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Cambodia Travelog #2 - Angkor Tom, Bayon, Baphuon - :: Horizontal Grays S2

2012.7.31 화요일


원래 세라씨랑 정욱씨랑 셋이서 뚝뚝을 빌려서 관람하기로 하고 8시반에 숙소 앞에서 만나기로 했었다.


그런데 어제 저녁 늦게 들어온 한국인 남자 세명이 봉고를 빌렸다고 세라씨가 그분들이랑 다 같이 다니면 어떻겠냐고 한다.


그리고 어제 잠시 만난 역시 한국인 여자 둘까지 다 같이 다니면 경비도 절약되고 깨끗하게 다닐 수 있을 것 같다고.


나야 3명이 다니나 여럿이 다니나 어차피 혼자 아니면 여럿이라 별 상관없어서 그렇게 하자고 하고


총 8명이 함께 다니게 되었다.




지난밤 게스트 하우스에 도착한 한국인 남자 셋은 이미 새벽같이 일어나 앙코르 왓을 돌았다고 한다. 그래서 티켓을 가지고 있었고


오늘 처음 온 세라씨와 정욱씨 그리고 여자분 두분과 나는 위의 장소에서 티켓을 끊어야 했다.


매표소에서 사진을 찍고 바로 사진이 박힌 표를 발급한다.


금액은 1일권 $20, 30일권 $40, 일주일권 $60 이다. 난 3일권을 끊었다.




게스트하우스에서 앙코르 톰으로 이동한 루트 윗쪽 큰 정사각형이 앙코르 톰이고 바로 아래 해자에 둘러쌓인 작은 정사각형의 구간이 앙코르 왓이다.


우리는 우선 앙코르 톰으로 향했다.


앙코르 톰은 특정 건물을 이야기 하는 것은 아니고 정확히는 '앙코르' 는 도시라는 의미이고 '톰'은 거대하다 는 뜻이다.


즉 고대의 거대도시를 지칭하는 말이 되겠다.





이곳은 앙코르 톰의 남문


좌우로 힌두 신화에 나오는 뱀을 들고있는 상이 다리의 난간을 이루고 있다.



앙코르 톰이 12세기에 지어졌으니 거의 1000년전이다. 석상들의 상태가 그간의 캄보디아의 모진 역사를 말해주는 듯하다.



우리를 싣고 온 봉고차는 여기에 내려주고 구경을 하고 돌아오라고 했다. 남문으로 들어갈 수 없기 때문인데 뚝뚝들은 들어갈 수 있어서 손님을 태우고 남문으로 입장이 가능하다.



앙코르 톰도 역시 해자로 둘러 쌓여 있는데 앙코르 왓의 해자에 비하면 조금 작다.




쓰레빠 질질 끌고 마실 나온 아저씨 ^^;




나랑 세라씨랑 정욱씨 :)



남문의 모습


위에 사면상을 볼 수 있다. 이 사면상은 바이욘 사원에서 정말 많이 볼 수 있었다.



남문으로 올라가서 찍은 사진




남문의 사면상중 하나.



거칠게 보이는 바위들이지만 자세히 보면 그 돌의 표면에도 조각으로 그림이 그려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들어가서 보는 남문



남문으로 들어가서 구경한뒤 우리는 바로 바이욘으로 이동했다.



바이욘의 전경


바깥쪽은 기둥들만 남은것으로 보아 많이 파괴된듯하다. 하지만 천천히 복원작업을 하고 있다고 한다.




이놈의 낙서는 어딜가도 볼 수 있다. --;



가까이 다가가니 윗쪽의 사면상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벽이며 기둥이며 모두 부조가 있다.


나는 이 부조들이 너무 마음에 들어 앞으로도 이 부조들의 사진이 엄청 나올 예정임 ㅋ




역시 부조의 사진, 몸짓은 압살라 같은데 잘 모르겠다.




벽에 새겨진 부조


힌두 신화에 나오는 전투장면인듯하다.




기둥에 새겨진 퇴색되고 희미해진 압살라의 부조는 융성했던 크메르 제국의 쇠퇴를 나타내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 현재를 살아가는 캄보디아 아이는 표정이 밝지 않다.



역시 화려한 부조의 모습.



다른 기둥에 새겨진 압살라 부조


압살라는 힌두와 불교 신화에는 구름과 물의 요정이라고 하는데 어디선가 본 글에서는 춤과 예술에 뛰어난 소질을 지닌 무희들로 신을 즐겁게 하는 역활을 했다고도 한다.


캄보디아엔 압살라춤이 지금도 명맥을 유지하고 공연되고 있다.




회랑에 새겨진 부조


나중에 앙코르 왓에서는 이보다 더 큰 규모의 부조를 볼 수 있는데 이 역시 힌두 신화를 나타내고 있다.



안쪽으로 들어가면 불상이 있다. 여기서 시주를 하고 기도를 드리면 저 친구가 손목에 빨간 실팔찌를 메어준다.


이 팔찌가 의미하는게 있다고 하는데 지금은 기억이 안난다. ㅠㅜ




역시 디테일한 부조.. 차라리 가까이 가서 찍을 걸 그랬나? ㅋ



바깥에 든 볕이 예뻤는데.. 사진으로 찍으니 별로 --;;



사암인데 녹이슨듯 녹색으로 변한 이유는 뭣일까? 여튼 기둥 모서리에도 세세하게 새겨있는 부조



엄청난 관광객의 유입에도 불고하고 벽돌 틈새에 많은  풀들이 자라고 있는 것이 오랜세월 방치되어있던 것을 보여주는 듯하다.



훼손의 정도가 좀 심한 곳이지만 고대 분위기가 가장 많이 나던 곳..



내부를 통해 밖으로 다시 나오면 사면상들을 볼 수 있는 곳이 나온다.



역시 압사라..



사면상의 한 얼굴


사면상은 부처님의 얼굴이자 앙코르 톰을 건립한 왕인 자야바르만 7세의 의 얼굴이라고도 한다.


4면은 각기 다른 표정을 가지고 있는데 그 의미가 각각 다르다고 한다.


바이욘 사원에는 이런 사면상이 약 200개가 있다고 한다.



다양한 사면상들



다양한 포즈의 압사라들.. 



포즈를 보아하니 압사라는 아닌듯한데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



또 다른 사면상



크메르의 전통옷을 입고 사진을 같이 찍어준다. 물론 돈을 얼마 받는것 같다.



사면상의 미소는 신비하다고 하는데... 사실 잘 모르겠다. 난 솔직히 모나리자의 미소도 뭐가 신비한지 잘 모르는 사람이라 ^^;;;;



쾌활한 유럽 여행객.. 사진찍는 도중 나도 한컷 찍어도 되냐니 환희 웃어주며 OK 한다.




다른쪽의 사면상의 모습



캄보디아를 대표한다는 크메르의 미소로 불리우는 사면상이 있다는데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



벽의 모서리에도 사면상이 있는데 참으로 독특한 양식이다.



창에 걸터앉아 쉬고 있는 관광객과 압사라



힌두교 신화에 나오는 원숭이 모습을 한 신 '하누만' 인듯하다.



여러 각도에서 사면상을 찍었지만 다른 의미를 담은 표정이 어떤 것인지 잘 모르겠다. ^^;;;;



그래도 엄청난 수와 크기의 사면상들은 정말 멋졌다.



기둥마다 새겨있던 압사라 부조




보다 디테일하고 다른 그림체의 압사라 부조.



불상과 비교해서 보니 사면상의 미소가 정말 부처의 미소를 닮은것 같기도 하다.



바이욘 사원을 나와 바푸온을 향해 갔다.



여신의 모습이 왠지 슬퍼보여서... 



다리를 건너 바푸온으로 가는데 원래는 물이 찰랑찰랑 했지 않았을까 추측된다. 다리 끝에 웅장한 바푸온 사원의 모습이 보인다.



사원 앞에서 만난 필리핀 친구들.. 필리핀 친구들은 어디서나 노래부르는거 참 좋아한다.


가볍게 인사나누고 노래 잘 들었다고 엄지손가락 치켜세워주고 헤어졌다.



바푸온 사원의 모습



바푸온 사원에 대해서.. 읽을 수 있슴 읽어보삼 ㅋ


대충 알고 있는 것은 바푸온은 자야바르만 7세 때 지어진것은 아니고 그 이전인 11세기 우다야 디트야 바르만 2세때 지어진 것이라고 한다.



바푸온은 바이욘이나 다른 사원과는 또 다른 양식이다.


어찌보면 고대 로마의 양식 같기도 하고.


사진 좌측을 보면 가파른 계단으로 사원을 오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계단을 올라서면 둘레는 이러한 복도로 되어 있다.



사원들을 보면 이렇게 천장이 뚫려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는데


원래 그런것인지 복원이 안된것인 지 모르겠다.



복원이 어떻게 되고 있는지 뭔가 안맞는것 같기도 하고 맞는것 같기도 하고 ^^;;;



바깥 둘레의 모습




벽돌에 새겨진 부조의 모습 층별로 다른 패턴을 가지고 있는것이 재밌다.




입구는 마치 탑의 모양과 비슷하다. 사진 아래를 보면 계단이 얼마나 가파른지 얼핏 보인다.



이것을 보고 내가 흡사 로마 양식과 비슷하다고 느꼈던것 같다. 여기의 기둥은 대부분 복원을 한것 같다.



상태를 보면 원래 고대의 것이라기 보다는 복원을 한 것 같은데 패턴이 아름답다.



바푸온은 총 3층으로 이루어져있는데 3층은 중앙성소.. 하지만 현재는 못올라가게 되어있다.



그래서 2층에서 찍은 중앙 성소의 모습



저 멀리 건너온 다리가 보인다.






사냥, 전투 등을 묘사한 부조 같다.



사원을 내려와서 복원용 벽돌로 가면서 찍은 사원의 모습


각이 예술이다.






복원용 벽돌들이 쌓여 있던 곳..  바푸온은 아직도 한창 복원중인듯 하다.



구경 중에 한국말이 들려 쳐다봤는데 캄보디아 여자가 한국말을 유창하게 한다. 사진의 어린딸에게 이야기하는 것이었다.


신기해서 어떻게 그렇게 한국말을 잘하냐고 물었더니 한국으로 시집갔다고 한다. 휴가라 고국에 놀러왔다고 한다.


아이가 귀여워서 한컷 ^^



바푸온을 빠져나와 코끼리 테라스로 향해 가다가 한컷. 바푸온에서 본것 처럼 출입구가 탑의 형태를 띄고 있다.



아.. 너무 길다


역시 난 관광지 둘러보는건 안맞는득.. ㅠㅜ


사진은 많은데 쓰는 나도 재미없고 읽어봐도 재미없다 ㅠㅜ


그래도 인상적이고 아름다운 크메르의 유적들은 다음편에도 계속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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