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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7.24 금

시간 참 빠르다. 정말 여기와서 뭐 한것도 없는데 금요일이다. 오늘은 나름 스케줄이 꽉 차있다.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일어나자 마자라지만 느즈막히 일어났다. ㅋ) Eing 가게에가서  아침식사를 하고 와로롯마켓으로 향했다.

태국 전통 바지를 찾는데 마음에 들면 좀 비싸고 싸면 마음에 안들고... 그러더 어떤 가게에서 알려준 와로롯시장 건물 4층인가 올라가서

동생들 선물을 샀다.

 

태국에 여행온 서양처자들이 사진 왼쪽에 있는 스타일의 바지를 입으면 참 편하고 예뻐보여서 여동생용으로 한벌 샀다.
그런데 다리가 길어야 이쁜가 보다. 한국에 와서 선물로 줬는데 한번 입어보고 식구들이 모두 Give up ㅋㅋㅋ

다시 숙소근처로 돌아와 Eing네 가게에서 점심도 먹고 음료수도 마시며 어제 예약한 문신샾에 갈 시간을 좀 기다렸다.

1시반정도 되어서 숙소로 돌아가 샤워를 깨끗이하고 옷을 갈아입고 문신샾으로 갔다.


 
문신을 해주고 있는... 이름을 까먹었다. ㅋ

2시간 가량 거린다고 했다.
사람들마다 문신은 아픈거라 해서 내심 얼마나 아픈데라며 걱정도 좀 했는데 내가 둔한건지 아픈지 잘 모르겠다.
시간이 지속대니 그나마 따끔거리던 것도 못느끼겠고 졸립기까지 하다. ㅋㅋㅋ

여기서 문신 시술을 해준 친구랑은 별로 얘기를 나눈게 없고, 이곳에 문신을 배우러 온 한국의 젊은 아가씨 태경씨랑 이야기를 더 많이 나눈듯하다.
태경씨 덕에 타국에서 김광석 노래더 그윽하게 잘 들었고. (다시 한번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다.)

문신을 하고 있어서 오늘은 승현씨랑 병원에 가지 못했다. 태진이 형에게 혼자 가도 괜찮겠냐고 하니 문제없으니 걱정마란다.

내일 방콕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오늘 치앙마이대학 친구들을 한번 더 보기로 했다. 문신이 2시간 가량 걸린다고 했고 친구들이 4시에 수업이 끝난다고 하여
4시 조금 넘어서 보기로 했는데 문신이 생각보다 시간이 더 걸렸다. 게다가 비가 엄청 쏟아지기 시작했다.
4시반이 조금 넘어 문신은 마무리가 되었고 문신한 자리에 비판텐을 바르고 랩을 씌워주었다.

시간이 좀 지나니 비가 조금 누구러든다. 재빨리 스쿠터에 시동을 걸고 치앙마이 대학으로 ~



Lux는 아직 오지 않았고 Mint와 Kate가 간식을 먹으며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은 1학년 생들 때문에 나름 바빴다.

사진의 Mint는 지금 1학년생에게 해야할 미션을 써주고 있다.

Kate의 설명을 들어보면  1학년 생들은 책을 사야하는데 돈이 없다. 그래서 선배들에게 물려받는데 책을 물려받을 때 
선배가 시키는 미션을 수행한다고 한다. 

그런데 가만히 보면 책이 목적은 아닌듯하고 선후배간의 사이를 돈독히 하고 그리고 1:1로 멘토,멘티의 개념으로
서로 이끌고 따르는 그런 것을 위한 치앙마이 대학의 전통인듯하다.

Lux를 기다리며 구경을해보니 다른 과 학생들도 저마다 미션을 내려주고 수행하느라 왁자지껄 시끄럽다.



Mint에게 미션을 받으려 서있는 1학년 생들



1학년생에게 수행할 미션을 적어주고 있는 Lux



이건 Kate가 1학년 생에게 써준 미션.
Kate는 항상 저 토키 그림을 그려주는데 그 이유는 Kate의 원래 이름은 Katai, Katai는 태국어로 토끼라는 뜻이다.


가장 많이 수행시키는 미션은 역시 춤추며 노래하는 것이다.  찍었던 몇몇 동영상중에 하나를 올려본다.

왼쪽에서 두번째 귀여운 학생이 Kate의 직속후배? 멘티?  여하튼 그렇다.

미션은 Mint가 시킨것이고. Kate의 얘기로는 공대의 경우 보다 힘든 미션들을 많이 시킨다고 한다. 

예를 들면 도이수텝까지 뛰어갔다오기 뭐 그런거...
(이거 쉽지 않은거다. 도이수텝은 오토바이로 15분 가량 걸려 올라가는 산이다)



권투클럽 학생들 저렇게 뒤에서 나름 연습을 하고 있었다. Lux와 Kate는 권투클럽의 일원이다. 친구들 얘기로는 Lux는 꽤 잘한다고 한다.

한번 보여달라고 했는데 Lux는 아니라고 자기는 못한다고 꽤나 부끄러움을 탄다.

유심히 지켜보니 Kate가 한번 해보라고 하는데 이래뵈도 난 2년을 권투를 한 사람이다. 그저 조금 잘못된 자세나 알려줄까 하다가 그냥 구경만 했다. ^^;;;

대충 1학년들의 미션수행도 마무리가 되어가고 우리는 치앙마이대학 정문 앞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다.

그곳에는 많은 식당들이 있다.



저녁식사. 내가 먹은게 뭐였는지 모르겠다. ㅋㅋㅋ 
Kate가 물어보고 대답을 해줬더니 나온거.. 팍치가 이빠이 들어있는데 이제 팍치가 들어있는것도 먹을만하다. ^^; 난 여전히 저런곳에 들어가 있는 고기가 더 싫다.
그리고 왼쪽 중간에 동글동글안 알같은거 들어가 있는 저게 꽤 맛있었다.

저녁식사를 계산하려고 하니 얘들이 또 난리다.
다시 한번 설명.. 니들은 학생이니까. 난 돈을 벌고...... 오늘은 식사,디저트 모두 내가 사겠다고.
그래도 이번엔 계속 거절하진 않고 영수증 잘 챙기란다. 그리고 나중에 자기들이 취업해서 돈을 벌 때 놀러와서 그 영수증 보여주면 나중에 그만큼 자기들이 사겠다고 농담을 한다.
귀여운 녀석들이다.

식사를 마치고 근처에서 아이스크림으로 디저트를 먹고 10시경 까지 이야기를 나눴다.

기억에 남는 건 "남차이"의 뜻
남차이는 태국말로 바라는것 없이 주는 마음? 자비? 뭐 이런 비스무리한 뜻이다. 재밌는건 이 말의 어원이 "나암"에서 왔다는 것. "나암"은 물이다.
사실 Kate가 꽤 디테일하게 설명해 주었는데 기억이 ... 그리고 같은 태국사람이면서도 Mint도 처음알았다고 한다. ㅋㅋㅋ
Kate는 역시 꽤 똑똑한 친구다.  그외에 "mae"가 들어가는 지명이 많은 이유 등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눴다.

그리고 이 친구들의 가족 이야기도 나누고
내가 가장 여성스럽다고 생각한 Lux의 정체도 ㅋㅋㅋ 친구들에게 Lux는 참 여성스러워보여 했더니 다들 기겁을 한다.
사실 굉장히 씩씩한데 성격이 내성적인듯하다. ㅋ Lux의 어머니는 정말 여성적이라고 다른 친구들이 칭찬을 하던데.


기숙사 문 닫기전에 들어가야 해서 10시가 조금 넘어서 
다시한번 반겨줘서 고맙다고 이야기하고, 그녀들도 약속대로 다시 와줘서 고맙다고 인사를 나누고 헤어졌다. 다시 만날날을 기약하며 ^^

Eing 가게로 돌아왔더니 Eing은 친구 Mai와 또 한잔하고 있다.
기다렸다고 내일 돌아가니 오늘 같이 술 마셔야 한다고... ㅋㅋㅋ

체하기 가장 좋은 술이 맥주인데 Eing 가게에는 맥주밖에 없다. ㅠㅜ
여하튼 한잔 받아 들고 이야기 나누며 홀짝홀짝 마셨다. 12시가 넘고 Eing은 아무래도 끝을 낼 기미를 안보인다. ㅋ
나야 내일도 일찍 일어날 이유가 전혀 없지만 Eing은 어느정도 취기가 있어보이기도 하고 내일 또 가게도 열어야하고 하니
적당한 시점에서 자리를 접도록 했다.

그래도 그 마음 참 고맙다.

숙소에 돌아오니 치앙마이에서의 마지막 밤은 나도 아쉽다. 늘 저녁늦게 한잔 걸치던 레스토랑? 바?  여튼 그곳으로 갔다.

맥주는 안좋으니 오렌지주스에 보드카를 섞은 칵테일을 두잔 마셨다.

내일 돌아간다고 하니 이곳 직원들도 뭐 그렇게 짧은 휴가가 있냐며 아쉬워한다.



레스토랑에 있는 어린 직원들 왼쪽부터 "우이","앤","이우" 
"앤"은 이름이 정확히 기억이 안나는데 대충 그랬던 것 같다. "우이"와 "이우"는 자매인데 영어를 아직 잘 하지 못해서 그저 미소로만 대답하던 친구들.
여기는 두시면 문을 닫는다. 다음에 오면 다시 보기를 기약하고 인사를 나눴다.

아~ 오늘은 나름 바쁜 하루였다.


 
Kate가 준 선물
나름 닮았다고 하는 Key chain과 손수 쓴 엽서. Thanks a lot~ 

2011.6.23 목

지난번 맥주3병 밖에 안마셨는데 머리가 넘 아프다. 아... 이 느낌 정확히는 숙취가 아니라 체한거다.

사실 술을 잘 안마시게 된 계기가 언제부터인가 술을 마쉬면 취하는게 문제가 아니라 체하는게 문제가 되고 부터였다.

여하튼 찌끈찌근 머리도 아프고 뭐 어차피 특별히 계획된 일도 없고.. 11시가 다 되어서야 잠자리에서 일어났다.

배는 안고팠지만 혹시나 이럴일에 대비해 가지고 온 약을 먹을려고 Eing의 가게로 식사를 하러 갔다.


Eing에게 나 어제 술먹고 취했다. 부드러운 음식을 먹고 싶다고 얘기하고 맑은 수프를 먹었다. 



식사 후 커피와 담배한가치 피면서 잠시 얘기를 나눈 청년, 이름은...까먹었다. John이었던가? --a

여하튼 작은 기타를 들고 들어왔는데 얘기를 들어보니 원래는 큰기타를 가지고 있었는데 오늘 작은 기타로 바꾸었다고 한다.

사진은 튜닝하고 있던 모습. 기타를 7년인가 17년인가를 쳤다고 한다. 아~ 나도 더 늙기전에 저렇게 기타하나 둘러메고 여행다니고 싶은데 ㅠㅜ

몸에 문신을 무지 많이 한 청년이었는데 이 청년에게 내가 문신에 관심이 있슴을 이야기 하니 

여기에 괜찮은 문신샾이 있다고 소개해준다. 자기가 가지고 있던 문신샾명함도 주고.


그리고 인도청년하고도 이야기를 나눴다. 이름이 Amot 이던가? 

식사하고 이야기 좀 나누니 2시가 가까이 된것 같다. 어차피 3시에 승현씨랑 태진이형이랑 병원갈꺼니 숙소에서 샤워나 하러 돌아갔다.

3시에 승현씨, 태진이형과 치앙마이대학 병원에 다시 갔다. 승현씨는 한결 나아진듯하다.

이번에 치료를 도와준 간호사 무지 이뻤다. 여기서 가만히 있으면 태진이형이 아니지.. 또 열심히 들이대신다. ㅋㅋㅋㅋ

카메라도 안가지고가서 사진이 없다. 여하튼 그 간호사 이름은 수캇냐 였다.

치료를 마치고 돌아와서 Eing 가게에서 수다 떨고 있다가 문득 승현씨가 입고 있던 태국 전통 바지를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념품으로도 좋지만 여름에 집에서 편하게 입기도 좋을것 같고해서..

나이트바자에 가서 사려고 했는데 Eing이 와로롯마켓이 싸다고 이야기 해준다. 하지만 시간이 늦었는데 문을 열었겠느냐? 물었더니 열었을꺼라고 한다.

하긴 닫았으면 어때 그냥 구경하면 대지 ㅋㅋㅋ



와로롯마켓의 상점들은 문을 닫고 있었고 야시장의 거리상인들이 나와서 물건을 팔기 시작했다. 

뭐 딱히 먹고 싶은 생각도 없고 그냥 슬쩍 구경만했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꽤 많이 보인다. 이것저것 사진찍고 그러는데 약간은 무례해 보일수 있는 행동들이 조금 보인다.

그런일에 익숙한지 상인들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구경을 대충 마치고 다시 Eing네 가게에 가서 저녁을 먹었다.

저녁을 먹고 나이트바자에 뭐 살거 있나 구경하고 다시 Eing네 가게로 돌아오니 Eing과 Eing의 친구 Mai가 한잔하고 있다.

아... 난 어제 저녁 술먹고 썩 상태가 좋진 않는데 Eing이 그것을 놀리며 한잔 더 하라고 계속 장난친다. ㅋㅋㅋ

대충 입술만 적셔가며 수다떨고 있으니 태진이형이 왔는데 형은 이곳에서 늘 규칙적인 생활만 한 탓인지 이내 졸립다고 2층에 올라가서 뻗는다.

잠시후 Mai의남자친구 독일인 Peter가 와서 늦은시각까지 수다 떨다가 나도 피곤해서 태진이형 깨워서 간다고 얘기하고 숙소로 돌아갔다.


.....


사진이 너무 없넹 ㅋㅋㅋ
게다가 여행 초반에 찍었던 사진을 이제야 찾아서 몇장 올려본다.



스쿰빗 소이 6인가 8인가 기억이 안나다. 8시 반경에 찍은 사진인데 시간이 좀 더 지나면 여기도 사람이 꽤 많아진다.

 

육교에서 찍은 스쿰빗로드 위로는 BTS가 지난다.

 

첫날 길거리에서 먹은 국수, 난 저 숙주나물의 향이 참 좋다.

 

치앙마에로 오는길 비행기에서 찍은 사진, 사진을 찍으려니 몸을 피해 자리를 내주던 'DUM'양이 생각난다.

 


'Eing'의 가게 작지만 참 정겨운 곳!!!  
2011.6.22 수요일

어제 kate에게 9시까지 어떻게 가냐 일어나는게 문제다 하지만 잘 일어나 보겠다. 라고 했었는데

착한 Kate 8시가 좀 지나서 모닝콜을 해준다. 사실 8시에 알람 맞추고 그때 일어나긴 했지만 덕분에 일어났다고 고맙다고 했다. 실제로도 그 마음 고마웠구 ^^

늘 만나던 인문학부 건물 앞에서 다시 만났다.

잠시 얘기를 나누고 아침을 먹으러 가잔다. 오늘은 모두 오토바이를 가지고 나왔다.

따라가겠다고 하고 오토바이를 주차해 둔곳에 갔는데..

어라.. 누군가 체인으로 오토바이를 묶어버렸다. 그리고 태국어로 적힌 쪽지가 한장 있는데.... 뭐라고 쓴건지 알수가 없다.

출발하려던 Lux를 붙잡고 도움을 청했다.

그것은 다름아닌 주차구역이 아닌 곳에 주차를 했다는 경고의 표시였고 이곳 학생이었으면 페널티를 받는다고 했다.

Lux가 학교 경비원에게 다가가서 이사람 한국사람인데 모르고 그랬다 함 봐주라.. 뭐 이렇게 얘기했더니 아저씨 웃으며 체인을 다시 풀어주신다. ^^;;;



아무래도 여기는 오토바이를 타고다니는 학생이 많다보니 주차질서 확립도 필요한듯하다. 한국에서 처럼 적당한 곳에 주차하면 되는 게 아니라. 
반드시 주차구역 안에 주차를 해야하는 것이었다.

생각해보니 지난번 방문했을 때 나라왓시장에서도 오토바이 주차장이 따로 있었던 기억이 났다.

여하튼 Lux 덕에 무사히 탈출 ㅋㅋ



이곳이 학생들이 아침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다. 학생식당이 여러군데 있는듯 한데 그 중에 한군데이다.

사진의 좌측에서 메뉴를 고르고 가져오면 된다. 메뉴 선택은 Kate가 도와줬다. 육식을 별로 안좋아하니 달걀요리로 선택했다.



우리들의 아침식사. 가격은 저거 한접시가 15밧(약 540원) 헐~ 싸긴 싸다.
게다가 꽤 맛있었다는!!!

여기 학생식당이 재밌는 것중 하나는 식사를 하고 있다보면 참새가 머리위를 휘리릭 지나간다.
그것에 놀란 사람은 나밖에 없었다. ^^;;;
오픈된 구조에 안에서 식사를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새들이 지나다닌다고 Kate가 설명해줬다.

식사를 마치고 우리는 님만헤민으로 향했다. Kate가 디저트먹기 좋은 곳으로 안내하겠다고...

그곳은 님만헤민에 있는 Iberry 였다..



이곳은 태국의 유명한 코미디언이 오픈한 곳이라고 한다. 
그래서 안에는 그가 좋아하거나 그를 형상화한 조각물 들이 많이 있다.
위에 마오쩌뚱 동상은 왜 있는지 Kate가 설명해 줬었는데 지금은 까먹었다. ^^;;;



마오쩌뚱 따라하기 ^^;;;; 애들이 시킨거다 ㅠㅜ



나무에 둘러쌓인 Iberry의 모습, 정원도 그렇고 꽤 운치있고 분위기 있는 곳이다.



이 개가 바로 그 유명한 코미디언을 형상화 한것이란다. 그가 직접 디자인한것이라고 들었다.



난 Team Anti 폭주11호기닷!!!



부..부끄럽다는.. ㅋ

저 마스크는 그 코미디언의 모습을 본딴 것이라고 한다. 



왼쪽이 Lux 오른쪽이 Mint



Lux는 오늘 예쁜 드레스를 입고 나왔다. Mint는 반대로 항상 수수하고 장난끼 가득한게 매력



다양한 아이스크림과 조각케익 그리고 파이.. 많이도 주문했다.
얼핏 기억하기론 아이스크림 하나에 80밧 가량했던것 같은데 다 합치면.. 음 이 친구들한테는 꽤 부담이 될 것 같다.
일단 성의로 생각하고 고맙게 맛있게 잘 먹었다.
아이스크림도 맛있었고 난 초코케익을 주문했는데 그 조각케익도 맛있었다.



Mint, Kate, Lux 사실 이는 이 친구들의 영어 이름이고 실제는 훨씬 긴데 Min, Katai, Luk 이다.



저 개 Kate가 바다에 띄워 보내주겠다고 했는데 언제 오는거얌!!! ㅋㅋㅋ

그렇게 디저트도 맛있게 먹고 이야기도 많이 하고 헤어졌다.


숙소로 돌아와 잠시 쉬다가 Eing네 가게로 가서 늦은 점심을 먹었다. 그랬더니 Eing이 잠시 기다리란다.
다친 승현씨 배가 고플테니 음식을 좀 가져다 주라고, Eing은 그뒤에도 항상 내가 식사를 하고 나면 승현을 위해 요리를 해 건네주었다.
참 착한 Eing.

3시경에 태진이 형이 왔다.
태진이 형과 승현씨와 함께 치앙마이 병원으로 갔다. 그래도 이 일대에서는 큰병원이라 그런지 치료도 더 깨끗하게 잘 하는 것 같다.
승현씨는 아직 힘들지만 그래도 치료에 만족스러워 하는 것 같다.

승현씨를 숙소에 데려다 주고, 뭐 딱히 하는 일없이 뒹굴하다가 저녁때 즈음엔 다시 Eing가게로 가서 저녁식사
그리고 승현씨에게 저녁가져다 주고, Eing네 가게에서 수다떨면서 저녁을 보냈다.

그리고 10시가 넘어서서는 어제 갔던 나이트바자 근처의 레스토랑으로 맥주한잔 하러~



나이트바자 근처의 레스토랑인데 근처에는 죄다 Bar다. 이 레스토랑 저녁에는 Bar처럼 간단한 주류를 판매한다.

여기 앉아서 가볍게 맥주한잔 하면서 이곳에 휴가온 유럽사람들과 얘기를 나누고, 이곳 직원과 당구도 한게임 치고 그랬다.

사진은 길고양인데 여기서 밥얻어먹고 다니는듯한 고양이 Julie~

술을 하도 안마셔서인지 맥주 한,두병이면 적당히 취한다. 1시반 경까지 얘기나누고 숙소로 컴백!

2011.6.21 화요일

어제 늦은 밤 산책이라기엔 좀 긴 시간 걸었고, 그러고도 잠이 안와 게임하다 늦게 자서인지 느즈막히 일어났다.

사실 8시 경에 잠시 눈을 떴다가 치앙마이 대학친구들과 저녁약속 외에는 뭐 별다른 계획도 없고 잠이나 실컷 자자 해서 11시 경에나 일어났다.

점심이나 먹으러 '잉'네 가게로 갔다.



게스트하우스에서 Eing네 가게로 가는 길 양복점인가 앞에 있는 고양이
태국에서는 개뿐만 아니라 고양이도 느긋느긋하다
 



여유롭게(응?) 담장위에서 낮잠을 즐기는 태국사람.

Eing네 가게에서 점심을 먹고 커피한잔 하고 있으니 태진이 형이 왔다. 그리고 함께 점심을 먹던 한국인도 태진이 형이랑 아는 사이. 이름은 승현씨.

이런 저런 수다를 떨다 어제 태진이 형이 얘기한 카트를 타러 가기로 했다.

카트장은 치앙마이가 아닌 치앙마이 근교 Mae Lim 에 있는데 지도에 정확히 나와 있지를 않다. 뚝뚝이나 택시로 이동하기는 애매하고 스쿠터를 빌려가기로 했는데

나야 차고 오토바이고 다 탈줄 아니까 별 문제가 안되는데 태진이형이랑 승현씨는 어떻게 하나 싶었다.

그런데 태진이형도 스쿠터는 전혀 문제 없다고 하고 승현씨만 누구 뒤에 태우고 갈까 하다가 승현씨도 한대 빌려서 가기로 했었다.


지도보고, 물어보고 헤매고 하며 어찌어찌 찾아갔드랬다. 은근히 멀다. 지금 기억으로는 30km정도의 거리는 되는 것 같다.

담배를 한대 피고 카트를 타러 들어가서 요금을 물어보았는데... 어라.. 태진이형이 얘기한 한시간에 300바트와는 너무나 차이가 심한 10분에 800바트 T.T

파타야에서는 레이싱카트가 10분에 500바트인데 더 비싸자나 T.T

그 가격에 타기는 아깝다는 생각이 일치, 그냥 구경이나 하고 돌아가기로 했다.

 



카트장의 모습, 일반적인 레저카트인데 바닥때문에 코터에서 조금은 속도를 높여서 진입을 하면 바퀴가 미끌어진다.

구경하면서 아.. 이래서 여기가 Drift Cart 라고 간판이 쓰여있는 것을 이해했다.

사진에 두대의 카트 중 뒤에 있는 저 아저씨가 저 중에서 가장 빠르고 잘 탔다.
 



이 아가씨는 여자임에도 불구하고 꽤 과격한 라인으로 주행. 멋있는 주행 ^^

 



승현씨랑 태진씨 기념 촬영 
  



나랑 태진이형 기념촬영 ^^

카트타러 갔다가 못타서일까? 돌아가는 길에는 조금 쐈다. 뒤를 슬쩍슬쩍 보니 태진이 형은 잘 따라온다. 

승현씨도 여기까지 별무리 없이 잘 타고 온걸로 봐선 중간중간 좀 쏘고 가도 별 문제없지 싶었다.

중간 중간 쏘면서 가고 있었는데 앞에 2차선에 공사현장.. 1차선으로 줄어들고 흙먼지가 바닥에 좀 있었다. 

사이드 미러를 보니 뒷쪽에 태진이형이 있어서 속도 줄이라는 수신호를 해줬다.

공사현장을 지나고 뒷쪽에 태진이형이 무사히 따라오는 것을 보고 또 쏘고 갔다가 천천히 갔다가 하면서 가다가 승현씨가 아무래도 안보이는 것 같아서

신호받고 서있을 때 태진이 형에게 물어봤더니 못봤단다. 아무래도 신경이 쓰인다.

신호 건너자 마자 길가에 대놓고 기다리기로 했다.

기다리고 20분이 지났는데 안온다. 아무래도 이상하다. 태진이형은 여기서 기다리기로 하고 나는 거슬러서 가보기로 했다.

유턴을하고 거슬러서 가는데 중앙분리대 때문에 맞은편 상황을 자세히 보기가 힘들다. 그래서 처음에 큰 도로로 합류한 지점까지 최대한 빠르게 가서 도착한 순간,

태진이형에게 전화가 왔다. 가면서 엠뷸런스 한대 못봤냐고, 한대 봤는데 맞은편이라 서로 엇갈리기도 하고 또 중앙분리대 때문에 뭐 자세히 보지는 못했었다.

태진이 형이 그 엠뷸런스 뒷문으로 승현씨 다리가 삐져나와 있는걸 본것 같다고 한다. 이런!!!

서둘러서 다시 태진이형이 있는 곳으로 가면서 혹시나 승현씨가 있는지를 찾아보았으나 도착할 때까지 아무런 흔적도 찾을 수 없었다.

아무래도 태진이형이 본 엠뷸런스에 실려간것 같다.

하지만 우리는 그 앰뷸런스가 어디로 가는지 여기서 외국인이 사고가 났을 경우에 어떻게 어디로 가는지 알수가 없었다.

그래서 태진이형은 '잉'네 가게가서 동네사람들에게 도움을 받기로 하고 난 저녁약속으로 인해 만나기로 한 치앙마이대학 친구들에게로 가서 도움을 요청하기로 했다.

그렇게 서둘러서 태진이형은 '잉'네 가게로 향했고 난 치앙마이 대학으로 향했다.


작년에 kate,mint,lux를 만났던 치앙마이대학 인문학부 건물 앞으로 가니 Kate가 있었다.

Kate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도움을 요청하니 자기도 Mae Lim쪽 병원도 잘 모르거니와 응급실에 실려갈 경우 어디로 어떻게 가는지는 모른다고 했다.

그래도 학교에 다른 사람들에게 물어보겠다고 건물로 들어간다.

10여분이 흘렀을까? Kate가 찾았다고 하며 전화를 건네준다. 다행히도 통화가 되었다. 

승현씨는 내가 수신호를 했던 그 공사현장에서 흙먼지를 밟고 슬립을 했다고 한다. 다친 정도는 팔과 두 다리에 찰과상이 좀 심하게 생긴듯하다. 그리고 발을 조금 다친것 같았다.

반바지에 슬리퍼를 신고있었기에 더 많이 다친것 같다.

오토바이를 타오면서 많은 사고를 본 나였기에 그정도면 그나마 다행이지 싶었다. 아마 승현씨한테는 큰 사고 였을텐데....

통화를 끊고 병원 Kate에게 고마움을 표시한뒤 전화번호를 알려주려 태진이형에게 전화를 했는데 태진이형 쪽에서도 바로전에 병원을 찾았다고 그리고 좀전에 통화를 했다고

지금 그쪽으로 출발한다고 한다. 

일단 나는 승현씨는 태진이형에게 맡기기로 하고, 다시 만나자마자 이번일을 자기일 처럼 도와준 나의 태국친구들과 저녁을 먹기로 했다.


긴장이 풀리니 이제서야 목이 탄다. Kate에게 음료수를 마실 곳이 있냐고 물었었다.
  



Kate가 추천해준 음료수.. 저 초코렛색 고체는 음.. 젤리같은건데 별 맛은 안난다. ㅋ
 



Mint의 음료수를 뺏어마시는 Kate


우리는 Lux가 수업이 끝나기를 기다리며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다.
 
Lux가 마지막 수업을 마치고 우리 있는 곳으로 왔다. 

오오.. Lux 오늘은 긴 치마다. 잘 어울린다. (사진을 찍었는데 어디로 갔는지 찾지를 못하겠다. T.T)
궁금해서 물어봤다. 지금까지 태국 여대생들이 입는 치마는 두가지 종류밖에 못봤다. 몸에 짝 달라붙는 미니스커트 아니면 무릎정도까지 오는 팔랑거리는 스커트
저 롱스커트는 뭐냐?? 그랬더니 사실상 치마는 검정색 치마면 상관없다고 한다. 이게 치앙마이 대학만인지 아니면 태국의 대학 모두 해당하는 것인지 까지는 잘 모르겠다.

Lux가 오고 우리는 저녁을 어디서 먹을 것인지 논의했다.
나야 여기 뭐가 있는지 잘 모르고 다른 친구들은 뭘 먹으면 내가 좋아할런지 고민하고 있었다.
그때 Lux가 님만헤민에 있는 식당에서 떡볶이를 먹고 싶다고 했다. 다른 친구들도 거기에 동의하고..
거기 혹시 쏘이7에 있는 미소네 아니냐고 물었는데 쏘이5에 있는 식당이라고 했다. 

난 지리를 잘 모르니까 Lux가 내 오토바이를 몰고 난 Lux의 뒤에 탔다.
그리고 Mint가 Kate를 뒤에 태우고, 우리는 님만헤민에서 만나기로 했다.

 



나를 뒤에 태우고 달리는 Lux~
 



님만헤민 쏘이5에서 식당을 못찾자 친구에게 전화를 하는 Lux
Lux가 말하던 식당은 역시 내 예상대로 님만헤민 쏘이7에 있는 미소네였다. ㅋ
 



Lux와 내가 미소네에 도착하자 마자 마로 뒤따라 도착한 Mint
Mint는 항상 잘 웃고 장난기도 가득하다. 사진이 흔들려서 아쉽다.

오랜만에 다시 만난 이 착하고 예쁜 친구들에게 맛있는 저녁을 사주고 싶었다.
그런데 이 친구들은 그걸 이해하지 못한다. 난 이곳에 온 손님이고 우리는 친구니까 자기들이 나눠서 내겠다고 고집을 피운다.
난 돈을 벌고 너희는 학생이다 그러니 걍 맛있게 먹었으면 좋겠다 했지만 쉽지 않다. ㅋㅋ
여하튼 오늘 저녁은 내가 사고, 친구들이 디저트를 사는것으로 매듭지었다. 휴~

그리하여 삼겹살부페 4인분, 떡볶이, 찌개 두종류, 그리고 지금은 기억안나는 음식한종류랑 해서 1600밧인가 지불했다.
여기서는 꽤 비싼 금액이긴한데 다같이 즐겁게 맛있게 먹어서 비싸다는 생각이 안들었다.



내가 삼겹살에 쌈싸먹는것을 보더니 그때로 따라서 싸먹어보는 Mint ㅋㅋㅋ

우리는 저녁을 먹고 디저트는 내일 먹기로 했다. 난 병원에서 돌아왔을 승현씨가 걱정되어 가봐야했고 마침 이친구들 수요일은 수업이 없어서 오전에 만날수 있다고 했다.
내일 9시에 치앙마이대학에서 다시 만나기로 하고 헤어졌다.

다시 숙소로 돌아와 승현씨를 잠시 봤는데 생각보다 상태가 안좋다. 
쉬고싶어해서 일단 승현씨는 쉬게 하고, 태진이형과 잠시 얘기를 나눴다. 승현씨는 내일 병원에 다시 가봐야 할 것 같고
내일 사고난 오토바이 수습을 해야되는데 렌트샾 아주머니(태진이 형 친구니까 누나라고 하자 ㅋ)가 해결을 잘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한다.
그나마 다행이다.
여하튼 내일 3시에 치앙마이 병원에 같이 가기로 하고 헤어졌다.

참 이래저래 일이 많은 하루였다.

 



내가 10년전..(아- 벌써 10년전이구나) 이 만화를 보고 미쳐서 난 카타나를 타고 싶어라고 부르짖다가

퇴계로에서 우연히 보게 된 카타나를 그자리에서 사고 당시에 면허가 없던 난 2종소형 면허를 딸 때까지 승일이네 집에 맡겨두었던 건

이미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얘기.

여하튼 난 이 만화를 최고의 만화로 손꼽는다.

그래서 우리나라에 얼마 팔리지 않아 연재도중 절판되었는데 (25권까지 나옴) 여하튼 국내 판매본은 다 가지고 있다.

여하튼 기린은 다음과 같이 구성되어 있다.

1~4권 Point of Return, 5~18 The Horizontal Grays, 19~35 Run the Hazard, 36~연재중 Wonder Net Wander

여기서 가장 백미라 할 수 있는 Point of Return 이 영화화 된다고 한다.

과연 저 만화의 철학을 영화가 담아 낼 수 있을까는 사실 조금 의심스럽지만....

그래도 넘 넘 보고 싶다.!!!!!

14야 시간되면 영화 관련 소식 좀 알아봐주삼 ㅋㅋㅋ

아흐~ 기대대 >.<

* 자세한 내용은 http://www.bama.co.kr/xe/?document_srl=29258 


우헐... 일본가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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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6.20 월

치앙마이로 가는 비행기는 12시 비행기다. 일찍 일어나서 어디라도 좀 들려볼까 했는데 9시 다되어서 일어나서 조금 서둘러서 씻고 내려가서 아침먹고 10시에 체크아웃.

Nana역에서 BTS타고 Phyathai역에서 다시 수완나폼 공항행 공항전철을 탔다. 국내선이니까 50분 정도 전에만 도착해도 뭐 넉넉하리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사람이 많아서 그리 여유롭지는 않았다.


치앙마이까지 가는 비행기에서 내 우측에 마침 태국아가씨가 앉아있다. 오늘 아침부터 계속 Truemove로부터 태국어로 된 문자가 오는데 뭔 소린지 알 수가 없어서

영어를 할줄 아는지 물어보고 그 문자가 뭔 뜻인지 좀 알려달라고 했다.

그게 바로 내가 심카드가 15시간이면 더이상 3G 데이터를 쓸 수 없다는 문자메시지 였다.

영어 조금 밖에 못한다던 그 아가씨는 의외로 의사소통하는데 별로 어려움없을만큼 이어서 이런저런 얘기를 좀 나눴다.

이름은 '덤' 이었고 방콕에서 일하고 치앙마이가 고향인데 일주일간 부모님뵈러 치앙마이로 간다고, 목요일과 금요일엔 치앙라이에 있을 거라고 한다.

공항 게이트를 나오면서 서로 연락하자고 얘기하고 그녀는 오빠가 데리러 와서 먼저 가봐야겠다고 갔다.

(그런데 수요일에 문자메시지 보냈는데 씹혔다. 그래서 뭐 더 만날일은 없었다. ㅋ)

(이날 찍은 사진이 아이폰으로 찍은 이 셀프 사진 몇장 밖에 없다는.. ㅋㅋ) 

수완나폼 공항 국내선은 흡연실이 없다. 그래서 치앙마이 공항에서 나오자 마자 에스프레소와 함께 담배한대! ㅋㅋ

전에는 이 공항에서 여행사 통해서 호텔예약하구 그랬는데 이번엔 우선 태진이형이 오라고 한 주소가 있어서 그리로 가야한다.

택시를 타고 주소를 보여주니 금새 알아차린다.

타페게이트 앞 라차다넘 소이1에 들어서자 기사가 어디냐고 묻는데 난 siripan kayan이 그 식당 이름인줄 알고 계속 얘기했지만 찾을 수가 없다.

미안해서 일단 택시기사에게 여기서 내리겠다고 하고 택시기사는 돌려보냈다.

캐리어를 질질 끌면서 siripan kayan이라는 식당을 찾아보았지만 못찾겠다. 동네 사람들에게 물어봤지만 모른다. --;;

그래서 끝내 전화를 걸고 동네사람과 통화를 시켜 겨우 찾았다. VIP게스트 하우스 앞에 있는 작은 식당이란다.

'잉'이 태진이 형은 운동하러 갔다고 앉아서 기다리란다. 기내식으로 샌드위치 하나 먹은것 밖에 없어서 점심도 먹을 겸 볶음밥을 주문했다.

한시간 정도 기다렸나? 태진이 형이 왔다.

타국에서 아는 사람 만나는 것도 나름 반갑다. (반갑지만 왠수  같은 태진이형 ㅋㅋ)

여하튼 태진이 형을 만나 아이폰 전해주고, 돈도 전해줬다.

그리고 태진이 형이 전에 묵던 게스트하우스가 저렴하고 괜찮다고 해서 그리로 가서 체크인

일전에 와서 묶었던 SK2 hotel과 비슷한데 가격이 200밧 더 저렴하다. Bannamsai 게스트하우스. 하루에 500밧이다.

짐을 풀고 다시 '잉'네 가게에 가서 태진이형이랑 태진이형이 여기서 알게된 '승현'씨랑 노가리 풀다가

치앙마이 대학 정문 앞에 잠시 가자고 해서 동네 아줌마 한명 그리고 우리 셋이랑 해서 뚝뚝을 타고 치앙마이대학 앞으로 갔다.

다른건 아니었고 태진이 형 부탁으로 내가 가지고 온 마스크 팩을 여기 노점에서 화장품 파는 아가씨에게 팔러 가는 것이었다. --;;

(나한테는 여기서 신세진 사람이 많아서 선물로 좀 줘야겠다고 하더니.. 물론 일부는 선물로 주더라 ㅋ)

여하튼 근처의 일식당에서 식사를 하며 거래(?)를 마치고 근처를 둘러보니 어느새 저녁이다. 커피를 마시며 얘기를 좀 더 나누고 태진이형이 이쪽 게스트하우스로 오고 싶다고

근처에 있던 게스트하우스 방도 보고 가격도 물어보고 (한달에 6000밧= 약 216000원 이었던가 그랬다.) 

그리곤 다시 '잉'네 가게로 와서 '잉'까지 가세해서 이런저런 수다를 떨었다.

태진형이 역이서 좋은 정보를 들었다고 300밧이면 카트를 한시간 탈수 있는데가 있다고 그래서 내일 별일 없으면 가자고 했다.

태진형은 여하튼 여기서 머물고 있는 사람이라 시간이 좀 늦으니 피곤하다고 자러간다고 한다.

하긴 뭐 나도 치앙마이는 지난번에 꽤 많이 둘러봐서 별다른 욕심이 없다.

그냥 지난번에 익혔던 길을 다시 한번 리마인드 할 겸해서 동네를 한시간 정도 산책하고 게스트하우스에 돌아와서 잠을 청했다.

잠이 안와서 아이패드로 게임만 주구장창하다 잤다 ㅋㅋㅋ


 

작년 12월 말, 비행기표며 방콕 호텔이며, 치앙마이까지 가는 왕복 비행기까지 모두 예약했다가 삼성 연수원에 납품하는 로봇때문에 휴가가 미뤄졌드랬다.

이런일 저런일 계속 못가고 있다가 이러다가는 여름휴가랑 마주치면서 휴가가 날라가버리겠군 하는 생각에

사실 그 생각보다 작년말 무지 바빠서 지칠대로 지친 상태에서 그나마 기대하던 휴가까지 미뤄져 심신이 좀 엉망인 상태로 일해왔더랬다. 

여하튼 그래서 6월둘째주 들어서 사장님과 얘기를 나눴다.

사실 현재 하고 있는 두가지 프로젝트가 있는데 한 일주일 다녀온다고 뭐 큰 문제 되겠냐며 사장님이 다녀오라고 :)  참 쿨하시대니 ㅋ

 
부랴부랴 태국가는 비행기표에, 방콕에 호텔에 예약을 마쳤다.

그러는 와중 치앙마이에 있던 태진이형의 급한 전갈... 돈과 핸드폰을 모두 도둑맞았다고..

그래서 태진이형의 형에게 전달할 돈을 받아 환전하고 원래 방콕에서 기차나 버스를 타고 수코타이 정도까지 갔다가 한이틀 정도 구경하고 다시 치앙마이로 갈 계획이었는데

방콕도착 다음날 바로 치앙마이에 갈 수 있도록  Bangkok Airways 비행기표를 예약했다. ㅠㅜ


여느때 처럼 토요일은 남산에서 수다떨다 새벽에 집에 돌아와서야 여행준비를 시작했다. 이번에는 카메라 충전기 꼭 가져가야지 하면서 ㅋ

대충 준비를 마치고 한시간쯤 자다 일어나서 공항으로 향했다.

티켓팅을 하려고 대기하는데 그룹티켓팅하는 곳에서 눈에 많이 익은 인물들이 보인다.

유재석, 김종국, 김광수(이광수던가? 뭐 여튼), 개리, 하하.. 런닝맨팀이 같은 비행기에 타나보다 하고 말았다.


지난번과 똑같이 홍콩에 내려서 잠시 쉬고 다시 태국 방콕으로..




담배를 피러 잠시 나온 수완나폼 공항의 모습도 지난번과 똑같다. ^.^

담배한대 피고 바로 방콕시내로 향하는 전철을 타러 지하로 내려갔다.

* 한국에 와서 지난주 런닝맨을 보고서야 알았는데... 이날 공항은 런닝맨팀 때문에 난리도 아니었나보다.
그리고 런닝맨팀 오기전에 배우 '김민정'이 여기에 있었는데... 아.. 알았다면 좀 더 기다렸으면 볼 수 있었을텐데 ㅠㅜ

지난번에는 찾지 못했던 방콕시내를 향하는 전철을 이번에는 쉽게 찾을 수 있었다.
 


공항 지하로 내려가면 City Lane이 있다.

익스프레스와 일반 두가지가 있는데 난 뭐 바쁘지도 않고 45밧을 주고 일반편을 탔다.

일반편은 공항에서 Phaythai역까지 갈 수 있다.  난 nana역 근처의 호텔을 예약해서 Phaythai 역에서 BTS 로 갈아타고 Nana역으로 갔다.

스쿰빗은 비수기라고 해도 여전히 북적댄다. 지난번에 한번 헤맨 경험이 있어서 이번에는 쉽게 호텔까지 찾아서 갔다.

예약한 호텔은 Omni Residence. 시설을 보니 꽤 오래된듯 한데 스텦은 꽤 친절하다. 프론트에 친절한 남자스텝이 커터이 같아서 좀 그랬지만 --;;

짐을 풀고 마분콩백화점으로 갔다.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현지 심카드를 집어넣어야 해서.

마분콩백화점은 BTS Nana 역에서 BTS를 타고 Siam역에서 갈아타고 National Stadium역에서 내렸던가.. 기억도 안나에 --;

여튼 5층인가 6층에가면 휴대폰등의 모바일기기들을 파는 매장이 있다.

여기서 아이폰과 아이패드 현지 심카드를 사서 넣었다. 트루무브의  Net-sim이었는데 잘못샀다는걸 나중에야 알았다.

한개에 무려 250밧씩 주고 샀는데 ㅠㅜ

* 트루무브 Net-sim 에는 두가지 종류가 있는데 하나는 시간기준이고 다른 하나는 용량기준이다. 내가 산건 시간기준이라 15시간이 지나니 끝 ㅠㅜ
  쓸때만 아이폰의 3G활성화 메뉴를 켜고 끄고 해야하는 것이었다.

여하튼 그렇게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현지에서 쓸 수 있게 되었다. :)

다시 호텔 근처 스쿰빗으로 돌아와 길거리에서 태국쌀국수를 저녁으로 먹고 스쿰빗을 둘러보는데

길거리 바에 앉아서 술을 마시던 아가씨가 나를 부른다. 같이 한잔 하자고...

음 뭐 매출을 목표로 하는지 워킹걸인지 모르겠지만 가볍게 한잔하지 뭐 하고 앉아서 얘기를 나누며 가볍게 마셨다.

그런데 얘... 뭔가 좀 이상하다. 자기는 워킹걸이 아니라면서 굳이 마사지를 해줄테니 호텔에 같이 가자느니 자기는 착한 사람이라느니 이런 소리를 한다.

뭔가 수상해서 꼼꼼이 살펴보다 너 Ladyboy냐고 물으니 맞단다. --;;;;

이것들이 여장하는 실력이 늘은건지 내가 시력이 가물가물한건지.. --;;;;;;;

술값내고 기분도 얹잖고 시간도 늦었고 해서 호텔로 컴백해서 취침! 

내일 일찍 일어나서 치앙마이행 비행기에 몸을 실어야하니......

* 지난번에 카메라 충전기를 깜빡해서 사진을 아껴아껴 찍었더랬다. 이번엔 추가배터리에 충전기까지 가지고 갔건만 귀찮아서 사진을 거의 안찍었다는.. ㅋㅋㅋ

배터리 하나는 그대로고 카메라에 들어있던 배터리는 귀국할때 70% 가량 남았으니 뭐.. ㅋㅋㅋ

고로 사진이 거의 없는 여행기가 될 듯 ㅋㅋㅋ



 

한동안 비가 내리지 않던 치앙마이에 비가 추적추적 내리기 시작했다.

윗통을 벗고 문신을 시작한지 한시간 가량 흘렀을까? 조금씩 따끔하던 통증마저도 지루함에 졸리기 시작할 무렵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가 흘러내린다.

그곳에 문신을 배우러 온 올해 23의 귀여운 한국처자 K씨가 자기가 좋아하는 곡이라며 튼 것이다.

나 20대 때 김광석 좋아했지만 그 노래의 감성을 제대로 느끼진 못했다.

서른 즈음이 되어서야 '서른 즈음에'가 주는 감동을 느낄 수 있었고

오히려 40이 가까워져 오는 지금에야 그가 노래하는 것을 한마디 한마디 가슴 깊이 박힌다.

비아냥 같은 것은 아니었고 신기함에 물었다. 이 노래를 느낄 수 있냐고...

가사가 와닿아서 좋다고 대답한다.

신기하다. 내가 어린건지 이 친구가 성숙한건지 모르겠지만 묘하게 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는 동질감을 느낀다.

문신을 해주던 태국 친구가 담배한대 피고 잠시 쉬었다 다시 하자고 한다.

담배를 한대 물고 타투샾 문앞으로 나와 처마 밑에서 내리는 비를 바라보며  담배에 불을 붙일 무렵

김광석의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슴을'을 흘러나온다.

먼 태국의 치앙마이에서 내리는 비를 바라보며 문신을 해주던 태국 남자와 여기서 인사만 나눈 젊은 한국 여자와 함께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슴을'을 들으며 담배 한모금이라니..

지속적인 따끔함으로 마취된 약간은 얼얼한 어깨가 왠지 모르게 기분 좋게 느껴진다.

* 좋은 노래를 들을 수 있게 해준 K양에게 감사를~

 


무려 20일을 기다린 끝에 애플스토어에서 주문한 아이패드2 블랙 !!! 
스마트커버도 블랙!!!
뒷커버도 블랙!!!

남자는 핑크인거 아는데
막쓰는 나로써는 깜장이 쵝오 ㅋㅋㅋ
써보니까 꽤 유용할것 같긴한데 같구 놀 시간이 별루 읍다 ㅠㅜ

2011.5.18  

통기타에서 일렉기타로 넘어간지도 어언 한달.. 

이거 산지도 한달이 넘었는데 게으름에 이제야 포스팅한다는 ㅋ

일렉기타는 예전에 장식용으로 샀던 Jammate 의 USB기타가 있었는데 앰프가 없었다.

뭐 연습용앰프야 싼놈도 많지만 꾹꾹이들도 사기엔 은근 부담된다.

뭐 오버드라이브 하나만 있음 되겠다만 요새 기술이 좋아져서 뭐 여러가지 많다는데 실력이 실력인지라 다 부담이다.

여하튼 그래서 검색중에 찾은 놈

 

이름하야 IRig
요놈의 기타 그림 있는데다가 일렉기타를 연결하고 튀어나온 잭을 아이폰에 연결하고 헤드폰을 헤드폰 그림이 있는 곳에 연결하면 된다.

그리고 Amplitube 어플을 실행시키면 나름 훌륭한 헤드폰 앰프 겸 이펙터 역할을 한다.



 Amplitube는 무료버전과 유료버전이 있는데 유료버전이 있는데 뭐 연습용으로는 일단 무료버전도 충분

유료버전은 각종 이펙터들이 다양하게 탑재되어 있다고 한다.

여하튼 헤드폰 또는 컴터 스피커 또는 오디오에 연결해서 이걸로 당분간은  연습에 충분하다.

문제는 연습이지 ㅋㅋ


아래는 너무 귀여운 인정류 종결자!!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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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저런 반응이 나오는지 이해할만함..

멀쩡하면 이상하지 ㅋㅋㅋ

그래도 절케 옆에라도 타봤으면 좋겠다능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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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F1 보다 WRC를 더 좋아한다.
그래서인지 드라이버 또한 F1 드라이버보다 WRC 드라이버들이 더욱 대단하게 느껴진다.
달릴때 그립이 얼마나 엄청난 것인지 잘 아니까... 
정말 WRC 드라이버들은 괴물이지.
앞이 안보이는 상황에서도 달리는 사람들이니

유명한 본넷이 열린 상태에서 달리는 동영상이 있는데 못찾겠고
찾아보니 뭐.. 안보이는 상태로 달리는건 기본인가보다 ㅋ

(1:30초 즈음부터 뒷쪽 캠에서 이정도면 운전자는 뭐 잘 안보일게다)

정말 괴물들.. --;;
얘기가 딴데로 샜는데

여하튼 인터넷에서 전설의 명차 Lancia Delta와 Lancia Stratos 동영상을 찾아서 올려본다.
80년대 랠리카에 마력규제도 없고 그럴때 80년대 후반 WRC를 싹쓸이했던 차량인데
아마 80년대 후반인가 90년대 초반인가 그룹B에서 큰사고가 나고 그때부터 그룹B 폐지되고 차량스펙에 제한이 들어간걸로 기억한다.

여하튼 전설의 랠리카 Lanci Delta HF Integrale



요놈은 70년대 랠리를 주름잡았던 Lancia Stratos
크~ 디자인 쥑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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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란 투리스모 5 한국 챔피언십 예선, 초대 아시아 챔피언을 가리기 위한 한국 대표 선발전이다.

어제 우연히 대회 소식을 듣고 부랴부랴 참가 신청을 했드랬다.
뭐 대회라지만 부천,인천 지역은 상동 홈플러스에서 하고 참가상으로 내가 좋아하는 차량인 마쯔다의 787B 스텔스모델 다운로드 카드도 준다하니 부담없이~

마침 민철이도 오늘 시간 된다고 아침에 와서 연습하고 시합참가

막상 홈플러스에 가서 대회장을 찾으니 뭐 이리 한산 --;;;; 
여하튼 앞에 두명 기다리고 시작



현재까지 1등의 기록은 1분14.9초 
오오~ 이정도면 가뿐하게 갈아치울수 있는 기록!!!!
어제 연습한 결과는 베스트랩이 1분12초6 그리고 적당히 잘 돌면 1분 12초8에서 1분13초3 사이니까.. 우습게 갈아치울수 있겠구나 했다.
하지만 3분이라는 조건은 두바퀴만 돌수 있기에 한번의 실수로 끝장날수도 있고... 음..

우선 민철이가 먼저 시작
앉자마자 큰일!!! 시트가 고정되어 있어서 우리같은 호빗족에게는 스티어링 휠까지 거리도 너무 멀고, 높고... 악셀과 브레이크는 끝까지 밟을수도 없었다. ㅠㅜ
의자끝에 걸터앉아 참 힘든자세로 시작

이녀석 우리집에서 연습할때보다도 훨씬 좋은 기록 15초!!! 바로 2등으로 진입



그리고 내차례.. 자세가 정말 너무 불편했다. ㅠㅜ
옆에선 꼬마가 악셀을 더 밟아야 1등해요 (얘야.. 지금 끝까지 밟고 있단다), 고속도로처럼 달려야 1등해요 등등의 겐세이 ㅠㅜ
그래도 꿋꿋하게 첫번째바퀴 돈 기록은 1분 14.6초 집에서 보단 많이 안좋은 기록이지만 여튼 부천,인천 지역 1등으로 진입!!!
두번째 바퀴에선 조금 욕심을 내보았다가 실수.. 1분 15초대였던것 같고 남은 시간은 아이 손님들을 위한 팬서비스로 드리프트 흉내 ㅋㅋㅋ

여하튼 현재까지 부천,인천 지역1위로 끝을 냈다.
뭐 용산쪽 참가 현황을 보아하니 1등이 1분 12초대.. 그리도 고수들이 13초,14초대 기록한듯..
다음주까지 하고 나면 난 아무래도 전국에선 30등 밖으로 밀려날듯 하다만
요정도 기록으로 충분히 만족해야겠다 ^^

다음은 삼촌의 선전에 깜짝 놀란 아이유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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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하자마자 한동안 안쓰고 묵혀있던 거치대에 볼트를 조이고

후진이 고장난 G25의 기어시프트를 분해해서 수리했다.

(수리방법은 아래 사이트 참조)


어젯밤 새고 새벽같이 일어나 체육과학연구원에 다녀오느라 피곤한데다 저녁에 임플란트 시술까지 해서 몸이 엉망진창인데도

무리해서 위의 일을 한 이유는 단 하나!!!



무려 3년의 기다림끝에 발매된

그란투리스모 5
(일주일전에 예약한 초회한정판으로 왼쪽부터 Apex 가이드북, 본품, 차량 5종 다운로드 쿠폰 되겠다.)

포스팅을 하는 동안에 플삼이의 시스템업데이트가 끝났으므로

글은 이만 마치고 시험주행하러 이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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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이형의 새차!! 무려 벤츠!!
2000cc 임에도 슈퍼차저 때문에 자~알 나간다.
코너의 느낌도 좋고 핸들링도 날렵, 악셀의 반응이 꽤 낯설고 속도감이 안느껴진다. 
여하튼 안전운전 하삼 ^-^

* 아.. 정말 바빠서 포스팅이고 나발이고였었다. 원래 내일 삼성 들어가야했는데 다음주로 연기. 그래서 일단 숨돌리는 중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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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 윤성형네 가게서 플러그 청소도 좀 하고, 대충 광도 좀 내보고...
그러고보니 지난 5월 23일 차를 인수하고 사진 한장 안찍어줬네 싶어 몇컷 !!

전에 뷰롱이 닉네임은 '초콜릿'이었는데 이놈은 뭘로 지어줘야하나~ 

thanks to 태진형, 윤성형

2010.10.17 퇴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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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8.1 일요일

어느덧 이번 태국여행의 마지막날이다.

그저 오늘은 유명한 곳 몇곳을 돌고 귀국할 생각이다.
느즈막히 일어나 짐을 꾸려 프론트에 맡기고 체크아웃을 했다.

처음 발걸음을 옮기기로 결정한 곳은 BTS로 갈 수 있는 그리고 성제가 너무 좋았다고 얘기한 '짐 톰슨 하우스'
Nana역에서 BTS를 타고 National Stadium역에서 내려 걸어갈 수 있는 거리다.




Jim Thompson House Museum.

짐톰슨은 세계2차대전 당시 OSS요원(CIA 전신이란다)으로 태국에 낙하산 부대로 처음 태국에 왔고, 1945년 일본 항복 이후 평범하게 태국으로 와서
태국과 태국사람들에 매료되어 태국에 정착해서 살았다고 한다.
태국에 살면서 태국 전통 양식으로 이 집을 짓고, 태국의 여러 골통품을 수집했고 타이 실크의 매력을 느껴 짐 톰슨이라는 브랜드로 실크관련 상품도 만들었다.
1967년에 친구들과 말레이시아로 휴가를 떠났다가 실종이 되었다고 하며
그 후 이집은 박물관의 형태로 관광객들에게 공개된듯하다.



태국 어느 건물에서나 볼 수 있는 들어갈때 참배를 드리는 장소

이 안을 관광객 개인이 그냥 막 돌아다닐수는 없는듯하다.
일정금액을 지불하면 (얼마였는지 기억이 --;) 가이드가 관광객들을 인솔하여 집 이곳저곳을 다니며 설명을 해준다.
몇개국 언어가 있었는데 한국어는 없다. 영어로 설명을 듣기를 신청하고 한무리의 아시아인(어느나라 사람인지 정확히 모르겠다.)들과 함께 설명을 들으며 다녔다.









렇게 많은 식물들로 우거져 있고 집 건너에는 작은 강이 흐른다.



많은 불상들은 팔 또는 머리가 사진처럼 잘려져 있는데 오랜 시월 흐르면서 부서진 것이라고 한다.



전면에 보이는 것이 짐톰슨 브랜드의 여러 물품을 파는 곳이고 이곳은 입구 옆의 작은 마당.
짐톰슨 메이커의 물건들은 꽤 괜찮다. 디자인도 좋고 여러모로.. 하지만 값은 꽤 나간다.
그래도 마음에 들면 이곳에서 사는 것을 강추.
출국할때 면세점에 가면 역시 짐톰슨 메이커의 물건들을 파는데 여기보다 훨씬 비싸다.



기념사진 한컷! 벌써 지쳤나? 추레하다 ㅋ



타이 전통 양식의 가옥과 우거진 목초들이 너무 잘 어울린다.



정원에는 연못이 있고 연못 가운데는 가옥이 한채 있다. 현재는 레스토랑으로 쓰이고 있다.



나가기 바로전에 있던 항아리에 있는 물에 핀 연꽃.
별것 아닌것 처럼 만들어 두었는데 참 예쁘다. :)

짐톰슨은 성제 말대로 꽤 마음에 드는 곳이었다.
모양은 다르지만 전체적인 가옥의 구조나 구석구석은 한국의 전통가옥과 은근히 유사점이 많다는 것도 흥미로웠고 무엇보다 아름다웠다.
수집된 골통품들도 역시 아름다웠다.




짐 톰슨 하우스를 나와서 다시 BTS로 가는 길에 어떤 사람이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길래 봤더니 사진의 새.
물을 먹고 있길래 나도 살금살금 다가가 보았다. 렌즈가 광각이라 최대한 접근할수 밖에 없었는데 꽤나 가까이 가도 날아가질 않길래 한컷 :)



BTS National Stadium 역 근처 길거리에서 복사한 사진들을 판매하고 있었는데 태국역사의 장면들이다.
20밧이라는 그리 비싸지 않은 가격에 몇장 사고 싶었지만 딱히 고르질 못하겠어서 구경만 했다. (마음같아서는 다 사고 싶었다는.. ㅋ)

다음 행선지는 왕궁 사원이라고 하는 Wat Phra Kaew (Emerald Buddha Grand Palace)로 가기로 했다.
이곳은 BTS가 없는 곳이라 택시를 이용했다.



 Wat Phra Kaew 에 도착하여 택시에서 내린곳에는 길거리에서 군것질을 파는 아주머니 두분이 계셨는데 마침 배도 고프고해서 사진의 음식을 사먹었다.
이름이 뭔지는 모르겠는데 핫도그용 빵에 아이스크림을 얹고 구운땅콩을 얹은 먹거리인데, 마침 날도 더워서인지 무지 맛있다 :)



멀리서 보는  Wat Phra Kaew
왓쁘라깨우는 1785년 라마1세가 톤부리에서 방콕으로 천도를 하면서 건축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중앙 대웅전에 신비한 에머랄드 불상이 있어서 왓쁘라깨우의 영문이름이 Emerald Buddha Grand Palace 인가보다.
사원으로 들어가는 문 세개중에 중앙문은 왕과 왕비만 이용할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왕궁사원이라고 하는건가?



태국인은 무료던가 50밧이던가 였는데 외국인은 350밧이다. (비..싸..다 ^^;)



많은 사람들이 불공을 드리던 곳



일요일이다보니 태국현지인들이 많다.
여기도 공사중.. 왜 가는곳마다 공사중인곳이 많은것일까?



기념샷 :)



사원을 지키는 큰 상이 인상적이다.



완전 금빛 빤짝빤짝 +_+
쁘라 쓰리 랏타나 탑이다.



여기가 프라몬돕 도서관인가? 나중에 사진으로 기억을 더듬으려니 잘 모르겠다.



이 구도가 마음에 들어서 이렇게 찍었는데
아마 저 상이 저게 반인반조의 전설의 낀나라 일게다.






중앙사원을 나가는 문에도 사원을 지키는 거대한 상이 있다.



바깥쪽 사원에는 모든 벽에 벽화가 그려져있다. 벽을 따라서 그림을 보다보면 이야기 같은 느낌이다.



바깥쪽 사원에도 사원을 지키는 상이 있다. 거기서 기념샷 ^^ (난 저 상이 정말 마음에 들었나보다 ㅋㅋ)





왓쁘라깨우를 나가기 전에 찍은 사진.
그러고보니 에메랄드 불상은 못본것 같다. 한국에 돌아와서 알았는데 당연하게도 사원안에 있는 데 들어가질 않은건지 못한건지 모르겠다.
날은 덥고 사람은 많고하다보니 입장료로 낸 350밧으로 건진건 사진밖에 없는 것 같다. ㅠㅜ

그 다음으로 발길을 옮긴 곳은 짜뚜짝 시장이다.
다행히 짜뚜짝시장은 BTS가 연결되어 있어 일단 택시를 타고 National Stadium 역으로 가서 BTS를 타고 Mochit 역으로 갔다.

Mochit 역에서 내리면 짜뚜작시장을 찾아가는 길은 어렵지 않다.
많은 사람들의 행렬에 자연스럽게 이동이 된다. ㅋ



짜뚜짝 시장은 일요일에만 열리는 시장인데 굉장히 크다.
무엇을 구경해야하고 어디로 가야하는지 전혀 모르겠다. 일단 사람들을 따라 길을 걸었다.



이 골목은 예술인들이 작품을 만들고 판매하는 곳 인듯 하다.

길을 따라 이곳 저곳 구경해보았지만 제대로 구경을 하려면 시장 안쪽 골목을 누벼야 하는데 굉장히 좁고, 사람은 많고, 물건은 뭘 파는지 감이 전혀 안잡히니 난감하다.



짜뚜짝 시장의 다른 쪽 끝에서 만난 악기를 연주하던 사람들.



조금 한적한 시장 안쪽 골목을 들어가보니 주로 골통품을  파는 곳이었다.
시장이라 비교적 싼값이겠다만 그래도 뭐 기념품으로 간단히 살 수준은 아니었다. (물론 기념품으로 간단히 살만한 것도 있긴 하다. ^^;)



사람이 많이 붐비는 곳이다 보니 마켓팅의 장소로도 애용 되는 듯하다.
사진 앞쪽 아가씨 코파다 딱걸렸다는 ㅋ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들과 홍보에 열중하는 사람들의 모습.
악기 소리가 참 아름답다.

태국 최대의 주말시장이라는 짜뚜짝 시장의 구경은 어느정도 정보를 가지고 그리고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둘러봐야 할 것 같다.



더운 날씨에 시장통을 구경하고 돌아다녔더니 힘이 들었나보다.
시장 바로 옆 짜뚜짝공원의 호수 앞 잔디밭에 앉아서 음료수를 마시며 꽤 오랜시간 쉬었다.
일요일이어서인지 공원에도 많은 시민이 나와있었다.

시간이 돌아가봐야 할 시간이다. 다시 BTS를 타고 nana역을 향했다.



BTS를 타고 가는 길에서 본 Victory Monument
아마 Victory Monument 역에 도착하기 직전이었을게다.

다시 스쿰빗으로 돌아오니 이미 늦은 오후.. 사람들이 북적이기 시작한다.
그동안 잘 가지 않았던 무슬림들이 많이 있는 거리들을 구경했는데..
아~ 차도르로 가려서 더욱 그렇게 느꼈을지 모르겠다만 중동쪽과 인도쪽 여자들의 눈은 정말.... 매력적이다.
차도르로 가린 여자들은 사진을 찍히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 다는 것을 잘 알고 있어서 굳이 결례를 무릎쓰고 사진을 찍진 않았다.
근데 쫌 아쉽네 ㅋㅋㅋ

스쿰빗을 그렇게 한번 더 둘러보고 피곤한 다리를 1시간짜리 발마사지로 풀었다.
그리고 호텔로 돌아가서 짐을 찾고 공항으로 향했다.



그러고 보니 오늘 먹은게 별로 없다. 왓 쁘라 깨우에서 먹은 아이스크림 빵?
날이 더워 음료수를 마시며 대충 넘어갔던것 갔다.
공항에 도착하니 이제 배가 고프다. 무엇을 먹을까 이래저래 둘러보다 엉뚱하게도 일본라면이 먹고 싶어졌다.
전에 홍대에서 맛있게 먹었떤 돈까스라면을 주문했는데....
맛이 없다. --;;; 그냥 면으로 배만 좀 채웠다.

여하튼 허기도 채웠겠다.
필수절차인 식후땡을 하러 다시 공항밖으로 나왔다.



옆쪽에서 담배를 피며 기타를 치던 남자와 애인으로 보이던 여자.
구경하는 사람도 없고 돈을 목적으로 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른다.
호기심에 옆으로 다가가서 구경했다.
한곡이 끝나자마자 얘기를 건네 사진을 찍었는데 뭐 찍건 말건 전혀 개의치 않는다. 
저 담배를 다 피우고 내게 담배를 한대 달라고 했다. 내게 받은 담배에 불을 붙이고는 다시 저렇게 기타 헤드쪽에 꽂고 노래를 시작한다.


(고화질이라 다운받아놓고 보는게 좋을듯. 내 웃음소리가 거슬린다 ㅠㅜ)

자기가 직접 만든 곳인듯하다. 그리고 가사는 그때 그때 생각나는대로?
참 자유스럽고 즐거워보인다. 동영상의 노래를 듣고 한 두곡정도 더 부르는 것을 구경하고 잠시 얘기를 나눴다.
좋은 노래 잘 들었다. 여행의 마지막 니 덕에 좋은 기억을 만들었다. 고맙다. 라고 하니
나는 그저 좋아서 하는 것 뿐인데 잘 들었다면 니가 고마워할게 아니고 내가 고마워해야지 라고 답해준다.
그리고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 한국에도 친구들이 좀 있다고 얘기한다.
나는 시간이 되어 들어가봐야 겠다고 하니.. 시계를 보더니 음.. 아직 10분도 넘게 남았다고 자기는 더 노래를 부르다 들어가겠다고 한다.
그렇게 인사를 나누고 헤어졌다.

이 친구는 정말 자기가 좋아서 그리고 술한잔하고 여행의 끝에 대한 아쉬움에 그렇게 공항에서 노래를 불렀을게다.
그런데 나는 그 모습에 정말 감동받았다.
그래서 한국에 돌아와서 바로 통기타를 샀다는? ㅋㅋㅋㅋ

이번 태국 여행에서 참 많은 걸 느꼈다. 그것들을 여기에 주저리 주저리 적으며 마무리 지을 생각은 없고.
여하튼 내게 꿈이 하나 생겼다면 그것은 '남북통일'

쌩뚱맞게 왠 남북통일이냐고 할 사람도 있겠다만 그것이 내 궁극적인 꿈이 아니라.
내가 죽기전에 통일이 되면 기타하나 둘러메고 북한을 통해 중국으로 중국에서 동남아 여러 국가들, 몽고, 러시아, 중앙아시아, 유럽 가능하다면 아프리카 까지~ 여행하고 싶어졌다.
그런 꿈을 꾸게해준 것 만으로도 이번 태국 여행은 굿!!! ^-^

-끝-

2010.7. 31 토요일

사실 어제 Warm Up에 다시 가지 않고 일찍 호텔로 돌아가서 잠을 청한 가장 큰 이유는 오늘 새벽 일찍 일어나야 했기 때문이다.

새벽에 일찍 일어난 이유는 이곳에 오기 전 치앙마이에 관한 다큐멘타리에서 인상깊게 보았던 스님들의 탁발 장면 때문이었다.
이틀전이었나? 호텔에 탁발에 대해 설명했더니 알아듣는다. 다행히 탁발을 태국어로 '탐분(비슷한 발음이다)'이라고 했던 기억이 어렴풋이 났기때문이었다.
여하튼 호텔에 물어보니 친절하게 새벽 6시정도에 어떤곳으로 가면 쉽게 볼 수 있다고 얘기해주며 친절하게 지도에 그 장소까지 표시해주었다.

새벽 6시경에 일어나서 씻고 호텔을 나서 호텔직원이 얘기해준 곳으로 가니 6시30분쯤 된듯하다. 혹시 늦은것은 아닌가했지만 다행이 아니었다.



태국에서의 탁발은 사진에서 보는 것과 같이 동자승에서 부터 직위(?)가 높은 스님까지 매일 새벽 거리를 맨발로 나선다.
모두 한손에는 바구니 비슷한것을 들고 있고 이곳에 그날 먹을 음식을 담아가는 것이다.

탁발승이 거리로 나오면 기다리던 시민들이 스님의 바구니에 음식을 넣어드리고 스님은 신자들에게 짧은 염불을 한다.
그리고 스님들은 그날 먹을 음식이 채워지면 다시 절로 돌아간다.



거리에는 스님들을 위한 음식을 미리 준비해두고 판매하는 상인도 있었다.
다행이 난 여기서 음식을 사서 음식을 공양할 수 있었다.

사진을 보면 접시마다 음식의 구성이 조금 다른데 뒷쪽의 음식이 조금 저렴했다. 나는 그래도 조금 푸짐한 앞쪽에서 가장 비싼걸로 골랐다. (얼마정도 했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

그리고 옆에 있던 아가씨? 아줌마? -뭐 서로 기분좋게 아가씨로 하자. ㅋㅋ - 여하튼 그 아가씨의 도움으로 스님께 공양을 했다.









여러 탁발승의 모습을 담아보았다.

분명 나는 태국 불교의 극히 일부분만을 본 것일게다.
그리고 태국 불교 역시 스님께 공양을 하고 스님이 신도들의 복을 빌어준다는 것으로 보면 기복신앙의 성격이 짙은 것도 사실이다.
그래도... 음식을 공양받고 (일부는 적은 돈을 공양하는 신도도 있다) 신도들에게 염불을 외워주고 하루 먹을 음식이 마련되면 다시 절로 돌아가는 그 모습은
우리네 불교나 기독교에서 볼 수 있는 욕심과는 거리가 있어보인다.

치앙마이에서의 마지막 날을 경건한 마음으로 시작할 수 있어서 좋았다.



나를 도와준 고마운 아가씨. 영어가 안되어 별 얘기를 나누진 못했지만 옆에서 친절히 도와주었다. 뒤에서 스님에게 드리는 음식을 판매하는 아주머니가 웃고있다. :)



조용하게 시작되는 치앙마이의 토요일 새벽.

이 분위기와 느낌이 내가 기억하는 치앙마이에 대한 느낌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같다.
지금도 치앙마이를 생각하면 한적하고 조용하면서도 경건한 느낌이 가장 크다.

나선김에 오토바이로 천천히 근처를 한바퀴 돌아보기로 한다.



일찍 일어나서 배가 출출하다. 마침 이름을 모르는 군것질 거리를 팔고 있는 곳이 있어서 여기서 종류별로 두어개씩 사서 먹었다.
바나나잎에 싼 음식들인데 맛있었다. 가격도 매우 저렴했고... :)

이 거리에서 호텔까지는 가까운 거리다.
천천히 호텔을 향해 가며 근처를 구경했다.



호텔 근처 학교 안에 있던 탑.
학교 안에 이런 오래된 탑이 있는 것이 역시 1700년 역사의 치앙마이 답다.



삼왕상 근처에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길래 다가가 보았다.
여성 폭력 반대 운동이 한창 인듯하다. 서명이라도 해줄일이 있나 싶어 둘러보았지만 그런건 아닌가보다. ^^;
일전에 나이가 34인데 딸이 14살인 마사지 해주던 아줌마의 얘기가 생각난다.
아이의 아빠가 자기가 출산 후 하도 때려서 아이만 데리고 치앙마이로 도망쳐서 산다고...
그래서 남편은 없지만 아이 학교도 보낼 수 있고 아이랑 함께 살수 있으니 지금은 행복하다고 하던...

삼왕상 근처에서 다시 호텔로 향했다.

호텔에서 천천히 짐을 꾸려 체크아웃을 했다. 직원에게는 비행기가 저녁시간이니 그 전까지 짐만 맡겨두고 싶다고 얘기하고
짐만 맡겼다.

아쉬운 마음에 호텔에 있던 이것저것 조금 찍어보았다.



방에 있던 그림.
그동안 방에서 지내면서도 몰랐는데 지금 보니 탁발승의 모습을 그림으로 그린것 같다.



1층으로 내려가는 계단에 있는 상.
영화 '옹박'을 보면 무에타이에 대한 설명이 잠시 나오는데 저 상은 그걸 나타내고 있다.
고대 태국에서 전쟁시 코끼리는 매우 중요한 무기로 코끼리의 네 다리를 지키는 무사들이 익힌 무술이 무에타이라나 뭐라나 그런 설명이었다.



이 역시 호텔 계단에 걸려있는 판으로 고대 전쟁의 한 장면을 나타내고 있다.
실제로 보면 디테일이 상당하다.





이 두사진은 전에 아이폰으로 찍어서 올렸던것 같다.

그러고보니 오늘은 새벽에 탁발하는 모습을 보는 것을 빼고 특별히 정한 일정이 없다.
다큐멘터리에서 본 직접 손으로 대나무와 종이를 이용하여 우산을 만드는 마을로 유명한 보쌍마을이 생각났다.
호텔직원에게 물어보니 오토바이로 30~40분 정도 걸린다고 하여 그곳에 가보기로 했다.

지도를 보니 보쌍마을로 가는 길은 치앙마이에 처음 와서 동네 구경을 하던 그 근처의 도로를 지나 직진하면 나오는듯하다.
그래서 일단 나라왓다리를 건넌다.



나라왓 다리에서 삔강의 모습을 찍어두고 싶었다.
마침 날씨도 좋다. :)



강을 조금 더 가까이서 보고 싶어서 강쪽으로 내려왔다.
나라왓다리의 모습



시간대로 보아 사진의 모자는 점심식사를 하는 듯하다.
오토바이로 아들과 함께와서 봉지로 파는 음식을 사서 아이와 함께 먹는데 엄마는 사진처럼 흐뭇하게 웃고만 있고 거의 드시진 않았다.
구멍난 양말과 초라한 행색으로 보아선 넉넉치 않은 형편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저 어머니의 행복가득한 미소를 보고 있으니 내 마음까지 행복해지는 듯하다.
아이가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자라서 항상 어머니 얼굴에 미소를 안겨줄수 있길 바란다.



보쌍마을 가는 길에 있는 고속도로와 교차되는 지점.
고속도로처럼 보이진 않는다. 뭐.. 내가 방향치에 지도도 제대로 못보는 위인이다보니 엉뚱한곳에서 사진을 찍었는지도 모르겠다. ^^;;



보쌍마을에 도착했는데 내가 못찾은건지도 모르겠다.
마을은 잘 모르겠고 우산관련된 여러 기념품을 만들고 파는 공간을 찾았다.
역시 우산으로 유명한 곳이라 장식도 우산으로 되어있다.



저 분수 뒷쪽의 입구로 들어가면 기념품 등을 판매하는 곳이 나오고 건물 뒷문으로 나가면 우산을 만드는 과정을 볼 수 있다.





입구 천장에 걸려있던 엄청 큰 우산.
기억으로는 이곳에서 수제작으로 만든 우산이 세계에서 가장 큰 우산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어 있다고 들었다.
그 우산이 저 우산인지는 잘 모르겠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천장에 걸려있는 큰 우산을 볼 수 있다.
기네스북에 오른 우산이 이 우산일까?
뭐 눈으로 보기엔 아까 그 우산이나 이 우산이나 크기가 비슷비슷해보인다. ^^;;;
하긴 뭐 그게 중요한가? ㅋ



건물 내부의 모습.
우산뿐 아니고 여러 기념품을 판매한다. 수제작이다보니 가격이 저렴하지는 않다.
(큰 우산하나 기념품으로 사오고 싶었다만... 짐이 될것 같아서 포기했다능 ㅋ)



건물 뒤로 나가면 우산을 만드는 과정을 볼 수 있다.



종이를 만드는 곳.
저 틀을 이용하여 종이를 직접 만든다. 비에도 젖지 않게 하기 위해 어떤 처리를 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대나무를 우산살 길이에 맞춰 자르는 작업인듯 하다.



자른 대나무를 세로로 다시 잘라 우산살의 모양으로 만드는 작업



자른 대나무를 다시 세로로 잘라 우산살을 만들고. 끈으로 엮어서 우산살의 형태로 만드는 작업인듯 하다.
아무래도 손이 가는 작업이다보니 보다 많은 인원이 작업하는 듯하다.



작은살과 큰살을 연결하는 작업



우산살 가운데 봉을 꽂아넣고 가공을 하는 작업으로 보인다.
다양한 크기의 우산을 만드는데 작은 우산을 만들고 계신다.



우산에 종이를 덮고 마지막으로 칠을 하는 과정
정말 예쁜 우산이다.

이곳에 우산이 단지 종이로 만든 우산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종이로 만든것, 실크로 만든것, 나일론으로 만든것도 있다.
그리고 우산도 있고 양산도 있고.
중요한건 수작업으로 대나무를 이용하여 살을 만들고 저렇게 화려하고 예쁜 문양의 우산을 만드는데 있는 듯하다.

건물 앞 휴게소에서 음료와 함께 담배를 태우고 돌아가려고 하는데
썽태우에서 한무리의 여대생이 내린다.



자기들끼리 얘기를 하고 있길래 다가가서 말을 걸었다.
궁금했던것은 토요일인데 교복을 입고 여기에 온 이유가 무엇인지였다.
정확히 설명은 못해주는데 견학차 왔다고하고 치앙마이 라자대학교 학생이라고 한다.
역시 나보고 어디서 왔냐고 묻는데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 한명이 소리를 지른다는.. ㅋㅋㅋ
너도 빅뱅의 G-Dragon이냐? 물었더니 아니란다. 자기는 동방신기 시아준수 팬이라고 ㅋㅋㅋ

인사를 나누고 다시 치앙마이로 향했다.



치앙마이 역의 모습
방콕에서 기차를 타고 치앙마이에 오면 이곳에서 내린다고 한다.



역 내부를 보면 코끼리 상과 팬더 상이 있는데
코끼리야 태국이라 그렇다 치고 이상하게 치앙마이에는 팬더 관련 기념품도 꽤 있었고 이렇게 상의 모습도 볼 수 있다.
팬더가 치앙마이에서 유명한 동물인지는 잘 모르겠다.

뭐 딱히 갈데도 없고? 아니 정확하게는 모르겠고 ㅋ
님만헤민 로드의 미소네가서 사장님께 나 오늘 돌아간다고 인사도 드리고 겸사겸사 점심도 먹으러 님만헤님으로 향했다.

이제는 그렇게 헤매지 않고도 잘 찾아간다.
(물론 님만헤민 로드에서 미소네로 찾아가는 작은 길을 찾는데는 또 조금 헤맸지만 ㅋㅋㅋ)

사장님은 여전히 반겨주신다.
그런데 보자마자 하시는 말씀이 재석씨는 별 사고 없어서 다행이라고 하신다.
그러고보니 옆에 팔과 다리에 온통 붕대를 감고 옷은 많이 찢어진 한국 청년이 보인다.
오토바이 사고라고 한다.
사장님과 일행이 그것때문에 정신이 없으시다.



미소네의 식사는 한식 부페다.
재료 때문인지 태국인의 취향을 고려해서인지 음식이 짠편이고 맛은 사실 좀 그랬다. ㅋ
일인 99밧인데 가격 생각하면 먹을만 하다고 생각된다.
혼자서 식사를 하는데 태국 커플이 들어와 삼겹살을 구워먹는다. 그리고 여대생 한명이 혼자서 식사를 한다.
한류열풍 탓일까? 한식도 나름 인기가 있는 듯하다.

사장님께 다친 청년의 일이 잘 해결되기를 바란다며 인사를 드리고 시원한 바람쐬며 와인딩이나 좀 할까? 하는 마음에 다시 도이수텝으로 향했다.



도이수텝 오르막 바로 전에 있는 치앙마이 동물원.
들어가 볼까? 하는 생각을 0.001초 정도 했다가 .. 역시나 별 생각이 없다 ㅋ



저번에 올랐을 때는 미처 못본 작은 법당.



스님도 안보이는데 현지인 한명이 조용히 불공을 드리고 있다.



다시 찾은 전망대.
대학생 커플이 치앙마이 시내를 구경하며 얘기를 나누고 있다. 보기 좋은 모습 ^-^



다시 한번 찍어보는 치앙마이 시내의 모습

도이수텝 사원은 토요일이어서 인지 전에 왔을 때보다 사람이 많다.
담배한대 피우고 바로 내려와서 구시가지로 향했다.



타페문 근처에 있던 시장.
전에도 오가며 봤던 시장인데 한번쯤 들어가 보고 싶었다. 호텔직원은 이곳은 작은 시장이니 와로롯마켓으로 가라고 했던 그 작은 시장.
시장 이름을 모르겠다.



시장 입구쪽은 먹거리들을 판다.
대부분 육류라 그다지 땡기지 않아서 사진한장 찍고 들어갔다.



시간이 일러서일까? 아직 문을 열지 않은 곳이 많다.
한국 재래시장의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다.



시장 내를 이래저래 둘러보고 있다가 여기에 앉아있던 여자분과 눈이 마주쳤는데 미소로 인사를 건넨다.
인사를 나누고 자리에 앉았다.
시장통에서 음식을 먹는 것도 여행의 재미가 아니겠는가?
배가 고프거나 한것은 아니지만 먹어보고 싶었다.
메뉴판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니 대충 재료를 보고 주문했다. 국수종류가 제일 부담없어 보여 국수를 주문했다.



아차! 팍치를 빼달라는 말을 깜빡했다.
그런데 일주일간을 태국음식을 먹은 탓일까? 처음에 조금 이질감이 느껴지는 듯하더니 이내 먹을만 해진다. ㅋㅋㅋㅋ
사진에 보이는 선지는 돼지피라고 한다. 그..그건 못먹겠다. ^^;;

여기에 있던 분들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었는데 별다른 얘기는 없었는지 딱히 기억나는게 없다. ㅋ
국수값 25밧인가를 치루고 인사를 드리고 다시 시장 구경을 나섰다.



아까 눈이 마주치자 미소로 인사를 건네던 여자분. 시장 상인 이신지 모르겠으나 자리를 옮겨 여기에서 해바라기씨를 드시고 계셨다.
사진 한컷찍고 인사를 드리고 나왔다.



시장앞 서적가판대. 대부분이 잡지인데 다양한 종류가 있는 듯하다. 물론 그림만 보고 판단 ㅋㅋ






구 시가지의 성곽.
사진처럼 허물어진곳도 있고 그렇다.



엇.. 돌아다니다 보니 공원이 있었다.
지금까지 왜 몰랐는지 모르겠다.



토요일이지만 사람이 많지는 않아서 조용했다.





내부가 크고 화려하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나름 예쁜 공원이었다.
잔디밭에 혼자 누워서 잠시 하늘을 구경하다 나왔다. ^^;

이제 슬슬 오토바이 반납하고 공항 갈 준비를 해야할 때다.



오토바이 렌탈샾의 청년, 트랙킹 때도 만났었다고.... 물론 난 기억하지 못했던 ㅋㅋ
기념샷 ^-^



얼굴과 팔에 문신과 피어싱이 인상적이었던 '쏜' (이름이 맞나? ㅋ)
보기와 달리 무지 착하고 친절하다.
내가 무에타이를 배우고 싶다고 했을때 열렬히 환영하며 무에타이의 기본 동작과 몸풀기 등을 늦은 저녁에 열심히 그리고 친절하게 알려주었었다.
호텔을 떠나기 전에 기념으로 한컷!
다음에 다시 오게되면 또 무에타이 배우라고 한다. 그...글쎄 ^^;;;

이 친구 말고 넉살 좋은 친구가 한명 더 있었는데 자리를 비운듯하다. 그래서 사진이 없다.

공항으로 가야하는데 뚝뚝이를 타기는 싫고 호텔에다가 택시를 불러줄 수 있냐고 했더니 그런거 없단다 ㅋ
대신에 호텔직원이 직원의 차로 데려다 주겠다고 한다. 요금은 스페샬 프라이스라고 120밧인가 200밧인가 한다.
어차피 뚝뚝을 타고 그정도 금액을 요구할테니 차를 타고가기로하고 호텔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호텔을 나서 공항으로 향했다.

운전한 직원은... 영어가 매우 서툴다.
게다가 공항가는 길은 차가 많이 막혀서 그친구는 안되는 영어로.. 나는 안되는 태국어로 얘기를 나누다보니 태국어 강의가 되어버렸다.
아쉬운건 지금  생각나는게 '롯 딧' 밖에 없다. 차가 많다는 뜻이란다. ㅋㅋ



치앙마이 공항의 모습
(앗.. 손가락 ㅋ)

배가 고파서 무언갈 먹고 탑승해야겠는데 태국돈이 별로 없다. 마지막 날 방콕에서 쓰려고 남겨둔 달러를 환전하기도 좀 그렇고 해서 간단하게 패스트푸드를 먹고 타려고 했다.
마침 버거킹이 있길래 들어갔더니... 쥬니어와퍼세트가 200밧 가량 한다. --;;;; 정말 비싼 가격.
이래저래 돌아다니다가 핫도그 하나 먹고 게이트로 들어갔다.



탑승하기 전에 대기하고 있는데 TV에서 선덕여왕을 한다.
내가 작년에 정말 재미있게 본 드라마!
열심히 보고 있는 현지인은 뭐.. 없었다 ㅋㅋㅋ



비행기에서 찍은 치앙마이 야경.
방콕과 달리 정말 다시 한번 오고 싶은 곳!

수완나폼 공항에 내려서는 미터택시를 이용했다. 기차는 운행시각이 아니고 버스도 끊긴듯해서...
방콕 시내에 도착하니 차가 많이 막혔다. 그덕에 택시요금이 300밧 ㅠㅜ



나나역 근처 고가에서 본 스쿰빗 로드.
꽤 늦은 시각인데 차가 많이 막힌다.

여기는 완전 유흥가로 세계 각국의 관광객과 현지 태국 상인들, 꺼터이(게이) 형님들 등 정말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조금 위험한 곳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 수 있겠지만 생각보다 위험하지는 않다.
복잡하고 시끄럽고 정신없는 곳이긴 해도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다.

노상에서 맥주를 한잔 마시고 있으면 태국아가씨들이 말을 걸어 올거라는 얘기를 들었다.
맥주를 한잔 마시는데.... 말걸어 오는 아가씨는 없었다. ㅋㅋㅋ
나.. 이제 태국인처럼 보이나봐 ㅋ

한잔 걸치니 슬슬 졸립다.
호텔로 다시 들어가기전 내일 늦은 저녁 비행기로 귀국한다. 짐을 맡아줄수 있느냐 물었더니 역시 가능하단다.
그 부분 확인하고 방으로 돌아가서 잠을 청했다.

to be continued.

2010년 7월 30일 금요일

사실 전날이 목요일에 금요일엔 무엇을 할것인가 많이 고민했었다.



첫번째로 생각했던것은 미소네에 연락해서 ATV 정글트레일을 예약하고 ATV를 타는 것이었다.
1900밧으로 정글 40km 정도를 달리는 것이라는데 정말 혹 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ATV는 사실 한국에서도 타려면 탈 수 있는 것 아닌가?
그러다보니 여기서 해볼수 있는것을 생각하다가 잠시지만 관광객을 대상으로 무에타이를 가르치는 것이 있다는 것이 생각났다.
호텔 스텝에게 물어보니 그런 프로그램이 있다고 자기들이 소개해주겠다고 한다.

그렇게 3시간에 400밧, 오후3시부터 6시까지 Muay Thai 강습을 예약했다.

그리고 그 전에는 다른곳을 둘러보기로 했다.

느즈막히 일어나서 호텔을 나섰다.



무슨일일까? 오전인데 학생들이 보인다. 게다가 평소에 보던 교복이 아니고 전통의상 같은것을 입고 다닌다.
궁금해서 학생들을 붙잡고 물어보았으나 영어로 설명을 하기 힘들어 한다. ㅠㅜ
여하튼 사진이나 한장 찍자고 하고 한컷 :)

그리고 첫번째 목적지로 정한곳은 Wat Phra Sing.
치앙마이에서 사원을 한군데만 볼 수 있다면 이곳으로~ 라고 한다.
그래서 그곳을 향했다.



호텔에서 스쿠터로 5분 정도 거리일텐데... 이놈의 방향치 지도를 보고도 헤매는 바람에 15분 가량 걸린듯하다 ㅋ
스쿠터로 치앙마이를 돌아다니다 보면 많은 절을 볼 수 있는데 그 중 규모가 가장 큰 듯하다.







주변의 상점에서 향과 초를 사서 저곳에서 참배를 드렸다.
사진에서는 보이질 않지만 비가 와서 초는 금새 꺼져버리고 말았다. ㅠㅜ



Wat Phra Sing의 대법당쯤 되는듯하다.
역시 사원 안으로 들어갈때는 신발을 벗고 들어간다.



내부도 규모가 제법 있는 곳이다. 아쉽게도 사진처럼 줄이 메어져있었다. 이유는 잘 모르겠다.



태국어로 어떤 불상인지 알려주는 불상이름이 쓰여있는 것 같다.



불상사이에 스님이 있어서 깜짝 놀랐다.
가만히 지켜보아도 꼼짝을 안하시길래 가까이 가 보았더니 밀랍인형인듯하다.
너무나 정교해서 진짜 사람과 구분하기 힘들다.






마침 스님들의 점심식사시간이다.
한국에선 절음식 참 좋아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어떻게든 저 사이에 끼어서 식사도 해볼걸 하는 생각도 든다. ㅋ






식사하시는데 방해가 안되게 뒷쪽에서 조용히 절을 하고 나섰다.



마침 이곳을 구경하던 한국인 가족이 있었다.
그 가족의 기념사진을 찍어주고 나도 한컷 부탁드렸다. ^-^
(헬맷으로 눌린머리 안습 ㅠㅜ)



근처에 있던 다른 곳인데 대법당과 거의 똑같은 양식이었다.

그리고 주변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불교사원이 절과 탑이 기본인것은 한국이나 태국이나 비슷한 모양이다.
그런데 그 양식이나 모습은 한국과 많이 다르다.



구석의 한쪽 벽도 마치 예술품같다. 태국 사원의 이런 모습이 참 맘에 든다.
반대로 우리나라도 생각해보았다. 물론 내가 한국인이라 익숙해져서 일지 모르겠지만
외국인이 보기에 아름다워 보일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누군가 조용히 참배를 하고 간 흔적



뒤쪽에도 참배를 드릴 수 있는 장소가 있다.
비가 와도 태국인들의 참배는 계속 된다.



뒷쪽으로 나가는데 불상의 발이 보이는 곳이 나타났다. 와불상인가 보다.



들어가서 찍기는 뭐해서 바깥의 창틈으로 한컷 ^-^
이상하게도 난 와불상이 좋다. :)

Wat Phra Sing을 나와서 다음 행선지는 규모가 큰 시장을 가보기로 했다.
태국에 오기전에 알아본 치앙마이의 큰 시장은 쁘라뚜 시장이라고 알고 그곳으로 가려고 했는데
호텔직원에게 물어본 결과 쁘라뚜 시장은 못들어봤단다. --;;;
그리고 치앙마이에서 가장 큰 시장은 Warorot Market 이라고 얘기해준다. 지도를 찾아보니 지도에도 나와있다.
Warorot Market으로~



시장답게 굉장히 북적대는 곳이었다. 스쿠터를 세워두려 차들과 사람을 피해 조금 한적한 곳으로 가니 오토바이 주차장이 따로 있었다.
무료주차장은 아니고 3밧이었나?  저렴하게 세워둘 수 있었다.



시장안의 풍경. 한국과 크게 다르진 않다.



손으로 직접 조그만 상들을 만드시는 아저씨.
사진을 찍어도 되겠냐고 물어보니 상관없다고 찍으라고 하셨다.



식료품점이 모여있던곳..
이곳을 지나니 배가 고파졌다. 시장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집에 장식하는 것들인지 잘 모르겠다. 솔직히 조금 유치하고 조잡해 보이기는 했다.
정확히 어떻게 쓰이는 것인지도 모르고 또 내가 지금 시장에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조잡한 물건이라는 생각을 할 필요는 전혀 없다.



어머니와 딸인지, 사장과 직원인지 정확히 모르겠다.
염주를 꿰고 있는 아가씨가 귀여워 한컷 찍어도 되겠냐고 했더니 많이 수줍어했다.
그러더니 막상 한컷 찍을 때는 카메라를 보고 미소를 :)
귀여운 아가씨였다 ^^



역시 조그만 상들을 파는 가게.
앞에가는 거대한 아저씨때문에 한컷 ㅋ



식당을 물었더니 제일 윗층에 있다고 얘기해준다. 천천히 둘러보며 제일 윗층에 올라와 한컷 ^^



식당에 오니 파란모자의 할머니가 뭐 줄까 묻는다.
원래 한국에서 적어간 정보에 의하면 나는 쁘라뚜 시장에서 랍 완완디를 먹어야 되는데
나는 지금 쁘라뚜가 아닌 와로롯에 와있고...
그래도 랍 완완디는 음식이름이니까.. 여기에도 있겠지 하고 '랍완완디'를 얘기했건만... 못알아들으신다.ㅜㅡ
그런음식이 없는 것인지 아니면 내 발음에 문제가 있는 것인지는 모르겠다.

생각나는 것은 Phad Thai 밖에 없다. 그래서 Phad Thai를 주문했더니 옆집의 할머니에게 얘기하신다.
전공분야(?)가 다른가보다 ㅋ



열심히 Phad Thai를 만들고 계시는 할머니 :)



Phad Thai와 콜라
뭐 별다른게 들어간 Phad Thai는 아니었지만 기본 면발도 쫄깃하니 맛있었고 숙주나물의 향이 향긋해서 맛있게 먹었다.



옆테이블에 있던 꼬마아가씨. 귀여워서 한컷 찍으려고 했는데 거부한다. ㅠㅜ
식당 할머니들과 어머니로 보이는 함께 있던 아줌마도 도와주었건만 ㅠㅜ



건물의 지하에도 식당이 있었는데 가까이 접근하기 힘들었다.
비위가 약한 나로서는 접근하기 힘든 묘한 냄새때문에 ...



건물과 건물 사이는 다리로 이어져있었다.
그 다리를 이용하여 다른 건물로 가보았지만 파는 품목이라던지, 가게의 모습이라던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래서 상가 뒷쪽으로 가보기로 했다.






상가 뒷쪽에서 담배를 한대 피고 이동하는데 눈에 띄는 친구가 하나 있었다.
너 패션 죽인다 사진한장 찍자 하고 접근해서 얘기 나눴는데 호주에서 온 Andrew.
이 친구 동양문화에 관심이 많이 아시아 여러나라를 돌아다닌다고 한다.

한국에 돌아와 메일로 소식을 주고받았는데 이친구 홈페이지를 알게 되었다.
보니 이 친구는 기공에 관심이 많아서 공부하고 아시아 지역을 돌아다니는듯하다.
그리고 기공을 소재로 컴퓨터게임을 만들어서 홈페이지에서 판매해서 여행비용은 충당하는듯
(생각해보니 좋은 아이디어 같다. ^^)
혹시 이 친구에게 관심있는 사람은 여기로
http://iamandrew.jimdo.com/

Andrew와 헤어지고 천천히 호텔쪽으로 이동했다.



치앙마이에 있으면서 숱하게 많이 지나다닌 타페문 앞.
치앙마이 구 시가지는 사진처럼 성벽과 성벽 밖의 작은 하천으로 둘러쌓여있다.
그 중 동쪽에 있는 문이 타페문이다.



하천과 성벽으로 짐작컨데  예전에는 아마 적의 방어를 위한 곳이었을게다.
지금은 작은 광장처럼 시민들이 쉬기도 하고 노점상들이 서기도 한다.



하천의 모습. 물고기도 많이 산다.
왼쪽이 구시가지인데 성벽이 보이지 않는다. 구시가지 외곽을 보면 성벽이 없는 곳, 성벽이 있는 곳, 반쯤 무너진 곳 등을 볼 수 있는데
세월이 흐르며 없어진 곳은 그냥 없는 대로 내버려 두는것 같다.



저녁에는 노점상들이 들어선다.

그리고 호텔로 돌아오니 무에타이 체육관에서 픽업올 시간까지 30분 가량 남은 것같다.
직원에게 체육관에서 오면 알려달라 얘기하고 방에서 약 15분 정도 쉬고 있을 때 직원이 불렀다.

체육관에서 온 사람과 인사를 나누고 스쿠터에 올라탔다.
체육관 직원인 모양인데 참 웃기는 아저씨다 싶었다.



나와랏 브릿지를 건너 일반 주택가로 깊숙히 들어가니 조그만 규모의 체육관이 나왔다.



외국인 한명이 맛사지를 받고 있었다.



체육관 전체 풍경.
어떻게 보면 별볼일 없는 풍경이다만 몸으로 하는 운동인 무에타이에 사실 별다른 시설이 필요치 않다.
이정도면 충분하고도 남는다.

아까 스쿠터로 픽업을 해준 아저씨가 반바지를 하나 던져주며 건물로 들어가 갈아입고 나오란다.
옷을 갈아입고 나오니 아저씨가 손수 발목보호대와 주먹을 보호하는 붕대를 감아준다. 전에 권투를 배울때 감는 방식과는 조금 다르다.
그리고 엄지발가락에 테이핑을 한다.
혹시나 해서 물어봤다. 아저씨가 코치냐고... 맞단다. ㅋ

준비를 마치자 링에 눕게 해서 맛사지를 해준다. 아까 외국인이 받던 맛사지는 운동 전에 받는 것이었다.
맛사지가 끝나자 그 외국인을 인사시켜준다. 이름은 Adam이고 영국에서 왔단다.
아담은 여기에 오는 게 처음이 아닌 듯하다. 코치가 "Adam! Five"를 외치자 Adam이 알았다고 한다.
그리고 코치가 아담 뒤를 따라 뛰라고.. --;;;;

동네를 다섯바퀴 뛰는 것이었다. 한바퀴에 700~800미터쯤 되니 5바퀴면 3~4km 정도 되는 듯하다.
태국에 오기전에 한국에서 일주일에 5번 이상은 4~5km 뛰고 4~5km는 걸었으니 별 문제 없어보였다.

그런데... 그게 아니다. 여기는 기온이 무지 높다는거.. 이게 사람을 금새 지치게 만든다.
그리고 Adam은 천천히 뛰는 것 같은데 다리가 무지 길다는거.. 나같은 숏다리가 는 거의 1.5배의 속도로 다리를 움직여야 했다는..
3바퀴 부터는 죽겠다.. 덥고 힘들고.. 천천히 아담과 거리는 멀어지고..
그래도 5바퀴는 끝가지 돌았다. 아담과 반바퀴 정도 차이로 ㅠㅜ

코치가 얼음물을 큰컵으로 한컵 떠준다. 원래 운동할때는 물을 목을 축일 정도 이상 안마시는데...
힘들고.. 덥고.. 벌컥벌컥 다 마셨다. (결국은 이게 악순환이다. 물을 먹으니 몸은 더 힘들고.. 힘들고 더우니 또 물을 벌컥벌컥.. 계속 ㅠㅜ)

여하튼 5바퀴를 다 돌고 줄넘기를 10분을 시킨다.
아.. 그래도 이건 권투할때 배운 줄넘기가 위력을 발휘한다. 코치가 놀랜다.
뭐 그래도 힘들어 죽겠는건 똑같다 ㅠㅜ

그 다음엔 타이어 위에서 점프.. 그래도 이게 제일 쉬웠다. ㅠㅜ


그리고 샌드백을 이용, 펀치, 킥, 팔꿈치치기 등을 연습하고 링위로..
링을 돌며 Adam과 함께 다시 한번 펀치,킥, 팔꿈치, 무릎찍기 등을 연습한다.

그리고 코치가 보호대를 하고 링에서 연습상대가 되어주는데 권투와 달리 몸통보호대까지 착용하고 올라온다.
펀치는 권투와 비슷한데 주먹을 태권도의 정권지르기처럼 비트는게 다르다.
그리고 팔꿈치는 위에서 아래로 살짝 찍어누르듯.
킥은 정강이를 이용해서. (코치의 보호장구 덕에 그리 아프지는 않았다)
무릎찍기는 목뒤를 잡고 찍을것
그리고 발로 상대를 밀어내는 동작이 있는데 무릎찍기와 이 기술때문에 몸통에도 보호대를 했던 것이다.

권투할때도 사실 코치가 이거 시킬때 무지 힘들다.
여기서는 두 말할 것도 없다.
한시간 정도 링에서 코치랑 연습한듯.. 정말 죽겠다.
나와 연습해주고 난 후 나에게는 다시 샌드백에서 연습할 것을 얘기하고 이번엔 Adam의 상대가 되어준다.

샌드백으로 다시한번 되새겨가며 연습을 하는데 킥 할때 그만 발가락으로 킥을 해버렸다.
발가락에 멍이 들어버려 너무 아프다 ㅠㅜ

코치가 그만하고 저쪽으로 가서 몸이나 풀란다. 팔굽혀펴기, 윗몸일으키기...가 몸푸는거냐 --+
원래 3시간이었지만 그래서 2시간 반 정도에 일단 난 운동을 마쳤다.

난 관광객들 대상으로 무에타이 기술 간단하게 익히게 해주고 재미로 스파링 정도 할 줄 알았는데
오늘 이건 완전 체력훈련이었다. ㅠㅜ

아... Adam은 체력 좋다~




5시가 넘어서 부터는 학생들이 하나 둘 씩 모여들기 시작했다.
마른 몸매의 학생이었는데 잘한다.



기념사진
왼쪽부터 Adam, 코치, 그리고 나
(아.. 저 몸매 어쩔껴 ㅠㅜ)



Adam이 몸풀기를 하고 있다. Adam이 대충 운동을 끝냈을 때 잠시 얘기를 나누었다.
한달정도 이미 무에타이를 배우고 있고 앞으로 3~4개월 치앙마이에 있으면서 무에타이 배우며 지낼꺼라 한다. (어째 체력도 좋고 잘하더라니 --;)

코치가 저녁에 어떤 체육관에서 무에타이 경기가 있는데 보러 오지 않겠냐고 한다.
저녁때는 개인시간을 갖고 싶어 정중하게 사양하고 교육을 마쳤다.
Adam과 작별인사를 나누고 코치는 다시 나를 호텔로 데려다 주었다.

 

무에타이 연습하는 학생 동영상

호텔에 도착하니 내 모습을 보고 직원들이 웃는다. 완전 녹초니 말이다.
(사실 직원들이 이때 나에게 호감을 보였다. 왜 그러냐고 하니 요샌 한국인이 별로 오지도 않지만 와서 무에타이 배우겠다고 한 사람이 없었다나?
짧은시간이지만 태국 무예를 배워보겠다는 자세가 보기 좋았다고 한다.)
어젯밤 무에타이 몸푸는 방법과 기본 자세를 가르쳐 주던 '손'이 장난스레 대련을 청한다. ㅋㅋㅋ
내 모습을 보더니 미국에서 온 커플하나가 자기들도 배우고 싶다고 그 중 여자가 정말 배우고 싶은지 어떻냐고 묻는다.
심플하게 내 꼬라지를 봐라.. 힘들어 보이지 않냐? 그랬더니 더 호기심이 생기나 보다. ㅋㅋㅋ

샤워를 시원하게 하고 옷을 갈아입고 저녁을 먹으러 나섰다.
치앙마이에 온 첫날 나이트 바자의 수산물식당에서 푸짐하게 저녁식사를 하던 유럽가족이 생각났다.
그래서 나이트바자의 아누산 마켓으로 향했다.



오늘 밤이 치앙마이에서의 마지막 밤이다.
나름 푸짐하게 볶음밥과 새우찜.. 힘들어서 였을까? 그다지 맛있게 느껴지진 않았다.

식사를 마치고 몸을 풀러 나이트바자 근처의 맛사지 샾을 갔다.
늘 발맛사지와 오일맛사지만 받았었는데 생각해보니 타이맛사지는 받은적이 없다.
그래서 타이 맛사지를 부탁해서 1시간을 받고 나오니 비가 많이 온다.
발맛사지를 한번 더 부탁해서 30분을 받으니 비가 그쳤다.
맛사지 해주던 맛사지사에게 너무 미안했다. 무에타이 배우면서 물을 얼마나 먹었던지.. 20분에 한번씩 화장실을 간것 같다. ^^;;;

여하튼 그렇게 저녁도 먹고 맛사지도 받고 나니 좀 살만하다.
근처에 있던 바에가서 싱하맥주를 시키고 바텐더 아가씨와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다.

바텐더 아가씨는 (아니 정확히는 아줌마 ㅋ) 아이가 하나 있단다.
그리고 나보고 한국인 치고는 좀 특이하단다. 왜냐고 물었더니 혼자서 오는 사람도 거의 없지만 영어도 조금 하고 태국어도 조금이라도 하려고 하는 사람은 못봤단다.
그럼 대체 그 한국인들은 어떻게 관광을 다닌단 말이냐 물으니 심플하게 답한다. "Guide"
여행의 방법에 정답이란 있을수 없으니 그들에게 잘한다 못한다 말할 순 없다만 왠지 좀 씁쓸했다.

이야기를 나누며 맥주 두병정도 마시니 몸이 노곤노곤해진다.
아.. 그제 Warm Up에서 만났던 아가씨가 금요일날 오라고 했는데..... 귀찮다. 호텔가서 자고 싶다. (힘들긴 힘들었나보다 ㅋㅋㅋ)
바에서 나오니 또 비가 내린다. 뭐 이제는 익숙하다.
그렇게 호텔로 돌아와 치앙마이에서의 마지막 밤, 마지막 잠을 청했다.

to be continued ...
2010.7.29 목요일

도이수텝 사원을 나와서 산 위쪽으로 4km 가량 더 가면 나오는 Bhubing Palace (http://www.bhubingpalace.org/main_en.php 영문 안내사이트)

간단하게 Bhubing Palace 가 뭐하는 곳인지 적어보자면

1961년에 지어진 왕실의 겨울 별장이란다. 때로는 외국 귀빈들을 모시는 자리로도 쓰이는 듯.. 귀찮아서 다 해석하진 않았다. ^^;;;

Doi Suthep에서 길이 이어져 이곳도 Doi Suthep인줄 알았는데 브로셔를 보면 Doi Buak Ha, Muang District 로 되어있다.



Bhubing Palace의 입구. 입구 맞은편에 주차장이 있는데 오토바이나 차량은 그곳에 주차하고 걸어들어간다.
입장료가 50밧 이었던걸로 기억한다. (정확하지 않음 ^^;)





Bhubing Palace는 대단한 유적지나 관광지로서의 모습보다는 자연과 어우러지게 꾸며놓은 거대한 주택과 같은 느낌이다. (별장이니 당연한가? ^^;;;)
여하튼 카메라 하나 달랑달랑 들고 산책하듯 다니면 좋은 곳 :)



입장할때 나누어준 브로셔에 나와있는 지도를 보고 처음 발걸음을 옮기는 곳인 Ruen Rab Rong으로 가는 길일게다.
사진처럼 초록의 나무와 꽃들이 자연스레 어우러지는 공간이다.



사진엔 잘 안나타나 있지만 아까 도이수텝사원보다 조금 더 높은 곳이라 그런지 갑자기 안개가 끼고 비가 조금씩 내렸었다.



이곳이 바로 Ruen Rab Rong 이다.
이곳은 왕실의 손님, 왕실의 상급부관(?), 왕실측근 들이 묵을수 있는 곳이라고 쓰여있다. (영어를 해석한 것이므로 신뢰하지 말것 ㅋ)

그 다음으로 발길을 옮긴 곳은 이곳의 메인이라 할 수 있는 Bhubing Palace 이다.



여기가 Bhubing Palace. 왕궁별장



Bhubing Palace는 연못으로 둘러쌓여있고 불교의 나라 답게 다리 난간의 장식도 불상이다.



연못에 사는 잉어들





Bhubing Palace의 우측, 비닐같은걸로 씌워져있어 볼품없게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자연스럽게 가꿔지는 것처럼 느겼졌다.
내가 갔을 때 관광객이 거의 없던 때라 이곳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관광객보다 훨씬 많았다는.. (사실 관광객은 몇명밖에 보지 못했다. ^^;)



다른쪽에 있던 엄청 큰 나무, 나무에 대한 설명이 따로 있지는 않았다.



다른 장소로 옮기는 길. 큰길은 아니지만 고즈넉하고 정말 조용히 생각에 잠겨 산책하기 딱 좋은 길이다.



Pha Mon Pavilion and Fern Garden 이다.
여러 나무들을 가꾸고 키우는 곳이라고 하는 듯..



주변엔 정말 다양한 종의 식물을 볼 수 있다.





한쪽에 있던 도롱룡
오직 태국에서만 볼 수 있는 도롱룡으로  치앙마이 지역 Doi Inthanon, Doi Suthap Pui, Doi Angkhang 같은 해발 800미터 이상의 높은 곳의 계곡 또는 연못에서 볼 수 있다고 한다.
그다음은 해석이 귀찮아서 패스~ ㅋ





오랫만에 보는 사루비아꽃 (맞나?)  왠지 반갑다 :)



Water Reservoir 가는 길



저수지와 분수가 있는 곳인데 내가 갔을 때는 분수가 나오지 않았다.
브로셔 사진에 분수가 나오고 있는 사진으로 보면 꽤 멋진 곳이다.



윗쪽으로 Phra Tamnak Siri Song Bhubing, Phra Tamnak Payak Sathit 등 몇몇곳이 더 있었는데 막은건지 내가 길을 못찾은건지 지도를 보고도 못찾아서 내려가는 길
거대한 Giant Bamboo를 볼 수 있다.
내려가는 길에 비가 조금 더 오고 안개가 자욱했는데 분위기 참 좋다. 사람도 나랑 유럽인으로 보이는 커플이 모두 다였고...
비만 안왔으면 저 어디 풀밭에 누워 눈감고 바람에 부딪치는 대나무소리를 음악삼아 한숨 자고 싶을 정도로 맘에 드는 분위기 :)

약간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Bhubing Palace를 나왔다.
역시 난 관광지랑은 그닥 맞지 않나보다. 사진은 많이 찍었는데 뭐 별다른 기억이 남아있는게 없다.
(그대로 어디 가면 꼭 유명한 곳이라는데 들리는 걸보면 나도 별수 없이 다른 한국사람들과 다를게 없긴 없나보다 ㅋ)

주차장에서 담배를 한대 피우고 하산을 시작했다.

내리막은 1차선이다보니 아무래도 차라도 한대 천천히 가고 있으면 추월이 쉽지 않다.
코너도 잘 모르고 또 수시로 중앙선을 넘나드는 차량들 때문에 말이다.
뭐 천천히 내리막을 내려 산아래로 내려오니 다시 선선함이 사라진다.

태국은 우리나라와 차량진행이 반대 방향이다. 내려오면 거의 바로 Chiang Mai Zoo가 보이고 조금만 더 가면 Chiang Mai University를 볼 수 있다.
내가 가는 방향 맞은 편에 말이다.
치앙마이 대학에 들어가보려 했는데 맞은편으로 어떻게 가는지 모르겠다.
유턴지역이라던지 이런 부분을 정확히 모르다보니 대체 내가 어디까지 가서 헤매다 거꾸로 돌아올수 있었는지 모르겠다.
약 30분 가량은 헤맨듯하다. ㅋ



여튼 겨우겨우 다시 Chiang Mai University (이하 CMU) 입구에 다다를수 있었다.



CMU의 Main Library
전형적인 태국 대학생의 교복입은 모습을 볼 수 있다.



정문으로 들어와서 쭉 직진하면 마주치는 건물 "Sala Dham Hall"
태국 느낌을 물씬 풍긴다.



Sala Dham Hall 바로 앞에 있는 작은 연못

내가 CMU에 온 이유는 태진이 형으로 부터 이곳에 한국어과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한국어과에 찾아가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을 만나서 이야기 해보고 싶었다.
그들이 배우는 한국어는 어떤지.. 그들은 또 어떻게 한국어를 배우게 되었는지
여러 이야기를 나누어보고 싶었다.

그래서 나는 한국어과(Department of Korean)를 찾아 헤매기 시작했다.



캠퍼스가 제법 넓다보니 교내에는 사진과 같은 버스가 다닌다.



교내에 이런 작은 연못이 또 있었다.
아까 Sala Dham Hall 앞에 있던 연못과 달리 자연스레 생긴듯해서 더욱 보기가 좋다.

마주치는 4~5 팀의 학생들에게 한국어과에 대해 물었는데 아무도 모른다.
이것이 단지 학생들이 한국어과가 어디에 있는지 잘 모르는 건지, 아니면 인지도가 너무 없어서 한국어과의 존재 자체를 잘 모르는것인지 구분하기가 힘들다.
여하튼 한 학생이 시계탑에서 돌아서 어디로 가보라고 했던 기억만 남았다.



그래서 온 시계탑(Clock Tower). 이 부근을 돌며 역시 학생들에게 물어보았지만 잘 모른다.



주운동장(Main Stadium). 우리나라 대학 캠퍼스에 있는 주운동장만큼 대단한 시설은 아니지만 잔디밭이 깔린 모습이 아름답다.
(태국사람들은 축구를 참 좋아하는 듯하다. TV에서 축구경기를 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고 시청하는 사람들의 모습도 쉽게 볼 수 있다. 지금 운동장에서도 축구시합을 하고 있다.)



교내에서도 스님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헤매다가 본 "Language Institute"가 기억이 났다. 혹시 몰라서 그곳으로 향했다.



CMU Language Institute
이곳에 도착해 학생들에게 물어보았으나 역시 한국어과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다.
이곳 교직원인지 잘 모르겠던 나이가 좀 있는 여자분께 혹시나 해서 여쭤보았더니 미안하단다 자기는 영어를 잘 못하고 자기 남편이 이곳에서 강의를 한단다.
유럽사람인데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할테고 이곳 사정도 잘 알테니 물어보라고 한다. 5분정도 기다리면 올것이라고 친절히 얘기해준다.
잠시 후 남편이 돌아오고 이야기를 나누었더니 한국어과에 대해서는 들어보지 못했다고 한다. Language Institue 안에 사무실에 들어가면 직원들이 알려줄수 있을거라 한다.

그래서 사무실에 들어가 교직원에게 물어봤다.
처음에 만난 여직원에게 물어보았는데 역시 잘 모른다고 한다. 이곳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Class가 간혹 열리기는 하는데 한국어과에 대해서는 들어본적이 없다고 한다.
잠시 기다리면 다른 직원이 올테니 그 직원에게 물어봐주겠다고 한다. 2~3분 기다리니 다른 직원이 들어왔다.
그 직원 역시 한국어과에 대해서는 들어본적이 없다고 한다. 하지만 Faculty of Humanities 에 가면 일본어과 중국어과 등이 있으니 혹시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한다.
아! 여기서는 Department 를 쓰지 않고 Faculty를 쓴다는 사실을 이제야 알았다. (아마 학부제인가보다. 해석하자면 인문학부 정도 될터이니 말이다)
CMU 안내 지도를 한장 받아가지고 나와서 Faculty of Humanities로 향했다.




지도 덕에 생각보다 별로 헤매지 않고 인문학부 건물에 도착했다.
건물 앞에 주차장에서 만난 학생. 미소가 예뻐서 한장 찍자고 하고 한컷~ ㅋ
고맙다고 인사를 건네고 일단 건물로 가서 한국어과를 찾아보기로 했다.

건물 앞에가니 안내표지에 여러 학과 이름이 보인다. Chinese, Japanese, Psychology .... 애석하게도 Korean은 없었다.
혹시 몰라 학생 하나에게 물어봤지만 한국어과는 없었다. 그 학생과 또 다른 학생과 이야기를 나누어보았지만 영어로 의사소통이 쉽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저쪽에 앉아서 공부하고 있던 여학생 그룹에게 이야기를 건네보기로 했다. 4명 중 한명 정도는 영어가 되겠지 하고 말이다.
다행이랄까? 2명이 나랑 딱 맞게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했고 다른 한명도 크게 어려움없을 정도의 영어가 되었다.
마지막 한명은 수줍은 성격인지 영어를 못해서인지 말이 없어서 이야기를 못나누었다.



왼쪽부터 Mint(민), Kate, Lux(럭), Wann(완)이다. Kate의 태국이름은 잘 모르겠다.
Mint는 장난기가 넘치고 Kate는 쾌활하다. 둘다 영어를 잘하고 특히 Kate는 미국식 발음을 가지고 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미국에도 다녀온 경험이 있는 친구였다.
럭스는 조용하지만 웃으며 할말은 하는 스타일이고 내가 한국에서 왔다는 말에 소리 지르며 좋아하더니 "안녕하세요"라고 한다.
역시나 빅뱅의 G-Dragon 팬 ㅋㅋㅋ



위 사진을 찍고 나니 Kate가 나도 한장 찍어주겠다며 찍어준 사진.

그리고 Kate가 이 뒷쪽으로 돌아가면 지금은 물이 별로 없지만 아름다운 호수가 있으니 사진찍기 좋을것이라며 가보라고 얘기한다.
그래서 알았다고 다녀오겠다고 하고 그쪽으로 향했다.



멀지 않은 곳이 아닌 바로 건물 뒷쪽이었다.
사진을 찍으며 예쁘긴한데 작네... 물이 지금은 별로 없다는 소리가 이소린가? 하고 사진을 찍는데
Mint와 Lux가 웃으며 내쪽을 향해 온다. 그럴줄 알았다며 거기가 아니라고 따라오라고 한다.



여기가 Kate가 얘기한 호수 Ang-Kaew. 저 뒷쪽은 잘 안보이는데 제법 큰 호수다.
저 호수를 보더니 오히려 Mint가 놀란다. 어느새 물이 많이 차올랐다고. ^-^



Mint와 기념사진 :)



Lux와 기념사진 ^-^
둘다 키가 ... 꽤 크다 ^^;






그리고 내가 둘의 기념사진을 찍어주었다.
다시 아까 만난곳으로 돌아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Kate가 내가 엉뚱한 곳으로 갈거라고 생각해서 Mint와 Lux에게 가보라고 했단다.
약간 얘기를 더 나누고 내가 친절히 대해줘서 고맙다. 수업이 끝났으면 식사라도 함께 하자고 했는데 다들 너무 바쁘다고 한다.
이번주 시험기간이란다. 그러더니 Kate가 우리 2~3년은 여기에 있을테니 나중에라도 언제든 다시 오란다. ㅋㅋㅋ
이메일을 주고받고 인사를 나누고 헤어졌다.
* 아.. 태국의 대학생들은 모두 남자는 검정바지와 흰 셔츠, 여자는 검은치마와 흰 블라우스인데 가슴에 다는 뱃지가 학교를 나타내고, 카라부분의 뱃지가 학과를 나타낸다고 한다.

한국에 돌아와서 Facebook을 통해 지금도 이 친구들이랑은 소식을 주고 받는다.
CMU 심리학과 2학년 학생들이고 졸업하기 전에 꼭 다시오면 좋겠다고 한다.
그런데 태국의 대학생들도 공부가 여간 힘든게 아닌가보다. 이친구들 맨날 숙제, 프로젝트, 세미나 등등으로 너무 바빠서 잠이 부족하다고 하소연한다.
이거 뭐.. 내가 다시 가면 만나줄 시간들은 있는지 모르겠다. ㅋㅋ
그래도 열심히 공부하는 대학생들의 모습이 참 보기 좋다.



CMU를 나와서 다시 묵고 있는 호텔 부근으로 돌아와서 저녁을 먹었다.
파인애플 볶음밥. 맛있었다. :)

오토바이를 많이 타서인지 피곤하다. 호텔방에서 잠시 누워있다가 호텔직원에게 맛사지 잘 하는 곳을 추천받아서 맛사지를 받으러 갔다.
1시간 가량 맛사지를 받고 나오니 비가 장난 아니게 많이 온다.



출입구 처마 밑에서 나랑 함께 비를 피한 강아지 ㅋ
내가 이런저런 얘기를 했는데 물끄러미 저렇게 처다만 본다. ㅋㅋㅋㅋ



아.. 내 오토바이 저쪽에 있는데 비가 너무 많이 와서 그치기를 강아지와 함께 기다렸다.
20분 가량 기다리니 비가 많이 수그러든다.
이때다 싶어 재빨리 다시 호텔로 돌아와서 젖은 옷을 갈아입고 잠시 쉬었다가 저녁을 이렇게 보낼순 없지 하고 다시 나선다.

항상 충전서비스를 해주던 Elctronic Plaza 여직원이 추천(?)해준 Monkey Club을 가보기로 했다.
원래 이 여직원 함께 가자고 했었는데 일이 생겨서 못간다고 그래서 여느때처럼 그냥 혼자 갔다. ㅋㅋㅋ

일단 정확한 위치는 모르고 님만헤민 근처에 있다는 사실만 가지고 그쪽으로 향했다.



배도 출출하고 해서 길가에 조그만 식당에서 사먹은 빵과 음료.
별 생각없이 메뉴판을 보고 골랐는데 빵도 먹을만하고 음료도 먹을만한데 같이 먹긴 좀 안어울렸다.
게다가 다른 사람들이 주문한걸 보니 이 식당에서 맛있는 건 따로 있었던듯 ㅠㅜ
그래도 허기는 달랬으니 그걸로 됐다 ^^



식당 근처에서 본 베스파.. 아 내가 좋아하는 Vespa~
비오는 날 길가에 우연하게 나란히 서있던 모습이 인상에 남는다.



사람들에게 물어물어 겨우 Monkey Club에 찾아갔다. 골목안에 있어서 더욱 찾기 힘들었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Warm Up과 크게 다르지 않은데 음악이라던지 클럽안의 분위기가 조금 다르다.
그때문인지 내 기분탓인지 모르겠지만 흥이 나질 않는다.
Chang 맥주 한병을 시켜 절반정도 마시고 밖에 나와서 바람 좀 쐬다가 그냥 호텔로 돌아갔다.

이상하게 저녁만 되면 비가 내린다. 오늘도 비를 맞고 호텔로 come back ㅋ
그래도 어제처럼 무지하게 헤매진 않았다는 ^-^v

to be continued


2010.7.29 목요일

오늘은 나름 유명한 관광지를 가보기로 했다. 9시즈음 일어나 아침식사를 하고 천천히 나갈 준비를 했다.

가보기로 결정한곳은 태진이형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추천한 도이수텝(Doi Suthep) 그리고 선로씨 일행과 미소네 사장님이 추천한 왕궁별장 (Bhubing Palace).

* 이 글을 작성하면서 좀 찾아보았다. Doi Suthep에 관해
  Doi는 태국어로 산이라는 뜻이고, Suthep은 태국어로 신선이라는 뜻. 즉 신선산 정도 되는데 Doi Suthep은 해발 1200m의 산 이름이다.
  그 산에 지어진 절이 Wat Phra That Doi Suthep 정확하게 오늘 가는 곳은 왓 프라 탓 도이 수텝 되겠다. 신선산에 부처님의 사리를 모신 절 이라는 뜻이란다.
  Wat은 태국어로 절이라는 뜻인데 Phra That  부처님 사리 쯤 되는가보다.
  유래를 찾아보니 란나왕조때 부처님의 사리를 실은 흰코끼리가 수텝산에 올라가 탑앞에서 울더니 탑을 세바퀴돌고 쓰러져 죽었다고 한다.
  그래서 세운 절이 Wat phra that doi suthep 이다.
  

Doisuthep은 Huai Kaeo road를 타고 쭉 가다보면
왼편에 Chiang Mai University 엇? CMU가 여기였구나 이따가 돌아오는길에 들려보기로 하고 조금 더 가면
Chiang Mai Zoo (뭐 동물원은 별 관심도 없고 ^^;) 를 지나면 바로 오르막이 시작된다.
차량이 별로 없고 오르막이 시작되고 조금 지나면 바로 공기가 선선해지는데 느낌이 참 좋다. ^-^

오르막 와인딩을 신나게 타다보면.. (신나게 타기엔 스쿠터 배기량이 작지만 코너도 모르고 바깥차선은 나뭇잎이며 가지가 많다.)
치앙마이 시내를 볼 수 있는 뷰포인트가 나온다.



Chiang Mai 시내의 전경



파노라마로 한컷~ 클릭하면 제대로 볼 수 있슴

날씨 좋다 ^-^



어안렌즈로 한컷

실제로는 더 잘보이고 멋진풍경인데 가진렌즈가 광각이다보니 너무 멀리 있어 보인다.



구경하던 사람에게 부탁해서 나도 기념사진 한컷! ^-^

여기서 담배를 한대 피고 다시 오르막 와인딩~ 조금 더 가면 도이수텝 입구가 나온다.

* 제법 구불구불한 와인딩 코스다. 오르막은 2차로이고 내리막은 1차로인데 현지인들은 내려올때 수시로 중앙선을 넘는다. 이래저래 조심할것



Doisuthep의 입구.
대부분은 썽태우를 대절해서 단체로 오고,  그 외에는 나처럼 오토바이를 이용해서 올라온다.
Doisuthep을 올라오는 대중교통이 있는 지는 정확하게 모르겠다.

보통은 저 입구로 걸어서 올라가고 오른쪽 조금 아랫편에 케이블카 같은것도 있는것 같다.



입구를 들어서면 작은 공간이 나오고 바로 윗 사진처럼 도이수텝으로 올라가는 긴 계단이 나온다.
계단을 지키는 용두마리 장식이 멋지다.

계단은 어디서는 290개라하고 어디서는 309개라고 하는데 세보진 않았다. ^^;





계단에 오르기 바로 전에 태국 전통옷 - 정확히는 몽족 전통옷, 몽족은 수텝산 근처에 사는 소수민족인듯하다 - 을 입은 꼬마 아이를 만났다.
귀여워서 사진 찍기를 요청하고 사진을 찍었다.
내가 찍고 자리를 일어날때 바로 이어 다른 외국인이 사진을 찍었는데 아이가 돈을 요구한다.
얼마 안되는 작은 돈이긴 한데 여하튼 Doi suthep에서 이 아이 사진을 찍을 땐 동전을 준비하도록 ^-^



계단에 거의 다 오르면 나타나는 모습
저 입구로 들어가면 도이수텝의 Base가 되는 곳이 나오고 신발을 벗고 다시 그 안으로 들어가면 부처님의 사리를 모셨다는 Chedi가 나온다.



계단에 오르면 나타나는 곳, 기념품을 파는 곳도 있고 향과 꽃을 파는 곳도 있다.



좌우로 안에 부처님 사리를 모신 사원으로 들어가는 계단이 보이는데 신발들을 볼 수 있다. 저 안으로 들어가려면 신발을 벗어야 한다.
아쉽게도 지붕 부근이 공사중 ㅠㅜ

저 안으로 들어가기전에 여기를 한바퀴 둘러보기로 했다.



오른쪽으로 돌면 제일 처음 마주 치는 큰 종





기념품을 파는 곳인데 뒤에 목각판이 멋있어서 한컷. 직원이 피해줬다. 그냥 자연스럽게 있길 바랬는데.. ^^;;



무슨 나무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영적으로 느껴지던 나무.






바깥쪽에 있는 사원중 제일 큰 사원.
문양이나 장식이 화려하다.



정확히 기억이 안나는데 저 종을 다 치는것이었던가? 아님 사람마다 치는 종이 따로 있던가?
여하튼 저 종을 치면 복이 온다고 했던것 같다.



이곳에서도 역시 치앙마이 시내 전경을 볼수 있는 곳이 있다.
더 높은 곳이라 더 잘 보일것 같지만 사원을 둘러싼 무성한 나무 덕분에 아랫쪽에 있던 뷰포인트보다 더 잘보이는 것 같지는 않다.



역시 파노라마로 한컷. 클릭하면 크게~ ^-^



쓰레기통인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노란색으로 두개가 놓여있는 것이 전혀 쓰레기통 같지 않다. 잘어울린다는.. ^^;



역시 사원으로 보이는데 문이 닫혀있고 사람이 없다. 정확히 뭐하는 곳인지 잘 모르겠다.



아까 얘기한 종이 혹시 이 종이었던가? --;;;;
보랏빛 꽃이 함께 해서 그림같았던 곳.







사원의 구석구석을 자세히 보면 정말 세세하게도 잘 꾸며져 있다.



아까 얘기한 도이수텝의 유래에 나오는 흰코끼리 상



정말 많은 불상을 볼 수 있다. ^^

그리고 신발을 벗고 계단을 올라가 부처님 사리를 모셨다는 사원을 보러 들어갔다.



아.. 아쉽게도 여기도 공사중 ㅠㅜ
정말 황금빛 찬란했던 곳인데 금색의 표현도 좀 어렵다.
저 공사중인 곳이 Chedi라고 불리우는 곳으로 부처님 사리를 모신 곳이다.



주변의 황금빛 불상들



좌상 손가락의 모습이 독특하게 느껴진다.



여기서도 기념사진 한컷 ^-^ - 아.. 저 뻘쭘한 포즈 ㅋ



현지 태국인들의 불공드리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곳곳마다 어떻게 불공을 드리는지 보았지만 정확히 알기는 힘들었다. 한가지 분명한건 향과 꽃 그리고 초를 놓고 불공을 드린다는 것.
혹시나 예의에 어긋나지 싶어 함부로 시도하진 않았다.



불공을 드리는 모습이 참 보기 좋다.
뭐랄까.. 마음에서 우러러 나오는 불심이 보인다랄까?



내부에서 가장 큰 사원. 이 안에서 불공을 드리는 사람도 쉽게 볼 수 있었다.



입구를 지키던 고양이
사람이 오가건, 사진을 찍건 개의치 않고 느긋하다~ ㅋ



내부의 모습.
이곳에서 20밧 정도의 돈을 내고 향과 초를 구입하고 불공을 드리고 저 사진에 보이는 스님이 나에게 염불을 외워줬다.
(정확하게 스님이 나에게 좋은 말을 해주는 것을 뭐라고 말하는 지 모르겠다.)
물을 머리에 흩뿌려주며 당연히 태국어로 염불을 해준다.



내부의 사리탑을 돌며 불공을 드리는 현지 태국인.



한바퀴 돌고 다시 한번 찍어보는 Chedi.





뭐라고 부르는지 잘 기억은 안나지만 우리나라 절에서도 쉽게 볼수 있는 상. 물론 우리나라에서는 보통 그림으로 많이 본듯하다.
(예전 새벽에 지리산 화엄사 들어가다 입구 천장에 저와 비슷한 모양의 그림을 보고 깜짝 놀랐던 기억이.. ^^;)



구경을 다하고 다시 내려가는 계단.



아마 저 사진의 주인공은 태국의 왕이지 싶다.



배가 고프다. 바나나 와플이라는데 안에 바나나가 들어있었던가? 기억이 안난다. ㅋ
기념품으로 조그만 지갑두개와 조그만 불상 하나를 사서 Doi suthep을 나왔다.

Wat Phra That Doi Suthep은 여지껏 태국에서 본 사원중에 가장 화려했던 것 같다.
아마 다음에 치앙마이에 가면 한번 더 갈것 같은데 그때는 공사중이 아니길~
(사실 한번 더 가는 이유라면.. 오토바이 타고 와인딩하러? ㅋㅋㅋ)

to be continued.

2010년 7월 28일 수요일

새벽 6시쯤 되었을까? 숙소에 빛이 드니 특별히 깨우는 사람 없이도 다들 일어난다.
하기사 지난 밤 그리 일찍 잤으니 말이다. ^^



조용한 고산족 마을의 새벽
공기가 정말 신선했다. :)



밤사이에 숙소 앞에 쳐진 거미줄..
이슬이 맺힌게 잘 표현이 안된게 아쉽다.

다들 샤워도 하고 화장실도 가고 여유롭게 아침을 맞이한다.
나도 샤워를 마치고 아침식사 전 동네를 한바퀴 다시 돌았다.



고산족 현지인의 집
저래보여도 비도 안들이치고 또 선선하다.



또 다른 고산족 현지인의 집
같이 트랙킹을 온 사람 중 한명은 저 태양광발전기가 왠지 안어울린다고 한다.
사실 안어울릴지도 모르겠고 이곳을 찾은 관광객의 입장에서 그다지 보고 싶지 않은 모습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난 저 모습이 참 좋다.
주거양식 및 전통문화등은 지켜나가는 그들이 저런 문명의 편리함도 함께 느낄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특히나 태양광 및 풍력 발전등은 자연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그들에게 문명의 이익을 줄 수 있으니 그들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해보인다.
(예전에 MBC 'W'에서 본 영국의 풍력발전으로 유명한 마을 편이 생각났다)

* 이곳 고산족 마을만의 전통적인 언어가 있고 노래가 있다고 한다. 지난밤 가이드가 현지인에게 노래를 배우고
  난 가이드에게 또 그 노래를 배웠다. 하지만 말 자체를 따라하기 힘드니 정말 어려웠다. ^^;;;; (지금은 기억도 안난다.. 희미하게 멜로디만 ^^;)



대부분의 집은 저 태양광발전기와 안테나가 있다.
그것이 있어서 그들도 저녁엔 불을 켤 수 있고 라디오를 들을 수 있다.



이 마을에서 가장 큰 가게
아이들은 주로 이 공터에서 논다.



아침식사가 준비되어 다 함께 아침식사.
넉넉하게 준비된 구운식빵과 버터, 달걀후라이, 수박과 파인애플 그리고 커피.
참 맛있게 먹었다. ^^

아침을 먹고 출발하기 전 여유시간에 동네 한바퀴 더 :)



아이들도 이제 일어나서 돌아다닌다.
과자를 나누어 먹던 아이들



수줍은었는지 고개를 끝내 안들어주던 아이. 그래도 귀엽다 ^-^



엄마인지 언니인지 모르겠다. 말이 통하질 않아서 물어보지도 못하고 사진 한장 찍어도 되겠냐고 허락을 득하고 찍은 사진




다들 출발 준비를 마쳤다. 각자 가진 카메라로 단체사진을 찍었다.
왼쪽 스위스에서 온 커플 그리고 프랑스에서 온 커플인데 남자는 사진을 찍으려고 계단 밑으로 내려가고 있는 중이었다. (난 광각이라 제자리서 ㅋ)
그리고 Emilie와 그 친구, 영나씨, 선로씨, 가영씨, 영흠씨
즐거운 추억을 함께 만들어준 사람들 ^-^



제일 많은 시간 함께 한 한국인 친구들 ^-^


그리고 하산을 시작했다.



지대가 높으니 이미 아침이건만 운무가 걷히질 않는다.



하산길에는 다들 한결 여유가 있어 보인다. ^-^

여전히 중간중간 비도오고, 그 덕에 길도 미끄러워 그리 쉽지많은 안은 하산길이긴 했다.
그래도 다들 다치지 않고 잘 내려왔다.



한참을 내려오니 폭포가 나왔다.
가이드가 여기서 30분가량 쉬었다가 간다고 했다.



사실 오늘 래프팅이 있는 것을 알고 있어서 반바지에 나시차림, 카메라를 제외한 모든 물건은 가방에 넣었다.
(태진이 형한테 빌린 현지 핸드폰이 바지 옆주머니 밑에 숨어있다는 사실은 미처몰랐다는)
물에 젖을 준비를 해두었다는 것이다.
카메라 마저 가방에 넣어두고 나시도 벗고 반바지만 입고 물에 뛰어들었다.

캬~ 정말 시원하다. 그리고 폭포물은 생각보다 엄청 강했다는...
종종 내리던 비 때문일게다.

물에서 첨벙첨벙, 폭포에서 놀고... 그런 사람이 한국인 중에는 나밖에 없었다. ㅋㅋㅋㅋ



우히히.. 바지고 뭐고 다 젖어버렸다. ^^; 태진이형한테 빌린 핸드폰까지~ ㅋㅋㅋ

다시 하산할 채비를 하고 함께 내려가기 시작했다.



지나던 길에 있던 마을에서 나뭇잎으로 무언갈 열심히 하던 아이 ^-^



여기는 나름 열대림 분위기가 느껴지던곳



홀로 우뚝솟은 큰~ 아니 긴~ 나무 ^-^



Emilie 와 그 친구 기념 사진 :)



정말 큰~ 나무.
그러고 보니 난 뒤에서 사진찍으며 꼴찌로 가고 있었구나 ㅋㅋㅋ



우히히.. 피
이걸로 사람들 좀 놀래켰다.

뒤에서 가이드랑 농담 따먹기 하면서 가고 있었는데 가이드가 갑자기 길 가장자리로 가더니 잎을 따온다.
그 잎을 손으로 막 문지르면 정말 피색깔과 똑같이 진물이 나온다.

다들 재밌어서 저러고 다녔다는 ㅋㅋㅋ
(나중에 호텔가서 지우는데.. 진하게 칠해진 부분은 안지워진다. 보라색으로 멍처럼 며칠은 남아있었다는 ㅠㅜ)



길잡이 '눅'은 묵묵히 앞에서 걷는다. 참 말이 적은 청년



이쪽에서도 코끼리 트랙킹을 하나보다. 코끼리들이 보인다.



코끼리 트랙킹을 하는 관광객들 내려갔다가 올라오는듯하다. 왼쪽의 코끼리는 정말 컸다는



좀 가까이서 찍으려고 다가갔는데 내쪽으로 다가온다.. 그..그러는거 아니야~ ㅋ
(워낙 광각이라 이정도 찍으려면 굉장히 가까이 가야 한다는 ㅋ)



이틀간 가이드 열심히 해준 우리 가이드.
이름은 '원빈' ㅋㅋㅋㅋ
처음에 통성명할 때 '원빈'이란다 그러면서 나보고는 '니치쿤'이란다. (니치쿤은 2PM의 니쿤이다.)
그래서 그래 넌 원빈하고 난 니쿤하자 뭐 그랬다는... 그러다보니 본명이 생각이 안난다.



ㅋㅋㅋㅋ 포즈 취하는 원빈
장난기도 많고 굉장히 재미있는 친구다. 나이가 23이던가 그랬는데 아이가 있는 한 집안의 가장이다.
15살때까지 중이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지금도 술을 잘 못한다. (지난밤에 술때문에 참 힘들어했드랬다)

2~3년전만 해도 한국인이 꽤 많이 방문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때 한국말도 조금 배웠단다.
그런데 요즘은 대부분 중국인이라고 한다. 물론 아시아 사람들 중에.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눴는데 기억 나는 건 요정도. ^-^;


그리고 조금 더 내려가서 래프팅을 시작했다.
여기서는 모든 짐을 트럭에 싣고 트럭만 먼저 내려간다. 그덕에 사진이 없다.

구명조끼를 입고 땅위의 래프팅보트에서 기본적인 교육을 받는다.
우리 일행은 한국인 5명 한팀, 유럽인 6명 한팀 이렇게 두팀으로 나뉘어졌다.

강은 갈색으로 완전 흙탕물인데 깨끗한 진흙으로 전혀 더럽지 않은 물이라고 들었다.
그리고 강물 역시 종종 내린 비 때문에 물살이 거세어서 래프팅도 꽤 재밌게 했다.



래프팅을 마치는 지점에는 이런 휴게소가 있다.
여기서 간단히 샤워를 하고 점심식사

점심은 Phad Thai다. 뭐 별다른게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허기탓일가? 꽤 맛나게 먹었다.



다 함께 기념 단체사진 ^-^

트랙킹은 이렇게 마치고 다들 돌아가는 썽태우에 올라탔다.



날씨 참 좋다 :)



시원하게 뻗은 길~

뭐 길에 차도 없겠다. 나도 현지인들 처럼 썽태우에 매달려서 타보고 싶다.
사실 필리핀에 갔을 때도 지프니에 그냥 타는건 별 재미었고 지프니 지붕에 타는게 재밌었다는
그런데 태국에선 썽태우 지붕에 사람타는걸 본적이 없고 뒷문 옆에 사다리에는 매달려서 타는 모습을 종종 봤던터라
시도해보기로 했다.



좋단다~ ㅋㅋㅋㅋ



저 아저씨 몸매 어쩔꺼 ㅠㅜ (광각이라 더 부각된거라고 애써 위안을 ㅋㅋㅋ)

저러고 한 20분 달린것 같은데 태국에서 탄 살의 50%는 그때 다 탄듯
저러고 다시 자리에 앉을때 살이 빨갛게 잘 익었더라는 ㅋㅋㅋ
지역이 공기가 좋다보니 살 타는것도 순식간이었다.



시내로 들어오니 보이스카웃으로 보이는 아이들이 썽태우를 타고 간다.
그런데 얼굴에 위장까지? 보이스카웃이 맞는지 잘 모르겠다.



영나,선로,가영씨가 나란히 잠들었다. 피곤할만도 하다.
저렇게 서로 기대고 자는 모습이 너무 귀엽다.
옆에 유럽친구들도 저 모습에 다들 웃었다는.. :)



귀여운 쌍동이 형제.
내가 카메라로 사진을 찍으려니 아버지로 보이는 분은 카메라보고 포즈를 취하라고 하는듯한데 애들은 귀찮아하더란 ㅋㅋ

나와랏 다리 근처에서 프랑스 커플이 먼저 내렸던 것 같다. 그리고 Emilie 일행, 스위스 커플...
그리고 내가 내리고 선로씨 일행과 인사를 나누었다.
모두들 서로 남은 시간 즐거운 여행이 되길 바란다며 인사를 나눴다.

* 인사를 나눌때 유럽애들 끼리는 자기들식의 인사 - 양쪽볼을 맞대고 입맞춤하는 - 를 하는데 우리에게 인사를 건넬 땐
   악수다.. 이게 왠지 섭섭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고 ㅋㅋㅋㅋ 뭐 그랬다능 ㅋㅋㅋㅋ

유럽친구들에게는 Emilie를 통해서 사진을 보내주기로 했고 한국친구들에게는 선로씨를 통해 사진을 보내주기로 했다.
선로씨와는 Email로 연락이 되어 사진도 보내주고 또 선로씨 일행이 날 찍어준 사진도 잘 받았다. (고마워요 ^-^)
그런데 Emilie는 이메일을 보냈는데 수신확인이 안된다.
어제 Facebook을 통해 연락이 닿았는데 지난주 일요일에 프랑스 파리로 돌아왔다고 한다.
트랙킹 후 남은 시간은 태국 남부지방에서 편히 쉬었다고 한다.
이메일은 못받았지만 고맙다고 다음 휴가는 파리로 꼭 놀러오라고 하는데..... 파리는 힘들지 않을까?
뭐 Emilie가 한국으로 오는게 빠를 듯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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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보너스~ 선로씨에게 받은 선로씨 일행이 찍어준 사진 ^^;



나 저기에 탔었다. 뭐 별거 아닌것 처럼 보이지만 코끼리에서 내리고 난 뒤 허벅지가 아파서 걷기가 힘들었다는
(지나치게 니그립에 신경쓴듯? ㅋㅋㅋ)



저게 뭐 편하게 사진찍는 모습이 아니다. 다리에는 힘이 꽉!
머리위가 편했을까? 별로 그랬을것 같진 않다.. ㅋ



선로씨가 찍은 고산족 마을 숙소에서의 단체사진 :)

* 다시 한번 사진을 보내 준 선로씨에게 감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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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로 돌아온 뒤, 다시 체크인을 하고 맡겨둔 짐을 찾았다.
트랙킹을 다녀와서 엉망인 옷들과 신발을 세탁을 맡겼다.
(1kg에 40밧인가 30밧인가 하는데 이게 많아지니 은근히 비싸다. 신발은 70밧 정도했고 여튼 다음날 찾을때 200밧 정도 준듯하다.
 호텔이 아닌 시내에서는 kg당 20밧으로 훨씬 저렴하다)

샤워를 다시 하고 옷을 갈아입고 우선 트랙킹동안 바닥난 카메라 배터리를 충전하고자 Electronic Plaza로 뚝뚝을 타고 갔다.
충전하는데 2시간 이상 걸리니 일단 충전을 맡기고 호텔 근처로 돌아와 오토바이를 렌탈할 생각이었다.
안으로 들어가니 늘 맞이하던 소니부스의 여직원이 웃으며 인사한다.
뭐 별다른 설명 필요없이 충전서비스를 부탁하고 오토바이 렌트를 위해 호텔 근처로 돌아왔다.

그리고 드디어 오토바이렌탈하러~ 고고 그동안 뚝뚝타면서 지출한 돈을 생각하면 ㅠㅜ
일전에 근처를 돌며 대략 하루에 200밧 (스쿠터 기준) 한다는 것을 알아둔 상태라 일단 호텔에서 가장 가까운 렌탈샾으로 향했다.

렌탈샾에는 낯이 익은 청년이 있었는데 기억이 나질 않는다.
오히려 이 청년이 나를 알아보고 아는 척을 한다. 알고보니 트랙킹때 무슨이유에서인지 자주 마주치던 태국 청년이었다.
여하튼 스쿠터가 딱 2대 남아있었는데 파란색 스즈끼 스텝으로 정했다.
요금은 역시나 하루(24시간)에 200밧이고 보험을 들면 50밧 추가라고 한다. 보험을 들면 1000밧까지 보험처리 할 수 있다고 한다.

내가 3일을 빌리고 싶은데 현지 교통상황도 잘 모르고 또 탈만하면 대배기량을 바꿀지도 모르니 우선 하루만 빌리고 싶다고 하고
보험까지 들어 250밧을 지불했다. 오토바이를 렌트할 때는 여권 또는 보증금을 맡겨야 하는데 보증금이 얼마였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난 그냥 여권을 맡겼다.
연장을 하고 싶으면 다음날 오후 6시 전까지만 와서 나머지 기간에 대한 요금만 지불하면 된다고 한다.



그렇게 오토바이를 렌트하고 가다보니 중학교인지 고등학교인지 모르겠지만 많은 학생들이 하교하고 있는 것 같다.
길가에는 그 시간에 맞춰 노점상이 군데 군데 들어서고 학생들은 군것질을 한다.
역시나 호기심 발동, 스쿠터를 한쪽 구석에 세워두고 다가간다.

누구 영어할 줄 아는 사람 없냐고 물으니 다들..... '쪼끔' 이라고 하는데 제대로 알아듣는 친구는 없다.
태국어랑 영어랑 섞어서 겨우 군것질 거리의 정체 정도 알아냈다.
(대부분 돼지고기 였던 것으로 기억나는데 어떤 부위인지 모르겠어서 난 그냥 쏘세지 꼬치 (핫도그) 사먹었다. ㅋ)

그렇게 핫도그를 먹고 있는데 옆에서 혼자서 군것질을 하던 학생이 나에게 묻는다. "Where are you from?"


여기서 만난 친구들 중에 가장 영어를 잘하던 친구다.
(진작에 아는척을 좀 하던가.. 그럼 좀 맛있는 군것질을 할 수도 있었을텐데 ㅋㅋ)

여하튼 "폼 뺀 콘 까올리 캅(한국 사람입니다.)"라고 하는 "South? North?"를 묻는다.
생각해보니 태국에서 "콘 까올리"라고 답을 할 때, 대부분 남한인지 북조선인지를 묻는다.
태국에 북한사람도 많이 오는지 뭐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는데 북한에 대한 이미지가 역시 썩 좋지는 않은듯

여튼 물음에 "South Korea"라고 답을 하니 얘가 갑자기 소리를 지른다. --;;;;;
왜 그러냐고 하니 자기가 제일 좋아하는 보이그룹이 빅뱅이란다.
그래서 내가 누구 제일 좋아하냐 혹시 G-Dragon이냐 물으니 또 소리 지른다. ㅋㅋㅋㅋㅋ
G-Dragon 정말 좋단다.
슈퍼주니어가 태국에서 인기가 많은걸로 알고 있어서 슈퍼주니어는 어때? 물으니
알고 있단다. 근데 뭐 So-So 인갑다. 아무래도 빅뱅한테 밀렸나보다 ㅋㅋㅋ

사진을 찍고 이름을 물었는데 적질 않았더니 기억이 정확히 안난다. "파이" 였던것 같다.


그리고 오토바이로 시내 이곳저곳 한바퀴 빙 둘러보고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었다.
1리터에 40밧이 안되는데 만땅을 채웠는데 80밧이다. 이 오토바이 기름통이 2리터 조금 넘는듯하다.
그리고 시간이 7시 40분쯤 되었길래 배터리 "Electronic Plaza"로 향했다.



Electronic Plaza 앞에서 한컷! 저 앞에 바구니가 좀 우스워보이긴 한데 꽤 유용했다는 물이나 음료수 가지고 다니며 더울때 한모금씩 :)
125CC 4 Stroke 스쿠터지만 누가 스즈끼 아니랄까봐 고알피엠에서 치고나가는 맛이 일품. 매우 맘에 들었다는 :)

배터리를 찾으며 여직원에게 근처에 맛있는 식당을 좀 추천해달라고 부탁을 했더니 설명을 해준다.
고맙다고 인사를 하고 나와서 그 식당을 찾는데... 도저히 못찾겠다.

이놈의 방향치.. 끝내는 엉뚱한 곳으로 가서 식사를 ㅋ



저녁식사를 한 식당. 현지인도 많이 보이고 관광객도 많이 보이길래 맛있는 곳인갑다 싶어서 들어갔다.



메뉴판을 보고 그래도 태국에 왔는데 똠양꿍을 먹어봐야하지 않겠는가?
하고 똠양꿍 치킨을 주문했더니 똠양에 꿍(새우)란다. 치킨은 뭐라고 얘기해줬는데 까먹었다. 뭐 그래서 똠얌치킨(ㅋ)을 먹었다.
주문할 때 분명 "메이샤이 팍치(팍치 빼주세요)"로 주문했는데 팍치가 함께 나왔다.
그래서 얘기했더니 미안하다고 다시 해주겠다고 들어갔는데 위의 팍치만 뺐는지 실제로 다시 했는지는 모르겠다만
팍치향도 살짝 나고 똠얌 만의 독특한 향신료 맛이 썩 입맛에 맞지는 않는다.
그래도 저 밥 다먹을때까지 꾸준히 먹었더니 나중엔 먹을만 하더라~ ㅋㅋㅋ

식사를 마치고는 트랙킹의 피로도 풀겸 마사지를 받으러 갔다.
맛사지를 받으니 피로가 풀리는건지 어쩐지 잘 모르겠다만 몸이 노곤노곤해진다. ㅋㅋㅋ
그래도 이렇게 하루를 마칠순 없지

우선 트랙킹 잘 마쳤다고 인사도 드릴겸 님만헤민의 미소네로 향했다.
님만헤민은 지도에 나와있질 않다. 그래서 아까 Electronic Plaza 직원에게 도대체 님만헤민이 어디냐고 지도에 표시를 부탁한 곳으로 갔는데
어라.. 거기가 아니란다. 여튼 4~5명에게 묻고 물어 겨우겨우 미소네로 찾아갈 수 있었다.
10시가 넘어 도착했는데 늦은시각에도 사장님은 친절히 반겨주시고 냉커피도 한잔 얻어먹었다.

그리고 월요일날 가보고자 했는데 휴일이라 문을 닫았던 "Warm Up Club"으로 가기로 했다.
역시나 길물어보기 신공 "웜업 유티나이캅? (웜업이 어디입니까?)"라고 물으니.. "유티니(여기)"라며 엄지손가락으로 자기 뒤를 가리킨다. ㅋㅋ
웜업클럽 앞에서 어디냐고 물었던 것이다. ㅋㅋㅋ

클럽 바깥쪽은 까페같은 분위기로 사람들이 이야기도 나누고 뭐 그런분위기다.
안쪽으로 문을 열고 들어가니 헐~ 음악소리가 장난이 아니다.
게다가 어떤 그룹이 라이브로 공연한다.
그리고 사람도 장난이 아니다. 정말 많다. 도대체 어디서 술을 사야하는지 당췌 모르겠다.
꾸역꾸역 사람들 사이로 사이로 해서 안쪽으로 들어갔는데 역시 모르겠다. --;;;

마침 옆에 있던 아가씨에게 도움을 요청했더니 저쪽으로 가면 살 수 있다고 알려주다가 날보더니 영 못미더웠는지 자기가 사다주겠단다. ㅋㅋㅋ

그렇게 그친구에게 부탁을 하고 두리번 두리번 거리고 있었더니 왼쪽편의 예쁜 아가씨 하나가 내게 말을 걸어온다.
"May I Help u?" 오.. 고맙지만 다행히도 한 아가씨가 내 술을 사러 지금 막 갔다. 뭐 이렇게 얘기했더니
자기는 한국으로 취항하는 타이항공 승무원이라고 그래서 너가 한국사람임을 알고 도움을 주려했다고 한다. 고마워라 ^^

그리고 잠시 후 내 맥주를 대신 사주러 갔던 아가씨가 돌아오고 맥주를 마시며 구경을 하고 있었다.
그랬더니 건장하고 인상 좋게 생긴 친구 하나가 내게 오더니 반갑다고 아까 얘기 들었겠지만 우리 일행은 한국에 취항하는 타이항공 승무원이라며
비행기에서 승무원 유니폼을 입고 차태현과 함께 찍은 사진 등을 보여준다. 그리고 얼마전에 부산으로 다녀왔는데 해운대 비키니비치 굿~을 외친다.
ㅋㅋㅋㅋㅋ 그 친구 이름은 Top이었고 아까 그 예쁜 아가씨는 함께 승무원으로 일하는 탑의 여자친구 였다.



라이브 공연이 끝나고 한국노래가 나올때 찍은 동영상, 탑과 그 여자친구가 눈치채고 포즈를 취해준다.

그 시끄러운 와중에도 아까 술을 사다준 아가씨 일행과 이런저런 얘기도 조금 나누고 탑과 그 일행과도 이런저런 얘기도 나누고
나중에는 탑이 아예 자기네 쪽으로 오게해서 양주도 함께 마시고..

Top일행은 어느정도 취기가 올랐나보다. 내일 아침 비행때문에 가야겠다고 얘기한다.
그래서 고마웠고 한국에 오면 연락해라 내가 저녁이라도 사마~ 하고 이메일을 받아적었다.



Top 일행

그렇게 TOP 일행이 가고, 아까 술 사다준 아가씨 일행도 잠시 후 간다고 한다.
역시 고맙다고 사진찍고 E-mail이라도 적으려고 했으나 친구가 너무 취해서 안되겠다고 한다.
그러면서 금요일날 다시 올테니 금요일날 보자고 한다.
조심히 가라고 인사를 나누고 내 오토바이를 향해가는데 비가 조금씩 내린다.
맥주 조그만 병으로 한명 마시고 양주는 물일 최대한 많이 섞어서 조금 마신터라 취기는 거의없다.
나름 클럽이라고 흔들어댔더니 피곤하다. 시간도 시간이고 얼른 호텔로 돌아가서 자고 싶다.

하지만 이놈의 방향치.. 비는 내리지 내가 당췌 어디로 향해 가고 있는지는 모르겠지...
20분이 채 안걸릴 거리를 1시간이 넘게 걸려 겨우 호텔에 도착했다. ㅠㅜ

To be continued...








2010년 7월 27일 화요일

8시에 일어나서 아침을 먹었다.
호텔의 아침식사는 종류가 그다지 많지는 않았는데 가격이 제일 비싸지만 제일 푸짐한 American Breakfast를 먹었다.
빵,버터,쨈,달걀후라이,쏘세지,오렌지주스 그리고 커피 이런식인데 100밧이다.
이 호텔에서 묵으면서 아침은 늘 이걸 먹었는데 빵은 식빵/크로와상 선택이 가능하고 달걀은 완숙/반숙/스크램블,
쏘세지는 햄 또는 베이컨 선택이 가능하다. 맨날 이것저것 바꿔 먹었드랬다. (맛은 뭐 거기서 거기였다는 ㅋ)

식사를 마치고 트랙킹용 짐과 맡겨둘 짐을 나누어 꾸렸다.
다행히도 여기 호텔에서 체크아웃하고도 트랙킹 하는 1박동안 짐을 맡아준다고 해서였다.

1박2일 트랙킹은 미소네라는 업체를 통해서 한국에서 미리 예약해두었다.
어제 통화했을때 9시반에서 10시사이에 차가 갈테니 차를 타고 트랙킹을 하면 된다고 했다.
9시가 조금 넘어 체크아웃을 하고 픽업차량을 기다렸다.

기다리면서 호텔 몇군데 사진을 ^^




태국의 거의 모든 장소에는 입구에 합장을 하고 예를 갖추는 장소가 있다. 사진 뒷쪽
귀여운 코끼리 상이며 연못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작은 공간도 예쁘다.



출입구 오른편 벽위에 있던 불상. 실제로 보면 사진보다 정교하다.



입구 오른편에 돌조각판. 역시 사진보다 아름다운 상이었는데....

픽업차량은 10시반이 되어서야 왔다.


가이드와 인사를 나누고 차량의 뒷편으로 탑승을 했다. (픽업차량은 썽태우)
이미 트랙킹을 함께 할 다른 관광객들이 탑승을 하고 있었고 내가 마지막이었다.
가볍게 인사를 나누고 가장 끝자리에 앉았다.
서양인 6명, 한국인 4명이 타고 있었다.

한국인은 대구에서 올라온 젊은 친구들.
남자2, 여자2이어서 커플이 여행온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었다.
듬직하고 남자답게 생긴 이선로씨, 그의 여자친구 영나씨, 그리고 영나씨의 남동생 영흠씨, 여동생 가영씨 이렇게 넷이었다.

방콕에서 기차로 10시간을 달려 치앙마이에 도착해서 하루쉬고 바로 트래킹, 트래킹이 끝나는 내일 저녁 버스편으로 다시 방콕
그리고 홍콩으로 갈 일정이란다.

한국인인 우리끼리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는 동안 서양인도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데 가만히 들어보니 프랑스어다.
뭐 끼어들 수...가..없.. 다 ㅋㅋㅋㅋ





치앙마이 시내를 빠져나가는 길.
저 뒤에 작은 버스는 갈색이 아니라 녹슨거다.
그래도 되게 귀여웠던 미니버스



한시간 가량을 달려 도착한 시장.
가이드는 이곳에서 마실물, 모기스프레이 등등 필요한것들을 구매하고 화장실 다녀 올 사람도 다녀오라고 한다.
뭐 딱히 살것도 없고 콜라나 한잔 마시며 담배 한대~
모기 스프레이를 살까 했는데 선로씨 일행이 많이 가져왔으니 같이 나눠쓰자고 한다. (Thanks~ ^^)



시장 한편에서 피리를 불다 숙제를 하는 아이들..
인사를 나누고 사진을 찍기를 요청해 사진을 찍고 무슨 숙제인가 들여다 보았지만..... 태국어 ㅋ  알 수가 없다. ^^;

화장실을 다녀와서 담배 한대 필때 서양 일행 중 한 커플과 얘기를 잠시 나눴다.
인사를 나누고 너네 프랑스 사람이냐 그랬더니 아니란다.
그럼 어디서 온거냐 그랬더니 스위스란다. (사실 답은 스와찔랜드 뭐 이렇게 했는데 스위스로 알아들었다. ^^;)
난 니들 독일어 쓰는 줄 알았는데 불어도 잘하네? 그랬더니 스위스는 3개국어를 사용한다고 얘기해준다.
프랑스어, 독일어, 그리고 남부지방은 이탈리아어를 사용한다고 한다.
다른 4명이 프랑스에서 와서 프랑스어로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한다.
통성명도 했는데 발음이 힘들어서 인지 그들의 이름은 이미 트랙킹 올라갈 때 잊어먹었다. ㅋㅋㅋㅋ



시장을 나와 조금 달리니 슬슬 시골길을 오르기 시작한다.
아마 이지역이 빠이 지역일게다.



40분쯤 달리니 통나무로 지은 쉼터 같은 곳이 나온다.
그곳에서 사진의 점심을 먹었다. 볶음 밥인데 좀 퍽퍽하다. 한국의 케찹과는 조금 맛이 다른 케첩과 핫소스 등을 함께 먹으니 먹을만하다.



점심먹고 테이블에서 노는 아이들에게 접근하여 한컷
Pet뚜껑과 돌맹이로 나뉘어서 시작하고 시작할 땐 한칸에 하나씩 배치하는데 어느 순간 저렇게 업을수 있는듯.
대각선으로 움직이고 상대편 말을 넘어가면 먹는것 같은데 정확한 룰도 게임의 이름도 모르겠다. ^^;



약 30분 가량 코끼리 트랙킹을 한다고 했다.
우리를 태울 코끼리 등장



가까이 접근해서 한컷! 주름관리 좀 하셔야겠어 ^^;

우리가 총 11명 코끼리 등위에 사람을 태울수 있게 된 의자는 2인용이다.
가이드가 넌 혼자왔으니 코끼리 목위에 타서 조종을 하는게 어떠냐고 묻는다.
"Why not~"이라고 했지만 조종할 수 있을까? 라고 속으로 생각했다능 ㅋㅋㅋ
그리고 물었다. 코끼리를 태국어로 뭐라고 하느냐고, 태국어로는 'Chang'이라고 한단다.
뭐 목위에 올라타서 'Chang' 하면 알아듣지 않을까? 하는 심산이었다는 ㅋ



영흠씨와 가영씨가 내뒤에 타기로하고 먼저 탑승
그리고 코끼리의 목위에 올라탔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조종은 내가 하지 않았다. 사진에 보이는 조련사가 코끼리 머리위로 이동.
우리 코끼리는 결국 4명을 태우는 불행을...

코끼리에 타기전에 사탕수수를 30cm가량 잘라서 10개정도 씩 묶어서 파는데 코끼리가 아주 잘먹는단다.
나도 한단 샀고 내가 코끼리를 주자니 목위에 타서 균형잡기도 힘든데 카메라에 사탕수수에... 결국 영흠씨에게 코끼리 주라고 맡겼는데
정말 좋아하고 잘 먹는다.

코끼리 목 위에 탄 소감을 말하자면...... 힘들다 ㅠㅜ
목 위에 살짝 솟아오른 뼈때문에 균형잡기 힘들고, 코끼리 털은 따갑다, 그리고 귀를 계속 펄럭이는데...냄새도 암내 비슷한 냄새가 계속 난다.



좋은 경치 :)



Emilie 일행이 탄 코끼리



다른 프랑스인... 남자랑 통성명하고 얘기도 나눴는데 역시 이름은 까먹었다.



Emilie 일행이 탄 코끼리가 선두로 물로 간다. 꼬리를 살랑살랑 ㅋㅋ



뒤에 탄 영흠씨와 가영씨
영흠씨는 올해 제대한 아직 군기가 든 청년이고 가영씨는 올해 대학에 입학했고 해금을 전공하는 대학생. 귀여운 친구들 ^-^



아까 얘기 나눈 스위스에서 온 커플과 선로씨 영나씨.

다큐멘터리에서 보니 코끼리는 물을 꽤 좋아한다. 물에만 들어가면 뒹굴고 씻고~
물에서 뒹굴까봐 은근 걱정했는데 사람이 타서인지 조련사가 말리고 있는건지 다행이 그러진 않았다.
물에서 코끼리랑 뒹굴면 좋았을까? 아마 안좋았을게다..
물에다 엄청난 양의 소변과 대변을 보는 코끼리의 모습을 본지라 좋았을거라는 생각 못하겠다. ㅋㅋ



코끼리 트랙킹 하는 주변



코끼리에서 본 풍경 2

30분 가량의 코끼리 트랙킹이 끝나고 점심식사를 한 휴게소에서 준비를 하고 본격적으로 등산을 시작한다.
가이드 얘기로는 3시간 가량 걸어 올라가면 된다고 한다.



사진처럼 좁은 길을 올라간다.
태국은 현재 우기인지라 시도때도 없이 비가 내렸다가 그쳤다가 한다.
비단 우기라서가 아니고 산이라서 그럴수도 있겠다.
여튼 우비를 준비했었기에 처음 비가 내릴때 입었다가 덥고 불편해서 왠만하면 걍 맞고 다녔다.



꽤 큰 나무였는데 사진으로 잘 표현이 안된다.
무슨 나무인지는 당연히 모른다. ㅋ



중간에 계곡에서 쉬기로했다.
먼저 도착한 서양사람들이 계곡에서 놀고 있다.
그러고 보니 트래킹 온 서양사람들은 다 수영복을 준비했더랬다. 계곡에서 물놀이 신나게 하고 그랬는데
나 포함 한국인 일행 수영복을 준비한 사람이 없다.
그도 그럴게 트랙킹 예약하면서 준비물도 물어봤었는데 수영복은 없었다. --;;;

그래도 내려가서 발담그고 세수도 하고 (순서를 이렇게 쓰니 왠지 더럽게 느껴지나? ㅋㅋㅋ)



선로씨 영나씨 커플 ^-^



나도 한컷.. 아저씨 포즈 ㅋㅋㅋ

계곡에서 20분 가량 시원하게 쉬고 다시 등산 시작
중간 중간 정말 사람 헐떡거리게 만드는 힘든 오르막도 종종 있었다.
그래도 다들 낙오안하고 끝까지 따라와줬다는 (다른 사람은 나이 많은 날 걱정했을수도? ㅋㅋㅋ)



길안내 역활을 해준 '눅'
말이 없고 수줍은 미소를 가진 청년인데 칼차고 쪼리 신고 숨한번 안 헐떡이며 잘 올라간다.
이것이 바로 현지인의 힘?

* 이때가 아마 눅이랑 정말 힘든 오르막을 오르고 다른 사람들 올라올 때 까지 기다리며 쉬는 시간이었을게다.



낙오없이 사람들이 도착하자 아주 잠시 쉬더니 다시 출발하는 '눅'



이번엔 중간정도에서 좀 쉬엄쉬엄 프랑스 일행을 앞세우고 갔다.



왠지 저기가 목적지 인것 같다.

해발 1100m 가량의 높이의 고산족 마을이다.
여기서 쉬었다 가는건지 여기서 일박을 하는건지 잘 몰라서 가이드에게 물었더니 여기서 짐풀고 일박한다고 한다.



놀고 있는 고산족 마을의 아이들.. 선 그어 놓고 무슨 놀이를 하는건지 잘 모르겠다.
사진을 찍는데 그리 호의적이진 않다. ^^;;



우리가 묵을 숙소. 다른사람들은 힘들어서 지쳐있는데 '눅'은 아직도 멀쩡하다 ^-^



숙소 내부. 어안이라 굉장히 넓어보이게 나왔는데 14~5명 정도 잘수 있는 넓이이다.
침구 위에 있는게 모기장인데 나만 저걸 모르고 안치고 잤다는..
다행인지 그래도 모기에 심하게 물리거나 하진 않았다.
(모기가 내 피는 안좋아 하는듯........ 그런데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은 왜이리 모기들이 괴롭히는거야 --;;)



안개인지 구름인지 순식간에 산을 뒤덮었다가 또 개었다가 한다.
건너편에도 마을이 보인다.



고산족 마을의 모습



사진찍기 싫어하는 아이들.. 췟 ㅋ



다른 숙소의 외국인이 사탕을 가져왔다가 아이들에게 둘러쌓여 난처해 하는 모습.



하나씩 주려고 줄을 세워보지만 이도 쉽지 않다.
금새 바닥나서 돌아갔다.



아이들의 모습





수줍어 하는 '척'하던 아이와 잠깐의 숨박꼭질 ㅋㅋㅋ



넘어졌는지 코가 까졌던 아이.. 지금은 깨끗하게 나았을까? 또 넘어졌을까? :)



고산족 마을의 반대쪽 출입구
마을엔 기본적으로 개,닭이 완전 자유스럽게 노다닌다.



우리가 묵는 숙소는 아까 사진의 침실 그리고 옆에 거실이라 할만한 공간이 있고 그 옆에는 현지인의 집이 같이 있다.
그곳에 사는 현지인 아저씨와 아이



모두들 휴식을 취하고 샤워를 하니 저녁식사가 준비되었다.
밥과 태국 전통 음식 두가지 그리고 국 이었는데 이름은 까먹었다.
그런대로 먹을만 했고 프랑스에서 온 일행과 스위스에서 온 일행은 정말 잘 먹더라..
내가 니들 주식이 쌀이 아니지 않느냐 그런데 무지 잘먹네? 그랬더니 맛있단다. ㅋㅋ



즐거운 저녁식사 시간 :)

저녁식사를 마치고 태국전통 위스키? 뭐 여하튼 그런 술을 가지고 가이드가 와서 게임을 제안한다.
공공칠빵 게임은 가이드가 잘 알고 있어서 우선 그 게임으로 시작
진 사람이 술한잔씩 하기였다.
게임의 룰이 워낙 심플해서 서양애들도 비교적 금새 익혔다.
오히려 내가 헷갈린다. 넘 오랜만에 하는 이유도 있고, 나중에 공공칠빵을 zero, zero, seven, bang! 으로 바꿔서 한 이유도 있고 ㅋ

그리고 서양쪽 애들한테 익숙한 게임을 했는데 21게임 인가 그랬던것 같다.
처음 시작하는 사람이 7 대신 Moon이라는 룰을 정하면 숫자대신 그 낱말을 말해야하고 한사람이 두개의 숫자를 연속해서 말하면 방향이 바뀌고
그렇게 무사히 21까지 가면 21번째 사람이 술한잔 먹고 룰 추가.
처음에도 나같이 단순한 사람은 헷갈릴 만한데 이거이 몇바퀴 도니까 내 메모리가 딸린다. ㅋㅋㅋ




그렇게 다들 식사도 했겠다. 가볍게 한잔씩들 했겠다... 밖에는 깜깜하겠다. 안에도 불은 저게 다이다보니
8시반이 넘어서니 자연스럽게 침실로~

(별도 보고 싶었는데 구름때문에 안보였다.)
누워서 눈을 감고 있으니 선선한 공기와 바람소리, 한국의 시골에서 느끼는 그런 냄새와 느낌들... 좋다.

나도 9시쯤에 잠든것 같다.



to be continued...

2010.7.26 월요일

치앙마이로 가는 비행기는 한국에서 미리 예약해놓은 Bangkok airways. 수완나폼공항, 12시 10분 비행기
가급적 2시간전에 공항에 도착하는 것이 좋다고 언제나 항공사에서 얘기하기에 비교적 지키는 편이라.
10시10분까지 도착하려면 늦어도 9시에는 호텔을 나서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

8시가 조금 넘어 일어나서 호텔 체크아웃을 하며 수완나폼 공항으로 가는 저렴하고 빠른 방법을 물었다.
Nana 역에서 BTS를 타고 Siam역에서 환승 2정거장가면 Phaya Thai역으로 가면 공항으로가는 Railway가 있으니
그것을 타고가는 것이 빠르고 저렴하단다.

고맙다고 하고 호텔을 나서니 호텔 전용 뚝뚝(?)이 Nana역까지 무료로 태워다 준다. ^^





나나역에서 모닝커피한잔~ 30밧정도. 예전에 맛본 베트남커피처럼 구수한 맛. (동남아 커피들의 특징같기도 하다)


호텔 직원이 이야기해준대로 BTS를 타고 Siam에서 환승하고 Phaya Thai역으로 갔다.
그런데 역 안내원이 캐리어를 끌고가는 내모습을 보더니 뭐라고 한다. 자기가 영어가 안되니 다른직원에게 말한다.
다른직원이 말하길.. 오늘은 공항으로가는 Railway가 쉰단다. --;;;; 이게 뭥미?

여하튼 간 시간만큼 지체되고 그렇다고 여기서 택시타기는 뭐해서 다시 거꾸로 거슬러 Onnut역으로 가서
Onnut 역에서 택시를 탔다. (이렇게하면 100~200밧 정도 절약된다능 ㅋ)

그렇게 수완나폼 공항에 도착, 밖에서 담배를 한대 피고 티켓팅, 수화물을 맡기려고 하는데... 음 뭔가 이상하다.
분명 어제 호텔에서 짐을 풀었을 때 무언가 중요한걸 못본듯한 느낌..
곰곰히 생각해보니 카메라 충전기를 못본것 같다.
급히 여행가방을 풀어 확인해보니.... 안가져왔다. ㅠㅜ
기억을 더듬으니 여행을 위해 새로 추가배터리를 사서 충전해놓구선 안챙긴것이다. 쩝..

뭐 별수 있으랴.. 일단 여행가방은 수화물로 맡기고 안으로 들어갔다. 면세점이라도 뒤질 요량으로..
마침 안으로 들어가니 Sony 마크가 커다랗게 보인다.
냉큼 달려가 직원에게 AC Charger를 사고 싶다고 얘기했더니... 없단다. 아.. 방콕으로 다시 갈수도 없고
난 지금 Chiang Mai로 가야한다. 거기서 살 수 있는 방법은 없냐고 물었더니
제품 박스를 하나 뜯더니 그안의 메뉴얼을 꺼내어 그쪽 지역 센터를 알려준다.



젠장.. 태국어로 되어 있어서 뭐가 뭔지 모르겠어서 일단 사진으로 찍어서 저장해두었다.
비록 충전기는 구매하지 못했지만 끝까지 친절하게 응대해준 그 직원 참 고맙다. ^^

* 비행기 이륙전 담배한대 피고 탑승하고자 했으나 수완나폼 국내선은 흡연실이 없다. ^^;;

치앙마이로 향하는 Bangkok Airways는 국내선이니 만큼 작은 비행기이다. 치앙마이까지 가는 비행시간도 한시간남짓.



그래도 기내식은 나온다. ^-^;

한시간 정도 비행후 치앙마이 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은 나름 깨끗하고 규모가 있다.
수화물을 찾고 나오니 여행사, 렌트카, 미터택시 등등 여러 부스가 있다.
(치앙마이는 태국의 제2의 도시이기도하고 역시 관광객이 많이 모이는 도시이기도 하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호텔을 예약할만한 부스가 있나 살폈더니 역시 호텔예약, 트랙킹예약을 받는 부스도 있다.
그 중 한 부스에 찾아가. 저렴하고 이왕이면 태국풍의 호텔이 있는지 확인을 했더니 직원이 한군데를 추천해준다.
호텔이름은 "SK House 2" 게스트하우스 같기도 하고 호텔같기도 한데 여튼 팜플렛으로 본 분위기는 괜찮다.
그렇게 내가 치앙마이에 있을 동안의 호텔예약을 마치고, 미터택시 부스로 가서 표를 끊었다.
이 부스에서 표를 끊어주면 치앙마이 시내 어디에 있는 호텔이던 120밧으로 택시를 탈 수 있다. (표 끊는데 돈드는거 아님 ^^;)



택시타기 전 코코넛 음료수 사서 한잔 마시며 담배 한대 ^-^ 코코넛 건더기가 듬뿍~

공항에서 시내까지 그리 멀지 않다. 20분 정도 걸린듯하다.



택시타고 가는 길에 본 멋진 절?




SK 2 House 호텔입구
최신식시설 이라거나 그렇진 않지만 딱 겉모습부터 태국느낌 나는게 무척 마음에 든다.
이용하진 않았지만 안에 작은 풀장도 있고, 무엇보다 한국사람이 단 한팀도 없다.
숙박비도 1박에 700밧으로 나름 저렴하다.



객실도 저정도면 혼자 묵기엔 충분하고도 남지 ^^



소박한 화장대도 있고.. 쓸일은 없다만 ㅋ
물을 항상 비치해두는데 물마시는건 무료다.



태국 전통 그림도 걸려있고 ^-^
출입구 바로 바로 옆이 화장실 및 샤워실인데 나쁘지 않다. 온수도 나오고
하나 단점이 있다면 냉장고가 없다는...

아.. 이럴때가 아니다. 카메라 충전기 구하러 다녀야 된다.
짐을 대충 내팽겨쳐두고 호텔을 나섰다.

호텔 골목 바깥에 대기해 두고 있던 뚝뚝을 탔다.
(뭐 다른 교통수단이 당췌 보이질 않는다. 호텔에 올때 탔던 미터택시도 없고, 썽태우는 가끔 보이는데 노선을 모르니 탈수가 없다.)

아까 공항 소니매장에서 찍어두었던 사진을 보여주며 그곳으로 가자고 했더니 먼곳이라며 100밧을 요구한다.
비싸다고 얘기했지만 먼곳이라 어쩔수 없다며 난색을 표한다. 다른 뚝뚝도 보이지도 않고.. 췟..
여튼 타고 지도에 표시된 곳으로 갔다.




도착해보니... 어째 분위기가 안좋다. 닫힌듯한 분위기...가 아니고 닫혔다.
뚝뚝기사가 얘기하길 오늘과 내일이 태국 휴일이란다.
게다가 지도에 표시되어있던 곳은 Sony A/S 센터였다.

뚝뚝기사에게 난 카메라 충전기를 사야되는데 전자제품을 파는 백화점으로 가자고 했더니 알아듣는다.
또 열심히 달려 도착한 제법 큰 백화점.. 그런데 역시 닫혔다.
뚝뚝기사가 다른곳을 안다고 그곳으로 가보자고 한다.



그곳의 이름은 Electronic Plaza.
뚝뚝기사에게 총 요금 200밧을 주었다. 뚝뚝기사가 기다릴까? 했지만 그냥 돌려보냈다.

이곳에 들어갔더니 역시 소니매장은 있었다. 내 카메라인 Nex 5도 판매하고 있었다.
그런데 직원이 말하길 악세사리류는 하나도 들어온것이 없다고 한다. 물론 충전기도...
신제품이라 두달정도 뒤에 들어올 것 같다고만 한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매장안에 NEX5용 충전기가 한대 비치되어 있어서 충전서비스는 해줄 수 있다고 한다.
1시간 가량 충전을 부탁했다. 정말 그나마 다행이다.

충전을 하는 동안 14와 통화를 해서 방법을 강구해보았다.
14 나름 열심히 알아보았지만 나중에 내린 결론은 한국에서도 아직 충전기는 발매가 안되었다는 것? ㅋㅋㅋ
DHL로 보내줄 생각까지한 14에게 감사를~

충전을 받는 동안 지도를 펴서 이곳저곳을 살폈는데 아직 뭐가 뭔지 감이 잡히진 않는다.
1시간 가량 충전을 받고나니 배터리가 80%까지 충전이 되었다. 일단 이걸로 아껴서 찍어 내일과 모레 트랙킹 다녀올 때까진 쓰기로 한다.

그리고 호텔로 돌아와 일단 호텔 주변을 서성거려봤다.


Three Kings Monument
삼왕상이 있는 곳. 치앙마이는 1700여년전 부근의 세명의 왕이 형제동망을 맺어 세운 란나왕조의 수도라고 한다.
그를 기념하는 삼왕동상.



아까 택시타고 호텔로 올 때 봤던 절. 또는 절하는 곳? 이름을 정확히 모르겠다. (영어로 쓰여있질 않았다.)




내부의 모습. 간결하지만 큰 불상이 있고, 현지인들이 수시로 들어가 참배를 드린다.

마침 젊은 아가씨 둘이 서있길래 영어를 할 줄 아냐고 물으니 조금 할 수 있단다.
그래서 나도 참배를 드리고 싶다. 어찌하면 되느냐 물으니 그 중 한명이 친절히 알려준다.
돈통에 19밧을 내고 향과 초를 들고가서 향을 피우고 초에 불을 붙여 놓은 뒤 세번 절을 하면 된단다.
시키는 대로 잘 했다 ^-^;



참배를 도와준 착한 두 아가씨.
좀 더 함께 하려고 했으나 이친구들은 내가 좀전에 구경하고온 삼왕상 쪽으로 간단다.
그래서 고맙다고 하고 인사를 나눴다. 그러고 보니 이름도 연락처도 못 물어봤다. 

아까 뚝뚝을 타고 Sony A/S 센터 가는 길에 보았던 강 (삔 강) 근처에 현지 서민들의 주거지역을 본듯하여
그곳으로 갔다. (정확히는 nawarat bridge를 건너 이름 모를 길 이었다.)



제법 운치있고 아름다운 주택도 보인다.



골목의 모습.
전반적인 골목과 주택의 모습은 필리핀과 크게 다르지 않은 느낌이다.
휴일이어서인지 어째서인지 이유는 모르겠지만 골목에 아이들이나 사람이 별로 보이질 않았다.
그나마 윗 사진이 사람의 모습이 좀 보였던 골목이었다.



목이 말라 음료수를 사러 들어갔떤 슈퍼의 모습.
이 앞에서 음료수를 마시며 담배를 한대 피우고 다음은 야시장(Night Bazaar)로 가보기로 했다.



Night Bazaar은 말그대로 야시장이다. 대부분이 외국인 관광객이고 사진과 같이 골목골목 물건을 파는 상점들이 놓여있다.



Anusan Market
왠지 이곳이 운치있어 보여서 들어갔다. 크지 않은 시장이지만 안쪽 절반가량은 물건을 팔고
더 안쪽은 식당이 있었다. 작은 무대도 있었지만 공연을 하진 않았다.
(아마 다큐멘터리에서 본 무에타이를 구경하며 식사를 하는 곳이 이곳이 아닌가 추측해본다.)

걷기도 많이 걸었고 비행기에서 기내식으로 먹은 버거 이 외에는 요깃거리를 하질 않아 배가 고프다.
여기서 식사를 하기로 했다.



Phad Thai를 주문했다.
카오산로드 길거리에서 본 에그 파타이가 너무 맛있을것 같아서 에그 파타이를 주문했더니 계란은 기본으로 들어가니 다른걸 말하란다.
그래서 니가 추천함 해봐라 그랬더니 새우 파타이..
정말 맛있게 먹었다. ^-^

저녁식사도 했겠다. 야시장을 조금 더 둘러보기로 한다.



Kalare Night Bazzar
여러가지를 팔고 안에는 간단한 간식거리들을 파는 곳이다. 타투샾도 많이 있었다. 여기서 트랙킹때 사용할 모자도 하나 사고.
안에서는 치앙마이 전통 공연을 하고 있었다.



치앙마이 전통 춤을 추는 공연이었는데
앞쪽엔 테이블과 벤치가 있어서 음식을 먹으며 구경할 수 있게 되어있다. 관람은 무료.
아이스크림을 하나 사서 먹으면서 공연을 구경했다.



남자의 공연


학생으로 보이는 아이들의 공연 (인코딩이 잘못되어 화질이 음..)



퇴장때의 모습.

치앙마이 전통춤의 특징은 전반적으로 동작이 적은 발놀림과 부드럽고 아름다운 손짓에 있지 않나 싶다.
위 동영상의 남자 그리고 두 아이가 계속 옷을 갈아있고 반복적으로 등장해서 자리를 일어났다.
(물론 음악도 바뀌고 의상도 바뀌긴 한다 ^^;)



딱 봐도 멋져보이는 건물. 이곳의 이름은 정확히 모르겠다.
안쪽엔 대부분 예술작품 같은 것들을 팔고 있었다.



내부의 모습.





가장 멋있었던 가게의 모습
마음에 드는 것들이 가장 많은 곳이었지만 왠지 가격이 비쌀것 같아서 뭐 구경만 했다.
쇼핑하러 온것도 아니고 ^^;;

도로 변 상점에서 티셔츠나 가방, 운동화, 시계 등을 파는데 가볍게 구경하며 돌았다.
어느덧 시간이 저녁 11시30을 넘어섰다.

치앙마이에서 가장 유명한 클럽이라는 'Warm Up'이라는 곳에 가보기로 했다.
뚝뚝을 타고 님만헤민에 위치한 'Warm Up'에 가자고 했다.

10분 가량 달리니 다 왔다고 하며 뚝뚝을 세운다.
그런데 어째 분위기가..... 조용하다.
휴일이라 클럽도 문 닫았단다. --;;;;;;;;

뭐 어쩌겠는가 이것도 팔자다 ㅋㅋㅋ
뚝뚝기사에게 호텔 브로셔를 보여주며 호텔로 돌아가달라고 해서
호텔로 컴백

그놈의 카메라 충전기 안가져간 덕에 하루를 이렇게 보냈다. ^-^;;;

to be continued...
해외여행을 시작한것은 2007년 동경여행이 시작이었으니 그리 오래된것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이런저런 경험끝에 나에게 가장 잘 맞고 가장 내가 원하는 해외여행은 현지인의 삶을 보고 느낄수 있는 것.

고작 일주일간 지내면서 그게 얼마나 가능하겠냐마는 그럼에도 난 그런 여행이 제일 즐겁다.

그래서 지금까지는 혼자가는 여행일지라도 통상 현지인친구와 함께 했었다. 그래봐야 중국과 필리핀이 다 지만 ^^;


사실 작년에 방콕과 파타야에 잠깐 갔다가 실망을 하고 돌아온 기억이 있다.

그때는 심적으로 불편한 때 이기도 했고 뭐랄까.. 여하튼 여행에 대한 마음가짐 자체에 문제가 많았던 때이기도 했다.

그래서 이번에 다시 태국으로 정했고, 수도인 방콕과 관광지인 파타야를 제외하고 태진이형이 추천한 치앙마이를

최종 여행지로 결정했다.


맛난 먹거리, 빼어난 볼거리... 이런것보다는 하루라도 한번이라도 그네들과 얘기하고 일반적인 그들의 삶을

잠시라도 함께 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만족하겠다는 생각.

결론적으로 혼자한 이번여행에서 그들의 삶을 제대로 느껴보진 못했지만 나름 많은 경험을 한 즐거운 여행이었다.

...

출발 2주전부터 태국어 공부를했다.
어느나라를 가는데 최소한의 그 나라 언어도 습득하지 않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라는 14의 말에 항상 공감하고 있으므로...

치앙마이와 태국에 관한 다큐멘터리도 최대한 수집해서 보고 인터넷에서 자료도 수집하고 출발전에

항공권과 호텔바우처, 그리고 자료들을 출력하니 A4용지로 42장이다. ^^;;;;

물론 혹시나 해서 출력해 가는 것일 뿐...

내가 준비한 것은 인천-방콕 항공권, 방콕-치앙마이 항공권, 치앙마이로 오고가기전에 묵을 방콕의 호텔 바우처,
그리고 치앙마이 트렉킹 예약이 전부이다.

나머지 모든 일정은 그때 그때 마음가는대로 하기로 했다. :)

* 쓰잘데기 없이 서론이 길다.. ㅋㅋㅋ

...

여느때처럼 토요일은 남산 ㅋㅋㅋ

전용 공항 트랜스포터 14가 토요일 남산에서 우리집으로 와서 자고 아침에 일어나서 인천공항까지 데려다 주었다.


2010.7.25 일요일



차로 공항까지 데려다준 14에게 감사를~
넉넉하게 간것 같은데 안에서 나름 빡빡해서 면세점 구경은 패스. 
타이항공 게이트가 전용전철타고 가는 멀리있는 게이트인것도 한몫

나는 비행기 우측 뒷편에 자리잡았는데...
내자리쪽을 담당한 타이항공 스튜어디스 언냐가 별로 였다는..
저..앞쪽 그러니까 중간쪽을 담당하는 언냐는 예쁜데.. ㅋㅋㅋ




여하튼 기내식! 김치도 나오고... 하지만 맛있진 않다.
맛있게 먹은건 윗쪽의 작은 케잌과 Thai Tea.

한두시간 뒤 홍콩에 도착




홍콩공항에서 내리니 커다란 표딱지 하나주면서 밖에 나가지 말고 대기실에 있다가 탑승하란다.
30분 내로 게이트 앞에 있으라고 해서 게이트 근처에 흡연실에서 담배한대 피고 기다렸는데
한시간 반 가량 대기했다는 --;;; 면세점 구경이라도 할껄
사진의 우측에 보이는 흡연실은 완전 너구리굴ㅜㅜ 장난 아니었슴



홍콩에서 다시 방콕으로 향할 타이항공의 비행기는 뭐 청소도하고 기름도 넣고 그러고 있는듯.



홍콩공항의 풍경..
딱 봐도 별로 구경거리도 없을것 같고해서 한컷 찍고 벤치에서 휴식모드 ㅋ

그리고 다시 비행기 타고 방콕으로 출발 :)



그리 멀지도 않은 인천-방콕 항로에서 홍콩에서 경유하니 또 기내식이 나온다.
이젠 김치도 안나온다. (하긴 전의 기내식에서도 김치가 별로 맛없어서 안먹었다는.. ㅋ)
역시나 맛있는건 빵과 케익 그리고 Thai Tea

하지만 타이항공의 서비스는 훌륭하다.



방콕의 수완나폼 공항에 도착,



어느 공항이나 마찬가지 이겠지만 그 나라의 특색을 나타내는 그림들을 보면
아~ 내가 여기에 왔구나 라는것을 느끼게된다.
물론 제일 처음은 Bagage Claim 간판의 해당국가 언어를 보고 느낀다능.. ㅋㅋ

별무리 없이 입국심사대 통과하고 밖으로 나오기전에 담배를 피우기 위해 콜라를 샀다. 30밧이니까.. 1200원돈
태국이라도 공항이라 그런지 싸지는 않다.

나와서 담배를 한대피며 어떻게하면 버스로 방콕시내까지 이동할것인지 생각했다.
버스를 타고 이동할수 있다는 정보는 한국에서 이미 접했고 간판을보니 버스터미널까지 셔틀이 있는 것 같다.
담배를 다 피우고 무료셔틀을 찾다보니 셔틀버스로 보이는 차가 지나간다.
그곳으로 가서 다음 버스를 올라타고 한 남자에게 물었다.
" 빠이 퍼블릭 버스터미널 마이 캅?" 이렇게 물었다. 버스터미널 가냐고..
문제는 그 남자가 버스터미널이 뭔지 모르는듯하다
마침 옆에 앉은 여자가 이해했는지 "OK"를 외친다.

그때 커다란 짐을 가지고 서양인 아저씨 한명이 올라타서 나한테 물어본다. 버스터미널 가냐고.
그래서 대답해줬지. 간다고 ㅋㅋㅋ
그리고 그 서양인과 잠시 얘기해보니 그 아저씨는 스쿰빗으로 간단다. 나도 어차피 스쿰빗으로 가야해서
다시 사람들에게 물었다. 몇번버스를 타야 스쿰빗을 갈 수 있느냐고.. 물론 태국어 + 영어 + 바디랭귀지 ㅋ

여하튼 552번이 스쿰빗으로 간다고 들었고 그 서양아저씨한테도 설명해주었더니
very kind guy~ 라고 나름 칭찬을.. ㅋㅋㅋ

여하튼 그렇게 버스터미널에 왔고 어머니께 잘 도착했슴을 알리는 전화를 하는 사이 그 아저씨는 사라졌다.


버스터미널의 풍경, 내가 타고 갈 552번 버스 플랫폼도 보인다.

매표소로 보이는 곳에가서 스쿰빗에 가고자 한다. 552번 버스는 어떻게 타는지 물었더니
5시 10분에 온단다. 알았다고 하고 표를 사려니 표는 없고 버스타서 돈내면 된단다. 35밧정도로 기억한다.

그리고 기다리면서 벤치 옆에 앉아있는 아가씨에게 말을 걸었는데 영어를 거의 못한다.
그래도 이런저런 얘기도 좀 하고 심카드를 어디서 사는지도 좀 물어보고 했다.



친절하게 응대해준 아가씨. 이름은 '팁'

그리고 이 아가씨한테 편의점이 어디있는지 도움을 받아서 편의점에가서 태진이형한테 빌린 현지폰의 심카드와
로드를 샀다.
아.. 태국인들의 영어발음도 참 알아듣기 힘들다. 총 103밧을 얘기하는데
"원 헌드레드 띠" 라고 해서 도대체 "띠"가 뭐냐 그랬더니 손가락 세개를 펴보인다.
다행이 태국어 숫자를 익혀왔다. "능로이 쌈" 했더니 "OK"한다 ^^;;;;

그런데 5시 10분이 지나도 552번이 안온다. -.-a
다른 몇몇 사람에게 물어봤으나 이해하지 못한다.
그러던차 영어좀 하던 반대쪽 봉고버스 안내원이 말을 건다.
얘기를 나눠보니 봉고버스도 방콕시내로 갈 수 있는 버스였다. 가격도 저렴하다. 27밧 정도로 기억한다.
그런데 스쿰빗까지 가는 버스는 이미 출발을 했고 551번 봉고버스만 있단다. 이는 온눗역까지 간다고 한다.
그래서 일단 탔다.



외국인 승객은 나 혼자다. ㅋㅋㅋ
다행이 승객이 많지 않아 내 짐이 다른사람들에게 폐를 끼치지는 않았다. :)



BTS 온눗역에 도착.



OnNut역 근처의 노점상


자 이제 어떻게 하면 내가 예약해놓은 호텔이 위치한 스쿰빗 쏘이 4로 가는지가 관건이다.
지나가는 여대생 둘에게 영어 할줄 아느냐 물었더니 '닛노이(조금)'란다.
그런데 스쿰빗 쏘이 4는 어떻게 가는지 정확히는 모르지만  쭉 걸어가면 나올꺼라고 한다.
가다가 다른 사람에게 물었더니 멀다고 한다. 걸어서 갈 거리는 아니고  BTS를 타면 될꺼라고 한다.
음.. 가다가 또 다른사람에게 물었더니 택시타고 가라고 한다. ㅋㅋㅋ

아..놔 물어본 사람 셋이 다 다른 얘기를 하니 --;;;

결국 택시를 타기로 했다. ㅋ


태국의 택시는 거의 모두 저 룸미러 자리에 꽃장식을 가지고 있다.
아마 왕의 장수를 기원하는 장식이었던걸로 기억한다.

택시 요금이 120밧 정도 나왔다. 역시 돈을 들이니 호텔앞까지 착! 데려다준다. ㅋㅋㅋ



방콕에서 하루 묶기 위해 예약했던 IBIS Hotel Nana.



크고 화려한 시설은 아니지만 깨끗하다. 그리고 스텦들도 친절하다. 샤워실은 조금 작다.

짐을 풀고 스텦에게 혹시 방콕지도가 있는지 물었다.
친절하게 지도를 건네주고 내가 묻는 몇몇 장소에 대해서도 설명해준다. ^^
그리고 BTS NaNa 역이 걸어서 5분이면 간다는 설명도.. (아까 OnNut역에서 6정거장 ㅋ)

여하튼 나는 일단 BTS Siam으로 가서 Siam Paragon를 먼저 구경하기로 했다.



내가 예약한 IBIS Hotel Nana가 위치한 스쿰빗 소이 4는 일대가 방콕 최대의 유흥가이다.
필리핀 마카티처럼 유흥가 주변엔 외국인이 많고 또 술집등의 유흥업소가 많다보니 돈이 많이 몰리는 곳이어서인지
구걸을 하는 사람들도 많다.



BTS Nana역



기본적으로 BTS 는 자동판매기에서 티켓을 사도록 되어있다.
창구에서는 동전 교환업무를 주로 한다.
물론 난 창구가서 표달라고 ^^;;;;

여하튼 Siam까지 가는 표를 끊은 기념 ^^



BTS. 다양한 그림들이 그려져있다.

BTS Siam과 연결된 방콕 최고의 쇼핑센터 Siam Paragon은 별 감흥이 없다.
크고 고급스러운 쇼핑센터일 뿐이다.
한국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방콕에서는 무슬림들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들은 사진촬영을 안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서 조용히 한컷..



Siam Paragon 정문
일요일이어서인지 영화를 보러 온 젊은이들이 많아 보인다.
Siam Paragon의 모습이나 이곳의 사람의 차림은 한국의 백화점과 그곳의 한국인의 차림과 별반 다를게 없다.



방콕의 교통정체도 심각한것으로 알고 있다.

여튼 Siam Paragon은 금새 흥미를 잃고 배낭여행객의 성지라 불리우는 카오산 로드(Khao San Road)에 가보기로.

지도를 보니 카오산로드 쪽으로는 BTS가 연결되어 있지를 않다.
어쩔수 없이 택시를 이용해서 간다.



Khao San 로드 근처에 있는 Democracy Monument.




그리고 Khao San에 도착했다.







카메라를 들고 구경하고 있는 내 모습을 보고 흔쾌히 사진을 찍으라고 하시던 주인.
작품들은 사진으로 보는것보다 훨씬 멋지다.



음악에 따라 화면이 변화는 티셔츠. 서양인들이 흥미롭게 구경하고 있다. 물론 나도 ㅋ



각종 벌레 튀김... 으흐흐흐..

시간이 어느덧 오후 8시를 넘어섰다. 배가 고프다.


저 멀리 캐리비안의 해적에서 조니뎁으로 분장한 상인에게 사진을 찍어도 되냐니까 그럼 뭐하나 사란다.
그래서 패쓰하고 식당에 앉았다.

식당에 앉아서 볶음밥을 시켰다.


왠만하면 볶음밥은 먹을만하다. 이것도 나쁘지 않았는데 중간에 딱딱한 채소는 못먹겠다.



밥을 다 먹고야 알았다. 식당이름이 Pad Thai라는 것을
이럴줄 알았으면 Pad Thai를 시켜먹는건데 ㅋㅋㅋ

길거리의 외국인들이 노점상의 Pad Thai를 사서 먹으며 걸어다니곤 하는데
난 그게 더 맛있어 보여서 카오산을 한바퀴 돌고 그걸 사먹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반대쪽 도로의 모습. 약간은 한적한데 택시들만 승객을 기다리고 있다.



라이브바에서 라이브 공연중인 사람과 구경하는 사람.
음악이 꽤 듣기 좋았다.



카오산 뒷쪽 골목들을 거닐다가 한컷.
아마 태국인 보다 서양인들이 훨씬 많을게다.



뒷골목까지 이리저리 거닐다가 돌아가는 길.
비보이 공연이 즉석에서 펼쳐졌다.
구경하는 사람이 길을 가득메워 이 길을 지나려던 오토바이는 가지도 못하고 ㅋ



빨간옷의 아이는 5~6살 정도의 꼬마아이였는데 귀엽게 춤을 잘 춘다. ^^



워낙 키큰 서양인들 뒤에서 보다보니 제대로 보긴 힘들었지만 그래도 함께 박수치며 구경 잘했다는 ^-^









클래식 오토바이들..
정말 멋졌다는.. 저 지하의 베스파 사이드카를 보라. 빨간색 듀가티 레이싱용 바이크도 +_+
미니스커트 입은 아가씨들은 자연스럽게 함께.. ^^;;;

첫날여행에 이래저래 꽤 걸으니 은근 피곤하다.
발맛사지를 받기로 했다.



노상에서 발맛사지를 받는데 안쪽에 피쉬스파에서 소란스럽다.
처음 피쉬스파를 받는 유럽 아가씨(또는 청소년일지도?)가 그 느낌때문에 소리지르고 난리다.
사람들 다 웃고.. ㅋㅋㅋ



한시간을 정성스럽게 발맛사지 해준 맛사지사.
피곤했던 터라 발맛사지를 받으니 개운하다.

맛사지를 끝내고 호텔로 택시를 타고 돌아가서 싱하맥주를 한병사서 호텔앞 벤치에서 담배와 함께
왜냐하면 호텔안은 객실까지도 전체 금연이기 때문이다.

워낙 오랜만의 술 때문인지 맥주한병에 딱 기분좋다.
내일은 일찍 일어나 공항에 가야하니 오늘 일정은 여기서 끝 ^-^

to be continued ...


2010년 5월 2일 일요일

생각해보면 나나 14나 모두 푹 쉬진 못했을게다.
어제 14는 운전하느라 고생했고 나는 아프느라... ㅋㅋ
하지만 갈길이 멀다. 후쿠오카로 돌아가서 외삼촌께 차를 반납하고 기타큐슈 공항까지 가야하니 말이다.
그래서 피곤함을 무릎쓰고 나름 일찍 일어났다.

그래도 구마모토성까지 왔는데 슬쩍이라도 구경해야 하지않을까 해서 들려보기로 했다.



구마모토에는 전차가 다닌다.
아~ 시간이 많았으면 전차도 타보는건데...



멀리 구마모토성이 보인다.
일본의 삼대성하면 오사카성,구마모토성... 그리고 또.. 까먹었다. ㅋㅋㅋ
여하튼 일본의 삼대성에 속하는 구마모토성






구마모토 시내를 누비는 전차의 모습



전차들이 정류해있는 곳에서 기념사진
골든위크에 일요일이어서 였을까?
구마모토 성 앞에는 차들의 행렬이 장난이 아니었다.
그래서 근처에서 차를 돌려 골목으로 들어갔다.



그 골목에는 오래된 일본식 주택을 많이 볼 수 있었다.
꽃에 물을 주고 계시던 할머니.



길에서 본 GTR과 함께 14


아침도 먹을 겸 골목에 있던 작은 식당에 들어갔다.









주인이 만화광인건지 일반적인 건지는 잘 모르겠다.
여튼 반가운 만화도 있었다.

14는 오코노미야키를 주문했고, 나는 이름이 기억안나는 면으로 된 요리, 그리고 타코야키를 주문했다.






요리를 하는 주인의 모습
14가 찍었는데 잘 찍었다. 은근히 시간과 정성이 들어간다.



가게 한쪽에 있던 구마모토성 그림을 배경으로 기념샷



마침내 요리가 나왔다.




14가 주문한 오코노미야끼
우리나라의  부침개 같은 것이다.




내가 주문한 이름이 기억안나는 요리



그리고 타코야끼

14가 주문한 오코노미야끼는 정말 맛있었다.
다음에 일본가면 꼭 주문해서 먹어야겠다.

내가 주문한것은 그냥저냥, 타코야끼는 난 아직도 맛을 잘 모르겠다. ^^;



식당의 모습
작지만 정겨운 모습이다.






구마모토에서 후쿠오까 까지는 2시간 가량 걸리는 거리.
주유도 직접해보고~

그리고 후쿠오까로 향했다.
골든위크에다가 일요일이다보니 고속도로 정체가 심하다.
운전을 하는 14나 나나 은근 조바심이 났지만
아슬아슬하게 후쿠오카 외삼촌 댁에 도착했다.

숙모님께 인사를 드리고 공항까지는 삼촌께서 운전해주셨다.
(엄청 빠르셨다능 ㅋ)

다행이 늦지 않게 공항에 도착했다.
티케팅을 하고나니 시간도 좀 남았다.





기타큐슈 공항의 명물?, 은하철도 999의 메텔 로봇



그리고 14의 강추로 탑승하기 전에 공항에 있는 족욕탕에서 족욕 :)



우리가 탈 제주항공 비행기 ^^



비행기가 이륙을 시작하자 인사를 해주는 스탶들 :)



이륙직후 보이는 기타큐슈 공항의 전경



아마 한국땅을 날고 있을 때였을게다.
바깥의 풍경이 넘 좋아서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
화질이 많이 아쉽다.

2박3일 이라긴 하지만 사실상 이틀이라는 짧은 여행
게다가 술먹고 맛가고, 다리다쳐서 맛가서 제대로 즐기지는 못햇지만
14덕에 일본 외삼촌 댁에 묵어보고 차를 타고 드라이브도 하고
나름 재밌게 보냈다 :)

좀 급하게 일본여행 포스팅을 마무리 짓느라 허접하지만 이걸로 끝! ㅋㅋㅋ

* 여행가면 술 많이마시지 말자! 이번 여행의 교훈이라능 ㅋ

2010년 5월 1일 토요일

시쳇말로 남는 건 사진밖에 없다고들 한다.
여행을 다녀온지 두달하고도 보름이 넘게 지난 지금 사실 뭐가 정확히 기억나겠는가..
사진을 정리하면서 보니 정말 남는건 사진과 여행때 얻은 몇몇 기억과 감정만 남아있는듯하다.
이번 여행에서 사실 나는 별로 많은 사진을 찍지 않았다. 14가 많이 찍었지.
고로 저작권을 14가 가지고 있는것이 많다만 무단도용 한다. ㅋㅋㅋ


지난 밤 술은 결국 나를 시체로 만들었다.

9시경부터 14가 나를 깨운다. 힘겹게 몸을 일으켜보려 하지만
내정신이 내정신이 아니고, 내몸이 내몸이 아니다.
정말 죽겠다.



14가 아직 뻗어있는 나를 찍었다.
그리고 아래에서부터는 우리가 묶었던 오피스텔(?)의 모습 (모두 14가 찍었다.)


일본에서 흔히 느낄수 있는 좀 된듯한 것들이지만 깨끗함.



샤워장도 조그맣지만 붙어있다.



가장 인상깊었던 화장실 조그만 공간에 변기하나 있는것은 그다지 새삼스러울것도 없다.
하지만 변기 물 저장하는 공간 위에 보면 조그만 꼭지가 나와있는것을 볼 수 있는데
일을 보고 물을 내리면 꼭 저기서 물이 졸졸졸 나오는 것이다.
처음엔 손을 씻으라는 건가보다. 하고 손을 씼었는데
가만 보니 손을 씻은 물이 변기물로 흘러 내려가도록 되어있는 것이다.

단순한 구조이지만 손도 씻고 그 물을 변기물로 재사용할수도 있는 좋은 아이디어.
처음엔 이 오피스텔만의 특징인줄 알았다만 이곳 외에도 많은 곳에서 볼 수 있었다.



건물의 복도



건물 로비



건물 입구 음.. 저 출입구 옆에 주차타워 들어가는 문이 있다.



토요일이라 거리는 한적한듯 하다.
아마 14가 내 약을 사러 가는 길이었을게다.



내 약을 여기서 산거냐? 14야? 아님 니 약인 콜라를 사러 간게냐?



역시 한적한 모습
아마 내 약을 사고 돌아오는 길일게다.

몇시경이었는지 기억도 안난다만 14가 약을 주길래 겨우 몸을 일으켜 약을 먹었다.
그리고 5분도 지나지 않아 모두 토해냈다.

개인적으로도 시간이 아깝고 14의 여행도 망치고 싶지 않아 몇번을 몸을 일으켜 보았지만
일어나서 움직이기만 하면 화장실로 고고씽..
도대체 이놈의 신물은 내몸 어디 구석구석에 숨어들 있었길래 이리 끊임없이 토해낼수 있는지 나도 신기하다.

그렇게 12시가 넘어서야 겨우 비틀대며 몸을 움직여 차를 탔다.....기 보다는 차에 실렸다. ㅋ

외삼촌에게 인사를 드리고 14는 운전시 주의사항을 간단히 듣는것 같다.
처음 차를 탈때는 조수석에 탔지만 나가서 바로 첫 신호정지에 바로 뒷자석에 몸을 뉘였다. ㅠㅜ

여하튼 그렇게 14가 운전을 해서 구마모토로 출발!
아래 사진은 구마모토 가는길에 역시 14가 찍은 사진들.



여행기간동안 우리의 발이 되어준 외삼촌의 차 혼다 비트!



아마 나와 같은 느낌으로 찍었을게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오토바이를 보는 느낌은 부러움....



때마침 그때 일본은 골든위크였다. 고속도로에는 차가 많았다.
물론 나는 뒤에서 비몽사몽 자빠져있었으므로 잘 몰랐다능 ㅋㅋ



아마 내가 운전했다면 네비가 무용지물이었을듯
14가 일본어를 잘하기에 망정



고속도로를 지나는 오토바이.... 역시 부러움



역시 휴게소에서 찍은 모양인데
나는 구마모토에 도착할때 까지 저렇게 뒤에 실려있었다. 죽은듯 ㅋㅋ






14야 이차가 맘에 들었냐?



휴게소의 모습..



오토바이로 여행을 다니는 일본인...
언제쯤 우리나라는 저게 가능해질런지...



아마 ETC는 우리나라의 하이패스와 같은 개념일게다.
외삼촌의 차에  설치되어 있어서 14가 찍은듯하다.



나 죽은듯이 쓰러져 있을 때 먹은게냐?







역시 자판기 매니아.
14에게 일본은 천국일수밖에 없을듯.. 자판기 뿐 아니고 어덜.....비디.... 쿨럭 ㅋㅋ



14가 무슨 생각으로 찍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사진 잘 찍힌듯해서 올림



다른 사람에게 부탁해서 차랑 한컷 찍었나보다. 물론 나도 저 뒤에 실려있다. ㅋㅋ
나 없어도 혼자서 나름 잘 놀고 있는듯해서 다행 ㅋㅋㅋㅋ







구마모토에 거의 다 와가는가 보다.
아마 이때쯤 부터 14가 날 깨우려 노력했다만..
사실 잠이 든건 아니었는데 일어나기만 하면 계속 구토를 할것 같다는.. 아주 미쳐버리겠다.



소!





아.. 진짜 내모습이 저랬다... 완전 맛가서 ㅠㅜ


여하튼 나는 어떻게 구마모토에 온줄도 모르지만... 왔다. ㅋㅋㅋ
그리고 계획했던 구마모토 서킷에 도착했다.



구마모토 혼다 서킷 입구의 안내도.



서킷 옆에 고즈넉한 길.. 화장실 가다가 찍은듯



여기가 사무소.
14가 들어가서 우리가 체험할수 있는 서킷을 물어봤다.
오프로드 바이크 4시까지 탈 수 있다고 했는데 40분인가 남았다.
금액이 6000엔인가? (확실치 않다.) 했는데
난 겨우 서있기만 할뿐 정신은 아직 어딘가에 따로 있는듯해서 포기하고 14 너나 남은 시간이라도 좀 타라 했는데
14도 거절한다.
이때가 젤 미안했다. ㅠㅜ

여하튼 저 사무소 옆에 작은 오토바이 서킷이 있는데 몇몇 사람이 거기서 연습을 하고 있었다.
가만히 지켜보는데 기본이 제대로다!!! 잘 탄다.

14가 안쪽의 자동차 서킷에도 가보자고 해서 차를 타고 안쪽으로 이동했는데
뭐 딱히 본거는 없었던것 같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아소산으로 향하기로 했다.

서킷을 나와서 30분에서 1시간 정도 지난것 같다.
슬슬 정신이 돌아오는 것 같아서 14에게 약을 부탁했더니 어딘가에 주차하고 약을 구해왔다. (고맙다 ㅠㅜ)
약을 먹고 잠시 시간이 지나니 아.. 드뎌 후쿠오카에 두고온 정신이 돌아온듯하다.
구토감도 사라지고 허기도 슬슬 느껴진다.
해..행복하다. ㅋㅋ



아소산 가는 길



아소산 가는 길에 솟아있는 작은(?)언덕
사람들이 오르락 내리락 한 길이 나있는 것이 보인다.
차를 잠시 세워두고 저쪽으로 가보기로 했다.








점프샷이 잘 어울릴 만한 장소가 될것 같아서 14보고 뛰라고 하고 찍은샷
14야 미안하다. 저 배는 포샾으로 어찌하기 귀찮아서 걍 올린다. ㅋㅋㅋㅋ





저 언덕에 올라가 보기로 했다.
이 사진으로 보면 경사가 별로 인것 처럼 보이는데 실제론 상당한 경사라는..
스노우보드 최상급코스 정도 될게다.

오르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갑자기 내 오른쪽 종아리 쪽에서 툭 하는 소리가 나고 무언가가 살짝 치는 느낌이 났다.
그리곤 바로 털썩 주저앉았다. 너무 아팠다.
처음엔 14가 돌을 던진 줄 알았다. 아니란다.
뭐가 친건지 아니면 단지 내 종아리 근육 또는 인대에 문제가 생긴건지는 모르겠지만 너무 아파서 걸을 수가 없다.
(나중에 증상을 보고 판단해보건데 술로 인해 맛이 간 몸상태에서 급경사를 무리하게 오르다가 오른쪽 인대가 늘어나면서 근육이 결절된듯
실제로 그럴수 있다고 한다. ㅠㅜ)

여하튼 그래서 14만 올려보내고 난 천천히.. 아주 천천히...겨우겨우 내려왔다 ㅠㅜ



14가 경사도를 보라고 찍은 사진일게다.



언덕 꼭대기 부근에서 찍은 사진
왼쪽 중간 즈음에 차가 주차되어 있다.
원래 이곳이 사람들이 오르지 못하도록 되어있는 것 같은데 모두들 저기다 저렇게 주차를 하고 언덕을 올랐다.



누가 찍어준거지? 기억이 안난다만 기념으로 둘이 한컷.

저기서 운전을 해서 아소산 분화구 쪽으로 가보기로 했다.



작은 산 꼭대기 부근에 도달하니 휴게소 비스무리한게 있어서 주차를 하고 구경.
아소산 분화구가 저기인가 보다.



아까 그 언덕도 보인다. 가운데가 움푹 파인것을 보면 저 언덕도 과거에 화산이 분출했던건가?



이것도 누군가가 찍어준건지 잘 기억나질 않는다.
여하튼 아소산 분화구에서 김나오는것을 배경으로 기념사진 한컷
아.. 나는 하루새 몇년은 늙어버린듯한 저 폐인포스.. ㅋㅋㅋ



아.. 위에 사진 이 처자들에게 부탁했던건가? 음.. 기억나질 않는다.
여하튼 저 처자들 카메라로 저 친구들 사진도 찍어줄 때 내카메라로도 한컷.
잠시 얘기를 나눴는데 (아.. 물론 14가 ㅋㅋㅋ) 뭐라 하는지 잘 모르겠고
사진 찍은거 보내줄테니 이메일 주소 알려달라고 했던건만 기억난다. 그래서 왼쪽 처자의 이메일 주소를 받았다.
왼쪽 처자의 이름은 마리코 다.



반대편으로 내려오면 화산박물관이 있다.
들어가서 구경하려고 했으나 문을 막 닫는 시간이어서 안에서 살짝 구경



말고기 꼬치.. 짜다.



말고기꼬치를 파는 가게.
저 꼬치를 뜻하는 한자에 대해 간단하게 14가 알려준 기억이 난다.
근데 알려준 기억만 나고 저 한자가 뭔지는 또 까먹었다. ㅋㅋㅋㅋㅋㅋ



경치 좋던 아소산 일대



아소산 일대의 도로에는 소,말 주의 표지판이 간간히 보인다.
목장지대인듯하다.
14의 추측으로 화우라고 일본에서 유명한 소고기가 있는데 혹시 이부근의 소가 아닐까 라고 한다.
그런데 사진에서 말이 보이남? --;;; ㅋ



어느새 해는 뉘엿뉘엿



아소산 분화구를 보러 갔으나 막혀있었다. 위험해서 그런건지 어쩐건지 모르겠다만...
여하튼 그래서 근처 마을로 내려가보기로 했다.
운전에 지친게냐 14?





마을 가는길 아소산 부근의 풍경이 멋져서 아이폰을 찍어봤는데 사진으로는 별루다. 그래도 클릭하면 좀 낫게 볼수 있...을까? ㅋㅋ





아소역이다. 전형적인 시골의 작은 역.
정감가는 풍경이다.



안에 티켓부스.





때마침 들어오는 기차를 타는 사람들.



아소역 앞에서 기념사진.. 타이머 이용..
첫번째 차가 지나감 ㅋ



아소역 앞에서 기념사진.. 타이머 이용..
두번째.. 나름 성공
근데 저 어정쩡한 포즈들은 어쩔? ㅋㅋㅋ

그리고 14는 내 다리에 붙이 파스를 사러갔다.
기다리며 보니 근처에 이곳의 우유를 이용하여 만든 소프트아이스크림이 있길래 왠지 대단히 맛있을 것 같아서
사먹고자 했으나... 끝났단다.. ㅠㅜ
무쟈게 아쉬워하며 기다리고 있었다능

여하튼 14가 파스를 사는김에 약국할머니께 온천의 위치도 물어보았다.
멀리서 봐도 할머니 참 친절하시다. 어디로 가면 되는지 알려주시는 듯.

차를 몰고 온천으로 향한다.
아.. 여기 아닌 것 같다고 한다. 유턴해서 마침 길가던 남자에게 길을 묻기로 했다.
창문을 열고 영어로 말을 걸었다. 매우 당황한듯하나 나름 영어를 섞어가며 알려주려고 노력하는데....
난 뭔소린지 잘 모르겠어서 14에게 패스.
14랑 얘기하는데 설명하기 애매한가보다.. 설명이 조금 길어진다.
그러던 중 그 남자가 죄송한대 차 좀 앞쪽에 공간이 좀 있는 곳으로 빼면 좋겠다고 하는듯하다.
그 이유는... 우리 뒤로 정지해있는 차들의 행렬..

한적한 시골도로 중앙선 살짝 넘어서 지나갈수도 있는데 뒤에서 다들 그냥 기다리고 있었다.
클락션 한번 안울리고 혹시 우리가 눈치챌까봐 거리도 띄운채로..
미안하기도 굉장히 미안했다만 그것보다는 놀라움이 더 컸다.

여하튼 앞쪽 공간으로 이동한 후에야 차들은 우리 옆을 지나서 갈길들을 갔고.
길을 설명해주던 남자는 직접 뛰어서 우리가 접어들어야할 골목을 알려주었다.
정말 친절하다.





여하튼 그렇게 온천에 도착






온천에 주차되어 있는 오토바이들..
꽤 먼곳에서 부터 온 오토바이도 있었다.





온천내의 시설이 특별히 대단할 것은 없었다.
이 일대의 사람들에게는 일끝나고 들려서 목욕하고 동네사람들간에 서로 얘기하고 쉬고 뭐 그런 공간같아보였다.
여하튼 온천을 마치고 아이스크림도 하나먹고 우유도 먹고 :)



온천 바로 옆에 작은 식당





내가 라면을 먹었던가? 14가 라면을 먹었던가?
여하튼 둘다 맛을 본것 같은데.. 둘다 괜찮았다.
밥이 조금 더 맛있었던것 같다.

우리는 구마모토 시내쪽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가는길에 편의점에 들려서 컵라면을 먹었다.
편의점에 있던 삼각김밥
잘보면 아랫쪽은 일본식 주먹밥.. 오니기리이고
윗쪽은 한국풍이라고 쓰여있다. 한국의 삼각김밥이 일본에서 저렇게 팔리고 있었다.



구마모토 역에서 한컷!



절뚝거리면서도 오락실 가서 오락도 하고 뭐 그렇게 잘 놀았다.

문제는 숙소였다.

골든위크라 호텔들이 만땅~
우여곡절끝에 겨우 얻은곳이 러브호텔.. ㅋㅋㅋㅋ

오늘은 정말 이래저래 나한텐 험난한 하루
숙취에 반나절 이상을 고생, 낫자마자 다리부상으로 다리병신인채로 다니다
겨우 구한 숙소가 14와 함께 러브호텔이라니.. ㅋㅋㅋㅋ

그것보다 14에게 미안함이 큰 하루였다.


얼마전 바꾼 태진이형 차
도요타 소아라, 2500cc 트윈터보
택시타고 부산까지 가서 사오는 정성에 이어 여전히 매일 광내는 정성 :)
그 광빨에 한컷

* 전날 저녁 민균의 닛산 GTR과 다윤이의 포르쉐도 찍었다만... 역시 사진은 빛이 필요해.. 저녁에 손각대로 대충 찍은거라 맘에 안들어 패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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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4월 30일 금요일


때때로 여행은 별다른 준비기간없이, 사소한 이유로 떠나기도 하는 법이다.

그저 주말 밤도깨비 여행으로나마 어디던 나갔다 오고 싶었었다. 그러던차에 14가 기타큐슈까지 가는 저렴한 항공권을 발견했기에

별생각없이 준비하고 가게되었다. 

14는 내게 일본어를 공부해라, JR패스를 이용할것이냐 차를 렌트할것이냐 오토바이를 렌트할것이냐, 어디를 갈것이냐 등등

이것저것 많은 주문을 하였지만 가볍게 묵살 ㅋ 니 맘대로 해라 난 걍 따라다닐란다 해버렸다.

뭐 짐을 지운것 같아 조금 미안하기도 했지만 가끔은 별 계획없이 가는것도 나쁘지 않다.



트립저널이라는 어플로 보는 이번 여행의 루트
내가 뻗어있는 구간이 있어서 상세히 기록되진 않았다.
정확히는 기타큐슈공항 -> 후쿠오카 (하카다?) -> 구마모토 -> 아소산 -> 구마모토 -> 후쿠오카 -> 기타큐슈공항 되겠다.
(저 긴 구간을 운전한 14에게 감사를~ ^^)

* 트립저널이라는 어플 조금만 잘 쓸줄알면 정말 유용한 어플 되겠다. 단 A-GPS를 사용하는 아이폰의 특성상 데이타로밍이 되어야하는데
그 금액이 문제다. 이번 여행의 경우 36시간 5000원 요금제(5M 무료 --;;)신청해서 4.9메가 사용했다.



출발전날 14가 우리집에 와서 준비물을 챙긴다.
사실 14나 나나 2박3일(실제로는 2일)을 있을것이기에 별다른 짐은 없었지만 후쿠오카에 사신다는 14의 외삼촌을 뵈기로 해서
14 어머님께서 준비하신 라면,소주 등등의 선물이 캐리어가방 하나정도 였다.





금요일 출발인데 나야 회사에 출근해야하니 어쩌겠나.
사장님께 양해구하고 오전근무 후 비행기를 타러 가야하는데 시간이 애매하다.
왠지 버스를 타면 늦을것 같고 차를 타자니 주차비 등이 아까울듯하다.
하지만 14의 용단으로 14차로 가기로 했다. (가는길에 과속으로 벌금낸 14에게 애도를 ㅋ)
장기 주차장에 주차하고 공항으로 향한다.






장기주차장에서 공항까지는 약 1km 정도 되는듯하다.
그래서 저렇게 한시간에 3번정도? 전기 셔틀 버스(?)를 운행하는데 친절하고 편하다.


14의 과속덕분인지 (ㅋ) 티켓팅하고도 시간이 넉넉했다.
이번에 이용한 제주항공은 저렴한 가격에 비하면 여러모로 나쁘지 않은 편이다.
게다가 해외로 가는 비행기는 기내식을 준다 라는 나의 편견도 깨주었다.
(기내식은 아니고 기내간식인 일본식 주먹밥(오니기리 라고 하던가?)을 주긴 준다 ㅋ



기타큐슈 공항 전경
1시간 가량을 비행 후 기타큐슈에 도착했다.
공항에 이미 14의 외삼촌께서 도착해서 기다리고 계셨다.
14말로는 거의 20년 만에 뵙는 것이라는데 한번에 알아보는 게 신기하다. (선글라스도 쓰고 계셨는데)

여튼 그렇게 삼촌을 뵙고 삼촌차에 짐을 싣고 공항을 나왔다.



고속도로 휴게소의 풍경
우리나라와 크게 다르지 않다. 저런 경차들 넘 귀엽다.



고속도로 휴게소에 왜 우체통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만
여튼 꽤 오래되어 보이는 우체통




14는 자판기를 좋아하나보다.
자판기를 배경으로 한컷 찍어달라기에 ㅋ




후쿠오카에 거의 도착해서 찍은 사진.
외삼촌 설명으로는 절이라고 했다.

기타큐슈 공항에서 후쿠오카의 하카다역 근처의 14 외삼촌 댁까지 1시간 반정도 걸린듯하다.


외삼촌 댁은 큰 오피스텔이었는데 복도에서 찍은 사진




14의 외삼촌은 그 건물에 작업공간으로 한채, 주거공간으로 한채, 임대를 하려고 내어놓은 한채를 가지고 계셨다.
세공일을 하시는 외삼촌의 작업공간.

외삼촌 댁에 짐을 풀고 후쿠오카 시내를 구경하러 밖으로 나섰다.



14의 숏다리 자랑 ㅋ




나의 숏손가락 자랑 ㅋ



하카다역 근방의 풍경,
도쿄에서 느낀것과 비슷하다. 조금 오래된듯한 건물들이지만 깨끗한 느낌.



공사가 한창인 하카다역,
기타큐슈지역에서 후쿠오카가 가장 큰 도시인듯하다. 하카다역은 후쿠오카의 중심역

도쿄에 갔을 때 신주쿠역에서 헤매던 생각이 문득 들었다.



아마 길거리에서 담배를 한대 피우려고 음료수를 사러 들어갔다.
일어가 능통한 14는 전혀 도와주질 않는게 아니고 오히려 날 시킨다.
뭐 이런것쯤이야 일어 몰라도 전혀 상관이 없기에 물건 사고 계산했다. ㅋ




저 차의 정체는 무얼까?
14에게 물어봤던것 같은데 대답을 까먹었다. ㅋ




하카다역 근방에서 100엔버스를 타고 천진으로 가기로 했다.
(천진은 중국에도 있더니 일본에도 있었다. 발음도 둘다 텐진 ㅋ)


텐진에 도착하자마자 14는 입금을 확인하기 위해 컴퓨터를 써야했다.
언제 그런것은 알아왔는지 어디 건물을 가면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까지 알고 그 건물로 들어갔다.
(건물이름은 당연히 잊어버렸다.)





닛산 전시관에 있던 구형 페어레이디
정말 멋지다. 요샌 왜 이리 멋진 차가 안나오나 몰라



그리고 레인보우클럽인가 여기서 회원가입하면 30분가량 컴퓨터를 쓸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 14 이것은 여권을 삼촌댁에 놓고 와서 회원가입 불가. --;;;
엉뚱하게 내가 회원가입을 하고 PC이용권 획득 ㅋ
하지만 무슨문제인지 인터넷 뱅킹이 안된다고 한다.

그래서 내가 가지고 있던 노트북을 이용해서 하고자 했으나 어렵다고 해서
무선랜을 사용할수 있는 지역을 물어서 그쪽으로 가게 되었다.



건물 바로 옆의 커피샾 (물론 이름은 까먹었다. ㅋ)
여기는 무선랜 지역이라 커피를 하나 시켜놓고 노트북을 펼쳐놓고 14는 뉴요커 놀이중이다.



안에서 커피마시며 노트북사용 중인 언니
이거 분명 14가 찍은것 같은데 아니란다. 뭐 그럼 내가찍었겠지. 나름 예쁘게 생겼던 걸로 기억한다.

이 커피샾에 있다보면 스타일 좋은 남자,여자들이 꽤 많이 지나간다.
텐진지역이 나름 중심가인가보다.



이것도 사실 내가찍은건지 아닌지 잘 기억나지 않는다만 14가 안찍었다니 내가 찍었겠지.
(도촬솜씨로 보면 내가 찍은것 같기도 하다 ㅋ)
커피샾 옆에 있던 책방? 여튼 음반,게임,책, 만화책 이런것들 파는 큰 가게였다.
만화 '기린'을 찾고 싶었지만 어려웠고 게임이나 음반은 가격이 좀 비쌌다.
이런저런 구경이나 하고 나왔다.

이제 배가 슬슬 고프다. 저녁을 먹으러 ..






뭐 현지 일본인들이 많이 들어가는듯한 가게로 보였다. 게다가 가격도 저렴하다.
여기서 가장 기본인 오이시라멘 (맛있는라면 응? ㅋ) 과 오니기리를 주문해서 먹었다.
꽤 맛있었는데 한국인이다보니 단무지라도 있었으면 좋겠지만 그런거 없단다.
여튼 저렴한 가격에 맛나게 먹었다.



근처를 구경다닌다.
북적이는 사람들 역시 중심가인가보다.





오락실 ㅋ
이 사진을 찍을 때 낮익은 한국말...
한국 아가씨 두명이 카메라 들고 있는 내모습을 보고 한국인임을 알아차리고 말을 걸었다.
무슨 포장마차거리를 찾는다고 했는데 14가 그런거 못봤다고 한다.
(14가 다니던 일본인에게 물어봤던것 같기도 하고 --a)
그녀들은 다음날 하우스텐보스에 간다고 했던것 같다. 뭐 우리는 구마모토에 가기로 했고.
이런저런 얘기를 조금 하다가 헤어졌다.



14랑 이니셜D Battle!!!  처참히 깨졌다능 ㅠㅜ



노스페이스 매니아 ㅋ 촛점은 어디로?



텐진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가기로 했다.



역시나 자판기 --;



일본은 여전하다. 우리나라 예전에 쓰던 종이로 된 티켓



일본 지하철의 풍경, 색다른건 없다.



지하철 탄 기념샷? ㅋㅋㅋ



11시가 다 되어 온 하카다역 근처



예상은 했었다. 삼촌이 한잔 하자고 할것 같은..
14랑 20년만에 만났다고 했으니 당연하다.

숙모님이 이런저런 먹을것을 준비하셨고, 삼촌은 14가 준비해갔던 소주를 따고 글라스에 한잔씩 따라주셨다. (그..글라스에 ㅠㅜ)
나에게는 어려운 자리이다 보니 사양하기도 힘들고 홀짝 홀짝 마시는데
숙모님이 한국에서는 소맥이 유행이라며? 일본 아사히 맥주가 유명하니 섞으면 맛있을거라고 하며 소주가 담긴 글라스에 맥주를 부어주신다.
내일 여행을 생각해서 조금씩 조금씩 마셨다.
문제는 여기에 있었다. 우리야 잔을 비워야 채워주는게 술문화지만 일본은 첨잔을 하는게 문화라능...
조금 마시면 따라주시고, 조금 마시면 따라주시고..
아무리 조금씩 마셨다곤 해도 4시정도까지 마시다 보니 이미 취해버렸다.

그래도 자리가 자리이니 만큼 실수는 없었던걸로 기억하는데 4시쯤 우리가 잠을 잘 곳으로 이동하고 쓰러져버렸다.
아.. 술도 오랜만이지만 특히나 섞은 술에는 쥐약인데 ㅠㅜ

여하튼 첫날은 이렇게 술로 마무리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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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인터넷에서 찾은 표이다. 
구글과 애플에 대한 비교표인데 꽤 흥미롭다.

성공의 열쇠가 구글은 알고리즘이고 애플은 엘레강스
이는 그대로 직원들의 특징?으로 이어지는데 구글은 엔지니어 애플은 디자이너
의사결정방법도 재밌는데 구글은 데이터, 데이터, 데이터... (ㅋㅋㅋ) 애플은 스티브 잡스의 말 ㅋ
도전과제도 구글은 검색엔진 말고 다른 돈벌이가 뭐가 있을까? 이고 애플은 잡스 말고 비전을 가진 다른사람 없나?

엔지니어이지만 개발을 하면서 사람의 감성을 충족시키는 것 역시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을 알기에
구글도 애플도 모두 이해가 간다. 
그리고 두 회사 모두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회사다.

그동안 긴밀한 협력관계로 잘 지내던 두회사가 최근에 구글에서 넥서스원 등의 안드로이드 폰을 발매하고
급격히 벌어지고 애플은 느닷없이 MS의 bing을 검색엔진을 탑재할 생각까지 가진듯하다.

여튼 이 얘기는 나중에 시간있으면 몇자 끄적이기로 하고

개인적으로는 애플보다는 구글에 손을 들어주고 싶다.
그 이유는 구글이라는 회사가 가지는 개방성과 애플이라는 회사가 가지는 폐쇄성 때문이다.
(내가 엔지니어이다 보니 나도 모르게 엔지니어적인 마인드의 구글에 손을 들고 싶었을지도 모르겠다만  ^^;)

구글블로그에서 자신들이 직접 얘기하는 구글의 개방성에 대한 포스팅

그리고 또 하나 구글에 손을 들어주고 싶은 이유는
구글의 모토 'Don't Be Evil'
이익을 추구하는게 당연한 기업에서 모토를 저렇게 얘기하는게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내가 우리나라의 대기업들의 행태에 너무 익숙해서 일지도 모르겠다만
난 구글이 지금처럼 개방성 위에서 자연스럽게 많은 유저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며 그들 스스로도 수익이 창출되는 기업이 되길 바래본다.
구글이 저 모토대로 회사를 꾸려나갈지 아닐지는 조금만 기다려보면 알 수 있을 것 같다.

얼마전 구글이 중국에서의 철수를 하겠다는 얘기를 했는데 과연 철수를 할것인지를 보면 될 것 같다.
사실 검색시장으로서의 중국은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을게다.
하지만 휴대폰 시장에 뛰어든 구글이 중국이라는 거대한 휴대폰 시장을 무시할 수 있을것인지...

여튼 한번 주목해봐야겠다.


* 최근에 애플에서 아이패드 발매 후 잡스옹이 한마디 했다지? 구글의 모토는 '헛소리'라고...

** 뭔가 생각이 있어서 글을 끄적이기 시작했는데 글의 주제는 안드로메다 어디쯤으로 간거지?
    난 어떤 기업의 이상향에 대해 얘기하고 싶었던 것인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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