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한지도 벌써 4일째... 정리도 안끝나고... 필요한 물건들은 잔뜩 사놨는데.. 쌓여만 가고 있다. ㅋ 방은 좁구만 --; 모니터가 아직 안와서 컴터도 사용못하고, 인터넷도 신청 못하고 ㅋㅋ 집에 가면 잠만 잘 뿐 ㅋ 뭐.. 이제 출퇴근을 하긴 하는데.. 걸어서 10분 거리라 불편한게 없네 :)
"사진은 사진사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당신이 촬영하는 사람들과의 관계가 어떠냐에 따라서 좋거나 나쁜사진들이 만들어진다." - 세바스티앙 살가도 -
개인적으로 다큐멘타리 사진을 좋아한다. 그 사진들을 보며 늘상 생각했던 것은 "어떻게 찍었을까?" 하는 것이었다. 초상권등의 문제로 이제 다큐멘타리 사진은 없다라고 할 정도로 쉽지 않다고 듣기도했고. -실제로 현대의 많은 다큐멘타리 사진작가들은 어쩔수 없이 보았던 장면을 연출하여 찍을수 밖에 없다고 들었다. - 여튼 그 궁금증에 대한 추상적인 답변이지만 위의 글처럼 세바스티앙 살가도는 얘기하고 있다. 그.. 그런데.. 그.... 관계라는 것이 어디 쉽냐고요~ ^-^;;;
2007년 12월 말.. 말일과 신정에 계획을 새울 겨를이 없이 바쁘던 어느날 승일이가 전화했다. "형 마지막날 횡성 우리집에 가서 2008년 첫날 ATV를 타고 태기산 정상가서 일출 봅시다" 뭐 일단 계획도 없겠다. ATV도 타보고 싶기도 하고, 태기산 정상에서 일출보는 것도 좋고 "오케이"했지
2007.12.31 15:30 숭실대입구역에서 승일,성구,슬기 일행과 합류 노란 갈보리어린이집 차량을 타고 창준씨네 집으로 고고싱 ㅋ
장안동에서 창준씨 합류 창준,성구 : 코란도 나,승일,슬기 : 갈보리어린이집 버스
양수리 하나로마트에서 고기랑 라면 사고 게으른 우리는 라면이 좋다 ㅋ
그리고 도대체 어디로 어떻게 간건지 모르겠지만 네비게이션에서 가리키는 목적지까지의 남은거리는 오히려 늘어가는 코스로 가다가 용케 영동고속도로는 타게되어 횡성까지 우야둥둥 무사히 도착
날이 장난아니게 춥다. 얼어죽지않으려면 난로에 불을 지펴야한다. 얼어죽기 전에 눈매워 디질뻔함 ㅋ
그래도 어떻게 난로에 불 잘펴서 얼어죽지 않고 나름 고기도 구워먹고, 감자도 구워먹고, 맥주들도 한캔씩하고... 12시가 넘자 다들 잔다. (이거이 예상밖이었다. --a)
2008.1.1 나는 1시 조금 넘어 잠들었다가 2시 조금넘어서 깨어 4시에 모두들 기상시킴
모두들 출발 준비.. 승일과 나는 ATV로 이동하기 위해 예열하고 주유하고 철저히 방한준비하고 창준,성구,슬기는 코란도로 이동
두대의 ATV 준비하는 듕 ㅋ
나름 방한대책하고 얼어있는 내모습 ㅋㅋㅋ, 근데 누가 찍었데?
이건 성구가 찍은듯한데? 아주 나이스샷이셔 ㅋ 오~ 내 뒷모습 ㅋ 자세가 매우 안정적이군 ㅋㅋㅋ
사실 나는 승일이네 집에서 태기산 정상까지 뭐 얼마 안되는 거린줄 알았다. 너무 쉽게 얘기하길래 말이지.. --; 저거 타고 40분 이상 달린듯하다. 칼바람에 눈보라를 뚫고... >.< 승일이 말로는 산에 오를즈음의 온도가 영하14도 였다고했으니 정상은 뭐... 게다가 승일이가 준 헬맷은 스모크쉴드라 닫으면 안보여서 열고 달려야했다는... 쿨럭
여튼 손,발,얼굴 꽁꽁얼어서 정상에 도착하긴 함
태기산 꼭대기의 곰한마리ㅋ 창준
역시 ATV주인인거야? 자세 쫌 나오는데~ 승일
좋댄다.ㅋ 성구
글고보니 슬구는 사진을 찍은게 없네 --a 사실 사진이고 나발이고 해는 안뜨고 추워 뒈지겠는데 이만큼 찍은것도 다행이라고 생각하니 넘 섭섭하게 생각은 말아주길 ^^;
언젠간 구름걷히고 해가 나타나겠지하고 진짜 덜덜 떨며 한 3시간은 기다렸다.
그러고 나타난 해가 바로 요거.. --a
암튼 2008년의 첫해닷!!!
다시 칼바람을 뚫고 하산할 생각을 하니 암울해진다... 그래도 어쩌겠어.. 가야지 ㅠㅜ
돌아와서 다시 난로지피고~ 라면먹고 자고 수다떨고 라면먹고 자고 ㅋㅋㅋ 해질녘에 다시 서울로~
/전략/ 대통령이 국민의 신뢰를 얻고 국민이 미래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되면 대한민국은 새로운 국운(國運) 상승기를 맞을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부와 국민 사이의 언로(言路)가 항상 뚫려 있어야 한다. 대통령 당선자가 일을 할 수 있도록 모두 힘과 마음을 실어 주는 화합이 필요하다. 그래야 국민이 살맛나는 세상을 만들 수 있다. 이 당선자의 분발과 성공을 기대한다. 끝
[사설] 노 당선자, 안정된 국정운영을 2002/12/20
/전략/ 행여 대선 승리의 여세를 몰아 인위적 정계개편을 추진하거나 패자를 핍박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 임기 5년은 그리 길지 않다. 그리고 일부 열광적 지지자들이 오히려 노 당선자에게 부담이 될 수 있음을 지적하고자 한다.끝
자주 가는 사이트에서 퍼왔슴 같은 신문, 같은 사설, 날짜만 딱 5년차이... 글 올리신 분의 말을 잠시 빌리자면
지금까지 '노무현 정부'도 아니고 '盧정권'이라고 써왔고 나중에는 '노무현 대통령'도 아니고 '노대통령'도 아니고 그냥 대충 '盧' 이렇게 썼었죠
이태원, 바다식당의 '존슨탕' 궁금해졌다. 존슨탕!! 잠깐의 인터넷서핑 결과 대략 3가지 설이 있다.
1. 그저 부대찌개의 다른말 정도 되겠다. 부대찌개의 유래라고 볼 수 있는 미군 취사병이 짬시킨 이것저것들을 섞어만든 찌개 여기서 존슨(johnson)은 한국의 철수정도의 미국에서의 흔한이름으로 미군을 지칭하는 말정도 되겠다. 그래서 존슨탕이라는 설도 있고
2. 1960년대 미국의 존슨대통령이 내방했는데 뭐 이것저것 입맛에 맞지않아 하길래 용산근처 유명한 부대찌개집의 부대찌개를 갖다주니 좋아라하더라 그뒤로 존슨탕이라 불란다는 설도 있고
3. 미군 존슨이 한국인 친구들이게 햄과 쏘시지를 먹으라고 선물해줬는데 며칠 뒤 놀라가니 한국사람들이 햄과 쏘시지에 김치를 넣어서 찌개로 끓여먹는데 이게 맛이 괜찮길래 부대로 돌아가서 자기들 입맛에 맛게 양배추를 넣어서 찌개처럼 끓여먹었다고 한다. 요거이 존슨탕이라고 하는 설도 있고.
저녁을 먹고 입가심겸 해서 맥주집을 찾다가 얼떨결에 들어간 작은가게 'The AUSSIE Shop' 정말 재밌고 친절한 주인장 'Tony'가 있다. 호주사람이고 본업은 드러머, 이건 취미란다. 여하튼 나같이 영어랑 모른척하고 지내는 사람도 웃을수 있을 만큼 재미난 사람 조만간 또 놀러가야겠다 ㅋ
여행다니며 메모하는것도 귀찮고 번거로와 음성으로 녹음할 겸해서 적당한 MP3를 물색하다보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번에 산 MP3는 국산 그것도 나름 브랜드 있다고 할 수 있는 MPIO(디지탈웨이) 1기가 제품이 3만원이 조금 넘는 가격에 살 수 있는 것이었다. 중국산은 1기가 2만원 정도면 살 수 있었고...
2001년, 당시 열심히 개발했던 관광가이드 단말기, 이게 실상 MP3플레이어였다. 이때 32M 플래시메모리만 2만원가량했었고 보드단가만 5만원이 넘었는데...
1995년 늦봄이었나? 여름이었나? 암튼 옛날 카메라가 사고 싶어서 황학동을 뒤지던 중 발견했던 카메라 작고 귀여운게 맘에 들어서 덥썩 집어들고 흥정 2만5000원 부르던 아저씨한테 겨우 2000원 깍아서 2만3000원 주고 산 Canon Demi EE17 내가 돈주고 산 첫 카메라가 아닌가 싶다.
군대가기 전까지 조금쓰다가 짱박힌뒤 2002년에 디카를 집어들면서 다시 집어들었는데 꽤 재미났었다. 하지만 내 호기심을 충족하기위해 분해하다가 실패하여 다시 박스에서 짱박혀있었는데 요새 로모를 하나 갖고 싶던차 그냥 이카메라를 고쳐서 쓰기로 했다.
옛날 카메라 수리로 유명한 보고사에 갔는데 조립이야 어찌 하겠는데 노출계 부품이 없어서 수리불능 판정 ㅜㅡ 인터넷으로 카메라수리 전문점을 찾아서 십여군데 전화한 뒤에야 한곳에서 수리해보겠다고 한다. 한달이 넘게 걸려 10월 12일 도착 :) 2만3000원 주고 산 카메라의 수리비가 7만원이 들었다. ㅜㅡ
그런데 요새 이 카메라 인기가 있어서 민트급은 20만원가량한단단.. 켘- 뭐 중고가는 둘째치고 살아돌아와서 너무 기쁘다~ 가끔은 SLR은 집어치우고 요놈 하나 가볍게 들고다니면서 사진찍으러 다녀야겠다. ^-^
얼떨결에 발견한 레이싱게임 "콜린 맥레이 더트" 원체 레이싱게임을 좋아하기도 하는데다가 랠리라서 더욱 맘에 들었다. 그런데 이놈 해보니 시뮬레이션 성격은 그리 크지않은데 익숙치 않은 키보드로 하려니 영 힘들다. 아- 역시 레이싱게임은 휠로 해야 재미나는데.... 혹시나 해서 검색해보니 2만원대에 싸구려 휠이 있는게 아닌가! 즉시구매 ㅋ 피씨에 연결하고 드라이버 설치하니 잘 인식한다. 약하긴 하지만 진동기능도 있고... 물론 바로 전에 사용하던 로지텍의 드라이빙 포스 프로랑 비교하자면... 에이.. 비교하지 말자 ^^;; 여튼 연결하고 게임 시작! 이게 뭐야... 핸들 초기응답은 허당이고 막판까지 돌려야 응답하는 말도안되는 응답선형을 가지고 있다. 휠의 문제인지는 모르겠고 게임상에서 셋업을 좀 바꾸어 주어야 할 듯하다. 또 하나 안타까움은.. 콜린 맥레이 더트의 진동기능과 이 휠의 진동기능이 매치가 안됨 ㅜㅡ 아.. 멋지게 드리프트 함 해볼라 그랬더니..
쌀쌀한 기운에 잠을 깬 새벽. '정말' 가을인가보다. 꾸물꾸물하던 어제와 달리 오늘아침은 쌀쌀하지만 상쾌함을 머금은 햇살, 그리고 가을하늘. 부품사러 구로가는 길. 오늘의 햇빛은 그 삭막한 느낌의 그곳마저 예쁘게 만들어버린다. 쇠깍는 업체의 녹슨 기계들도, 가로수 사이로 언뜻언뜻 비치는 빛을 받은 회색벽에 담쟁이도, 페인트 가게 앞에 얼룩덜룩 떨어진 색색의 페인트 자욱도, 지나다 마주친 부품업체 영업사원과 잠시 담배피며 이야기 나누던 곳의 창틀도, 모터업체 사모님의 끊이지 않는 수다마저도... 아름답던 하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