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여행 #8 - 우에노, 아사쿠사, 동경대학교 - :: Horizontal Grays S2
2007.8.24 금요일
어느덧 마지막날이다. 우에노역에서 케세이센 특급을 타고 나리타공항으로 갈 수 있기 때문에
우에노 근방의 구경을 마지막날로 정했다.

마지막 날이니만큼 오늘은 좀 일찍일어났다. 숙소를 나오니 같은 민박집에서 나오는 일행들을 볼 수 있었다.
그동안 우리가 너무 늦게 다닌게지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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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서 신오오쿠보역 가는길에 있던 작은 절.. 늘 오가는 길에 있었는데 막상 들어가보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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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많이 익숙해진 신오오쿠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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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가 채 안되어서 우에노역에 도착했다. 아침도 못먹고해서 우동한그릇씩 먹기로 했다.
난 냉메밀을 먹고싶었는데 도무지 저 자판기로는 알 수가 없다. 그냥 우동먹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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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에노코엔(우에노공원).

우에노역에서 내려 바라본 우에노의 모습은 다른 곳보다는 조금 오래된 느낌이다.
제일 처음 가본곳은 우에노코엔. 일본 최초의 공원이란다. 도쿄국립박물관과 국립서양미술관이 있다.
관광객들이 생각보다 많았는데 뭐 그닥 볼거리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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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에노공원을 한바퀴 대충 둘러보고 나오는 길 신사가 보인다. 신사안은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해서 들어가봤다.
(첫날 토고신사는 들어가 볼 수 없었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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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사람이 없어서 조용히 구경하고 나왔다.
다음 행선지는 아메요코.. 그런데 여기서 어떻게 가는지를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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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신사를 열심히 쓸고있는 아가씨가 보인다.
고등학생쯤 밖에는 안되어보이는 친구였는데 굉장히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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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순수하게 생기기도 했고 친절에 고맙기도 해서 사진한장 찍겠다고 하니 무지 쑥스러워한다.
카메라 들이대니 저렇게 얼굴이 굳어버린다. 여튼 고마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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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요코.
재래식 시장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 남대문시장 같은 곳이란다. 물건들이 저렴하긴 저렴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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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웅이가 어머니 드릴 선물을 산댄다. 영양크림.
일본화장품 좋다는 건 듣기도 했고, 또 여기와서 직접 눈으로 확인도 했고해서 나도 어머니 드릴 영양크림도 사고
수진이랑 여동생 줄 마스카라도 샀다.
말은 잘 안통해도 필요한건 다 고르고 사고 했다. ^-^v
(지금생각하면 재밌다. 영양크림 몇몇 종류를 고르고, 검은색 마스카라 쓸만한게 어떤거냐니 점원이 자기도 써보고 너무 좋다며 추천도 해주고, 나중에는 좀 깍아주면 안되냐, 안된다. 뭐 이런 말들을 영어 몇단어랑 일어 몇단어
로 다 소통했다는게.. ㅋ)

시장구경을 재빠르게 마치고 다음행선지는 아사쿠사. 걸어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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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쿠사에 도착하니 정말 일본느낌 나는 커다란 문이 있다.
이문을 지나면 나카미세라고 우리나라로 치면 인사동쯤 되는 일본전통기념품등을 파는 골목이 길게 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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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쿠사 근처에는 인력거꾼들이 많다. 의외로 모두 젊은 사람들이었는데 잘생긴 청년이 있어서
사진한장 찍자고 하고 한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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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미세를 지나면 센소지가 나온다. 도쿄를 대표하는 사찰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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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에서 향을 각자 피워서 꽂고선 향연기를 자기몸쪽을 향해 손으로 끌어온다.
왜인지는 모르겠는데 암튼 따라해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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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니 나카미세에서는 사진을 거의 안찍었다. 물건들 구경하느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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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쿠사의 인력거.
사진처럼 저렇게 관광객을 태우고 기념사진도 찍어준다.
타보고 싶기도 하다만 1시간 정도 타는데 금액이 7000엔 --; 구경만 하자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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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거꾼들의 신발. 독특하게 생겼다.

다음엔 동경대학교에 가보기로 했다.
그런데 이게 만만치가 않다. 물어보는 사람들 마다 정확하게 알고 있지를 않다.
대충 종합해보면 걸어가긴 좀 멀다. 버스를 타고 가는게 제일 좋다. 라고 하는듯하다.
버스정류장에서 무슨 버스를 타고가야하는지 몰라 재웅이가 버스를 기다리던 할머니께 물어보았다.
그런데 그 할머님 재일교포셨다. 할머님도 동경대학병원 가신다고 자기랑 같이 타면 된다고..
버스에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가 할머님은 내리실 곳도 놓칠뻔 하셨다. ^^;;;
할머님 내리시고 바로 다음정거장이 동경대학교. 내리고 나니 후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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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곳이 학생회관 쯤 되는 곳이다.

그래도 세계20위 안에 드는 대학인데 정문은 어떨까 궁금했다. 일단 우리는 정문으로 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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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전혀 크거나 화려하지 않다. 동경대학이라고 써진 뭐 그런것도 없어서 옆에 붙여진 저 간판을 찍었다. --;;
하기야 공부하는데 뭐 그런게 중요하지 싶지만 우리나라와는 많이 대조적인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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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도부의 모습.

건물들은 대부분 굉장히 오래되었다.
우리나라의 캠퍼스와 다른점은 대자보도 없고, 플랭카드도 없이 깨끗하다. 그리고 조용하다.

어느덧 오후2시가 다되간다.. 학생식당에가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여기는 먹고싶은것들을 쟁반에 이것저것 담은다음에 나올때 그런 종류대로 계산을 한다.
차라리 이게 더 쉽다. 내가 먹고싶은거 담고, 반찬 이것저것 마구 담고 그리고 계산해서 나왔다.
일본와서 처음으로 반찬을 제대로 먹으며 식사한다. ㅋㅋㅋ
그리고 역시 학교라 저렴하다 ^-^

자 이제 버스를 타고 우에노역으로 가서 케세이센특급을 타고 나리타공항으로 가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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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세이센을 타고 나리타로 가는 전철에서 찍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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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에노에서 출발할 때 예상했던 시각보다 늦게 출발해서 걱정했는데
시간이 넉넉하진 않았지만 처음 한국에서 출발할 때와 같은 시행착오가 적어서 시간이 좀 남았다.
면세점에서 이것저것 구경하고 귀국하는 비행기에 탑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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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는 비행기. 창가에 앉고 싶었는데 창가석에는 이미 저 외국인이 앉아있다.
저 외국인은 처음에 탈때 나랑 눈마주치고 가볍게 인사를 나누고 난  후 한국에 도착할때까지 계속 저러고 잔다.
대단하다. ㅋ

해가 질 시간이라 창밖에 하늘이 너무 아름다웠는데 창가자리도 아니고 게다가 비행기 날개 있는 좌석이고
아쉽지만 문틈으로만 감상할 수 밖에 없었다.

6일동안 일본에 있으면서 나름 열심히 다니긴했느데 그래도 아쉽다.
하지만 계획하나 제대로 세운것 없이 그저 아침에 생각나는대로, 발길닿는 대로 돌아다닌 것치고는
나름 재미나게 돌아다니지 않았나 싶다.

하지만 다음에 다시 일본에 오게 되면 동경은 오지않을 듯하다.
솔직히 그다지 재미는 없는 도시.
여하튼 이렇게 일본여행은 끝 :)

* 9시가 조금 넘어 한국에 도착한듯한데 한국에 오니 왠지 모르게 자유스러운 느낌
단지 언어뿐 아니라 분위기가 그렇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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