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2.17 동생 결혼 :: Horizontal Grays S2



드디어 사랑하는 내 동생이 결혼을 했다. ^-^

가족으로서 참가한 첫번째 결혼식이다. 그런데 이렇게 정신이 없을 수가 없다 ㅋ

아침에 일어나 짐 챙기고 어머님 모시고 결혼식장 가는 건 기본이고,

일찍 식장가서 하객들에게 인사드리고 아버지 대신으로 내가 해야할 것들이 조금씩 있었고..

그 와중에 식전에 축가를 위한 세팅과 연습을 조금 하고. ㅠㅜ

3개월간 준비한 축가의 결과는.. 사실은 완전 엉망이 되어버렸다.

내가 준비한 축가는 Ra'D의 I'm in love를 피아노를 직접 치면서 노래를 부르는것이었다.

연습을 한번 하고 아무래도 불안해서 악보를 확인해야겠다는 생각에

혜림이한테 이따 축가 시작하면 옆에서 악보 넘기는 임무를 주었다.

지난번 학원 총무님 결혼식때 느낀건데.. 난 무슨일이 있기 전에는 무지 긴장을 하지만 막상 시작하면 꽤 집중을 해서 긴장을 잊는편인것 같다.

여튼 그래서 시작은 나쁘지 않았는데.. 혜림이가 악보를 넘기려고 손을 가져가면서.. 팔꿈치로 건반을 '쿵' ㅠㅜ

그 순간부터 집중력이 흐트러지고.. 실수 연발, 당췌 어케 축가를 끝냈는지도 모르겠다. ㅠㅜ

뭐 그래도 실수도 아마추어틱한 느낌을 주어 나쁘지 않았다고들 일단 좋게 이야기 해주고..

무엇보다도 동생과 제수씨는 좋아해주어서... 기뻤다.

그러고 멍하니 잠시 앉아있다가 바로 사진촬영하고 폐백하고 식장 돈계산하고

어머님 모시고 집으로 돌아가는 차안에선.. 긴장이 풀린탓인지 완전 몸이 만신창이 ㅠㅜ

여하튼 동생의 결혼식은 잘 치뤄졌다. ^.^

사랑하는 동생아, 그리고 제수씨

사진속처럼 항상 웃고, 항상 행복하길~

2011.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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