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태국 여행 #2 - 치앙마이로 :: Horizontal Grays S2

2011.6.20 월

치앙마이로 가는 비행기는 12시 비행기다. 일찍 일어나서 어디라도 좀 들려볼까 했는데 9시 다되어서 일어나서 조금 서둘러서 씻고 내려가서 아침먹고 10시에 체크아웃.

Nana역에서 BTS타고 Phyathai역에서 다시 수완나폼 공항행 공항전철을 탔다. 국내선이니까 50분 정도 전에만 도착해도 뭐 넉넉하리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사람이 많아서 그리 여유롭지는 않았다.


치앙마이까지 가는 비행기에서 내 우측에 마침 태국아가씨가 앉아있다. 오늘 아침부터 계속 Truemove로부터 태국어로 된 문자가 오는데 뭔 소린지 알 수가 없어서

영어를 할줄 아는지 물어보고 그 문자가 뭔 뜻인지 좀 알려달라고 했다.

그게 바로 내가 심카드가 15시간이면 더이상 3G 데이터를 쓸 수 없다는 문자메시지 였다.

영어 조금 밖에 못한다던 그 아가씨는 의외로 의사소통하는데 별로 어려움없을만큼 이어서 이런저런 얘기를 좀 나눴다.

이름은 '덤' 이었고 방콕에서 일하고 치앙마이가 고향인데 일주일간 부모님뵈러 치앙마이로 간다고, 목요일과 금요일엔 치앙라이에 있을 거라고 한다.

공항 게이트를 나오면서 서로 연락하자고 얘기하고 그녀는 오빠가 데리러 와서 먼저 가봐야겠다고 갔다.

(그런데 수요일에 문자메시지 보냈는데 씹혔다. 그래서 뭐 더 만날일은 없었다. ㅋ)

(이날 찍은 사진이 아이폰으로 찍은 이 셀프 사진 몇장 밖에 없다는.. ㅋㅋ) 

수완나폼 공항 국내선은 흡연실이 없다. 그래서 치앙마이 공항에서 나오자 마자 에스프레소와 함께 담배한대! ㅋㅋ

전에는 이 공항에서 여행사 통해서 호텔예약하구 그랬는데 이번엔 우선 태진이형이 오라고 한 주소가 있어서 그리로 가야한다.

택시를 타고 주소를 보여주니 금새 알아차린다.

타페게이트 앞 라차다넘 소이1에 들어서자 기사가 어디냐고 묻는데 난 siripan kayan이 그 식당 이름인줄 알고 계속 얘기했지만 찾을 수가 없다.

미안해서 일단 택시기사에게 여기서 내리겠다고 하고 택시기사는 돌려보냈다.

캐리어를 질질 끌면서 siripan kayan이라는 식당을 찾아보았지만 못찾겠다. 동네 사람들에게 물어봤지만 모른다. --;;

그래서 끝내 전화를 걸고 동네사람과 통화를 시켜 겨우 찾았다. VIP게스트 하우스 앞에 있는 작은 식당이란다.

'잉'이 태진이 형은 운동하러 갔다고 앉아서 기다리란다. 기내식으로 샌드위치 하나 먹은것 밖에 없어서 점심도 먹을 겸 볶음밥을 주문했다.

한시간 정도 기다렸나? 태진이 형이 왔다.

타국에서 아는 사람 만나는 것도 나름 반갑다. (반갑지만 왠수  같은 태진이형 ㅋㅋ)

여하튼 태진이 형을 만나 아이폰 전해주고, 돈도 전해줬다.

그리고 태진이 형이 전에 묵던 게스트하우스가 저렴하고 괜찮다고 해서 그리로 가서 체크인

일전에 와서 묶었던 SK2 hotel과 비슷한데 가격이 200밧 더 저렴하다. Bannamsai 게스트하우스. 하루에 500밧이다.

짐을 풀고 다시 '잉'네 가게에 가서 태진이형이랑 태진이형이 여기서 알게된 '승현'씨랑 노가리 풀다가

치앙마이 대학 정문 앞에 잠시 가자고 해서 동네 아줌마 한명 그리고 우리 셋이랑 해서 뚝뚝을 타고 치앙마이대학 앞으로 갔다.

다른건 아니었고 태진이 형 부탁으로 내가 가지고 온 마스크 팩을 여기 노점에서 화장품 파는 아가씨에게 팔러 가는 것이었다. --;;

(나한테는 여기서 신세진 사람이 많아서 선물로 좀 줘야겠다고 하더니.. 물론 일부는 선물로 주더라 ㅋ)

여하튼 근처의 일식당에서 식사를 하며 거래(?)를 마치고 근처를 둘러보니 어느새 저녁이다. 커피를 마시며 얘기를 좀 더 나누고 태진이형이 이쪽 게스트하우스로 오고 싶다고

근처에 있던 게스트하우스 방도 보고 가격도 물어보고 (한달에 6000밧= 약 216000원 이었던가 그랬다.) 

그리곤 다시 '잉'네 가게로 와서 '잉'까지 가세해서 이런저런 수다를 떨었다.

태진형이 역이서 좋은 정보를 들었다고 300밧이면 카트를 한시간 탈수 있는데가 있다고 그래서 내일 별일 없으면 가자고 했다.

태진형은 여하튼 여기서 머물고 있는 사람이라 시간이 좀 늦으니 피곤하다고 자러간다고 한다.

하긴 뭐 나도 치앙마이는 지난번에 꽤 많이 둘러봐서 별다른 욕심이 없다.

그냥 지난번에 익혔던 길을 다시 한번 리마인드 할 겸해서 동네를 한시간 정도 산책하고 게스트하우스에 돌아와서 잠을 청했다.

잠이 안와서 아이패드로 게임만 주구장창하다 잤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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