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Thailand Travel #8 - Religious Mendicancy, Bosang .. :: Horizontal Grays S2

2010.7. 31 토요일

사실 어제 Warm Up에 다시 가지 않고 일찍 호텔로 돌아가서 잠을 청한 가장 큰 이유는 오늘 새벽 일찍 일어나야 했기 때문이다.

새벽에 일찍 일어난 이유는 이곳에 오기 전 치앙마이에 관한 다큐멘타리에서 인상깊게 보았던 스님들의 탁발 장면 때문이었다.
이틀전이었나? 호텔에 탁발에 대해 설명했더니 알아듣는다. 다행히 탁발을 태국어로 '탐분(비슷한 발음이다)'이라고 했던 기억이 어렴풋이 났기때문이었다.
여하튼 호텔에 물어보니 친절하게 새벽 6시정도에 어떤곳으로 가면 쉽게 볼 수 있다고 얘기해주며 친절하게 지도에 그 장소까지 표시해주었다.

새벽 6시경에 일어나서 씻고 호텔을 나서 호텔직원이 얘기해준 곳으로 가니 6시30분쯤 된듯하다. 혹시 늦은것은 아닌가했지만 다행이 아니었다.



태국에서의 탁발은 사진에서 보는 것과 같이 동자승에서 부터 직위(?)가 높은 스님까지 매일 새벽 거리를 맨발로 나선다.
모두 한손에는 바구니 비슷한것을 들고 있고 이곳에 그날 먹을 음식을 담아가는 것이다.

탁발승이 거리로 나오면 기다리던 시민들이 스님의 바구니에 음식을 넣어드리고 스님은 신자들에게 짧은 염불을 한다.
그리고 스님들은 그날 먹을 음식이 채워지면 다시 절로 돌아간다.



거리에는 스님들을 위한 음식을 미리 준비해두고 판매하는 상인도 있었다.
다행이 난 여기서 음식을 사서 음식을 공양할 수 있었다.

사진을 보면 접시마다 음식의 구성이 조금 다른데 뒷쪽의 음식이 조금 저렴했다. 나는 그래도 조금 푸짐한 앞쪽에서 가장 비싼걸로 골랐다. (얼마정도 했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

그리고 옆에 있던 아가씨? 아줌마? -뭐 서로 기분좋게 아가씨로 하자. ㅋㅋ - 여하튼 그 아가씨의 도움으로 스님께 공양을 했다.









여러 탁발승의 모습을 담아보았다.

분명 나는 태국 불교의 극히 일부분만을 본 것일게다.
그리고 태국 불교 역시 스님께 공양을 하고 스님이 신도들의 복을 빌어준다는 것으로 보면 기복신앙의 성격이 짙은 것도 사실이다.
그래도... 음식을 공양받고 (일부는 적은 돈을 공양하는 신도도 있다) 신도들에게 염불을 외워주고 하루 먹을 음식이 마련되면 다시 절로 돌아가는 그 모습은
우리네 불교나 기독교에서 볼 수 있는 욕심과는 거리가 있어보인다.

치앙마이에서의 마지막 날을 경건한 마음으로 시작할 수 있어서 좋았다.



나를 도와준 고마운 아가씨. 영어가 안되어 별 얘기를 나누진 못했지만 옆에서 친절히 도와주었다. 뒤에서 스님에게 드리는 음식을 판매하는 아주머니가 웃고있다. :)



조용하게 시작되는 치앙마이의 토요일 새벽.

이 분위기와 느낌이 내가 기억하는 치앙마이에 대한 느낌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같다.
지금도 치앙마이를 생각하면 한적하고 조용하면서도 경건한 느낌이 가장 크다.

나선김에 오토바이로 천천히 근처를 한바퀴 돌아보기로 한다.



일찍 일어나서 배가 출출하다. 마침 이름을 모르는 군것질 거리를 팔고 있는 곳이 있어서 여기서 종류별로 두어개씩 사서 먹었다.
바나나잎에 싼 음식들인데 맛있었다. 가격도 매우 저렴했고... :)

이 거리에서 호텔까지는 가까운 거리다.
천천히 호텔을 향해 가며 근처를 구경했다.



호텔 근처 학교 안에 있던 탑.
학교 안에 이런 오래된 탑이 있는 것이 역시 1700년 역사의 치앙마이 답다.



삼왕상 근처에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길래 다가가 보았다.
여성 폭력 반대 운동이 한창 인듯하다. 서명이라도 해줄일이 있나 싶어 둘러보았지만 그런건 아닌가보다. ^^;
일전에 나이가 34인데 딸이 14살인 마사지 해주던 아줌마의 얘기가 생각난다.
아이의 아빠가 자기가 출산 후 하도 때려서 아이만 데리고 치앙마이로 도망쳐서 산다고...
그래서 남편은 없지만 아이 학교도 보낼 수 있고 아이랑 함께 살수 있으니 지금은 행복하다고 하던...

삼왕상 근처에서 다시 호텔로 향했다.

호텔에서 천천히 짐을 꾸려 체크아웃을 했다. 직원에게는 비행기가 저녁시간이니 그 전까지 짐만 맡겨두고 싶다고 얘기하고
짐만 맡겼다.

아쉬운 마음에 호텔에 있던 이것저것 조금 찍어보았다.



방에 있던 그림.
그동안 방에서 지내면서도 몰랐는데 지금 보니 탁발승의 모습을 그림으로 그린것 같다.



1층으로 내려가는 계단에 있는 상.
영화 '옹박'을 보면 무에타이에 대한 설명이 잠시 나오는데 저 상은 그걸 나타내고 있다.
고대 태국에서 전쟁시 코끼리는 매우 중요한 무기로 코끼리의 네 다리를 지키는 무사들이 익힌 무술이 무에타이라나 뭐라나 그런 설명이었다.



이 역시 호텔 계단에 걸려있는 판으로 고대 전쟁의 한 장면을 나타내고 있다.
실제로 보면 디테일이 상당하다.





이 두사진은 전에 아이폰으로 찍어서 올렸던것 같다.

그러고보니 오늘은 새벽에 탁발하는 모습을 보는 것을 빼고 특별히 정한 일정이 없다.
다큐멘터리에서 본 직접 손으로 대나무와 종이를 이용하여 우산을 만드는 마을로 유명한 보쌍마을이 생각났다.
호텔직원에게 물어보니 오토바이로 30~40분 정도 걸린다고 하여 그곳에 가보기로 했다.

지도를 보니 보쌍마을로 가는 길은 치앙마이에 처음 와서 동네 구경을 하던 그 근처의 도로를 지나 직진하면 나오는듯하다.
그래서 일단 나라왓다리를 건넌다.



나라왓 다리에서 삔강의 모습을 찍어두고 싶었다.
마침 날씨도 좋다. :)



강을 조금 더 가까이서 보고 싶어서 강쪽으로 내려왔다.
나라왓다리의 모습



시간대로 보아 사진의 모자는 점심식사를 하는 듯하다.
오토바이로 아들과 함께와서 봉지로 파는 음식을 사서 아이와 함께 먹는데 엄마는 사진처럼 흐뭇하게 웃고만 있고 거의 드시진 않았다.
구멍난 양말과 초라한 행색으로 보아선 넉넉치 않은 형편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저 어머니의 행복가득한 미소를 보고 있으니 내 마음까지 행복해지는 듯하다.
아이가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자라서 항상 어머니 얼굴에 미소를 안겨줄수 있길 바란다.



보쌍마을 가는 길에 있는 고속도로와 교차되는 지점.
고속도로처럼 보이진 않는다. 뭐.. 내가 방향치에 지도도 제대로 못보는 위인이다보니 엉뚱한곳에서 사진을 찍었는지도 모르겠다. ^^;;



보쌍마을에 도착했는데 내가 못찾은건지도 모르겠다.
마을은 잘 모르겠고 우산관련된 여러 기념품을 만들고 파는 공간을 찾았다.
역시 우산으로 유명한 곳이라 장식도 우산으로 되어있다.



저 분수 뒷쪽의 입구로 들어가면 기념품 등을 판매하는 곳이 나오고 건물 뒷문으로 나가면 우산을 만드는 과정을 볼 수 있다.





입구 천장에 걸려있던 엄청 큰 우산.
기억으로는 이곳에서 수제작으로 만든 우산이 세계에서 가장 큰 우산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어 있다고 들었다.
그 우산이 저 우산인지는 잘 모르겠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천장에 걸려있는 큰 우산을 볼 수 있다.
기네스북에 오른 우산이 이 우산일까?
뭐 눈으로 보기엔 아까 그 우산이나 이 우산이나 크기가 비슷비슷해보인다. ^^;;;
하긴 뭐 그게 중요한가? ㅋ



건물 내부의 모습.
우산뿐 아니고 여러 기념품을 판매한다. 수제작이다보니 가격이 저렴하지는 않다.
(큰 우산하나 기념품으로 사오고 싶었다만... 짐이 될것 같아서 포기했다능 ㅋ)



건물 뒤로 나가면 우산을 만드는 과정을 볼 수 있다.



종이를 만드는 곳.
저 틀을 이용하여 종이를 직접 만든다. 비에도 젖지 않게 하기 위해 어떤 처리를 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대나무를 우산살 길이에 맞춰 자르는 작업인듯 하다.



자른 대나무를 세로로 다시 잘라 우산살의 모양으로 만드는 작업



자른 대나무를 다시 세로로 잘라 우산살을 만들고. 끈으로 엮어서 우산살의 형태로 만드는 작업인듯 하다.
아무래도 손이 가는 작업이다보니 보다 많은 인원이 작업하는 듯하다.



작은살과 큰살을 연결하는 작업



우산살 가운데 봉을 꽂아넣고 가공을 하는 작업으로 보인다.
다양한 크기의 우산을 만드는데 작은 우산을 만들고 계신다.



우산에 종이를 덮고 마지막으로 칠을 하는 과정
정말 예쁜 우산이다.

이곳에 우산이 단지 종이로 만든 우산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종이로 만든것, 실크로 만든것, 나일론으로 만든것도 있다.
그리고 우산도 있고 양산도 있고.
중요한건 수작업으로 대나무를 이용하여 살을 만들고 저렇게 화려하고 예쁜 문양의 우산을 만드는데 있는 듯하다.

건물 앞 휴게소에서 음료와 함께 담배를 태우고 돌아가려고 하는데
썽태우에서 한무리의 여대생이 내린다.



자기들끼리 얘기를 하고 있길래 다가가서 말을 걸었다.
궁금했던것은 토요일인데 교복을 입고 여기에 온 이유가 무엇인지였다.
정확히 설명은 못해주는데 견학차 왔다고하고 치앙마이 라자대학교 학생이라고 한다.
역시 나보고 어디서 왔냐고 묻는데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 한명이 소리를 지른다는.. ㅋㅋㅋ
너도 빅뱅의 G-Dragon이냐? 물었더니 아니란다. 자기는 동방신기 시아준수 팬이라고 ㅋㅋㅋ

인사를 나누고 다시 치앙마이로 향했다.



치앙마이 역의 모습
방콕에서 기차를 타고 치앙마이에 오면 이곳에서 내린다고 한다.



역 내부를 보면 코끼리 상과 팬더 상이 있는데
코끼리야 태국이라 그렇다 치고 이상하게 치앙마이에는 팬더 관련 기념품도 꽤 있었고 이렇게 상의 모습도 볼 수 있다.
팬더가 치앙마이에서 유명한 동물인지는 잘 모르겠다.

뭐 딱히 갈데도 없고? 아니 정확하게는 모르겠고 ㅋ
님만헤민 로드의 미소네가서 사장님께 나 오늘 돌아간다고 인사도 드리고 겸사겸사 점심도 먹으러 님만헤님으로 향했다.

이제는 그렇게 헤매지 않고도 잘 찾아간다.
(물론 님만헤민 로드에서 미소네로 찾아가는 작은 길을 찾는데는 또 조금 헤맸지만 ㅋㅋㅋ)

사장님은 여전히 반겨주신다.
그런데 보자마자 하시는 말씀이 재석씨는 별 사고 없어서 다행이라고 하신다.
그러고보니 옆에 팔과 다리에 온통 붕대를 감고 옷은 많이 찢어진 한국 청년이 보인다.
오토바이 사고라고 한다.
사장님과 일행이 그것때문에 정신이 없으시다.



미소네의 식사는 한식 부페다.
재료 때문인지 태국인의 취향을 고려해서인지 음식이 짠편이고 맛은 사실 좀 그랬다. ㅋ
일인 99밧인데 가격 생각하면 먹을만 하다고 생각된다.
혼자서 식사를 하는데 태국 커플이 들어와 삼겹살을 구워먹는다. 그리고 여대생 한명이 혼자서 식사를 한다.
한류열풍 탓일까? 한식도 나름 인기가 있는 듯하다.

사장님께 다친 청년의 일이 잘 해결되기를 바란다며 인사를 드리고 시원한 바람쐬며 와인딩이나 좀 할까? 하는 마음에 다시 도이수텝으로 향했다.



도이수텝 오르막 바로 전에 있는 치앙마이 동물원.
들어가 볼까? 하는 생각을 0.001초 정도 했다가 .. 역시나 별 생각이 없다 ㅋ



저번에 올랐을 때는 미처 못본 작은 법당.



스님도 안보이는데 현지인 한명이 조용히 불공을 드리고 있다.



다시 찾은 전망대.
대학생 커플이 치앙마이 시내를 구경하며 얘기를 나누고 있다. 보기 좋은 모습 ^-^



다시 한번 찍어보는 치앙마이 시내의 모습

도이수텝 사원은 토요일이어서 인지 전에 왔을 때보다 사람이 많다.
담배한대 피우고 바로 내려와서 구시가지로 향했다.



타페문 근처에 있던 시장.
전에도 오가며 봤던 시장인데 한번쯤 들어가 보고 싶었다. 호텔직원은 이곳은 작은 시장이니 와로롯마켓으로 가라고 했던 그 작은 시장.
시장 이름을 모르겠다.



시장 입구쪽은 먹거리들을 판다.
대부분 육류라 그다지 땡기지 않아서 사진한장 찍고 들어갔다.



시간이 일러서일까? 아직 문을 열지 않은 곳이 많다.
한국 재래시장의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다.



시장 내를 이래저래 둘러보고 있다가 여기에 앉아있던 여자분과 눈이 마주쳤는데 미소로 인사를 건넨다.
인사를 나누고 자리에 앉았다.
시장통에서 음식을 먹는 것도 여행의 재미가 아니겠는가?
배가 고프거나 한것은 아니지만 먹어보고 싶었다.
메뉴판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니 대충 재료를 보고 주문했다. 국수종류가 제일 부담없어 보여 국수를 주문했다.



아차! 팍치를 빼달라는 말을 깜빡했다.
그런데 일주일간을 태국음식을 먹은 탓일까? 처음에 조금 이질감이 느껴지는 듯하더니 이내 먹을만 해진다. ㅋㅋㅋㅋ
사진에 보이는 선지는 돼지피라고 한다. 그..그건 못먹겠다. ^^;;

여기에 있던 분들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었는데 별다른 얘기는 없었는지 딱히 기억나는게 없다. ㅋ
국수값 25밧인가를 치루고 인사를 드리고 다시 시장 구경을 나섰다.



아까 눈이 마주치자 미소로 인사를 건네던 여자분. 시장 상인 이신지 모르겠으나 자리를 옮겨 여기에서 해바라기씨를 드시고 계셨다.
사진 한컷찍고 인사를 드리고 나왔다.



시장앞 서적가판대. 대부분이 잡지인데 다양한 종류가 있는 듯하다. 물론 그림만 보고 판단 ㅋㅋ






구 시가지의 성곽.
사진처럼 허물어진곳도 있고 그렇다.



엇.. 돌아다니다 보니 공원이 있었다.
지금까지 왜 몰랐는지 모르겠다.



토요일이지만 사람이 많지는 않아서 조용했다.





내부가 크고 화려하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나름 예쁜 공원이었다.
잔디밭에 혼자 누워서 잠시 하늘을 구경하다 나왔다. ^^;

이제 슬슬 오토바이 반납하고 공항 갈 준비를 해야할 때다.



오토바이 렌탈샾의 청년, 트랙킹 때도 만났었다고.... 물론 난 기억하지 못했던 ㅋㅋ
기념샷 ^-^



얼굴과 팔에 문신과 피어싱이 인상적이었던 '쏜' (이름이 맞나? ㅋ)
보기와 달리 무지 착하고 친절하다.
내가 무에타이를 배우고 싶다고 했을때 열렬히 환영하며 무에타이의 기본 동작과 몸풀기 등을 늦은 저녁에 열심히 그리고 친절하게 알려주었었다.
호텔을 떠나기 전에 기념으로 한컷!
다음에 다시 오게되면 또 무에타이 배우라고 한다. 그...글쎄 ^^;;;

이 친구 말고 넉살 좋은 친구가 한명 더 있었는데 자리를 비운듯하다. 그래서 사진이 없다.

공항으로 가야하는데 뚝뚝이를 타기는 싫고 호텔에다가 택시를 불러줄 수 있냐고 했더니 그런거 없단다 ㅋ
대신에 호텔직원이 직원의 차로 데려다 주겠다고 한다. 요금은 스페샬 프라이스라고 120밧인가 200밧인가 한다.
어차피 뚝뚝을 타고 그정도 금액을 요구할테니 차를 타고가기로하고 호텔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호텔을 나서 공항으로 향했다.

운전한 직원은... 영어가 매우 서툴다.
게다가 공항가는 길은 차가 많이 막혀서 그친구는 안되는 영어로.. 나는 안되는 태국어로 얘기를 나누다보니 태국어 강의가 되어버렸다.
아쉬운건 지금  생각나는게 '롯 딧' 밖에 없다. 차가 많다는 뜻이란다. ㅋㅋ



치앙마이 공항의 모습
(앗.. 손가락 ㅋ)

배가 고파서 무언갈 먹고 탑승해야겠는데 태국돈이 별로 없다. 마지막 날 방콕에서 쓰려고 남겨둔 달러를 환전하기도 좀 그렇고 해서 간단하게 패스트푸드를 먹고 타려고 했다.
마침 버거킹이 있길래 들어갔더니... 쥬니어와퍼세트가 200밧 가량 한다. --;;;; 정말 비싼 가격.
이래저래 돌아다니다가 핫도그 하나 먹고 게이트로 들어갔다.



탑승하기 전에 대기하고 있는데 TV에서 선덕여왕을 한다.
내가 작년에 정말 재미있게 본 드라마!
열심히 보고 있는 현지인은 뭐.. 없었다 ㅋㅋㅋ



비행기에서 찍은 치앙마이 야경.
방콕과 달리 정말 다시 한번 오고 싶은 곳!

수완나폼 공항에 내려서는 미터택시를 이용했다. 기차는 운행시각이 아니고 버스도 끊긴듯해서...
방콕 시내에 도착하니 차가 많이 막혔다. 그덕에 택시요금이 300밧 ㅠㅜ



나나역 근처 고가에서 본 스쿰빗 로드.
꽤 늦은 시각인데 차가 많이 막힌다.

여기는 완전 유흥가로 세계 각국의 관광객과 현지 태국 상인들, 꺼터이(게이) 형님들 등 정말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조금 위험한 곳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 수 있겠지만 생각보다 위험하지는 않다.
복잡하고 시끄럽고 정신없는 곳이긴 해도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다.

노상에서 맥주를 한잔 마시고 있으면 태국아가씨들이 말을 걸어 올거라는 얘기를 들었다.
맥주를 한잔 마시는데.... 말걸어 오는 아가씨는 없었다. ㅋㅋㅋ
나.. 이제 태국인처럼 보이나봐 ㅋ

한잔 걸치니 슬슬 졸립다.
호텔로 다시 들어가기전 내일 늦은 저녁 비행기로 귀국한다. 짐을 맡아줄수 있느냐 물었더니 역시 가능하단다.
그 부분 확인하고 방으로 돌아가서 잠을 청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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