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 Horizontal Grays S2
때마침 7시를 치는 종소리가 들렸다. 윤군은 자기 시계를 꺼내 내 시계와 교환하자고 하였다.

"제 시계는 어제 선서식 후 선생님의 말씀에 따라 6원을 주고 구입한 것인데, 선생님 시계는 불과 2원짜리입니다. 저는 이제 1시간밖에 더 소용없습니다."

나는 기념품으로 그의 시계를 받고, 내 시계를 그에게 주었다.

윤군은 마지막 길을 떠나기 전, 자동차를 타면서 가지고 있던 돈을 꺼내 내 손에 쥐어주었다.

"약간의 돈을 가지는 것이 무슨 방해가 되겠소?"

"아닙니다. 자동차 요금을 주고도 5~6원은 남겠습니다."

그러는 사이 자동차는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하였다. 나는 목메인 소리로 마지막 작별의 말을 건네었다.

"후일 지하에서 만납시다."

윤군이 차창으로 나를 향하여 머리를 숙이자, 무심한 자동차는 경적소리 울리며 천하영웅 윤봉길을 싣고 홍구공원으로 질주하였다....

                                                                                                           <백범일지 중>


오늘이 윤봉길 의사가 상해 홍구공원에서 열린 이토오 히로부미의 생일잔치에서 폭탄을 던진 의거일이다.


하지만 현재는...

매국하면 삼대가 흥하고, 애국하면 삼대가 빌어먹는 X같은 현실...

부일매국노가 기득권을 유지하고 현재까지 떵떵거리고 사는 넘들 뿐 아니라...

그럼에도 그들을, 그들의 세력들을 여전히, 열렬히 지지하는, 똑똑한 척하는 넘들..

다 짜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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