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태국 여행 #5 - 숙취 :: Horizontal Grays S2

2011.6.23 목

지난번 맥주3병 밖에 안마셨는데 머리가 넘 아프다. 아... 이 느낌 정확히는 숙취가 아니라 체한거다.

사실 술을 잘 안마시게 된 계기가 언제부터인가 술을 마쉬면 취하는게 문제가 아니라 체하는게 문제가 되고 부터였다.

여하튼 찌끈찌근 머리도 아프고 뭐 어차피 특별히 계획된 일도 없고.. 11시가 다 되어서야 잠자리에서 일어났다.

배는 안고팠지만 혹시나 이럴일에 대비해 가지고 온 약을 먹을려고 Eing의 가게로 식사를 하러 갔다.


Eing에게 나 어제 술먹고 취했다. 부드러운 음식을 먹고 싶다고 얘기하고 맑은 수프를 먹었다. 



식사 후 커피와 담배한가치 피면서 잠시 얘기를 나눈 청년, 이름은...까먹었다. John이었던가? --a

여하튼 작은 기타를 들고 들어왔는데 얘기를 들어보니 원래는 큰기타를 가지고 있었는데 오늘 작은 기타로 바꾸었다고 한다.

사진은 튜닝하고 있던 모습. 기타를 7년인가 17년인가를 쳤다고 한다. 아~ 나도 더 늙기전에 저렇게 기타하나 둘러메고 여행다니고 싶은데 ㅠㅜ

몸에 문신을 무지 많이 한 청년이었는데 이 청년에게 내가 문신에 관심이 있슴을 이야기 하니 

여기에 괜찮은 문신샾이 있다고 소개해준다. 자기가 가지고 있던 문신샾명함도 주고.


그리고 인도청년하고도 이야기를 나눴다. 이름이 Amot 이던가? 

식사하고 이야기 좀 나누니 2시가 가까이 된것 같다. 어차피 3시에 승현씨랑 태진이형이랑 병원갈꺼니 숙소에서 샤워나 하러 돌아갔다.

3시에 승현씨, 태진이형과 치앙마이대학 병원에 다시 갔다. 승현씨는 한결 나아진듯하다.

이번에 치료를 도와준 간호사 무지 이뻤다. 여기서 가만히 있으면 태진이형이 아니지.. 또 열심히 들이대신다. ㅋㅋㅋㅋ

카메라도 안가지고가서 사진이 없다. 여하튼 그 간호사 이름은 수캇냐 였다.

치료를 마치고 돌아와서 Eing 가게에서 수다 떨고 있다가 문득 승현씨가 입고 있던 태국 전통 바지를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념품으로도 좋지만 여름에 집에서 편하게 입기도 좋을것 같고해서..

나이트바자에 가서 사려고 했는데 Eing이 와로롯마켓이 싸다고 이야기 해준다. 하지만 시간이 늦었는데 문을 열었겠느냐? 물었더니 열었을꺼라고 한다.

하긴 닫았으면 어때 그냥 구경하면 대지 ㅋㅋㅋ



와로롯마켓의 상점들은 문을 닫고 있었고 야시장의 거리상인들이 나와서 물건을 팔기 시작했다. 

뭐 딱히 먹고 싶은 생각도 없고 그냥 슬쩍 구경만했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꽤 많이 보인다. 이것저것 사진찍고 그러는데 약간은 무례해 보일수 있는 행동들이 조금 보인다.

그런일에 익숙한지 상인들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구경을 대충 마치고 다시 Eing네 가게에 가서 저녁을 먹었다.

저녁을 먹고 나이트바자에 뭐 살거 있나 구경하고 다시 Eing네 가게로 돌아오니 Eing과 Eing의 친구 Mai가 한잔하고 있다.

아... 난 어제 저녁 술먹고 썩 상태가 좋진 않는데 Eing이 그것을 놀리며 한잔 더 하라고 계속 장난친다. ㅋㅋㅋ

대충 입술만 적셔가며 수다떨고 있으니 태진이형이 왔는데 형은 이곳에서 늘 규칙적인 생활만 한 탓인지 이내 졸립다고 2층에 올라가서 뻗는다.

잠시후 Mai의남자친구 독일인 Peter가 와서 늦은시각까지 수다 떨다가 나도 피곤해서 태진이형 깨워서 간다고 얘기하고 숙소로 돌아갔다.


.....


사진이 너무 없넹 ㅋㅋㅋ
게다가 여행 초반에 찍었던 사진을 이제야 찾아서 몇장 올려본다.



스쿰빗 소이 6인가 8인가 기억이 안나다. 8시 반경에 찍은 사진인데 시간이 좀 더 지나면 여기도 사람이 꽤 많아진다.

 

육교에서 찍은 스쿰빗로드 위로는 BTS가 지난다.

 

첫날 길거리에서 먹은 국수, 난 저 숙주나물의 향이 참 좋다.

 

치앙마에로 오는길 비행기에서 찍은 사진, 사진을 찍으려니 몸을 피해 자리를 내주던 'DUM'양이 생각난다.

 


'Eing'의 가게 작지만 참 정겨운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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