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태국 여행 #7 - 다시 방콕으로 그리고 귀국 :: Horizontal Grays S2
2011.6.25 토

오늘은 방콕으로 돌아가는 날이다. 짐을싸서 체크아웃을 하고 오토바이를 반납하고 Eing네 가게로 갔다.

비가온다.



Eing의 가게에 앉아서 비오는걸 바라보고 있으니 여기를 떠나기가 싫어진다.


 
Eing은 참 꽃을 좋아한다. Eing은 아주 작은 정원이 있는 가게를 가지고 싶다고 했다. 거기에 이런저런 식물들을 키우고 가꾸고 싶다고 했다.

여기서 식사를 하고 음료를 시켜서 Eing이랑 태진이형이랑 그리고 태진이형이 여기서 알게된 호주국적 한국인.. (그러고보니 통성명도 안한듯하다 ^^;)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태진이형도 기념사진 한장!! ㅋㅋㅋ 쏘리요~  
 
Eing이 피어싱을 하고 싶다고 했다. 내가 문신을 한 곳에서 피어싱도 하고 있기에 거기서 문신도 했겠다. 태경씨랑 Eing도 잘알겠다. 

그곳에 문의를 해보기로 했다.

그런데 문이 닫혀있다. 조금 기다리니 문신시술해주는 태국친구와 태경씨가 돌아왔다.

Eing이 이야기를 하니 태경씨가 잠시 샵주인(문신 시술해주던..)과 이야기를 나누더니 Eing은 태경씨 친구이니 시술은 그냥해주겠다고

귀걸이만 사오라고 한다. Eing 완전 신났다. ^^

Eing은 근처에 은으로 된 귀걸이 파는 곳이 있다고해서 같이 갔다. 두 종류가 마음에 들은듯한데 뭐가 나을지 내게 물어본다.

내가 그런 안목이 있을리가 없자녀. ^^;;; 그동안 맛있는 식사를 해준 고마움의 표시도 할 겸 두개 모두 사줬다. 금액도 50밧(1800원정도?)이 조금 넘던가 그랬다.




돌아온 Eing이 손님도 없는데 요리하느라 바쁘다. 다름이 아니라 내가 가는 날이라고 요리를 푸짐하게 해주었다. 정말 모두 다 맛있었다. 

Eing은 참 따뜻한 사람이다.



어느덧 돌아갈 시간이되었다. 이동네 태진이형의 친구이자 멋진 여성 뚝뚝기사인.... 아.. 이름을 까먹었다. ㅠㅜ 여하튼 그 누나가 공항까지 데려다 주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치앙마이라는 곳 참 별것도 없고 할것도 없는 작은 도시인데 항상 생각나고 가고 싶은 이유는 그곳에 있는 사람들과 평화로운 분위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치앙마이는 또 올것이다.

방콕에는 첫날 묵었던 옴니레지던스에 이미 예약을 해둔 상태여서 다시 그곳으로 갔다.

짐을 풀고 늘 그렇든 스쿰빗거리 한바퀴~



사진에 두명의 여인은 중동사람 같은데 복장이 특이하다. 무지 미인이었던 것으로 기억 ㅋ



여기가 어디었더라? 여하튼 스쿰빗의 거리 중 한군데

스쿰빗은 언제나 다양한 인종으로 북적댄다. 피곤하기도 하고 바에가서 술이나 한잔하고 돌아갈까 했는데... 아 이번주 주말 이곳은 선거일이 이라고 어제 들은 기억이 난다.

특이한건 선거일에는 식당을 제외하고는 모두 문을 닫는다고 한다. 그런데 보면 엄격히 문을 닫아야 하는 곳은 바 인가보다. 술파는 바는 모두 문을 닫았다. ㅋㅋ



2011.6.26 일

이유는 모르겠는데 밤새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했다. 귀국하기 싫다거나 뭐 이런것은 아니었는데 --;

9시경에 몸을 일으켜 짐을 싸고 체크아웃을 하며 짐을 맡겼다. 저녁 11시 비행기니까 그전까지는 방콕이나 한바퀴~

우선 낮에 카오산로드 한번 가보고 싶어졌다. 카오산 로드는 BTS나 MRT가 가지 않는다. 호텔 스텝이 이야기해준 방법은 BTS를 타고가다가 짜오프라야강 수상버스를 타는 방법

그렇게 가보기로 했다.



수상버스 터미널, 외국인 관광객뿐 아니라 현지인들도 많이 이용한다.



수상버스는 이렇게 생겼다.



페닌슐라라고 쓰여진 멋진 배!!!



위에 페닌슐라라고 쓰인 배는 이 페닌슐라 호텔의 배였다. 여기에 묵으면 저 배를 태워주는건가?

가이드는 계속 짜오프라야 강 둘레에 있는 5성호텔들에 대해 설명한다. 뭐 이런 5성호텔에 묵을일 없으니 패스하고 있다 ㅋ



조금은 독특한 양식의 사원 


 
내 뒤에 앉은 아가씨에게 사진 한장 부탁했다.

이야기를 좀 나누려고 했는데 얼마가지 않아서 내린다. ㅠㅜ

 

그 아가씨가 내린 곳은 여기.. 학생인가?



강 주변에 고급호텔들이 늘어서 있는 곳을 지나니 사원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이 사원의 양식은 캄보디아 스타일이라고 했던것 같다.



내리기 전에 내부도 살짝 한컷

 

내가 내린 곳, 수상버스의 마지막 정류장? 하역장? 뭐 그렇다.

 

수상버스에서 내려 카오산 가는 길.. 즐거워 보이는 어린 승려들, 동대문이란 간판이 보인다.

 

카오산로드도 밤에 사람이 더 많은 것 같다. 

 

역시 이곳은 돌아다니는 사람은 거의 다 외국인 물건 파는 사람은 현지인

나름 살만한것도 많고 먹을만한 곳도 많은 곳이지만 가격이 싼지 어떤지는 모르겠슴. 여기서 물건을 사본적이 없다.

카오산을 한바퀴 둘러보고 귀국선물도 살겸 마분콩센터로 가기로 했다. 오늘이 일요일이니 짜뚜짝 시장도 열었겠다만 지난번 방문에서 그 광활한? 짜뚜짝 생각이 나서 마분콩으로 정했다. 



마분콩가는 택시안에서 찍은 사진. 선거 때문에 후보자 홍보 현수막이 저렇게 붙어있었다.



일요일이어서인지 마분콩센터 앞에서는 음악경연같은 것을 하는 듯하다. 뒤에 무대를 준비하고 있는 친구들을 보니 고등학생들 같다. 



참 수수하게 교복입은 밴드인데 사운드는 메탈이다. 멋지다!!!

 


마분콩센터 앞에서 물건을 팔던 친구들.



그 옆에서 우쿠렐레를 팔던 처자. 가격이 싸면 하나 사갈까 했는데 음.. 한국보다 비쌌다.

그리고 마분콩센터에서 이런저런 선물들을 좀 샀다. 내부가 생각보다 굉장히 크고 복잡했다. 게다가 5층이던가? 그렇게까지 있으니

방향치인 나에게는 아주 고역이었다. 그래도 당췌 어디서 뭐파는지 알 수가 없던, 제대로 돌아보려면 일주일은 걸린다는 짜뚜짝보다는 편하지 ㅋ



마분콩센터에서 나와 BTS타러 가는길 구경하는 사람이 더 많아졌다. 함성을 보아하니 나름 유명한 사람이 나와서 공연하나 보다.

다시 스쿰빗으로 돌아와 저녁식사를 하고 발맛사지를 받고 호텔에서 짐을 찾으니 시간이 대략 10시이다.

BTS타고 공항가는 전철타면 대략 한시간 걸리니 공항으로 돌아갈 시간이다.

공항엔 사람이 많았다. 생각보다 여유부릴 시간이 없어서 면세점에서 양주한병 겨우사고 탑승했다.


한것도 없고 딱히 본것도 없는 이번 여행이지만 친구들과 많은 대화를 하고 또 좋은 친구를 만든 여행이라 어느때보다 기분 좋은 여행~

담에 또 보자 친구들 ^.^

* 사실 이래저래 쓸말이 많았는데 내가 지금 이거 쓰고 있을 시간이 없어서 급마무리!!!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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