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태국 여행 #1 - 방콕 도착 - :: Horizontal Grays S2

작년 12월 말, 비행기표며 방콕 호텔이며, 치앙마이까지 가는 왕복 비행기까지 모두 예약했다가 삼성 연수원에 납품하는 로봇때문에 휴가가 미뤄졌드랬다.

이런일 저런일 계속 못가고 있다가 이러다가는 여름휴가랑 마주치면서 휴가가 날라가버리겠군 하는 생각에

사실 그 생각보다 작년말 무지 바빠서 지칠대로 지친 상태에서 그나마 기대하던 휴가까지 미뤄져 심신이 좀 엉망인 상태로 일해왔더랬다. 

여하튼 그래서 6월둘째주 들어서 사장님과 얘기를 나눴다.

사실 현재 하고 있는 두가지 프로젝트가 있는데 한 일주일 다녀온다고 뭐 큰 문제 되겠냐며 사장님이 다녀오라고 :)  참 쿨하시대니 ㅋ

 
부랴부랴 태국가는 비행기표에, 방콕에 호텔에 예약을 마쳤다.

그러는 와중 치앙마이에 있던 태진이형의 급한 전갈... 돈과 핸드폰을 모두 도둑맞았다고..

그래서 태진이형의 형에게 전달할 돈을 받아 환전하고 원래 방콕에서 기차나 버스를 타고 수코타이 정도까지 갔다가 한이틀 정도 구경하고 다시 치앙마이로 갈 계획이었는데

방콕도착 다음날 바로 치앙마이에 갈 수 있도록  Bangkok Airways 비행기표를 예약했다. ㅠㅜ


여느때 처럼 토요일은 남산에서 수다떨다 새벽에 집에 돌아와서야 여행준비를 시작했다. 이번에는 카메라 충전기 꼭 가져가야지 하면서 ㅋ

대충 준비를 마치고 한시간쯤 자다 일어나서 공항으로 향했다.

티켓팅을 하려고 대기하는데 그룹티켓팅하는 곳에서 눈에 많이 익은 인물들이 보인다.

유재석, 김종국, 김광수(이광수던가? 뭐 여튼), 개리, 하하.. 런닝맨팀이 같은 비행기에 타나보다 하고 말았다.


지난번과 똑같이 홍콩에 내려서 잠시 쉬고 다시 태국 방콕으로..




담배를 피러 잠시 나온 수완나폼 공항의 모습도 지난번과 똑같다. ^.^

담배한대 피고 바로 방콕시내로 향하는 전철을 타러 지하로 내려갔다.

* 한국에 와서 지난주 런닝맨을 보고서야 알았는데... 이날 공항은 런닝맨팀 때문에 난리도 아니었나보다.
그리고 런닝맨팀 오기전에 배우 '김민정'이 여기에 있었는데... 아.. 알았다면 좀 더 기다렸으면 볼 수 있었을텐데 ㅠㅜ

지난번에는 찾지 못했던 방콕시내를 향하는 전철을 이번에는 쉽게 찾을 수 있었다.
 


공항 지하로 내려가면 City Lane이 있다.

익스프레스와 일반 두가지가 있는데 난 뭐 바쁘지도 않고 45밧을 주고 일반편을 탔다.

일반편은 공항에서 Phaythai역까지 갈 수 있다.  난 nana역 근처의 호텔을 예약해서 Phaythai 역에서 BTS 로 갈아타고 Nana역으로 갔다.

스쿰빗은 비수기라고 해도 여전히 북적댄다. 지난번에 한번 헤맨 경험이 있어서 이번에는 쉽게 호텔까지 찾아서 갔다.

예약한 호텔은 Omni Residence. 시설을 보니 꽤 오래된듯 한데 스텦은 꽤 친절하다. 프론트에 친절한 남자스텝이 커터이 같아서 좀 그랬지만 --;;

짐을 풀고 마분콩백화점으로 갔다.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현지 심카드를 집어넣어야 해서.

마분콩백화점은 BTS Nana 역에서 BTS를 타고 Siam역에서 갈아타고 National Stadium역에서 내렸던가.. 기억도 안나에 --;

여튼 5층인가 6층에가면 휴대폰등의 모바일기기들을 파는 매장이 있다.

여기서 아이폰과 아이패드 현지 심카드를 사서 넣었다. 트루무브의  Net-sim이었는데 잘못샀다는걸 나중에야 알았다.

한개에 무려 250밧씩 주고 샀는데 ㅠㅜ

* 트루무브 Net-sim 에는 두가지 종류가 있는데 하나는 시간기준이고 다른 하나는 용량기준이다. 내가 산건 시간기준이라 15시간이 지나니 끝 ㅠㅜ
  쓸때만 아이폰의 3G활성화 메뉴를 켜고 끄고 해야하는 것이었다.

여하튼 그렇게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현지에서 쓸 수 있게 되었다. :)

다시 호텔 근처 스쿰빗으로 돌아와 길거리에서 태국쌀국수를 저녁으로 먹고 스쿰빗을 둘러보는데

길거리 바에 앉아서 술을 마시던 아가씨가 나를 부른다. 같이 한잔 하자고...

음 뭐 매출을 목표로 하는지 워킹걸인지 모르겠지만 가볍게 한잔하지 뭐 하고 앉아서 얘기를 나누며 가볍게 마셨다.

그런데 얘... 뭔가 좀 이상하다. 자기는 워킹걸이 아니라면서 굳이 마사지를 해줄테니 호텔에 같이 가자느니 자기는 착한 사람이라느니 이런 소리를 한다.

뭔가 수상해서 꼼꼼이 살펴보다 너 Ladyboy냐고 물으니 맞단다. --;;;;

이것들이 여장하는 실력이 늘은건지 내가 시력이 가물가물한건지.. --;;;;;;;

술값내고 기분도 얹잖고 시간도 늦었고 해서 호텔로 컴백해서 취침! 

내일 일찍 일어나서 치앙마이행 비행기에 몸을 실어야하니......

* 지난번에 카메라 충전기를 깜빡해서 사진을 아껴아껴 찍었더랬다. 이번엔 추가배터리에 충전기까지 가지고 갔건만 귀찮아서 사진을 거의 안찍었다는.. ㅋㅋㅋ

배터리 하나는 그대로고 카메라에 들어있던 배터리는 귀국할때 70% 가량 남았으니 뭐.. ㅋㅋㅋ

고로 사진이 거의 없는 여행기가 될 듯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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