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시콜콜한 이야기 :: Horizontal Grays S2

매일 아침 늦게 일어나 지각을 하고

때때로 찾아오는 피곤함에 무기력해지고

때때로 찾아오는 허무함에 한숨쉬다가

어쩔수없이 잠시 집중해서 일도 좀 하고

배도 고프지 않건만 때가 되면 습관처럼 식사를 하고

싸늘한 집에 돌아오면 옷가지를 아무데나 벗어던지고

쓰레기는 쓰레기통 주변에 버리고

멍하니 이것저것 하다가

잠을 청해 누우면 잠이 안와서

기타를 들고 조금 치다보면 마음처럼 움직여주지 않는 손가락에

다시 잠을 청해보기를 반복하다가

언제인지 알 수 없는 시간에 결국 잠이 들고,

그렇게 하루가 흘러가고,

내일도 그런  하루가 흘러갈테고

이런 하루 하루가 아무렇지도 않다는게 가끔 슬프고....





* 이소라의 '눈썹달' 앨범 중 '바람이 분다' 다음으로 좋아하는 노래

시시콜콜한 이야기 - 이소라

잠깐 일어나봐 깨워서 미안해
난 모르겠어 윤오의 진짜 마음을

같이 걸을때도 (거기 어디니) 한걸음 먼저 가
친구들 앞에서 (혼자있니) 무관심할 때도 괴로워
(어디 가지말고 거기 있어 내가 갈게)

많이 힘들어 (지금 우는 거니)
요즘 자주 울어 (너 땜에 속상해)
맨 처음 봤을 때 가슴 뛰던 생각 나
(가슴 뛰던 너의 모습 알아 그렇게 힘들면 헤어져)

헤어지긴 싫어 (그렇게 안되니)
내가 좋아하는 거 알잖아
더 잘해 달라면 그럴거야

이러고 있는 거 (그사람은 아니)
나도 너무 싫어 (매일 이러는거)
갤 만나고부터 못 견디게 외로워
(못 견딜게 세상에 어딨니 울어도 달라질 건 없어)

저울이 기울어(조금만 기다려)
나만 사랑하는 거(으음~) 같잖아
또 전화도 없고 또 날 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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