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여행 #10 -교통수단- :: Horizontal Grays S2

자전거
우리나라도 근래들어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일본은 더욱 더 많고 잘탄다.
우리나라와 다른점이 있다면 사실 우리나라에서 근래들어 늘어난 자전거의 숫자는
일반적인 자전거들도 다수 늘어난것도 사실이겠다만 눈에 더 띄어서 그런것인지 주로 산악자전거
(복장도 제대로 갖추어입은..)라고 생각된다.
일본에선 대부분 일반적인 자전거가 많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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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8.19 야와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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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8.19 신주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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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8.19 신주쿠
휙- 지나가 버리는 바람에 사진으로 찍지는 못했지만 자전거에 우산을 거치하게 되어있다.
그래서 비가와도 우산펴서 자전거를 탈 수 있도록 되어있다.
바람많이 불면 어쩔런지...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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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8.20 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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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8.20 긴자
정장을 입었든, 짧은 치마를 입었든 상관없다. 그냥 자전거 타고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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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8.20 시부야
경찰들도 자전거타고 다닌다. 교코(황궁)의 경비원들도 자전거를 타고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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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8.22 오다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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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8.23 신오오쿠보

정말 남녀노소할 것없이 자전거를 많이탄다.
일본이 유달리 산이없는지 이런건 잘 모르겠다만 여튼 많이 탄다.
그리고 일반도로에서도 가장자리로 다니는게 보편적이다. 이건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이지만 사실 우리나라에서는
자전거를 타고 도로가장자리로 다니는게 그저 쉬운일 만은 아니다.
걸핏하면 차들 빵빵대며 지나가고...
그런데 일본에서는 차들이 대부분 천천히 그리고 조용히 옆으로 자전거를 추월해서 간다.

또하나 재밌던 것은 시내에 다니던 자전거 택배, 등에 번호가 붙은 가방을 메고 서류같은 작은 것들을
운송하는 듯하다.

문득 예전에 단골바에 술마시러 갈때 자전거를 타고 다녔는데 한 바텐더가 한 얘기가 생각난다.
뭐 타고 오셨냐는 물음에 자전거 타고 왔다니까 나보고 애냐고 한다.
재웅이도 학교에 자전거를 타고 다니면서 그런류의 반응을 꽤 겪었다고 하고...
물론 모두 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겠다면
여튼 이러한 인식들에 대해서는 아쉽다.



오토바이(편의상 오토바이로 호칭하겠슴)
적어도 나에게는 일본하면 오토바이관련해서 떠오르는게 많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오토바이가 바로 스즈키의 Katana이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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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8.19 하라주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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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8.23 가부키초

그런데 막상 내가 좋아하는 카타나는 딱 2대밖에 볼 수 없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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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8.19 신오오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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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8.19 신주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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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8.21 오다이바 듀가티매장

보고싶던 많은 오토바이들을 볼 수 있지않을까 내심 기대하고 갔건만
세계적인 유행인지 일본에서도 스쿠터가 대부분이었다. 클래식스쿠터와 대배기량 스쿠터가 많이 눈에 띄었다.
R차는 정말 보기 힘들었고..(기억해보니 한대도 못본것 같기도하다.) 네이키드도 역시 보기 힘들었다.
오히려 아메리칸스타일이 더 많았다.

한가지 인상에 남았던건 옷차림들은 대부분 가볍게 입고 타는데 헬맷을 안쓴 사람은 한명도 못봤다.
정말 단 한명도.
그리고 또 하나는 신주쿠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여성라이더.
실제로 시동을 끄고 횡단보도를 오토바이를 끌고선 건너더라.
우리나라도 법규상으로는 오토바이가 횡단보도를 횡단시는 시동을 끄고 오토바이를 끌고 건너게 되어있다.
알고있는 사람은 몇이나 될 지 싶다.

또한 배달하는 오토바이를 못봤으며 택배오토바이는 대부분 뒤에 작은 박스를 장착하고 그안에 넣어다닌다.

난폭운전은 거의 보지 못했으며 신호가 바뀌면 대부분 차들사이로 진행해 가장 앞으로 나온다.
 이부분은 일부러 유심히 보았던 장면인데 예전 오토바이를 탈 때 일본이나 유럽은 차량사이로 오토바이가
진행하는 행위 (물론 위협을 주지 않는 범위내에서) 그리고 신호 중 차사이로 진행에 가장 앞으로 오토바이
서는 행위를 당연하게 여긴다고 들은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가속이 좋은 오토바이를 앞세우는게 흐름상 더 좋을 수 밖에 없고, 또한 막힐때 차량사이로 오토바이가
가는 것 또한 교통의 흐름에 좋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차량운전자들이 일부러 옆으로 지나갈 수 있도록 비켜주기도 하다고 들었다.
들었던 사실을 두눈으로 확인해보고 싶었다. (실상은 어떨지 잘 모르겠다만.. ^^;)




전철
일본의 전철은 복잡하다. (지하철 포함해서..)
크게는 JR라인(전철)과 도쿄메트로(지하철)이 있는 듯하고
JR센, JR야마노테센, 신주쿠센,아사쿠사센,미타센, 긴자센, 마루노우치센 등등등
정말 무슨 거미줄 마냥 엄청 엮여있다.
신주쿠역같은 경우는 신주쿠역 하나가 아니고 여러역이 그저 같이 있는 것 같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운영하는 회사가 다르면 그냥 환승이 안되고 환승용티켓을 따로 끊어야 하는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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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은 JTOUR.COM에서 퍼옴, 클릭하면 원본 볼수 있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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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8.19 케세이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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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8.20 도쿄메트로 긴자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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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8.22 하코네등산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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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8.24 케세이센

그리고 표는 무조건 자동판매기에서만 판매한다. 역무원이 없는건 아닌데 정기권이나 프리패스같은것만 해준다.
(금액물어보면 가르쳐주기는 잘 가르쳐준다.ㅋ)

문득 어떤 외국인이 한국이 좋은점에 지하철 노선이 심플해서 좋다고 한 얘기가 생각난다.
우리나라 지하철은 정말 편한거다.

하지만 저렇게 전철,지하철이 많이 있으니 다른 교통수단이 그리 필요치는 않다.
그래서인지 버스는 그리 많이 보이지 않으며, 또 탈 일도 거의 없었다.



택시
일본의 택시는 요금이 비싸다고 알고 있던터라 타지 않았다.
기본요금이 500엔 정도라고 들었고 뭐.. 그담이야 뭐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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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8.19 요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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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8.22 하코네

희한한건 사진처럼 다 저 토요다의 크라운 택시이다. 물론 연식의 차이가 조금씩은 있지만.. 최신형은 보기 힘들다.
그리고 개인택시를 못본듯하다. (있는지 없는지는 잘 모르겠다.)

더 신기한건 늦은밤이 되면 다른차종들의 택시가 나타난다.
티아나라던지 신형의 크라운이라던지 여러 종류의 택시들이 나타난다.



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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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8.24 동경대학
버스는 야메요코에서 동경대학갈 때 딱 한번 타보았는데
요금이 170엔이고 노선을 모르니 탈 일이 거의 없다.
(버스정류소에서 만난 재일교포 할머님 와 "싸니까 버스타고가~" 
170엔이면 1500원돈.. 소득수준이 다르긴 다른가보다 ^^;)

인상적이었던것은 기사아저씨의 친절함
타는 손님들 모두에게 탈 때마다 인사한다. 그리고 직접 차내방송도 한다.
버스는 단 한번 탔을 뿐이므로 모두 그런지는 잘 모르겠다.

그리고 배차시간도 넉넉한건지 동경대학에서 우에노까지 그리 멀지 않은 거리임에도
30분 가량 걸렸는데 느긋하게 운전한다.



자동차
일본의 자동차 역시 관심의 대상이었다.
하지만 보이는건 대부분 경차와 경화물차였다.
큐브같은 박스카타입의 경차가 꽤 많았고, 다마스 같은 경화물차가 많았다.
내가 보고 싶던 미쯔비시의 랜서 에볼루션이라던지, 닛산의 스카이라인 같은 차는 못봤다. --;
긴자에서 포르쉐를 한번 봤을 뿐.
(그러고 보니 원하던 차가 아니어서인지 사진도 안찍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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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8.22 오다와라
오다와라 근처에서야 페어레이디 한대 볼 수 있었다.
(맞나 페어레이디?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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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8.20 긴자
긴자에선 폭스바겐 미니버스를 볼 수 있었다.
(>.< 넘흐 귀여워~ )

한국에 돌아와서 본 자료에 의하면 일본의 경차비율이 30%가 넘어간다고 한다.
(참고로 일본경차의 배기량은 아마 660cc 이하 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다른 교통수단
아사쿠사의 인력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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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쿠사의 관광명물이라 교통수단이라 하긴 뭐 할 수 있지만 이런 것도 있다.


수상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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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뭐 오다이바의 관광용인듯하다만 이런것도 있다는 거... ^^;


인력택시?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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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자와 하라주쿠에서 볼 수 있었던 택시
귀엽게 생겼으며 두군데서 봤던 택시 모두 여자가 운전한다.
이 택시에 대한 정보는.... 없다. (두 여자 모두 귀여웠고 건강해보였다 정도? 캬캬캬)





굳이 우리나라 사람들의 큰걸 좋아하고 과시하길 좋아해서 큰 차가 인기있는 것보고
무조건 나쁘다고 말하고 싶진 않다.
하지만 국가적으로는 대중교통 다음으로 자전거, 오토바이, 경차 등을 권장하고 국민들이 찾을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지원,혜택이 있으면 좋다고 생각한다만 그것만의 문제는 아닐 듯 하다.
사실 경차에 대한 혜택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이미 마티즈 이외의 차종은 모두 단종 되었다.
(2008년 내년부터 경차배기량 상승으로 1000cc인 모닝도 경차에 포함된다만)
이는 대부분의 국민이 그 혜택보다는 자신의 욕구, 주변의 시선, 그리고 안전도 문제가 아니지 싶다.
즉 전반적이 교통문화의 성숙과 경차라고 무시하지 않는 시민의식 등 역시 기반이 되어야 한다는 거다.
이는 비단 경차뿐만 아니고 자전거와 오토바이 역시 마찬가지이다.

실제로 오토바이를 레저또는 가벼운 이동수단정도로 타는 이에에 우리나라에서 오토바이를 타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일인지 잘안다. 이 또한 무조건 적으로 자동차 운전자를 욕한다던지 할 일이 아니고
체계적인 이륜차교육, 시민의식의 성숙, 그리고 정부의 혜택 등이 종합적으로 천천히 이루어져야 할 듯하다.

지금도 희한하게 생각되는 부분 중 하나는
도쿄의 도로는 분명 서울의 도로보다 좁다. 분명 서울보다 차가 적지는 않을 텐데..
그러함에도 심각하게 무질서 하다거나, 차가 엄청나게 막힌다거나 하는 것을 보지 못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앞서 말한 여.러.가.지.의 차이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6일간 도쿄에 있으면서 클락션소리는 딱 두번 들을 수 있었다.
그것도 짧게 울리는 클락션 소리... ...



--- 2007.8 동경여행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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