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태국여행 #4 - 트랙킹 둘째날 (2010' Thailand Travel #4 - Tracking 2) :: Horizontal Grays S2

2010년 7월 28일 수요일

새벽 6시쯤 되었을까? 숙소에 빛이 드니 특별히 깨우는 사람 없이도 다들 일어난다.
하기사 지난 밤 그리 일찍 잤으니 말이다. ^^



조용한 고산족 마을의 새벽
공기가 정말 신선했다. :)



밤사이에 숙소 앞에 쳐진 거미줄..
이슬이 맺힌게 잘 표현이 안된게 아쉽다.

다들 샤워도 하고 화장실도 가고 여유롭게 아침을 맞이한다.
나도 샤워를 마치고 아침식사 전 동네를 한바퀴 다시 돌았다.



고산족 현지인의 집
저래보여도 비도 안들이치고 또 선선하다.



또 다른 고산족 현지인의 집
같이 트랙킹을 온 사람 중 한명은 저 태양광발전기가 왠지 안어울린다고 한다.
사실 안어울릴지도 모르겠고 이곳을 찾은 관광객의 입장에서 그다지 보고 싶지 않은 모습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난 저 모습이 참 좋다.
주거양식 및 전통문화등은 지켜나가는 그들이 저런 문명의 편리함도 함께 느낄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특히나 태양광 및 풍력 발전등은 자연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그들에게 문명의 이익을 줄 수 있으니 그들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해보인다.
(예전에 MBC 'W'에서 본 영국의 풍력발전으로 유명한 마을 편이 생각났다)

* 이곳 고산족 마을만의 전통적인 언어가 있고 노래가 있다고 한다. 지난밤 가이드가 현지인에게 노래를 배우고
  난 가이드에게 또 그 노래를 배웠다. 하지만 말 자체를 따라하기 힘드니 정말 어려웠다. ^^;;;; (지금은 기억도 안난다.. 희미하게 멜로디만 ^^;)



대부분의 집은 저 태양광발전기와 안테나가 있다.
그것이 있어서 그들도 저녁엔 불을 켤 수 있고 라디오를 들을 수 있다.



이 마을에서 가장 큰 가게
아이들은 주로 이 공터에서 논다.



아침식사가 준비되어 다 함께 아침식사.
넉넉하게 준비된 구운식빵과 버터, 달걀후라이, 수박과 파인애플 그리고 커피.
참 맛있게 먹었다. ^^

아침을 먹고 출발하기 전 여유시간에 동네 한바퀴 더 :)



아이들도 이제 일어나서 돌아다닌다.
과자를 나누어 먹던 아이들



수줍은었는지 고개를 끝내 안들어주던 아이. 그래도 귀엽다 ^-^



엄마인지 언니인지 모르겠다. 말이 통하질 않아서 물어보지도 못하고 사진 한장 찍어도 되겠냐고 허락을 득하고 찍은 사진




다들 출발 준비를 마쳤다. 각자 가진 카메라로 단체사진을 찍었다.
왼쪽 스위스에서 온 커플 그리고 프랑스에서 온 커플인데 남자는 사진을 찍으려고 계단 밑으로 내려가고 있는 중이었다. (난 광각이라 제자리서 ㅋ)
그리고 Emilie와 그 친구, 영나씨, 선로씨, 가영씨, 영흠씨
즐거운 추억을 함께 만들어준 사람들 ^-^



제일 많은 시간 함께 한 한국인 친구들 ^-^


그리고 하산을 시작했다.



지대가 높으니 이미 아침이건만 운무가 걷히질 않는다.



하산길에는 다들 한결 여유가 있어 보인다. ^-^

여전히 중간중간 비도오고, 그 덕에 길도 미끄러워 그리 쉽지많은 안은 하산길이긴 했다.
그래도 다들 다치지 않고 잘 내려왔다.



한참을 내려오니 폭포가 나왔다.
가이드가 여기서 30분가량 쉬었다가 간다고 했다.



사실 오늘 래프팅이 있는 것을 알고 있어서 반바지에 나시차림, 카메라를 제외한 모든 물건은 가방에 넣었다.
(태진이 형한테 빌린 현지 핸드폰이 바지 옆주머니 밑에 숨어있다는 사실은 미처몰랐다는)
물에 젖을 준비를 해두었다는 것이다.
카메라 마저 가방에 넣어두고 나시도 벗고 반바지만 입고 물에 뛰어들었다.

캬~ 정말 시원하다. 그리고 폭포물은 생각보다 엄청 강했다는...
종종 내리던 비 때문일게다.

물에서 첨벙첨벙, 폭포에서 놀고... 그런 사람이 한국인 중에는 나밖에 없었다. ㅋㅋㅋㅋ



우히히.. 바지고 뭐고 다 젖어버렸다. ^^; 태진이형한테 빌린 핸드폰까지~ ㅋㅋㅋ

다시 하산할 채비를 하고 함께 내려가기 시작했다.



지나던 길에 있던 마을에서 나뭇잎으로 무언갈 열심히 하던 아이 ^-^



여기는 나름 열대림 분위기가 느껴지던곳



홀로 우뚝솟은 큰~ 아니 긴~ 나무 ^-^



Emilie 와 그 친구 기념 사진 :)



정말 큰~ 나무.
그러고 보니 난 뒤에서 사진찍으며 꼴찌로 가고 있었구나 ㅋㅋㅋ



우히히.. 피
이걸로 사람들 좀 놀래켰다.

뒤에서 가이드랑 농담 따먹기 하면서 가고 있었는데 가이드가 갑자기 길 가장자리로 가더니 잎을 따온다.
그 잎을 손으로 막 문지르면 정말 피색깔과 똑같이 진물이 나온다.

다들 재밌어서 저러고 다녔다는 ㅋㅋㅋ
(나중에 호텔가서 지우는데.. 진하게 칠해진 부분은 안지워진다. 보라색으로 멍처럼 며칠은 남아있었다는 ㅠㅜ)



길잡이 '눅'은 묵묵히 앞에서 걷는다. 참 말이 적은 청년



이쪽에서도 코끼리 트랙킹을 하나보다. 코끼리들이 보인다.



코끼리 트랙킹을 하는 관광객들 내려갔다가 올라오는듯하다. 왼쪽의 코끼리는 정말 컸다는



좀 가까이서 찍으려고 다가갔는데 내쪽으로 다가온다.. 그..그러는거 아니야~ ㅋ
(워낙 광각이라 이정도 찍으려면 굉장히 가까이 가야 한다는 ㅋ)



이틀간 가이드 열심히 해준 우리 가이드.
이름은 '원빈' ㅋㅋㅋㅋ
처음에 통성명할 때 '원빈'이란다 그러면서 나보고는 '니치쿤'이란다. (니치쿤은 2PM의 니쿤이다.)
그래서 그래 넌 원빈하고 난 니쿤하자 뭐 그랬다는... 그러다보니 본명이 생각이 안난다.



ㅋㅋㅋㅋ 포즈 취하는 원빈
장난기도 많고 굉장히 재미있는 친구다. 나이가 23이던가 그랬는데 아이가 있는 한 집안의 가장이다.
15살때까지 중이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지금도 술을 잘 못한다. (지난밤에 술때문에 참 힘들어했드랬다)

2~3년전만 해도 한국인이 꽤 많이 방문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때 한국말도 조금 배웠단다.
그런데 요즘은 대부분 중국인이라고 한다. 물론 아시아 사람들 중에.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눴는데 기억 나는 건 요정도. ^-^;


그리고 조금 더 내려가서 래프팅을 시작했다.
여기서는 모든 짐을 트럭에 싣고 트럭만 먼저 내려간다. 그덕에 사진이 없다.

구명조끼를 입고 땅위의 래프팅보트에서 기본적인 교육을 받는다.
우리 일행은 한국인 5명 한팀, 유럽인 6명 한팀 이렇게 두팀으로 나뉘어졌다.

강은 갈색으로 완전 흙탕물인데 깨끗한 진흙으로 전혀 더럽지 않은 물이라고 들었다.
그리고 강물 역시 종종 내린 비 때문에 물살이 거세어서 래프팅도 꽤 재밌게 했다.



래프팅을 마치는 지점에는 이런 휴게소가 있다.
여기서 간단히 샤워를 하고 점심식사

점심은 Phad Thai다. 뭐 별다른게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허기탓일가? 꽤 맛나게 먹었다.



다 함께 기념 단체사진 ^-^

트랙킹은 이렇게 마치고 다들 돌아가는 썽태우에 올라탔다.



날씨 참 좋다 :)



시원하게 뻗은 길~

뭐 길에 차도 없겠다. 나도 현지인들 처럼 썽태우에 매달려서 타보고 싶다.
사실 필리핀에 갔을 때도 지프니에 그냥 타는건 별 재미었고 지프니 지붕에 타는게 재밌었다는
그런데 태국에선 썽태우 지붕에 사람타는걸 본적이 없고 뒷문 옆에 사다리에는 매달려서 타는 모습을 종종 봤던터라
시도해보기로 했다.



좋단다~ ㅋㅋㅋㅋ



저 아저씨 몸매 어쩔꺼 ㅠㅜ (광각이라 더 부각된거라고 애써 위안을 ㅋㅋㅋ)

저러고 한 20분 달린것 같은데 태국에서 탄 살의 50%는 그때 다 탄듯
저러고 다시 자리에 앉을때 살이 빨갛게 잘 익었더라는 ㅋㅋㅋ
지역이 공기가 좋다보니 살 타는것도 순식간이었다.



시내로 들어오니 보이스카웃으로 보이는 아이들이 썽태우를 타고 간다.
그런데 얼굴에 위장까지? 보이스카웃이 맞는지 잘 모르겠다.



영나,선로,가영씨가 나란히 잠들었다. 피곤할만도 하다.
저렇게 서로 기대고 자는 모습이 너무 귀엽다.
옆에 유럽친구들도 저 모습에 다들 웃었다는.. :)



귀여운 쌍동이 형제.
내가 카메라로 사진을 찍으려니 아버지로 보이는 분은 카메라보고 포즈를 취하라고 하는듯한데 애들은 귀찮아하더란 ㅋㅋ

나와랏 다리 근처에서 프랑스 커플이 먼저 내렸던 것 같다. 그리고 Emilie 일행, 스위스 커플...
그리고 내가 내리고 선로씨 일행과 인사를 나누었다.
모두들 서로 남은 시간 즐거운 여행이 되길 바란다며 인사를 나눴다.

* 인사를 나눌때 유럽애들 끼리는 자기들식의 인사 - 양쪽볼을 맞대고 입맞춤하는 - 를 하는데 우리에게 인사를 건넬 땐
   악수다.. 이게 왠지 섭섭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고 ㅋㅋㅋㅋ 뭐 그랬다능 ㅋㅋㅋㅋ

유럽친구들에게는 Emilie를 통해서 사진을 보내주기로 했고 한국친구들에게는 선로씨를 통해 사진을 보내주기로 했다.
선로씨와는 Email로 연락이 되어 사진도 보내주고 또 선로씨 일행이 날 찍어준 사진도 잘 받았다. (고마워요 ^-^)
그런데 Emilie는 이메일을 보냈는데 수신확인이 안된다.
어제 Facebook을 통해 연락이 닿았는데 지난주 일요일에 프랑스 파리로 돌아왔다고 한다.
트랙킹 후 남은 시간은 태국 남부지방에서 편히 쉬었다고 한다.
이메일은 못받았지만 고맙다고 다음 휴가는 파리로 꼭 놀러오라고 하는데..... 파리는 힘들지 않을까?
뭐 Emilie가 한국으로 오는게 빠를 듯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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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보너스~ 선로씨에게 받은 선로씨 일행이 찍어준 사진 ^^;



나 저기에 탔었다. 뭐 별거 아닌것 처럼 보이지만 코끼리에서 내리고 난 뒤 허벅지가 아파서 걷기가 힘들었다는
(지나치게 니그립에 신경쓴듯? ㅋㅋㅋ)



저게 뭐 편하게 사진찍는 모습이 아니다. 다리에는 힘이 꽉!
머리위가 편했을까? 별로 그랬을것 같진 않다.. ㅋ



선로씨가 찍은 고산족 마을 숙소에서의 단체사진 :)

* 다시 한번 사진을 보내 준 선로씨에게 감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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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로 돌아온 뒤, 다시 체크인을 하고 맡겨둔 짐을 찾았다.
트랙킹을 다녀와서 엉망인 옷들과 신발을 세탁을 맡겼다.
(1kg에 40밧인가 30밧인가 하는데 이게 많아지니 은근히 비싸다. 신발은 70밧 정도했고 여튼 다음날 찾을때 200밧 정도 준듯하다.
 호텔이 아닌 시내에서는 kg당 20밧으로 훨씬 저렴하다)

샤워를 다시 하고 옷을 갈아입고 우선 트랙킹동안 바닥난 카메라 배터리를 충전하고자 Electronic Plaza로 뚝뚝을 타고 갔다.
충전하는데 2시간 이상 걸리니 일단 충전을 맡기고 호텔 근처로 돌아와 오토바이를 렌탈할 생각이었다.
안으로 들어가니 늘 맞이하던 소니부스의 여직원이 웃으며 인사한다.
뭐 별다른 설명 필요없이 충전서비스를 부탁하고 오토바이 렌트를 위해 호텔 근처로 돌아왔다.

그리고 드디어 오토바이렌탈하러~ 고고 그동안 뚝뚝타면서 지출한 돈을 생각하면 ㅠㅜ
일전에 근처를 돌며 대략 하루에 200밧 (스쿠터 기준) 한다는 것을 알아둔 상태라 일단 호텔에서 가장 가까운 렌탈샾으로 향했다.

렌탈샾에는 낯이 익은 청년이 있었는데 기억이 나질 않는다.
오히려 이 청년이 나를 알아보고 아는 척을 한다. 알고보니 트랙킹때 무슨이유에서인지 자주 마주치던 태국 청년이었다.
여하튼 스쿠터가 딱 2대 남아있었는데 파란색 스즈끼 스텝으로 정했다.
요금은 역시나 하루(24시간)에 200밧이고 보험을 들면 50밧 추가라고 한다. 보험을 들면 1000밧까지 보험처리 할 수 있다고 한다.

내가 3일을 빌리고 싶은데 현지 교통상황도 잘 모르고 또 탈만하면 대배기량을 바꿀지도 모르니 우선 하루만 빌리고 싶다고 하고
보험까지 들어 250밧을 지불했다. 오토바이를 렌트할 때는 여권 또는 보증금을 맡겨야 하는데 보증금이 얼마였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난 그냥 여권을 맡겼다.
연장을 하고 싶으면 다음날 오후 6시 전까지만 와서 나머지 기간에 대한 요금만 지불하면 된다고 한다.



그렇게 오토바이를 렌트하고 가다보니 중학교인지 고등학교인지 모르겠지만 많은 학생들이 하교하고 있는 것 같다.
길가에는 그 시간에 맞춰 노점상이 군데 군데 들어서고 학생들은 군것질을 한다.
역시나 호기심 발동, 스쿠터를 한쪽 구석에 세워두고 다가간다.

누구 영어할 줄 아는 사람 없냐고 물으니 다들..... '쪼끔' 이라고 하는데 제대로 알아듣는 친구는 없다.
태국어랑 영어랑 섞어서 겨우 군것질 거리의 정체 정도 알아냈다.
(대부분 돼지고기 였던 것으로 기억나는데 어떤 부위인지 모르겠어서 난 그냥 쏘세지 꼬치 (핫도그) 사먹었다. ㅋ)

그렇게 핫도그를 먹고 있는데 옆에서 혼자서 군것질을 하던 학생이 나에게 묻는다. "Where are you from?"


여기서 만난 친구들 중에 가장 영어를 잘하던 친구다.
(진작에 아는척을 좀 하던가.. 그럼 좀 맛있는 군것질을 할 수도 있었을텐데 ㅋㅋ)

여하튼 "폼 뺀 콘 까올리 캅(한국 사람입니다.)"라고 하는 "South? North?"를 묻는다.
생각해보니 태국에서 "콘 까올리"라고 답을 할 때, 대부분 남한인지 북조선인지를 묻는다.
태국에 북한사람도 많이 오는지 뭐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는데 북한에 대한 이미지가 역시 썩 좋지는 않은듯

여튼 물음에 "South Korea"라고 답을 하니 얘가 갑자기 소리를 지른다. --;;;;;
왜 그러냐고 하니 자기가 제일 좋아하는 보이그룹이 빅뱅이란다.
그래서 내가 누구 제일 좋아하냐 혹시 G-Dragon이냐 물으니 또 소리 지른다. ㅋㅋㅋㅋㅋ
G-Dragon 정말 좋단다.
슈퍼주니어가 태국에서 인기가 많은걸로 알고 있어서 슈퍼주니어는 어때? 물으니
알고 있단다. 근데 뭐 So-So 인갑다. 아무래도 빅뱅한테 밀렸나보다 ㅋㅋㅋ

사진을 찍고 이름을 물었는데 적질 않았더니 기억이 정확히 안난다. "파이" 였던것 같다.


그리고 오토바이로 시내 이곳저곳 한바퀴 빙 둘러보고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었다.
1리터에 40밧이 안되는데 만땅을 채웠는데 80밧이다. 이 오토바이 기름통이 2리터 조금 넘는듯하다.
그리고 시간이 7시 40분쯤 되었길래 배터리 "Electronic Plaza"로 향했다.



Electronic Plaza 앞에서 한컷! 저 앞에 바구니가 좀 우스워보이긴 한데 꽤 유용했다는 물이나 음료수 가지고 다니며 더울때 한모금씩 :)
125CC 4 Stroke 스쿠터지만 누가 스즈끼 아니랄까봐 고알피엠에서 치고나가는 맛이 일품. 매우 맘에 들었다는 :)

배터리를 찾으며 여직원에게 근처에 맛있는 식당을 좀 추천해달라고 부탁을 했더니 설명을 해준다.
고맙다고 인사를 하고 나와서 그 식당을 찾는데... 도저히 못찾겠다.

이놈의 방향치.. 끝내는 엉뚱한 곳으로 가서 식사를 ㅋ



저녁식사를 한 식당. 현지인도 많이 보이고 관광객도 많이 보이길래 맛있는 곳인갑다 싶어서 들어갔다.



메뉴판을 보고 그래도 태국에 왔는데 똠양꿍을 먹어봐야하지 않겠는가?
하고 똠양꿍 치킨을 주문했더니 똠양에 꿍(새우)란다. 치킨은 뭐라고 얘기해줬는데 까먹었다. 뭐 그래서 똠얌치킨(ㅋ)을 먹었다.
주문할 때 분명 "메이샤이 팍치(팍치 빼주세요)"로 주문했는데 팍치가 함께 나왔다.
그래서 얘기했더니 미안하다고 다시 해주겠다고 들어갔는데 위의 팍치만 뺐는지 실제로 다시 했는지는 모르겠다만
팍치향도 살짝 나고 똠얌 만의 독특한 향신료 맛이 썩 입맛에 맞지는 않는다.
그래도 저 밥 다먹을때까지 꾸준히 먹었더니 나중엔 먹을만 하더라~ ㅋㅋㅋ

식사를 마치고는 트랙킹의 피로도 풀겸 마사지를 받으러 갔다.
맛사지를 받으니 피로가 풀리는건지 어쩐지 잘 모르겠다만 몸이 노곤노곤해진다. ㅋㅋㅋ
그래도 이렇게 하루를 마칠순 없지

우선 트랙킹 잘 마쳤다고 인사도 드릴겸 님만헤민의 미소네로 향했다.
님만헤민은 지도에 나와있질 않다. 그래서 아까 Electronic Plaza 직원에게 도대체 님만헤민이 어디냐고 지도에 표시를 부탁한 곳으로 갔는데
어라.. 거기가 아니란다. 여튼 4~5명에게 묻고 물어 겨우겨우 미소네로 찾아갈 수 있었다.
10시가 넘어 도착했는데 늦은시각에도 사장님은 친절히 반겨주시고 냉커피도 한잔 얻어먹었다.

그리고 월요일날 가보고자 했는데 휴일이라 문을 닫았던 "Warm Up Club"으로 가기로 했다.
역시나 길물어보기 신공 "웜업 유티나이캅? (웜업이 어디입니까?)"라고 물으니.. "유티니(여기)"라며 엄지손가락으로 자기 뒤를 가리킨다. ㅋㅋ
웜업클럽 앞에서 어디냐고 물었던 것이다. ㅋㅋㅋ

클럽 바깥쪽은 까페같은 분위기로 사람들이 이야기도 나누고 뭐 그런분위기다.
안쪽으로 문을 열고 들어가니 헐~ 음악소리가 장난이 아니다.
게다가 어떤 그룹이 라이브로 공연한다.
그리고 사람도 장난이 아니다. 정말 많다. 도대체 어디서 술을 사야하는지 당췌 모르겠다.
꾸역꾸역 사람들 사이로 사이로 해서 안쪽으로 들어갔는데 역시 모르겠다. --;;;

마침 옆에 있던 아가씨에게 도움을 요청했더니 저쪽으로 가면 살 수 있다고 알려주다가 날보더니 영 못미더웠는지 자기가 사다주겠단다. ㅋㅋㅋ

그렇게 그친구에게 부탁을 하고 두리번 두리번 거리고 있었더니 왼쪽편의 예쁜 아가씨 하나가 내게 말을 걸어온다.
"May I Help u?" 오.. 고맙지만 다행히도 한 아가씨가 내 술을 사러 지금 막 갔다. 뭐 이렇게 얘기했더니
자기는 한국으로 취항하는 타이항공 승무원이라고 그래서 너가 한국사람임을 알고 도움을 주려했다고 한다. 고마워라 ^^

그리고 잠시 후 내 맥주를 대신 사주러 갔던 아가씨가 돌아오고 맥주를 마시며 구경을 하고 있었다.
그랬더니 건장하고 인상 좋게 생긴 친구 하나가 내게 오더니 반갑다고 아까 얘기 들었겠지만 우리 일행은 한국에 취항하는 타이항공 승무원이라며
비행기에서 승무원 유니폼을 입고 차태현과 함께 찍은 사진 등을 보여준다. 그리고 얼마전에 부산으로 다녀왔는데 해운대 비키니비치 굿~을 외친다.
ㅋㅋㅋㅋㅋ 그 친구 이름은 Top이었고 아까 그 예쁜 아가씨는 함께 승무원으로 일하는 탑의 여자친구 였다.



라이브 공연이 끝나고 한국노래가 나올때 찍은 동영상, 탑과 그 여자친구가 눈치채고 포즈를 취해준다.

그 시끄러운 와중에도 아까 술을 사다준 아가씨 일행과 이런저런 얘기도 조금 나누고 탑과 그 일행과도 이런저런 얘기도 나누고
나중에는 탑이 아예 자기네 쪽으로 오게해서 양주도 함께 마시고..

Top일행은 어느정도 취기가 올랐나보다. 내일 아침 비행때문에 가야겠다고 얘기한다.
그래서 고마웠고 한국에 오면 연락해라 내가 저녁이라도 사마~ 하고 이메일을 받아적었다.



Top 일행

그렇게 TOP 일행이 가고, 아까 술 사다준 아가씨 일행도 잠시 후 간다고 한다.
역시 고맙다고 사진찍고 E-mail이라도 적으려고 했으나 친구가 너무 취해서 안되겠다고 한다.
그러면서 금요일날 다시 올테니 금요일날 보자고 한다.
조심히 가라고 인사를 나누고 내 오토바이를 향해가는데 비가 조금씩 내린다.
맥주 조그만 병으로 한명 마시고 양주는 물일 최대한 많이 섞어서 조금 마신터라 취기는 거의없다.
나름 클럽이라고 흔들어댔더니 피곤하다. 시간도 시간이고 얼른 호텔로 돌아가서 자고 싶다.

하지만 이놈의 방향치.. 비는 내리지 내가 당췌 어디로 향해 가고 있는지는 모르겠지...
20분이 채 안걸릴 거리를 1시간이 넘게 걸려 겨우 호텔에 도착했다. ㅠㅜ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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