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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번 월드컵 붐은 그다지 반기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또 얼마나 많은 것들이 이 축제분위기 속에서 묻혀질 것인지를 생각하면 짜증이...

게다가 그놈의 서울광장,

교통이 막힌다느니, 잔디가 상한다느니 하면서 현 정권에 반하는 세력이 집회신고를 할때는 절대 열지 않더니

이번엔 시민에게 오픈하는것도 아니고, 기업에게 돈받고 빌려주는 행태도 짜증난다.

게다가 16강이라도 진출하면 또 왕년에 축구를 해봐서 아실 어느분께서 얼마나 공치사를 떨런지 생각만해도...

그럼에도

그리스를 2:0 으로 완파하는 국가대표팀을 응원하고 자랑스러워하는 내 모습은

너무 모순적이긴 하다 ㅋㅋㅋ

그거야 뭐 정치적인걸 떠나서 그들이 흘린 땀과 승패에 상관없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즐겁고 기쁜것이니.

여하튼 한편 16강 진출뿐 아니라 다시한번 4강까지도 바라는게 또 내 마음이지...ㅋㅋ


문득 2008년 생각이 났다.


다음 기사를 보면 오늘 한국:아르헨티나전에 시청쪽에 몰릴 인원이 30만명 정도로 추산한다고 한다.
http://sports.media.daum.net/cup2010//view.html?cateid=1067&newsid=20100617094616295&p=yonhap&RIGHT_COMM=R1

그런데 아래에 내가 예전에 끄적여 놓은 블로그를 보면

http://zeal74.tistory.com/search/만명?page=2

2008년 촛불집회 당시 집회참가자가 13만 정도란다.

뭐 이것이 얘기하는 것이 너무도 뻔해서 여기까지만 할란다.





그리고 지난 북한:브라질 전
너무너무 재밌게 봐서 한줄 끄적인다.



로동윤남과 인민루니 ㅋㅋ



도대체 지윤남의 저 복근이 가능하긴 한건가?

연봉 13만원(한화로 계산시)을 받으며 76년생의 많은 나이임이데 불구하고 정말 엄청나게 뛰고,

끝까지 집중력을 보인 지윤남선수와 시작하자 마자 눈물을 보인 정대세선수의 소년같은 마음에

많은 감동을 받았다.

(아래의 인터뷰를 보면 정대세 선수 인터뷰도 잘한다.)
http://sports.news.naver.com/wc2010/newsRead.nhn?oid=139&aid=0001962929


오늘도 횡설수설하지만
우리나라, 북한 모두 다치지 않고 좋은 성적 거두었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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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표방송을 보며 끄적이다 잠들었는데 어제도 출장으로 너무 피곤해서 잠드는 바람에 이제야 마저 끄적여 본다.

이번 선거가 야당의 압승이라고들 얘기하고 있다만 난 60%는 동감이고 40%는 동감하지 못한다.

가장 큰 이유는 서울시장, 경기도지사의 자리를 한나라당에 뺐긴것 때문이다.

서울시장, 경기도지사까지 야권에서 차지한 상태에서도 현 정권과의 싸움은 쉽지는 않게 진행될 터인데 말이다.

여하튼 이번 선거에서 느낀것 들 몇가지

- 한명숙/유시민
아마 여당에서 깜짝 놀랐을 것이다. 이정도일줄이야...
여하튼 대단한 야권연대의 힘과 강력한 노풍의 영향을 보여주었다.
비록 선거에서 패배하긴 하였지만 큰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문제는 바로 그 큰 가능성을 보여준 것에 있다.
아마 이제부터 한명숙과 유시민의 정치적 파워를 없애기 위한 온갖 일들이 벌어질 수 있다.
그들은 여기서 살아남아야 하고, 지지자들은 엄한 정치적 공격에 놀아나야 하지 않을 것이다.

또한 다음까지 한명숙은 토론에 대한 실력을 좀 더 키웠으면 하는 바람이고
유시민은 이래저래 해결해야 될 것이 많은 상황이긴 하다.
민주당과의 관계(민주당에 빚을 진 셈이 되었다.) 또 그와 연계된 호남인들과의 관계도 고민될 것 같다.

- 김두관, 이광재, 안희정, 김정길
노풍이 뜻밖으로 엄청났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
비록 김정길 후보는 부산에서 한나라당에 패하긴 했다만 45% 가량의 득표는 대단했다고 본다. (부산시민들에게도 박수~ :)
특히 야권후보가 당선된 적이 없는 강원도지사에서 승리한 이광재
한나라당 텃밭과도 같은 경남에서 당선된 김두관

지역에도 변화의 바람이 분다는 것은 현정권의 실정과 노무현이 그토록 염원했던 지역주의 타파의 모습이 보여줘서 정말 기쁜 일

- 진보신당
일단 전제조건하나 깔고 가자 끝까지 단일화 하지 않은 노회찬에 대한 비판은 아니다. 이는 민주주의에 어긋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선거 후 노회찬의 '말'에서 느껴지는 것 때문에 역으로 진의까지 생각해보게 되고 비판을 하게 되는 것이다.

진보신당에 대한 나의 평가는 진보신당 내에서도 심상정과 노회찬 둘이 극으로 갈린다.
늦은 감이 있지만 심상정의 후보사퇴는 큰 용단이며 큰 박수를 보낸다.
하지만 노회찬의 경우 곱게 봐주기가 힘들다.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서 한명숙이 노회찬 때문에 졌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다만 끝까지 야권연대를 거부했던것에 대한 실망감이 크다.

현재 우리나라의 정치실정이 지금처럼 기형적이지 않고 보수다운 보수와 진보다운 진보가 싸우는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난 민주노동당, 진보신당의 정책에 손을 들어주고 지지할 것이다. 하지만 현 실정이 그러하지 않다는 것이 문제다.
즉 진보가 진보의 기치를 세울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것이다.
우선 해야할 것은 거대악을 해결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다음에 민주당과 싸워라. 그럼 난 응원할 것이다.
하지만 금번 노회찬의 행태는 어떠한가? 3%의 민주주의 종잣돈?
한나라당과 같은 거대악, 민주당과 같은 좀 덜한 악 이속에 자기들은 깨끗한 진보라 비록 3%지만 지지해준것에 의미를 가진다?
웃기지 마라. 현재상태라면 한나라당과 너희는 적대적공생관계로 밖에 안보인다.

- 강남3구
강남3국이다. 그들이야 그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집단에 투표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우리는 이 사실 자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너무나 당연하지만 말이다.
즉 그들은 그들의 이익을 대변해 주는 집단을 지지하는데 정말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반대의 입장 또는 다른 입장의 국민들은 현재 어떠하냐는 것이다. 

- 20대 
20대의 투표율은 30%가 채 되지 않았다.
60대 이상의 비투표율은 30%가 채 되지 않았다.
악담 하나 하자.. 영원히 88만원세대로 살아라.

그 외에도 이런저런 생각은 했다만 시간이 지나면서 자꾸 까먹는다. ㅋㅋㅋ

여하튼 이제부터는

야당은 천안함 사건을 물고 늘어져라. 명명백백히 밝혀라. 그들은 이제 천천히 또는 급히 덮으려고 할 것이다.
4대강과 세종시를 강력 저지하라. 이것은 잘못된 정책을 막는 것 뿐 아니라 야당의 정치적 입지를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할 것이다.
(이때문에 경기도지사의 패배는 한강에 대한 공사의 저지가 조금은 더 힘들기에 안타까움이 크다.)
야권연대의 힘을 유지하라. 오세훈과 김문수를 식물시장, 식물도지사로 만들수 있도록..
당선자들은 기쁨에 취해있지말고 오히려 조심할 것 (공격의 빌미를 절대 주지말것 아마도 가만 안둘것이다. - 주어는 없다.)
그러고보니 이번엔 당선자라는 말을 많이 쓴다.. 언론에서... 예전에 '당선인'쓰라는 것은 역시 2MB때문일 뿐 ㅋㅋㅋ

우이씨.. 뇌용량이 작아서 더 기억하려고 애쓰면 머리만 아프다. 여기서 고만하자. ㅋ

여튼 결론은 

현정권은 그들의 이익과 정권재창출을 위해 4대강등 여러가지 것들을 밀어 붙일것이다. (아마 완급조절을 할 것이다. 이번 선거결과로 인해)
그것을 강력히 저지해야만 한다. 

싸움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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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문수스님께서 소신공양을 하신듯하다.

http://news.nate.com/view/20100531n20608

내가 생각하는 4대강 사업의 가장 큰 문제점은 환경파괴.
돈을 위해서 자연을 죽이는 행위라는 것이다.

구체적인 대상이 아닌 추상적인 '자연'이라는 대상이어서 와닿지를 않는가?

그럼 비슷한 맥락으로 해석해보자
'돈'을 위해서 우리 자신을 죽일수도 있다면?
다름 아니라 의료민영화를 얘기하는 것이다.

다음은 양영순 작가의 만화이다.




17일 국회에서 발의된 건강관리서비스법에 대한 내용이다.
http://blog.naver.com/magic415?Redirect=Log&logNo=120108273444

한마디로 치료행위를 제외한 모든 의료행위를 국민건강보험에서 제외하는 법안이다.
뭐 이제 그럼 돈때문에 예방목적 등의 의료행위는 불가능하다고 볼 것이다.

다음 수순으로 '당연지정제'가 폐지되면 그야말로 현재 우리나라 국민건강보험은 끝장이라고 보면 된다.
이것에 대해서 워낙에 많은 정보가 인터넷에 있으므로 언급안하겠다.

여러가지로 이번 선거는 정말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이번 선거에서 여권이 승리를 하건, 야권이 승리를 하건
현 정권은 그동안 미루어왔던 문제가 많은 법안과 정책들을 강행할것이다.
남은임기내에는 더 이상 선거가 없고 실정법상으로도 이를 제도권하에서 막을 방법도 없으니
4대강은 물론 의료민영화, 그리고 언론통제를 위한 여러가지의 것들
또한 이를 강행하기 위해 세금 또한 ...

그래서 더욱 이번에 야권이 승리해야한다.
그에 맞서기 위해서...
즉 이번 선거가 일반 서민으로서는 절대 물러설 수 없는 싸움의 시작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지난 2008년 서울시 교육감 선거를 보며 국개론에 동의하고 국민들에게 실망한 나지만
그 후 2년을 보고 듣고 느낀것이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리고 이번 선거에서 이제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할 것인지를 보여주리라 다시 한번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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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럴수가..
난 여태 내 신발이 북한산일줄 꿈에도 몰랐었다.
그런데 오늘 보니 북한산!!!!

보라 저 선명하게 나와있는 "결정적 증거"
북한어뢰체로 '1번'이라 쓰여있지 않은가!!

ㅋㅋㅋㅋ

여하튼 오늘은 아이폰 어플을 하나 소개한다.
이름 하여~

조선 사진기 - 북한산만 찍어주는 카메라!


http://itunes.apple.com/kr/app/id374201131?mt=8  (링크 참조!)





모든 물건을 북한산으로 만들어 줄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북한산 폰트를 적용할 수 있다.

맑은어뢰체
맑은어뢰체 오른쪽기울임
맑은어뢰체 왼쪽기울임
사과어뢰체
사과어뢰체 오른쪽기울임
사과어뢰체 왼쪽기울임
스크루
스크루 헤테로
황해바닷물글꼴
포항급윤활유글꼴
산화철튼튼체
해류튼튼체
조류튼튼체

대단한 어플임에 틀림없다!!
ㅋㅋㅋㅋㅋ

아 쪽팔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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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하면 원래 사이즈로 볼 수 있을듯 ㅋ, 부천에서 서울방면으로 바라본 전경)

아침부터 체육과학연구원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할 일이 있었다.
부천에서 태릉까지 먼 거리라 새벽같이 일어나는게 나에겐 큰 일이었는데
의외로 쉽게 일어날 수 있었던 것은 맑은 햇살 때문이었으리라.

나에게 있어 출근길이란 대부분 설렁설렁 걸어가거나, 느릿한 페달질로 자전거를 타고가는 길이라.
출근길 전쟁은 거리가 먼 이야기 였다.

송내역에서 많은 사람과 부대끼며 지하철에 몸을 싣는다던지
용산역에서 만원지하철에서 사람을 밀고 타지 못해 두어대의 차량을 그냥 보내는 일들은
이미 적응되어 별다른 표정없는 사람들과는 달리 나에겐 살짝 짜증이 나는 일이기도 했다.

하지만 화랑대역에서 하차하여 체육과학연구원까지 가는 버스안에서 바라본 바깥 풍경은 너무도 맑아
바로 좀 전에 있던 일들을 깨끗이 지워주었고, 이른 기상에 찌뿌둥해야 정상일 몸도 상쾌하게 해주었다.


저녁을 먹고 못내 아쉬웠던지 끝내 발걸음은 회사 옥상을 향했고
핸드폰으로나마 사진을 남겨본다.



2010. 5. 21

간만에 HUBRIS님, somh님, 야수님과 함께 서울역사 박물관에서 열린 김기찬 사진전 "골목 안, 넓은 세상" 사진전을 보았다.



입구 포스터와 간만에 뵌 HUBRIS님



전시회장 입구에 놓여있던 내 나이또래라면 기억할 만한 옛날 텔레비전




골목 사진들 모두 버릴것 없이 참 좋았다만  날 감동시킨 것은 저 노트이다.
김기찬 작가가 1930년대에 태어나신 분이신대 작가의 아버지께서 그 당시 한글로 된 사진책자가 없어 일본어로 된 책자를 직접 번역해가며
그림도 그려가며 저렇게 노트에 작성하셨다고 한다.
당시 초등학생이던 김기찬 작가의 사진 공부를 위해서....

과연 지금의 아버지들은 자식을 위해 돈을 벌어주는 일 말고 무엇을 하고 있을까?
과연 나는 이다음에 아버지가 된다면 자식을 위해 저렇게 할 수 있을까?

최고의 작품이었다.




뒤늦게 동참한, 정말 오랜만에 보는 은주햏님.....이 날 찍어준 사진 ㅋ
결혼생활 행복해 보이는 듯해서 보기 좋았삼 :)

더 늦게 동참한 rexin님도 반갑 :)

홍대 부근의 병아리 어쩌구 하는 카페의 팥빙수가 맛있었다.



2010.5.23

사실 별다른 일이 없으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 추모제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아침에 성제에게 걸려온 전화
그래서 성제와 제수씨와 사진전을 보러가기로 하였다.


성제네 집 한쪽 벽면
사실 크게 대단할 것 없을 수도 있는 사진, 일러스트레이터, 선물받은 것, 자기가 직접 그린 것들로 채운 벽면이지만
예술은 대단한 곳에 있는 것이 아니다.
저렇게 액자에 직접 넣어 꾸미는 것 자체가 예술이다.

내가 굳이 '예술'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조그만 캔버스에 성제가 직접, 그리고 제수씨가 직접 그린 유화 그림도 같이 걸려 있기 때문이다.
제수씨가 미술이 전공은 아닌 걸로 아는데 (성제는 물론 미술전공과는 거리가 한참 멀고 ㅋ)
그럼에도 저렇게 직접 그려보고 장식하고 하는 일상에서의 예술
인상 깊다.

(성제의 작품 '참외'는 최고!!! :)



성제와 제수씨와 함께 서울역사 박물관의 김기찬 사진전을 보고 (난 한번 더 보고) 청와대 사랑채로 이동하는 길에 있던
홍난파 저택
독특한 양식이 멋지다.

찍은 사진은 없지만 청와대 사랑채에서 전시한 6.25 사진전도 괜찮았다.
그 시절을 컬러로 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쉬운 일이 아니니
그리고 슬라이드 필름으로 찍은 사진들의 질 자체가 6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상당히 좋았다.



다시 성제네 집 근처로 와서 저녁으로 먹은 햄버거
주문하면 30분 가량 걸리는데
빵은 호밀빵이고, 패티는 소고기 패티
흔히 생각하는 정크푸드의 개념이 아니다.
맛도 훌륭했다.

나름 알차게 보낸 지난 휴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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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정권때 개인적으로 많은 부분에 있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책에 찬성을 했었지만
외교에 관한 부분은 반대를 한것이 꽤 있다.
당시에는 잘 몰랐지만 지금와서 생각하면 외교부분 역시 정말 잘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정말 잘 했던것이었다.
(지금도 이라크파병과 FTA 만큼은 절대 찬성 못한다.)

여하튼 오늘은 정말 어이없고 부끄러운 날이다.

우선 합동조사단의 발표에 수긍하기 어렵다.
합동 조사단은 다음의 궁금증을 풀어주어야 할 것이다.

1. "1번"이라는 글자가 북한체?



- 대체 어뢰에 저 번호를 왜 썼을까?
- 바닷물속에 두달 이상을 있었는데 쇠는 부식이 되었는데 적힌 번호는 부식 위에 그대로 쓰여있다?
- 매직과 유사한 필기도구로 쓴 것 같은데 오늘 몇몇 네티즌이 실험한 결과로는 매직은 염분에 쉽게 지워졌다.
  바닷물속에서 어떻게 저렇게 뚜렷이 남아있었을까?
- 쉽게 떠오른 것 하나가 "로동1호"이다. 뒤적여보니 역시 '번'은 한국과 일본이쓰고 '호'는 북한과 중국이 쓰는게 일반적이라한다.

이것이 정말 결정적 증거(smoking gun)이란 말인가?

2. 잠수함의 침투경로
 북쪽의 잠수함이 움직인것만 파악하고 어디로 어떻게 침투했는지는 추정한다고 한다.
 그저 소형잠수함(정)이 중어뢰를 싣고 발사했다는 것외에는 설명하지를 못한다.
 도대체 한국과 미국이 합동 훈련을 하고 있었는데 그걸 파악을 못한다고 하면 우리나라 국방에 생긴 이 엄청난 구멍을 어떻게 하란 말인가?
 

3. 잠수정에 중어뢰 탑재?
 발표자료대로라면 250kg의 화약을 탑재한 1.7t 정도의 어뢰라고 하는데 이게 발표한대로 130t 급의 잠수정에 실린다는 것인가?
 내가 잠수함이라던가 어뢰라던가 잘 몰라서 뒤적여 봤는데 가능성의 희박한 것으로 나온다.
 그리고 함체 밑 3m 지점에서 터졌다면 버블젯 어뢰라는 것인데 전에도 버블제트라고 했다가 이게 미국외엔 없다니까 아니라고 했다가
 물기둥이 없었다는 생존병사의 증언이 있자 수직으로 터진게 아니고 수평을 터졌을 것이다라고 했다가 오늘은 육지에 초계병이 물기둥을 봤고
 배에 있던 병사가 물이 얼굴에 튀었다는 것이 버블제트 어뢰라는 증거라고 한다.
 
4. 결정적 증거는 왜 공개하지 않는가?
 이정희 의원이 TOD화면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공개하라는 요청이 있었는데 왜 함구하는가?
 (사건의 대부분의 전역한 TOD운용병은 그렇게 찍힐수 없다고 했다)
 그리고 교신내역은 왜 공개를 하지 않는가?

그 외에 많은 의혹들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래 북한이 했다고 하자.
다음 만평을 보자


내가 알기로도 작전에 실패한 병사는 용서해도 경계에 실패한 병사는 용서하지 못한다고 안다.
경계근무가 얼마나 중요한지는 군을 제대한 대한민국 남성이라면 누구나 알만한 사실이다.

전사한 장병과 그 가족에게는 미안하지만
과연 북한에게 어뢰를 맞아 침몰한 것이라면 이것이 훈장을 줄 사안이란 말인가?
도대체 국민들에게 성금은 왜 걷은것인가?
이게 제대로 된 군 기강인가?


오늘 북한은 바로 반박성명에 조사단을 내려보낸다고 한다.
만약 제재시에는 전면전도 불사하겠다고 으름장을 놓는다.

정말 북한이 어뢰를 쏜것이 확실하다면 북한의 조사단을 입국시켜 명명백백히 밝히고
그 죄를 물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관련된 군의 책임자는 모두 그 책임을 제대로 물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오늘 발표에 많은 국민들이 "역시 북한이 한짓!" 이라고 믿는듯 하다.

발표대로라면 안그래도 구멍이 난 안보에 위기마저 초래하게 만들고 있고
이로인해 생겨날 외교적 손실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이런 현 집권세력의 어이없고

나같은 사람도 쉽게 생각할 수 있는 이 엉망인 조사결과에 "그럼 그렇지 역시 북한이지"하고
아무생각 없이 받아 들이는 많은 국민들이 한심하다.

북한을 옹호하자는 것이 아니다.
대한민국 국군장병이 무려 46명이 사망한 사건이다.

이유를 명확히 밝혀 정말로 북한이라면 그 죄값을 톡톡히 받게 해야할것이며
다른 이유라면 다시는 이런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대비하여야 할 것이다.

오늘은 정말
결정적 증거라며 내놓은 "1번"이라는 글자가 적힌 사진을 보고 부끄러웠고
또한 여전히 아무생각 없는 다수의 국민들이 부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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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전 이맘때 고작 7살이었던 나였지만 지금도 기억난다.
무슨 난리가 났다고... 전쟁이 난 것 같다고...
그 외엔 사실 기억나지 않는다.

그때 1980년 5월 18일이 광주 민주화 항쟁일이었다는 것을 고등학생이 되어서야 알았다.
그리고 아버지께서 그 때 당신의 삼촌이 돌아가셨다는 사실도 알려주셨다.
아버지께서도 조금 지난 후에야 알게 되었으며 알았어도 그런 사실을 쉽게 말씀하시기가 힘들었던게 그때의 현실이었다.
여하튼 그때는 그게 얼마나 대단한 일이었는지 몰랐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고, 요즘 같은 때 일수록
그분들이 얼마나 대단한 일을 하셨고, 대한민국 근대 역사에 얼마나 아픈일이었는 지를 절감한다.

 

2010년 5월 18일 광주 민주화항쟁 30주기 이다.

하지만 대통령은 정상회의던가 뭔가를 핑계로 참석을 하지 않았으며 국무총리 주제로 기념식이 진행되었고
광주 민주화항쟁을 상징하는 노래라고 할 수 있는 "임을 위한 행진곡"은 공식행사 음악에서 빠지고
식전 배경음악으로만 연주된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383855&PAGE_CD=N0000&BLCK_NO=3&CMPT_CD=M0002

게다가 총리 입장 때 "금강산", 퇴장 때 "방아타령"이라니.. 이 사실만으로도 어이가 없던 차
아래 블로그의 내용을 접하게 되었다.
http://gujoron.com/xe/95214

"방아타령", "새타령", "도라지타령", "군밤타령" 등의 가사가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위 블로그를 보지 않더라도 성인이 된 지금은 대충 짐작으로 알수 있는 부분이다.

우리의 소리이긴 하지만 5.18 기념식에 사용할 음악은 절대 아니지 않는가.

그리고 한나라당 정몽준 의원은 "조화"를 보내야 할 자리에 "화환"을 보내 또 한차례 어이없슴을 보여준다.
비록 한시간만에 "화환"을 거두고 다시 흰국화를 보내긴 했다만
사실 이정도 사실이면 꽃업체가 실수를 했을수도 있다고 생각할수 있다.
기자 또한 나와 같은 생각이었는지 꽃업체 사장을 인터뷰했는데
그쪽에서 주문한 대로 가져다 주었고 한시간 후에 다시 흰국화를 얘기해서 화환을 철수하고 조화를 가져다 놓은 것이란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384253

하기사 현 정권의 수장이라는 사람이 아래 사진과 같은 인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니




(5.18 묘지에서 묘지의 상석을 밟고 있는 모습이다.)


이미 지나간 과거에 왜이리 연연하냐고 묻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미 지나간 과거라 잊어버리는 사람이 태반이 되는 순간
정권장악을 위해 동족에게 총칼을 들이미는 날은 다시 올것이다.

내자신과 내주위의 사람들에게 많은 것을 바라지 않는다.
그저 이런 지난 과거를 절대 잊지 말아주었으면 한다.

추적추적 비내리는 오늘, 씁쓸한 느낌을 지울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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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여느때와 같이 토요일 늦은저녁 남산 식물원 주차장에서 사람들과 수다를 떨고 있었는데

저쪽에서 내눈에 띄는 꼼지락 꼼지락 하는 움직임

사람들에게 저게 뭐냐? 하고 그 근처로 갔다.



다른게 아니고 새끼 고슴도치였는데

사람들이 모이니 그 느릿한 움직임을 멈추고 고개를 푹 파묻은 채 꼼짝을 하지 않는다.

(진짜 귀여웠다능 >.< ㅋ)



남산에서 내려온 놈인지, 키우던 사람이 버리고 간 것인지는 모르겠다만

주차장이다 보니 이 조그만 놈의 안위가 걱정된다.

주인으로 보이는 사람도 보이지 않고 일단 남산의 안쪽, 수풀이 우거진 쪽으로 보내주자고 의견을 모으고

한 친구가 건드려 보았는데... 따갑단다 ㅋ



다행이 창식이가 코팅된 목장갑을 차에 가지고 있어서 이렇게 잡을수 있었다. (안따가웠냐? ㅋ)

워낙 새끼인지라 이놈이 남산에서 뭘 먹고 살 수 있는지 궁금해 고슴도치는 무얼 먹고 사는지 물어봐서

14가 검색해보고 답한 대답이...

"고슴도치 전용사료" --;;;;;;;

여하튼 주차장에 놔둘순 없으니 수풀 우거진 곳에 놔주니 잠시 후 다시 꼼지락 꼼지락 기어간다

남산 어느 곳이든 자리 잡고 잘 자랐으면 좋겠다.

귀여운 고슴도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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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14의 깜짝선물!!!
너무 부담시러운 선물이다.
Filco Majestouch tenkeyless 키보드.
기계식 키보드로 유명하고 매우 비싸다. 

14 말대로 타이핑 하는 맛이 굿~!

키감 매우 맘에 들어서 가지고 다니며 회사에서도 쓸고 싶을 정도인데 아껴쓸 생각 ㅋ

Thanks for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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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al74의 트위터 - 2010년 04월 07일  (6) 2010.04.08

아침에 출근해서 이메일을 확인하는데 4월 핸드폰 요금이 나왔다.
요금 고지서에 국제전화요금 란이 두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국제전화요금' 그리고 다른 하나는 'KT국제전화요금'이었다.

개인적으로 여동생이 미국에 있고 또 필리핀에 친구가 있어 하루 한통가량은 국제전화를 하는지라.
그동안 나름 저렴한 002데이콤의 월드900 요금제에 가입하여 사용하고 있었다.
그래서 내 핸드폰에 국제전화는 모두 002가 함께 저장되어 있고..

그런데 핸드폰 요금 고지서에는 '국제전화요금'에도 요금이 부과되어 있고, 'KT국제전화요금'에도 요금이 부과되어 있었다.
002외에는 누를일도 없고 늘 전화번호부에 저장된 번호를 이용하니 누를수도 없는데
어떻게 KT국제전화요금이 부과되는지 이해를 할 수 없었다.

114에 전화했다. 상담원님께서 많이 바쁘시단다.
5분있다가 또 했다. 여전히 바쁘시단다.
약 30분을 수차례 시도한끝에 겨우 통화가 되어 확인해달라니 일단 001을 사용하여 KT국제전화요금이 부과 되었단다.
자세한 통화내역은 자기가 알 수 없으니 국제전화부서로 돌려준단다.

잠시후 다른 상담원..
또 다시 본인확인받고 내용을 얘기했다. 죄송하지만 자긴 국제전화부서 아니란다. 돌려주겠단다.

잠시후 다른 상담원..
자기는 국제전화부서 맞단다. 그래서 다시 본인확인받고, 내용을 얘기했다... 지친다. --;;;;
고객님 사정은 알겠다만 자기는 통화내역을 볼수가 없어서 확인을 해드릴수 없단다.
가까운 KT지점에 가서 확인하고 처리하란다. 이런 --;;;

아.. 열받는다. 업무고 뭐고 택시타고 중동 KT지점으로 갔다.
두명의 상담원이 있고, 두명의 고객이 있다. 그리고 20분을 기다렸다.
내차례가 되어 상담원에게 다시한번 내용을 설명하니 일단 통화내역을 함 보자고 한다.
뭐 인증절차를 간단히 밟고 통화내역을 뽑았다. 내가 001, 00700, 006을 사용했단다.
전화번호는 여동생과 친구가 맞다.

내가 당신같으면 매월 일정액 내면서 할인요금제 가입하고 전화번호부에 저장까지 하고선 그 긴 국제전화번호를
키패드로 누르겠냐고 하니 상담원 역시 그러지 않겠죠? 한다.
자기가 처리할 방법이 없는지 안에 있는 과장에게 데리고 간다.
아.. 띠바 또 상황설명해야 하냐고 성질을 버럭냈더니 상담원이 자기가 설명하겠다고 자리에 앉으란다.

과장이란 사람은 아.. 전화상담원들이 지들이 할수있는데 하기싫어서 보낸거란다. 나보고 이해하란다. (이것들이 장난하나 --;;;)
여튼 상황설명을 듣고 내 핸드폰의 연락처까지 확인시켜주니 자기도 이해가 안간단다.
자리에 앉혀놓고 다른 부서에 전화도 해보고 전산에 연결해서 이것저것 해본다. 약 40분간 --;;;;
결론은 자기도 잘 모르겠단다.
성질을 버럭내니 자기가 최대한 알아보고 연락준단다.
씨바씨바 하고 다시 택시타고 회사로 돌아오니 이미 시간은 점심시간이다. --;;;

오후 5시30분 경 그 고객센터 과장이란 사람한테 전화가 왔다.
그런증상이 발생한 이유는 아이폰이 개통된 후 아이폰에서만 발생하는 증상이란다.
찾아보니 고객응대 지침이 이미 내려와 있단다.
즉 연락처에 국제전화사업자번호를 등록시켜 놓았더라도 막상 전화가 연결될때는 다른 사업자 번호로 연결되는 증상이 있다는 것이다.
아.. 그래서 어쩔꺼냐고..
일단 기존의 사용하던 002의 할인요금으로 다시 계산해서 깍아주시겠단다.
매우 고맙다. 젠장..
그럼 다음달에는 괜찮냐고 물었더니 언제 해결될지는 모르겠단다.
이 문제가 아이폰이 출시된 작년 12월부터 보고되었는데 아직 해결 못했단다.

이 써글.. 그런데 전화상담원도 아무도 모르고, 고객센터 직원도 모르고 과장이란 사람도 전혀 몰랐다?
아주 잘한다.

여하튼 오로지 해결방법은 직접 키패드로 눌러서 전화하는 방법밖에 없단다.

아.. 짜증난다.
내가 이런 짜증나고 말도 안되는 KT 핸드폰을 계속 이용해야겠냐고.. 해지하면 위약금이고 뭐고 없이 깨끗하게 해지할수 있냐고 물었더니
자기가 왜 해지를 해줘야 하냐고 도리어 성질을 낸다.
이 사람 귀가 어떻게 되었는지 뇌가 어떻게 되었는지
내가 언제 지보고 해지하라고 했나. 고객의 변심이나 문제가 아닌 KT측의 서비스의 문제이니 해지시 위약금 없이 해지할 수 있냐고 물은거지..
두번을 얘기하고서야 알아듣는다.
아마 위약금없이 깨끗하게 해지할수 있을거란다. --;;;;

하루종일 아주 짜증 지대로다.
지난 10년 SKT와 LGT를 쓸때에는 이런 문제를 겪은적이 없는데
아이폰때문에 KT로 왔는데 거의 한달에 한벌꼴로 고객센터와 씨름을 하는 듯하다.
12월에는 예판 배송문제로, 1월에는 Nespot문제로, 2월에는 쇼폰케어 문제로, 3월은 그래도 조용히 넘어갔군 --;;
(근데 사실 3월부터 이문제가 있었는데 내가 모르고 넘어간것이라능 --;;) 그리고 4월에는 국제전화문제

왜 사람들이 비싸도 다른 통신사에서 아이폰이 나오길 바랬는지
그리고 왜 KT를 개티, 개티 라고 하는지
이제야 알것같다.

꿍시렁 꿍시렁 댔지만 결론은

아이폰 사용자의 국제전화 이용시 주의사항
연락처에 국제전화 사업자 번호까지 저장하고 연락처를 터치하여 사용할 경우
저장된 국제전화 사업자번호가 아닌 다른 국제전화 사업자 번호로 연결이 되어
특정사업자 할인요금제 등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할인을 받을 수 없다.
이에 대한 해결방법은 키패드로 직접 입력하는 방법밖에 없으며
현재 KT는 5개월째 해결을 못하고 있고 언제 해결될 지도 모른다는 것!!!

인터넷에서 찾은 정보 하나
아무래도 그 고객센터 과장도 제대로 모르고 나한테 얘기한 것일지도.

http://blog.naver.com/osaka07?Redirect=Log&logNo=201022925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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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어느날 미친듯이 눈이 내리던 날


지금 내리는 비가 그치면 추워진단다.
뭐 그렇다고 겨울이 오는것도 아니고
봄은 오고 꽃은 더 활짝  필꺼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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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_image 눈을뜨고 일어나 샤워를 하러 가는데 평소와 다르게 큰 새소리. 주방의 환기구에 몇마리가 모여있는듯 하다. 쫓아낼까 잠시 고민하다 얼마나 갈곳이 없으면... 하는 마음에 내버려뒀다. 같이 사는것도 좋지 뭐 :) - 9:5 #
profile_image 새로 나온 버스인가보다 나름 디자인도 신경쓴듯하다. 귀여운 디자인의 새버스도 좋지만 버스의 운전 행태나 서비스나 바뀌었으면 좋겠다. 그 이면에 급한 우리나라사람들의 성격도 한몫하지만... http://twitpic.com/1dshpl - 16: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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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사람도 없겠지만
요새 왜 블로그에 글 안올리냐 묻는 사람이 있다면

내 대답은

"지금은 곤란하다, 기다려주길 바란다."

라고 요미X리 신문에 보면 나온다. ㅋ




.
.
.


언론이 장악이 되긴 된건가?
사실 여부는 아직 모르겠다만 
여하튼 국토수호의 의무를 가진 한나라의 원수가 저런말을 하진 않았겠지만 했다면 말도 안되게 큰 문제인데.
이를 사실이었다고 주장하는 일본의 한 신문사에 청와대는 왜 아무런 반박도 하지 않는가?
또 위의 사실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한 언론은 왜 나오질 않는 것인가?

청와대나 언론도 이 얘길 하고 싶은거냐?

"지금은 곤란하다, 기다려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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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정치 성향은 극좌파에 자유주의 성향을 띄네

근데 재미난건 우리나라 정치인들이 거의 다 좌파로군하~ ㅋㅋㅋ 



아래 링크에서 테스트 해볼수 있삼
http://h21bbs.hani.co.kr/politicalcomp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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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성과 논문 못내 미안하다” 노벨상 물망 물리학자 자살"


어젠가 그젠가 접한 뉴스다.
초전도 분야로 유명한 물리학자면 서강대학교 이성익 교수로 노벨 물리학상 수상후보까지 거론된 적이 있던 분으로 기억한다.
최근 이런 비보들이 참 씁쓸하게 한다.

삼성전자 부사장급 임원의 자살...
국민은행 IT사업부 팀장의 자살...
그리고 엊그제 뉴스의 물리학교수의 자살..

잠깐 다른 얘기 좀 해보자.

요새 동계올림픽에서 우리나라 선수의 선전이 대단하다.
쇼트트랙이야 그렇다 치고 스피드스케이팅 분야는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금메달이 나온것으로 알고 있다.
나는 아무리 생각해도 신기하다.
인구도 작고, 인프라도 없고, 정부의 대대적인 지원도 별로 없는 것으로 아는데
어떻게 세계1등을 하나 싶다.

위 두가지 별로 연관성도 없어보이는 최근의 사건으로 이런저런 생각을 좀 해보게 되었는데

스포츠분야 뿐 아니라 IT분야외 산업전반에 걸쳐 우리나라는 세계적으로 꽤나 경쟁력을 갖추게 되었는데
인적자원이나 물적자원이나 여러모로 부족한 우리나라의 현 상황에서 이를 가능케 했던 것은 무엇일까?

실적위주, 결과위주로 사람을 급박하게 몰아세우는 현실이 아닐까?
(물론 위의 스포츠의 예가 이에 적합하다는 얘기는 아니다.)
상황이 상황인지라 그렇게 해야만 세계1등을 할 수 있다는 현실을 부정하지는 않겠다만...
그렇게 해서 우리나라가 좀 더 잘 살게 되었다는 사실도 부정할 수 없다만..

씁쓸하다.

휴일도 없이, 밤낮도 없이 죽어라 일하는 대한민국 국민들...
그래서 돈도 많이 벌어서 남보다 집도 좋은 집얻고, 차도 좋은 차 타고 살아가는 대한민국 국민들...

그런데 행복하십니까?





오늘 김연아 금메달 땄네~
지방 출장가느라 생방은 못봤지만 속보로 세계신기록으로 금메달 딴 소식 듣고 회사 컴백해서 눈물흘리는 사진 이제 봤슴 
프리에서 아사다 마오가 좋은 득점을 받고도 아무렇지도 않게 시합에 임해 세계신기록을 세우던 김연아의 모습에
헐~ 정말 초 강심장이다 생각했었드랬다.
그런데 저렇게 울고 있는 모습을 보니 내 맘이 다 짠~ 하다.
어쨌거나 저쨌거나 김연아 잘했다. :)

오늘 인터넷에서 본 재미난 글 두가지
신은 아사다 마오를 지상에 내려 주셨고 ........................... 그 다음엔 직접 내려오셨다 ㅋㅋㅋ  
마오가 이기려면 이제 벗는 수 밖에 없어 (- 요건 우리나라 사람이 쓴게 아니고 일본 2ch에서 ㅋ)


그래도 씁쓸한건 국민들이 김연아 경기에 열광하는 사이
MBC 새사장 임명을 강행했군.. 아.. 드럽다 드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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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 맞으세요~" 라던지 "부자 되세요" 뭐 이런 말을 새해 인사로 듣고 싶어들 할 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그닥 하고 싶지도 듣고 싶지도 않은 말이다.

그저 모두들 새해 복 많이들 받아서
올 한해도 건강하고, 행복하고 사랑 가득한 한해 보냈으면 좋겠다.

새해복! :)

201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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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쯤은 빼먹어도 되겠구만...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 ㅋㅋ

20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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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정도 지났을까? 내 오랜 하프카메라인 Demi-EE17에 흑백필름 한통을 집어넣구 이래저래 찍다가 현상도 안하고 책상위에 굴러다닌게..
그 필름을 최근에 동원이의 정보로 괜찮은 현상소를 찾게 되어 현상/스캔을 하게 되었다.

간단한 보정은 내가 하고 일부러 스캔할 때 생기는 먼지같은 건 제거하지 않았다.

















꼼꼼하게 먼지까지 제거하거나 하진 않았지만 품질은 나쁘지 않은것 같다. (문제가 있다면 찍은 내가 문제 ㅋㅋ)

그저 책장에서 장식되어 있는 필름카메라들을 좀 써보고 싶어졌다.

* 현상소 정보 : 미미현상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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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제와 14와 스노우보드를 타러 가는 길...
성제가 내게 들려 주고 싶은 곡이 있다며 들려준 곡
박지윤 "봄 눈"
왠지모를 설렘... 왠지모를 슬픔...

문득 생각난 예전에 쓴 싯구절

지는 벛꽃 잎새로 피는 너의 개나리 웃음이 날 간지럽힌다.

아... 내게도 첫사랑이 있었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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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옥션에 [한국화장품 레쉬트 스킨밤] 이란 제품이 1000원/배송비 2000원에 올라왔드랬다.
    뭐 사용하던 로션도 얼마 안남은듯하고 스킨/로션/에센스 합쳐진거라 편해보이고 제품도 믿을만해 보이고
    닥치고 가격이 배송비 포함 3000원인데 뭐 하고 주문했드랬다.
    그랬더니 오늘 아침에 택배가 왔는데
    박스에는 "사랑합니다♡"라고 쓰여있고 박스안에는 사진처럼 손글씨로 "새해복 많이 받으시구요, 기분좋은 하루 보내세요" 쓰여있다.
    늘 컴퓨터로 글을 읽고, 쓰고, 프린트하는게 일상이다보니 저런 손글씨를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구매결정하러 사이트에 들어갔더니 판매자 아이디가 [기분좋은 하루] 다..
    주말아침 뜻밖의 작은 일로 기분좋게 시작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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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트큐브(구- 테터툴즈)와 티스토리간에 구조가 유사하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런 서비스가 있는줄은 몰랐눼 --a

여튼 기존 블로그의 테이터를 백업, 새 블로그로 복원하여 거의 모든 데이터를 기존블로그에서 가져왔다능 ^-^v

그리하여 생각보다 일찍 오픈 가능하게 됨

그리고 새 블로그 스킨 수정에 도움을 준 미친냔에게도 땡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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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2년부터 현재 사용하고 있는 호스팅업체의 계정으로 지금껏 사용했네요..
오랜 시간이 흐르다 보니 넉넉하다고 생각했던 1G의 용량도 어느덧 거의 다차버리고..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
현재의 홈페이지를 폐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심심하면 들춰보던 과거의 추억들이 많이 아쉬워 많이 망설였지만 ... ...

여하튼
2010년 1월 13일 날짜로 현재의 http://zeal74.cafe24.com은 폐쇄됩니다.

그리고
2010년 1월 14일 날짜로 http://zeal74.tistory.com 으로 다시 시작합니다.

(뭐 다른이들에게 유익한 블로그도 아니고 역시나 개인 잡설 끄적이는 블로그니 기대는 금물 ㅋㅋㅋ)





요건 보너스 ㅋㅋㅋ
다들 누굴 이상형의 AV배우로 뽑으셨을런지...
모르는 사람 태반이긴 한데.. (정말루.. 쿨럭)
난 "아이다 유아" 가 뽑혔슴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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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2009년의 마지막 날이네요.
뭐 한것도 없이 일년이란 시간은 휘리릭 빠르게 갑니다.
이래되었든 저래되었든 살아가는 인생
2010년엔 더 즐겁고 행복하고 건강하게들 삽시다.

* 링크한 동영상은 키위새 이야기입니다.
한번봐서 이해가 될런지 모르겠으나 두번이고 세번이고 보고 이해가 되면 눈물 찔끔입니다.
2009년 꽤 감동적으로 본 짧은 영상이기도 하고
이제 내 나이에.. 마지막으로 목숨걸고 할만한 일은 무엇인가라는
고민도 좀 해봐야 하지 싶어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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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고라에서 퍼왔슴

명심하고 살자 :)


저는 평범한 회사원입니다. 어느 새 직장 생활한 지 8년이나 됐습니다. 여유가 생기면 제가 하고 싶은 일, 공부를 계속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제 결혼도 하고 아이도 있고 집도 생기고 보니 직장을 그만두기가 더 힘든 것 같습니다.


법륜스님의 답변 :

어떤 사람이 도를 이루기 위해서 집, 재산, 명예, 애욕, 모두 버리고 출가를 했어요. 그런데 몇 년 공부해 보니까 스님들과 같이 대중생활을 하면서는 도저히 못 깨달을 것 같았습니다. ‘내가 가족을 떠날 때는 정진하려고 떠났는데 대중과 함께 사니 소임도 맡아야지, 밥도 해야지, 이것도 해야지, 저것도 해야지, 이래서는 공부가 안 되겠다. 깊은 산 속에 아무도 없는 데서 내 마음껏 공부만 해야겠다.’ 이렇게 생각하고 마을에서 이, 삼십 리 떨어진 깊은 산골짜기에 혼자 들어갔어요. 그런데 비를 맞고 살 수는 없으니 집을 지어야 했지요. 또 먹을 것을 구하려면 마을까지 가야 했어요. 그래서 나무를 해다가 초막을 짓고, 삼십 리 길을 걸어 마을까지 내려와 먹을 것을 얻었습니다.


그러다가 양식이 떨어지면 또 내려와야 했어요. 집도 그냥 한번 지어놓으면 끝나는 게 아니라 때때로 수리도 해야 했습니다. 마을에 왔다 갔다 하다 보니 짚신도 닳아 떨어져서 새로 삼아야지, 뭐 도저히 공부할 시간이 안 나는 것이었어요. 게다가 이렇게 애쓰는 동안 몸을 무리해서 병까지 들어 의사한테 갔더니 영양실조래요. 건강을 되찾으려면 하루에 우유를 한 컵씩 먹어야 한다고 의사가 처방해서 마을에 내려가 우유 한 컵 먹고 올라가면 저녁이 되니 도저히 공부할 시간이 안 나지요.


그래서 다른 방법을 찾았어요. ‘이건 시간 낭비다. 염소를 한 마리 키우면 왔다 갔다 안 해도 되겠다.’ 그래서 염소를 몇 마리 구해서 염소젖을 짜 먹으니 왔다 갔다는 안 해도 되는데, 염소를 기르면서 해 줘야 할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닌 것이었습니다. 풀어놓으면 도망가니까 찾아 와 매어 놔야지, 풀 먹일 때는 풀어 줘야지, 또 겨울을 대비해 꼴 베어 쌓아 놔야지…. 그래서 할 수 없이 염소를 돌볼 목동을 하나 구했어요. 그런데 공짜로 일해 줄 목동이 없잖아요. 목동의 품삯과 먹을 것까지 구하기 위해 탁발을 더 많이 다녀야 했어요. 결국, 수행하려고 가족 버리고 멀리 깊은 산중으로 도망갔다가 하루하루 먹기 위해서 허겁지겁 살게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게 인생이에요. 사람들은 순간순간 선택은 잘합니다. 그런데 결과는 이렇습니다. 중생의 삶이 다 그래요. 자식을 둔 사람은 ‘자식만 없으면 될 텐데’, 늙은 사람은 ‘내가 조금만 젊었어도 할 수 있을 텐데’, 갓난아기 안고 있는 사람은 ‘애가 초등학교만 가면’, 아이가 초등학교 다니는 사람은 ‘애가 중학교만 들어가면’, 중학교 들어가면 ‘애가 대학만 합격하면’하고 생각합니다. 대학 시험 합격하면 ‘졸업만 하면 좋을 텐데.’ 하지요. 취직만 하면, 결혼만 하면, 손자만 낳으면…. 이렇게 사는 게 인생이에요.


이렇게 살아도 됩니다. 그러나 이렇게 살지 않고 자기 목표를 이루려면 어느 한 순간에 멈춰야 해요. 그 멈추는 시기를 자꾸 미루면 안 됩니다. 지금 딱 멈춰야 해요.


우리 절에 행자로 있다가 중간에 나간 사람이 있었는데, 늘 이렇게 말했어요. “스님, 제가 3년만 돈 벌고 돌아올게요.” 그런데 3년이 넘어 5년 돼도 오지 않아서 가 봤어요. “3년 지났는데 뭐하고 있나?” 돈을 벌기는커녕 오히려 빚이 더 늘어나서 못 온대요. 빚만 갚아주고 오겠다고 했지만 아직 안 오고 있어요. 이게 인생이에요.

이런 저런 생각을 하지 말고 ‘아이고, 마누라 있고 집 있고 직장 있겠다, 천하에 부러운 게 어디 있나. 내 인생이 최고다.’ 이렇게 생각하고 살면 됩니다.

아니면, 지금이라도 탁 털고 일어서면 돼요. ‘안녕히 계십시오’하고 그냥 떠나버리면 됩니다.

길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한 가지만 있는 게 아니에요. 이게 인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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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일요일
후배 영경이의 결혼식이 있는 날이었다.
네이트온으로 자기의 결혼을 알리는 것이 어찌보면 괘씸할 수 도 있겠지만
나를 편하게 생각해서 그러는 것 같기도 하고
간만에 94학번 후배들 얼굴도 보고 싶고 해서 결혼식에 가기로 했었다.

일요일 평균 기상시간이 12시가 넘는 시간인데 결혼식이 12시이다.
전날 취침하기전 9시에 알람을 맞춰놓고..
다행히도 9시반에 기상을 해서 샤워를 하기 위해 보일러를 틀고 잠시 뎁혀지는 동안 침대에 누웠는데...
눈떠보니 10시반 ^^;;

서둘러서 출발을 했지만 일요일이라 버스도 전철도 배차시간이 띄엄띄엄이다.
여하튼 12시 35분 경에 도착을 했는데
식마치고 지금쯤이면 사진들 찍고 있겠구나 생각했었다.
하지만 식장은 텅비어있고, 축의금을 받는 책상에도 사람이 없었다.
안내하는 직원에게 물어보니 식은 진작에 끝났고 사람들은 이미 식당으로 다 올라갔다고 --;;;
지하1층과 5층에 식당이 있었는데 식권이 없다보니 들여보내주려 하지 않는다.
친구만 찾아보겠다고 양해를 구하고는 들어갔는데
어느 후배도 보이질 않는다. ㅜㅡ

승현에게 전화를 했는데 받질 않는다.
포기하고 식장을 나왔다.
지하철을 타러 합정역으로 조금 걸어가서 개찰구를 통과하니 승현에게 전화가 온다.
하객으로는 수진이 누나와 재각이 그리고 자기 밖에 없었다고 한다.
여튼 담에 보기를 기약하고는 돌아왔다.

왠지 씁쓸하다.
신부를 만나 축하한다고 말해주지 못한것도,
간만에 반가운 94학번 후배들을 못만난것도 씁쓸하지만
정말 번개불에 콩볶아먹듯 치뤄지는 결혼식이 제일 씁쓸하다.
아직 결혼을 못해봐서 모르겠는데... 나중에 그 결혼식은 어떤 기억으로 남아있을까?
하긴 좀 더 길게 한다고 해서 크게 달라질것도 없을것도 같다만.. ^^;

이렇게 얘기해봐야 늦게일어나 지각한 내잘못에 대한 변명일 뿐이겠지? ㅋㅋ

...

그동안 일이 바빠 주말에도 일하거나 아님 퍼질러 쉬거나하다보니
대중교통을 탈일이 없었나보다.
인터넷으로 얘기만 들었단 '우측통행'의 홍보가 지하철 역사마다 한창이다.

믿거나 말거나
난 어릴적에 교육받은 '좌측통행'을 얼마전까지도 꽤나 잘 지키는 사람인데
사실 이게 여간 불편하지 않다.
많은 사람들이 '좌측통행'과는 무관하게 자기가 편할대로 다니기도 하거니와
의외로 많은 역사의 통로 레이아웃이 우측통행이 편한 곳과 좌측통행이 편한 곳이 엉켜있어서
무질서하기 짝이 없다보니 좌측통행이라는 묵시적 룰을 지키기가 여간 어려운게 아니다.
그러면서 유심히 지켜보고 생각한 결과
'우측통행'이 보다 합리적이고 충돌이 줄어들것 같다는 생각을 사실 그간 해왔었다.
그래서 이번 '우측통행'은 환영하는 바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닥 변한게 없다.
이를 우측통행으로 바뀐 것의 인식부족으로 인한 혼란인 것일까? 라고 생각해봤지만
그건 아닌것 같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냥 '무관심'하다.
자기 편할대로 가는 것으로 보인다.

예전 아는 형님과
'시스템을 바꿔야 사람이 바뀐다' 와 '사람이 바뀌는게 먼저다'를 가지고 토론 비스무리 한적이 있었는데
형님은 시스템이 먼저를 주장하셨었고
나는 사람이 먼저를 주장했었드랬다.

뭐.. 정답은 없어보인다만
여전히 내주장이 크게 틀린것 같지 않다고 생각되긴 한다.
'우측통행'이라는 별거 아닐 수 있는 것에 혼자서 또 깊은 고민에 빠졌던 하루..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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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족구하라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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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을 끄고 자리에 누웠는데 잠이 오질 않는다.
음악이라도 들을 요량으로 CDP에 전원을 켜 재생을 시켜본다.
저번에 들었던 김윤아의 솔로앨범이구나..
그냥 듣기로 한다.

음악소리가 이웃의 단잠에 방해가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는 잠시...
귀뚜라미 소리와 추적추적 내리는 빗소리에 묻힐꺼라 생각해버린다.
그리고 그 소리들은 잔잔히 울려퍼지는 음악소리에 입체감을 더 해주어 고맙다.

딱히 어떤 생각을 한것도 그렇다고 하지 않은 것도 아닌데
어느새 스피커에서는 두번째 '봄이 오면'이 흘러나오고 있다.
어렴풋이 CD재킷을 기억해보면 이 앨범의 끝부분에 위치하고 있는 곡.

'봄이 오면'이라는 가사가 자꾸 가을을 느끼게 하는 것은
귀뚜라미들의 소리 때문일까?
여름이 가고 있음을 알리는 듯한 빗소리 때문일까?
아니면 얇은 홑이불 밖으로 나온 벌거벗은 몸이 느끼는 쌀쌀한 느낌의 바람때문일까?

새벽 3시가 조금 넘었을것 같다.
이런 밤 가끔 느껴지는 지독한 외로움.


그래도 내 오랜 친구인 '망각'이
내일이면 다 잊고 웃고, 먹고, 일하게 해주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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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삽입 이미지


손문상의 그림세상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9.8.19 한겨레 그림판


처음 입원소식을 듣고 느껴지던 불길한 예감.
2009년...
현재까지 우리나라에 민주화대통령이라 할 수 있는 두 전직대통령께서 모두 서거하셨다.
이 무슨 일이란 말인가..

잊지말자.
노무현 대통령의 '각성하는 시민'과 김대중 대통령의 '행동하는 양심'


김대중 전 대통령의 명복을 빕니다.

영면하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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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무중력춤,오링춤..59세 허경영 '콜미' 발표

12일 오후3시 서울 화곡동 한 지하 스튜디오. 허경영(59) 민주공화당 총재의 디지털싱글 발표 기자회견이 열렸다.

허경영 총재와 작곡을 맡은 이교원(25)씨, 박병기 민주공화당 비서실장(37)이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노래 제목은 ‘콜미(Call me)’.

중략..

허씨는 “평소 예술에 타고난 감각이 있어서 음악과 그림, 문학에 천부적인 소질을 보였다”고 자신을 설명했다. 그림은 온 우주의 여인상을 주로 그리고, 500여 편의 시도 외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중가요 역시 관심이 많아 ‘이미자부터 포미닛까지’ 다 알고 있다고 한다.


후략...


링크뉴스의 댓글 중에

"정치를 이용해 연예계 대뷔하는 유일한사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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