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Vietanm travelog #1 - Hochimin :: Horizontal Grays S2

여행을 다닐수록 고민하게 되는 것... "여행이란 무엇인가"

적어도 나에게 있어 여행은 무엇일까?

문득 든 생각 하나는 똑같은 일상으로 나이들어가는 나날에 일종의 새로움을 부가하여 잠시의 행복을 느낄 수 있게 하는 시간. 

그리고 또 하나는 관광과는 다른 것.

굳이 관광과 차별을 두자면 유명한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발자취를 남기는 것이 관광이라면 여행은 익숙치 않은 새로운 공간에 홀로 남겨져

그 새로운 공간과 새로운 사람에 투영되는 나 스스로를 발견하고 또 고민하는 시간 정도라 해두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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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베트남은 역사적 사건으로 인해 가기가 참 망설여지는 곳이었다.

내가 굳이 어떤 죄책감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는지도 잘 모르겠지만

여하튼 베트남전쟁에서 우리나라가 행한 과오들을 잘 알고있어서 미안한 마음도 있고 또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는 마음도 있고...

그래도 언젠가는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긴 했다. 


뭐 이런저런 이야기를 주절거려봐야 사실은 가고 싶은 몇곳의 비행기표 대기예약을 걸어두었지만 예약이 된 곳이 하노이와 호치민 두군데 뿐이어서 

베트남에 가게된거긴 하지만 ㅋㅋㅋ... ^^;;

하지만 위의 이유로 하노이가 아닌 호치민을 택한 듯하다. 

하노이는 베트남의 수도이긴 하지만 현재 베트남의 정치적인 수도 과거 북베트남의 수도이고

호치민(사이공)은 경제적인 수도이고 예전 남베트남의 수도여서 하노이가 조금 더 두려웠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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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모로 이번 여행은 준비가 너무 부족했다.

베트남어를 공부하고 갈 시간도 부족했고 그들의 역사는 내가 알고 있는 근대의 역사 말고는 알고 있지 못했다.

비행기표 예약이 확정되고 열흘 남짓의 시간동안 기본적인 인사말과 숫자를 익히고, 베트남 관련 다큐멘터리를 뒤적여 보고, 베트남여행 시 주의해야할 사항정도 확인하고 출발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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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7. 30 토

금요일 늦은 저녁 퇴근하고 나서야 여행가방을 준비하고 필요한 이것저것들을 챙겨넣기 시작한데다 오전 10시 비행기이다 보니 밤을 새다시피하고 (한시간 가량 잤나? ^^;) 인천공항으로 나섰다.

지금까지 해외를 다니면 방문국의 국적기가 항상 가장 만족을 주었기에 베트남항공을 예약해두었드랬다.

그런데 여름휴가, 즉 성수기이기 때문일까? 베트남을 향하는 비행기는 대한항공과 공동운항한다며 티켓팅부터 대한항공에서 하게 되었다.

비행기도 작지만 대한항공 비행기였고.. 뭔가 좋은것 같기도 하고 손해보는 것 같기도 하고 그랬다.

5시간 가량 비행하니 호치민에 도착한 것 같다. 그런데 비행기에서 내 옆에 누가 앉았었지? 기억이 나지를 않는 것보니 한국사람이었나보다.  ㅋ



호치민 공항의 내부
다른 나라의 대표공항과는 많이 비교되는 모습이다. 보통은 각나라의 특색을 살려 여러 전통적인 것들을 이용하여 인테리어 하는게 일반적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호치민 공항은 음.. 좀 무미건조하다랄까? 그래도 깨끗하긴 했다.



입국절차를 마치고 나오면 문의 우측에 다음과 같은 모습을 볼 수 있다. 반대편인 좌측에도 거의 동일한 레이아웃에 같은 종류의 환전소들이 영업중이다.

저기 Information이라고 쓰여있는 곳에 가서 호치민 지도는 어디에 비치되어 있는지 물어보았는데... 그런거 없단다. --;;;;



공항환전소의 환율
호치민의 특이한게 공항환전소가 더 많이 쳐준다. 이곳은 1$ = 20590동 이지만 여행자의 거리인 데탐거리에서 환전할 때는 1$=약20200동 정도였다.
이 사실은 여행전에 알고 있어서 이곳에서 환전을 좀 많이 했다. 300$



공항밖으로 나오면 우측에 다음과 같이 USIM카드 취급하는 상점과 작은 카페가 있다.

여기서 아이폰용 USIM카드를 구매, 갈아끼워보니 통화도 잘 되고 데이터도 잘 된다. 그런데 데이터 이용은 기간방식인지 용량방식인지 모르겠다. --;;; 태국에서의 일이 떠올랐다. 



그리고 그 옆의 카페에서 시원한 아이스커피를 주문했다. 베트남 커피가 유명한 것은 잘 알고 있었으므로 맛을 보고 싶었다.

한모금 마셔보니 딱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 달콤씁쓸한 맛!!! 



호치민에서 주의해야 할 것중 하나가 공항에서 택시로 이동할 때의 바가지 요금이다.

공항 출구 바로 오른쪽 앞에 사진과 같이 152번 버스가 다니는데 여행자들이 많이 찾아가는 벤탄시장과 데탐거리까지 30~40분이면 간다.

버스지만 공항이 출발점이라 자리도 넉넉하고 별 불편함이 없다. 어디서 내려야할지 알아들을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버스기사가 나름 친절하게 알려준다.

요금은 4000동(약 210원)인데 큰 가방이 있으면 1인 요금을 추가로 받는다. 그래서 난 8000동 지불

아마 가방이 사람 하나 자리를 차지하니까 추가요금을 받나보다.

여튼 잔돈이 없어서 10000동을 준다고 줬는데 기사가 나를 한번 쳐다보더니 이유를 알수없는 묘한 웃음을 짓더니 운전석 옆, 잔돈통으로 가서 잔돈을 한참을 꺼낸다.

그러더니 나에게 동전을 한참을 준다. 헐.. 이게 뭐하는 짓임 --;;;;

거스름돈을 만들게 한 외국인한테 기분나빠서 그러는거라고 생각했었다. 뭐 그래서 나도 웃으면서 땡큐 하면서 받았다.

그런데 가다가 퍼뜩 생각해보니 아무래도 내가 10000동을 준것 같지가 않다. 10만동을 준것 같다!! 헐.. 설마 이자식!!!

그러고선 동전을 확인해보니 5000동 짜리 동전 18개 ^^;;;;;; 그리고 잔돈 ^^;;;;

즉 버스기사는 요금이 8000동인데 10만동짜리 지폐를 줬으니 동전만 가지고 있는 버스에서는 동전 중에 가장 큰돈인 5000동짜리를 그렇게 많이 줄 수 밖에 없었던 것이었다. ^^;;;

아.. 주의해야할 사항에 잠시라도 버스기사를 의심한 내가 한심하다 ㅠ.ㅠ

그리고 만동이 우리나라돈 520원 정도이니 돈의 단위가 껑충 뛰는 바람에 이래저래 착각한 것도 내실수. 역시 난 계산에 약하다 ㅋㅋㅋ



버스 내부는 우리나라의 일반 버스와 크게 다르지 않은데 통로가 조금 더 좁은편이다. 그나저나 손님이 별로 없다. 



베트남에 가면 저 오토바이 행렬과 신호체계에 놀랄수밖에 없게 된다.

차는 도로의 안쪽차선을 이용하고 오토바이는 도로의 바깥쪽 차선을 이용하는데 그냥 이렇게 주행할때는 엄청 많은지 잘 모르지만

신호대기를 할 때 몰려있는 오토바이를 보면... 정말 후덜덜이다.


 
외국인들이 많이 내리는 벤탄시장과 데탐거리에서는 기사가 나름 알려준다. 여기서 내리면 데탐거리란다.

아... 근데 어디가 데탐거리냐 --;;;

 

데탐거리 표지판이 보인다!! 아싸

그래서 난 저 길로 좌회전해서 들어갔다.

불과 한 10여년 전만해도 베트남은 오토바이의 행렬이 아니라 저런 자전거의 행렬이 그리고 택시대신 저 '농' -베트남 전통 모자-을 쓴 아주머니 뒤의 씨클로가 도로를 뒤덮었다고 한다.

급속한 경제성장과 더불어 오토바이와 택시가 자전거와 씨클로를 밀어낸것이다.

 

데탐거리를 걷다가...

베트남이 태국의 느낌과 다른 것은 문자를 로마자에 자기네들이 덧붙인 부가기호들을 사용하는데 저런 중국 양식의 건물과 프랑스 양식의 건물이 많다는 것이다.

그리고 태국은 중국계보다 말레이계열 인종이 좀 더 많아 보이는데 베트남은 중국계 인종이 훨씬 많은 것 같다.



창에 화분을 달아놓은 모습과 빨래를 널어놓은 모습이 정겹다.

그런데 여행자의 거리라는 데탐거리인데 외국인이 한명도 눈에 띄질 않는다. 나만 이방인이다 ㅠㅠ

아무래도 길을 잘못들었가나 외국인의 거리는 데탐거리가 아니라 뭐 다른 거리가 아닌가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

그래서 내가 일단 오늘 하룻밤을 묵으려는 숙소의 주소를 찾아보았다. 데탐거리와 가까웠던 기억이 나서.

그곳은 팜응라우 거리였다.

 

마침 학생들 한무리가 지나가길래 영어가 가능하냐고 물었더니 제일 왼쪽에 하얀셔츠를 입은 친구가 조금 할줄 안단다.

그래서 내가 팜응라우 거리에 있는 호텔을 찾으려고 하는데 팜응라우거리가 어디냐 물었더니 자기들 끼리 옥신각신한다.

아... 나 완전 엉뚱한데 와있는거 아냐? ㅋㅋㅋ

 

친절하게도 저렇게 지도를 나름 그려준다.

데탐 거리와 팜응라우 거리는  서로 교차하는데 난 하필이면 데탐거리에서 팜응라우 거리로 가는 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었던 것이었다.

여하튼 저 친절한 학생들덕에 길을 알아냈다!! "신깜언~"

 

길가에 있는 노상 이발소!! 그리고 사람이 있는 곳이면 언제나 오토바이 ^^



거리를 걷던중 나를 보고 웃어주던 베트남 사람들, 사진한장 찍어도 되겠냐니까 나름 포즈를 취한다.
 
 

조금 더 걷다보니 나오는 Crazy Buffalo!! 이게 데탐거리를 한눈에 알아볼수 있는 간판이라는 것은 전에 봐서 알고 있었다. 드디어 왔구나!!

이곳엔 확실히 외국인이 많이 돌아다녔다.

이곳을 지나면 데탐거리와 교차해서 공원을 따라 나있는 도로가  팜응라우 거리.

일단 호치민에서 하루만 묵고 내일은 달랏으로 떠날 예정이기에 저렴하지만 깨끗한 호텔이라고 어떤 블로그에서 소개한 호텔을 찾아나섰다.

 

팜응라우 거리 중간중간에 있는 골목길

내가 찾는 숙소도 이런 골목길 안에 있다고 들었다.

그리고 의외로 베트남의 주소체계는 쉽고 명확했다. 주소를 찾아가기가 매우 쉽다. 이는 태국에서도 마찬가지였는데

거리의 이름과 숫자만 있으면 왠만한데는 다 찾아갈만하다. 

우리나라의 새주소체계가 아마 이런형식인듯하다.



내가 찾은 숙소다. Thanh Thuong guest house

골목에 있지만 뭐 무섭거나 그러진않다. 원래 골목을 좋아하니 당연한가? ㅋㅋㅋ

여하튼 추천받았던 저 Thanh Thoung Guest House는 방이 없다고 바로 옆 NGOC Thao Guest House에 방있냐고 물어봐준다.

그런데 NGOC Thao에도 방이 없단다. 그랬더니 또 다른 옆집인 May vy로 안내해준다. 친절한 스텝이다.



오늘 하루 묵을 May Vy Guest House, 작지만 깨끗하고 스텝들도 친절하다.

 

방은 무지 작다는..  그래도 TV도 에어컨도 냉장고도 다 있다. 어차피 잠만 잘꺼니까 별 상관은 없다. 아.. 창문도 없다 ㅠㅜ

 

욕실도 작지만 온수도 나오고..아.. 창문이라고 저 작은거 하나 있긴 하다 ㅋㅋ

여기 일박에 15불 얘기하는데 창도 없는데 넘 비싸다 했더니 14$에 해준단다. 고..고맙다. ㅋ

자 이제 짐도 풀어놨겠다 호치민 거리를 쏘다녀봐야겠다.



뭐 다 먹고 살자고 하는것 아니겠는가 일단 뭣좀 먹고 돌아다니기로 한다.

베트남에 왔으니 쌀국수를 먹어봐야겠지 않나. 게다가 저 집 이름도 Pho - 쌀국수, '포'라고 읽으면 잘 못알아듣더라 '풔'에 가깝게 발음하는게 좋은듯 -

저기서 먹어보자

 

기대가 컸나? 뭐 태국에서 먹는 쌀국수와 크게 다르지 않다. 아니면 내가 뭔가를 빼먹고 먹었던지

그래도 난 저 국물과 숙주나물의 향 좋다. :)

 

느긋하게 식사를 마치고 밖으로 나가려고 하니 비가..... 후덜덜하게 퍼붓는다. 누구 여기 우기 아니랄까봐 --;;;

한 30분 가게에 앉아서 인터넷서핑.. 의외로 이 부근 거의 모든 식당,호텔은 와이파이가 잘 되어있다.

 

간판에 쓰여있는것 처럼 베트남-라오스-캄보디아-태국 이 나라들 사이 또는 베트남의 여러도시를 오가는 버스표를 예매할 수 있는 곳이다.

그뿐아니라 메콩강 투어니 하는 짧은 여행상품도 판매하는데 여러 여행사중에서도 이곳의 평이 좋다.

 

길건너편에선 결혼식을 마친것 같은 부부가 보인다. 행복하시길~ ^^

그리고 계속해서 벤탄시장 쪽으로 걸어갔다.



데탐거리에서부터 5~10분정도 걸으면 큰 로터리가 나온다. 여기서 왼쪽편 건물이 호치민에서 가장 큰? 또는 유명한? 시장인 벤탄시장이다. 오른쪽은 버스터미널

 

벤탄시장 정문 'Cho Ben Thanh'라고 쓰여있는 것으로 보아 'Cho' 는 'Markekt' 쯤 되나보다. 

 


하지만 6시가 넘은 시각.. 안의 상점들은 문을 닫고 있어서 가볍게 휙 둘러보았다.

 

로터리 가운데서 찍은 벤탄 시장의 모습.. 분주한 오토바이의 행렬이 인상적이다.

그렇게 벤탄시장은 위치만 확인하고 계속 걸었다.

 

걷다보니 또 다른 시장으로 보이는 골목이 있길래 들어가보았다. 이곳은 현지인들을 위한 시장인것 같다.

 

생각처럼 많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저렇게 아오자이를 입은 아가씨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우연치 않게 왼쪽 아가씨 둘은 아오자이를 입고 있었고 오른쪽 아주머니 둘은 '농'을 쓰고 있다.

 

살아있는 수산물들도 판다. 메콩강에서 잡아온 것일까?


베트남 사람들은 오토바이 위에서 생활하는 것 처럼 보인다. 나중에도 많이 보았지만 여튼 저렇게 오토바이에서 바로 물건을 사고, 계산하고 가져가고 한다.

 


또 한 15분 쯤 걸었나? 멋진 건물이 나타났다. 아마 오페라하우스일게다.



루이비똥 매장이 보인다. 아마 이 근처가 동커이 거리인가 보다.

동커이 거리는 우리나라로 따지면 청담동쯤 된다고 해야할까? 각종 명품매장들이 즐비한 곳이다. 고가의 수입차도 종종 볼 수 있다.

 

동커이 거리를 걷다보면 마사지샾 찌라시를 많이 받을 수 있는데 아오자이를 입고 전단지를 수줍게 건네주던 아가씨

알았다고 나 일단 저녁 좀 먹고 마사지 받으러 오겠다고 하고 사진한장 찍어도 되겠냐고 하니 응해준다.

그러고 정말 저녁먹을 만한 곳을 찾아보았는데 희한하게 눈에 보이는 것은 죄다 Japanese Restaurant 

내가 베트남에 와서 일식 먹을일있냐?

또 다른 사람이 북적이던 곳 한군데는... 한국식당.. 삼겹살집 ㅠ.ㅜ



오랜 프랑스 식민지였던 베트남은 빵을 잘만들기로 유명하다고 한다.

뭐 마땅히 맘에 드는 식당은 안보이고 마침 괜찮아 보이는 빵집이 있어서 들어갔는데.. 사진에 보이는 딱딱한 케잌류 들만 남았다. ㅠㅜ

그래도 맛이나 볼겸 저녁으로 저 케잌두조각과 딸기 쉐이크. 맛은 그런데로 있었는데 도대체 딱딱한 케잌.. 저걸 뭐라하는진 잘 모르겠다.


저녁을 먹으면서 받았던 마사지 찌라시들을 보았는데 아까 아오자이 입은 아가씨가 준 곳이 15$에 No tip 제일 저렴하다 ㅋㅋ

그래서 그곳에 갔는데 발마사지는 따로 없었고 1시간 30분짜리 전신마사지가 15$에 No tip이었다.

한국인이 단체로 많이 오는 곳인지  안에는 '강하게'와 '약하게'를 베트남어로 뭐라고 하는지 쓰여있었다. 물론 뭐라고 했는지는 까먹음 ㅋ

마사지 해준 마사지사는 몇살이랬더라? 여튼 딸아이 한명이 있는 30 정도의 아줌마인데 내 보조개를 가리키며 연신 "오빠 미남"을 외치는 바람에...

끝나고 팁을 조금 줬다. ㅋㅋㅋ 5만동(약 2500원) 쯤 줬던가? , 근데 내가 보조개가 있었나? 음... --;;;

여튼 착한 사람 같았다, 얼른 돈벌어서 딸아이와 함께 살기를 바래본다. 

잠도 못자고 한참을 걸었던 하루를 마사지를 받고나니 몸이 노곤노곤 해진다.

근처 바에서 맥주나 한잔 하러 들어갔다가 마시면 또 체할까봐 위스키 스트레이트 한잔!! 



다시 슬슬 걸어오니 저녁 11시가 넘었다. 낮에 본 Crazy Buffalo의 네온사인이 반짝반짝

 

그 옆에는 Go Go Go 라는 레스토랑 겸 Bar가 있는데 외국인들이 저렇게 길가에서 한잔씩 걸친다.

그 앞에서 마이클 잭슨 춤을 열심히 추던 꼬마아이

 

피곤하긴 한데 혹시나 잠이 안오면 TV나 볼 요량으로 편의점에서 과자하나랑 음료수를 사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

일을 마치고 돌아가는 무거운 어깨의 농을 쓴 아주머니가 보였다.

거리의 태반이 외국인인 이 거리를 걸어 집으로 돌아가는 아주머니는 매일 어떤 생각을 하실까?

사실 저 뒤를 쫓는 외국인은 사진을 찍겠다고 계속 아주머니 뒤를 쫓았는데.. 그렇게 까지 사진을 찍고 싶진 않아서 멀리서 한컷 찍었다.

그녀의 귀가길.. 무거운 어깨지만 발걸음이라도 가벼웠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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