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췌 재능 같은 건 없는듯. :: Horizontal Grays S2
참 이것저것 많은걸 좋아해서, 이것저것 많이도 해봤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면 어떤것에 재능같은건 없었던것 같다.

항상 다른사람 이상의 노력을 하지 않고선 일정 수준 이상 하지 못했다.

취미도, 일도...

.......

어릴적 우리집 가훈은 '성실' 이었다.

그 당시 아버지가 조금은 원망스럽기도 했다.

여러 멋있는 말들 놔두고 '성실'이 뭐람... 하면서

하지만 나이를 먹을수록 그 '성실'이란 덕목이 얼마나 어렵고 또 중요한지 깨닫게 된다.

특히 재능이라는게 없는 나에게 필요한 건 성실이었으니...

......

6개월 전부터 기타를 배우기 시작했다.

역시나 타고난 재능따위 없어서 무지하게 힘들다.

선생님의  답답해 하는 표정도 많이 보았고.. 

방법은 하나다. 될 때 까지 하는 것.

엊그제 열심히 연습을 하다보니 기타에 줄이 끊어졌다. 그러고 보니 피크도 깨졌다.

기타줄 수천번 갈고.. 피크도 수천개를 소모하면 잘 칠 그날이 올거다.

......

일이던 취미던 될 때까지 성실하게 노력해서 안된적은 거의 없었던것 같다.

성실이라는 무기가 통하지 않는 것은

사람과 사람이 만든 상황 밖에 없었다.

사람만큼은 내가 성실하게 대한다고 해서 그도 나를 성실하게 대해주는 것은 아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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