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Orlando Business Trip #2 :: Horizontal Grays S2

2012년 1월 26일 목요일


오늘부터 본 전시회의 시작이다.


아침에 일어나니 몸살기가 더 심하다. 기침도 계속되고 ㅠㅜ


그래도 오늘은 무거운 캐리어 없이 내 가방만 가볍게 매고 전시회장 까지 걷는 10분정도의 거리의 느낌이 참 좋다.


올란도의 아침날씨는 덥지도 춥지도 않고, 공기도 좋았고 사람들은 여유있었다.








부스가 초라하다. ㅠㅜ


어쩔수 없다. 캐리어 하나에 제품2세트, 카달로그, 롤배너 몽땅 넣어 가져올 수 밖에 없었으니...


아침이라 관람객이 많지는 않았지만 부스 때문일까? 우리 부스를 찾는 관람객은 별로 없다. 




우리 부스는 683번, 시타용 제품 두세트 들고 왔는데 그나마 한세트 현지서 고장 ㅠㅜ





전시기간 내내 사람이 막 많지도 그렇다고 한적하지도 않은 딱 저정도의 사람들이 왔다갔다 했다.


주중에 한가하고 주말에 바글바글한 우리나라의 전시회와는 조금 다르다.


또하나의 다른 모습은 전시자들이 양복을 쫙 빼입고 있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것.


나도 양복을 준비해갔다가 미국에서는 그렇게 하고 있지 않는다는 말을 여기 와서야 듣고 그냥 청바지에 남방차림으로 ㅋ




부스 옆에 휴식공간


혼자 참가한 나는 저기서 부스에 관람객이 찾아오나 살피며 점심먹었다는 T.T


우측에 비상문으로 나가면 담배를 필 수 있는 공간이 있었다.




교포분의 시타 장면.


골프 아카데미 쪽에 계시다고 했던가? 기억이 가물가물 --;



한국분 한분이 부스를 가만히 쳐다보시더니 나에게 인사를 건넸다.


한국에서 우리회사와 기술적으로 협력하고자 하는 회사의 대표님이셨는데 메일로만 인사를 나눴던 분으로 실제로 뵙기는 처음이다.


전시회 구경을 오셨고 우리 부스에서 한참 얘기를 나누고


담배피러 가면 부스도 봐주시고 그러셨다.


게다가 혼자 저녁드시기 싫으시다고 묵고 계신 호텔에서 저녁으로 스테이크도 사주시고

(그 호텔의 스테이크는 나름 올란도에서 유명하다고... 실제로 어제 시즐러에서 먹은 스테이크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훌륭했다는..)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




저녁식사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찍어본 전시장의 모습


이제 자유시간인데... 몸살이 심하다 T.T


숙소로 돌아가자마자 침대에 누워서 앓다가 잠들었다가 깼다가.... 밤새 잠들었다 깼다가...







2012년 1월 27일 금요일


오늘도 전시장 가는 길은 좋은 날씨와 신선한 공기... 다만 내 몸상태만 메롱이다 ㅠㅜ


그래도 어제 저녁 쉰탓에 좀 나은것 같기도 하다.




뭐 어제와 변함없이 조촐한 우리 부스 T.T


달라진건 바닥에 주의 테이프가 떨어져 조금 깔끔해진것과 어제 숙소로 돌아가는길에 월그린에서 산 초코렛과 사탕이 놓여져 있는 점 정도?


부스에 방문객이 많지 않아 나름 생각한것이 초코렛과 사탕 같은 것이라도 테이블에 놓으면 사람들이 하나씩 먹으면서 부스도 구경하고 가지 않을까 해서였다.


하지만... 그것은 나의 오산 ㅋ


미국 사람들은 가다가 초코렛을 보고 "이거 공짜냐?" 물어보고 공짜라고 대답해주면 고맙다고 한마디하고 정말 그것만 두어개 가지고 가던길 간다. T.T


쿨한 넘들 ㅋㅋ




우리제품을 시타하는 미국 학생들.. 대학생이라고 했다.


한두번 쳐보고 감을 잡더니 꽤 잘친다. 


제품에 매우 흥미했었는데 가격이 너무 비싼것 같다고 했다.


사실 이 학생들을 제외하고 대부분 사람들의 반응은 매우 흥미롭고 재밌는 제품이다 하지만 구매하고 싶다는 반응을 보인 경우는 없었고


가끔은 재밌는 제품이긴 한데 뉴욕과 같은 대도시가 아니면 사실 이런 제품이 필요하지 않다고 한다.


차타고 10분 거리만 가면 30불 정도에 즐길 수 있는 퍼플릭 홀이 많아서라고 한다.





여기서 전시회 참가하는 것 말고도 하나 더 할 일이 있었는데 다른 전시부스를 돌고 구경하고 사진을 찍어가는 것이었다.


혼자 갔는데 어쩌냐 --;;;


올란도 PGA Show에 참가하는데 지원을 했던 담당자에게 연락을 취해보았지만.. 연락이 안된다.


어쩔수없다. 걍 부스를 내버려두고 한바퀴 빠르게 돌기로 했다.




스윙교정을 위한 기구


우리나라 같으면 상상하기 힘든 기구다. 아파트 천장이 드라이버를 휘두를 만큼 높지 않기 때문이다.




전통적인 퍼팅 연습 기구.


미국인들은 우리가 전시한 제품과 같이 디지탈 제품보다 오히려 전통적인 저런 기구를 더 선호한다고 한다.




나이키 부스


사람도 별로 없고, 골프웨어  몇점만 전시되어 있다. 타이거 우즈의 쇠퇴와 길을 함께한 것일까?




아이들을 위한 골프 놀이 도구. 구성이 꽤 재밌었다.




아.. 이건.. 타이틀리스트 부스를 찍기 위함....이 아닌 저 파란옷 입은 언니들.. 몸매가 ㄷㄷㄷ 의상도 ㄷㄷㄷ 


ㅋㅋㅋ




미국도 은근히 골프시뮬레이터 업체가 많아 지는 듯하다....


뭐 그래서 찍었다기 보단 앞에 언니 기럭지가 ㄷㄷㄷ 170 후반은 되보였다는..




여기는 나름 첨단.. 모션캡춰를 이용하여 스윙자세를 분석하는 독일업체였나? 미국업체였나? 정확히 기억은 안난다.


첨단일수록 별 관심없는 듯한 미국사람들 ㅋ





스윙 카탈리스트는 아마 비디오를 이용한 스윙자세 분석 업체일게다.




비전을 활용한 골프시뮬레이터 Foresight.


내가 본 비전을 이용한 골프 시뮬레이터 중에서 만듦새가 가장 좋은 듯하다.


성능은 정확히 알수 없었지만 나쁘지 않은듯하고 다른 큰 부스에서도 이걸 이용해서 부스를 꾸며놓은 곳을 볼 수 있었다.












사실 한국업체는 Premium Korea라는 이름으로 한국관이 따로 꾸며진 곳으로 참가했다.


뭐 우리부스도 참 조촐하고 초라하지만 저렇게 꾸민것도 참 촌스럽다. 하지만 업체 입장에서는 지원받아서 이렇게 나오는 것만으로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된다.




골프 시뮬레이터 업체중에서 가장 높은 해상도의 소프트웨어를 시연한 업체, 화면이 가장 리얼했슴




우리나라 업체중 가장 크게 참가한 업체 X Golf 독립부스로 꽤나 잘 차렸다. 


5시반이 넘었다.. 언능 부스돌아가서 정리하고 마감해야겠다.



6시에 맞춰 정리하고 숙소로 돌아가서 잠시 누웠다. 몸살과 기침이 떨어지질 않으니 체력이 아무래도 받쳐주질 않는다. ㅠㅜ


침대에 누워 쉬다가 이러다 정말 한바퀴 돌아보지도 못하고 귀국하겠다는 생각에 아울렛이 있는 거리로 나가보기로 했다.




숙소 스텝에게 버스를 어디서 타는지 물어 찾아간 버스 정류장


버스타는 사람이 한명도 없다. ^^;




버스비는 2불정도 했던걸로 기억한다.


미국의 버스는 사람이 자리를 잡기 전까지 출발하지 않는다.


앉아서 둘러본 버스의 풍경이 재밌다. 조명도 특이했지만 참 다양한 인종이 이야기를 하는데 영어도 들리고 스페인어도 들린다.


아무래도 이곳의 하류층은 히스패닉들이 주를 이루어서인지 버스에도 히스패닉들이 좀 많다.



당췌 어디서 내려야 될 지 모르겠어서 일어나서 버스기사에게 물으려했더니


기사가 앉으라고... ㅠㅜ


다음 정류장에 정차하자 기사가 나에게 뭘 물어보려했냐고 묻는다.


그래서 아울렛이 있는 거리에서 내리고 싶다고 했더니.. 저번 정류장 부터 이번 정류장까지.. 그리고 종점 근처에도 아울렛이 있다고..


음.. 그래서 다음에 내리기로 했다.




사실 내가 탄 버스는 정확히는 노선버스가 아니고 트롤리라고 불리는 미니버스? 뭐 그런거였다. 노선버스도 있는데 가격도 더 비싸고 도무지 노선을 알 수가 없다. 


내린 곳 일대를 한바퀴 둘러보았는데 어디에 뭐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 


뭐 버스도 타보고 거리도 둘러보는 것만으로 충분히 만족스러웠으므로 천천히 숙소방향으로 걷기로 했다.






건물들이 아기자기 하다.


걷다보니 오션월드 같은 놀이풀장도 있었고 놀이공원도 있었다.


Gift 샾 같은데 구경도 하고 나름 재밌게 구경했다.


아쉬운건 길을 걸어다니는 사람이 거의 없어서 사람들은 그리 보지 못했다.



트롤리 버스 정류장에서 찍어본 트롤리 노선도.


트롤리는 올란도 다운타운을 관통하며 돌아다닌다. 보면 번호가 따로 없고 녹색과 적색으로 구분한다.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월그린에서 감기 약을 샀다.


워낙 종류도 다양하고 증상별로 약이 많아서 점원의 도움을 좀 받아서 적당히 샀다.




10시경에 숙소로 돌아와 숙소에 딸린 식당으로 가서 저녁을 먹었다.


새우랑 감자튀김, 빵.. 이름이 생각이 안난다는... ㅋ  크레페는 디저트로 먹으려고 주문했는데


메인먹고 배불러서.. 방으로 싸갔다가 새벽에 먹었다는..


전시회도 내일만 하면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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