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태국여행 #2 - 치앙마이로 (2010' Thailand Travel #2 - Going to Chiang Mai) :: Horizontal Grays S2

2010.7.26 월요일

치앙마이로 가는 비행기는 한국에서 미리 예약해놓은 Bangkok airways. 수완나폼공항, 12시 10분 비행기
가급적 2시간전에 공항에 도착하는 것이 좋다고 언제나 항공사에서 얘기하기에 비교적 지키는 편이라.
10시10분까지 도착하려면 늦어도 9시에는 호텔을 나서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

8시가 조금 넘어 일어나서 호텔 체크아웃을 하며 수완나폼 공항으로 가는 저렴하고 빠른 방법을 물었다.
Nana 역에서 BTS를 타고 Siam역에서 환승 2정거장가면 Phaya Thai역으로 가면 공항으로가는 Railway가 있으니
그것을 타고가는 것이 빠르고 저렴하단다.

고맙다고 하고 호텔을 나서니 호텔 전용 뚝뚝(?)이 Nana역까지 무료로 태워다 준다. ^^





나나역에서 모닝커피한잔~ 30밧정도. 예전에 맛본 베트남커피처럼 구수한 맛. (동남아 커피들의 특징같기도 하다)


호텔 직원이 이야기해준대로 BTS를 타고 Siam에서 환승하고 Phaya Thai역으로 갔다.
그런데 역 안내원이 캐리어를 끌고가는 내모습을 보더니 뭐라고 한다. 자기가 영어가 안되니 다른직원에게 말한다.
다른직원이 말하길.. 오늘은 공항으로가는 Railway가 쉰단다. --;;;; 이게 뭥미?

여하튼 간 시간만큼 지체되고 그렇다고 여기서 택시타기는 뭐해서 다시 거꾸로 거슬러 Onnut역으로 가서
Onnut 역에서 택시를 탔다. (이렇게하면 100~200밧 정도 절약된다능 ㅋ)

그렇게 수완나폼 공항에 도착, 밖에서 담배를 한대 피고 티켓팅, 수화물을 맡기려고 하는데... 음 뭔가 이상하다.
분명 어제 호텔에서 짐을 풀었을 때 무언가 중요한걸 못본듯한 느낌..
곰곰히 생각해보니 카메라 충전기를 못본것 같다.
급히 여행가방을 풀어 확인해보니.... 안가져왔다. ㅠㅜ
기억을 더듬으니 여행을 위해 새로 추가배터리를 사서 충전해놓구선 안챙긴것이다. 쩝..

뭐 별수 있으랴.. 일단 여행가방은 수화물로 맡기고 안으로 들어갔다. 면세점이라도 뒤질 요량으로..
마침 안으로 들어가니 Sony 마크가 커다랗게 보인다.
냉큼 달려가 직원에게 AC Charger를 사고 싶다고 얘기했더니... 없단다. 아.. 방콕으로 다시 갈수도 없고
난 지금 Chiang Mai로 가야한다. 거기서 살 수 있는 방법은 없냐고 물었더니
제품 박스를 하나 뜯더니 그안의 메뉴얼을 꺼내어 그쪽 지역 센터를 알려준다.



젠장.. 태국어로 되어 있어서 뭐가 뭔지 모르겠어서 일단 사진으로 찍어서 저장해두었다.
비록 충전기는 구매하지 못했지만 끝까지 친절하게 응대해준 그 직원 참 고맙다. ^^

* 비행기 이륙전 담배한대 피고 탑승하고자 했으나 수완나폼 국내선은 흡연실이 없다. ^^;;

치앙마이로 향하는 Bangkok Airways는 국내선이니 만큼 작은 비행기이다. 치앙마이까지 가는 비행시간도 한시간남짓.



그래도 기내식은 나온다. ^-^;

한시간 정도 비행후 치앙마이 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은 나름 깨끗하고 규모가 있다.
수화물을 찾고 나오니 여행사, 렌트카, 미터택시 등등 여러 부스가 있다.
(치앙마이는 태국의 제2의 도시이기도하고 역시 관광객이 많이 모이는 도시이기도 하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호텔을 예약할만한 부스가 있나 살폈더니 역시 호텔예약, 트랙킹예약을 받는 부스도 있다.
그 중 한 부스에 찾아가. 저렴하고 이왕이면 태국풍의 호텔이 있는지 확인을 했더니 직원이 한군데를 추천해준다.
호텔이름은 "SK House 2" 게스트하우스 같기도 하고 호텔같기도 한데 여튼 팜플렛으로 본 분위기는 괜찮다.
그렇게 내가 치앙마이에 있을 동안의 호텔예약을 마치고, 미터택시 부스로 가서 표를 끊었다.
이 부스에서 표를 끊어주면 치앙마이 시내 어디에 있는 호텔이던 120밧으로 택시를 탈 수 있다. (표 끊는데 돈드는거 아님 ^^;)



택시타기 전 코코넛 음료수 사서 한잔 마시며 담배 한대 ^-^ 코코넛 건더기가 듬뿍~

공항에서 시내까지 그리 멀지 않다. 20분 정도 걸린듯하다.



택시타고 가는 길에 본 멋진 절?




SK 2 House 호텔입구
최신식시설 이라거나 그렇진 않지만 딱 겉모습부터 태국느낌 나는게 무척 마음에 든다.
이용하진 않았지만 안에 작은 풀장도 있고, 무엇보다 한국사람이 단 한팀도 없다.
숙박비도 1박에 700밧으로 나름 저렴하다.



객실도 저정도면 혼자 묵기엔 충분하고도 남지 ^^



소박한 화장대도 있고.. 쓸일은 없다만 ㅋ
물을 항상 비치해두는데 물마시는건 무료다.



태국 전통 그림도 걸려있고 ^-^
출입구 바로 바로 옆이 화장실 및 샤워실인데 나쁘지 않다. 온수도 나오고
하나 단점이 있다면 냉장고가 없다는...

아.. 이럴때가 아니다. 카메라 충전기 구하러 다녀야 된다.
짐을 대충 내팽겨쳐두고 호텔을 나섰다.

호텔 골목 바깥에 대기해 두고 있던 뚝뚝을 탔다.
(뭐 다른 교통수단이 당췌 보이질 않는다. 호텔에 올때 탔던 미터택시도 없고, 썽태우는 가끔 보이는데 노선을 모르니 탈수가 없다.)

아까 공항 소니매장에서 찍어두었던 사진을 보여주며 그곳으로 가자고 했더니 먼곳이라며 100밧을 요구한다.
비싸다고 얘기했지만 먼곳이라 어쩔수 없다며 난색을 표한다. 다른 뚝뚝도 보이지도 않고.. 췟..
여튼 타고 지도에 표시된 곳으로 갔다.




도착해보니... 어째 분위기가 안좋다. 닫힌듯한 분위기...가 아니고 닫혔다.
뚝뚝기사가 얘기하길 오늘과 내일이 태국 휴일이란다.
게다가 지도에 표시되어있던 곳은 Sony A/S 센터였다.

뚝뚝기사에게 난 카메라 충전기를 사야되는데 전자제품을 파는 백화점으로 가자고 했더니 알아듣는다.
또 열심히 달려 도착한 제법 큰 백화점.. 그런데 역시 닫혔다.
뚝뚝기사가 다른곳을 안다고 그곳으로 가보자고 한다.



그곳의 이름은 Electronic Plaza.
뚝뚝기사에게 총 요금 200밧을 주었다. 뚝뚝기사가 기다릴까? 했지만 그냥 돌려보냈다.

이곳에 들어갔더니 역시 소니매장은 있었다. 내 카메라인 Nex 5도 판매하고 있었다.
그런데 직원이 말하길 악세사리류는 하나도 들어온것이 없다고 한다. 물론 충전기도...
신제품이라 두달정도 뒤에 들어올 것 같다고만 한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매장안에 NEX5용 충전기가 한대 비치되어 있어서 충전서비스는 해줄 수 있다고 한다.
1시간 가량 충전을 부탁했다. 정말 그나마 다행이다.

충전을 하는 동안 14와 통화를 해서 방법을 강구해보았다.
14 나름 열심히 알아보았지만 나중에 내린 결론은 한국에서도 아직 충전기는 발매가 안되었다는 것? ㅋㅋㅋ
DHL로 보내줄 생각까지한 14에게 감사를~

충전을 받는 동안 지도를 펴서 이곳저곳을 살폈는데 아직 뭐가 뭔지 감이 잡히진 않는다.
1시간 가량 충전을 받고나니 배터리가 80%까지 충전이 되었다. 일단 이걸로 아껴서 찍어 내일과 모레 트랙킹 다녀올 때까진 쓰기로 한다.

그리고 호텔로 돌아와 일단 호텔 주변을 서성거려봤다.


Three Kings Monument
삼왕상이 있는 곳. 치앙마이는 1700여년전 부근의 세명의 왕이 형제동망을 맺어 세운 란나왕조의 수도라고 한다.
그를 기념하는 삼왕동상.



아까 택시타고 호텔로 올 때 봤던 절. 또는 절하는 곳? 이름을 정확히 모르겠다. (영어로 쓰여있질 않았다.)




내부의 모습. 간결하지만 큰 불상이 있고, 현지인들이 수시로 들어가 참배를 드린다.

마침 젊은 아가씨 둘이 서있길래 영어를 할 줄 아냐고 물으니 조금 할 수 있단다.
그래서 나도 참배를 드리고 싶다. 어찌하면 되느냐 물으니 그 중 한명이 친절히 알려준다.
돈통에 19밧을 내고 향과 초를 들고가서 향을 피우고 초에 불을 붙여 놓은 뒤 세번 절을 하면 된단다.
시키는 대로 잘 했다 ^-^;



참배를 도와준 착한 두 아가씨.
좀 더 함께 하려고 했으나 이친구들은 내가 좀전에 구경하고온 삼왕상 쪽으로 간단다.
그래서 고맙다고 하고 인사를 나눴다. 그러고 보니 이름도 연락처도 못 물어봤다. 

아까 뚝뚝을 타고 Sony A/S 센터 가는 길에 보았던 강 (삔 강) 근처에 현지 서민들의 주거지역을 본듯하여
그곳으로 갔다. (정확히는 nawarat bridge를 건너 이름 모를 길 이었다.)



제법 운치있고 아름다운 주택도 보인다.



골목의 모습.
전반적인 골목과 주택의 모습은 필리핀과 크게 다르지 않은 느낌이다.
휴일이어서인지 어째서인지 이유는 모르겠지만 골목에 아이들이나 사람이 별로 보이질 않았다.
그나마 윗 사진이 사람의 모습이 좀 보였던 골목이었다.



목이 말라 음료수를 사러 들어갔떤 슈퍼의 모습.
이 앞에서 음료수를 마시며 담배를 한대 피우고 다음은 야시장(Night Bazaar)로 가보기로 했다.



Night Bazaar은 말그대로 야시장이다. 대부분이 외국인 관광객이고 사진과 같이 골목골목 물건을 파는 상점들이 놓여있다.



Anusan Market
왠지 이곳이 운치있어 보여서 들어갔다. 크지 않은 시장이지만 안쪽 절반가량은 물건을 팔고
더 안쪽은 식당이 있었다. 작은 무대도 있었지만 공연을 하진 않았다.
(아마 다큐멘터리에서 본 무에타이를 구경하며 식사를 하는 곳이 이곳이 아닌가 추측해본다.)

걷기도 많이 걸었고 비행기에서 기내식으로 먹은 버거 이 외에는 요깃거리를 하질 않아 배가 고프다.
여기서 식사를 하기로 했다.



Phad Thai를 주문했다.
카오산로드 길거리에서 본 에그 파타이가 너무 맛있을것 같아서 에그 파타이를 주문했더니 계란은 기본으로 들어가니 다른걸 말하란다.
그래서 니가 추천함 해봐라 그랬더니 새우 파타이..
정말 맛있게 먹었다. ^-^

저녁식사도 했겠다. 야시장을 조금 더 둘러보기로 한다.



Kalare Night Bazzar
여러가지를 팔고 안에는 간단한 간식거리들을 파는 곳이다. 타투샾도 많이 있었다. 여기서 트랙킹때 사용할 모자도 하나 사고.
안에서는 치앙마이 전통 공연을 하고 있었다.



치앙마이 전통 춤을 추는 공연이었는데
앞쪽엔 테이블과 벤치가 있어서 음식을 먹으며 구경할 수 있게 되어있다. 관람은 무료.
아이스크림을 하나 사서 먹으면서 공연을 구경했다.



남자의 공연


학생으로 보이는 아이들의 공연 (인코딩이 잘못되어 화질이 음..)



퇴장때의 모습.

치앙마이 전통춤의 특징은 전반적으로 동작이 적은 발놀림과 부드럽고 아름다운 손짓에 있지 않나 싶다.
위 동영상의 남자 그리고 두 아이가 계속 옷을 갈아있고 반복적으로 등장해서 자리를 일어났다.
(물론 음악도 바뀌고 의상도 바뀌긴 한다 ^^;)



딱 봐도 멋져보이는 건물. 이곳의 이름은 정확히 모르겠다.
안쪽엔 대부분 예술작품 같은 것들을 팔고 있었다.



내부의 모습.





가장 멋있었던 가게의 모습
마음에 드는 것들이 가장 많은 곳이었지만 왠지 가격이 비쌀것 같아서 뭐 구경만 했다.
쇼핑하러 온것도 아니고 ^^;;

도로 변 상점에서 티셔츠나 가방, 운동화, 시계 등을 파는데 가볍게 구경하며 돌았다.
어느덧 시간이 저녁 11시30을 넘어섰다.

치앙마이에서 가장 유명한 클럽이라는 'Warm Up'이라는 곳에 가보기로 했다.
뚝뚝을 타고 님만헤민에 위치한 'Warm Up'에 가자고 했다.

10분 가량 달리니 다 왔다고 하며 뚝뚝을 세운다.
그런데 어째 분위기가..... 조용하다.
휴일이라 클럽도 문 닫았단다. --;;;;;;;;

뭐 어쩌겠는가 이것도 팔자다 ㅋㅋㅋ
뚝뚝기사에게 호텔 브로셔를 보여주며 호텔로 돌아가달라고 해서
호텔로 컴백

그놈의 카메라 충전기 안가져간 덕에 하루를 이렇게 보냈다. ^-^;;;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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