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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상장에 나와있는 글귀에 맞는 사람인지는 전혀~ 모르겠다만..
여튼 받았슴 ㅋ

봉투 하나 붙어있는데.. 15만원 신세계 상품권!
하지만 회사사람들에게 20만원어치 술사야 댄다는거 ㅠㅡ
모냐.. ㅋㅋㅋ

그래도 기분은 개안네 ㅋ

2008.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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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 지금 이 영상이 YTN은 물론 각종 포탈에서도 지워졌다는군...
왜 일까나?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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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솜님께 받은 생일선물~
직접 만든 쿠션!!! 그것도 두개씩이나!!!
하나는 안락의자에서 허리 또는 머리 받쳐주는데 아주 유용하고
하나는 침대에서 자기전에 책볼때 등받침으로 넘 잘 쓰고 있다는.... ^-^

다시한번
솜님 고마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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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우연히 발견한 재미난 상품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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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사실 별건 아니고 저렇게 옷 개는 기구? 다..
나처럼 정리 잘 못하는 사람한테는 꽤 유용하기도 한데
것보다 은근히 잼난다.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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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장에서 티셔츠를 몽땅 꺼내서 접어버렸다는... ㅋㅋㅋ

깔끔하게 접혀서 좋긴한데...

내가 계속 이렇게 쓸 수 있을런지....는 잘 모르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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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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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화끈모드까지 클리어!!!!
등급은 4성사령관인가 인데 뭐 조금 더하면 올라간단다..
클리어 했는데 또 할지는 잘 모르겠다만 ㅋㅋ

클리어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깰때까지 하는거다. --;

여튼 지금은 태고의달인 올금메달로 클리어 도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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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유공자 정부포상 수여식
사장님 : 대통령상
선용이, 재봉이 : 동탑훈장이던가? 여튼 훈장
나 : 찍사로 참석 ㅋ

모두 축하드림다 :)

2008.2.20 산업인력관리공단..맞나?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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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한지도 벌써 4일째...
정리도 안끝나고...
필요한 물건들은 잔뜩 사놨는데.. 쌓여만 가고 있다. ㅋ 방은 좁구만 --;
모니터가 아직 안와서 컴터도 사용못하고, 인터넷도 신청 못하고 ㅋㅋ
집에 가면 잠만 잘 뿐 ㅋ
뭐.. 이제 출퇴근을 하긴 하는데.. 걸어서 10분 거리라 불편한게 없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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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바스티앙 살가도 (Sebastião Salgdo) 사진전

"사진은 사진사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당신이 촬영하는 사람들과의 관계가 어떠냐에 따라서 좋거나 나쁜사진들이 만들어진다."
                                                                                    -   세바스티앙 살가도 -

개인적으로 다큐멘타리 사진을 좋아한다. 그 사진들을 보며 늘상 생각했던 것은
"어떻게 찍었을까?" 하는 것이었다.
초상권등의 문제로 이제 다큐멘타리 사진은 없다라고 할 정도로 쉽지 않다고 듣기도했고.
-실제로 현대의 많은 다큐멘타리 사진작가들은 어쩔수 없이 보았던 장면을 연출하여 찍을수 밖에 없다고 들었다. -
여튼 그 궁금증에 대한 추상적인 답변이지만 위의 글처럼 세바스티앙 살가도는 얘기하고 있다.
그.. 그런데.. 그.... 관계라는 것이 어디 쉽냐고요~ ^-^;;;


2008.1.20 안양 알바로시자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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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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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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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도 보고...
ㅋㅋㅋ

야수님 댁에서 휴브리스님 생신축하 파뤼~
다시 한번 생일 축하드려요~ HUBRIS님 :)

2008.1.6 대야미, 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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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2월 말..
말일과 신정에 계획을 새울 겨를이 없이 바쁘던 어느날
승일이가 전화했다.
"형 마지막날 횡성 우리집에 가서 2008년 첫날 ATV를 타고 태기산 정상가서 일출 봅시다"
뭐 일단 계획도 없겠다. ATV도 타보고 싶기도 하고, 태기산 정상에서 일출보는 것도 좋고
"오케이"했지

2007.12.31
15:30 숭실대입구역에서 승일,성구,슬기 일행과 합류
노란 갈보리어린이집 차량을 타고 창준씨네 집으로 고고싱 ㅋ

장안동에서 창준씨 합류
창준,성구 : 코란도
나,승일,슬기 : 갈보리어린이집 버스

양수리 하나로마트에서 고기랑 라면 사고
게으른 우리는 라면이 좋다 ㅋ

그리고 도대체 어디로 어떻게 간건지 모르겠지만
네비게이션에서 가리키는 목적지까지의 남은거리는 오히려 늘어가는 코스로 가다가
용케 영동고속도로는 타게되어 횡성까지 우야둥둥 무사히 도착

날이 장난아니게 춥다.
얼어죽지않으려면 난로에 불을 지펴야한다.
얼어죽기 전에 눈매워 디질뻔함 ㅋ

그래도 어떻게 난로에 불 잘펴서 얼어죽지 않고
나름 고기도 구워먹고, 감자도 구워먹고, 맥주들도 한캔씩하고...
12시가 넘자 다들 잔다. (이거이 예상밖이었다. --a)

2008.1.1
나는 1시 조금 넘어 잠들었다가 2시 조금넘어서 깨어 4시에 모두들 기상시킴

모두들 출발 준비..
승일과 나는 ATV로 이동하기 위해 예열하고 주유하고 철저히 방한준비하고
창준,성구,슬기는 코란도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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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대의 ATV 준비하는 듕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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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방한대책하고 얼어있는 내모습 ㅋㅋㅋ, 근데 누가 찍었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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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성구가 찍은듯한데? 아주 나이스샷이셔 ㅋ
오~ 내 뒷모습 ㅋ 자세가 매우 안정적이군 ㅋㅋㅋ

사실 나는 승일이네 집에서 태기산 정상까지 뭐 얼마 안되는 거린줄 알았다.
너무 쉽게 얘기하길래 말이지.. --;
저거 타고 40분 이상 달린듯하다. 칼바람에 눈보라를 뚫고... >.<
승일이 말로는 산에 오를즈음의 온도가 영하14도 였다고했으니 정상은 뭐...
게다가 승일이가 준 헬맷은 스모크쉴드라 닫으면 안보여서 열고 달려야했다는...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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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손,발,얼굴 꽁꽁얼어서 정상에 도착하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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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기산 꼭대기의 곰한마리ㅋ 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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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ATV주인인거야? 자세 쫌 나오는데~ 승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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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댄다.ㅋ 성구

글고보니 슬구는 사진을 찍은게 없네 --a
사실 사진이고 나발이고 해는 안뜨고 추워 뒈지겠는데 이만큼 찍은것도 다행이라고 생각하니
넘 섭섭하게 생각은 말아주길 ^^;

언젠간 구름걷히고 해가 나타나겠지하고 진짜 덜덜 떨며 한 3시간은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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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나타난 해가 바로 요거.. --a

암튼 2008년의 첫해닷!!!


다시 칼바람을 뚫고 하산할 생각을 하니 암울해진다...
그래도 어쩌겠어.. 가야지 ㅠㅜ

돌아와서 다시 난로지피고~
라면먹고 자고 수다떨고 라면먹고 자고 ㅋㅋㅋ
해질녘에 다시 서울로~

창준, 선행서고 또 ATV탈때 뒤봐주고 난로 피느라 고생많았수~
승일, 갈때운전 올때운전 ATV타고 같이 혹한느껴 ㅋㅋㅋ 니가 쵝오다
성구, 장작패느라 수고했어~ 역시 장작엔 성구가 쵝오 ㅋ
슬기, 막내라고 이런저런 잡다한거 하느라 고생, 돈도 없는데 얼결에 갈보리 만땅채우느라 고생 ㅋ

이렇게 역시나 보람차게 2008년 시작하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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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27 일요일
좁은 산장의 잠자리...
무릎이 너무 아파서 몸을 뒤척일때마다 잠을 깬다.
그렇게 자다깨다 사람들의 부스럭소리에 주변을 살펴보니
산장의 약 1/3가량의 인원이 나갈준비를 하고 있다.
몇시쯤이나 된걸까? 시계를 보니 3:00시다.
하긴 세석산장에서 천왕봉까지 가서 일출보려면 지금 출발해야 해도 빠듯할 듯하다.
내 다리로는 어차피 천왕봉에서 일출보기는 힘들듯하고 1시간 정도 더 자기로 한다.

04:20 일어나서 배낭을 꾸리고 산장밖으로 나오니 아침을 해먹는 등산객들이 많다.
배고픈지도 잘 모르겠거니와 서둘러야겠다는 생각에 그냥 앉아서
바나나하나와 초코렛을 조금 먹고 출발하기로 한다.
천왕봉까지는 5Km 조금 넘게 남은듯하다. 일반적인 예상시간은 3시간 정도 되는듯한데
지금 내 다리상태로는 네시간 이상 걸릴듯하다.

04:55 세석산장을 나와 천왕봉으로 출발.
쏟아질듯한 별빛 여전히 아름답고, 밝은 달빛이 이 산, 저 산 비추는 모습도 정말 멋지다.
해가뜨기전이라 플래쉬로 길을 비추며 가는데 풀잎들에 서리가 맺혀 얼어있는 모습또한 아름답다.

05:50 천왕봉까지 3Km쯤 남은듯하다. 해는 아직도 뜰 생각을 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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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0 드디어 해가 저쪽에서 뜨려고 하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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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천왕봉이 보이는 어느 봉우리에 올라오니 일출은 이미 시작된듯하다.
같이 쉬던 등산객 한분은 여기서 일출 보고 올라서시겠다고 한다.
나는 5분 가량 쉬고 먼저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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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50 연하봉(해발 1730m)에 오르니 드디어 해가 뜨는 모습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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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하봉에서 바라본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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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터목 산장 근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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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5 장터목산장(해발 1653m) 도착
천왕봉에 오르려는 사람들, 일출보고 내려온 사람들이 섞여 괘 북적댄다.
바람이 꽤 차다. 잠시 쉬었다 가야겠다.

07:50 간단하게 요기하고 다시 산행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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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석봉 고사목
이곳은 지난 95년도에 왔을때도 가장 인상이 깊었던 곳이다.
제석봉 고사목에 대해 쓰여있는 안내판을 옮겨본다.

살아 백년 죽어 천년이라고 무상의 세월을 말하는 이 고사목 군락지에 얽힌 내력은 아래와 같다.
50년전에는 숲이 울창하여 대낮에도 어두울 정도의 청년같은 푸르름을 간직하고 있었다.
그러나 도벌꾼들이 도벌의 흔적을 없애려 불을 질러 그 불이 제석봉을 태워
지금처럼 나무들의 공동묘지가 되었다.
탐욕에 눈먼 인간이 충동적으로 저지른 자연파괴 행위가 이처럼 현재까지 부끄러운 자취를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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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일출보고 내려가는 등산객들도 꽤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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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50 통천문
통천문을 지나는데 어떤 아저씨가 "하늘 잘 다녀오세요"라고 하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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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7 천왕봉(해발 1915m) 도착
드디어 정상도착이다. 아픈다리로 수고했다고 내 자신에게 한마디 해본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기 바쁘다.
천왕봉에서 사방을 둘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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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를 기다렸다가 나도 등산객 한분께 부탁에 사진을 찍었다.
천왕봉내려와 조금 너른곳에 자리잡는데  할머니 한분, 아주머니 한분이 평상복에 간편한 신발신고
나무지팡이 들고 거의 정상까지 다 오셨다. 아주머니 한분이 위험하지 않냐고 물어보시는데
할머니 "난 이게 가벼워서 좋아"라고 답하신다.
그말이 정답이 아닐까 생각된다.
한쪽에서는 다름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간단하게 간식들을 먹고 있다.
나는 뭐... 혼자서 초코렛 조금 먹고, 물 마시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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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40 하산 시작 , 휴- 여기를 내려가야 한다. ㅜㅡ
아픈 무릎은 내리막이 더 쥐약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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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천왕샘, 시원하게 물한잔 마시고 식수도 보충했다.


11:00 10분간 휴식하고 있다. 천왕봉을 내려오기 시작해서 천왕샘에서 물마신거 말고는 한번도 안쉬고 내려왔다.
아- 확실히 내리막길은 힘들고 더디고.. 아니  힘들어 더딘가 아니라 무릎이 아파서 더딘게지..
중산리 쪽으로 내려가다보니 진주쪽에서 올라오는 사람이 많은 탓인지 경상도 사투리가 많이 들린다.
올라오시던 한 아저씨가 내려오는 어떤 아줌마에게 "천왕봉 잘 있습니까?" 묻자 "네..꼼짝않고 잘 있어예"
하고 대답하신다.
절뚝거리며 내려오는 내모습에 많이들 걱정해주셨는데 그것만으로도 고맙고 또 힘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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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7 법계사
11:50 로타리산장(해발 1350m) 도착
쉬지않고 최대한 열심히 내려왔더니 지도상 두시간만에 오도록 되어있는 길을 2시간10분만에 내려왔다.
아픈 무릎을 감안하면 선전했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 중산리까지 3.4Km 지도에 나와있는 예상소요시간은 2시간30분.
점심먹고 13:00시 쯤 출발하면 3~4시쯤에 도착하지 않을까 싶다.

점심은 역시 라면에 햇반, 김, 김치, 장조림
혼자지만 맛나게 먹었다. :)


13:00 로타리산장을 떠나 다시 하산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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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계단 너무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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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아래로 내려올수록 단풍을 많이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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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다리
아주머니 한분이 무서워서 못 건너셔서 조금 기다려야 했었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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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0 중산리야영장도착
사진에 공익요원이 저렇게 자리잡고 앉아서 하산하는 등산객들의 다리에 맨소래담을 발라주고
맛사지도 정성껏해준다. 물론 나도 해줬다. ^-^;
정말 고마웠습니다. ^-^

아- 드디어 중산리 도착이다. 끝이다! 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버스타는 곳까지 아직 더 내려가야한다고 했다.
16:00에 버스가 있다는데 이렇게 절뚝거려서는 17:00 차를 타야할 듯하다.
어쩌겠나.. 또 슬슬 걸어가야지 끝이라고 생각했는데 다시 걸으려니 더욱 힘들다.
절뚝거리며 걸어내려가고 있는데 뒤에서 자동차 한대가 날 보더니 타라고 태워준다.
정말 고마웠다. 버스정류장까지 금새 데려다 주셔서 다행스럽게도 16:00 버스를 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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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정류장에서 16:00 버스를 타고 약 한시간정도 가니 진주터미널에 도착
서울행 버스표를 끊은 뒤 저녁식사를 하고 버스에 올라탔다.

서울까지 푹 자고 싶었는데... 그것도 잘 되질 않는다. 너무 피곤해서...
저녁 10시가 넘어 서울에 도착했다.

.
.

어느덧 서른넷... 이제 나이가 들었나 싶었을 때 감행한 12년만의 지리산종주...
아픈무릎을 이끌고 이틀간 산길 약34Km를 26시간 가량을 걸었다..

40대가 되어도.. 50대가 되어도.. 60대가 넘어도..
무언가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젊음' 아닐까?

집에 돌아가는 길
완전히 녹초가 된 몸이지만 슬며시 입가엔 미소 지을 수 있었다.

2007년 지리산종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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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서범, 원미연, 김승진, 박성신, 이범학, 심신... MC 김학도
앞에 김범룡,조갑경 나왔었다는군..
뭐 저녁먹고 느긋하게 가는 바람에 앞부분 못봐서 ㅋ
사장님이 준 콘서트 티켓 '8090 콘서트' 부천실내체육관 재웅과 함께 ㅋ

새벽에 가끔 가는 바에가서 혼자 술먹고 잤다.
2007.12.24 크리스마스 이브

오후 세시까지 계속 잤다.
인나서 TV보다 자다, TV보다 자다....
2007.12.25 크리스마스

이렇게 2007 크리스마스는 보람차게 보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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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이제 미래로 가자 2007.12.20

/전략/
대통령이 국민의 신뢰를 얻고 국민이 미래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되면 대한민국은 새로운 국운(國運) 상승기를 맞을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부와 국민 사이의 언로(言路)가 항상 뚫려 있어야 한다. 대통령 당선자가 일을 할 수 있도록 모두 힘과 마음을 실어 주는 화합이 필요하다. 그래야 국민이 살맛나는 세상을 만들 수 있다. 이 당선자의 분발과 성공을 기대한다. 끝



[사설] 노 당선자, 안정된 국정운영을 2002/12/20

/전략/
행여 대선 승리의 여세를 몰아 인위적 정계개편을 추진하거나 패자를 핍박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 임기 5년은 그리 길지 않다. 그리고 일부 열광적 지지자들이 오히려 노 당선자에게 부담이 될 수 있음을 지적하고자 한다.끝

자주 가는 사이트에서 퍼왔슴
같은 신문, 같은 사설, 날짜만 딱 5년차이...
글 올리신 분의 말을 잠시 빌리자면

지금까지 '노무현 정부'도 아니고 '盧정권'이라고 써왔고
나중에는 '노무현 대통령'도 아니고 '노대통령'도 아니고 그냥 대충 '盧' 이렇게 썼었죠

앞으로 어떻게 표현하는 지 함 봅세다

누가 좆선일보 아니랄까봐...
5년전 노통당선되었을 때랑 너무 다르자너 췟!

드러운 언론가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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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ocs.google.com/View?docid=dff9cdbg_1dv882c

이런사람이 우리나라 대통령이 되다니

무한영광이로구나~ 줵일슨

어디  '위장','사기' 가르쳐주는 전문학원 같은데라도 등록하든가 해야겠군.

아니 승일아! 호주 같이 가자!


(뭐 예상못했던 바는 아니라 그 다음 시나리오대로 진행되길 바란다. 앞으로 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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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26 토요일
03:00 핸드폰 알람이 울려 깨자마자 어젯밤 부탁해두었던 모닝콜이 울린다.
시골 모텔에서 기대하지도 않았건만 흔쾌히 응해주시고 또 이렇게 서비스해준 마음이 고마워서라도
가볍게 일어났다. - 사실은 산행에 대한 긴장감 때문이 더 컸을게다 ㅋ -
간단히 몸을 풀고, 따뜻한물로 샤워하고,
마지막으로 짐들을 제대로 꾸리고 옷을 갖춰입고 신발끈을 질끈 동여매고 모텔을 나섰다.
세시간을 채 못잔듯하다만 생각보다 피곤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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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40 터미널로 가는길 안개가 자욱하다. 내일 비온다는 소식이 있었는데 조금 걱정이 된다.
일단 4시 첫차를 타기위해 터미널로..

터미널에 도착하니 지리산을 가기위해 모인 사람들이 많다.
아침과 산행중의 점심을 대신하기 위해 김밥두줄을 사고, 혹시나 모를일을 대비해 지리산 지도도 하나 사두었다.
표를 끊고 담배를 한대피우고나니 3시55분쯤 되었다.

차를 기다리는 사람들을 보니 내 행색이 초라하다.
거의 산악회에서 단체로 20~30명씩 오는 팀이었는데 장비가 다들 장난이 아니다. ㅋ
그나저나 사람이 너무 많아 차에 타기도 힘들듯하다. 다들 왠만큼 큰 애들만한 배낭을 둘러메고 있으니
더욱 승차하기가 쉽지 않다.
버스기사 아저씨가 급히 다른 기사아저씨께 전화를 하시더니 급하게 두대가 편성된다.
나는 두번째 차에 겨우 올라탈 수 있었다.
혼자 가는 사람이 나밖에 없는듯하다.. 다들 꽤나 시끄럽다.

깜깜한 시골길을 20분쯤 달리니 기사아저씨께서 방송을 하신다.
"화엄사입니다. 내리실 분 없죠?" 사람들의 무응답을 확인하고선 다시 출발한다.
얼마안가 버스의 롤링이 심해진다.
지리산에 접어든듯하다.
한참을 구불구불 올라가니 산악회 여자회원하나가 멀미하더니 끝내 검은비닐봉지를 찾는다.
익숙치않으면 그럴법도 하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산길은 심한 코너가 계속 된다.

04:40 버스기사아저씨가 그 심한 코너를 타면서도 운전중에  안내멘트를 날리신다
"환영합니다. 지리산 종주 잘하고 오세요"라고... 다 왔나보다.

버스에서 내려 하늘을 보니 구름의 움직임이 장난이 아니다. 너무 빠르다.
그 사이사이로 많은 별들이 빛난다.
버스가 지나온길을 뒤돌아 보니 산봉우리들이 봉긋봉긋 올라와 있는 모습이 달빛에 비치는게 아름답다.
역시 꽤 높이 올라왔나보다. 너무 어두워서 사진촬영을 할 수 없는게 아쉽다.

김밥한줄을 얼른 먹고 담배를 한대 피운 후 산행을 시작한다.

05:00 성삼재(해발 1090m)
랜턴을 분명히 챙겼던걸루 기억하는데 아...못찾겠다. 것보다 추워서 찾기가 귀찮다. ^^;
달빛이 워낙 밝아서 그냥 걸어도 별 문제가 없다. 일단 가자

중간에 전망대가 있어 잠시 구경을 했다. 옆에 있던 팀의 한남자가 같이 온 여자들에게 설명을한다.
"저기가 통영이고, 저기가 거제도고..." 같이 온 여자들은 믿진 않았다만 내가 믿을뻔했다.ㅋㅋ
운해(雲海)다.
저 아랫쪽으로 구름이 쫙~ 깔려있고 그 구름을 넘는 높은 봉우리들만 튀어나온것이 정말 바다위의 섬같다.
이 모든것이 달빛에 은은하게 비춰 보이는데 눈으로만 보고 온게 아쉽다.

05:40 40분정도 걸었다. 아직은 전혀힘들지 않다.
힘들면 안되지... 이제 시작인데 ^^;

05:45 노고단대피소(해발 1340m)
다른 사람들은 저마다 자리를 잡고 아침을 먹고 있다. 난 아침으로 김밥한줄 먹었으니 계속 산행.
아직까지 해는 뜰생각도 없나보다. 달이 여적 중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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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0 노고단고개(해발 1507m)
노고단 고개에 다와갈 즈음에 해가 뜨기 시작한다. 다른 사람들은 저마다 사진찍고 찍어주고 바쁘다.
나는 혼자 몇컷 찍고 바로 산행을 시작한다.
여태까지는 잘 닦여진 길이었는데 이제부터 좁은길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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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 산을 덮치고 있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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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해가 드러난다. 하지만 어두컴컴한 곳에서 보는것만큼 멋있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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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49 해가 모습을 드러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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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골삼거리(해발 1336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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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골삼거리를 지나 임걸령으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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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걸령(해발 1320m)에서 바라본 풍경


07:50 노루목(해발 1498m) 도착
피아골삼거리, 임걸령, 임걸령을 지나자마자 가파른 오르막 잠깐 나오고
노루목에 도착했다. 현재 천왕봉까지 18km 남아있고 바나나 하나 먹으며 휴식
반야봉에 오를까 말까 잠시 망설인다. 95년 종주때는 올라갔다 왔었는데 지금은 무리일것 같기도 하고...
일단 목표인 장터목산장까지만 충실하기로 하고 반야봉은 오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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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루목에서 바라본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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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모를 묘에 있던 잔디.. 지난밤 내린 서리가 얼어있다가 해가 뜨니 천천히 녹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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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30 삼도봉도착
전라북도,전라남도,경상남도 세도가 만나는 곳이라 삼도봉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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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도봉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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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도봉에서 화개재로 가는 길.. 예전엔 이런 계단이 없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안내판을보니 1999년에 만들어졌단다.
꽤나 한참 내리막인데.. 계단 중간쯤에서 오른쪽 무릎이 갑자기 시큰거린다. 큰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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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54 화개재도착
으아- 정말 옛날사람들은 어떻게 여기까지 짐을 지고 왔을까... 대단하다.

안내판에 쓰여진 소요시간대로 계산해보면 성삼재에서 화개재까지 5시간을 예상하는데 4시간만에 왔다.
이 속도를 유지한다면 장터목까지는 해지고 조금만 더 걸으면 도착할 듯 하다.
걱정이 되는건 오른쪽 무릎이 점점 아파온다는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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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는 동안 단풍을 거의 보기 힘들다. 그나마 물든 저 나무도 가까이서 보면 쭈글쭈글해져 있다.
하긴 지리산에서 단풍구경하려면 피아골쪽으로 올라와야겠지.
기대는 안했다만 시기가 시기이니 만큼 아쉬운 마음 살짝든다.
지나가던 등산객 얘기에 의하면 해발 1000m가 넘어가면 단풍이 제대로 들 수가 없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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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하늘...

11:10 연하천 산장이 얼마남지 않았다. 오른쪽 무릎은 이미 통증이 심해져서 제대로 힘을 줄 수도 없다.
그때문에 왼쪽다리에 힘이 더 들어가는 바람에 이제 왼쪽 무릎도 아파온다.
왼쪽에 필요이상의 힘이 들어가니 허벅지에 쥐날듯한 느낌이 들어서 잠시 쉬고 있다.

95년 지리산 종주때 둘째날 하산하면서 아파왔던 그느낌 그대로다.
배낭무게 때문일까? 나이가 든 탓일까? 그래도 너무 일찍 아프잖아 ㅜ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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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연하천대피소(해발 1480m) 도착
연하천대피소는 공사중이라 정신없었다.
다른 등산객들 역시 점심을 먹기 위해 이곳저곳에 자리를 펴고 밥과 찌개를 끓이기 바빴다.
나는 장터목까지 가기위해서는 아무래도 시간이 아까웠기에 애초에 점심은 김밥으로 때울요량으로
아침에 김밥을 두줄 더 사가지고 왔다.

적당한 귀퉁이에 자리를 잡고 김밥을 먹었다. 힘들어서 일까? 한줄먹고나니 입맛이 별로 없다.
그래도 체력생각해서 남은 한줄 마저 꾸역꾸역 먹었다.
삼삼오오 모여서 식사를 하는 등산객들이 솔직히 좀 부럽기도 하다.

무릎이 아픈게 근육통이 아니고 피로골절(연골골절?)임을 알기에 파스가 별 소용이 없을것 같긴하다만
혹시나 해서 연하천대피소 주인장에게 스프레이파스가 있는지 물어봤다.
그런데 쓰다가 남은것만 있다고..
사정을 얘기하고 2000원인가 3000원인가를 주고 사가지고 뿌렸다.
무릎아.. 오늘 그리고 내일까지만 버텨다오.

12:15 물통에 식수를 채우고 아직 식사에 정신없는 다른 등산객들을 뒤로하고
다시 산행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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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2 형제봉(해발 1452m)도착
 피아골 쪽으로 올라왔다는 등산객 한분이 피아골은 단풍이 한창이라는 소식을 들려주신다.
 아- 단풍도 보고 싶다.... 는 생각도 잠시 난 오로지 무사히 산장까지 도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벽소령대피소까지 1.5km 남았다. 일단 거기가서 좀 쉬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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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5 벽소령대피소(해발 1420m) 도착.
많은 사람들이 쉬고 있다. 장터목산장을 숙박지로 하는 사람은 없다. 모두 세석산장에서 일박을 한다고한다.
아- 5시면 해가 슬슬 지기 시작할 텐데...  지금 속도로는 세석산장까지 가면 해는 다 지지 않을까 싶다.

15:10 벽소령 대피소에서 다시 출발. 사람들 얘기로는 세석산장까지 3.Xkm 쯤 남았다는데.. 장터목까지는
얼마나 남은거지? 아.. 언제 도착할런지 갑갑하다.
"일몰 후 야간산행 금지"라는 플랭카드가 신경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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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0 해가 뉘엿뉘엿 지기 시작한다. 18시가 되면 어두워지지 싶다.

18:00 걸음을 걷기 시작한지 13시간이 되었다. 아.. 죽겠다.
그나저나 아직까지도 세석산장까지는 2.1km남았고 장터목 산장까지는 5.5km 남았는데 해는 거의 졌다.
진짜 난감하게 되었다. 무릎은 시간이 갈수록 더욱 아파져서 더 걷기 힘들고...
쉬면서 얘기나눈 등산객 한분은 자리가 없으면 복도에서 자더라도 세석산장에서 묶으라고 한다.
그몸으로 야간산행으로 장터목산장까지 가는건 무리라고..
차라리 말씀대로 세석산장에서 묶는게 현명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일단 세석산장에 가서 상황을 보고 정 안되면 야간산행을 강행하자.
잘하면 21시까지 장터목산장에 도착할 수 있지 않을까?

19:50 드디어 세석산장(해발1600m)에 도착했다.
일단 잠자리가 있는지 확인해 봐야한다. 마침 남자 자리 딱 한석이 남아있단다.
아.. 저녁을 먹어야겠다.
아침,점심을 김밥을 먹어서 몰랐는데 수저고 젓가락이고 하나도 준비를 안했다. --;;;;;
산장 주인한테 나무젓가락을 물어보니 일회용품은 없다고 한다.
쇠젓가락 하나 남는걸 주신다. 아.. 다행이다.

날이 너무 춥다. 너무 힘들어서 인지 배고픈지도 모르겠고...
그래도 체력생각해서 먹어야지..
취사장에서 버너에 불을 지피고 물을 끓인다.
라면에 햇반, 캔장조림,김치,김.. 정말 보잘것없는 식사지만 맛있다.
하지만 피곤한 탓인지 많이 먹히진 않는다.
으... 으슬으슬 추운게 감기걸리지 싶다. 산장에서 따뜻한 캔커피 하나 사서 먹고 간단히 정리하고
바로 산장 내자리로 갔다.

21:30 어두운 산장안, 등산객들의 땀냄새가 그들의 오늘 하루 여정을 얘기해주는 듯하다.
난방을 하는지 따뜻하다. 침낭을 꺼냏고 옷을 벗고 몸을 뉘인다.
발에 감각이 없는 듯하다. 약간 촉촉한 느낌이 나는듯하기도 하고..
물집이 생겼다 터졌나? 아.. 모르겠다.
새벽같이 일어나려면 무조건 자야한다.
정말 피곤하다....
아- 바빴다...
그리고 계속 바쁘다 --;
갑자기 왕창 들어온 발주..
하지만 20일까지 생산완료하면 사장님이 전직원 함께 해외여행!!! >.<
D-10
될랑가 모르겄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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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면계약서 도장 진짜" 보도에 한나라 '안절부절' 프레시안 2007-11-28 11:44:43

윗 뉴스에 달린 리플하나
...
어느날 애업은 여자가 결혼식에 나타났다.
 
결혼식인지라 신랑은 평소같으면 멱살잡이를 했을텐데 그러지도 못하고 모든 처리를 식구에게 맡겼다.

처음엔 모르는 여자라고 발뺌했는데 이미 동거했던거 뽀롱났다.
문제는 등에 업은 애였다.
식구들은 남의 애 업고와서 협박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결국 DNA 검사까지 했는데 자기 자식이었다. 그런데.

신랑 : "본질은 내 애인지 아닌지가 중요한게 아니고, 어떻게 내 정자가 저 여자 몸 속에 들어갔느냐이다. -.- "

이제 씨도둑질을 했다고 주장해야 하는데 좀 난감한가 보다.


(원문 http://news.empas.com/cmtboard/article_view.html?nk=20071128n07778&csn=-4519764&pm=NEWS)
...

푸하핫...
쵝!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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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개大 총학생회장 李지지 선언 [연합뉴스] 2007년 11월 27일(화) 오후 05:27

어이없는 소식.. 정말 할말을 잃게 만든다.
김근태가 한소리가 심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이건 뭐 대학생들이 노망났군

콰이어트 라이엇 리드싱어 케빈 듀브로, 52세로 사망 2007년 11월 27일(화) 9:15 [연합뉴스]


아마 첨 접했던것은 모 CF였을게다.
이곡도 너무 맘에 들어서 레코드샾에가서 흥얼흥얼 대면서 이 노래달라고 했던 곡중하나
"Cum on feel the noise"

랜디로즈도 가고 케빈도 가고...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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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은 음악이다. - 동감상련"


날이 추워지면서 사진에 대한 욕심을 버리니
(정확히 말하자면 '사진찍는것도 귀찮다'이다만 ㅋ)
쉬는날 재미나게 놀면 만족이다.

졸업작품에 열중이던 홍대학생들...

스시,튀김,참치덮밥 정갈한 음식의 魚心 (thanks to HUBRIS)

동감상련

다양성...

2007.11.25 홍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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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를땐 소리소문없이 확~ 오르고
내릴땐 시끌벅쩍 천천히 내리는
내 체중은 기름값이랑 같구나 ㅜㅡ

무릎땜시 3주 쉬는동안 3kg 증가
이거 뺄라믄 또 쌩고생해야겠구만 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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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세수를 하고 거울에 비춰진 내 얼굴을 보며 느낀 우울함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 늙어가고 있지 않구나 하는 슬픔

나의 눈빛은
세상을 가감없이 바라보고 소리치며,
세상과는 물론 스스로와도 타협하지 않는
예리하면서도 맑은 젊은이의 눈빛도 아니고
세상을 이해하고 감싸안고 나긋하게 소리내며,
세상과는 물론 스스로와도 타협할 필요가 없는
온화하면서도 탁하지 않는 어른의 눈빛도 아니었다.

그럭저럭 시대에 휩쓸려, 세상에 속고, 스스로를 속이고
필요치않은 자존심을 내세우며, 필요한 겸양의 마음은 사라지고,
지루해지고.. 나태해지고.. 한심해져
뭉툭하고 탁한 눈빛의 스스로를 보게된 것이다.

아직은 좀 더 힘껏 소리내며 격렬히 세상과 부딪치며 살아갈 것인가.
이제는 지혜롭게 감싸안고 순응하며 조용하지만 힘있는 소리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며 살아갈 것인가.
그것이 전자가 되었건.. 후자가 되었건..
나타하게 살아온 내 삶의 전환이 필요했다.

.

1995년 입대하기 일주일전 혼자서 훌쩍 떠난 지리산종주길은 나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었고
큰 힘을 주었다.
그 기억이 문득 떠올라 12년만에 '지리산종주'를 감행하기로 했다.
그것이 전환점이 될 것 같진 않다만 다시한번 무언가에 도전하는 것 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써놓고 나니 뭔가 거창한것 같다만 결론은 그냥 기분전환이로군 ^^;;)
.
.

인터넷으로 이것저것 검색해보니 산장도 15일전에 예약해야하고 휴식년이라는 것도 생긴듯하다.
무엇보다 10월말이면 춥다는 걸 알기에 산장을 예약했다.
1박2일종주를 목표로하고 숙박일 15일전에 '장터목산장'을 예약했다.
문제는 산장을 예약하느라 온 정신이 팔려서 기차예약을 하는 것을 깜빡한 것이었다.
용산역 출발, 구례구역 도착 마지막 차는 용산역에서 22:50에 출발, 구례구역에 03:23에 도착하는 무궁화호이다.
이 열차가 지리산종주하는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열차인데 시간을 최대한 아낄 수 있기 때문일게다.
여튼 이 사실을 깜빡하고선 열차를 예약하지 못했다.
어쩔수 없이 눈물을 머금고 다른 열차를 예약해야했다.
영등포역(18:13) -> 구례구역(22:14) 새마을호 예약완료

.

평소에 등산을 즐겨하거나 하지 않다보니 등산용품같은게 하나도 없다.
남는 시간동안에 하나씩 하나씩 준비한다.
등산화, 배낭, 침낭, 코펠, 버너, 스틱 ...
등산복은 필요없다고 생각하고 신경안쓰다가 출발하기 이틀전에 저렴하지만 바지,셔츠,자켓까지 사는 것을보니
나이가 들긴 들었나보다. ㅋ

12년 전에는 책가방에 워커, 카고바지에 청자켓, 침낭도 없이 젊음하나 믿고 겁도없이 혼자 잘도 갔는데
등산용품들을 하나하나 준비하는 내 모습을 보며 한숨이 나온다.
치기라고 할 지라도 그 파릇한 젊은날의 무모함이 그립다.

.

출발전날 마트에가서 행동식을 사온 후 짐을 하나씩 하나씩 꾸려본다.
이런.. 너무 무겁다.
호기심에 달아본 배낭무게는 거의 15kg에 육박한다. 카메라는 챙기지도 않았는데 --;
슬쩍 겁이난다.

.

2007.10.26 금요일

17:00
회사에 얘기하고 금요일 한시간 일찍 퇴근을 했다.
편의점 사장님 나만한 배낭을 보더니 어디 멀리 등산가시냐고 한다.
버스기사아저씨 자신은 일주일전에 설악산 다녀왔다고 지리산 잘 다녀오라고 한다.
누가봐도 한짐 둘러맨 내 모습은 동네 뒷산을 가는 것 같이 보이진 않나보다.
송내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용산역으로 향했다.
용산역에서 내려 간단하게 편의점에서 김밥을 한 줄 먹고 기차에 탑승하기전 티켓을 확인해본다.
그때 시각이 오후 6시 5분 ...

"영등포역(18:13) -> 구례구역(22:14) 새마을호"

나... 왜 용산역에 있는거지?  --;;;;;;;

맘이 급하다. 매표소로 가서 상황을 얘기한다. 방금 그 차 출발했단다. ㅜㅡ
친철한 매표원 22:14 구례구역 도착하는 새마을호를 따라잡을 방법을 얘기해준다.
KTX를 타고 익산역에서 내려서 기다리면 탈 수 있다고한다. (고마웠어요 아가씨~ ^-^)
그나마 다행이다. ^^;;;

20:40 익산역에서 내려 밖에나와 담배를 한대 피우며 갈아탈 열차를 기다리고 있다.
돈 더들어 KTX를 타니 시간은 벌어주는구나.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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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5 구례구역 도착, 공기가 좋아서인지 서늘한 느낌이 좋다.
구례구역에서 이제 터미널을 찾아서 가야 되는데 터미널이 어디였드라?
내가 기억할리가 없다. --a
통상 시골의 경우 역과 터미널이 가까운 경우가 많으니 물어봐서 걸어갈수 있으면 걸어가고
없으면 택시를 타고 가야겠다. 버스는 이미 끊겼을듯하고..

근처 슈퍼에서 우유하나 사면서 아주머니께 물어보니 터미널까지 5Km, 버스는 끊겼고
첫차는 새벽 3시 30분에 구례구역에서 터미널로 가는 차가 있다고 한다.
(3:23분 도착해서 지리산에 오르는 등산객들을 위한 배려인듯하다.)
역근처는 잠잘곳이 없으니 택시타고 터미널근처로 가서 4시첫차 아니면 6시 차를타고
지리산에 오르면 좋을꺼라고 하신다.
물어보는 사람이 많은지 여행가이드 울고 갈 정도로 친절하고 상세히 설명해주신다.

감사하다고 인사를 드리고 나와 담배에 불 붙이고 택시를 기다리며 근처를 둘러본다.
구례구역, 예전에는 진짜 조그마한 시골역이었는데 리모델링을 했나보다.
크기도 좀 커지고 건물도 예쁘게 바뀌었다.
그래도 주변에 조그만 식당들 조금 있고 작은 슈퍼 조금 있는 풍경은 크게 차이가 없는 것 같다.

담배를 다 피우기도 전에 택시가 한대 온다. 불을 끄고 택시에 올라타 터미널로 향했다.
터미널에서 여관까지는 300m가량 떨어져 있다고 터미널에서 가장 가까운 여관으로 데려다 주신다고 하신다.
터미널에서 출발하는 첫차를 확인하고자하니 터미널로 데려다 달라고 했더니
새벽4시에 성삼재가는 차가 출발하니 걱정말고 밤늦게 고생하지 말고 여관근처로 가라고 하신다.
역시 구례는 지리산종주의 출발지로 유명한가보다.
터미널을 막 지나며 여기서 타면 된다고 알려주신다.

여관에 도착하니 11시가 조금 안된다.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고 마지막 점검을 하니 12시... 3시에는 일어나야 할텐데...
썰렁한 체육관...
런닝머신에서 뛰면서 바라본 창밖의 첫눈...
휘황찬란한 유흥가 간판 사이로 내리는 첫눈이 쓸쓸하다.

2007.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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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따 춥다.
사진이고 나발이고
이태원 대충 한바퀴 돌고

인도식당 뉴델리 인도음식 부페 양고기 빼고 다 먹을만 했슴
귀여운 꼬마 '히라'

또 AUSSIE 방문
테이블이 꽉 차서 Tony 아저씨 무지 바빴는데
막판에 가려고 하니 한가해져서 잼나게 얘기해씀
애플파이 맛있다.

2007.11.18 이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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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후배 승현 결혼식..
지가 축가 부른다. 워낙 예전부터 노래 잘 부른 넘이라 역시 잘하긴 하는데
긴장했는지 가사까먹고 막 그런다.
식장이 옥상에 불법개조건축물이라고 생각했는디
신랑신부 퇴장할때 천장이 열리면서 풍선을 날리드라~
오- 나름 신기했슴 ㅋ

2007.11.17 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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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댄다.. ㅋ
이녀석이 22살때인가 만났지 아마?
"형 저 곧 군대가요" 그러던 놈이 어느새 커서(?) 장가갔다.
감회(?)가 새롭다.
껌딱지 하나 땐듯한 시원한 기분 ㅋㅋㅋ
제수씨 고생 좀 하쇼~ :)

2007.11.17 성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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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빼빼로랑은 전혀 상관없이 보냈슴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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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언공연
음악의 정서가 우리나라와 흡사하다. 좋다 ^-^
- 남부터미널-


이태원, 바다식당의 '존슨탕'
궁금해졌다. 존슨탕!!  잠깐의 인터넷서핑 결과 대략 3가지 설이 있다.

1. 그저 부대찌개의 다른말 정도 되겠다.
   부대찌개의 유래라고 볼 수 있는 미군 취사병이 짬시킨 이것저것들을 섞어만든 찌개
   여기서 존슨(johnson)은 한국의 철수정도의 미국에서의 흔한이름으로 미군을 지칭하는 말정도 되겠다.
   그래서 존슨탕이라는 설도 있고

2. 1960년대 미국의 존슨대통령이 내방했는데 뭐 이것저것 입맛에 맞지않아 하길래
   용산근처 유명한 부대찌개집의 부대찌개를 갖다주니 좋아라하더라
   그뒤로 존슨탕이라 불란다는 설도 있고

3. 미군 존슨이 한국인 친구들이게 햄과 쏘시지를 먹으라고 선물해줬는데 며칠 뒤 놀라가니
    한국사람들이 햄과 쏘시지에 김치를 넣어서 찌개로 끓여먹는데 이게 맛이 괜찮길래
    부대로 돌아가서 자기들 입맛에 맛게 양배추를 넣어서 찌개처럼 끓여먹었다고 한다.
    요거이 존슨탕이라고 하는 설도 있고.

뭐 어느하나 정확한건 없다만 바다식당의 존슨탕에 양배추가 많이 들어갔던걸로 봐선 3번도 나름 유력하지 싶다.

쫌 비싼데 먹을만하다 ^-^

스테이크 이런것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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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먹고 입가심겸 해서 맥주집을 찾다가 얼떨결에 들어간 작은가게 'The AUSSIE Shop'
정말 재밌고 친절한 주인장 'Tony'가 있다.
호주사람이고 본업은 드러머, 이건 취미란다.
여하튼 나같이 영어랑 모른척하고 지내는 사람도 웃을수 있을 만큼 재미난 사람
조만간 또 놀러가야겠다 ㅋ

2007.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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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9.9 일요일

그분들은 장성역 방향으로 가신다며 나보고 어디로 가냐고 물으신다.
백양사로 갈 예정이라고.. 장성역쪽으로 가시면 중간에 갈림길에서 세워주면 고맙겠다고 말씀드렸다.
15분쯤 달리니 갈림길이 나왔는데 그냥 가신다.. 음.. 속으로 뭔가 이유가 있겠지 하고 가만있었다.
5분 정도 더 가다가 또 다른 갈림길이 나왔는데 그제서야 나보고 물으신다.
"어디간다고 그랬죠?"
"백양사요.."
"아이구.. 지나쳐왔네.." 내가 어디로 가려했는지 잊으셨던거다. ㅜㅡ
"그냥 여기서 내려주세요~" 하고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고 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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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주신 곳에 있던 건데 뭔지 잘 모르겠다.. 대충 근처까지 가봤는데 아무것도 안쓰여있었다.

내린곳은 북일면.
차량왕래도 없고.. 사람도 없고.. 버스도 없다. --;;;
슈퍼에서 음료수를 하나 사먹으며 버스를 물었더니 한시간 가량 기다려야된다고 하고
게다가 삼거리정류장에서 다시 갈아타야된다고 하신다.
음... 어떻게하지 하고 담배를 피고 있는데 도로 건너편에 택시가 한대 서있다.
기사아저씨는 주무시고 계시고
어쩔수없이 다시 한번 택시를 탔다.

백양사까지 가며 아저씨가 나름 안내를 해주신다. 오른편에 장성호가 어쩌구 저쩌구...
임권택감독 생가라고 하셨던가? 기념관이라고 하셨던가? 뭐 그런얘기도 좀 해주시고
백양사 구경후에는 사거리 버스정류장으로 일단 간 뒤 거기서 다시 버스를 타고 가면 된다고도 얘기해주신다.
여튼 그렇게 백양사까지 안내해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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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양사로 오니 사람이 제법 많다.
뒤에 보이는 산이 백암산인듯하고 내장산이랑 연결되어 있는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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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양사까지는 10여분 걸어가면 되는데 가는길의 모습들이 참 아름답다.
왼쪽으론 계곡물이 맑게 흐르고, 고기들도 많이 살고 (사람들에게 먹이를 주지 말라고 안내판이 붙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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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중인 곳이 많아서 시끄럽기도 하고 먼지도 많이 날려서 좀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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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 가운데는 '지대방'이라고 절을 찾아온 방문객들이 들어와 앉아 차를 마시며 얘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돈을 받거나 하진 않고 알아서 들어가서 알아서 타서 마시는 듯하다.
난.. 구경만 했다. ^^;
향냄새가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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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많이 늦었다.
다시 백양사 정류장쪽으러 내려오니 10여분 뒤에 버스가 있다. 저녁을 먹기는 시간이 안될듯하여
초코파이와 우유로 일단 허기를 달래고 사거리정류장행 버스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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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거리 정류장이 뭔가 했더니 터미널이었다.
장성버스터미널과 사거리버스터미널 이렇게 두군데가 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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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터미널보다도 작다.
굳이 더 아랫쪽인 장성이나 광주쪽으로 가서 서울가는 버스를 탈 이유는 없다고 생각되어
정읍으로 가는 버스표를 한장 끊었다. 버스시간까지는 30분정도 남았기에 저녁을 먹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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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터미널 바로 옆에 식당이 있었는데
황태구이가 전문인가보다.. 생선류 좋아라하지 않는다만 먹어보기로 했다.
맛.있.다. ㅋ
예전 광주에서 먹었던 남도특유의 한상차림은 아니었다만 맛있게 먹었다.

저녁을 먹고 버스를 타고 정읍으로 갔다.
예전에 정읍에 한번 온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정말 작은 도시다 라고 생각했는데..
장성에 있다가 정읍으로 가니 번화가 같다. 사람도 많고 ㅋ

정읍터미널 근처라도 둘러보고 싶었다만 시간은 7시가 넘어가고 마침 서울가는 버스가 10분뒤에 있기에
담배를 한대 피고 서울가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올라가는 버스에서
이런식의 여행이 처음이라서 실수가 많았던 여행이다만 이렇게 시작하는 거지 뭐... 라고 자위해본다.

다음엔 어디를 가볼까? 다시 정읍으로 내려와 정읍을 구경하고 이런식으로 전국을 돌아볼까?
뭐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잠이 들었다.

- 장성여행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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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지리산 종주.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찾아온 오른무릎의 피로골절
너무 아파서 절뚝거리며 몇번을 중간에 내려오고 싶었지만
정말 이를 악물고 천왕봉까지 올랐다.
그 덕에 지금은 몸이 완전... 제대로 걷지도 못하게 되었다만
기분은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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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핸드폰 알람은 무시했나보다...
여관의 좁은 창으로 들어오는 강한 햇빛에 잠을 깨어보니 11시가 넘었다. --;;;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들이지 않으면 앞으로의 여행도 참.... 갑갑하네 ^^;

시간이 늦었으니 어쩌리.. 새벽첫차는 커녕 역시나 적당한 시간대의 버스가 없다.
분식집에서 간단히 김밥을 한줄 먹고 택시에 올랐다.

축령산휴양림으로 가는길.. 택시기사 아저씨가
휴양림과 그밑 금곡마을에 대한 이런저런 불평을 늘어놓는다.
관광지로서 잘 알려지려면 보다 세심한 개발이 필요하다.. 뭐 이런 말씀

축령산 밑에서 부터는 펜션이나 민박들이 보인다.
아저씨가 여기서 묶고 바로 올라가지 그랬냐고 하시는데...
알지도 못했거니와 어제 홍길동생가에서 이쪽으로 또 어떠게 왔겠는가..
(장성역까지도 얻어타고 겨우 왔구만 ㅋ ^^;)
뭐 그렇게 됐네요.. 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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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령산 밑에서 부터 오르면 힘만들고 볼건 없다시며 정산부근까지 데려다 주신다.
차가 드문드문 서있는 걸로 보아 휴양림 구경 온 사람들이 좀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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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여름햇살이라 제법 뜨겁다. 그래도 숲이 우거져서인지 바람은 시원하다. ^-^
축령산휴양림은 편백나무,삼나무가 유명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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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대단한 볼거리라던지 특이한 식물이라던지 뭐 그렇진 않지만
사람도 별로 없고 한적하게 그리고 느긋하게 걸어가며 느끼는 공기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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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 반쯤 걸으니 초가지붕이 보인다.
아- 여기가 금곡 영화마을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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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곡 영화마을은 "태백산맥", "내마음의 풍금", "만남의 광장" 등 을 촬영한 곳이라고 한다.
초가지붕의 집들이 몇채 되는데 모두 사람이 실제 살고 있다.

버스를 타고 이동을 할 생각에 버스 시간을 물었더니 역시나 한시간 넘게 기다려야 한다.
어제 홍길동생가에서 트럭에 태워준 아저씨 말씀이 생각났다.
"히치하이킹"
좋다. 함 해보자-
일단 도로를 따라서 내려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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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오기전까지는 차들이 정말 몇대 안지나간다.
선뜻 태워달라는 몸짓을 하지도 못하겠고.
표지판을 보니 2.5Km를 그렇게 걸어 내려왔다.
여튼 2차선의 좁은 국도가 나타나니 차들의 왕래가 좀 있다.

지나는 차량에 좀 태워달라는 몸짓을 해본다.
두어대 그냥 지나친다. ^^;;;;;
조금 더 걷다가 지나는 차량에 다시 한번 시도를 해본다.
또 지나친다....싶더니 20미터쯤 앞에 가서 비상등을 켜고 세워준다.
얼른 뛰어갔더니 중년의 부부..
고맙다고 인사드리고 차에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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