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rizontal Grays S2

이른 아침 들려온 소식
임신일 교수님 부친상...
대학다니면서 유일하게 존경하던 교수님이신데...
내게 정말 많은 도움을 주신분인데 졸업 후 한번 찾아뵙질 못했다.
연곤이가 일 마치기를 기다려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에서 만나 빈소에 들어갔다만
11시에 모두들 돌아가시고 자리를 지키시는 분은 고인의 둘째사위 되시는 분이셨다.
안타깝게도 교수님은 못뵙고 조의만 표하고 돌아왔다.
그놈의 '삶이 바빠서...'라는 핑계는 고만하고
정말 교수님 한번 찾아뵙고 인사드려야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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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5학년때 들었던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산타루치아'는 나에게 큰 감동이었다.
반에서 노래를 부를일이있으면 그노래를 종종 부르곤 해서 '산타며루치'니 하는 별명이 있었을정도...

중학교때 들었던 존덴버와 플라시도 도밍고 였던가? 'Perhaps Love'라는 곡...
좋긴 했다만 그런 감동은 없었고,
우연치 않게 듣게된 파바로티의 '오솔레미오(오! 나의 태양 <- 맞나? )'는 역시나 감동..

고등학교때 회현지하상가에서 틀어주던 첫 3테너 콘서트 가던길을 멈추고 한시간가까이 보던 기억.
피날레를 장식한 '공주는 잠 못 이루고' 라는 곡을 부르던 파바로티의 모습을 잊을수가 없다.

어릴적 내가 먼저 접했던것은 아마 테너'엄정행'의 성악이었을것이다.
하지만 감동을 준 성악가는 '루치아노 파바로티'밖에 없던것 같다.

그가 오늘 타계했다고 한다. (정확히는 어제)
'돌아오라 소렌토로'라는 곡을 어디다 두었는지 찾아봐서 듣고 자야겠다.

최근에 개발한 자동 볼 공급기...
전반적인 구조는 센서로 부터 스윙이 끝났슴을 알리는 신호를 받으면 일정시간 후에
솔레노이드를 동작시켜 골프공을 타격하여 타석으로 공을 올려주고
진동모터를 일정시간 회전시켜 윗쪽에 모여진 공을 타격부까지 내려주면 끝
내가 맡은 회로쪽이야 비교적 간단하여 쉽게 생각하고 일을 진행했다만
휴가가기 직전에야 기구부가 완성되어 그제서야 거기에 맞추어 PCB까지 직접 납땜하고
또 휴가간 뒤 혹시라도 프로그램 수정해야 할 일이 있을지도 몰라서 주석달고, 수정이 용이하게 구조잡고
펌웨어까지 모두 작성해놓고 갔는데 갔다오니 왠지 그대로인 느낌?
월요일 회의에 들어가니 문제가 있단다.
솔레노이드가 붙어서 안떨어지는 상황이 발생!

최악의 상황들을 막기위한 몇가지 루틴추가
솔레노이드가 붙어서 안떨어지는 상황은 나타나지 않지만
솔레노이드 작동후 진동모터가 작동하지 않는 상황 발생
프로그램은 아무리 훑어봐도 이상이 없다.
예상한대로 솔레노이드가 노이즈를 발생시키는 듯한데
그로인해 발생되는 결과가 특이하다.

일반적인 경우라면 노이즈로 인해 MCU가 다운되면 리셋을 해주어야 다시 동작을 하게 마련인데
이번에 발생한 증상은
솔레노이드 작동후 가만히 기다리고 있으면 십수초후.. 또는 수십초후..에 프로그램대로 진동모터가
동작하고 원래대로 작동한다. 그것은 MCU의 다운이 아니라 Program Counter가 동작을 안한다는 소리고
그렇다면 솔레노이드의 노이즈가 MCU에 끼친 영향은 발진을 그시간동안 멈추었다는 이야긴데
헐~ 이런 증상이 발생한다는게 신기할 따름이다.
여튼 노이즈라는 놈은 나같은 개발자의 최대적이닷 --+

여하튼 해결책은 서둘러 찾아야 하겠고
회로를 검터해서 나름 찾은 포인트는
레귤레어터 끝단과 MCU전원단쪽에 Mono 104 Capacitor 추가
그리고 풋스위치 입력단에 Mono 104추가
이것으로 사실상 노이즈는 잡힌듯한데
불안해서 솔레노이드단에 노이즈 필터 추가
펌웨에는 와치독 루틴 추가
아! 릴레이 구동하는 Tr의 Base단 저항이 너무 컸슴 4.7K -> 1K로 바꿈
(일전에는 릴레이 문제인줄 알았는데 이 문제였슴)

일주일만에 디버깅완료, 구의동가서 실제품에 적용
문제없슴 확인!!!! :)

그래도 다음번엔
릴레이 류의 구동은 ULN2803이용, 그리고 Reset IC의 사용, 전원단의 노이즈대책, 와치독 사용
반드시 사용해야겠다.


오늘 점심
업체로부터 연락
볼공급기 전체 다 사용안하고 있다는....

이유는 동작은 원활한데... 진동모터가 시끄러워서 ㅜㅡ

긴급회의 후...
전체 새롭게 설계시작 ㅜㅡ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