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할 개티 :: Horizontal Grays S2

아침에 출근해서 이메일을 확인하는데 4월 핸드폰 요금이 나왔다.
요금 고지서에 국제전화요금 란이 두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국제전화요금' 그리고 다른 하나는 'KT국제전화요금'이었다.

개인적으로 여동생이 미국에 있고 또 필리핀에 친구가 있어 하루 한통가량은 국제전화를 하는지라.
그동안 나름 저렴한 002데이콤의 월드900 요금제에 가입하여 사용하고 있었다.
그래서 내 핸드폰에 국제전화는 모두 002가 함께 저장되어 있고..

그런데 핸드폰 요금 고지서에는 '국제전화요금'에도 요금이 부과되어 있고, 'KT국제전화요금'에도 요금이 부과되어 있었다.
002외에는 누를일도 없고 늘 전화번호부에 저장된 번호를 이용하니 누를수도 없는데
어떻게 KT국제전화요금이 부과되는지 이해를 할 수 없었다.

114에 전화했다. 상담원님께서 많이 바쁘시단다.
5분있다가 또 했다. 여전히 바쁘시단다.
약 30분을 수차례 시도한끝에 겨우 통화가 되어 확인해달라니 일단 001을 사용하여 KT국제전화요금이 부과 되었단다.
자세한 통화내역은 자기가 알 수 없으니 국제전화부서로 돌려준단다.

잠시후 다른 상담원..
또 다시 본인확인받고 내용을 얘기했다. 죄송하지만 자긴 국제전화부서 아니란다. 돌려주겠단다.

잠시후 다른 상담원..
자기는 국제전화부서 맞단다. 그래서 다시 본인확인받고, 내용을 얘기했다... 지친다. --;;;;
고객님 사정은 알겠다만 자기는 통화내역을 볼수가 없어서 확인을 해드릴수 없단다.
가까운 KT지점에 가서 확인하고 처리하란다. 이런 --;;;

아.. 열받는다. 업무고 뭐고 택시타고 중동 KT지점으로 갔다.
두명의 상담원이 있고, 두명의 고객이 있다. 그리고 20분을 기다렸다.
내차례가 되어 상담원에게 다시한번 내용을 설명하니 일단 통화내역을 함 보자고 한다.
뭐 인증절차를 간단히 밟고 통화내역을 뽑았다. 내가 001, 00700, 006을 사용했단다.
전화번호는 여동생과 친구가 맞다.

내가 당신같으면 매월 일정액 내면서 할인요금제 가입하고 전화번호부에 저장까지 하고선 그 긴 국제전화번호를
키패드로 누르겠냐고 하니 상담원 역시 그러지 않겠죠? 한다.
자기가 처리할 방법이 없는지 안에 있는 과장에게 데리고 간다.
아.. 띠바 또 상황설명해야 하냐고 성질을 버럭냈더니 상담원이 자기가 설명하겠다고 자리에 앉으란다.

과장이란 사람은 아.. 전화상담원들이 지들이 할수있는데 하기싫어서 보낸거란다. 나보고 이해하란다. (이것들이 장난하나 --;;;)
여튼 상황설명을 듣고 내 핸드폰의 연락처까지 확인시켜주니 자기도 이해가 안간단다.
자리에 앉혀놓고 다른 부서에 전화도 해보고 전산에 연결해서 이것저것 해본다. 약 40분간 --;;;;
결론은 자기도 잘 모르겠단다.
성질을 버럭내니 자기가 최대한 알아보고 연락준단다.
씨바씨바 하고 다시 택시타고 회사로 돌아오니 이미 시간은 점심시간이다. --;;;

오후 5시30분 경 그 고객센터 과장이란 사람한테 전화가 왔다.
그런증상이 발생한 이유는 아이폰이 개통된 후 아이폰에서만 발생하는 증상이란다.
찾아보니 고객응대 지침이 이미 내려와 있단다.
즉 연락처에 국제전화사업자번호를 등록시켜 놓았더라도 막상 전화가 연결될때는 다른 사업자 번호로 연결되는 증상이 있다는 것이다.
아.. 그래서 어쩔꺼냐고..
일단 기존의 사용하던 002의 할인요금으로 다시 계산해서 깍아주시겠단다.
매우 고맙다. 젠장..
그럼 다음달에는 괜찮냐고 물었더니 언제 해결될지는 모르겠단다.
이 문제가 아이폰이 출시된 작년 12월부터 보고되었는데 아직 해결 못했단다.

이 써글.. 그런데 전화상담원도 아무도 모르고, 고객센터 직원도 모르고 과장이란 사람도 전혀 몰랐다?
아주 잘한다.

여하튼 오로지 해결방법은 직접 키패드로 눌러서 전화하는 방법밖에 없단다.

아.. 짜증난다.
내가 이런 짜증나고 말도 안되는 KT 핸드폰을 계속 이용해야겠냐고.. 해지하면 위약금이고 뭐고 없이 깨끗하게 해지할수 있냐고 물었더니
자기가 왜 해지를 해줘야 하냐고 도리어 성질을 낸다.
이 사람 귀가 어떻게 되었는지 뇌가 어떻게 되었는지
내가 언제 지보고 해지하라고 했나. 고객의 변심이나 문제가 아닌 KT측의 서비스의 문제이니 해지시 위약금 없이 해지할 수 있냐고 물은거지..
두번을 얘기하고서야 알아듣는다.
아마 위약금없이 깨끗하게 해지할수 있을거란다. --;;;;

하루종일 아주 짜증 지대로다.
지난 10년 SKT와 LGT를 쓸때에는 이런 문제를 겪은적이 없는데
아이폰때문에 KT로 왔는데 거의 한달에 한벌꼴로 고객센터와 씨름을 하는 듯하다.
12월에는 예판 배송문제로, 1월에는 Nespot문제로, 2월에는 쇼폰케어 문제로, 3월은 그래도 조용히 넘어갔군 --;;
(근데 사실 3월부터 이문제가 있었는데 내가 모르고 넘어간것이라능 --;;) 그리고 4월에는 국제전화문제

왜 사람들이 비싸도 다른 통신사에서 아이폰이 나오길 바랬는지
그리고 왜 KT를 개티, 개티 라고 하는지
이제야 알것같다.

꿍시렁 꿍시렁 댔지만 결론은

아이폰 사용자의 국제전화 이용시 주의사항
연락처에 국제전화 사업자 번호까지 저장하고 연락처를 터치하여 사용할 경우
저장된 국제전화 사업자번호가 아닌 다른 국제전화 사업자 번호로 연결이 되어
특정사업자 할인요금제 등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할인을 받을 수 없다.
이에 대한 해결방법은 키패드로 직접 입력하는 방법밖에 없으며
현재 KT는 5개월째 해결을 못하고 있고 언제 해결될 지도 모른다는 것!!!

인터넷에서 찾은 정보 하나
아무래도 그 고객센터 과장도 제대로 모르고 나한테 얘기한 것일지도.

http://blog.naver.com/osaka07?Redirect=Log&logNo=201022925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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