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Thailand Travel #9 - Bangkok, Jim Thompson, Wat Phra Kaew(วัดพระแก้ว), 짜뚜짝 - :: Horizontal Grays S2
2010.8.1 일요일

어느덧 이번 태국여행의 마지막날이다.

그저 오늘은 유명한 곳 몇곳을 돌고 귀국할 생각이다.
느즈막히 일어나 짐을 꾸려 프론트에 맡기고 체크아웃을 했다.

처음 발걸음을 옮기기로 결정한 곳은 BTS로 갈 수 있는 그리고 성제가 너무 좋았다고 얘기한 '짐 톰슨 하우스'
Nana역에서 BTS를 타고 National Stadium역에서 내려 걸어갈 수 있는 거리다.




Jim Thompson House Museum.

짐톰슨은 세계2차대전 당시 OSS요원(CIA 전신이란다)으로 태국에 낙하산 부대로 처음 태국에 왔고, 1945년 일본 항복 이후 평범하게 태국으로 와서
태국과 태국사람들에 매료되어 태국에 정착해서 살았다고 한다.
태국에 살면서 태국 전통 양식으로 이 집을 짓고, 태국의 여러 골통품을 수집했고 타이 실크의 매력을 느껴 짐 톰슨이라는 브랜드로 실크관련 상품도 만들었다.
1967년에 친구들과 말레이시아로 휴가를 떠났다가 실종이 되었다고 하며
그 후 이집은 박물관의 형태로 관광객들에게 공개된듯하다.



태국 어느 건물에서나 볼 수 있는 들어갈때 참배를 드리는 장소

이 안을 관광객 개인이 그냥 막 돌아다닐수는 없는듯하다.
일정금액을 지불하면 (얼마였는지 기억이 --;) 가이드가 관광객들을 인솔하여 집 이곳저곳을 다니며 설명을 해준다.
몇개국 언어가 있었는데 한국어는 없다. 영어로 설명을 듣기를 신청하고 한무리의 아시아인(어느나라 사람인지 정확히 모르겠다.)들과 함께 설명을 들으며 다녔다.









렇게 많은 식물들로 우거져 있고 집 건너에는 작은 강이 흐른다.



많은 불상들은 팔 또는 머리가 사진처럼 잘려져 있는데 오랜 시월 흐르면서 부서진 것이라고 한다.



전면에 보이는 것이 짐톰슨 브랜드의 여러 물품을 파는 곳이고 이곳은 입구 옆의 작은 마당.
짐톰슨 메이커의 물건들은 꽤 괜찮다. 디자인도 좋고 여러모로.. 하지만 값은 꽤 나간다.
그래도 마음에 들면 이곳에서 사는 것을 강추.
출국할때 면세점에 가면 역시 짐톰슨 메이커의 물건들을 파는데 여기보다 훨씬 비싸다.



기념사진 한컷! 벌써 지쳤나? 추레하다 ㅋ



타이 전통 양식의 가옥과 우거진 목초들이 너무 잘 어울린다.



정원에는 연못이 있고 연못 가운데는 가옥이 한채 있다. 현재는 레스토랑으로 쓰이고 있다.



나가기 바로전에 있던 항아리에 있는 물에 핀 연꽃.
별것 아닌것 처럼 만들어 두었는데 참 예쁘다. :)

짐톰슨은 성제 말대로 꽤 마음에 드는 곳이었다.
모양은 다르지만 전체적인 가옥의 구조나 구석구석은 한국의 전통가옥과 은근히 유사점이 많다는 것도 흥미로웠고 무엇보다 아름다웠다.
수집된 골통품들도 역시 아름다웠다.




짐 톰슨 하우스를 나와서 다시 BTS로 가는 길에 어떤 사람이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길래 봤더니 사진의 새.
물을 먹고 있길래 나도 살금살금 다가가 보았다. 렌즈가 광각이라 최대한 접근할수 밖에 없었는데 꽤나 가까이 가도 날아가질 않길래 한컷 :)



BTS National Stadium 역 근처 길거리에서 복사한 사진들을 판매하고 있었는데 태국역사의 장면들이다.
20밧이라는 그리 비싸지 않은 가격에 몇장 사고 싶었지만 딱히 고르질 못하겠어서 구경만 했다. (마음같아서는 다 사고 싶었다는.. ㅋ)

다음 행선지는 왕궁 사원이라고 하는 Wat Phra Kaew (Emerald Buddha Grand Palace)로 가기로 했다.
이곳은 BTS가 없는 곳이라 택시를 이용했다.



 Wat Phra Kaew 에 도착하여 택시에서 내린곳에는 길거리에서 군것질을 파는 아주머니 두분이 계셨는데 마침 배도 고프고해서 사진의 음식을 사먹었다.
이름이 뭔지는 모르겠는데 핫도그용 빵에 아이스크림을 얹고 구운땅콩을 얹은 먹거리인데, 마침 날도 더워서인지 무지 맛있다 :)



멀리서 보는  Wat Phra Kaew
왓쁘라깨우는 1785년 라마1세가 톤부리에서 방콕으로 천도를 하면서 건축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중앙 대웅전에 신비한 에머랄드 불상이 있어서 왓쁘라깨우의 영문이름이 Emerald Buddha Grand Palace 인가보다.
사원으로 들어가는 문 세개중에 중앙문은 왕과 왕비만 이용할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왕궁사원이라고 하는건가?



태국인은 무료던가 50밧이던가 였는데 외국인은 350밧이다. (비..싸..다 ^^;)



많은 사람들이 불공을 드리던 곳



일요일이다보니 태국현지인들이 많다.
여기도 공사중.. 왜 가는곳마다 공사중인곳이 많은것일까?



기념샷 :)



사원을 지키는 큰 상이 인상적이다.



완전 금빛 빤짝빤짝 +_+
쁘라 쓰리 랏타나 탑이다.



여기가 프라몬돕 도서관인가? 나중에 사진으로 기억을 더듬으려니 잘 모르겠다.



이 구도가 마음에 들어서 이렇게 찍었는데
아마 저 상이 저게 반인반조의 전설의 낀나라 일게다.






중앙사원을 나가는 문에도 사원을 지키는 거대한 상이 있다.



바깥쪽 사원에는 모든 벽에 벽화가 그려져있다. 벽을 따라서 그림을 보다보면 이야기 같은 느낌이다.



바깥쪽 사원에도 사원을 지키는 상이 있다. 거기서 기념샷 ^^ (난 저 상이 정말 마음에 들었나보다 ㅋㅋ)





왓쁘라깨우를 나가기 전에 찍은 사진.
그러고보니 에메랄드 불상은 못본것 같다. 한국에 돌아와서 알았는데 당연하게도 사원안에 있는 데 들어가질 않은건지 못한건지 모르겠다.
날은 덥고 사람은 많고하다보니 입장료로 낸 350밧으로 건진건 사진밖에 없는 것 같다. ㅠㅜ

그 다음으로 발길을 옮긴 곳은 짜뚜짝 시장이다.
다행히 짜뚜짝시장은 BTS가 연결되어 있어 일단 택시를 타고 National Stadium 역으로 가서 BTS를 타고 Mochit 역으로 갔다.

Mochit 역에서 내리면 짜뚜작시장을 찾아가는 길은 어렵지 않다.
많은 사람들의 행렬에 자연스럽게 이동이 된다. ㅋ



짜뚜짝 시장은 일요일에만 열리는 시장인데 굉장히 크다.
무엇을 구경해야하고 어디로 가야하는지 전혀 모르겠다. 일단 사람들을 따라 길을 걸었다.



이 골목은 예술인들이 작품을 만들고 판매하는 곳 인듯 하다.

길을 따라 이곳 저곳 구경해보았지만 제대로 구경을 하려면 시장 안쪽 골목을 누벼야 하는데 굉장히 좁고, 사람은 많고, 물건은 뭘 파는지 감이 전혀 안잡히니 난감하다.



짜뚜짝 시장의 다른 쪽 끝에서 만난 악기를 연주하던 사람들.



조금 한적한 시장 안쪽 골목을 들어가보니 주로 골통품을  파는 곳이었다.
시장이라 비교적 싼값이겠다만 그래도 뭐 기념품으로 간단히 살 수준은 아니었다. (물론 기념품으로 간단히 살만한 것도 있긴 하다. ^^;)



사람이 많이 붐비는 곳이다 보니 마켓팅의 장소로도 애용 되는 듯하다.
사진 앞쪽 아가씨 코파다 딱걸렸다는 ㅋ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들과 홍보에 열중하는 사람들의 모습.
악기 소리가 참 아름답다.

태국 최대의 주말시장이라는 짜뚜짝 시장의 구경은 어느정도 정보를 가지고 그리고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둘러봐야 할 것 같다.



더운 날씨에 시장통을 구경하고 돌아다녔더니 힘이 들었나보다.
시장 바로 옆 짜뚜짝공원의 호수 앞 잔디밭에 앉아서 음료수를 마시며 꽤 오랜시간 쉬었다.
일요일이어서인지 공원에도 많은 시민이 나와있었다.

시간이 돌아가봐야 할 시간이다. 다시 BTS를 타고 nana역을 향했다.



BTS를 타고 가는 길에서 본 Victory Monument
아마 Victory Monument 역에 도착하기 직전이었을게다.

다시 스쿰빗으로 돌아오니 이미 늦은 오후.. 사람들이 북적이기 시작한다.
그동안 잘 가지 않았던 무슬림들이 많이 있는 거리들을 구경했는데..
아~ 차도르로 가려서 더욱 그렇게 느꼈을지 모르겠다만 중동쪽과 인도쪽 여자들의 눈은 정말.... 매력적이다.
차도르로 가린 여자들은 사진을 찍히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 다는 것을 잘 알고 있어서 굳이 결례를 무릎쓰고 사진을 찍진 않았다.
근데 쫌 아쉽네 ㅋㅋㅋ

스쿰빗을 그렇게 한번 더 둘러보고 피곤한 다리를 1시간짜리 발마사지로 풀었다.
그리고 호텔로 돌아가서 짐을 찾고 공항으로 향했다.



그러고 보니 오늘 먹은게 별로 없다. 왓 쁘라 깨우에서 먹은 아이스크림 빵?
날이 더워 음료수를 마시며 대충 넘어갔던것 갔다.
공항에 도착하니 이제 배가 고프다. 무엇을 먹을까 이래저래 둘러보다 엉뚱하게도 일본라면이 먹고 싶어졌다.
전에 홍대에서 맛있게 먹었떤 돈까스라면을 주문했는데....
맛이 없다. --;;; 그냥 면으로 배만 좀 채웠다.

여하튼 허기도 채웠겠다.
필수절차인 식후땡을 하러 다시 공항밖으로 나왔다.



옆쪽에서 담배를 피며 기타를 치던 남자와 애인으로 보이던 여자.
구경하는 사람도 없고 돈을 목적으로 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른다.
호기심에 옆으로 다가가서 구경했다.
한곡이 끝나자마자 얘기를 건네 사진을 찍었는데 뭐 찍건 말건 전혀 개의치 않는다. 
저 담배를 다 피우고 내게 담배를 한대 달라고 했다. 내게 받은 담배에 불을 붙이고는 다시 저렇게 기타 헤드쪽에 꽂고 노래를 시작한다.


(고화질이라 다운받아놓고 보는게 좋을듯. 내 웃음소리가 거슬린다 ㅠㅜ)

자기가 직접 만든 곳인듯하다. 그리고 가사는 그때 그때 생각나는대로?
참 자유스럽고 즐거워보인다. 동영상의 노래를 듣고 한 두곡정도 더 부르는 것을 구경하고 잠시 얘기를 나눴다.
좋은 노래 잘 들었다. 여행의 마지막 니 덕에 좋은 기억을 만들었다. 고맙다. 라고 하니
나는 그저 좋아서 하는 것 뿐인데 잘 들었다면 니가 고마워할게 아니고 내가 고마워해야지 라고 답해준다.
그리고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 한국에도 친구들이 좀 있다고 얘기한다.
나는 시간이 되어 들어가봐야 겠다고 하니.. 시계를 보더니 음.. 아직 10분도 넘게 남았다고 자기는 더 노래를 부르다 들어가겠다고 한다.
그렇게 인사를 나누고 헤어졌다.

이 친구는 정말 자기가 좋아서 그리고 술한잔하고 여행의 끝에 대한 아쉬움에 그렇게 공항에서 노래를 불렀을게다.
그런데 나는 그 모습에 정말 감동받았다.
그래서 한국에 돌아와서 바로 통기타를 샀다는? ㅋㅋㅋㅋ

이번 태국 여행에서 참 많은 걸 느꼈다. 그것들을 여기에 주저리 주저리 적으며 마무리 지을 생각은 없고.
여하튼 내게 꿈이 하나 생겼다면 그것은 '남북통일'

쌩뚱맞게 왠 남북통일이냐고 할 사람도 있겠다만 그것이 내 궁극적인 꿈이 아니라.
내가 죽기전에 통일이 되면 기타하나 둘러메고 북한을 통해 중국으로 중국에서 동남아 여러 국가들, 몽고, 러시아, 중앙아시아, 유럽 가능하다면 아프리카 까지~ 여행하고 싶어졌다.
그런 꿈을 꾸게해준 것 만으로도 이번 태국 여행은 굿!!!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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