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Thai Travelog #5 - Pai >> Chiang Mai - :: Horizontal Grays S2

2012.2.9 목요일


오늘은 Chiang Mai로 돌아가는날.. 뭐 정한건 아니고 빠이에서 좀 더 밍기적 대는게 좋을까, 아님 치앙마이 가서 친구들이랑 시간을 보낼까 고민하다가


빠이는 좀 오래 머물면서 휴식을 취하기 좋은 곳 같아서 담에 한번 더 와보기로 하고 치앙마이로 돌아가기로 했다.



오토바이 반납하며 Aya Servie에 Chiang Mai 가는 버스표를 사려고 한다 했더니 직원이 12시까지 오라고 한다.


그래서 남은 시간동안 시내를 가볍게 한바퀴 돌기로 했다.


시내에 있던 좀 큰 식당에서 아침겸 점심을 먹었는데.. 유럽사람들이 많았던 식당이었다는 기억밖에 ㅠㅜ 



예쁜 문 :)



'해먹'을 직접 손으로 짜서 만들던 곳. 핸드메이드 라는 걸 생각하면 비싼 가격은 아니다. 결정적으로 이거 집에 걸어놓고 쓸 수가.. ^^;;

그래서 구경만 :)




해먹을 직접 손으로 짜던 모습



식사도하고 시내 가볍게 한바퀴 돌고 나니 12시가 다가워온다.



12시 10분전에 Aya Service를 갔는데 버스를 탈 수 없었다. 내가 표를 사려고 한다는 말을 제대로 안듣고 미리 예매한 사람인 줄 알고 버스를 타러 오라고 했던 것이었다.


사실 표는 이미 예매가 완료된 상태였고 여직원이 미안하다고 자기가 실수했다고 하는데 어쩌겠는가.. 터미널로 가면 버스를 탈 수 있을거라고 하니 터미널로 일단 가보기로 했다.


뭐 오늘 안되면 내일 가도 되고 :)




터미널 부근에 있던 Pai 지도



다행히 터미널에 30분정도 기다리면 탈 수 있는 버스가 있었다. 저 뒤에 보이는 미니버스였고 앞에는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오래된 버스다.


은근히 서양 배냉여행객들도 탑승했는데 어디로 가는지 궁금했다.





돌아가는 길은 온 길의 역순.. 꼬불꼬불한길에 4시간30분 정도 걸렸다.



터미널에서 다사 라차다넘 거리로 온 뒤 Eing의 가게에 들렸다가 Ban namsai 게스트하우스에 빈방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숙소를 잡았다.


짐을 풀고 저녁을 먹으러 다시 Eing의 가게로.



Eing의 가게 천정에 태경씨가 그린 그림.. 내가 좋아하는 별모양 >.< 코끼리 귀엽다 :)



똠양꿍이 먹고 싶었다. Eing이 맛있게 해줬는데 뭔가 허전하다...했더니 팍치를 뺐다.


태국에 오래있었던 것도 아닌데 일주일 정도 지나면 팍치가 없으면 허전할 때가 있다는.. ^^;;;;




식사 후 Eing하고 농담따먹기 하는데 옆에 수선집 꼬맹이 놀러옴..


저 용 장난감을 오늘 누군가에세 선물 받고 정말 좋아하더라는..


나랑 한참 장난치다가 헤어지기 전에 한컷



Eing은 낮에 문신을 하고 왔다고 한다. 내가 웃기지 말라고 이게 무슨 문신이냐고 고양이한테 글킨거 아냐? 그랬는데 문신 맞단다. ^^;;;


9시가 넘으니 손님은 뜸하고 Eing은 친구들이랑 술을 마시기 시작..


맨날 나보고 술도 안마시고 섭섭하다고 하는데.. 맥주 조금 마시는 거 말고는 별로 생각이 없어서 ^^;


난 오늘은 나이트바자에 들려봐야겠다고 하고 자리를 떴다.




나이트바자는 전에 왔을 때와 달라진게 없다.



길을 지나다 로띠를 파는 곳 발견.. 빠이에서 로띠 너무 맛나게 먹어서 심히 땡겼다.


근데 로띠를 만드는 친구들이 다 어린 소녀 ^^;;


하지만 나름 능숙하게 잘 만든다.



연유를 듬뿍 바른 바나나 로띠 였을게다. 따끈할 때 정말 맛나게 먹었다는



11시쯤 되어가니 슬슬 파장을 한다. 5살 쯤 되어보이는 꼬맹이가 엄마를 도와 의자를 정리하고 있던 모습.


나이트 바자 근처에서 발마사지를 받았는데 14살이랬던가? 15살이랬던가? 여튼 어린 친구가 들어와서 발마사지를 해준다.


이야기를 나눠봤는데 힘은 들지만 엄마를 도울 수 있어서 좋다고 하던 순박한 아이.


해줄수 있는건 몰래 팁으로 100밧 정도 넣어줄 수 밖에 없었던게 아쉽다.



발맛사지 받고 나니 어느새 새벽 1시가 되어간다.


지난 여행에 이근처 레스토랑에서 일하던 '우이'와 '이우'를 우연히 만났다. 


그 친구들은 날 못알아봤는데 난 기억이나서 아는체를 했더니 다행히 기억을 하더라는


그때는 영어를 한마디도 못했는데 지금은 나름 영어도 하고 일하는 곳도 근처 바로 옮겼다.


시간이 늦어 내일 오겠다고 이야기하고 숙소로 돌아와서 취침! :)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