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Thai Travelog #2 - Go to Pai - :: Horizontal Grays S2

2012년 2월 6일 월요일


느즈막히 일어나서 짐을 챙겨 체크아웃해서 나왔다. 


Eing 가게에 가서 점심을 먹고 출발할 예정





Eing이 내 식사를 준비하러 간 사이 들쳐다봤다.


Eing은 손님이 없는 한가한 시간에 Bangkok Post를 보며 영어도 공부하고 위의 책으로 한국어도 공부한다.


그래서 Eing에게 태국에 이런저런 얘기를 많이 들을 수 있고 여러 생각을 들을 수 있는게 참 좋다.


대단한 Eing :)



Eing의 가게.. 가게 앞에 저 많은 화분들이 Eing의 작은 정원이다.


Eing은 종종 인테리어 잡지를 보곤 하는데 자신이 꾸미고 싶은 작은 정원을 늘 구상중이다. Eing의 작은 꿈이기도 하고..


그 꿈이 꼭 이루어지길..



부끄러워하는 Eing ㅋㅋㅋ



Eing이랑 태경씨 사진이 걸려있다. Eing은 이곳을 방문하며 친해진 친구들이 주는 선물을 가게 곳곳에 장식해둔다.



식사도 했고 이제 슬슬 빠이로 향해야겠다.


사실 식사전에 근처 여행사에서 빠이로 가는 버스에 대해 물었는데 오늘 출발하는 버스는 이미 출발했고 하루를 더 기다려야 했다.


오늘 빠이로 가려면 버스터미널로 가서 일반 버스를 타고 가야한다. 사실 이게 더 맘에 드는 방법인데 터미널까지 가는 비용 등등의 이유로 여행사에 버스를 문의했던 것이다.



Eing의 친구인 멋진 여성 뚝뚝기사... 이름은 또 까먹음 ㅠㅜ


여튼 이번에 새로 장만한 멋진 새 뚝뚝을 타고 버스터미널로 향했다.



내가 빠이까지 타고 갈 버스. 두가지 종류의 버스가 있는데 이 버스는 그중 큰 버스, 다른 버스는 작은 미니버스다.


빠이에 가는 작은 미니버스가 유명한데.. 아마 귀여워서가 아닐까 생각한다.


편하긴 저 버스가 더 편할게다.



버스 출발전에 담배를 피며 찍어본 터미널의 풍경, 꼭 부천의 예전 시외버스터미널이랑 비슷하다. 다만 다르다면 택시 대신 뚝뚝이 서있다는 것 정도?




방콕까지 가는 버스는 확실히 크다.




Chiang Mai를 빠져나오자 Pai로 가는 커브가 나타난다. Chiang Mai에서 Pai까지 갈때 이런 헤어핀이 무려 762개, 


사실 Chiang Mai에서 Pai까지의 거리는 150Km 정도이지만 버스로 3시간 30분 가량 걸린다. 이런 커브탓이리라.


이런 헤어핀을 보니 아... 스쿠터를 빌려서 직접 운전하고 싶은 마음이 불끈!! ㅋㅋㅋ


하지만 짐가방 등에 짊어지고 코너를 타긴 좀 그렇네 ^^;



2시간 가량 운행 후 잠시 쉬어간 휴게소.



나는 음료수와 저 빨간 딸기가 맛있어 보여서 샀는데.. 딸기는 보기보다는 맛이 없었다. ㅠㅜ



Pai 터미널 도착.. 무지 작다.



검은털에 노란 눈을 가진 조그만 고양이.. 도망도 안가고 카메라를 물끄러미 쳐다본다.


아.. 촛점이 제대로 안맞은게 아쉽다. 귀여웠는데.



버스에서 내려 화장실로 가는데 내 바로 앞에 있던 외국인의 발을 신기하게 만지던 꼬맹이.


그 외국인과 나는 서로 쳐다보며 웃었다. ㅋㅋㅋ




발이 커서 신기했던 것일까? 내 발엔 별로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 꼬맹이 ㅋ



터미널에서 윗쪽으로 조금 올라오면 볼 수 있는 사원.


이제부터 태경씨가 준 지도를 들고 숙소를 찾으러 다님




베스파 >.<

태국에서 베스파를 흔히 볼 수 있는데 상태가 좋은 넘은 보기 드물다. 

하지만 빠이에는 상태 좋은 놈들이 꽤 많다.

멋쟁이들 같으니.



태경씨가 추천해준 숙소를 몇군데 돌아다녔는데 다 방이 없다. 방갈로 한군데는 방은 있는데 일박에 900밧 너무 비싸다. ㅠㅜ


하긴 2월은 성수기임을 감안했어야 되는데 ㅠㅜ


가장 추천해준 곳이 있었는데 실수로 이름을 안적어놨다. ㅠㅜ


그래서 Eing 가게에서 만난 한국인 친구가 소개 해준 곳을 찾으러 다리를 건너는 길..


하지만 그 게스트하우스는 찾을 수 없었다.



다시 다리를 건너 돌아와서


헤매다 보니 예쁜 곳이 있어서 들어가 봤다.


일박에 900밧 T.T 


너무 비싸다고 하니 몇일을 묶을것이냐고 묻는다. 3일정도 있을것 같다고 하니 사장이랑 얘기해보겠다고...


그러더니 700밧으로 깎아준다. :)



들어가면 침대에 코끼리 모양으로 타월을 접어놓았다. 참 이쁘다.


그런데 이 모습이 눈에 익었다. 아무래도 여기가 태경씨가 추천해준 숙소 인것 같다. ㅋㅋ


어쩌다 들어오게 되었는데 자연스럽게 추천해준 숙소로 묶게 되다니 ㅋ



침대도 정갈하고, 작은 창 밖으로는 사장 집인지 스텝들이 묶는 곳인지 모르겠지만 집과 마당이 보인다.



욕실도 깔끔하고 예쁘게 되어 있었다.





자 이제 숙소도 구했겠다. 저녁 먹을 곳을 찾아 봐야겠다.


사진 우측이 Steak House인데 스테이크가 땡기진 않아서 태경씨가 추천해줬던 식당 중 Pai Local Focus 로 슬슬 구경하면서 갈 예정.










좁은 시내이지만 상점도 많고 구경하는 사람들도 많다.



끝내 Pai Local Focus는 못찾았고 근처에 현지인들이 많이 이용하던 식당으로 들어가서 타이 전통 오믈렛을 주문했다. 먹을만 했슴 :)



돼지를 캐릭터화 한 상품을 판매하는 곳




직접 손뜨게질하여 물건을 파는 처자



마네킹 놀이 하고 있던 사람


빠이는 흡사 우리나라의 홍대 거리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겠다.


얼핏 들은 기억으로는 방콕에 있던 예술가? 예술가라고 하긴 뭐한가? 여튼 작가들이 밀려밀려 빠이까지 오게 되었다는 소리도 있고.


마치 우리나라 작가들이 밀려 밀려 문래동에 자리 잡은 것 처럼..



레게음악이 흘러 나오고 그 앞에서 춤을 추던 외국 청년과 아가씨.


저녁에 이앞을 지나면 종종 볼 수 있었다.


저 옆에서 막춤이라도 추고 싶은 생각이 불끈 ㅋㅋㅋ




아..동영상 크게 올리는 법이 읍넨.. 티스토리에선 --;




숙소로 돌아가는 길 달콤한 냄새때문에 찾은 노점


로티를 만드는 곳이다. 게다가 내가 좋아하는 누텔라가 보인다. ㅋ



마침 메뉴에 누텔라를 바른 로티가 있어서 바로 주문.. 맛있다 :)


숙소에서 로티를 먹고 조금 쉬었다가 빠이를 거닐다가 받은 초대장의 장소로 가보기로 했다.


Robert Nesta Marley의 생일 축하파티라는데 클럽같은데서 하는거라 구경도 할겸 가볍게 맥주 한 잔 할겸해서 :)




다리를 건너면 독특한 Bar 들이 있다.


내가 가는 곳은 Happy 67 이었는데 막상 도착하니 불도 꺼있고 아무도 없었다. 자세히 보니 장소가 바뀌었다는 안내가 있었다.





여기였는데 이미 많은 유럽사람들이 와서 한잔씩들 하고 있다.


얼마였는지 기억은 안나는데 맥주 3캔을 나름 저렴한 가격에 준다. 


다들 레게음악에 맞춰 어깨를 들썩 들썩.. 나도 장단맞추며 맥주를 홀짝홀짝 ㅋ


여기서 방콕에서 온 아가씨 두명, 독일 아가씨, 영국 아가씨가 말을 걸어서 잠시 이야기를 나눔..


근데 넘 시끄러워서 대화가 힘들다 


무슨 이야기를 나눴는지는 이미 오래대서 기억이 안남 ㅠㅜ



나한테 말 걸었던 독일 아가씨... 이름은 기억나지 않는다.


무지 유쾌했던 아가씨. ㅋ




여기서 맥주 3캔 마시니 더 못먹겠다. 안주도 없고 ㅠㅜ


적당히 조용해지는 시점에서 터벅터벅 숙소로 돌아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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