 관련된 이야기가 인터넷 뉴스에 나왔다.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96774 


처음에는 아.. 그 이야기가 뉴스에 나오는거구나 하고 넘어갔다가 문득 무언가가 떠올랐다.

"그것은 최근에 이 블로그의 방문자수가 급격하게 늘어난 것"



내 블로그의 방문자 통계란을 캡춰한 것이다. 사실 특별히 이슈가 되는 글을 쓰지 않는한 내 블로그의 방문자는 지금까지 10~20명이 전부이다.
그런데 위의 그림을 보면 6월 8일 부터 급격하게 늘어난 것을 볼 수가 있다.

그래서 유입경로를 살펴보았다.



보면 유입경로에 naver검색 (search.naver.com)을 통해서 들어온 사람이 1위이다. 그리고 로그를 보면 다양한 것으로보아 이것저것 검색하다 들어오게 되었슴을 알 수 있다.

이 부분은 내가 정확히 기억하는게 이전에 나가수 관련 포스팅을 하였을 때 방문자가 급격히 늘어난적이 있었는데 도대체 사람들이 왜 이렇게 늘어났나 궁금해서

저 유입경로를 확인한 적이 있었다. 그때까지 naver를 통해서 들어온 사람은 거의 없었으며 daum이 1위 였다.

즉 최근에 늘어난 방문자들은 대부분 naver를 통해 들어왔다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내 블로그에 포스팅 된 글들은 별 영양가가 없슴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펌질을 잘 하지 않는 편이기에 대부분의 내 글들은 원본이다.

즉 지금까지 원본검색을 막았던 Naver가 6월 초,중 순 경에 원본검색을 허용했다는 증거일 수 있다.

그래서 정말 그런가? 궁금해서 구글링 살짝해보니 다시 처음 내가 본 뉴스의 본문 중에

"네이버는 김 이사의 주장이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이지만 지난 6월 외부 블로그를 검색 결과에 반영하기 시작한 걸 두고 김 이사의 비판을 수용한 결과라는 관측이 많았다"

라는 본문글을 볼 수 있었다.

즉 내블로그의 방문자수가 많아진것은 예상했던 대로 네이버에서 외부 블로그를 검색결과에 반영한 결과였다는 것이다.

이는 역으로 지금까지 네이버는 (자기 수익을 위한 )제한된 검색결과를 보여주었던게 사실이라는 것이다.

네이버가 개객끼인거 뭐 두번말하면 입아프지만 사실 오늘 가장 안타까운건

이 허접한 블로그에 방문자가 급증한 것을 미루어 보면 저 그지같은 네이버 검색을 쓰는 사람이 이렇게나 많았다는 사실이다.


관련 뉴스 두개 링크 더 걸고 이걸로 끝!

http://www.hani.co.kr/arti/economy/it/452459.html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57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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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에서 마지막날 Eing의 가게에서 ^^;)

7월30일~8월4일 여름휴가다!!!

이번엔 베트남 호치민(사이공)으로~

계획되고 준비된 거라고는 호치민에서 달랏으로 이동할 생각과 "씬짜오"라는 안녕하세요라는 뜻의 베트남어 밖에 없다 ㅋㅋㅋ 

자 이제 짐도 싸고 이래저래 여행 준비를 시작해볼까?

쩝.. 밤샐듯 ㅋㅋ

여튼 잘다녀오겠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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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6.25 토

오늘은 방콕으로 돌아가는 날이다. 짐을싸서 체크아웃을 하고 오토바이를 반납하고 Eing네 가게로 갔다.

비가온다.



Eing의 가게에 앉아서 비오는걸 바라보고 있으니 여기를 떠나기가 싫어진다.


 
Eing은 참 꽃을 좋아한다. Eing은 아주 작은 정원이 있는 가게를 가지고 싶다고 했다. 거기에 이런저런 식물들을 키우고 가꾸고 싶다고 했다.

여기서 식사를 하고 음료를 시켜서 Eing이랑 태진이형이랑 그리고 태진이형이 여기서 알게된 호주국적 한국인.. (그러고보니 통성명도 안한듯하다 ^^;)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태진이형도 기념사진 한장!! ㅋㅋㅋ 쏘리요~  
 
Eing이 피어싱을 하고 싶다고 했다. 내가 문신을 한 곳에서 피어싱도 하고 있기에 거기서 문신도 했겠다. 태경씨랑 Eing도 잘알겠다. 

그곳에 문의를 해보기로 했다.

그런데 문이 닫혀있다. 조금 기다리니 문신시술해주는 태국친구와 태경씨가 돌아왔다.

Eing이 이야기를 하니 태경씨가 잠시 샵주인(문신 시술해주던..)과 이야기를 나누더니 Eing은 태경씨 친구이니 시술은 그냥해주겠다고

귀걸이만 사오라고 한다. Eing 완전 신났다. ^^

Eing은 근처에 은으로 된 귀걸이 파는 곳이 있다고해서 같이 갔다. 두 종류가 마음에 들은듯한데 뭐가 나을지 내게 물어본다.

내가 그런 안목이 있을리가 없자녀. ^^;;; 그동안 맛있는 식사를 해준 고마움의 표시도 할 겸 두개 모두 사줬다. 금액도 50밧(1800원정도?)이 조금 넘던가 그랬다.




돌아온 Eing이 손님도 없는데 요리하느라 바쁘다. 다름이 아니라 내가 가는 날이라고 요리를 푸짐하게 해주었다. 정말 모두 다 맛있었다. 

Eing은 참 따뜻한 사람이다.



어느덧 돌아갈 시간이되었다. 이동네 태진이형의 친구이자 멋진 여성 뚝뚝기사인.... 아.. 이름을 까먹었다. ㅠㅜ 여하튼 그 누나가 공항까지 데려다 주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치앙마이라는 곳 참 별것도 없고 할것도 없는 작은 도시인데 항상 생각나고 가고 싶은 이유는 그곳에 있는 사람들과 평화로운 분위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치앙마이는 또 올것이다.

방콕에는 첫날 묵었던 옴니레지던스에 이미 예약을 해둔 상태여서 다시 그곳으로 갔다.

짐을 풀고 늘 그렇든 스쿰빗거리 한바퀴~



사진에 두명의 여인은 중동사람 같은데 복장이 특이하다. 무지 미인이었던 것으로 기억 ㅋ



여기가 어디었더라? 여하튼 스쿰빗의 거리 중 한군데

스쿰빗은 언제나 다양한 인종으로 북적댄다. 피곤하기도 하고 바에가서 술이나 한잔하고 돌아갈까 했는데... 아 이번주 주말 이곳은 선거일이 이라고 어제 들은 기억이 난다.

특이한건 선거일에는 식당을 제외하고는 모두 문을 닫는다고 한다. 그런데 보면 엄격히 문을 닫아야 하는 곳은 바 인가보다. 술파는 바는 모두 문을 닫았다. ㅋㅋ



2011.6.26 일

이유는 모르겠는데 밤새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했다. 귀국하기 싫다거나 뭐 이런것은 아니었는데 --;

9시경에 몸을 일으켜 짐을 싸고 체크아웃을 하며 짐을 맡겼다. 저녁 11시 비행기니까 그전까지는 방콕이나 한바퀴~

우선 낮에 카오산로드 한번 가보고 싶어졌다. 카오산 로드는 BTS나 MRT가 가지 않는다. 호텔 스텝이 이야기해준 방법은 BTS를 타고가다가 짜오프라야강 수상버스를 타는 방법

그렇게 가보기로 했다.



수상버스 터미널, 외국인 관광객뿐 아니라 현지인들도 많이 이용한다.



수상버스는 이렇게 생겼다.



페닌슐라라고 쓰여진 멋진 배!!!



위에 페닌슐라라고 쓰인 배는 이 페닌슐라 호텔의 배였다. 여기에 묵으면 저 배를 태워주는건가?

가이드는 계속 짜오프라야 강 둘레에 있는 5성호텔들에 대해 설명한다. 뭐 이런 5성호텔에 묵을일 없으니 패스하고 있다 ㅋ



조금은 독특한 양식의 사원 


 
내 뒤에 앉은 아가씨에게 사진 한장 부탁했다.

이야기를 좀 나누려고 했는데 얼마가지 않아서 내린다. ㅠㅜ

 

그 아가씨가 내린 곳은 여기.. 학생인가?



강 주변에 고급호텔들이 늘어서 있는 곳을 지나니 사원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이 사원의 양식은 캄보디아 스타일이라고 했던것 같다.



내리기 전에 내부도 살짝 한컷

 

내가 내린 곳, 수상버스의 마지막 정류장? 하역장? 뭐 그렇다.

 

수상버스에서 내려 카오산 가는 길.. 즐거워 보이는 어린 승려들, 동대문이란 간판이 보인다.

 

카오산로드도 밤에 사람이 더 많은 것 같다. 

 

역시 이곳은 돌아다니는 사람은 거의 다 외국인 물건 파는 사람은 현지인

나름 살만한것도 많고 먹을만한 곳도 많은 곳이지만 가격이 싼지 어떤지는 모르겠슴. 여기서 물건을 사본적이 없다.

카오산을 한바퀴 둘러보고 귀국선물도 살겸 마분콩센터로 가기로 했다. 오늘이 일요일이니 짜뚜짝 시장도 열었겠다만 지난번 방문에서 그 광활한? 짜뚜짝 생각이 나서 마분콩으로 정했다. 



마분콩가는 택시안에서 찍은 사진. 선거 때문에 후보자 홍보 현수막이 저렇게 붙어있었다.



일요일이어서인지 마분콩센터 앞에서는 음악경연같은 것을 하는 듯하다. 뒤에 무대를 준비하고 있는 친구들을 보니 고등학생들 같다. 



참 수수하게 교복입은 밴드인데 사운드는 메탈이다. 멋지다!!!

 


마분콩센터 앞에서 물건을 팔던 친구들.



그 옆에서 우쿠렐레를 팔던 처자. 가격이 싸면 하나 사갈까 했는데 음.. 한국보다 비쌌다.

그리고 마분콩센터에서 이런저런 선물들을 좀 샀다. 내부가 생각보다 굉장히 크고 복잡했다. 게다가 5층이던가? 그렇게까지 있으니

방향치인 나에게는 아주 고역이었다. 그래도 당췌 어디서 뭐파는지 알 수가 없던, 제대로 돌아보려면 일주일은 걸린다는 짜뚜짝보다는 편하지 ㅋ



마분콩센터에서 나와 BTS타러 가는길 구경하는 사람이 더 많아졌다. 함성을 보아하니 나름 유명한 사람이 나와서 공연하나 보다.

다시 스쿰빗으로 돌아와 저녁식사를 하고 발맛사지를 받고 호텔에서 짐을 찾으니 시간이 대략 10시이다.

BTS타고 공항가는 전철타면 대략 한시간 걸리니 공항으로 돌아갈 시간이다.

공항엔 사람이 많았다. 생각보다 여유부릴 시간이 없어서 면세점에서 양주한병 겨우사고 탑승했다.


한것도 없고 딱히 본것도 없는 이번 여행이지만 친구들과 많은 대화를 하고 또 좋은 친구를 만든 여행이라 어느때보다 기분 좋은 여행~

담에 또 보자 친구들 ^.^

* 사실 이래저래 쓸말이 많았는데 내가 지금 이거 쓰고 있을 시간이 없어서 급마무리!!! ㅋㅋㅋㅋㅋ



 

2011.7.24 금

시간 참 빠르다. 정말 여기와서 뭐 한것도 없는데 금요일이다. 오늘은 나름 스케줄이 꽉 차있다.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일어나자 마자라지만 느즈막히 일어났다. ㅋ) Eing 가게에가서  아침식사를 하고 와로롯마켓으로 향했다.

태국 전통 바지를 찾는데 마음에 들면 좀 비싸고 싸면 마음에 안들고... 그러더 어떤 가게에서 알려준 와로롯시장 건물 4층인가 올라가서

동생들 선물을 샀다.

 

태국에 여행온 서양처자들이 사진 왼쪽에 있는 스타일의 바지를 입으면 참 편하고 예뻐보여서 여동생용으로 한벌 샀다.
그런데 다리가 길어야 이쁜가 보다. 한국에 와서 선물로 줬는데 한번 입어보고 식구들이 모두 Give up ㅋㅋㅋ

다시 숙소근처로 돌아와 Eing네 가게에서 점심도 먹고 음료수도 마시며 어제 예약한 문신샾에 갈 시간을 좀 기다렸다.

1시반정도 되어서 숙소로 돌아가 샤워를 깨끗이하고 옷을 갈아입고 문신샾으로 갔다.


 
문신을 해주고 있는... 이름을 까먹었다. ㅋ

2시간 가량 거린다고 했다.
사람들마다 문신은 아픈거라 해서 내심 얼마나 아픈데라며 걱정도 좀 했는데 내가 둔한건지 아픈지 잘 모르겠다.
시간이 지속대니 그나마 따끔거리던 것도 못느끼겠고 졸립기까지 하다. ㅋㅋㅋ

여기서 문신 시술을 해준 친구랑은 별로 얘기를 나눈게 없고, 이곳에 문신을 배우러 온 한국의 젊은 아가씨 태경씨랑 이야기를 더 많이 나눈듯하다.
태경씨 덕에 타국에서 김광석 노래더 그윽하게 잘 들었고. (다시 한번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다.)

문신을 하고 있어서 오늘은 승현씨랑 병원에 가지 못했다. 태진이 형에게 혼자 가도 괜찮겠냐고 하니 문제없으니 걱정마란다.

내일 방콕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오늘 치앙마이대학 친구들을 한번 더 보기로 했다. 문신이 2시간 가량 걸린다고 했고 친구들이 4시에 수업이 끝난다고 하여
4시 조금 넘어서 보기로 했는데 문신이 생각보다 시간이 더 걸렸다. 게다가 비가 엄청 쏟아지기 시작했다.
4시반이 조금 넘어 문신은 마무리가 되었고 문신한 자리에 비판텐을 바르고 랩을 씌워주었다.

시간이 좀 지나니 비가 조금 누구러든다. 재빨리 스쿠터에 시동을 걸고 치앙마이 대학으로 ~



Lux는 아직 오지 않았고 Mint와 Kate가 간식을 먹으며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은 1학년 생들 때문에 나름 바빴다.

사진의 Mint는 지금 1학년생에게 해야할 미션을 써주고 있다.

Kate의 설명을 들어보면  1학년 생들은 책을 사야하는데 돈이 없다. 그래서 선배들에게 물려받는데 책을 물려받을 때 
선배가 시키는 미션을 수행한다고 한다. 

그런데 가만히 보면 책이 목적은 아닌듯하고 선후배간의 사이를 돈독히 하고 그리고 1:1로 멘토,멘티의 개념으로
서로 이끌고 따르는 그런 것을 위한 치앙마이 대학의 전통인듯하다.

Lux를 기다리며 구경을해보니 다른 과 학생들도 저마다 미션을 내려주고 수행하느라 왁자지껄 시끄럽다.



Mint에게 미션을 받으려 서있는 1학년 생들



1학년생에게 수행할 미션을 적어주고 있는 Lux



이건 Kate가 1학년 생에게 써준 미션.
Kate는 항상 저 토키 그림을 그려주는데 그 이유는 Kate의 원래 이름은 Katai, Katai는 태국어로 토끼라는 뜻이다.


가장 많이 수행시키는 미션은 역시 춤추며 노래하는 것이다.  찍었던 몇몇 동영상중에 하나를 올려본다.

왼쪽에서 두번째 귀여운 학생이 Kate의 직속후배? 멘티?  여하튼 그렇다.

미션은 Mint가 시킨것이고. Kate의 얘기로는 공대의 경우 보다 힘든 미션들을 많이 시킨다고 한다. 

예를 들면 도이수텝까지 뛰어갔다오기 뭐 그런거...
(이거 쉽지 않은거다. 도이수텝은 오토바이로 15분 가량 걸려 올라가는 산이다)



권투클럽 학생들 저렇게 뒤에서 나름 연습을 하고 있었다. Lux와 Kate는 권투클럽의 일원이다. 친구들 얘기로는 Lux는 꽤 잘한다고 한다.

한번 보여달라고 했는데 Lux는 아니라고 자기는 못한다고 꽤나 부끄러움을 탄다.

유심히 지켜보니 Kate가 한번 해보라고 하는데 이래뵈도 난 2년을 권투를 한 사람이다. 그저 조금 잘못된 자세나 알려줄까 하다가 그냥 구경만 했다. ^^;;;

대충 1학년들의 미션수행도 마무리가 되어가고 우리는 치앙마이대학 정문 앞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다.

그곳에는 많은 식당들이 있다.



저녁식사. 내가 먹은게 뭐였는지 모르겠다. ㅋㅋㅋ 
Kate가 물어보고 대답을 해줬더니 나온거.. 팍치가 이빠이 들어있는데 이제 팍치가 들어있는것도 먹을만하다. ^^; 난 여전히 저런곳에 들어가 있는 고기가 더 싫다.
그리고 왼쪽 중간에 동글동글안 알같은거 들어가 있는 저게 꽤 맛있었다.

저녁식사를 계산하려고 하니 얘들이 또 난리다.
다시 한번 설명.. 니들은 학생이니까. 난 돈을 벌고...... 오늘은 식사,디저트 모두 내가 사겠다고.
그래도 이번엔 계속 거절하진 않고 영수증 잘 챙기란다. 그리고 나중에 자기들이 취업해서 돈을 벌 때 놀러와서 그 영수증 보여주면 나중에 그만큼 자기들이 사겠다고 농담을 한다.
귀여운 녀석들이다.

식사를 마치고 근처에서 아이스크림으로 디저트를 먹고 10시경 까지 이야기를 나눴다.

기억에 남는 건 "남차이"의 뜻
남차이는 태국말로 바라는것 없이 주는 마음? 자비? 뭐 이런 비스무리한 뜻이다. 재밌는건 이 말의 어원이 "나암"에서 왔다는 것. "나암"은 물이다.
사실 Kate가 꽤 디테일하게 설명해 주었는데 기억이 ... 그리고 같은 태국사람이면서도 Mint도 처음알았다고 한다. ㅋㅋㅋ
Kate는 역시 꽤 똑똑한 친구다.  그외에 "mae"가 들어가는 지명이 많은 이유 등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눴다.

그리고 이 친구들의 가족 이야기도 나누고
내가 가장 여성스럽다고 생각한 Lux의 정체도 ㅋㅋㅋ 친구들에게 Lux는 참 여성스러워보여 했더니 다들 기겁을 한다.
사실 굉장히 씩씩한데 성격이 내성적인듯하다. ㅋ Lux의 어머니는 정말 여성적이라고 다른 친구들이 칭찬을 하던데.


기숙사 문 닫기전에 들어가야 해서 10시가 조금 넘어서 
다시한번 반겨줘서 고맙다고 이야기하고, 그녀들도 약속대로 다시 와줘서 고맙다고 인사를 나누고 헤어졌다. 다시 만날날을 기약하며 ^^

Eing 가게로 돌아왔더니 Eing은 친구 Mai와 또 한잔하고 있다.
기다렸다고 내일 돌아가니 오늘 같이 술 마셔야 한다고... ㅋㅋㅋ

체하기 가장 좋은 술이 맥주인데 Eing 가게에는 맥주밖에 없다. ㅠㅜ
여하튼 한잔 받아 들고 이야기 나누며 홀짝홀짝 마셨다. 12시가 넘고 Eing은 아무래도 끝을 낼 기미를 안보인다. ㅋ
나야 내일도 일찍 일어날 이유가 전혀 없지만 Eing은 어느정도 취기가 있어보이기도 하고 내일 또 가게도 열어야하고 하니
적당한 시점에서 자리를 접도록 했다.

그래도 그 마음 참 고맙다.

숙소에 돌아오니 치앙마이에서의 마지막 밤은 나도 아쉽다. 늘 저녁늦게 한잔 걸치던 레스토랑? 바?  여튼 그곳으로 갔다.

맥주는 안좋으니 오렌지주스에 보드카를 섞은 칵테일을 두잔 마셨다.

내일 돌아간다고 하니 이곳 직원들도 뭐 그렇게 짧은 휴가가 있냐며 아쉬워한다.



레스토랑에 있는 어린 직원들 왼쪽부터 "우이","앤","이우" 
"앤"은 이름이 정확히 기억이 안나는데 대충 그랬던 것 같다. "우이"와 "이우"는 자매인데 영어를 아직 잘 하지 못해서 그저 미소로만 대답하던 친구들.
여기는 두시면 문을 닫는다. 다음에 오면 다시 보기를 기약하고 인사를 나눴다.

아~ 오늘은 나름 바쁜 하루였다.


 
Kate가 준 선물
나름 닮았다고 하는 Key chain과 손수 쓴 엽서. Thanks a lot~ 

2011.6.23 목

지난번 맥주3병 밖에 안마셨는데 머리가 넘 아프다. 아... 이 느낌 정확히는 숙취가 아니라 체한거다.

사실 술을 잘 안마시게 된 계기가 언제부터인가 술을 마쉬면 취하는게 문제가 아니라 체하는게 문제가 되고 부터였다.

여하튼 찌끈찌근 머리도 아프고 뭐 어차피 특별히 계획된 일도 없고.. 11시가 다 되어서야 잠자리에서 일어났다.

배는 안고팠지만 혹시나 이럴일에 대비해 가지고 온 약을 먹을려고 Eing의 가게로 식사를 하러 갔다.


Eing에게 나 어제 술먹고 취했다. 부드러운 음식을 먹고 싶다고 얘기하고 맑은 수프를 먹었다. 



식사 후 커피와 담배한가치 피면서 잠시 얘기를 나눈 청년, 이름은...까먹었다. John이었던가? --a

여하튼 작은 기타를 들고 들어왔는데 얘기를 들어보니 원래는 큰기타를 가지고 있었는데 오늘 작은 기타로 바꾸었다고 한다.

사진은 튜닝하고 있던 모습. 기타를 7년인가 17년인가를 쳤다고 한다. 아~ 나도 더 늙기전에 저렇게 기타하나 둘러메고 여행다니고 싶은데 ㅠㅜ

몸에 문신을 무지 많이 한 청년이었는데 이 청년에게 내가 문신에 관심이 있슴을 이야기 하니 

여기에 괜찮은 문신샾이 있다고 소개해준다. 자기가 가지고 있던 문신샾명함도 주고.


그리고 인도청년하고도 이야기를 나눴다. 이름이 Amot 이던가? 

식사하고 이야기 좀 나누니 2시가 가까이 된것 같다. 어차피 3시에 승현씨랑 태진이형이랑 병원갈꺼니 숙소에서 샤워나 하러 돌아갔다.

3시에 승현씨, 태진이형과 치앙마이대학 병원에 다시 갔다. 승현씨는 한결 나아진듯하다.

이번에 치료를 도와준 간호사 무지 이뻤다. 여기서 가만히 있으면 태진이형이 아니지.. 또 열심히 들이대신다. ㅋㅋㅋㅋ

카메라도 안가지고가서 사진이 없다. 여하튼 그 간호사 이름은 수캇냐 였다.

치료를 마치고 돌아와서 Eing 가게에서 수다 떨고 있다가 문득 승현씨가 입고 있던 태국 전통 바지를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념품으로도 좋지만 여름에 집에서 편하게 입기도 좋을것 같고해서..

나이트바자에 가서 사려고 했는데 Eing이 와로롯마켓이 싸다고 이야기 해준다. 하지만 시간이 늦었는데 문을 열었겠느냐? 물었더니 열었을꺼라고 한다.

하긴 닫았으면 어때 그냥 구경하면 대지 ㅋㅋㅋ



와로롯마켓의 상점들은 문을 닫고 있었고 야시장의 거리상인들이 나와서 물건을 팔기 시작했다. 

뭐 딱히 먹고 싶은 생각도 없고 그냥 슬쩍 구경만했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꽤 많이 보인다. 이것저것 사진찍고 그러는데 약간은 무례해 보일수 있는 행동들이 조금 보인다.

그런일에 익숙한지 상인들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구경을 대충 마치고 다시 Eing네 가게에 가서 저녁을 먹었다.

저녁을 먹고 나이트바자에 뭐 살거 있나 구경하고 다시 Eing네 가게로 돌아오니 Eing과 Eing의 친구 Mai가 한잔하고 있다.

아... 난 어제 저녁 술먹고 썩 상태가 좋진 않는데 Eing이 그것을 놀리며 한잔 더 하라고 계속 장난친다. ㅋㅋㅋ

대충 입술만 적셔가며 수다떨고 있으니 태진이형이 왔는데 형은 이곳에서 늘 규칙적인 생활만 한 탓인지 이내 졸립다고 2층에 올라가서 뻗는다.

잠시후 Mai의남자친구 독일인 Peter가 와서 늦은시각까지 수다 떨다가 나도 피곤해서 태진이형 깨워서 간다고 얘기하고 숙소로 돌아갔다.


.....


사진이 너무 없넹 ㅋㅋㅋ
게다가 여행 초반에 찍었던 사진을 이제야 찾아서 몇장 올려본다.



스쿰빗 소이 6인가 8인가 기억이 안나다. 8시 반경에 찍은 사진인데 시간이 좀 더 지나면 여기도 사람이 꽤 많아진다.

 

육교에서 찍은 스쿰빗로드 위로는 BTS가 지난다.

 

첫날 길거리에서 먹은 국수, 난 저 숙주나물의 향이 참 좋다.

 

치앙마에로 오는길 비행기에서 찍은 사진, 사진을 찍으려니 몸을 피해 자리를 내주던 'DUM'양이 생각난다.

 


'Eing'의 가게 작지만 참 정겨운 곳!!!  
2011.6.22 수요일

어제 kate에게 9시까지 어떻게 가냐 일어나는게 문제다 하지만 잘 일어나 보겠다. 라고 했었는데

착한 Kate 8시가 좀 지나서 모닝콜을 해준다. 사실 8시에 알람 맞추고 그때 일어나긴 했지만 덕분에 일어났다고 고맙다고 했다. 실제로도 그 마음 고마웠구 ^^

늘 만나던 인문학부 건물 앞에서 다시 만났다.

잠시 얘기를 나누고 아침을 먹으러 가잔다. 오늘은 모두 오토바이를 가지고 나왔다.

따라가겠다고 하고 오토바이를 주차해 둔곳에 갔는데..

어라.. 누군가 체인으로 오토바이를 묶어버렸다. 그리고 태국어로 적힌 쪽지가 한장 있는데.... 뭐라고 쓴건지 알수가 없다.

출발하려던 Lux를 붙잡고 도움을 청했다.

그것은 다름아닌 주차구역이 아닌 곳에 주차를 했다는 경고의 표시였고 이곳 학생이었으면 페널티를 받는다고 했다.

Lux가 학교 경비원에게 다가가서 이사람 한국사람인데 모르고 그랬다 함 봐주라.. 뭐 이렇게 얘기했더니 아저씨 웃으며 체인을 다시 풀어주신다. ^^;;;



아무래도 여기는 오토바이를 타고다니는 학생이 많다보니 주차질서 확립도 필요한듯하다. 한국에서 처럼 적당한 곳에 주차하면 되는 게 아니라. 
반드시 주차구역 안에 주차를 해야하는 것이었다.

생각해보니 지난번 방문했을 때 나라왓시장에서도 오토바이 주차장이 따로 있었던 기억이 났다.

여하튼 Lux 덕에 무사히 탈출 ㅋㅋ



이곳이 학생들이 아침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다. 학생식당이 여러군데 있는듯 한데 그 중에 한군데이다.

사진의 좌측에서 메뉴를 고르고 가져오면 된다. 메뉴 선택은 Kate가 도와줬다. 육식을 별로 안좋아하니 달걀요리로 선택했다.



우리들의 아침식사. 가격은 저거 한접시가 15밧(약 540원) 헐~ 싸긴 싸다.
게다가 꽤 맛있었다는!!!

여기 학생식당이 재밌는 것중 하나는 식사를 하고 있다보면 참새가 머리위를 휘리릭 지나간다.
그것에 놀란 사람은 나밖에 없었다. ^^;;;
오픈된 구조에 안에서 식사를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새들이 지나다닌다고 Kate가 설명해줬다.

식사를 마치고 우리는 님만헤민으로 향했다. Kate가 디저트먹기 좋은 곳으로 안내하겠다고...

그곳은 님만헤민에 있는 Iberry 였다..



이곳은 태국의 유명한 코미디언이 오픈한 곳이라고 한다. 
그래서 안에는 그가 좋아하거나 그를 형상화한 조각물 들이 많이 있다.
위에 마오쩌뚱 동상은 왜 있는지 Kate가 설명해 줬었는데 지금은 까먹었다. ^^;;;



마오쩌뚱 따라하기 ^^;;;; 애들이 시킨거다 ㅠㅜ



나무에 둘러쌓인 Iberry의 모습, 정원도 그렇고 꽤 운치있고 분위기 있는 곳이다.



이 개가 바로 그 유명한 코미디언을 형상화 한것이란다. 그가 직접 디자인한것이라고 들었다.



난 Team Anti 폭주11호기닷!!!



부..부끄럽다는.. ㅋ

저 마스크는 그 코미디언의 모습을 본딴 것이라고 한다. 



왼쪽이 Lux 오른쪽이 Mint



Lux는 오늘 예쁜 드레스를 입고 나왔다. Mint는 반대로 항상 수수하고 장난끼 가득한게 매력



다양한 아이스크림과 조각케익 그리고 파이.. 많이도 주문했다.
얼핏 기억하기론 아이스크림 하나에 80밧 가량했던것 같은데 다 합치면.. 음 이 친구들한테는 꽤 부담이 될 것 같다.
일단 성의로 생각하고 고맙게 맛있게 잘 먹었다.
아이스크림도 맛있었고 난 초코케익을 주문했는데 그 조각케익도 맛있었다.



Mint, Kate, Lux 사실 이는 이 친구들의 영어 이름이고 실제는 훨씬 긴데 Min, Katai, Luk 이다.



저 개 Kate가 바다에 띄워 보내주겠다고 했는데 언제 오는거얌!!! ㅋㅋㅋ

그렇게 디저트도 맛있게 먹고 이야기도 많이 하고 헤어졌다.


숙소로 돌아와 잠시 쉬다가 Eing네 가게로 가서 늦은 점심을 먹었다. 그랬더니 Eing이 잠시 기다리란다.
다친 승현씨 배가 고플테니 음식을 좀 가져다 주라고, Eing은 그뒤에도 항상 내가 식사를 하고 나면 승현을 위해 요리를 해 건네주었다.
참 착한 Eing.

3시경에 태진이 형이 왔다.
태진이 형과 승현씨와 함께 치앙마이 병원으로 갔다. 그래도 이 일대에서는 큰병원이라 그런지 치료도 더 깨끗하게 잘 하는 것 같다.
승현씨는 아직 힘들지만 그래도 치료에 만족스러워 하는 것 같다.

승현씨를 숙소에 데려다 주고, 뭐 딱히 하는 일없이 뒹굴하다가 저녁때 즈음엔 다시 Eing가게로 가서 저녁식사
그리고 승현씨에게 저녁가져다 주고, Eing네 가게에서 수다떨면서 저녁을 보냈다.

그리고 10시가 넘어서서는 어제 갔던 나이트바자 근처의 레스토랑으로 맥주한잔 하러~



나이트바자 근처의 레스토랑인데 근처에는 죄다 Bar다. 이 레스토랑 저녁에는 Bar처럼 간단한 주류를 판매한다.

여기 앉아서 가볍게 맥주한잔 하면서 이곳에 휴가온 유럽사람들과 얘기를 나누고, 이곳 직원과 당구도 한게임 치고 그랬다.

사진은 길고양인데 여기서 밥얻어먹고 다니는듯한 고양이 Julie~

술을 하도 안마셔서인지 맥주 한,두병이면 적당히 취한다. 1시반 경까지 얘기나누고 숙소로 컴백!

2011.6.21 화요일

어제 늦은 밤 산책이라기엔 좀 긴 시간 걸었고, 그러고도 잠이 안와 게임하다 늦게 자서인지 느즈막히 일어났다.

사실 8시 경에 잠시 눈을 떴다가 치앙마이 대학친구들과 저녁약속 외에는 뭐 별다른 계획도 없고 잠이나 실컷 자자 해서 11시 경에나 일어났다.

점심이나 먹으러 '잉'네 가게로 갔다.



게스트하우스에서 Eing네 가게로 가는 길 양복점인가 앞에 있는 고양이
태국에서는 개뿐만 아니라 고양이도 느긋느긋하다
 



여유롭게(응?) 담장위에서 낮잠을 즐기는 태국사람.

Eing네 가게에서 점심을 먹고 커피한잔 하고 있으니 태진이 형이 왔다. 그리고 함께 점심을 먹던 한국인도 태진이 형이랑 아는 사이. 이름은 승현씨.

이런 저런 수다를 떨다 어제 태진이 형이 얘기한 카트를 타러 가기로 했다.

카트장은 치앙마이가 아닌 치앙마이 근교 Mae Lim 에 있는데 지도에 정확히 나와 있지를 않다. 뚝뚝이나 택시로 이동하기는 애매하고 스쿠터를 빌려가기로 했는데

나야 차고 오토바이고 다 탈줄 아니까 별 문제가 안되는데 태진이형이랑 승현씨는 어떻게 하나 싶었다.

그런데 태진이형도 스쿠터는 전혀 문제 없다고 하고 승현씨만 누구 뒤에 태우고 갈까 하다가 승현씨도 한대 빌려서 가기로 했었다.


지도보고, 물어보고 헤매고 하며 어찌어찌 찾아갔드랬다. 은근히 멀다. 지금 기억으로는 30km정도의 거리는 되는 것 같다.

담배를 한대 피고 카트를 타러 들어가서 요금을 물어보았는데... 어라.. 태진이형이 얘기한 한시간에 300바트와는 너무나 차이가 심한 10분에 800바트 T.T

파타야에서는 레이싱카트가 10분에 500바트인데 더 비싸자나 T.T

그 가격에 타기는 아깝다는 생각이 일치, 그냥 구경이나 하고 돌아가기로 했다.

 



카트장의 모습, 일반적인 레저카트인데 바닥때문에 코터에서 조금은 속도를 높여서 진입을 하면 바퀴가 미끌어진다.

구경하면서 아.. 이래서 여기가 Drift Cart 라고 간판이 쓰여있는 것을 이해했다.

사진에 두대의 카트 중 뒤에 있는 저 아저씨가 저 중에서 가장 빠르고 잘 탔다.
 



이 아가씨는 여자임에도 불구하고 꽤 과격한 라인으로 주행. 멋있는 주행 ^^

 



승현씨랑 태진씨 기념 촬영 
  



나랑 태진이형 기념촬영 ^^

카트타러 갔다가 못타서일까? 돌아가는 길에는 조금 쐈다. 뒤를 슬쩍슬쩍 보니 태진이 형은 잘 따라온다. 

승현씨도 여기까지 별무리 없이 잘 타고 온걸로 봐선 중간중간 좀 쏘고 가도 별 문제없지 싶었다.

중간 중간 쏘면서 가고 있었는데 앞에 2차선에 공사현장.. 1차선으로 줄어들고 흙먼지가 바닥에 좀 있었다. 

사이드 미러를 보니 뒷쪽에 태진이형이 있어서 속도 줄이라는 수신호를 해줬다.

공사현장을 지나고 뒷쪽에 태진이형이 무사히 따라오는 것을 보고 또 쏘고 갔다가 천천히 갔다가 하면서 가다가 승현씨가 아무래도 안보이는 것 같아서

신호받고 서있을 때 태진이 형에게 물어봤더니 못봤단다. 아무래도 신경이 쓰인다.

신호 건너자 마자 길가에 대놓고 기다리기로 했다.

기다리고 20분이 지났는데 안온다. 아무래도 이상하다. 태진이형은 여기서 기다리기로 하고 나는 거슬러서 가보기로 했다.

유턴을하고 거슬러서 가는데 중앙분리대 때문에 맞은편 상황을 자세히 보기가 힘들다. 그래서 처음에 큰 도로로 합류한 지점까지 최대한 빠르게 가서 도착한 순간,

태진이형에게 전화가 왔다. 가면서 엠뷸런스 한대 못봤냐고, 한대 봤는데 맞은편이라 서로 엇갈리기도 하고 또 중앙분리대 때문에 뭐 자세히 보지는 못했었다.

태진이 형이 그 엠뷸런스 뒷문으로 승현씨 다리가 삐져나와 있는걸 본것 같다고 한다. 이런!!!

서둘러서 다시 태진이형이 있는 곳으로 가면서 혹시나 승현씨가 있는지를 찾아보았으나 도착할 때까지 아무런 흔적도 찾을 수 없었다.

아무래도 태진이형이 본 엠뷸런스에 실려간것 같다.

하지만 우리는 그 앰뷸런스가 어디로 가는지 여기서 외국인이 사고가 났을 경우에 어떻게 어디로 가는지 알수가 없었다.

그래서 태진이형은 '잉'네 가게가서 동네사람들에게 도움을 받기로 하고 난 저녁약속으로 인해 만나기로 한 치앙마이대학 친구들에게로 가서 도움을 요청하기로 했다.

그렇게 서둘러서 태진이형은 '잉'네 가게로 향했고 난 치앙마이 대학으로 향했다.


작년에 kate,mint,lux를 만났던 치앙마이대학 인문학부 건물 앞으로 가니 Kate가 있었다.

Kate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도움을 요청하니 자기도 Mae Lim쪽 병원도 잘 모르거니와 응급실에 실려갈 경우 어디로 어떻게 가는지는 모른다고 했다.

그래도 학교에 다른 사람들에게 물어보겠다고 건물로 들어간다.

10여분이 흘렀을까? Kate가 찾았다고 하며 전화를 건네준다. 다행히도 통화가 되었다. 

승현씨는 내가 수신호를 했던 그 공사현장에서 흙먼지를 밟고 슬립을 했다고 한다. 다친 정도는 팔과 두 다리에 찰과상이 좀 심하게 생긴듯하다. 그리고 발을 조금 다친것 같았다.

반바지에 슬리퍼를 신고있었기에 더 많이 다친것 같다.

오토바이를 타오면서 많은 사고를 본 나였기에 그정도면 그나마 다행이지 싶었다. 아마 승현씨한테는 큰 사고 였을텐데....

통화를 끊고 병원 Kate에게 고마움을 표시한뒤 전화번호를 알려주려 태진이형에게 전화를 했는데 태진이형 쪽에서도 바로전에 병원을 찾았다고 그리고 좀전에 통화를 했다고

지금 그쪽으로 출발한다고 한다. 

일단 나는 승현씨는 태진이형에게 맡기기로 하고, 다시 만나자마자 이번일을 자기일 처럼 도와준 나의 태국친구들과 저녁을 먹기로 했다.


긴장이 풀리니 이제서야 목이 탄다. Kate에게 음료수를 마실 곳이 있냐고 물었었다.
  



Kate가 추천해준 음료수.. 저 초코렛색 고체는 음.. 젤리같은건데 별 맛은 안난다. ㅋ
 



Mint의 음료수를 뺏어마시는 Kate


우리는 Lux가 수업이 끝나기를 기다리며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다.
 
Lux가 마지막 수업을 마치고 우리 있는 곳으로 왔다. 

오오.. Lux 오늘은 긴 치마다. 잘 어울린다. (사진을 찍었는데 어디로 갔는지 찾지를 못하겠다. T.T)
궁금해서 물어봤다. 지금까지 태국 여대생들이 입는 치마는 두가지 종류밖에 못봤다. 몸에 짝 달라붙는 미니스커트 아니면 무릎정도까지 오는 팔랑거리는 스커트
저 롱스커트는 뭐냐?? 그랬더니 사실상 치마는 검정색 치마면 상관없다고 한다. 이게 치앙마이 대학만인지 아니면 태국의 대학 모두 해당하는 것인지 까지는 잘 모르겠다.

Lux가 오고 우리는 저녁을 어디서 먹을 것인지 논의했다.
나야 여기 뭐가 있는지 잘 모르고 다른 친구들은 뭘 먹으면 내가 좋아할런지 고민하고 있었다.
그때 Lux가 님만헤민에 있는 식당에서 떡볶이를 먹고 싶다고 했다. 다른 친구들도 거기에 동의하고..
거기 혹시 쏘이7에 있는 미소네 아니냐고 물었는데 쏘이5에 있는 식당이라고 했다. 

난 지리를 잘 모르니까 Lux가 내 오토바이를 몰고 난 Lux의 뒤에 탔다.
그리고 Mint가 Kate를 뒤에 태우고, 우리는 님만헤민에서 만나기로 했다.

 



나를 뒤에 태우고 달리는 Lux~
 



님만헤민 쏘이5에서 식당을 못찾자 친구에게 전화를 하는 Lux
Lux가 말하던 식당은 역시 내 예상대로 님만헤민 쏘이7에 있는 미소네였다. ㅋ
 



Lux와 내가 미소네에 도착하자 마자 마로 뒤따라 도착한 Mint
Mint는 항상 잘 웃고 장난기도 가득하다. 사진이 흔들려서 아쉽다.

오랜만에 다시 만난 이 착하고 예쁜 친구들에게 맛있는 저녁을 사주고 싶었다.
그런데 이 친구들은 그걸 이해하지 못한다. 난 이곳에 온 손님이고 우리는 친구니까 자기들이 나눠서 내겠다고 고집을 피운다.
난 돈을 벌고 너희는 학생이다 그러니 걍 맛있게 먹었으면 좋겠다 했지만 쉽지 않다. ㅋㅋ
여하튼 오늘 저녁은 내가 사고, 친구들이 디저트를 사는것으로 매듭지었다. 휴~

그리하여 삼겹살부페 4인분, 떡볶이, 찌개 두종류, 그리고 지금은 기억안나는 음식한종류랑 해서 1600밧인가 지불했다.
여기서는 꽤 비싼 금액이긴한데 다같이 즐겁게 맛있게 먹어서 비싸다는 생각이 안들었다.



내가 삼겹살에 쌈싸먹는것을 보더니 그때로 따라서 싸먹어보는 Mint ㅋㅋㅋ

우리는 저녁을 먹고 디저트는 내일 먹기로 했다. 난 병원에서 돌아왔을 승현씨가 걱정되어 가봐야했고 마침 이친구들 수요일은 수업이 없어서 오전에 만날수 있다고 했다.
내일 9시에 치앙마이대학에서 다시 만나기로 하고 헤어졌다.

다시 숙소로 돌아와 승현씨를 잠시 봤는데 생각보다 상태가 안좋다. 
쉬고싶어해서 일단 승현씨는 쉬게 하고, 태진이형과 잠시 얘기를 나눴다. 승현씨는 내일 병원에 다시 가봐야 할 것 같고
내일 사고난 오토바이 수습을 해야되는데 렌트샾 아주머니(태진이 형 친구니까 누나라고 하자 ㅋ)가 해결을 잘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한다.
그나마 다행이다.
여하튼 내일 3시에 치앙마이 병원에 같이 가기로 하고 헤어졌다.

참 이래저래 일이 많은 하루였다.

 



내가 10년전..(아- 벌써 10년전이구나) 이 만화를 보고 미쳐서 난 카타나를 타고 싶어라고 부르짖다가

퇴계로에서 우연히 보게 된 카타나를 그자리에서 사고 당시에 면허가 없던 난 2종소형 면허를 딸 때까지 승일이네 집에 맡겨두었던 건

이미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얘기.

여하튼 난 이 만화를 최고의 만화로 손꼽는다.

그래서 우리나라에 얼마 팔리지 않아 연재도중 절판되었는데 (25권까지 나옴) 여하튼 국내 판매본은 다 가지고 있다.

여하튼 기린은 다음과 같이 구성되어 있다.

1~4권 Point of Return, 5~18 The Horizontal Grays, 19~35 Run the Hazard, 36~연재중 Wonder Net Wander

여기서 가장 백미라 할 수 있는 Point of Return 이 영화화 된다고 한다.

과연 저 만화의 철학을 영화가 담아 낼 수 있을까는 사실 조금 의심스럽지만....

그래도 넘 넘 보고 싶다.!!!!!

14야 시간되면 영화 관련 소식 좀 알아봐주삼 ㅋㅋㅋ

아흐~ 기대대 >.<

* 자세한 내용은 http://www.bama.co.kr/xe/?document_srl=29258 


우헐... 일본가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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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8일 BBK관련 재판이 미국에서 있을 예정이었는데 그때 접한 뉴스가 다음과 같았다.



링크 : http://www.radiokorea.com/main/news/news_articles.asp?category=quick_news&seq=33433&search=%B1%E8%B0%E6%C1%D8&pageCursor=0


이 소식 참 어이가 없을 수 밖에 없었다.

그나마 다행인건 계좌 입,출금 내역을 공개하라고 하였으니 저것이 밝혀지면 BBK에 대한 지난 의혹이 꽤 풀리리라 생각된다.
(사실 의혹이고 나발이고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누가, 왜,무슨짓을 한건지 다 알지만 니미럴 --;;)
하지만 문제는 저것이 언제 밝혀질지 모르니 장기화 될 조짐이 보이는것이 문제

그런데 뉴스는 저것 하나가 아니었다.

(이 중요한 뉴스는 왜 찾기도 이리 힘든거냐 --;;)



링크 : http://www.amn.kr/sub_read.html?uid=3544&section=sc16&section2=
 

즉  미국 검찰청의 BBK 수사결과 발표를 한미외교회담 이후로 무기한 연기한다는 거...

이거 뭐 너무 뻔하지 않아?

니기미.. 회담때 얼마나 또 퍼주고 오실라나 

어느분이 미국은 삼권분립이 잘 되어 정치에 휘둘리지 않을 것이라고 했는데 역시 이익에 눈돌아가는 거 보면 미국답다.

방송이고, 신문이고, 인터넷 신문이고 이 뉴스 관련하여 찾아보기도 힘들고 해서

늦었지만 이렇게 포스팅!!!
 
아.. 정말 짜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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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책장 넘겨가며 봐야한다. 만화책도 물론 ㅋㅋㅋㅋ

근데 지난번에 신과함께라는 네이버 웹툰을 넘 재밌게 보고, 아이패드에 다음 웹툰 어플이 있어서 뭐 또 개안은 웹툰 있나 뒤적이다가 보게 된 웹툰

 



웹툰에서는 유명한 강풀 작가의 작품

예전에 '순정만화' 와 '바보'는 봐서 잘 아는 작가인데 그 외에 작품은 본적이 없다. 

그래도 전에 본 강풀 작의 웹툰이 만족도가 높아서 그의 작품을 뒤지다가 호기심이 생긴 '26년'이라는 작품

광주민주화 운동이라는 역사적 사실에 작가의 상상력을 더한 팩션 되겠다.

여하튼 숨가쁘게 26년을 읽고

'아파트', '타이밍', '이웃사람', '어게인' 4편의 강풀의 미스터리심리썰렁물을 읽고

이제 순정만화 씨리즈들을 읽으려고 함

뭐 할 일 없더라도 26년은 읽어보길 바라고 다른 작품들도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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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6.20 월

치앙마이로 가는 비행기는 12시 비행기다. 일찍 일어나서 어디라도 좀 들려볼까 했는데 9시 다되어서 일어나서 조금 서둘러서 씻고 내려가서 아침먹고 10시에 체크아웃.

Nana역에서 BTS타고 Phyathai역에서 다시 수완나폼 공항행 공항전철을 탔다. 국내선이니까 50분 정도 전에만 도착해도 뭐 넉넉하리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사람이 많아서 그리 여유롭지는 않았다.


치앙마이까지 가는 비행기에서 내 우측에 마침 태국아가씨가 앉아있다. 오늘 아침부터 계속 Truemove로부터 태국어로 된 문자가 오는데 뭔 소린지 알 수가 없어서

영어를 할줄 아는지 물어보고 그 문자가 뭔 뜻인지 좀 알려달라고 했다.

그게 바로 내가 심카드가 15시간이면 더이상 3G 데이터를 쓸 수 없다는 문자메시지 였다.

영어 조금 밖에 못한다던 그 아가씨는 의외로 의사소통하는데 별로 어려움없을만큼 이어서 이런저런 얘기를 좀 나눴다.

이름은 '덤' 이었고 방콕에서 일하고 치앙마이가 고향인데 일주일간 부모님뵈러 치앙마이로 간다고, 목요일과 금요일엔 치앙라이에 있을 거라고 한다.

공항 게이트를 나오면서 서로 연락하자고 얘기하고 그녀는 오빠가 데리러 와서 먼저 가봐야겠다고 갔다.

(그런데 수요일에 문자메시지 보냈는데 씹혔다. 그래서 뭐 더 만날일은 없었다. ㅋ)

(이날 찍은 사진이 아이폰으로 찍은 이 셀프 사진 몇장 밖에 없다는.. ㅋㅋ) 

수완나폼 공항 국내선은 흡연실이 없다. 그래서 치앙마이 공항에서 나오자 마자 에스프레소와 함께 담배한대! ㅋㅋ

전에는 이 공항에서 여행사 통해서 호텔예약하구 그랬는데 이번엔 우선 태진이형이 오라고 한 주소가 있어서 그리로 가야한다.

택시를 타고 주소를 보여주니 금새 알아차린다.

타페게이트 앞 라차다넘 소이1에 들어서자 기사가 어디냐고 묻는데 난 siripan kayan이 그 식당 이름인줄 알고 계속 얘기했지만 찾을 수가 없다.

미안해서 일단 택시기사에게 여기서 내리겠다고 하고 택시기사는 돌려보냈다.

캐리어를 질질 끌면서 siripan kayan이라는 식당을 찾아보았지만 못찾겠다. 동네 사람들에게 물어봤지만 모른다. --;;

그래서 끝내 전화를 걸고 동네사람과 통화를 시켜 겨우 찾았다. VIP게스트 하우스 앞에 있는 작은 식당이란다.

'잉'이 태진이 형은 운동하러 갔다고 앉아서 기다리란다. 기내식으로 샌드위치 하나 먹은것 밖에 없어서 점심도 먹을 겸 볶음밥을 주문했다.

한시간 정도 기다렸나? 태진이 형이 왔다.

타국에서 아는 사람 만나는 것도 나름 반갑다. (반갑지만 왠수  같은 태진이형 ㅋㅋ)

여하튼 태진이 형을 만나 아이폰 전해주고, 돈도 전해줬다.

그리고 태진이 형이 전에 묵던 게스트하우스가 저렴하고 괜찮다고 해서 그리로 가서 체크인

일전에 와서 묶었던 SK2 hotel과 비슷한데 가격이 200밧 더 저렴하다. Bannamsai 게스트하우스. 하루에 500밧이다.

짐을 풀고 다시 '잉'네 가게에 가서 태진이형이랑 태진이형이 여기서 알게된 '승현'씨랑 노가리 풀다가

치앙마이 대학 정문 앞에 잠시 가자고 해서 동네 아줌마 한명 그리고 우리 셋이랑 해서 뚝뚝을 타고 치앙마이대학 앞으로 갔다.

다른건 아니었고 태진이 형 부탁으로 내가 가지고 온 마스크 팩을 여기 노점에서 화장품 파는 아가씨에게 팔러 가는 것이었다. --;;

(나한테는 여기서 신세진 사람이 많아서 선물로 좀 줘야겠다고 하더니.. 물론 일부는 선물로 주더라 ㅋ)

여하튼 근처의 일식당에서 식사를 하며 거래(?)를 마치고 근처를 둘러보니 어느새 저녁이다. 커피를 마시며 얘기를 좀 더 나누고 태진이형이 이쪽 게스트하우스로 오고 싶다고

근처에 있던 게스트하우스 방도 보고 가격도 물어보고 (한달에 6000밧= 약 216000원 이었던가 그랬다.) 

그리곤 다시 '잉'네 가게로 와서 '잉'까지 가세해서 이런저런 수다를 떨었다.

태진형이 역이서 좋은 정보를 들었다고 300밧이면 카트를 한시간 탈수 있는데가 있다고 그래서 내일 별일 없으면 가자고 했다.

태진형은 여하튼 여기서 머물고 있는 사람이라 시간이 좀 늦으니 피곤하다고 자러간다고 한다.

하긴 뭐 나도 치앙마이는 지난번에 꽤 많이 둘러봐서 별다른 욕심이 없다.

그냥 지난번에 익혔던 길을 다시 한번 리마인드 할 겸해서 동네를 한시간 정도 산책하고 게스트하우스에 돌아와서 잠을 청했다.

잠이 안와서 아이패드로 게임만 주구장창하다 잤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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