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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노래를 들으며 떠오르는 노래와 가수가 있는가?

Milli Vanilli의 Girl You Know It's True

서태지와 아이들의 '난 알아요'가 표절시비에 휘말렸던 곡이다.

당시에는 나도 몰랐고 나중에 알았지만 샘플링이라고 하고 넘어갔다고 한다. 

여하튼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태지는 승승장구했고 그후에 나오는 곡들도 표절시비가 왕왕 있었던걸로 기억한다.

서태지가 한국 대중가요에 커다란 영향을 끼친것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다.

문화대통령 소리까지 들으며 대단했는데 표절이 아니었으면 얼마나 좋았겠는가.

가수가 음악으로 논란이되고 시끌벅적한것은 당연하다고 생각된다.


그런데 서태지가 이지아랑 결혼을 했건, 이혼을 했건 이 난리들이란 말인가?

특히 언론 너! 적당히 해라.

기사가 발표된 날 BBK관련 뉴스, 금산분리법 관련 뉴스 등 실질적으로 중요한 문제가 얼마나 많은데

대체 왜 서태지랑 이지아가 위자료청구소송한 것에대해 며칠째 관심을 가지고 시끌벅적하냔 말이다.
 

 
* 물론 서태지와 이지아 열혈팬들은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이해하겠뜸 ㅋㅋ 


* 유튜브가 느리삼? 고갱님을 위하여 본게시물에 파일을 하나 첨부했으니 설치하면 빨라질거임 ㅋ 

 

만나면 헤어짐이 있고, 헤어짐이 있으면 또 만나는 법이라고들 한다.

이제 이 나이먹고 그런것에 별다른 이의는 없다.

하지만 헤어짐의 씁쓸함도 어쩔 수 없다.

.

밑에 직원 두명이 어제,오늘 연속으로 그만두겠다고 했다.

일을 더 이상 잘 해낼 자신이 없다, 쉬고 싶다,  등의 이유를 대지만 

가장 결정적인것은 연봉이겠지...

자기들이 자기 인생을 위하여 또다른 선택을 하겠다는 것은 당연한 것이니 뭐라고 하지도 못하겠다

그저 인생을 조금 더 산 선배입장에서.. 그리고 그 친구들의 실력이나 업무능력을 생각하면

과연 좋은 선택일까? 라는 의문이 들기에 조금 안타깝다.

그래도 잘 되길 바란다. 진심으로...

.

둘 다 교수님의 소개로 채용된 직원이었다.

작년에 그만둔 한명도 교수님의 소개로 채용한 학생이고 적은 기간이라도 장학금도 줬었다.

이번에 그만두는 한명도 2년간 장학금을 준걸로 알고 있다.

그렇게 학생들을 지원하고 뽑아서 회사와 함께 키우고 싶었던 사장님은 상심이 더욱 크신듯하다.

그래서 나 또한 씁쓸하다.

.

살아온 시간이 다르다는 것이 큰 것일까?

아님 단지 사람마다 다른 것일까?

중간관리자로서 나무랄때는 나무라고 칭찬할 땐 칭찬하고 또 가급적 허물없이 지내려고 노력했는데

결과가 썩 좋지는 않아서 반성 해보게 된다.

.

달라질거야 뭐 있겠는가?

당분간 조금 더 바빠질테고, 조금 더 일하면 될테고

또 누군가가  일정부분 공백을 메꿀테고

회사는 그렇게 돌아가는거지

하지만 밑에 직원들에 대한 애정은 이렇게 식어갈지도 모르겠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이런 과정들을 겪으면서 나도 어느 이상의 애정은 안준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

역시 사람 때문에 힘든것이 젤 지친다. 어제는 잠을 이룰수 없었다.

본인들도 많이 힘들었을테니 이 이야기는 여기서 끝! 


말안해도 알겠지만

오늘은 만우절이어요~ ㅋㅋㅋㅋㅋ (웃을일이냐? ㅋ)

 



나도 이래보고 싶다는...



하지만 현실은 이렇다능 ㅋㅋㅋㅋ
 

 

뭐 그래도 괜찮아

일케 예쁜 조카가 있어서 ㅋ

몇시간이라도 바라볼 수 있는, 예뻐라 하지 않을 수 없는 저 미소 ^-^
  




얼마전...

올해의 봄은 왜 이리도 스산한걸까?

하늘은 우울했고 가끔 비치던 햇살도 겨울기운을 여직 머금은 바람에 물러가던, 씁쓸하고 쓸쓸한 봄같지 않은 3월 말.

끝내는 눈이 내렸다.

어차피 시간 지나면 따뜻해질 날인데, 올 겨울은 유독 추웠던 탓일까?

서둘러 오지 않는 봄이, 또 서둘러 가지 않는 겨울이 그냥 싫었다.

그리고 눈이 내린 다음날

좋지 않은 기분탓에 더욱 지각을 하여 9시 45분에야 회사 뒤를 걸어가고 있을 때

오래된 건물 슬라브 지붕에서 햇살을 받은 눈이 녹아 철철 흘러 내리는 장면을 보고

한참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아무리 혹독한 추위의 겨울이라도 저렇게 가는 것을......

흘러내리는 눈 녹은 물처럼 울고 싶었지만 그러진 못했다.

왠지 저 햇살을 받고 있으면 행복해질것 같았다.

그렇게 오지 않을 듯하던 봄은 

그렇게 왔다.






참 이것저것 많은걸 좋아해서, 이것저것 많이도 해봤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면 어떤것에 재능같은건 없었던것 같다.

항상 다른사람 이상의 노력을 하지 않고선 일정 수준 이상 하지 못했다.

취미도, 일도...

.......

어릴적 우리집 가훈은 '성실' 이었다.

그 당시 아버지가 조금은 원망스럽기도 했다.

여러 멋있는 말들 놔두고 '성실'이 뭐람... 하면서

하지만 나이를 먹을수록 그 '성실'이란 덕목이 얼마나 어렵고 또 중요한지 깨닫게 된다.

특히 재능이라는게 없는 나에게 필요한 건 성실이었으니...

......

6개월 전부터 기타를 배우기 시작했다.

역시나 타고난 재능따위 없어서 무지하게 힘들다.

선생님의  답답해 하는 표정도 많이 보았고.. 

방법은 하나다. 될 때 까지 하는 것.

엊그제 열심히 연습을 하다보니 기타에 줄이 끊어졌다. 그러고 보니 피크도 깨졌다.

기타줄 수천번 갈고.. 피크도 수천개를 소모하면 잘 칠 그날이 올거다.

......

일이던 취미던 될 때까지 성실하게 노력해서 안된적은 거의 없었던것 같다.

성실이라는 무기가 통하지 않는 것은

사람과 사람이 만든 상황 밖에 없었다.

사람만큼은 내가 성실하게 대한다고 해서 그도 나를 성실하게 대해주는 것은 아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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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시절 지은 내 좌우명은 '자강불식'

"스스로 강하게 하는데 쉼이 없다."

힘겨운 삶의 무게를 감당하려고.. 또 삶의 지독한 허무함을 이겨내려고..

그랬고 또 그렇게 살아왔다.

그런데 어차피 허무한 인생, 힘든 날들

다 놔버리면 또 어떠하리 하다가도

강해진건지 무뎌진건지 이 정도쯤이야 하는 생각 때문인지

어느새 빨라진 생의 가속도에 따른 관성때문인지

뭐 그럭저럭 웃고사네 ^-^



* 홈페이지 방문자 통계인데 '나는 가수다' 관련 글만 포스팅 하면 평소에 10배이상 방문자가 증가하는 참 대단한 현상
   대단한 인기 또는 관심 이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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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길어져서 세줄 요약!

나는 가수다에서 재도전을 OK 한것은 
원칙없고 연공서열 그리고 온정 위주로 돌아가는
대한민국 축소판 같아서 기분 뭣같다!





가수들의 가창력에 순위를 매기는 것에 대한 역기능도 있지만

그럼에도 노래 잘하는 가수들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라는 순기능으로 인하여 

이번 나는 가수다의 기획에 박수를 쳐주었드랬다.

비록 예능이지만 진짜 가수와 진짜 음악이 소외되지 않고 관심받을 수 있다면 말이다.

그래서 발편집에도 불구하고 좋은 가수들의 주옥같은 노래를 듣는 것으로 만족이었다.

왜냐면 일밤은 예능이니까.


하지만 어제의 일은 짜증이 솟구치지 않을 수 없다.

사실 탈락자가 발표 되었을 때의 그 주변의 사람의 반응도 이해는 간다.

그리고 재도전을 요청해보는 것도 이해가 간다.

하지만 제작진의 판단 미스와 김건모 (또는 소속사 사장)의 재도전 수락에 대해서는 이해하기가 힘들다.

(이소라의 행동에 대해서는 팬으로서 변명아닌 변명을 하자면 이소라는 원래 그런 사람이었다.
예민하고 감정적이고 그래서 노래가 그렇게 나오는 것이라능..  
또한 그자리에서 이소라가 탈락을 불인정한다던가 재도전을 요구한다던가 하던건 아니었고 감정상태가 그러하니 지금 진행못하겠다 편집을 요구한것인데
이것이 확대해석 되는듯해서 좀 안타깝긴 하다. 여하튼 MC로서 그자리에서 그러면 안되는거 맞다.
하지만 무엇보다 생방송도 아닌데 편집하지 않고 내보낸 제작진의 의중이 더욱 의심스럽고 저질스럽다.
예상해보자면 만약 편집했다면 뜬금없을수도 있을 김건모의 재도전의 이유를 보다 합당하게 만들기 위함으로 보인다.)

사장이 사원들과 중국집 가서 난 '짜장면' 하고 먼저 외쳐버리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프로그램 말미에 쌀집아저씨가 얘기하듯 좋은 음악을 듣게 해주는 것이 목적이라면 닥치고 일밤 타이틀 걷어라.

개그맨 다 빼고 당신도 빠지고 예능이 아닌 음악프로그램을 구성하면 된다.

음악프로그램으로서 좋았던 '라라라' 같은 건 폐지하더니 느닷없이 예능프로그램에서 좋은 음악 듣게 해준다고

예능으로서의 원칙마저 접어버리는것인가?

무한도전이 1박2일이 왜 사랑받았다고 생각하는가?

예능과 음악을 다 잘 버무린 프로그램으로 만들려면 연출력이 잘 받쳐줘야한다.

그런 능력 없으면 둘중 하나는 차라리 깨끗이 포기해라.

당신들의 발편집과 어줍지않은 개그맨의 등장 등의 여러 음악감상에 저해되는 요소들을 예능이라는 이름안에서 이해해주었던

시청자들이 우스운 것인가?


여하튼 어제 나는 가수다가 불편한 이유는

제작진이라는 어떤 파워를 지닌 자들과 선배가수라는 자들이

청중 500명의 의사를 무시하고 원칙을 깨고 자기들이 만족할 만한 그 무엇을 만들어내는 것을 보며

5000만 일반 시민의 의견과 달리 자기들의 만족을 위해 원칙을 무시하고
 
자기들만의 리그를 달리는 현 정치권의 그들과 무엇이 다른가?

막장을 향해 치닫는 대한민국의 축소판을 보는 듯해서 매우 불편했다.



- 이번주부터 본방을 사수하지는 않을 듯한데 궁금은 할 것 같다. 
이번 김건모의 재도전은 비단 김건모에게만 치명적인 독으로 작용할 게 아니고 다른 가수들은 물론 프로그램 전체에 치명적인 독이 될 것이 분명하다.
(여기서 독이 된다 함은 시청률과는 별개의 문제)
내가 궁금한 이유는 이제 이 개판 오분전을 과연 풀어나갈 해법을 찾을 것인지? 아님 시청률과 관심을 위한 막장으로 치달을 것인지 때문


그나마 짜증나는 기분을  풀어준건 채널을 돌려서 본 '영웅호걸'의 아이유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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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토록 걱정하던 여동생이 수요일 오전에 귀국했다.

오전 8시 반 비행기로 출발한다고 탑승전에 전화했었는데 11시가 되어도 연락이 없어서

어머니랑 그새 또 걱정을 했더랬다.

역시 그쪽 상황 때문에 출발이 늦어졌다고...

여하튼 무사히 도착해서 하는 말이

"오빠 선물 사왔으니까 저녁에 엄마 집으로 와"

선물은 둘째치고 이녀석 무사히 돌아왔으니 얼굴이나 보려고 저녁에 퇴근하고 엄마집으로 향했다. 




선물이 카스테라랑 아몬드 초코렛 그리고 일본떡이다.

왜 죄다 먹을거냐? 라고 물었더니

한번 죽을 고비 넘겨보니 먹을게 정말 소중하다는걸 느끼게 되었다나 뭐라나 ㅋㅋ

농담반이겠지만 멀쩡해보여서 다행이다.
 



포스팅하면서 개봉해서 한입...

음~ 맛은 있네 :)

선물 고맙고...

무엇보다 무사히 돌아와줘서 고맙다. 내 동생 :) 

또한 그동안 걱정해준 모든 분들에게도 감사드립니다. ^-^

... ... ...

오늘 오전 코엑스 트레이드 타워에서 회의가 있었다.

꽤나 많이 가본 곳이건만  여태 트레이드 타워가 무려 52층 이라는 사실을 몰랐다.

회의한 곳은 45층..

일본대지진 탓일까? 45층까지 초고속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가 왠지 무서웠다.
 


(클릭하면 쫌 넓게 볼 수 있으려나? ^^;)
높긴 높다. ㄷㄷㄷ
 


차도 건물도 그저 장난감 같다는..

45층 건물에서 바라보는 느낌이 이러니..

대자연 앞의 인간이란.. 그저 불쌍한 존재일일지니....

대자연을 정복했다느니 그런 헛소리 말고 겸손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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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좋아하는 여자는

1. 예쁜여자
2. 예쁜여자
3. 예쁜여자

라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다.

별 말아니라도 이렇게 사랑스러운 한마디에 사랑에 빠지기도 한다.
"보고 싶어요" 라던지.. "고생했어요"라던지.. "잘자요" 라던지.. 뭐 이런 작은 말들..
 
어떻게 보면 남자가 작은 것에 더 감동하는지도?
뭐 이것도 최소한 아이유가 이뻐서 그렇다고 해도 뭐 굳이 부인은 안하겠다만 ㅋ
(가끔 저런 사랑스러운 말한마디에 눈이 하트가 되곤 했다는.. ^-^a)




풀버전은 여기로 (으흐흐흐.. )



사실 이런거 올리지만 아직 마음이 무겁다.
도쿄에 있는 여동생이 돌아오기 전까지는 맘 졸이며 있어야 할듯..




매일 아침 늦게 일어나 지각을 하고

때때로 찾아오는 피곤함에 무기력해지고

때때로 찾아오는 허무함에 한숨쉬다가

어쩔수없이 잠시 집중해서 일도 좀 하고

배도 고프지 않건만 때가 되면 습관처럼 식사를 하고

싸늘한 집에 돌아오면 옷가지를 아무데나 벗어던지고

쓰레기는 쓰레기통 주변에 버리고

멍하니 이것저것 하다가

잠을 청해 누우면 잠이 안와서

기타를 들고 조금 치다보면 마음처럼 움직여주지 않는 손가락에

다시 잠을 청해보기를 반복하다가

언제인지 알 수 없는 시간에 결국 잠이 들고,

그렇게 하루가 흘러가고,

내일도 그런  하루가 흘러갈테고

이런 하루 하루가 아무렇지도 않다는게 가끔 슬프고....





* 이소라의 '눈썹달' 앨범 중 '바람이 분다' 다음으로 좋아하는 노래

시시콜콜한 이야기 - 이소라

잠깐 일어나봐 깨워서 미안해
난 모르겠어 윤오의 진짜 마음을

같이 걸을때도 (거기 어디니) 한걸음 먼저 가
친구들 앞에서 (혼자있니) 무관심할 때도 괴로워
(어디 가지말고 거기 있어 내가 갈게)

많이 힘들어 (지금 우는 거니)
요즘 자주 울어 (너 땜에 속상해)
맨 처음 봤을 때 가슴 뛰던 생각 나
(가슴 뛰던 너의 모습 알아 그렇게 힘들면 헤어져)

헤어지긴 싫어 (그렇게 안되니)
내가 좋아하는 거 알잖아
더 잘해 달라면 그럴거야

이러고 있는 거 (그사람은 아니)
나도 너무 싫어 (매일 이러는거)
갤 만나고부터 못 견디게 외로워
(못 견딜게 세상에 어딨니 울어도 달라질 건 없어)

저울이 기울어(조금만 기다려)
나만 사랑하는 거(으음~) 같잖아
또 전화도 없고 또 날 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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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가 무엇이냐라는 물음에 정답은 없다.
그저 내게는 노래를 들을 때 감동을 주는 가수가 좋은데
이게 사실 그때그때의 내 감정에 따라 다른 것이고, 또 타인들 역시 마찬가지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가수의 노래를 듣다보면 기존에 내가 가지고 있던 감정상태와는 무관하게
그 가수에게, 그 노래에 몰입하게 되어 어느새 가사와 멜로디와 동일한 감정상태로 만드는 가수가 있다.

내게 있어서 이소라는 몇 안되는 그런 가수 중 하나이다.
개인적으로는 같이 출연한  다른 가수와는 급이 다르다고 생각하는데
앞서 말했듯이 노래 잘하는 가수에 정답은 없으니까.

그래도 이소라가 6위를 한건 좀 그렇다

여하튼 간만에 라이브로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문제점이 있다면 자꾸 눈물이 날라고 해 ㅠㅜ

* 프로그램에 대해 한마디 얘기하자면 기획의도 좋음, 하지만 편집 개판.. 노래 감상에 무지 저해됨, 그나마 이소라의 진행능력이 살림


바람이 분다. - 이소라-

바람이 분다 서러운 마음에
텅 빈 풍경이 불어온다
머리를 자르고 돌아오는 길에
내내 글썽이던 눈물을 쏟는다

하늘이 젖는다
어두운 거리에 찬 빗방울이 떨어진다
무리를 지으며
따라오는 비는 내게서 먼 것 같아
이미 그친 것 같아

세상은 어제와 같고 시간은 흐르고 있고
나만 혼자 이렇게 달라져 있다
바람에 흩어져 버린
허무한 내 소원들은 애타게 사라져간다

바람이 분다
시린 한기 속에 지난 시간을 되돌린다
여름 끝에 선
너의 뒷모습이 차가웠던 것 같아
다 알 것 같아

내게는 소중했었던 잠 못 이루던 날들이
너에겐 지금과 다르지 않았다
사랑은 비극이어라 그대는 내가 아니다
추억은 다르게 적힌다

나의 이별은
잘 가라는 인사도 없이 치러진다
세상은어제와 같고 시간은 흐르고 있고
나만 혼자 이렇게 달라져 있다
내게는 천금같았던 추억이 담겨져 있던
머리위로 바람이 분다
눈물이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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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새로 나온 아이유 다이어리를 사니까


멕시카나 치킨의 파닭을 서비스로 주네요 ㅋㅋㅋ

아 놔~ 치킨 잘 안먹는데 이거 혼자 어떻게 다 먹어 ㅋㅋㅋ

드림하이 보면서 천천히 먹어야징~ ^-^



치킨 먹고 인증샷 찍으면 추첨해서 아이유랑 CF 찍을 기회를 준다는데
3/7 은 월요일이라능 ㅠㅜ
그래서 패스 ㅋㅋㅋ

아래는 이번에 찍을 멕시카나 CF 콘티라능 ㅋ



이렇게 오늘도 삼촌은 덕심을 발휘하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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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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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지났는지 모를 하루를 보내고...
어떻게 지났는지 모를 한주를 보내고...
어떻게 지난건지 모를 한계절을 보내고...

그래서 한겨울에 가을 타고 있나보다.

이유없이 웃고,
이유없이 울고 싶은 순간들...

혼자있는 시간이 머쓱하리만치 내 스스로가 어색한

가끔있는 순간들...

또 지나가겠지 뭐.

.............................................................................

욕심없이 살다보니
가끔 생기는 작은 욕심에도 의문을 가지게 된다?
이래도 되는거야?
결국 그 의문이 다시 욕심없이 평안하게 살게 해주겠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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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 간만에 노래방엘 갔는데 왜 그리 김광석 형님의 노래가 땡기던지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슴을" 과 "먼지가 되어"를 불렀드랬다.

오늘이 김광석 형님의 기일이란다.

나중에야 안 사실이지만 중학교 선배이기도 한 그에 대한 기억은 93년이던가 94년이던가?

대학축제때 4곡을 부르기로 계약하고 와서는 학생들의 열광에 7곡을 넘게 예의 그 선한 웃음으로 열창하던 기억...

그리고 나이가 들면서 그의 감성이... 그의 노래가... 절절히 공감되고

때로는 그가 죽음을 생각한 순간까지 공감될 때 마저 있다.

오래전 안타깝게 보내야만 했지만 그의 노래는 영원하길 바라며 퇴근하고 간만에 CD를 걸고 들어야겠다.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슴을"
 

인터넷에서 동영상을 찾을 수 없어서 가사만 걸어본다.
내가 참 좋아하는 4집 앨범의 노래


회 귀 - 김광석-

목련은 피어 흰빛만 하늘로 외롭고 오르고

바람에 찢겨 한잎씩 꽃은 흙으로 가네

검은 등걸 속 애틋한 그리움 움트던

겨울날 그리움만 남기고 저 꽃들은 가네

젊은 날 빛을 뿜던 친구들 모두

짧은 눈부심만 뒤에 남기고

긴 기다림만 여기 남기고 젊은 날

목련은 피어 흰빛만 하늘로 외롭고 오르고

바람에 찢겨 한잎씩 꽃은 흙으로 가네

봄날은 가네 그빛만 하늘로 오르고

빛을 뿜던 저 꽃들은 가네



들어보고 싶은 사람은 아래 링크로..
http://blog.daum.net/_blog/BlogTypeView.do?blogid=0BmBI&articleno=5028611&categoryId=31&regdt=20100519123055#ajax_history_h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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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너무 정신없이 보냈다능 ㅠㅜ

여하튼 새해 복 마니 마니 마니 받으시길~~~

물론 나두 :)


* 새해와는 상관없이 내 맘대로 올리는 아이유 영상.. 랩을 못해서 귀엽다능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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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아직도 바쁘긴하지만.. 한고비는 넘겼고
게다가 크리스마스이브에 내일은 크리스마스라 쉬는 날이기도 하고 (아... 원래 놀토였구나 ㅠㅜ)
살짝쿵 쉬고 있다. :)

그런데 오늘 무지 춥다.
그래서 긁어온 아주 반가운? 뉴스 하나 



뭐 진실로 나온기사인지 누가 합성한건지는 모른다 ㅋㅋㅋ 중요하지 않아 ㅋ

오랜 유머이긴 하지만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위하여 아래의 문제를 풀어보자 ㅋ



나는 문제 없어~

크리스마스때 아래 문제나 풀어야겠다.



미안하다 지은아.. 삼촌은 한문제도 모르겠다. ㅠㅜ

뭐 간만에 그란투리스모5도 빡시게 좀 하고 못했던 기타연습도 좀 해야겠다 :)
그게 나한테는 메리 크리스마스 ^-^

위에 나불댄건 농담이니 가족들, 연인들 모두 즐겁고 행복한 크리스마스들 되시길~ ^-^

아랜 뽀나스~ 벤츠의 인공지능 후방주차센서!!! 역쉬 벤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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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눈......?

올 해 첫눈은 이미 1월에 내린거닷! ㅋㅋㅋ

2010.11.29 부천




노무현 대통령이 국방에 관해 어땠는지 굳이 설명하지 않겠다.
그리고 요새의 참담한 사태에 대해서도 왈가왈부하고 싶지않다.

스스로를 보수라 칭하는 자들, 그리고 그를 지지하는 자들 뭐잡고 반성해도 모를겠지.

지금의 현실...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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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23 14의 스튜디오 웨딩촬영때 옆에서 깔짝깔짝 찍었슴
리터칭 해서 줘야하는데 바쁜관계로 언제 끝날지 몰라 예고편만 살짝
요놈도 리터칭 하다 귀찮아서 대충 ㅋㅋㅋ

14야~ 그 손 놓지말아라 구원자 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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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ㅋㅋㅋ
안그래도 이 포스트 올리려고 하는데 9시 뉴스 보고 전화하는 사람들이 있네 ㅋ
오늘 9시 뉴스에 저놈 나왔는데 그때 내가 저거 동작시키고 있었다능..
관계자는 카메라 앵글 밖으로 빠지라고 그래서 난 안나왔고 ㅋ

여하튼 저놈 때문은 아닌데 전체적인 부스 관련 사항과 다른 부스에 참가된 품목 제어기 때문에 그간 너무 바빴다.
오늘에서야 8시반에 퇴근해서 이렇게 블로그질 중 :)

그렇다고 전시회 끝난다고 한가해질것 같진 않음
진행하는 프로젝트가 많아서리 ㅠㅜ

20010.10.28 KINT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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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아 결혼 축하해!!!
처음 본 전통혼례
여태 본 모든 결혼식 중에 최고였다 :)
잘살아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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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추석이 지나고야 올려보는 보름달

뭐 물난리통에 서울 어머니집 가는데 무지 애먹었다는..

여하튼 느닷없이 가을이 와버렸슴돠..

모두들 건강 조심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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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i폭주 9호기, 권창식씨 결혼 :)

창식아 잘살아라~ ^-^

* 지금쯤 발리에서 꿈같은 날을 보내고 있겠군하~ ㅋㅋ

2010.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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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정말 늙어서 머리가 안돌아가는건지.
별것도 아닌 기능구현에 막혀서 빌빌대고 있다.
결국은 RS485통신을 원활히 구현을 못해서 RS232를 소프트웨어적로 체인구성 성공하긴 했다.

아..
그래도 체력관리는 해야해서 수영끝나고 지금 집에와서 잠시 쉬는 중
이따 다시 회사가서 일해야겠다. ㅠㅜ

사진이며 여행기는 이 일좀 일단 끝내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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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생일
생일 축하하고~
하는 일 잘되기 바라고~
항상 건강하길 :)

201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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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퍼온 글입니다.
농담이 아니고 읽는 내내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눈물이 막 나는거 회사라 참으면서 읽었었네요
어찌보면 별것 아닌 평범한 사랑입니다.
그런데 요사이에는 왜 이런 평범한 사랑이 보기 힘든건지.. 그래서 감동을 주는것이겠죠.
여하튼
내 젊은 날에도 이와같은 사랑이 있었었노라 위안도 해보고..
내 남은 생에 한번이라도 더 기회가 있다면 참 행복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




고국을 그리워 하는 마음이 너무 간절해질 때에는 인터넷으로 한국뉴스도 보고 개그프로그램도 보고 이렇게 인터넷으로 여러분들의 일상을 구경하며 웃고 눈물 짓기도 하는 서른을 넘겨버린 젊은이입니다. 
한국에서 벌어지는 남녀간 데이트 때 더치페이 문제, 루저 소동을 지켜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에 제가 받은 사랑을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안녕하세요 점점 동이 터오네요. 
저는 미국에서 공부를 마무리 짓고 있는 사람입니다. 한글을 다시 쓰려니 표현이 다소 서툴러도 이해해주십시오. 



큰 사업을 하시던 아버지가 갑자기 부도를 맞으시고 우리 모두 길거리에 나앉게 되었죠. 

빚쟁이들에게 시달리며 그 등쌀을 피해서 생활하다가 입 하나라도 덜고 학비걱정이나 좀 덜려고 군대를 자원해서 갔습니다. 

제대 후에도 집형편은 나아진 게 없었습니다. 

그래서 한학기 휴학해서 돈을 벌고 한학기 다니다가 한학기 또 휴학하고 이런 생활을 했습니다. 


경남의 한 중소도시 대형마트에서 일했는데 커피나 햄 같은 거 시식할 때 나레이터모델들을 고용해서 유니폼 입혀서 시선을 끌고 손님들의 시식을 종용하는 역할을 맡기는데 그 중에서 유독 눈에 들어오는 한 모델이 있었어요. 
생글생글 웃으면서 말 잘하는 모델들 틈에서 유독 말 한마디 못하고 

오히려 손님들이 다가와서 알아서 시식하고 물어보는 희한한 장면이 연출되고 있더라는 거죠. 
그 모습이 너무 웃기고 인상 깊어서 저도 다가가서 시식하고는 몇 가지 물어보고 했는데 

이 모델분은 나레이터모델답지 않게 말하는 것도 너무 수줍어하고 얼굴 빨개지고...ㅎㅎ 


원래는 밤늦게까지 매장정리하고 맨마지막에 퇴근을 하지만 

그날은 죽어도 일찍 가야만 하는 일이 있다고 나레이터모델들 마치는 시각에 맞춰 출구에서 계속 기다렸어요. 
그분들이 우루루 몰려나와서 각자 집으로 가기도 하고 몇몇은 시내에서 놀기 위해 같이 택시 타고 가는데 

이 여성분만 외톨이처럼 혼자 버스를 기다리더라구요. 

그래서 용기를 내서 

"저..매장에서 일하는 OO인데, 남자친구 없죠? 저랑 사귀어보는 건 어때요? 저 정말 괜찮은 놈인데요..제발요...주절주절.." 하면서 울상을 지으니까 처음엔 깜짝 놀라더니 

"아! 기억해요" 하면서 아는 척을 하시더라구요. 

그렇게 폰번호를 얻었어요. 저는 돈이 없어서 휴대폰도 없었구요. 


그래서 시식행사가 잡힐 때마다 우린 늘 보게 되었죠. 

그 친구는 일부러 마트 행사를 자원했구요. 일하기 편한 대신 페이가 적어요. 
그래도 제가 뼈 빠지게 일하는 것보다 나레이터모델분들이 더 많이 받으시더라구요. 

외부행사 나갈 때는 더 많이 받고.. 

지명되면 거기서 더 받고.. 


우린 너무 가난한 커플이라서 

남들 먹는 커피숍이나 스파게티점이나 피자헛에도 못갔어요. 
그리고 학비도 모아야 했고 집에도 보태야 했던 저보다는 

아무래도 돈을 좀더 받고 집안형편도 조금 나은 여자친구가 데이트비용을 거의 부담했구요. 저는 거지 중의 상거지, 개털 중의 상개털이었어요. 

집에서 쫓겨나면서 옷도 못가지고 나와서 

때 묻어도 티도 안나는 아래위로 군복을 구해서 입고 다녔거든요. 잠바도. 

막 입고 아무리 빨아도 티도 안나니까요. 



크리스마스 때는 길거리의 붕어빵이랑 군밤, 호도과자 섞은 게 우리의 만찬이었고 그걸로도 너무 행복해했어요.

여중여고 앞 떡볶이도 우리의 주 메뉴였구요.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 그런 거 우리한텐 사치였어요. 

다니다가 꽃바구니 버려진 게 눈에 띄면 주워서 기념일에 부직포와 솜을 사서 뽑기한 작은 인형과 ABC초콜렛이랑 칸쵸 같은 거 담아서 선물했구요. 화려한 케익과 포도주와 잔 두 개도 그림 그려서 앞에 두고 실제로는 초코파이랑 델몬트 병쥬스로 상상 속의 파티를 벌이며 즐거워하곤 했네요. 


저는 몰라도 여친은 착하고 키도 크고 단아한 인상이기 때문에 아마 길거리 고백도 받았을 거라 생각해요. 하지만 한번도 그런 내색을 안해서 잘 몰라요. 


학교 다니면서도 과외도 하느라 만날 시간이 정말 없었어요. 

저는 휴대폰도 없어서 연락도 안되는 사람이었구요. 언제나 제가 연락을 했죠. 



한밤 중에 끝나서 언제나 공중전화로 잠깐 통화를 하고 

일요일에야 좀 시간을 갖고 만날 수 있었네요. 

(나중에 들었는데 제가 학교 다닐 때는 여름에는 비 맞아가면서, 겨울에도 외부행사만 고집했대요. 찬바람 부는데도 짧은 치마에 배 드러나는 옷 입고 행사 했었대요. 돈 더 받아서 제 용돈 주고 제 학비 보태주려구요 ㅠㅠ 걔 친구들한테서 들었어요. 자외선과 대로변 자동차 매연과 먼지, 그리고 겨울바람에 얼마나 배가 아프고 피부가 깎였을까요..) 


학교 다니는 내내 여자친구한테 용돈을 얻어 살았어요. 

처음엔 안 받았는데 여친이 

"나랑 결혼할 생각 없어? 결혼할 생각 가지고 있다면 돈 받아. 내돈이 네돈이니까 부담갖지 마. 그리고 친구들한테 얻어먹지만 말고 가끔 사주기도 하고 인심 잃지 말구. 남자는 인맥이 재산이잖아." 

그 친구가 이렇게까지 얘기해서, 

나중에 결혼해서 다 갚을게 하고 용돈을 받아썼습니다. 걔네 집에서 반찬 다 갖다 먹었습니다. 언제는 쌀도 가져왔더군요. -_- 



그 전엔 기본반찬인 김치 살 돈은 물론이고 쌀 살 돈도 없었거든요. 정말 완벽한 거지였네요. 현금은 물론 계좌지급까지 모두 정지 당해서. 맨밥에 간장을 살짝 묻혀 짭짤하게 비벼먹는 게 매 끼니의 반복이었어요. 



라면 사먹을 돈도 없어서 마트에서 라면박스 옮기다가 충격 받아서 부서진 게 가끔 나오는데 그걸 100원 씩에 사서 국 대신으로 국물 먹곤 했던 기억이 있네요. 

자장면과 짬뽕이 너무 먹고 싶은데 돈이 없어서 중국집 앞에서 냄새만 배부르게 맡고 발걸음을 돌리길 수십번.. 결국 상가에서 내놓은 그릇에 담긴 짬뽕국물을 마시면서 그 갈증을 달래기도했습니다. 


저희집이 잘 살 때 제 동생이 사귀던 여자가 정말 착했는데 가난한 집안의 딸이어서 어머니 반대로 헤어진 적이 있었는데, 

당시 저희집이 가난해서인지 제가 사귀는 여자에 대해 어머니는 별 말씀을 못하시더라구요. 

고졸에 집도 그냥 시장에서 장사하시는 집이라는 이유로 

예전 같았으면 결사반대 하셨을 어머니께서.. 


그러다가 저희 아버지 사업이 다시 풀리기 시작해서 돈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집도 찾고 아버지 어머니도 각각 자가용 굴릴 정도로 어느 정도는 안정되었습니다. 

제 여친에게 그런 말은 꺼내지 않았구요. 아직도 그렇게 알고 있을 겁니다. 

그냥 그러고 싶었어요. 갑자기 돈 생겼다고 돈 쓰고 다니면 또 예전으로 돌아가버릴까봐 너무 무서웠거든요. 


집에 빚이 너무 많아서 아마 나랑 결혼하면 

부모님 빚을 갚느라 40살 넘게까지 고생할 수도 있다 그러니 생각 잘하라고 해도 제 여친은, 

"세상에 죽으란 법은 없대. 좀 덜 먹고 덜 입고 아껴서 열심히 살며 조금씩 갚아가면 설마 죽을 때까지 못 갚겠어? 난 자기를 믿어. 내 걱정이라면 하지마. 미안한만큼 평생 나만 사랑해주면 될 것 같은데? " 

정말 감동했습니다. 


제가 학교를 졸업하고 유학을 결심했을 때도, 나레이터모델 친구들이 다 말렸대요. 

술자리에서 저한테 직접 얘기까지 하더라구요. 

착한 희영이 배신하면 자기들이 가만히 안둔다고. 
걔 친구들이 다 말렸어요. 

유학가면 잘사는 여자들, 이쁘고 어린 애들도 수두룩할텐데 바보같은 너는 버려질 거라고. 


미국에 와서 어학코스를 끝내고 전략협상 분야를 공부했어요. 

쉽게 말해 Negotiator라고 하는데 협상전문가, 협상컨설턴트라고 이해하시면 돼요. 

한국과 미국이 무역과 시장개방 등의 문제로 FTA 할 때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이라는 분이 한국측 수석대표로 주도하지 않았었나요? 그런 역할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또, 범죄현장에서 인질이 있을 때나 자살시도자가 있는 현장에 급파되어 일반경찰들이 현장 확보하고 SWAT 이 타격작전개시 하기 전에 쌍방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협상을 시도하는 역할을 하는 거죠. 



그리고 각국간 군병력, 화기 유지 및 연합훈련 등 각종 협의를 하는 자리에 동원되기도 하고, 혹은 대형그룹들 간의 딜과 기업인수합병을 위해서 고용되기도 해요. 

조금이라도 더 우위를 점해야 하고 유리한 포지션을 확보해서 우리쪽에 좀더 유리한 계약을 이끌어내기 위해서죠. 

우리 쪽에서 가장 강점으로 내세워 공격무기로 활용할 카드를 찾고, 상대 쪽의 약점을 찾아서 궁지로 몰아서 기를 꺾은 후 살 길을 터주는 식으로 며칠 동안 협상을 이어갑니다. 

상대도 손해보지 않은 듯 맞춰주는 동시에 우리의 요구조건을 최대한 사수해서 최대한의 소득을 이끌어내는 거죠. 

肉斬骨斷(육참골단), 捨小取大(사소취대)의 사자성어처럼 살을 내주고 뼈를 취하는 거죠. 군더더기 여러 조건들을 포용하는 대신 큰 덩어리 두 세 개를 가져오는 겁니다. 그 과정에선 20년, 30년 후의 국제정세와 종목에 따른 계산까지 합니다. 물론 상대측에서도 날고 기는 전문가들이기 때문에 우리의 계획이 뭔지 알 수 없어야 하는 거구요. 국제관계에서 그때의 종속관계를 위해 몇 십년을 준비하기도 합니다. 



사안의 경중에 따라 양방간 상황과 입장에 대해 몇 달 전부터 고용되어 몇 달 동안 밤새며 공부도 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을 수 있구요, 계약금, 약속된 수고료 외에 성사될 경우 보너스도 받죠. 

성사율이 낮을 땐 지명도도 떨어지고 금액도 낮아지고 소질이 없는 사람은 자연히 도태될 수도 있는 직업입니다. 



미국에서는 많긴 하지만 아직도 수요에 비해 공급이 적어서 대우가 괜찮은 편이구요 한국에선 그런 전문양성과정이 없어서 아직 정부기관 및 대기업에서조차 인식이 미흡하고 금전적 대우도 미국만큼은 크지 않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인식만 제대로 이해되고 필요성이 부각된다면 블루오션이 될 수도 있겠죠. 

국내엔 전문가가 너무 희귀하니까. 


제가 여기에서 공부하고 있을 때도 제 여친은 저희집이 아직 빚에 시달리며 힘들게 공부하는 줄 알아요. 

그래서 수시로 돈을 송금해와요. 그거 쓰지도 않고 꼬박꼬박 모아놨어요. 일부러 말은 안했구요. 



저희집 수준 어느 정도 괜찮아지고 제가 여기에서 공부마칠 때가 되니까 저희집에 선이 많이 들어온대요. 소위 돈 많은 집안에서요. 

우리나라에 돈 많은 집안이 그렇게 많다는 거 처음 알았어요. 

대도시 버스운송회사 소유주도 계시고, 서울 강남역 앞에 대형빌딩 몇 채 소유하고 계시는 집안도 있고, 할아버지 때부터 장관, 국회의원 해오신 권력집안도 있고, 거기다 인물도 좋다더군요. 저는 아직 못봤지만. 


여기에서 공부할 때도 유학생들 모임에서 그런 집안 친구들 많았어요. 

유학할 때 저도 몇 번 고백 받아봤어요. 다들 뭐하나 빠지지 않는 조건의 애들요. 

일본이나 유럽애들 같은 다른 외국애들한테도 몇 번 받아봤고.. 


그런데 한번도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제가 거지일 때 아무것도 보지 않고 저 하나만 품어 준 그 여자를, 

어떻게 제 상황이 좋아졌다고 배신을 하겠습니까. 

아직도 부유한 정도는 아니어서 유학생활 내내 일도 하고 돈 정말 아껴썼어요. 

기한 지난 폐기처분 전 바게트빵 싸게 사서 끓인 우유에 불려서 배채웠어요. 

레바논출신 애랑 우범지대 같은 곳에 방2칸짜리 렌트해서 돈 아끼며 지냈어요. 

겨울에 전기장판 하나로 버텼고 여름엔 주워 온 선풍기. 

먹을 거 없어서 쥐도 안와요. ㅎㅎ 


그런데 돈 많은 집안 애들이 비싼 옷 쇼핑하러 다니고 좋은 차 구입해서 놀러다니고 파티하고, 대기업 누구 딸, 어느 병원장 딸 이런 애들이 수두룩한데 걔네 중 몇몇이 호감 비치면서 따라다니면 여러분들은 어떨 것 같은가요? 

전유성씨 말씀대로, 조금만 비겁하면 인생이 편안해지는 거 한순간이에요. 


그런데 그 여자분들... 

제가 만약 죽을 병에 걸리거나 위험한 순간에 처한다면 저를 위해서 자신을 희생할까요? 

그 친구들에 대해선 몰라도 제 여친에 대해선 털끝만큼도 의심하지 않기 때문에 저는 딴맘을 먹을 수가 없었어요. 

돈은 정말 사람을 편하게 해주더군요. 많은 것을 해결해주고. 

그런데 단지 편리하게 해주는 도구일뿐 그 이상의 역할은 하지 못한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돈은 진짜사랑과 타협하거나 비교하기에는 성질 자체가 달라서 비교대상이 될 수 없다는 것을요. 단지 사랑을 해치지 않을만큼 최소한만 있어도 충분하다는 것을요. 그래서 한처럼 맺혔던 돈에 대한 집착을 버렸어요. 


이제 한국에 들어가든, 미국에 불러들이든 제 남은 인생 그녀를 위해 희생하려구요. 
그녀가 제게 모든 걸 주었듯 이젠 제가 그녀를 보호해주려구요. 



평생 한 여자만을 위해 살 겁니다. 

죽을 때까지 제 눈 속엔 그녀 밖에 없을 거예요. 

여자한텐 20대가 인생의 절반이라고 하죠? 

그 가장 아름답고 싱싱한 20대를 저를 위해 버린 여자입니다. 

억만금으로도 바꿀 수 없는 젊음을 저를 위해 버린 여자입니다. 

어느 누가 사랑하는 사람을 무려 5년이 훨씬 넘는 세월 동안 외국에 보내놓고 흔들리지 않고 믿고 기다려 줄 수 있을까요? ㅠㅠ 제가 유학 중에 좋은 배경 가진 여자 만나서 연락 끊고 다른 사람과 결혼할 수도 있는데 말이죠.

제 심장을 누군가에게 꺼내 맡겨야 한다면 그녀에게 맡길 겁니다. 

죽을 위험에 처해도 저를 위해 희생할 여자라는 걸 확신하거든요. 

그래서 저도 기꺼이 그렇게 할 수 있어요. 



그러고보니 참 신기하게도 우리는 한번도 싸워본 적이 없네요. 
첫번째 이유는, 그녀가 화를 낼 줄 모르는 착한 사람이어서입니다. 
제가 특별히 화나게 했던 기억도 없지만 다른 일에도 화를 내는 모습을 한번도 본 적이 없었기에 언젠가 집요하게 물어본 적이 있었는데 그녀가 말했습니다. 

그냥 단지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자기를 괴롭히려는 의도로 일부러 그러진 않았을 것이고, 그럴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었을 거라고 늘 그렇게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오히려 그런 자신이 답답해서 제가 화나진 않았었냐고 되물었던 사람입니다. 
두번째 이유는, 제가 화를 낼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녀가 제게 화를 내는 일이 있다면 그건 반드시 제게 잘못이 있기 때문일 겁니다. 그리고 그녀가 제 앞에서 제게 화를 내고 있다는 그 현실만으로도 다행으로 여기고 안심할 것입니다. 

화를 내건 어떻건 일단은 제 앞에 있어줬잖아요. 

그것만으로도 저는 감사할 것입니다. 





여러분.. 

돈으로 할 수 있는 사랑이 가장 쉬운 사랑입니다. 
좋은 차 타고 다니고, 좋은 요리 먹으러 다니고, 좋은 옷 쇼핑하러 다니고, 비싼 선물 사주고, 기념일마다 몇 만원 하는 선물바구니와 이벤트 하는 거... 
돈만 있으면 어느 누구나 다 할 수 있습니다. 
해주고 싶은데 해 줄 수 없어서 눈물 흘리며 미안해 하는 사람이라면 그 사람이 진짜 당신을 위해 자기 수명도 떼어 팔 사람입니다. 그 사람이 제게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제가 받았던 조건 없는 사랑이었습니다. 

100을 가졌다면 100 모두 내어주고도 더 줄 수 없어서 미안해 하는 사람. 
그런 사람과 살 수 있다면 아마 당신은 평생 사랑받고 보호받으며 살 수 있을 것입니다. 



희영아.. 
나 약속 지켰다. 절대 유학 가서 다른 여자 내 가슴에 담지 않겠다고 너한테 맹세한 약속. 
그리고 앞으로도 지킬 거야. 


나 너한테 붕어빵이랑 떡볶이랑 캔커피 밖에 못사주고 언제나 버스 타고 데이트 하고, 

너한테 FI*A 운동화 사주려고 했을 때 네가 매장에서 도망나가서 대로변의 잡브랜드 1만원짜리 운동화 골라 신고 나 만날 때마다 그것만 신고 나오고... 

나 정말 거지처럼 구질구질하게 살고 인생 막막했는데 네가 나 품어줘서 나 유학 갈 꿈도 가질 수 있었어. 

유학 갔다가 실패하고 돌아오게 되어도 비웃지 않고 기쁘게 환영해 줄 네가 있기 때문에, 언제나 난 돌아갈 곳이 있어서 용기를 낼 수 있었거든. 

너 아니었으면 아마 꿈도 잃어버리고 한국에서 대학중퇴에 하루하루 생계형 일용직 노동자로 살고 있을지도 몰라. 
앞으로도 내가 언제든 돌아갈 집 같은 네가 나한테 있기 때문에 나는 언제나 안심하고 시도할 거야. 





네가 전에 보낸 편지에 

"자기가 너무 잘나버려서 내가 해 줄 수 있는 게 더이상 없어. 어쩌지? 자기가 그렇게 커져가고 멋있게 변해가는 동안 난 7년 동안 더 늙었고 더 무식해졌고 더 초라해졌네.. 

그런 자기 옆에 이런 내가 있다고 생각하면 나 자기한테 너무 미안해서 어떡하지? 그러니까.. 

정말정말 나보다 더 자기 마음 안에 들어오는 여자를 찾게 되면 그때 나한테 꼭 말해줘. 

내가 봤을 때 좋은 여자면 안심하고 자기 보내 줄 수 있을 거야. 

난 괜찮으니까 자기는 자기가 더 멋지게 날 수 있는 그것만 생각해. 

대신 다음 생이 또 있다면 그땐 꼭 날 선택해줘야해. 

그땐 나도 부잣집에 똑똑한 여자로 태어나서 자기한테 어울릴만한 여자로 태어날 테니깐." 





희영아.. 

나.. 네가 보낸 그 편지 읽고 얼마나 울었는지 넌 모를거야. 

지금 이 글 쓰면서도 눈물이 흘러서 모니터가 안보여.. 

내가 널 두고 어느 여잘 사랑할 수가 있겠어.. 

너처럼 좋은 여자는 내가 천번을 다시 태어나도 아마 만날 수 없을 거야. 

네가 나한테 안어울릴까봐 걱정하는 거라면, 

나 내가 배운 공부 다 버리고 붕어빵장수 아저씨로 살 수도 있어. 

내가 익힌 것들 때문에 네가 힘들어하는 거라면 말이야. 


내가 죽어서 하나님 곁으로 갔을 때, 내 인생에 너를 주셔서 정말 감사했다고 딱 그것만 말씀드릴거야. 
내 인생의 모든 것은 너로 인해서 꽃 피울 수 있었으니까. 



내 어머니가 나를 낳으셨다면, 

지금의 나로 이렇게 키운 두번째 내 어미는 바로 너야. 

내게 아무 힘도 없을 때가 있었는데 

그 첫번째 시기에 내 부모가 나를 키우셨고, 

그 두번째 시기에 네가 나를 키웠어. 





일시귀국일지 영구귀국일지 아직 결정짓지 못했지만 

한국 돌아가면 그때 처음으로 무릎 꿇고 네게 청혼할게. 



우리.. 

(미래의) 우리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을 사랑 지켜왔잖아. 

우리 애들이 컸을 때 

이 글을 보여줄거야. 

그리고.. 



아빠가 엄마한테 이런 무한의 사랑을 받았다고, 

그때 이미 아빠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부자였다고, 

엄마는 아무 것도 없는 아빠를 조건없이 품었고 

그래서 아빠는 큰새가 될 수 있었다고, 

아빠가 할아버지할머니께 생명으로 진 빚이 있다면 

엄마에겐 녹 슬어 버릴 뻔한 심장과 황폐해질 뻔한 영혼의 빚을 졌기 때문에 

아빠는 죽을 때까지 엄마에게 빚을 진 셈이라고, 

그래서 죽을 때까지, 죽어서도 영원히 빚을 갚는 심정으로 엄마를 사랑할 거라고. 

그게 내가 너희들보다 엄마를 더 아끼고 사랑하는 이유니까 

너희들이 이해하라고 

그렇게 말을 할 거야. 



사랑한다. 

영원히.. 







... 

이 세상에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보다 
더 좋은 일이 어디 있으랴. 
그것은 

평화요 
안식이요 
이 세상의 마지막이요 
처음이다. 


-정호승의 《연인》중에서- 



..... 









아! 깜짝 놀랐습니다. 

여기저기 한국사이트랑 한인유학생 커뮤니티에 올라왔다고 동생들한테 메일도 십 수 통이나 오고 전화도 좀 받았네요. 한국의 제 여자친구는 나레이터모델 했었다고 말했던 것 밖에 없는데 저인 줄 어떻게 알았을까요? 

지금은 안해요. 현역으로 뛰기엔 나이가 너무 많잖아요. 요즘은 모델에이전시에서 인력관리를 하나봐요. 


새벽에 일어나서 워크샵 자료 배열하다가 여자친구가 생각나서 그냥 끄적거리다가 한국 생각 날 때 가끔 들어오는 네이트에 써놓고 나간 건데 파급효과가 굉장하군요. 

원본은 수정버튼을 클릭하다가 그만 삭제를 눌러버렸어요. 처음에 댓글 달아주셨던 분들 미안해요. 

다행히 초본이 워드패드에 남아있어서 평소 누군가에게 하고 싶었던 저희 스토리를 덧붙이다보니 너무 길어져서 이렇게 긴 글을 누가 읽을까 싶어서 그냥 제 기분에 취해서 담고 있던 속마음을 쏟아내고 말았네요. 


처음에는 사랑 때문에 고민하는 톡커님들께 제 경우가 조언이 될까 싶어서 짧게 쓰려고 했는데, 쓰다보니 엄청 길어져서 결국 저 혼자만의 글로 전락해버렸구나 싶어서 다른 분들이 읽으실 거란 기대는 접고 집을 나섰거든요. 

그런데 정리도 안돼서 문단도 안 나눴고 뒤죽박죽인 초본이 엄청 퍼져버렸네요. 초본은 엉망이라서 좀 부끄러운데..ㅎㅎ 


읽어주신 분들, 여기저기 다른 사이트에 담아가주신 분들, 추천 눌러주신 분들, 댓글 달아주신 분들, 격려해주신 분들, 그리고 동생들 모두모두 고맙습니다. 


제 여자친구 귀에는 아직 안 들어갔나 보네요. 아무런 연락 한통 없는 걸 보니. :p 

올 크리스마스도 만나지 못하는데, 크리스마스 선물로 메일로 알려줘야겠어요. 

제가 그 친구에 대해 평소 어떤 마음을 가지고 지내고 있는지 그 친구가 이 글을 통해 잘 알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다시 한번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유학생입니다. 
정말 예상외로 퍼져 나가버려서 어찌할 바를 모르겠네요. hua~~이렇게 반향이 클 줄 알았더라면 책을 내서 팔 걸 그랬나봐요. haha 

글을 생각나는대로 감정대로 쓰다보니 앞뒤 안맞는 부분도 있고 예상했던대로 오해도 낳고 있네요. 쓰고 둘째날까진 다시 들어와서 나름 조금 손을 보긴 했는데도 이렇습니다. 
글 올리고 나서 파장도 커지고 너무 신경이 쓰여서 일이 계속 손에서 겉돌았습니다. 그래서 일부러 안들어오고 집중하려 했는데 이것 참.. 유학 마치고 가신 분들은 짐작하시겠지만 굉장히 시간이 부족한 편이거든요. 
여친과 통화를 했는데 그 친구는 너무 무서워서 못 들어왔답니다. 하하.. 어제도 사무실에서 출근해서 퇴근할 때까지 사이트에 들어가서 인사를 해야할지 말아야할지 수 백 번 망설였다고 합니다. 결국 용기를 못내어 아직도 못 들어가고 있나봅니다. 그 친구 의외로 너무 겁도 많고 소심한 구석이 있어서요.ㅎㅎ 



칭찬과 격려를 받아야 할 사람은 사실 여친뿐입니다. 어려운 사랑을 한 사람은 제가 아니라 제 여친이거든요. 제가 한 건 너무 당연한 도리여서 모든 칭찬을 받아야 할 사람은 여친뿐입니다. 저는 받은 사랑 뿐이니. 


본문을 다시 읽어보니 마치 제 자랑한 것 같긴 하네요. 의도는 그게 아니었는데 단지 결과를 표현하려다보니. 너그러운 양해바랍니다. 여친한테 제가 하는 것 때문에 비난받을지도 모르지만 그녀가 다치지 않게 제 나름대로 치밀하게 계획세우고 조율해서 그것으로 인해 우리사이에 또 어떤 결과가 태어나도록 일부러 그렇게 한 건데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저는 그녀가 부쳐주는 돈을 돈이라 생각하지 않았거든요. 

저는 그게 뭐랄까.. 우리를 연결해주는 어떤 매개체 같은 의미로 인식했어요. 그녀가 송금해 올 때마다 찍히는 금액이 마치 우리의 역사(?)가 기록되는 것처럼 느껴졌었거든요. 제딴엔 그런 것들이 (살아가면서) 우리의 감정을 더욱 단단하게 이어 줄, 돈으로 만들 수 없는 애틋한 추억이 될 거라 여겼어요. 한편으론, 그런 게 미안해서라도 저 스스로 딴맘을 먹지 못하도록 죄책감으로 저 자신을 잡아두려는 lasso처럼 쓰고 있었던 면도 있구요. 그래서 그녀가 송금해오는 걸 막지 않았는데 여러분들의 질타에 귀기울여보니 그게 저의 이기심이었을지도 모르겠네요. .... 



아닙니다 그냥 욕해주십시오. 뭐라 해명해도 그냥 제 합리화고 변명 밖에 안되네요. 죄송합니다. 제가 좀 이렇습니다. 생각이 깊지 못합니다. 제가 어리석고 생각이 짧았습니다.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해보겠습니다. 매일 단점을 발견하고 고치는데도 오늘도 또 배울 점이 생기는군요. 모르고 살 뻔 했는데 고칠 수 있게 지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나은 인간 더 나은 남자가 될 수 있도록 더 꾸짖어 주십시오. 보약으로 알고 감사히 듣겠습니다. 

자기야 미안해 :**( 



제가 흔들리지 않은 건, 잘했다고 칭찬받을 일은 전혀 아니고, 단지 처음부터 제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미련도 없었을 뿐이예요. 제가 번 제 돈도 아니고 제 팔자에 있는 여자들도 아니라고 생각했으니 관심가질 이유가 없다고 여겼을 뿐입니다. 
돈을 구걸할 필요가 없으니 그들에게 비굴해질 이유 없이 당당할 수 있었구요. 
가진 게 없으니 이제 앞으로 담을 일만 남았다고 자신만만하게 생각하려 했습니다. 



사실 인사와 해명을 해야 할 것 같아서 어제 썼었는데 두 페이지 빽빽하게 나오더군요. 오해소지에 대해서 일일이 해명을 쓰다보니 굉장히 느낌이 이상해지더군요. 마치 수학이나 국어 해설서같은 느낌이 나서. 
그래서 처음부터 다시 썼는데도 한 페이지가 나왔구요. 
고심 끝에 잠들기 전 다시 한번 썼습니다. 정말 다 빼구요. 별다른 해명도, 추가 에피소드도 넣지 않겠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기네요. 
여기 나오는 에피소드들은 사실이며, 과장 또한 없습니다. 오히려 축소를 했죠. 짬뽕국물도 사실이고 집이 조금 괜찮아진 건 사실이지만 부유한 유학생활을 할 정도는 안되고 처음부터 없이 했으니 이미 익숙해져버려서 오히려 이게 더 심적으로 안심됩니다. 학비와 굶지만 않을 정도면 충분합니다. 어차피 다른 곳에 돈 쓸 일도 없으니. 이게 사실이고 저희가 실존인물이면 놀라실 분들이 많으시겠군요.hh.. 그러려면 저희를 공개해야 합니다만 그러기가 참.. 쉽지가 않네요. 12월이면 과정을 끝내고 귀국예정이 있긴 합니다만. 일년 남았네요. 선 이야기로 의심하시는 분도 계신데 사실입니다. 어제도 어머니께서 그것때문에 전화 받으셨다고 하시더군요. 전부터 제 소문이 좀 과장되게 난 편이라. 어머닌 아직 좋은 곳에 약간의 미련이 있으신가 본데 저는 원래 불효자니 평생 저와 함께 할 사람이니 제게 맡겨달라고 미리 못박아 두었구요. 


어차피 다른분들께 믿어달라고 쓴 글이 아니니 소설이라 하셔도 뭐 상관은 없지만, 오해를 낳게 된 건 자세한 과정과 이유를 빼고 썼기 때문이고 제가 잘못 처신하고 있는 것도 있을테지만 절대 제 여자 가슴 아프게 하진 않겠으니 안심하시고 너무 큰 걱정은 않으셔도 좋습니다. 그런 걸로 제 자랑 하려 했거나 아까워 하는 감정이 제 마음 속에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아마 이런 글 올리지도 않았을테고 이미 마음 바꿔 먹었을지도 모르죠. 안심하십시오. 알렉스씨처럼 늘 발 씻겨주고 안마도 해주고 그렇게 받들며 살겠습니다. 남자분들은 욕하실지 모르지만 그래도 그렇게 해드리세요. 분명 더 크게 돌아올 겁니다. 남한테 해주는 게 아닌 당신의 사람에게 해주는 거잖아요.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모두 가슴 속에서부터 나오는 사랑한다는 말 꼭 하시길 바라고, 싱글이신 분들은 이제 더 착하고 더 좋은 짝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본인들에게 있다는 걸 다행으로, 그렇게 긍정적으로 여기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Merry Christmas & happy new year to you and your everything! 





P.S 비밀토끼님 저는 싸이월드 같은 걸 하지 않아서 여기서 전합니다. 원하시는 분들 모두 저희 이야기를 가져가셔도 권리주장 않을 것을 약속합니다. 행복한 후유증으로 인해 삭제할까도 상의했지만 결국 남겨둔 이유는, 우리 이야기로 감정을 공유하신 모든 분들께 이미 소유권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마음껏 가져가셔서 좋은 소설 쓰시기 바랍니다. 만약 책 나오게 되면 싸인하셔서 한권만 선물해주세요 :) 기쁘게 소장하겠습니다. 
글 올리는 거 도와준 폴군 고마워. 



p.s 추가글 때문에 또 길어져버렸네요. 쓸 때마다 길어지니 이것 참...난감... 

B.G.M은.. 가끔 참고 참아도 그 친구가 견딜 수 없을 정도로 보고 싶을 때, 공부하는 과정이 너무 막막해서 뭘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손 내밀어 도움 청할 사람은 아무도 없고 내일이 오는 게 두렵고 잠이 들어버리면 내일은 사형장에 끌려갈 것만 같은 그런 두려움에 째깍째깍 초침소리에 너무너무 공포감에 질려서 한국으로 도망쳐버리고 싶을 때가 있었는데 그럴 때 사진이랑 예전 편지 펼쳐놓고 목놓아 실컷 울어서 속응어리를 풀고 진정시키곤 했는데 그때 애용했던 노래 중 하나라서 첨부한 것이고요, 언젠가 웅이아버지 라는 개그코너 봤을 때 거기서 발견한 노래입니다. 
아 이건 아버지께서 해주신 favorite quotes입니다. 명언, 어록..격언 뭐 대충 그런 의미인데,,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덧붙입니다.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마침내 그 꿈을 닮아간다 
-하늘을 감동시키지 못할 노력으로는 하늘 아래 어떤 것도 이룰 수 없다 




**********************************************************************************************
그리고 여자친구의 답글


저예요... 




왠지 그래야할것 같아서 2달정도전부터 말을 높이긴했지만 아직 어색하네요. 여기에서 글로 그러니까 더 이상하구... 

괜히 저까지 이런글써서 여러가지로 여기 다른님들 심기건드리고 있는건 아닌가 넘 걱정도 되구...그래서 답장써놓고두 안절부절하고있어여 ㅠㅠ 

혹시 몇분이라도 거슬린다하시면 바로 삭제할께요 죄송해요 

.......................................... 



안녕하세요 
저는... 
음....저는.... 
일단 이 글에 나오는 여자구요.... 

공개답장쓰려니까 굉장히 부끄럽네요.... 

자기가 꼭 읽었음 좋겠어여 


뒤늦게 발견했네요. 
친구들한테서 전화 받았어요. 혹시 저 아니냐고..니글 인터넷에 뜬것 같다고.. 
너무너무 놀라서 심장이 터져버릴것같고 손이 떨려서 글을 칠수가 없어요 
어떻게 해야할지...너무 울어서 눈도 퉁퉁............ 



근데 저는.. 
제가 한건 너무 작은건데 한것에 비해 너무 큰 평가를 받고 있어요 
크리스마스 선물로 너무 큰것을 받아버렸네요 감당할수 없을만큼. ㅠㅠ 
저는 내세울수있는 게 하나도 없어요 잘할수 있는 것도 하나도 없구요 
그런데 처음으로 제가 잘한 무언가를 발견했네요 
정말 좋은사람을 사랑했다는 것이요 



자기.. 
그때 저한테 말걸어줘서 고맙고 제가 자기를 사랑할수있게 해줘서 고마워요 



먼나라에서 외로우셨을텐데 힘들겠지 생각은 했지만 그렇게까지 힘들게 지내셨는지 몰랐어요 
저는 한국에서 배부르게 먹고 따뜻한데서 잠도 잘잤는걸요 
미안해요 저혼자 잘지내서... ㅠㅠ 



오늘 모든걸 알았지만 그래도 자기한테 돈을 붙일거예요 
어차피 별도움 안되는 적은돈이겠지만 받아줘요 그것도 저의 즐거움이니까요. 저를 위한것이에요. 
제가 자기를 위해 아무것도 할수있는게 없어졌을때 그땐 정말 제가 쓸모없는 사람으로 느껴질거예요 



제가 드리는 사랑은 아주 작은사랑이에요 
작은걸 드렸는데 자기가 크게 받으셨을뿐.. 



자기가 저를 위해 여기에 편지를 쓰셨듯이 
저도 여기에서 자기한테 답장을 쓰는거예요 

자기한테 메일을 보낼까했지만 왠지 저도 이래야할것 같아서... 



언제인가 자기의 어떤점이 좋아서 사랑하느냐고 물어보셨었죠? 
그때, 처음엔 없어보여서 좋았고, 좀 지나서는 사람하나 살린다는 심정으로 희생한다는 생각이었고, 점점 지나면서 내팔자려니 한다고 장난친거 기억해요? ^^ 
사실은.., 
자기의 사랑을 확신한 계기가 있었어요 



언제인가 떡볶이집에서 떡볶이먹다가 뜬금없이 
제 눈..한참을 바라보다 주르륵 눈물 쏟은거 기억나요? 
그렇게 이유도 없이 우리 펑펑 울었었잖아요 
자기 눈물을 닦아줄수도, 울지말라고 말할수도 없었어요 
그냥 실컷 울도록 두는게 그순간 제가 할수있는 최선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자기가 슬픈눈으로 저를 한참 바라볼때 이미 당신의 마음이 전해졌거든요 
이사람..너무 미안해하고있구나..라는.. 
제마음도 그렇게 아팠는데 
당신마음은 어땠을까요... 
그때 
이 사람...내가 사랑할수밖에 없는 남자구나 라는 결심이 섰던거예요 



머리가 나빠서 기억은 잘안나지만 티브인지 영화인지 모르겠지만 
왜 날 사랑하느냐고 묻는 여자에게 남자주인공이, 
당신은 내가 사랑할수밖는 사람이었다고, 내심장이 그렇게 시켰다고 말한 장면이 기억나요. 



저도 그와 같아요 
그냥..이남자..내가 사랑하지않음 안되겠구나 하고 느꼈을뿐이예요. 


고마워요... 
속마음 말해주셔서 고마워요... 
너무행복해요ㅠㅠ 


나의 하늘... 
사랑합니다... 










아참 
그리고 얼굴가린 사진으로 올려줘서 고마워요 
얼굴 공개되었음 아마 부끄러워서 밖에도 못나갔을거예요 ^^ 
대학교도 다녔었는데 조금 다니다가 관둬서 
그냥 고졸이라고 한건데...^^ 고졸맞네요 ㅎㅎㅎㅎ 





저는 시를 잘 몰라요 
그래서 답시가 떠오르지 않지만... 
이런 것도 
시가 될수있을까요? 

앞에 그릇이 있어서 떠오르길래 썼는데..유치하겠지만 욕하진마세요 ^^ 

지금도 심장이 터질것 같아요 부끄러워서 얼굴도 화끈거리고... 

어쩌면 삭제할지도 몰라요 ㅎㅎㅎ 



... 


접시에 물을 부었습니다 
당신의 이름과 사랑한다고 글씨를 씁니다 
지워집니다 
억만번 또쓰면 새겨질까요 
그렇게 또 
접시물에 저의 사랑을 새깁니다 


*********************************************************************************
원본글
남자의 원본     http://pann.nate.com/b200756672 
여자 답장 원본 http://pann.nate.com/b200768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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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 방콕도착해서 하루 묵고
오늘 오후 어찌어찌 치앙마이 도착 ㅋ

그나저나 여기 지금 휴일이라네.. 아마 내일까진지 오늘까진지 정확히 모르겠다만
휴일이라 죄다 문을 닫았다는.. --;;; (뭐 클럽도 닫고 백화점도 닫고 --;;)
그덕에 하루종일 헛걸음만 열라하고 다녔다.

그나저나 카메라 배터리 충전기를 안가져오는 바람에 사진찍기는 물건너 간듯 ㅋㅋ
급하게 여기서 조달하고자 했으나 신제품이라 아직 안들어왔다고만 ㅠㅜ

여하튼 여기 현재시각 11시45분 숙소 도착하니 비가 쏟아진다.
내일부터 1박2일은 트랙킹인데 비 많이 안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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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boston.com/bigpicture/

위 사이트에 가면 그때 그때 이슈가 되는 사진들을 볼수 있슴

저작권문제로 사진을 퍼오거나 하진 않았으니 들어가서 보시길..


예를 들어 최근에 포스팅된

한국전쟁 60주년 사진들
http://www.boston.com/bigpicture/2010/06/remembering_the_korean_war_60.html


월드컵 관련 사진들
http://www.boston.com/bigpicture/2010/06/halfway_in_-_2010_world_cup.html


시간될 때 마다 종종 들어가서 사진도 보고 짧막한 설명글도 읽으면
사진도 보고 영어공부도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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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로 우리나라의 월드컵은 일단 끝이 났다.

비록 우르과이에 2:1 로 석패하였지만 마뜩치 않은 심판판정에도 불구하고

정말 최선을 다해 뛰어준 우리 선수에 박수를 보낸다.

월드컵 기간중에는 감독의 선수기용, 전술에 허접무란 비판도 많이 하였고,

오염커플이네 볼 못넣는 스트라이커 박주영이네 비판도 많이 하였지만

선수나 감독에게 개인적인 감정이 있었서가 아니었기에

이러한 합당한 비판과 열렬한 성원이 전달되어 보다 좋은 시합을 할 수 있길 바란것 뿐이었다.

그런고로 16강이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고 돌아오는 우리 대표팀에게는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사진은 완전 쌩뚱 맞지만 2002년 6월 14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한국 VS 포르투칼 경기를 문학경기장에서 보며 재웅과 함께 :)




역시 더 쌩뚱맞지만 웃자고 올리는 동영상 하나

아오이 소라가 슈퍼주니어의 로꾸거를 부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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